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계로 아는 분이 계셔요.
오래 알고 지낸 건 아니고 일로만 교류하던 분이라 큰 기대나 믿음 같은 건 없어요. 오랜만에 그 분과 일이 있어 연락드렸는데 시행 주체가 제 쪽이고 그 분은 자문 정도의 포지션일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일단 자본과 인력이 100프로 저희 쪽이거든요. 근데 그 분이 아무렇지도 않게 시행 주체를 자기 명의로 하자더군요. 순간 제가 뭘 놓친 게 있나 싶어 생각해보겠다 하고 좀 더 자세히 검토하고 주변에 자문도 구했는데 다들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전혀 말이 안된다고요.
인간적인 기대나 신뢰가 있지도 않았는데 어쩌면 저렇게 뻔뻔할까 싶다가, 형편이 많이 어려운가 싶다가, 내가 우습게 보였나 싶다가 여러 마음이 드네요. 가까운 사람이 그랬다면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나 싶었을텐데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오히려 인간 일반에 대한 회의랄까 그런 마음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는 인간이 어디엔가는 존재할까요...가끔 이 게시판에서도 익명이라 그런지 입에 못담을 막말 퍼붓는 댓글들 볼 때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얄팍한 존재인지...
에혀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23-03-07 23:44:39
IP : 211.234.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ㄹㄹ
'23.3.8 4:57 AM (59.6.xxx.33)이해합니다
2. 그게
'23.3.8 7:16 AM (118.34.xxx.85)그런 사람들은 집요하게 자기이익챙기잖아요
듣는사람 얼굴이 뜨거워지고 잉??? 싶어도 걍 철판깔고
가는데 웃긴건 그런사람이 승진하고 감투얻고
그럼ㅇ감투덕에 일이몰리고 그리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