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은 도대체 내가 왜 모으는지 요즘 회의감이 들어요

만48세 조회수 : 7,655
작성일 : 2023-01-24 12:40:40
요즘  나는  도대체 왜 돈을 아껴쓰고  왜 돈을 모으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노후 준비는 다 끝난 상태라
지금 당장 일 그만  둬도 백살까지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것 같은데
나는 왜 도대체 돈을 은행에 모으고 열심히 일해서 벌고 
아껴쓰는걸까?  의문이 들었어요.

저는 사실 별로 사고 싶은 것도 없고
뭐 먹고싶다 이런 생각도 별로 안 들어요. 
제일 즐겨 먹는 음식이 한밤중에 라면끓여먹기ㅠ
게을러서 외모가꾸는것도 귀찮은 사람이라  외모에  돈 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지금은 일하느라 바빠서 평일에는 뭐 편하게 먹을 시간도 없고
일요일날도  힘들고 귀찮아서 백화점 가는것도 별로입니다.
쉬는날은 하루종일  잠이나 실컷 자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법정스님처럼 무소유 정신으로 
돈 모을 필요 없다는 해탈을 해서 
아무도 경제 활동을 안 하려고 하고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고 아무 소비도   안하면 사회가 굴러가지 않곘죠?

이렇게 열심히 모아봤자
죽기전  자식들에게 증여해줘봤자  제  아들 딸 들이 별로 고마워할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자식한테 많이 물려줬다는
제 만족만  있을것 같아요. 

82님들은 도대체 돈 왜 모으시나요?
IP : 221.154.xxx.9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1.24 12:42 PM (114.203.xxx.133)

    노후 준비하려고요.
    님처럼 돈이 많지는 않거든요

  • 2. ㅐㅐㅐㅐ
    '23.1.24 12:44 PM (61.82.xxx.146)

    모을 돈이 어딨.....

    노후준비는 끝냈는데
    아직 고딩아들 있고 취준생 딸있어서
    여기저기 돈 들어가느라 바쁘네요
    원글님 부러워요

  • 3. 안모아요
    '23.1.24 12:44 PM (211.252.xxx.156)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평생 검소하고 노년을 위해 한달에 만원도 안쓸정도로 살았는데 엄마가 한번에 날려 먹었어요. 그거 보고 모은다고 다 내돈이 안되는구나 싶어서 적당히 쓰고 적당히 집 한채만 마련하고 살아요. 남한테 폐 안끼치고 살 정도만 벌고있어서 사치는 꿈도 못꾸지만 아끼고 살지 않아요.

  • 4. 많이
    '23.1.24 12:44 PM (125.178.xxx.162)

    지치셨나봅니다
    신체적 휴식이나 마음의 휴식을 좀 가져보시는 게 어떨지요?

  • 5. ㅇㅇ
    '23.1.24 12:45 P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지금 일 그만둬도 저희 먹고사는 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래도 자식들 집 한 채씩은 해주고 싶어요.

  • 6. 나야나
    '23.1.24 12:45 PM (182.226.xxx.161)

    얼마 모으셨길래 100살끼지 먹고사실수 있나요? 원글님은 순수하게 본인 능력만으로 일군건가요?? 그럼여기에 풀어주세요 이렇게 돈 모았더니 금방 모이더라..돈을 왜 모으냐는 질문이 참...재벌이 아니고서야..다 먹고 살려고 모으는거죠..

  • 7. 저는
    '23.1.24 12:46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아직 아파트 분양금 남아 있어서 허리띠 졸라매고 있고
    분양금 다 갚고 나면 그때는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에서 몇달씩 살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물욕은 저도 별로 없습니다

  • 8. 여유 있고
    '23.1.24 12:47 PM (211.206.xxx.180)

    필요성도 못 느끼시면
    생계로 일이 필요한 사람에게...

  • 9. 안모아요.
    '23.1.24 12:47 PM (211.252.xxx.156)

    아버지가 평생 본인을 위해 한달에 만원도 안쓸정도로 아끼고 살았는데 엄마가 그걸 한번에 날려 먹었어요. 제가 20대에 집이 풍비박산 났어요. 그걸 겪고나니 내가 뼈빠지게 모은다고 다 내돈이 안될수도 있구나 싶어서 아빠처럼 안되려고 적당히 쓰고 살아요. 남한테 폐 안끼치고 살 정도만 벌고 있어서 사치는 꿈도 못꾸지만 아끼고 살지 않아요.

