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후에도
자녀의 학교생활 고충글에 당장 선생님은 뭐하냐는 댓글이 반이에요..
손발 다 묶어놓고 건드리기만 해도 성추행 고발에
문제아동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 훈육하면
우리애 공개적으로 망신시켰다고 아동학대신고합니다.
저도 좀있으면 학교를 보내야 하는 아이가 있는 예비학부모인데요
얼집엄마모임에서부터 벌써 진상학부모가 되겠구나 싶은게 느껴져요.
모모반 선생님은 등원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데 뫄뫄반 선생님은 표정이 뚱하다
이런 불만이 그대로 초등학교도 올라갑니다
모모반 선생님은 아이들 친절하게 대한다 (근데 또 다른 부모는 애들한테 휘둘린다 불만)
뫄뫄반 선생님은 아이들 엄하게 대한다 (근데 또 다른부모는 애들이 무서워한다고 불만)
이런 대화를 학부모들 커피타임이든 브런치타임이든 매번 쏟아놓죠.
제가 아이를 학교에 보낼때가 된다면,
선생님은 학교라는 2차적 사회화 기관 안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써
학교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자로 존중하고 선생님의 역할부분은 최대한 믿고 맡기자 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엄마들 모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있으면, 우리아이만 너무 가정에서 신경안쓰는 아이로 보일려나.. 선생님들이 우리아이만 너무 방관하려나 는 생각이 문뜩 스칠정도로 교권을 향한 학부모들의 도가 지나친 개입이 넘처납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폭열리면 먼저해야하는 팁이라고 돌아다니는게 선생님부터 조지라는 거니까요. 이게 말이됩니까..
전 우리아이 뿐만아니라 우리아이가 자라나가는 사회구성원들이 다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렇고 진상학부모들도 다 매번 주변사람들이 본인만 챙기고 본인만 신경쓰는 사회에 살고있지 않잖아요. 오히려 차별과 모함과 억울함이 넘치는 사회에 살고있으면서 본인 아이는 학교에서부터 자기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도록 요구하는게 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선생님이 우리애 좀 신경 안써주면 본인이 스스로 챙기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될수도 있고
학교에서 좀 싸우거나 다쳐서 돌아오면 가정에서부터 아이를 챙기며 학교의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요청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학교는 맡기면 보육까지 일사천리로 해주는 곳이 아닌데
우리 예비학부모들의 학교개념부터 다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이러다간 오히려 우리애가 진상부모들 밑에서 큰 애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본인만 알고 본인만 생각하는 극한 이기주의를 사는 아이로 변모하여
막상 사회에 나가서는 본인을 먼저 생각해주지 않는 환경에 좌절하고 반사회화 될까봐
그게 더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