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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권상우도 성동일 같아졌어요.

.. 조회수 : 24,601
작성일 : 2023-03-26 01:49:26
류진 김장훈 닮아졌단글 보니
왕년에 새끈, 상콤하던 사람들인데 참
나이 먹으면 부질없구나 싶네요.

여기서야 나이 먹어도 어째야한다 저째야한다 하지만
나이 먹은 육신은 그냥 불꺼진 전구 같아요
빛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인생 80년,90년 산대도 청춘은 10대 후반서 30대 초반..
기껏 15년 남짓.
젊은시절은 너무나 짧네요.
그래도 사는날까지 의미를 찾아가며 살아는 가겠지만
더이상 청춘도 아닌 늙어가는 몸으로 사는게 영 재미는
없을것 같아요.
마흔 넘으니 더이상 세상이 내게 보내준 공짜 호의도
더이상 없고 무대에서 내려와 소품이 되어야 하는것 같고.

젊은이들에게 꼰대 소리 들을까 조심해야하고
젊은이들의 세계를 그저 구경하고.. 하지만 내색은
하지 말아야하고..
이렇게 살다가 나이 오십되고 육십되고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하면 몸 수선해가며 언제 죽나 걱정하다 인생 시마이 하는게 인생인건가 싶고.

참 나이 먹어 잠은 안오고
잡생각에 머리는 복잡한데 그마저도 우울한 생각뿐이고..
내일 맛있는거 먹을 생각이나 하며 빨리 자야겠어요.
일기 끝
IP : 118.235.xxx.2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3.26 1:59 AM (59.9.xxx.174)

    꼭 제 일기 같네요.
    무슨 무슨 해결되지도 않는 걱정인지 잡생각인지 .
    잠도 안오고요.
    늙어가는 몸도 겁나고요.
    젊어서는 무서운게 없었는데
    이제는 다 귀찮고 겁이 나는 거 같고.
    빨리 죽고싶은데 남아있을 사람들 생각하니
    안될 것 같고.
    지루하고 지루하네요.

  • 2. ..
    '23.3.26 2:01 AM (1.233.xxx.223)

    젊음만이 인생이 아니에요.

  • 3. ..
    '23.3.26 2:02 AM (118.235.xxx.251)

    윗님같은분 덕분에 그래도 위로가 되고 살아지나봐요
    별거 아닌 배설같은 글에도 공감을 해주고 이야기 나눠주시니 감사해요.
    아침 되어 배고파 밥차릴때는 또 잊겠죠

  • 4. ):(
    '23.3.26 2:08 AM (223.39.xxx.139)

    에고 류져가튼 사고방식 지우세요
    저랑 많이 다르네요

  • 5. 음양
    '23.3.26 2:15 AM (223.39.xxx.139)

    님은 뭔말을 해도. 그렇게 류져처럼 살거 같아요 ㅠ

  • 6. ㄷ너ㅗㅂㅁ
    '23.3.26 2:17 AM (175.211.xxx.235)

    나이든 사람들이 존경받고 사회속에서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려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배운 교훈으로 지혜롭고 온화하되 제대로 멋지게 살아내야지요
    우리가 아들딸에게 사는건 의미없다 늙으면 쓸모없다 이런말이나 하면 젊은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할지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멘토가 되어주어야지요 적어도 자식들에게는요

  • 7. 그럼요
    '23.3.26 2:22 AM (180.70.xxx.42)

    윗님 말씀도 맞아요.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 8. ㅎㅎ
    '23.3.26 2:57 AM (39.7.xxx.217)

    샤이니 민호는
    탤런트 유태웅이랑 넘 똑같아졌어요
    ㅎㅎ

  • 9.
    '23.3.26 4:05 AM (117.110.xxx.203)

    여자는

    젊음이 짧아요

    남자에비해

  • 10. ...
    '23.3.26 6:24 AM (96.55.xxx.141)

    더이상 주인공이 아니다... 글쓴분은 소품이라 하셨는데 전 요즘말로 npc라고 하고 다녀요.
    워낙 젊음을 화려하게 보냈던터라 주인공을 내려놓기까지 30대 내내 힘들었네요. 어리고 예쁘고 잘난 사람들이 계속 생기는데 더이상 제일 주목받지 않는다는게 서글퍼졌죠.
    그래도 멋진 실버가 된 사람들도 꽤 있어서 밝고 건강한 중년이, 노인이 되려고 합니다.

