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가 너 푸념 들어주려고 싱글인 건 아니잖아

ㅇㅇ 조회수 : 2,353
작성일 : 2023-02-19 23:27:36
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가족을 일궜고 아들딸도 낳아 잘 키우고 있잖아
남편과 맞벌이하고
시부모도 챙기고
친정부모도 챙기겠지
너의 선택이고 너의 노고를 치하해

난 결혼을 못했고 못할거 같아
내 기준에 맞는 남자를 못 찾았고 찾기도 어렵고
그냥 내 스타일대로 조용히 사는게 좋아
혼자 일하고 집안일하고
월급 쪼개서 내 집 마련도 해야하고
아프면 돌봐줄 사람도 없고
감정적으로 혼자 삭혀서 힘들어

하지만 난 내 처지를 크게 내색하지 않아
삶은 누구에게나 무거운 무게이니까

그런데 너는 어째서 매번
니 삶만 무거운 양 말하고
내 삶은 가볍고 자유롭고 풍족하기만 한 줄 여기는 거야?
내 삶도 무겁고 불합리하고 부족함이 많아

니 푸념은 1년 365일 도돌이 표잖아
맞장구 몇 번 쳐줬음 됐지, 언제까지 할건데
고장난 축음기처럼
일부러 더 괴로운 척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어디서 어떻게 무얼하며 사는지
코치코치 캐물어서 뭐하려구? 도와줄거 아니면 관심 좀 꺼줄래?
난 너한테 관심없는데
넌 나에게 무슨 호기심이 그렇게 많을까?

뒤에서 씹기나 할거면서.. 너 참 맘에 안 든다. 별루야

ㅡㅡㅡㅡ

오늘의 일기 끝.
IP : 175.223.xxx.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py12
    '23.2.19 11:36 PM (121.137.xxx.107)

    이 심정 너무 이해가 되네요. ㅜㅜ

  • 2. ..
    '23.2.19 11:43 PM (106.101.xxx.211) - 삭제된댓글

    기혼이 읽어도 휴 답답하겠어요.
    푸념 친구는 없느니만 못하더라구요

  • 3. ㅁㅇㅁㅁ
    '23.2.19 11:44 PM (125.178.xxx.53)

    아 저는 그 상대가 엄마에요
    엄마에겐 엄마의 삶만 무겁답니다..

  • 4. 자기
    '23.2.19 11:45 PM (14.47.xxx.167)

    자기 푸념만 하는 사람있어요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본인이 다 결정하고 해놓고 ...
    보면 욕심이 많아서 더 못 가져서 하는 푸념들....
    힘든일도 아닌걸 힘들다고 징징징징 듣고 있기도 역겨워요 솔직히

  • 5. ..
    '23.2.19 11:46 PM (58.79.xxx.138)

    끊어내요..

  • 6. ker
    '23.2.19 11:51 PM (180.69.xxx.74)

    바쁘다고 끊어요

  • 7. ..
    '23.2.20 12:00 AM (222.106.xxx.170)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공갑합니다!
    같은 싱글이어도 꼭 그천 친구가 있어요.

  • 8. ..
    '23.2.20 12:01 AM (222.106.xxx.170)

    구구절절 공갑합니다!
    같은 싱글이어도 꼭 그런 친구가 있어요.

  • 9.
    '23.2.20 12:41 AM (67.160.xxx.53)

    푸념러는 싱글 기혼 가리지 않고 타인의 기를 쏙 빼는 법이죠. 원글님이 싱글인 걸 여기에 엮는 건 좀 그렇죠?

  • 10. ,,,
    '23.2.20 1:19 AM (220.72.xxx.81)

    고장난 축음기. 기혼 싱글 갈라치기가 아니라 싱글은 혼자만 책임지니 편할거라는 생각이 많아서 주로 하소연 대상이 되고 그래요. 그렇게 처지 따라 멀어지는거죠

  • 11. ..
    '23.2.20 12:07 PM (211.51.xxx.159) - 삭제된댓글

    그래놓고 그 품으로 돌아가는... 난 외로운데

  • 12. ㅇㅇ
    '23.2.20 11:47 PM (175.223.xxx.91)

    싱글도 부모형제조카 있어요 챙길 사람 있어요
    싱글이 진짜 혼자가 되면 챙겨주지도 않을 거면서 온갖 푸념들은 다 하고 가려는 푸념녀 때문에 진이 빠져서 쓴 거에요.
    거리두면 숨 끊어질듯 달라붙거나, 그래도 거리두면 돌변해서 욕하는 이상한 캐릭터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65 irp 계좌서 매수 가능한 안전자산 추천해주세요 ... 10:19:20 24
1785264 상월곡동 당근인증 해주실 분 계실까요 쟈스민님 요.. 10:17:01 34
1785263 평소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하나도 안쓰는 남편이 5 10:14:52 149
1785262 [속보]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잘못된 과거와 단절” 7 .. 10:13:12 396
1785261 목원대와 한남대 어디가 나은가요? 궁금 10:12:37 78
1785260 트롯 여가수 1 .. 10:11:05 246
1785259 이혜훈 "민주주의 회복에 헌신한 민주시민에 머리 숙여 .. 8 oo 10:09:24 223
1785258 에버랜드는 또 판다 새끼 낳게 하려는 건가요 2 .. 10:05:36 301
1785257 참여연대 "쿠팡 5만원 쿠폰은 보상 아니라 국민기만&q.. 5 ㅇㅇ 10:05:04 225
1785256 멍이가 넘 귀여워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귀요미 10:02:52 137
1785255 “집값 3분의 1 토막” 부동산 한파 5년째… 베이징 랜드마크도.. 2 . . . 09:57:29 630
1785254 약을 먹음 목에 걸린 느낌이 나요. 1 dd 09:56:48 171
1785253 흑석 아파트 2채와 강남 소형 1채 중 선택이라면 8 질문 09:56:42 495
1785252 겨울 결혼식 하객룩은 무조건 코트 인가요? 3 웨딩 09:55:10 585
1785251 차가운 친척이요... 4 %% 09:51:31 729
1785250 2월에 대만 여행 권하시나요 9 여행 09:50:56 399
1785249 관리사무소와 갈등 생기면 어디에 항의해야하나요? 7 ---- 09:50:41 396
1785248 김어준 프랑스에서 식당연다 7 ㄱㄴ 09:49:33 1,173
1785247 그릭요거트 빠다코코넛비스켓 치즈케익이요 2 @@ 09:48:42 308
1785246 이재명 대통령님 내년에도 민생지원소비쿠폰 주세요 3 민생지원 09:45:35 386
1785245 집이 건조한가봐요 입술이 넘 건조해요 2 씁쓸 09:45:29 150
1785244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했네요 35 .... 09:41:13 2,151
1785243 삼전 120,900원 하닉 655, 최고가경신 13 소리질러! 09:30:33 1,093
1785242 현대차 2우b갖고 계신 분 2 배당락 09:24:03 506
1785241 출결점수가 좋지 않으면 재수해도 소용없나요? 5 궁금 09:23:23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