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에게 소리소리 질렀더니 이렇게 시원한거였어요

복수시작 조회수 : 7,431
작성일 : 2023-08-15 18:21:34

복수할 마음으로 살지는 않았지만

직장 다닐때 돈번다는 유세 대단했어요

아침 먹으면서 차키~엘리베이트~이딴식으로

명령조로 얘기하고

얘들 책 한질 사주면 1주일을 집안일 꼬투리잡아

괴롭혔어요ㆍ 연말이면 1년치 카드값 프린터로

뽑아서 조목조목 캐묻기도 했구요

아이들을 잘키우고싶은 마음에 다참고

늘 밝은얼굴로 대했어요

아이들 잘 컸고 남편 은퇴한후 눈 뜨면

밥! 외치는 사람이라 

이제 인간만들기로 작정하고 하나하나 가르치는중인데

뭐든 헛투로 듣네요

 

저녁에 삼겹살이라고 어러번 얘기했는데

두루치기냐고 해서

삼겹살! 했더니 ~그게 그거지! 하길래

복수심이 끓어서

소리소리 질렀어요

삼겹살이라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딴소리야?

그게 그거?? 삼겹살 준다고해놓고 두루치기주면

온갖잔소리 하면서 무슨 그게그거야?

이집에 둘 밖에 없는데 말하면 새겨들어 쫌! 했더니ᆢ

조용히 쇼파에 앉아있는데

속이 좀 뜨끔하고 남편이 안따깝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ㅠ 이제 제 세상인걸요

 

내 세상이니 너처럼 막대하진 않을꺼야~

하는 심정으로 저녁 차리려고 일어나는데

남편 부엌에서 밥푸고 있네요 

어쨌던 신은 납니다^^

 

IP : 112.152.xxx.6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15 6:24 PM (219.255.xxx.153)

    왜들 그러고 사세요?

  • 2. ker
    '23.8.15 6:25 PM (114.204.xxx.203)

    인간들이 왜 아내 말은 다 귓등으로 듣는지..
    맨날 다시 물어요
    은퇴하고 붙어 지내려면 어쩌겠어요
    고쳐 써야지

  • 3. ...
    '23.8.15 6:26 PM (118.37.xxx.38)

    이제라도 콱! 잡고 사세요.
    그래도 아주 쪼끔은 기 죽어주기도 하네요.

  • 4. ㅁㅁ
    '23.8.15 6:26 PM (125.181.xxx.50)

    어휴.. 은퇴할때까지 그러고 살았으면 30년은 그러고 살았겠네요 어휴 ㅠㅠㅠㅠ

  • 5. ㅁㅁ
    '23.8.15 6:27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점점 난 더 거칠어져 가는건데 ㅠㅠ

  • 6. 미혼인데
    '23.8.15 6:28 PM (223.39.xxx.99) - 삭제된댓글

    제가 이래서 아직 미혼인데요..(트라우마가 깊어)

    제 부모님이 오버랩 되었어요.
    만약 원글님처럼 엄마가 아버지께 오늘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면

    오늘 엄마,아버지 서로가 귀싸대기 날리고 집에 경찰 왔네요.

    그나마 오늘 두분의 다툼이 평안해 보이시는 제가 비정상이죠?

  • 7. ...
    '23.8.15 6:28 PM (123.215.xxx.126)

    잘 하셨어요.
    은퇴했으면 집안일도 같이 좀 해야죠. 언제까지 치닥거리합니까.

  • 8. 미친놈이네
    '23.8.15 6:41 PM (175.223.xxx.117) - 삭제된댓글

    애들 독립했으면 이제 죽을때까지 하대하세요 교묘하게
    원글이 잘 할진 모르겠지만.

  • 9. 미친놈이네
    '23.8.15 6:42 PM (175.223.xxx.117) - 삭제된댓글

    애들 독립했으면 이제 죽을때까지 되갚으세요 지능적으로

  • 10. ..
    '23.8.15 6:43 PM (106.102.xxx.177)

    네 윗님ㅠㅠ 그정도면 그가정에서의 후유증이 심각하신것 같아요ㅠㅠ

  • 11. ...
    '23.8.15 6:43 PM (175.211.xxx.182)

    안타깝다는 생각을 마세요.
    원글님을 화나게 원인제공 했으니 화낸거.
    원인과 결과가 있는데 왜 안타까워해요.
    노노
    화내고 끝.
    화낸다음에 안타까워하면 버릇 못고침

  • 12. 어휴
    '23.8.15 6:48 PM (221.140.xxx.198) - 삭제된댓글

    소그동안 쌓인게 많은 건 이해가 가는데
    지금은 원글님이 딱 노인 학대 하는 것 같아서.

