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권상우도 성동일 같아졌어요.

.. 조회수 : 25,154
작성일 : 2023-03-26 01:49:26
류진 김장훈 닮아졌단글 보니
왕년에 새끈, 상콤하던 사람들인데 참
나이 먹으면 부질없구나 싶네요.

여기서야 나이 먹어도 어째야한다 저째야한다 하지만
나이 먹은 육신은 그냥 불꺼진 전구 같아요
빛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인생 80년,90년 산대도 청춘은 10대 후반서 30대 초반..
기껏 15년 남짓.
젊은시절은 너무나 짧네요.
그래도 사는날까지 의미를 찾아가며 살아는 가겠지만
더이상 청춘도 아닌 늙어가는 몸으로 사는게 영 재미는
없을것 같아요.
마흔 넘으니 더이상 세상이 내게 보내준 공짜 호의도
더이상 없고 무대에서 내려와 소품이 되어야 하는것 같고.

젊은이들에게 꼰대 소리 들을까 조심해야하고
젊은이들의 세계를 그저 구경하고.. 하지만 내색은
하지 말아야하고..
이렇게 살다가 나이 오십되고 육십되고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하면 몸 수선해가며 언제 죽나 걱정하다 인생 시마이 하는게 인생인건가 싶고.

참 나이 먹어 잠은 안오고
잡생각에 머리는 복잡한데 그마저도 우울한 생각뿐이고..
내일 맛있는거 먹을 생각이나 하며 빨리 자야겠어요.
일기 끝
IP : 118.235.xxx.25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3.26 1:59 AM (59.9.xxx.174)

    꼭 제 일기 같네요.
    무슨 무슨 해결되지도 않는 걱정인지 잡생각인지 .
    잠도 안오고요.
    늙어가는 몸도 겁나고요.
    젊어서는 무서운게 없었는데
    이제는 다 귀찮고 겁이 나는 거 같고.
    빨리 죽고싶은데 남아있을 사람들 생각하니
    안될 것 같고.
    지루하고 지루하네요.

  • 2. :(
    '23.3.26 2:01 AM (223.39.xxx.139) - 삭제된댓글

    윗분 참 류저글 같네요

  • 3. ..
    '23.3.26 2:01 AM (1.233.xxx.223)

    젊음만이 인생이 아니에요.

  • 4. ..
    '23.3.26 2:02 AM (118.235.xxx.251)

    윗님같은분 덕분에 그래도 위로가 되고 살아지나봐요
    별거 아닌 배설같은 글에도 공감을 해주고 이야기 나눠주시니 감사해요.
    아침 되어 배고파 밥차릴때는 또 잊겠죠

  • 5.
    '23.3.26 2:04 AM (59.9.xxx.174) - 삭제된댓글

    루저 맞아요.
    딱 그거네요.
    내 잘난 맛에 살았는데 어느덧 루저에 이르렀네요.

  • 6. ):(
    '23.3.26 2:08 AM (223.39.xxx.139) - 삭제된댓글

    에고 류져가튼 사고방식 지우세요
    저랑 많이 다르네요

  • 7. ㅇㅇ
    '23.3.26 2:11 AM (106.101.xxx.29)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젊음은 찰나같아요.
    그래서 젊은애들 봐도 부럽지 않네요.
    금방 꺼질 젊음. 신기루 같은 거 잘아니까.

  • 8. 음양
    '23.3.26 2:15 AM (223.39.xxx.139) - 삭제된댓글

    님은 뭔말을 해도. 그렇게 류져처럼 살거 같아요 ㅠ

  • 9. ㄷ너ㅗㅂㅁ
    '23.3.26 2:17 AM (175.211.xxx.235)

    나이든 사람들이 존경받고 사회속에서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려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배운 교훈으로 지혜롭고 온화하되 제대로 멋지게 살아내야지요
    우리가 아들딸에게 사는건 의미없다 늙으면 쓸모없다 이런말이나 하면 젊은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할지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멘토가 되어주어야지요 적어도 자식들에게는요

  • 10. 그럼요
    '23.3.26 2:22 AM (180.70.xxx.42)

    윗님 말씀도 맞아요.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 11. bb
    '23.3.26 2:23 AM (106.101.xxx.250) - 삭제된댓글

    다 이 육신과 정신이 내것이라는 착각(유신견)에서 비롯된 고통이죠. 불교수행 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이 몸이 내 것이 아님을 알게될 거고 그게 진짜 자유 아닌가 싶네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일 겁니다.

