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비가 개인 선택이긴 한데

ㅇㅇ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23-01-30 11:12:40
제가 요새 느끼는건
의외로 소비 지출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있거나
아니면 개인 재정관리 교육이 되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게 부족한걸 그냥 개인의 취향 문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거에요

최근에 저랑 라이프스타일이 아주 비슷한 후배랑 
왜 돈을 벌어도 남지 않는가
라는 흔한 주제로 이야기 하다가

왜냐하면 돈은 서로 비슷하게 버는데
저는 가끔 옷도 사고 책도 사보고 여행도 가는데 비해
늘 돈이 없다고 화를 내던 후배가
어느날 종이랑 펜을 들고
서로 지출을 좀 비교해 보자고 한적이 있거든요

근데 다 적어두고 보니까 기본적인 식비차이가 제일 컸어요
저는 배달음식을 아예 안먹고
- 앱 아예 안깔았구요
- 배달음식 먹고 싶으면 그냥 나가서 사옵니다. 운동삼아서
한끼는 꼭 집밥을 먹어요
-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쌀 10키로 사면 2인이 3달 먹는 정도로 먹습니다. 잡곡도 따로 사고

후배는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데
이게 1인의 개인 지출을 50만원이상 차이 나게 한다면 믿으시겠어요?

더 적을것도 없이 이게 다였어요
매일 매주 매달 빠져나가는 외식비가 모이면
문화생활비 차이가 나고 그런거

커피도 후배는 집에 들어갈때 동네 까페에서 한잔 사들고 들어가거든요
전 집에서 먹는 커피는 내려마십니다
이것도 한달에 한 십만원 차이

빵 토스트 햄버거 김밥같은거
사다가 먹으면서 한끼 가볍게 먹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런 지출도 없더라구요

저는 단호박 고구마 사과 바나나 천혜향같은건 박스로 사서
이집 저집 나눠주면서 먹고

뭔가 개인의 생활습관차, 개인성향차라고 하기에는
한달에 백만원 가까운 지출이 달라지니
저도 놀랐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너는 그 돈 아껴서 대체 뭐했냐 소리가 나오니
비슷한거겠지만요

무조건 아끼라는게 아니라
정해진 소득 안에서 돈을 현명하게 잘 나눠쓰는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달음식 두세번 덜먹고
집 난방 더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경제는 늘 선택의 문제죠
다 가질 순 없어요
IP : 122.32.xxx.1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의 테마
    '23.1.30 11:14 AM (125.204.xxx.129)

    절약??

  • 2. 너무 좋은글
    '23.1.30 11:17 AM (106.101.xxx.166) - 삭제된댓글

    백만원에다 건강은 덤.

    저는 중간지점인데요, 적응 못하고 일을 잘못하던 초기엔
    신경이 곤두서서 직장 끝나면
    에너지가 고갈되서도 있는 거 같아요.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식사에 신경을 못써요.
    그러다보니 사먹고 컨디션은 더나빠지고.
    사소한차이가 큰거를 갈라요.

  • 3. 좋은글
    '23.1.30 11:18 AM (106.101.xxx.166)

    백만원에다 건강은 덤.

    저는 중간지점인데요, 적응 못하고 일을 잘못하던 초기엔
    신경이 곤두서서 직장 끝나면
    에너지가 고갈되서도 있는 거 같아요.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식사에 신경을 못써요.
    일 끝나면 무조건 100프로 릴렉스 하고 방심해야해요.

    그러다보니 사먹고 컨디션은 더나빠지고.
    사소한차이가 시간이지나면 큰거를 갈라요.

  • 4. 문제는
    '23.1.30 11:22 AM (183.98.xxx.31) - 삭제된댓글

    원글같은 분을 꼰대로 부르는 분위기같네요.

  • 5. ker
    '23.1.30 11:23 AM (180.69.xxx.74)

    맞는 말인데..
    그 사람은 그게 낙이라 못고칠거에요
    평생 그러겠죠

  • 6.
    '23.1.30 11:27 AM (125.176.xxx.8)

    저는 배달음식 ᆢ
    돈보다 가족들 건강이 더 문제인것 같아요.
    음식도 하다보면 늘어서 별것 아니거든요.
    제가 그랬어요.
    젊었을때 외식 많이 했는데 건강상 집에서 해먹으니 지금은
    외식 싫어해요.
    재미도 있고요.
    진짜 외식먹으면서도 건강하면 건강체질.
    나이들면 병들어요.'