  • 11.
    '23.3.26 6:48 AM (211.44.xxx.155)

    권상우 아직 멋있던데요
    류진은 놀랐네요 너무 달라져서ᆢ

  • 12. ....
    '23.3.26 7:10 AM (110.13.xxx.200)

    175.211 님 말씀 공감해요.
    그렇게 살럽니다.
    뭐든 부질없으면 수명도 길어졌는데 그런마음이면 더 힘들거 같아요.
    마음 잘 다스리고 나이에 맞게 멋지게 사는 노력을 해야지요.
    주변 이기적이고 옹고집스럽게 늙은 노인들 보면서 다짐하네요.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하고..

  • 13. 보면
    '23.3.26 7:53 AM (124.5.xxx.61)

    본인은 늙지만 유전자가 있어서
    아들들은 매우 잘 생김.

  • 14. 류진
    '23.3.26 8:22 AM (112.155.xxx.85)

    글보고 찾아봤네요
    역시 머릿결이 문제였어
    흰머리 염색하는 듯 머릿결이 안 좋아졌네요
    머릿결 안 좋아지면 나이 못 속이더라고요.

  • 15. 유리병
    '23.3.26 8:45 AM (175.203.xxx.80)

    불꺼진 전구

  • 16. 나명신
    '23.3.26 10:39 AM (118.216.xxx.54)

    젊음만이 인생이 아니다...이말 좋아요

  • 17. 외모만
    '23.3.26 10:59 AM (124.57.xxx.214)

    보면 그렇죠. 근데 살아보면 겉모습이 다는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겉모습도 너무 망가뜨리면 안되겠지만 속사람이 어떤지가 중요해요.

  • 18. 근데 인간의 가치가
    '23.3.26 11:17 AM (99.241.xxx.71)

    외모외에는 없나요?

    세상이 팔수있는 가치외에는 존중안하는 자본주의의 끝판이 되고나서는
    점점 더 얕아지기만 하네요

  • 19. ㅡㅡ
    '23.3.26 11:18 AM (223.38.xxx.220)

    이쁘단 말 많이 듣고 살아왔고
    젊어서 부럽단 말도 많이 들었죠
    지금
    40중반인데, 2~3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이 평온해요
    요즘 유행하는 말,
    오히려 좋아^^

  • 20. 나무
    '23.3.26 11:26 AM (112.147.xxx.46)

    외모에서만 가치를 찾으니 당연히 늙을수록 가치가 없어지는 것 처럼 생각이 흐르죠. 전 제가 하는 일에서 오십이 다된 지금에 와서 뮤르익는 느낌이 스스로 드는데 너무 좋습니다. 전문적인 일이라서 젊을때도 몰라도 아는 척해가며 수면 밑에서 열심히 발장구 치면서 백조 노릇 했었는데 이젠 정말 발까지 백조가 된듯 우아하게 일하는데 여유가 있어졌어요. 아마 원글님이 평생에 걸쳐 일구어온 legacy가 없으셔서 더 그런 생각 드시는 거 아닐지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아직도 늦지 않으셨다는 말두요.

  • 21. ㅇㅇ
    '23.3.26 12:21 PM (122.35.xxx.2)

    기승전 먹을거...
    젊음은 사그라들어도
    식탐은 나이들어도
    사그라지지 않는군요.

  • 22. 누가
    '23.3.26 2:42 PM (223.33.xxx.232)

    좌표 좀 올려주세요.
    류진이며 권상우가 어떻게 됐다는 건가요?

  • 23. 권상우
    '23.3.26 3:17 PM (211.234.xxx.101)

    아직 멋져요~
    관리너무 잘했던데.
    송승헌도 권상우랑 동갑인데 얜 진짜 안늙죠
    둘다 잘나가고 탑이니~
    반면 류진은 탑도 아니고 생활고로 늙어버렸나싶더만요

  • 24. 송승헌은
    '23.3.26 6:54 PM (112.155.xxx.85)

    진짜 밀랍인형인가
    왜 늙지를 않죠??

  • 25. ..
    '23.3.26 8:50 PM (222.106.xxx.170)

    40부터는 넘 빨라요. 요즘은 40도 청춘이죵

  • 26. 대니
    '23.3.26 9:27 PM (59.14.xxx.42)

    선배시민으로 잘 살아야죠. 나이든 사람들이 존경받고 사회속에서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려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배운 교훈으로 지혜롭고 온화하되 제대로 멋지게 살아내야지요
    우리가 아들딸에게 사는건 의미없다 늙으면 쓸모없다 이런말이나 하면 젊은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할지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멘토가 되어주어야지요 적어도 자식들에게는요
    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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