  • 12. ㅎㅎ
    '23.3.26 2:57 AM (39.7.xxx.217)

    샤이니 민호는
    탤런트 유태웅이랑 넘 똑같아졌어요
    ㅎㅎ

  • 13.
    '23.3.26 4:05 AM (117.110.xxx.203)

    여자는

    젊음이 짧아요

    남자에비해

  • 14. ...
    '23.3.26 6:24 AM (96.55.xxx.141)

    더이상 주인공이 아니다... 글쓴분은 소품이라 하셨는데 전 요즘말로 npc라고 하고 다녀요.
    워낙 젊음을 화려하게 보냈던터라 주인공을 내려놓기까지 30대 내내 힘들었네요. 어리고 예쁘고 잘난 사람들이 계속 생기는데 더이상 제일 주목받지 않는다는게 서글퍼졌죠.
    그래도 멋진 실버가 된 사람들도 꽤 있어서 밝고 건강한 중년이, 노인이 되려고 합니다.

  • 15.
    '23.3.26 6:48 AM (211.44.xxx.155)

    권상우 아직 멋있던데요
    류진은 놀랐네요 너무 달라져서ᆢ

  • 16. ....
    '23.3.26 7:10 AM (110.13.xxx.200)

    175.211 님 말씀 공감해요.
    그렇게 살럽니다.
    뭐든 부질없으면 수명도 길어졌는데 그런마음이면 더 힘들거 같아요.
    마음 잘 다스리고 나이에 맞게 멋지게 사는 노력을 해야지요.
    주변 이기적이고 옹고집스럽게 늙은 노인들 보면서 다짐하네요.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하고..

  • 17. 보면
    '23.3.26 7:53 AM (124.5.xxx.61)

    본인은 늙지만 유전자가 있어서
    아들들은 매우 잘 생김.

  • 18. 류진
    '23.3.26 8:22 AM (112.155.xxx.85)

    글보고 찾아봤네요
    역시 머릿결이 문제였어
    흰머리 염색하는 듯 머릿결이 안 좋아졌네요
    머릿결 안 좋아지면 나이 못 속이더라고요.

  • 19. 유리병
    '23.3.26 8:45 AM (175.203.xxx.80)

    불꺼진 전구

  • 20. 나명신
    '23.3.26 10:39 AM (118.216.xxx.54)

    젊음만이 인생이 아니다...이말 좋아요

  • 21. 그러니
    '23.3.26 10:56 AM (106.101.xxx.22) - 삭제된댓글

    삶이 고해란 말이 틀린 말이 아니죠

  • 22. 외모만
    '23.3.26 10:59 AM (124.57.xxx.214)

    보면 그렇죠. 근데 살아보면 겉모습이 다는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겉모습도 너무 망가뜨리면 안되겠지만 속사람이 어떤지가 중요해요.

  • 23. 근데 인간의 가치가
    '23.3.26 11:17 AM (99.241.xxx.71)

    외모외에는 없나요?

    세상이 팔수있는 가치외에는 존중안하는 자본주의의 끝판이 되고나서는
    점점 더 얕아지기만 하네요

  • 24. ㅡㅡ
    '23.3.26 11:18 AM (223.38.xxx.220)

    이쁘단 말 많이 듣고 살아왔고
    젊어서 부럽단 말도 많이 들었죠
    지금
    40중반인데, 2~3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이 평온해요
    요즘 유행하는 말,
    오히려 좋아^^

  • 25. 나무
    '23.3.26 11:26 AM (112.147.xxx.46)

    외모에서만 가치를 찾으니 당연히 늙을수록 가치가 없어지는 것 처럼 생각이 흐르죠. 전 제가 하는 일에서 오십이 다된 지금에 와서 뮤르익는 느낌이 스스로 드는데 너무 좋습니다. 전문적인 일이라서 젊을때도 몰라도 아는 척해가며 수면 밑에서 열심히 발장구 치면서 백조 노릇 했었는데 이젠 정말 발까지 백조가 된듯 우아하게 일하는데 여유가 있어졌어요. 아마 원글님이 평생에 걸쳐 일구어온 legacy가 없으셔서 더 그런 생각 드시는 거 아닐지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아직도 늦지 않으셨다는 말두요.

  • 26. ㅇㅇ
    '23.3.26 12:21 PM (122.35.xxx.2)

    기승전 먹을거...
    젊음은 사그라들어도
    식탐은 나이들어도
    사그라지지 않는군요.

  • 27. ㅇㅇ
    '23.3.26 12:56 PM (1.218.xxx.247) - 삭제된댓글

    모든 생명체가 다 그렇죠
    외모만 늙는게 아니라 신체기능.인지기능 다 노화되잖아요
    제 아무리 큰 업적을 이뤘어도 젊은 사람에게 밀려나게되고
    그러니 인생무상인 거고요
    인정 안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인정하면 편해요
    내가 할 수있는 선에서 적당히 노력하고 만족하며 살면 됨
    천년만년 살것도 아니잖아요..
    늙은 신체에 미련가지기엔 인생 자체가 참 짧아요

  • 28. 누가
    '23.3.26 2:42 PM (223.33.xxx.232)

    좌표 좀 올려주세요.
    류진이며 권상우가 어떻게 됐다는 건가요?

