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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 엄마가 없어도 괜찮을까요

좋아지기 조회수 : 4,025
작성일 : 2023-01-19 11:04:43

아이는 지금 대학생입니다.

저는 몇 년 동안 큰병 으로 많이 아픈, 힘이든 상태입니다.

몸이 점점 부어 살이 계속 찌는 것처럼 보여서 주변에서 아무도 제가 아픈지 모릅니다,

오히려 살찐 건강한 아줌마라고 생각하죠.

아이 입시 기간에도 대학 생활을 하는 지금도 엄마인 제가 아픈 줄 모릅니다.

남편은 알리라고 하는데 저는 아이 마음에 상처 주기 싫어서 아직도 말 못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동안 점점 붓고 더 안 좋아지네요. 그리고 나이도 들어가니 이렇게 아프면서

삶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건 아이가 외둥인데 엄마 없이 스스로 세상을 향해서 두려움 없이 살아가려면

몇 살까지 제가 버텨야 할까요... 대학생이니 슬픔을 혼자 이겨낼 수 있을까요?

자꾸 약해지니 아이 생각만 합니다.

IP : 122.32.xxx.7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는
    '23.1.19 11:06 AM (115.21.xxx.164)

    평생 곁에 건강히 있어줘야 좋죠 아이 낳고서 육아도 도와주고 여러모로요. 얼릉 병원가셔서 치료받으시고 약먹고 운동해서 회복하세요 아직 젊어요

  • 2. ...
    '23.1.19 11:10 AM (14.52.xxx.1)

    열심히 치료 받고 노력하셔야죠.
    실은 대학생이면 지금이라도 부모가 막 필요한 건 아니에요. 성인이니까..

  • 3. ..
    '23.1.19 11:11 AM (1.11.xxx.59)

    아픈건 이야기하셔야죠. ㅜ

  • 4. 토닥토닥
    '23.1.19 11:12 AM (203.247.xxx.210)

    그 걱정이 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5. ㅠㅠ
    '23.1.19 11:13 AM (112.152.xxx.59)

    저도 외동아이 있어 너무 감정이입되어 마음 아프네요
    저또한 항상 하던 생각 중 하나입니다
    다른 분들의 고견 궁금하네요
    현실적으로 외동아이 부모가 아플경우 어떤 걸 미리 해줘야할지..
    별개로 글쓴님 건강이 좋아지길 기도합니다
    아이옆오래오래있어주는게 당연히 좋긴하겠죠
    그거 누가 모르나요ㅠ
    현실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성인으로 자리잡는 최소한의 나이에대한 궁금점과 해줄수있는것들을 고민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 6. ...
    '23.1.19 11:14 AM (220.116.xxx.18)

    냉정하게 말하면요
    지금도 엄마 없어도 잘 살아요
    게다가 아빠가 있잖아요


    그렇게 애닯는 건 엄마 혼자예요
    엄마 아픈 거 노출하지 않는게 아이한테 좋은 거 아닙니다
    아이 위하는 척 하지면서 지독하게 이기적인 겁니다

    남편 말대로 아이에게 말하고 같이 투병하고 견뎌가세요
    주는 사랑 말고 받는 사랑도 해보시고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 깊은 사랑을 주고 함께 견뎠다는 추억의 기회를 없애지 말아요
    그게 진짜 엄마가 없을 때 아이에게 지탱할 힘과 기억, 추억이 되는데 왜 그걸 뺏으려 하세요?

    아이와 함께 투병하세요
    아이와 기쁨도 슬픔도 같이 겪어보세요
    아이가 엄마 아프면 내칠 성격이라 두려운가요?
    대학생이면 다 컸어요
    아파서 약해질 땐 아이 품에도 안겨보세요

  • 7. 어제
    '23.1.19 11:16 AM (175.211.xxx.92)