  • 10. 영통
    '23.1.24 12:49 PM (106.101.xxx.129)

    안 모읍니다.
    저축하지 않습니다.
    저축 안하는 분도 많죠?

  • 11. 그래서
    '23.1.24 12:51 PM (119.66.xxx.144)

    돈 주인은 따로 있다는 말 있죠
    친구 어머니가 공인중개사셨는데 열심히 모으고 재테크하시며 아끼고 누리지 못하고 사시다가
    심장마비로 이른 나이에 사망하시고 며느리 좋은 일 시키는 상황 봤네요
    며느리는 사치하고...

  • 12. ..
    '23.1.24 12:52 PM (106.102.xxx.239)

    노후때문에요,님처럼100살까지 먹고 살수 있는건 아직 역부족이라서요ㅠㅠ 저축안한다는 윗님은 물러받을게 많나보죠.물러받을게 없는 사람은 악착같이 모아야죠

  • 13. ..
    '23.1.24 12:53 PM (116.204.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안 모아요.
    돈 욕심이 별로 없고 돈 버는 능력도 별로 없어요.
    돈 말고 다른 인생의 과제가 더 급해서요.

  • 14. ..
    '23.1.24 12:54 PM (116.204.xxx.153)

    저도 안 모아요.
    돈 욕심이 별로 없고 돈 버는 능력도 별로 없어요.
    돈 말고 다른 인생의 과제가 더 급하고요.

  • 15. ...
    '23.1.24 12:54 PM (221.140.xxx.34) - 삭제된댓글

    써도 써도 끝이 없는 게 돈인데 그만큼 일상의 기쁜 경험이 없다는 고백이죠.

  • 16. ㅇㅇ
    '23.1.24 12:56 PM (112.152.xxx.69)

    노후에 병원비....간병비까지 하면 월 천 가까이 든다잖아요

  • 17. ㅇㅇ
    '23.1.24 12:58 PM (1.245.xxx.145)

    나를위해 쓰세요
    내가 행복하고 편하고 도움되고 기뻐할 일에 쓰세요
    전 제 품의를유지하고자 돈 벌고 모읍니다

  • 18. 12
    '23.1.24 12:58 PM (39.7.xxx.2)

    그달 벌어 그달 쓰는 사람인데
    결국 생존을 위해서이지요.
    연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매달 월급에 비할 바는아니고요.

  • 19.
    '23.1.24 12:58 PM (116.122.xxx.232)

    그러지 마세요.
    본인을 위해서도 쓰시고
    여유되면 좋은일도 하시고요.

    어느 정도 기반 잡게 하는건 부모 역할이지만
    뼈빠지게 일해 자식 다 물려줘도
    고마워도 안하고 정신만 나약하게 만들어요.
    가장 좋은 부모는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본인 인생을
    즐기는 부모라네요. 자식 위해 헌신만 하는 캐릭터는
    자식들에게도 부담이죠.

  • 20. ㅡㅡ
    '23.1.24 12:59 PM (223.38.xxx.50)

    돈을 왜 모으나 싶을 정도면 일을 그만두거나
    좋은 일을 위한 기부 추천

  • 21. 영통
    '23.1.24 1:06 PM (106.101.xxx.129)

    물려 받을 돈 없는데 저축할 여력이 없어요
    연금만으로 노후 설계입니다.

  • 22. ker
    '23.1.24 1:07 PM (180.69.xxx.74)

    다 준비됐으면 즐기세요
    건강하게 즐길 시간 짧아요

  • 23. ker
    '23.1.24 1:07 PM (180.69.xxx.74)

    보통은 노후대비 자식 주려고 하죠

  • 24. ..
    '23.1.24 1:13 PM (210.179.xxx.245)

    그래서 말이 있잖아요.
    며느리 좋은 일 시킨다고

  • 25. 해지마
    '23.1.24 1:14 PM (222.233.xxx.123)

    노후준비 끝냈다는 분이 요즘은 젤 부럽네요ㅠㅠㅠ

  • 26. ㅇㅇ
    '23.1.24 1:16 PM (211.206.xxx.180)

    건강할 때 여행다니세요.
    즐기는 것도 젊을 때 해야..