    남편분이 진짜 잘못 했을 때 화내심 안되나요?

    삼겹살이라고 했는데 두루치기라고 했었다고 온갖 잔소리 하면 그때 10배로 화 내시더라도
    잔소리 하기 전에 잔소리 할 꺼라고 미리 소리소리 지르시면 이건 자식들 보기에는 객관적으로 엄마가 이상해 보일 꺼에요.

  • 13. ㅇㅇ
    '23.8.15 6:48 PM (182.211.xxx.221)

    더 강하게 화내세요 ㅋ그동안 당한게 많은데

  • 14. 어휴
    '23.8.15 6:48 PM (221.140.xxx.198)

    그동안 쌓인게 많은 건 이해가 가는데
    지금은 원글님이 딱 노인 학대 하는 것 같아서.

    남편분이 진짜 잘못 했을 때 화내심 안되나요?

    삼겹살이라고 했는데 두루치기라고 했었다고 온갖 잔소리 하면 그때 10배로 화 내시더라도
    잔소리 하기 전에 잔소리 할 꺼라고 미리 소리소리 지르시면 이건 자식들 보기에는 객관적으로 엄마가 이상해 보일 꺼에요.

  • 15. 잘하셨는데요
    '23.8.15 6:57 PM (124.51.xxx.54) - 삭제된댓글

    조금씩 해야
    님도 남편도 안깨지고 살아요

  • 16. 웃어서 죄송한데
    '23.8.15 6:58 PM (219.248.xxx.168) - 삭제된댓글

    ㅋㅋㅋ 딱 제모습이라 웃음나요
    건승을 빕니다
    저는 그렇게 한번을 시작으로 지금 5년차인데
    남편 이제 사람처럼 통해요

    소리소리 지르는거 그거 이제 물꼬 트신거면
    앞으로 6개월간 10번은 해대셔야
    속병이 풀립니다

  • 17. ㅎㅎㅎ
    '23.8.15 7:00 PM (219.248.xxx.168)

    ㅋㅋㅋ 딱 제모습이라 웃음나요 웃어서 죄송

    저는 그렇게 한번을 시작으로 지금 5년차인데
    남편 이제 사람처럼 통해요

    소리소리 지르는거 그거 이제 물꼬 트신거면
    앞으로 6개월간 10번은 해대셔야
    속병이 풀립니다

    암튼 건투를 빕니다

  • 18. ..
    '23.8.15 7:05 PM (121.163.xxx.14)

    앞으로 기대되네요~ ㅎㅎ

    돈버는 유세 치사하게 뭔가요?
    원글님이 가사돌보고 육아 안해주면
    바깥분 사회생활 가능할까요?

  • 19. 어휴..
    '23.8.15 7:26 PM (175.116.xxx.118) - 삭제된댓글

    전업들 자격지심 정말..대단하다

  • 20. 노인학대요?
    '23.8.15 7:43 PM (61.84.xxx.189) - 삭제된댓글

    노인학대는 그럴 때 쓰는 말 아니죠. 남자 편 들고 싶다고 아무말이나 쓰나요. 늙은 아내와 늙은 남편 둘 사이 일을 무슨 노인 학대래.

  • 21. ...
    '23.8.15 7:44 PM (211.226.xxx.119)

    이런 일상글 보면서도 전업들 자격지심이라 비꼬는
    심사가 더 대단하네요ㅜ

  • 22. 그래도 부럽네요
    '23.8.15 8:56 PM (118.218.xxx.85)

    난 아직도 소리를 못질러봐서,전업이라고 아침 저녁으로 전신안마를 해댔던 생각을 하면 어찌나 힘들었는지 그나마 애들이 태어나니 슬그머니 그만두게됐지만 당연한듯이 잘 하지도 못하는 안마를 하라고 시키면서 고맙다는 생각한번 말한번 안했을걸요.

