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먼저 가버린 언니 물건을 가지고 있어요.

휘리이 조회수 : 4,750
작성일 : 2023-03-14 18:59:31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네요.
뇌출혈로 쓰러진 언니를 
코로나로 인해 병문안도 못하고
손 한 번 잡아보지도 못하고 보냈어요.

중환자실 복도에 서서 이쯤에 언니가 있을거라는 말에
벽을 사이에 두고 그저 울면서 살아만 달라고 했는데
결국 보냈습니다.

생전에 언니가 손뜨개를 좋아했거든요.
언니가 한올한올 코바늘로 뜬 롱가디건이랑 손바느질로 뜬 원피스가 두 벌.

퀼트에 한동안 빠져서는 돋보기 써가면서 한땀한땀 바느질 해서 만든 가방.

직접 만들어 제 딸에게 선물한 퀼트 토끼인형이며 열쇠고리.

아직도 언니 물건들 보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손수 만든 물건들이니 더욱 의미가 있어서 곱게 간직하려고 합니다.





IP : 175.207.xxx.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3.14 7:02 PM (59.1.xxx.109)

    울엄마 입으시던 값나가는 옷들 제가 입어요

  • 2. 저도
    '23.3.14 7:05 PM (223.38.xxx.176)

    입어요.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에요.

  • 3. 저도
    '23.3.14 7:06 PM (116.43.xxx.34)

    엄마 옷 중 소재가 좋은 것은 제가 입어요.
    새로 사서 입으시려고 택도 떼지 않은
    롱코트가 걸려있더라고요. ㅜㅜ
    덕분에 돌려서 나이에 비해 노블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 .
    입을 때마다 엄마는 따뜻함을
    남겨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4. 슬프네요
    '23.3.14 7:12 PM (39.7.xxx.41)

    엄만 88 전44 55...
    키차이 십센티
    아무리 좋은옷도 건질게 없겠어요-_-

  • 5. 윗님
    '23.3.14 7:17 PM (124.59.xxx.101) - 삭제된댓글

    슬픈지만 위트로 댓글 주시네요.

  • 6. 휘리이
    '23.3.14 7:17 PM (175.207.xxx.17)

    엄마 물건이라 더 애뜻하실텐데
    텍도 떼지 않은 옷이라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 7. 44 55님
    '23.3.14 7:21 PM (116.43.xxx.34)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제가 엄마 사이즈와 같아서
    신데렐라 구두처럼 맞는 사람이 가져왔어요.

  • 8. 아직
    '23.3.14 7:27 PM (58.29.xxx.44)

    1년이면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저도 중환자실 복도에 서서 기도해본 적이 있어서... 그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네요.

  • 9. 손재주가
    '23.3.14 7:53 PM (124.57.xxx.214)

    좋으셨네요. 옷까지 떠입고...
    넘 젊은 나이에 가신 듯 ㅠㅠ

  • 10. ㅇㅇ
    '23.3.14 8:2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글이 너무 슬프네요..

  • 11. ....
    '23.3.14 9:35 PM (119.198.xxx.96)

    여동생보낸지 1년이 조금넘었네요
    침대에누워 울면서 바리깡으로 머리깎아준지 엊그제 같은데,,,
    장민호 내이름아시죠 란 노랫말에 꿈에 한번오세요 잘도착했다말해요 들으면 눈물이 나네요

  • 12. ...
    '23.3.14 11:54 PM (211.206.xxx.191)

    내동생 우리 **도 보고 싶네요.
    지난 해 오월 하늘나라 갔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205 직수관 연결 로봇청소기vs일반형 ... 22:01:08 26
1792204 82는 진짜 남자편 드는게 심해요 1 ㅎㅎㅎ 22:01:06 50
1792203 너무하네요 가맹점주들이 소송이라니ㅜㅜ 진짜 22:00:38 120
1792202 자랑 계좌? 방법 감사 21:59:37 45
1792201 우판사가 같은 인물이 재판 하겠네요 3 민주당아제발.. 21:58:42 78
1792200 지금 카카오채팅 숫자가 몇이에요? ㅇㅇ 21:57:14 61
1792199 5천5백만원 변액연금 교보 21:55:23 138
1792198 오은영리포트와 장동민 ... 21:55:14 274
1792197 긴병에 효자 없고 가난한 장수에 효자 없어요 1 ........ 21:51:35 407
1792196 친정엄마의 심리는 뭘까요? 4 ... 21:49:51 372
1792195 감정이나 표정을 잘숨기시나요 2 고민 21:48:51 142
1792194 유로 너무 올랐네요 물가 21:46:01 244
1792193 식세기 질문 2 원글 21:44:54 127
1792192 다이소 메이크업쿠션, 베이스 괜찮나요? 1 ... 21:39:05 225
1792191 커피 다 좋아하지만, 아무 커피나 안 마십니다. 11 나옹맘 21:38:04 976
1792190 누룽지 먹다가 아랫니 깨짐 ㅜ 6 @@ 21:31:55 860
1792189 물리치료 받으러 갈때, 상의 기모 맨투맨은 너무 부한가요? 3 -- 21:27:43 422
1792188 번역도 이젠 끝이네요 5 .. 21:25:25 1,454
1792187 무서워서 체중계에 1 체중 21:24:25 376
1792186 자기 딸+ 사위 데려오는 시누 17 . . 21:19:42 1,917
1792185 벌써 2월인데.... 이러다 또 한살 더 먹을거 같아요 뭐할까 21:19:30 232
1792184 어제 김어준이 김혜경씨라고 해서 욕했었는데.. 5 ㅇㅇ 21:19:16 1,075
1792183 남자친구와 3일째 연락 안 하는데 헤어지는 중이겠죠? 1 화피형 21:15:48 759
1792182 아픈 가족때문에 거의 저기압인 상태인 동료 7 21:15:25 1,117
1792181 생활의달인 떡볶이집 진미채로 육수내네요。 13 와우 21:12:55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