  • 27. 이건 아녜요?
    '23.1.24 1:17 PM (125.128.xxx.85)

    은행에만 내 돈이 있고 나의 생활은 질 적으로
    별 변화도 없고 막상 돈을 사용할 때도 없고
    그런데도 일 하고 돈 안 벌면 뭔가 불안해서
    또 꾸역꾸역 일 하는데 다람쥐 도토리 모아놓듯
    은행에 돈 버는대로 계속 모아도...
    그냥 다람쥐 쳇바퀴 같고... 정작 나는 돈으로 변한게 없고...
    은행에만 있다는 내 돈이 허상 같은거요.
    마침 제가 그래서요.
    나는 일 하고 돈 벌어 은행주면,액수 붙여서 찍히는 숫자는
    허상 같고, 나 일 할때 누군가 그 돈을 쓰고 있는거죠.
    그러다가 나 필요하때 내놓아주긴 하니까 그려려니 하는데
    뭐 하는 짓인가 싶긴 하더군요.
    나는 일 만 하고 나의 꼴은 그대로인게 저 입니다.

  • 28.
    '23.1.24 1:18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노후에 쓸 병원비 222

  • 29. ㅡㅡㅡ
    '23.1.24 1:30 PM (58.148.xxx.3)

    노후대비가 되었다는 기준이 천차만별이잖아요.
    굶어죽지 않겠다정도에서 월천 간병비 100세 준비까지.
    그냥 돈쓰는 보람? 의욕? 이런게 없어졌단 말씀이신듯.

  • 30. 여..
    '23.1.24 1:32 PM (59.14.xxx.42)

    여행다니시지 에효...ㅠㅠ

  • 31. 원글이
    '23.1.24 1:36 PM (221.154.xxx.97)

    따뜻한 댓글 써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울컥하고 눈물나네요.

  • 32. 저도
    '23.1.24 1:38 PM (211.234.xxx.244) - 삭제된댓글

    비슷한데요.돈쓰는것도 귀찮아요.
    올해 생각한것이 여행을 최고로 다니는거.
    최고호텔,비지니스비행기,최고비싼음식,
    다닐땐 비싼콜택시
    돈으로 가능한건 전부 돈으로.
    남산 그 비싼호텔 아시죠?
    거기도 얼마전 1박했어요.
    옷 장신구 가방 이런 물질에는 관심이 없어요. 무소유라

  • 33. 맑은햇살
    '23.1.24 1:46 PM (221.155.xxx.53)

    열심히 사셨네요. 그 보답으로 편안한 노후 예약되셨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죠. 전 열심히 살긴 했는데 뭘 어떻게 잘 못 살았는지 노후도 걱정이고 자식들 뒷바라지도 걱정입니다. 암튼 부럽고 칭찬해드려요~!

  • 34.
    '23.1.24 2:09 PM (59.16.xxx.46)

    노후준비를 끝내셨다니 참 열심히 사신것 같네요
    솔직히 부러워요 목표한거 이루시고 한고비 넘기시니 이제 좀 지치신것 같은
    이제 힐링여행 좀 다니시고 뭐든 님이 행복한 방향대로 사시길

  • 35.
    '23.1.24 2:58 PM (123.199.xxx.114)

    저좀 주세요.
    무이자로 빌려주시면 감사해요

  • 36. 여행다니려고요
    '23.1.24 2:59 PM (175.208.xxx.235)

    전 전세계를 여행다니려고요.
    저도 꾸미는거 옷사는거 관심없어요. 하지만 세상구경이 재미있어요.
    멋진 자연환경을 보고 있노라면 제가 경치의 노예라는걸 깨달아요.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해외 도시 곳곳에서 한달 살이 해보는게 꿈입니다
    돈만 많다면 전세계를 지금부터 돌아다녀도 시간이 모자랄거 같네요