  • 23. 1258963
    '23.8.15 10:12 PM (121.138.xxx.95)

    꼭 복수하시길요.끝까지.마음약해지시지말구요

  • 24. 이게
    '23.8.15 11:28 PM (122.43.xxx.65) - 삭제된댓글

    뭔 전업 자격지심?!
    가장의 돈버는 유세 아주 꼴갑이에요
    한번은 저희 엄니는 압지께 넌지시 고마워하셨어요
    저희 압지가 생활비 온전히 다 맡기셨고 가타부타 참견 일절 없으셨거든요
    서로의 영역을 믿고 존중하신거죠
    저희 부모님처럼 성숙하게 모범적으로 살 자신이 없어 비혼중입니다;

  • 25. 아니 이게
    '23.8.15 11:29 PM (122.43.xxx.65) - 삭제된댓글

    뭔 전업 자격지심?!
    가장의 돈버는 유세 아주 꼴갑이에요
    한번은 저희 엄니가 압지께 넌지시 고마워하셨어요
    저희 압지가 생활비 온전히 다 맡기셨고 가타부타 참견 일절 없으셨거든요
    서로의 영역을 믿고 존중하신거죠
    저희 부모님처럼 성숙하게 모범적으로 살 자신이 없어 비혼중입니다;

  • 26. ??
    '23.8.16 12:25 A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소파에 앉아 노는 남편에게 삼겹살 해바치는 노년의 어머니의 말씀.. ㅠㅠ
    슬프네요 이렇게 살기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571 “미스 핀란드 때문에 나라망신”…한중일에 직접 사과한 핀란드 총.. ㅇㅇ 12:24:48 21
1782570 형제는 남이네요 8 ㄴㄴ 12:19:36 318
1782569 요즘 산타들은 할인구매안하나요 ㅁㄴㅇㅁㅎㅈ.. 12:18:14 50
1782568 송미령 장관 페북 콩gpt ?.. 12:16:57 204
1782567 검은머리 외국인의 사기 1 ㅇㅇㅇ 12:15:10 165
1782566 친한 친구 뒷담하러 왔어요 10 00 12:11:16 590
1782565 자식 또는 배우자가 뜻하지 않게 죽어도 12 이기적인 12:10:02 496
1782564 마켓컬리 세일 끝났나요? 1 ㅇㅇ 12:06:58 115
1782563 쿨톤인데 베이지 코트가 사고싶어요 5 쿨톤 12:06:25 227
1782562 쿠팡 탈퇴 후기 : 탈퇴 미완성 3 디디에 12:05:17 289
1782561 당뇨 전단계 식이 하루 하고 감기몸살 심하게ㅡ 구름 12:04:09 141
1782560 사람이 부와 권력을 얻으면 변한다고 7 ... 12:03:20 450
1782559 070으로 오는 전화가 벌써 6통 따릉 12:02:19 208
1782558 전원일기 보니 저 시절 남자들 ㅁㅊ놈들 같아요 2 .. 12:01:48 569
1782557 두둥~~~ 무좀인가 12:01:40 73
1782556 박정민 싱크로율 99퍼센트 여자분 보셨나요. 2 . . 11:50:10 750
1782555 우연히 만난 후 한달 넘게 연락이 없으면 3 첫만남 11:49:42 634
1782554 스커트 운동을 했는데 허벅지가 아파요 6 근육만들기 11:49:07 457
1782553 헛탕치고 집에가는중.ㅜ 입니다(입시관련) 3 ... 11:48:59 564
1782552 한쪽 발 끝이 너무 시려워서 아파요 3 ... 11:47:58 232
1782551 명퇴자 창업이나 진로 컨설팅 하는 곳 동글 11:43:18 85
1782550 국가건강검진 필요함 것만 골라 할 수 있나요 1 검진 11:41:55 323
1782549 쿠팡이 로비력으로 큰 기업인가 쿠팡 11:41:38 119
1782548 결혼 26년 7 11:41:22 1,074
1782547 이런 경험, 경우 있으신지요? 2 이상한마음 11:37:06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