  • 7. 라떼요인
    '23.1.30 11:28 AM (106.102.xxx.202)

    이런 소소한 소비를 라떼소비라고 하는데요
    이것만 줄여도 꽤 많은 액수를 저축할 수 있어요
    돈 못 모으는 사람은 작은 소비를 통제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종자돈을 모으지 못하고 주택이던 사업이든 투자기회가 와도 종자돈이 없어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소비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거 같아요
    꼭 소비를 해야 한다면 예산을 세우고 그 안에서 하면 되지요

  • 8.
    '23.1.30 11:29 AM (223.38.xxx.190)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너는 그렇게 살아라 냅두면 됩니다.
    그래야 배달업체나 음식점도 먹고 살죠~~

    저는 거대한 악순환의 반복이라 보는데 스스로 자각안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요.
    나는 이게 더 싸게 먹히는데 사람도 있고요.


    배달음식(외식)->건강악화 ,비만->핼쓰장 PT운동->생활비 증가-> 장시간 고노동-> 스트레스 증가, 즉각적인 해소 배달음식 증가

  • 9. ///
    '23.1.30 12:43 PM (125.132.xxx.84)

    얼마전 절약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제가 절약결심 한달만에 100만원 아낀게 바로 외식, 매식(배달포함), 약간의 간식(음료와 빵) 줄이기였어요. 정말 그것만 아꼈는데도 4인가족 70만원이 아껴지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부끄러운 소비였어요.

    나머지 30 아낀건 필요한데 좀 미룬 것들이요. 가족들 속옷, 세제, 생활용품을 잠깐 참고 미루었어요.

    근데 이것들은 이번달에 사느라고 돈 써서 이번달에는 100만원은 못아낄 것 같아요.

  • 10.
    '23.1.30 1:03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집밥 해먹는 한시간이 투자가 가능한 사람이 있고 불가한 사람이 있어요. 아무나 잡고 밥해먹으란 것도 저는 좀 아니던데요.
    그리고 성장기 아이 있는 집과 없는집 식비도 달라요.

  • 11.
    '23.1.30 1:04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집밥 해먹는 한시간이 투자가 가능한 사람이 있고 불가한 사람이 있어요. 아무나 잡고 밥해먹으란 것도 저는 좀 아니던데요.
    그리고 성장기 아이 있는 집과 없는집 식비도 달라요.
    10kg세달이요. 잘먹는 청소년 있는 집은 어림도 없어요.

  • 12. 궁금
    '23.1.30 1:09 PM (58.143.xxx.27)

    절약하고 난방비 찡찡 마라가 오늘 주제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99 종이로 김장하는 거 1 .. 03:55:45 632
1781498 SK는 왜 남의 돈으로 도박하나 34 .... 03:11:17 1,302
1781497 나무로 된 전신 온찜질하는 기구 이름이 뭔가요 3 ? 02:42:53 512
1781496 이상해요 살빠지니 물욕이 터져요 5 ㅇㅇ 02:36:03 857
1781495 드라마 프로보노 뭉클하네요 1 ... 02:25:22 840
1781494 아쉽고 어려운 입시 2 입시 02:14:43 593
1781493 네이버페이 줍줍요 3 ........ 02:10:48 318
1781492 햄버거에 영혼을 판 군인들 ㅋㅋ 2 초코파이 02:04:01 734
1781491 둔촌포레온 장기전세 궁금한데 1 ㅇㅇ 01:51:47 418
1781490 서울인상깊은곳 6 서울 01:48:24 804
1781489 수면 내시경할때 젤네일 제거 안해도 되요?? 1 나봉 01:41:43 427
1781488 회사그만두고 돈쓰다가 죽고싶어요 22 ㅇㅇ 01:19:16 2,509
1781487 제가 김밥을 좋아하는데 잘 안먹는 이유 7 ........ 00:43:33 3,056
1781486 명언 - 훌륭한 걸작 2 ♧♧♧ 00:39:26 569
1781485 스벅 다이어리요 6 -- 00:33:04 1,062
1781484 당근하는데 지금 이시간에 가지러 오겠다는 사람은 뭔가요 11 00:31:38 2,160
1781483 대통령 속터지게 만드는 공기업 사장 14 답답해 00:23:54 1,390
1781482 [펌]무지와 오만 , 이학재 사장은 떠나라. 3 변명보다통찰.. 00:23:40 864
1781481 ㄷㄷ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얘 뭔가요? 13 .. 00:21:01 2,205
1781480 남자코트 작은사이즈 입어보신 분들 6 어떨까요 00:16:21 704
1781479 너무나 속상하고 가슴이 답답한데 아이를 꺾을수는 없겠죠 35 입시 2025/12/14 4,577
1781478 같은 집에서 태어났는데 저만 수저가 없는 셈 9 2025/12/14 2,945
1781477 삼류대학 표현, 아빠가 저한테 하셨죠. 29 ... 2025/12/14 3,521
1781476 키는 입꾹모드네요 6 키키 2025/12/14 2,332
1781475 호주 총격사건 시민이 막는 장면 보셨어요? 4 세상에 2025/12/14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