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읽어야 할 책이 있어서 무인카페를 갔어요.
거의 테이크 아웃을 많이 하는 곳이라 저 도착했을때
안에 여사님 두분. 밖에 테이블에 중년 남자 두분 정도 계셨어요. 제가 들어가니 여사님 두분은 "어머 우리 너무 오래 있었다. 한시간이나 있었네" 하시면서 나가셨어요.
무인카페지만 카공족도 거의 없고 조용한 곳이죠.
1인석에 앉아서 책을 펼쳤는데 하필이면 딱 뒤에 남녀가 앉았어요. 첨 대화는 이것저것 경제얘기 사업얘기..
무난했어요. 근데 슬슬 둘이 장난질(?)을 하는데
여보 자기 부르길래 당연히 부부인줄 알았죠.
목소리가 커도 꾹 참고 책을 보는데
서서히 정력 얘기를 하더라구요. 하..
결국 이어폰 끼고 책 보면서 메모를 이것저것 하는데
제가 이어폰을 껴서 그런가 목소리가 더 커지더라구요.
짜증나서 이어폰 확 빼고 마무리 하는데
윽 진짜 대화 내용 토하는 줄 알았네요.
화장실 다녀오면서 얼굴 좀 들여다봤더니
남자는 딱 아재상인데 낯빛이 참..
황정민 보고 술톤이라고 하잖아요. 약간 불그죽죽한?
거기에 약하게 흰끼가 돌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드니까 관상 무시 못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는 생긴것도 그렇지만 안색도 참 중요하다고 봐요)
여자는 놀란 토끼눈에.. 비위가 강하게 생겼습디다..
불륜이 왜 역겹나 했더니 침대 위에서 둘이 할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네요. 아재는 쪽팔린거 아는지 음소거 목소리 던데 여자가 거침없어요. 윀..
비오는데 왕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