  • 29. 권상우
    '23.3.26 3:17 PM (211.234.xxx.101)

    아직 멋져요~
    관리너무 잘했던데.
    송승헌도 권상우랑 동갑인데 얜 진짜 안늙죠
    둘다 잘나가고 탑이니~
    반면 류진은 탑도 아니고 생활고로 늙어버렸나싶더만요

  • 30. ..
    '23.3.26 6:13 PM (106.101.xxx.17) - 삭제된댓글

    나이앞에 장사없쥬

  • 31. 송승헌은
    '23.3.26 6:54 PM (112.155.xxx.85)

    진짜 밀랍인형인가
    왜 늙지를 않죠??

  • 32. ..
    '23.3.26 8:50 PM (222.106.xxx.170)

    40부터는 넘 빨라요. 요즘은 40도 청춘이죵

  • 33. 대니
    '23.3.26 9:27 PM (59.14.xxx.42)

    선배시민으로 잘 살아야죠. 나이든 사람들이 존경받고 사회속에서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려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배운 교훈으로 지혜롭고 온화하되 제대로 멋지게 살아내야지요
    우리가 아들딸에게 사는건 의미없다 늙으면 쓸모없다 이런말이나 하면 젊은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할지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멘토가 되어주어야지요 적어도 자식들에게는요
    2222222222222

  • 34. 류진도
    '23.3.26 11:18 PM (118.235.xxx.121) - 삭제된댓글

    잘 다듬으면 좀 나아질 거에요.
    한동안 쉬다 나온 이정재 앞머리 탈모에 할아비느낌 넘 나서 놀랐는데 , 어느날 보니 숱도 다시 늘고 얼굴도 꽃중년으로 되었더라구요.
    60이전까진 돈의 힘으로 젊음의 얼굴을 살 수 있는 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378 혼자 살고 싶어요. 이혼하면 어떤가요??? 3 21:34:02 198
1763377 여에스더 영양제 요새 잘 안 팔리나요? 3 ..... 21:29:55 439
1763376 자퇴 택하는 명문교대 학생들 2 ... 21:26:55 554
1763375 엄마의 췌장암 4기 14 엄마 21:21:44 1,248
1763374 미용사 진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2 oo 21:18:26 197
1763373 주는 기쁨이 크네요 4 ㅗㅎㄹㅇ 21:16:01 617
1763372 80대되서도 관절이 튼튼하려면 6 나중에 21:14:17 874
1763371 엄마들 왜 10대 20대 딸들 데리고 성형외과 가는건가요 12 .... .. 21:11:54 942
1763370 자녀를 무시하는 엄마의 심리는 뭘까요? 2 21:11:19 292
1763369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고 4 ... 21:08:58 484
1763368 검정 조거바지에 러닝화 블랙사는게 낮겠죠? (밝은색이 이쁘긴하더.. 5 아디다스플래.. 21:05:28 248
1763367 내일 코스피 예상? 8 the 21:04:13 1,081
1763366 일반 모짜렐라보다 생모짜렐라로 요리하면 더 맛있어요? 1 gom 21:03:51 160
1763365 요즘은 강아지를 멍뭉이라고 안하더라구요. 8 . . . 21:00:10 813
1763364 학원 강사가 ai 발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5 20:59:39 1,001
1763363 알바비 계산 도와주세요. ㅠㅠ 7 .. 20:58:48 408
1763362 애가 치킨을 시켜달라고 했거든요 33 ,, 20:54:21 1,717
1763361 중고 명품 매입 잘 해주는 곳 아시나요? 2 운명 20:54:11 199
1763360 (영상) 신영균 할아버지와 아침마당에 출연한 19세 이재 3 ... 20:53:26 1,168
1763359 중하급지 옮겨가고 전세 마르면서 서민 울고 끝나는 엔딩 7 그냥 20:51:00 795
1763358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해요 20:48:37 376
1763357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예방접종 하셨다고 2 20:47:39 901
1763356 비타민c 이왕재 박사님은 어떻게 하라고 하는건지요 드시는방법도 .. 8 ..... 20:47:25 994
1763355 세상에나~ 박영규도 유튜브해요 7 ... 20:44:11 1,121
1763354 당정 비판한 박형준 부산시장 “책임정부 와해, 인민민주주의 좌익.. 7 벌레들 20:43:04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