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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의 미묘한 관점차이

옳다 조회수 : 2,910
작성일 : 2023-07-30 16:09:46

어제밤에 남편과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봤어요

(줄거리스포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보신분들중 영화메세지에 대한 얘기도 싫은신 분들은 그냥 패스해주세요!)

 

늦은시간에 봤음에도 졸리지않고 둘다 재밌는영화라는건 공감했어요. 

그런데 본후에 감상평을 말하면서.. 
남편: 서로에게 옳음보다는 다정함을 선택하면 좋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쉽진않지
나: 그치..쉽진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그런노력을하면 좀더 좋아질수있지. 결국 이 영화의 메세지기도하고~

남편과 제가 딱 다르다고 느끼는부분인데
서로 생각하는건 거의똑같은데 말하는순서가 달라요.
남편은 현실적이고 부정적인 면을 끝에놓고
저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면을 끝에놔요. 
이게 같은걸 말하는데 표현방식만 다른거다 싶다가도
방점은 끝에있으니 결국 서로 반대로 생각하는거같기도 해요. 

남편이 뭔가 비관적으로 보는 시선을 저는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게하고싶으니까 이렇게(좋게)생각해보면 어때? 이런시선으로보면 좋지않아? 라고 말하게되는데 그럴때 약간 남편은 왜 내생각을 자꾸고치려고하나 이렇게받아들여서 서로 감정이 부딪치게되는ㅎ..
남편이 말하길 자신이 어떤걸(저에대해서는 아님)좀 부정적으로 시니컬하게 풀이하면(특히 이런 희망이나 아름답고 따뜻한 메세지가 명확히 있을때) 제가 마치 남편의 생각과 해석이 틀렸다고 지적하는것같다고.

남편은 반대로 회의적으로 보는 생각도 존중해주는게 영화메세지대로 상대에게 다정하게대하는거아니야?. 라고 말하는데 할말이없어지더라구요ㅎ...
그럼 이런상황에서 남편에게 다정하게 대하는건
맞아, 쉽지않지~ 현실은 어렵지~ 하고 동조해주고 끝내면 되는건지.
근데 그것도...영화에 깊은감동을 받은 입장에서는 뭔가 찜찜하고 아쉬운마음이 들고...
또 이런상황에 '정답'이뭘까 생각하는 마음조차 옮음에 집착하는 나인가싶기도하고;;
서로의 미묘한 관점의 갭을 어떻게 메울수있을지..
현명하면서 다정한 대답은 뭘까요ㅎ

IP : 222.239.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7.30 4:28 PM (58.148.xxx.110)

    관점에 정답이 있나요??
    그냥 당신은 그렇게 느꼈구나 난 이렇게 느꼈어 하면 될일을요
    그 미묘한 관점의 갭을 메우려 하지 마시고 그냥 인정하세요

  • 2.
    '23.7.30 4:30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믿음 희망 신뢰. 세상에 사랑이 근원적인 해결책이고...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살이 떨리고 긁적거리게 되는 제 입장으로서는 남편분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음 나는 이 사람과 항상대화가 잘 통하는구나. 먼저 내게 이런 영화감상평까지 말해주는구나. 정도의 기분이 들겠고 대충 너는 그러냐? 내 생각은 이래! 하고 끝낼 것 같아요. 반대로 원글님처럼 우리 남편이 제게 말하면 나 교회 다니기 싫은데 그래도 믿어보는 게 어때? 하고 자꾸 강권하는 아주 딱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아요.

  • 3. ....
    '23.7.30 4:33 PM (59.27.xxx.224)

    정말 미묘하네요
    신경 안써도 될만큼요
    저정도 대화가 되는 부부면 훌륭합니다

  • 4. ,,
    '23.7.30 4:38 PM (1.229.xxx.73)

    같은 생각을 말하는데 차이가 있다고
    가르치려들다니
    같은 사안에 대해 생각의 차이는 시작은 미약하나 결과는 창대하게 비참하네요.

  • 5.
    '23.7.30 4:39 PM (112.147.xxx.62) - 삭제된댓글

    저는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게하고싶으니까

    ㄴ 굳이? 뭐하러요?
    남편이 비관적 성격이기에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는거 아니고
    그래야 내 맘이 편해서인거잖아요

    원글은 상대방을 본인뜻대로 컨트롤하고 조종하려는 성격

  • 6.
    '23.7.30 4:40 PM (112.147.xxx.62)

    저는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게하고싶으니까

    ㄴ 굳이? 뭐하러요?
    남편이 비관적 성격이라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는거 아니고
    그래야 원글 맘이 편해서인거잖아요

    원글은
    상대방을 본인 뜻대로
    컨트롤하고 조종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문제인거요

  • 7. 남편은T
    '23.7.30 5:28 PM (211.234.xxx.238)

    님은 F같아요.
    둘다 F일수도 있고 T일수도 있지만 가지고있는
    성향이 그럴것 같아요.
    님이 중간에 말한것처럼 그치, 쉽지 않지. 하고 끝내버려요.
    그리고 더 깊은 대화는 82나 친구들이나, 다른 F와 하세요.
    모든걸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는
    깊은대화가 힘들어요. 희망적인 가정을 못하는사람들이에요.
    그런사람들이 또 허황된 가정하는건 또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예를들면 로또되면 누구까지 알려야하나?
    얼마면 절벽에서 번지점프할래? 뭐 이런것등요.

    철학적이고 인간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해야지
    안그러면 속터지고 불행해요.

  • 8. ㅁㅇㅁㅁ
    '23.7.30 6:19 PM (182.215.xxx.32)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인정해주는 게 정답...

    긍정적인 것이 항상 좋은 거 아니고
    부정적인 것이 항상 나쁜 거 아니구요
    부정적인 사람이 사실은 더 나은 성취를 해낼 때도 많이 있답니다
    단지 보수적으로 사고할 뿐
    근거없는 낙관성은 오히려 사람을 망치기도 하죠

  • 9.
    '23.7.30 6:38 PM (58.123.xxx.70) - 삭제된댓글

    아 맞다
    이렇게 시작하세요

    동료중에 영화평을 얘기하든, 현재 사안을 얘기하든
    무조건 제가 얘기하면
    그건 아니고., 그것보다는..,
    이라고 시작해서 반대의견을 내는 친구가 있어요.

    제가 더 직급이 높아서 그런가 곱씹어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 동료는 그냥 제가 싫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그래서 말을 많이 안섞어요.
    전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 생각하지만 다른 의견이 아닌
    틀린 의견이라고 처음부터 깔고 가는것은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갈수 없으니까요.

    남편분 생각은 틀린 의견이 아니고 다른 의견입니다.
    존중해주시고
    맞다. 맞는 말이다로 시작해보세요

  • 10. ...
    '23.7.30 7:29 PM (218.48.xxx.188)

    나의 생각이라는 극히 자유로워야 할 부분까지 가르치려 드는 사람 진짜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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