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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여친의 선물들이 안타깝네요. ㅎㅎㅎㅎ 아무리 그래봐야,,

연애하는 아들 조회수 : 7,603
작성일 : 2023-02-06 15:38:46
제 아들이 남자중에 상남자에요.
아주 나쁜 쪽으로요.

미세근육이 아예 없는 건지 종이 접기 오리기 이런 것을 절대 못해요.
오늘 뭐했어??라고 물어보면 '그냥,,' 이게 답이고요.
친구 몇시에 만나?라고 물어보면 '아직 몰라, 전화 하겠지'이러고요.

어제 몇 달만에 아들 방 뒤집어서 청소했는데요.

2023 다이어리와 2023 매일 뜯어내는 일력을 선물했네요.  
2023년 잘 보내자는 손바닥 편지와 함께요.
다이어리도 없고 일력도 없어요.  편지만 굴러다녀요.  아마 가방속에서 못 나온 것 같아요.

사진첩을 만들라고 시켰었나봐요.
우리아들은 스프링노트 부욱 찢어서 옆이 너덜너덜하고 줄노트 한 페이지에
둘이 찍은 사진을 비뚤게 붙여 놓았어요. 언제 찍었는지 한 마디도 없이요.
 앞뒤로 울퉁불퉁,, 한 장 한 장 여기저기서 나와서
곱게 모아줬어요
요즘 애들은 사진을 인화해서 쓰네요.  택배비까정,, 

뭘 예쁘게 만들라고 시켰는지 아니면 손편지에 붙이라고 했는지 스티커와 예쁜 편지지가 갖가지 있네요.
이거 못 붙이는 애거든요.  잘 모아서 투명 봉투에 다 넣어줬어요.

헛수고 엄청하고 있는 아들 여친 안타깝네요.  





IP : 211.217.xxx.2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6 3:40 PM (175.114.xxx.36)

    ㅋㅋㅋㅋㅋ 여친이 노력파인가봐요

  • 2. ..
    '23.2.6 3:41 PM (14.35.xxx.21)

    ㅋㅋㅋ 여친 좋음 바뀌는 척도 합디다.
    안 된 건 엄마인 우리죠. ㅎㅎ

  • 3. ..
    '23.2.6 3:41 PM (121.163.xxx.14)

    ㅋㅋ

    여친도 곧 알겠죠

  • 4. ㅋㅋㅋㅋ
    '23.2.6 3:42 PM (76.94.xxx.132)

    객관화가 뛰어나신 어머니.ㅋ

  • 5. ..
    '23.2.6 3:45 PM (106.102.xxx.164)

    저도 똥손 그런 아들 키우고 있어요. 미래 연애하는 제 아들과 제 모습 같아요..ㅋㅋㅋ

  • 6. ...
    '23.2.6 3:46 PM (118.235.xxx.64)

    똥손임에도 뭘 만들려고 노력은 하네요.
    안 된 건 엄마인 우리죠. ㅎㅎ222

  • 7. 구글
    '23.2.6 3:49 PM (103.241.xxx.15) - 삭제된댓글

    아 그런데 뭔가 엄청 기분 나빠요

  • 8. ...
    '23.2.6 3:50 PM (171.224.xxx.144) - 삭제된댓글

    똥손임에도 뭘 만들려고 노력은 하네요.
    안 된 건 엄마인 우리죠. ㅎㅎ333

  • 9. 아들 귀엽
    '23.2.6 3:50 PM (121.121.xxx.200)

    여친이 준 편지 정리는 잘 못해도 모아놓는 정성이 있네요.
    나중에 여친이 쁘게 정리해 줄 듯
    엄마는 그저 모른척할 수 밖에요.

  • 10. 음..
    '23.2.6 3:50 PM (121.141.xxx.68)

    아들~~할 수 있어~~~(똥손이지만....)

  • 11. ㅇㅇ
    '23.2.6 4:42 PM (121.144.xxx.77) - 삭제된댓글

    여친 혼자 좋아하는 일 이네요
    그런거 남자들은 안좋아함

  • 12. 그러게...
    '23.2.6 5:19 PM (221.146.xxx.193) - 삭제된댓글

    여자애들이나 좋아할 만한 취미네요.
    상남자 아닌 보통의 남자애들도 다이어리 꾸미고 이런 아기자기한 건 안하죠.

  • 13.
    '23.2.6 8:03 PM (58.120.xxx.107)

    그래도 시키면 하는게 가상하네요

  • 14. 아들이
    '23.2.6 8:42 PM (223.39.xxx.68)

    몇살인데요?

  • 15.
    '23.2.6 10:23 PM (118.235.xxx.157)

    아이고 어머님ㅋㅋㅋ

    어머님한테는 해도 안 되니 안 하는 아들이지만
    여친한테는 해도 안 되면 될때까지 하는 아들입니다.

    여친이 퇴짜놓으면 엎드려 빌걸요?

    안타까운건 어머님.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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