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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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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리 들어 갑니다. 51일째

51일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23-07-25 17:12:22

어제 피아노 수거 약속 펑크나서 다시 경험 있다는 분과 통화해서 오늘 1시에 약속 잡았는데, 또 약속시간이 다 돼도 오시지 않는거예요

피아노를 치우겠다고 맘 먹으니 저게 자리 차지하고 있는 한 미니멀라이프는 물건너 간거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해서 다시 전화드렸더니 연장 풀고 있다고 기다리래요

2시가 돼도 깜깜..분명 오신다했으니 기다려야겠지?..하고 맘 다스리면서 다시 전화해 보고픈 맘 참았네요

2시도 한참 넘어 오셨는데,,초딩 1학년? 아들이랑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오셨...Oh, my god!

제가 같이 끼어들기엔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라 저는 안방에 문닫고 강아지들과 같이 있습니다

가족이 참 화목한가 봐요

아빠가 열심히 분해하고 엄마는 아들하고 나르는데 참 보기 좋습니다

저희집 같으면 저 혼자 일하고 남편은 쓸데없는 일 한다고 잔소리나 하다 없는게 도와주는거라며 줄행랑 칠테고, 애들은 평소 하지도 않는 공부한다고 코빼기도 안비칠텐데 말이죠

일 끝나면 치킨 사먹으라고 아드님한테도 얼마 쥐어줘야겠어요

 

안방에 갇혀(?) 쓸고 닦고 다 했는데도 바깥은 아직 한참 남은거 같아 미루고미루던 옷장 정리를 안할수가 없네요

오늘은 피아노 수거와 안방 옷장정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덩치 큰 피아노가 나가면..그 무게만큼 내 마음도 확 가벼워지겠죠?

어쨌거나 물건 줄이기는 참으로 신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신나는 일인거 같습니다

 

모두 신나는 하루 되시길 빕니다♡

 

 

 

 

 

 

IP : 14.49.xxx.1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5 5:22 PM (112.167.xxx.79)

    덩치큰 피아노 나갔다나 후련하네요. 저도 피아노 보내 봤기에 후련한 마음 잘 아라요 ㅋㅋ 오늘 더운데 바람은 좀 불어서 집안일 하기 좋겠어요. 저도 뭐 좀 버리고 정리 할 거 없나 봐야 겠네요. 수고하세요

  • 2. ..
    '23.7.25 5:24 PM (118.235.xxx.34) - 삭제된댓글

    초등학생 아들이 치겠죠?
    전해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장면입니다.

  • 3. 워우~~
    '23.7.25 5:30 PM (59.9.xxx.40)

    피아노 무게 장난 아닌데
    일반인이 분해해서 가져간다고요???

  • 4. ...
    '23.7.25 5:35 PM (1.232.xxx.61)

    저희집도 피아노 있는데
    정말 보관이 문제
    큰애방에 넣어 놨는데 답답하긴 해요.
    그래도 못 없애서 ㅠ

  • 5. 내년쯤
    '23.7.25 5:49 PM (121.133.xxx.137)

    이사계획 있는데
    피아노 꼭 없앨겁니다
    작은녀석이 여친 사귀려면 필요하대서
    꿋꿋이 이고 지며 다녔는데
    오년간 한번도 안졌으니 버려도 되겠죠 ㅎㅎ

  • 6. 응원해 주셔서
    '23.7.25 10:20 PM (14.49.xxx.105)

    감사합니다♡

    피아노에 무거운 쇳덩이가 있어서 그건 내일 다른 사람하고 같이 와서 치워야겠다시며 가셨어요
    저도 장롱 정리 다 못한채 동생이 불러서 외출했다 돌아왔습니다

    치우면 시원할줄 알았는데 섭섭함이 크네요
    재활용 되지 않고 폐기처분 돼서 그런거 같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어요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 7. 동참 29일째
    '23.7.26 4:56 AM (121.167.xxx.7)

    잔뜩 꺼내놓은 걸 살펴보고 어찌할 지 가닥이 좀 잡혔습니다. 전에 꺼내둔 김치통에 미역, 다시마, 마른 나물들을 넣고 이름표도 붙였어요. 이제 제 머리 믿을 수가 없어서요.
    발코니에 뒀던 작은 종이 상자 셋. 어제 사부님 말씀대로 열어보고 버렸어요.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소소하고 어수선한 물건들, 넣어둘 때도 추려서 남긴 건데, 일 년 반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으니 비웁니다. 드디어 꽤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물건..생일 초, 일회용 물티슈, 채소 필러, 와인 오프너.. 같은 물건이 여기저기 있으니 더 정리가 안되고 있어도 쓰지도 못했어요.
    당분간 어수선한 건 어쩔 수가 없겠어요. 역시 꺼내봐야 재고 파악, 비우기가 가능해지네요.

    원글님, 누군가에게 쓰이지 못하고 수명이 끝난 피아노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도 오늘 간신히 정리했습니다.

  • 8. ..
    '23.7.26 8:04 AM (121.175.xxx.193)

    약속 시간을 왜 안 지키는지 모르겠어요.
    늦을 거 같으면 미리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조금 늦을 거 같다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서럽장 하나 노려보고 있는 중인데 쉽게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도 아닌데..ㅎㅎ

  • 9. ㅇㅇ
    '23.7.26 8:39 AM (220.89.xxx.124)

    저도 원글님 따라 정리하고 있습니다

    청소랑 정리가 다른거라는 걸 40 한참 넘어서야 실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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