  • 37. 포도송이
    '23.1.24 3:50 PM (220.79.xxx.107)

    기부하세요
    자식들도 고마워할거같지않음 기부

    보호종료아동
    국경없는의사회
    생리대후원

    찾아보면 넘 많아요
    꼭 자신의 재미만을 찾아 돈을 쓰는것도
    재미없다는 분도 많이봐서
    이타적인 생각이 강하신분이라면
    기부추전

  • 38. ㅇㅇ
    '23.1.24 4:06 PM (49.175.xxx.63)

    그럼 시간을 사세요 빨리 은퇴해서 놀러다니세요

  • 39. ...
    '23.1.24 9:09 PM (180.69.xxx.33)

    뼈빠지게 일해 자식 다 물려줘도
    고마워도 안하고 정신만 나약하게 만들어요.
    가장 좋은 부모는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본인 인생을
    즐기는 부모라네요. 자식 위해 헌신만 하는 캐릭터는
    자식들에게도 부담이죠.2222

    가슴에 새깁니다

  • 40. 기부하세요 222
    '23.1.24 9:40 PM (58.230.xxx.76) - 삭제된댓글

    저도 물질적인 소유욕이 없는 사람인데요.
    만성적인 적자재정에 시달리는... 환경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기구들, 동물 보호소들이 넘치고, 후원하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은데 제 경제력으론 항상 역부족이에요.
    여기저기 기부금 송금할 때마다 돈 쓰는 기쁨 느끼면서 동시에 돈 욕심이 새록새록 생겨요. 제 옷은 5만원 짜리에도 벌벌하는데 기부금 50만원은 하나도 안 아까워요. 기부하시는 분들은 제 만족감의 종류를 잘 이해하실거에요. 더 부자되어서 더 자유롭게 기부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203 남편이 웹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요. 3 ddd 13:54:07 114
1601202 가해자들 자식들 1 토토즐 13:53:14 94
1601201 드라마 히어로 언제부터 재밌나요? .. 13:52:02 56
1601200 정반대로 동네 집 자동차 다 유명한데 외모만 안꾸미면 5 그럼 13:49:30 234
1601199 남자 키 177 5 ... 13:48:57 254
1601198 커튼 같은 못질..해줄분은 뭐라고 검색하면될까요 2 ... 13:48:00 76
1601197 돌출입 교정한 친구 2 13:44:03 540
1601196 한달, 두달 정도 머물수 있는 실버타운도 있을까요? 2 ㅇㅇ 13:43:56 187
1601195 폐경된지 4년인데 호르몬 검사하라해서 했어요 1 음.. 13:41:33 335
1601194 Ktx 청룡은 어떻게 예매하나요 2 서울행 13:38:57 223
1601193 점심 샐러드 매일먹어요 2 13:38:12 386
1601192 선생님 뺨 때린 그 아이… 또 뉴스에 나오네요 11 .. 13:33:24 1,243
1601191 오타같은데 넘 웃겨요 당근후 13:32:35 248
1601190 냉감티셔츠라고 광고하는 제품들 실제로 시원한가요? 3 가끔은 하늘.. 13:32:34 345
1601189 청소년 주식계좌 확인이 어렵나요? 3 으휴 13:29:54 122
1601188 서울대병원 주차 오후4시쯤에도 차 많을까요 4 ... 13:26:49 187
1601187 라떼 맛나네요 6 .. 13:22:54 615
1601186 항생제 복용 후 기운이 딸립니다. 5 .. 13:20:25 356
1601185 로봇청소기&쓰리스핀 둘중 어떤거 살까요? 2 ... 13:18:49 243
1601184 과카몰리, 후무스.. 이런거 좋아하세요? 2 맛있어서 13:18:19 205
1601183 제일 나이들어보이는 주름은 어느부위일까요? 13 모모 13:17:58 894
1601182 46살 워킹맘 운동이 절실한데요 8 ** 13:17:47 693
1601181 셔츠 겨드랑이 변색 4 ... 13:14:58 606
1601180 캐나다 시민권자이고 현재 한국에 살고있는데요. 7 현재 13:13:14 1,141
1601179 지인이 한말 4 a화 b 13:11:36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