    아이마다 다르겠죠.
    어떤 아이는 씩씩하게 잘 지낼수도 있지만... 금쪽이 보니 삶이 모두 흔들리는 가족들도 있던데요. 고3에 엄마 돌아가신 막내 시누의 결혼, 출산을 지켜보고 도우면서 느낀게.. 엄마가 없어도 되는 때는 없어요. 그냥 어쩔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거죠.
    그리고 엄마의 병을 모르는게 더 나중에 아이를 힘들게 할수 있어요.
    저는 아이 고3에 암수술 하면서 가벼운 용종 제거라 하고 숨겼는데요. 나중에 알고 아이가 화를 많이 냈어요. 자기도 나중에 힘든 일, 아픈거 숨겨도 되냐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같이 의논도 하고, 엄마를 도와줄 수 있게 하는게 나중을 위해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은 본인 건강만 생각하는게 오히려 아이를 위하는 걸수 있어요. 힘내시고, 회복하시길...

  • 8. ㅇㅇ
    '23.1.19 11:17 AM (119.202.xxx.219)

    저도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저는 큰병 진단받은지 몇개월..
    겉으로 보기엔 건강해 보이나 병명이ㅜ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길어야 3~4년
    누구를 만나 이야기를 해도 미래를 얘기할때
    주춤하게 돼요
    대학생 아들 둘 있는데 아직도 애로 보이고
    50대인 저도 엄마 살아계셔서 좋은데
    엄마없이 사는 그 헛헛함을 하필
    우리애들이 일찍부터 감당해야할까 먹먹합니다
    우리 최대한 오래 있어줄수 있도록
    열심히 치료하고 노력해요
    긍정정인 마음이 최고래요
    비슷한 나이일거 같은데 힘내요 우리!

  • 9. 아고...
    '23.1.19 11:18 AM (122.39.xxx.248)

    이게 숨길일인가요? ㅠㅠ
    아이 대학생이면 다 컸어요. 아니 버겁더라도 이겨내는건 아이 몫으로 두시고 원글님 치료에 전념하시고 꼭 쾌유되시길 기원합니다

  • 10. ㅇㅇ
    '23.1.19 11:18 AM (211.206.xxx.238)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지금하시는 나약한 생각은 접어두셨으면 해요

    지금은 그냥 이기적으로 건강회복에만 신경쓰시고 쾌유하시길 빕니다.

  • 11.
    '23.1.19 11:31 AM (123.213.xxx.157)

    말은 하시고요.
    저는 지금 40대인데도 울엄마 없다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매일 슬플거같아요

  • 12. 아니
    '23.1.19 11:33 AM (116.122.xxx.232)

    고3도 아니고 대딩한테 왜 병명을 숨기시나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애한테 자책감 심어주지 않도록 이젠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치료 잘 받아서 오래 오래 머물러주시고요.

  • 13.
    '23.1.19 11:36 AM (106.244.xxx.141)

    아이를 너무 애기로 보시네요.
    대학생이면 성인입니다.

  • 14. 말씀 해 주세요
    '23.1.19 11:40 AM (220.122.xxx.137)

    말씀 해 주시는게 아이가 마음을 단단히 할 시간 여유가 될겁니다.
    갑자기 닥치면 멘탈 무너져요.
    원글님도 투병생활 하시면서 정신건강도 신경 쓰셔야 해야 할 것 같라요. 투병 하는 분들 우울증 생기니까요.
    많이 힘드시죠? 어떻게든 완쾌 하실겁니다.
    긴 터널 지나는 중이지만 곧 터널 끝날겁니다.
    기운 내세요. 재밌는 텔레비젼 프로그램들 챙겨서 보시고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시고요.

  • 15. 엄마
    '23.1.19 11:43 AM (58.126.xxx.131)

    아빠는 몰라도 엄마는 빈자리가 너무 크죠...
    쾌차하심 좋겠어요..

  • 16. 한시라도빨리
    '23.1.19 11:44 AM (108.41.xxx.17)

    알려야지요.
    아이가 엄마랑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나도 못 하고 엄마가 가고 나면 어떡하나요 ㅠ.ㅠ

  • 17. ..
    '23.1.19 11:49 AM (27.179.xxx.107)

    대학생이면 얘기해야죠.

  • 18. . . .
    '23.1.19 12:25 PM (180.70.xxx.60)

    엄마 병 안알리는것도 일종의 배신이라고 봐요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아이가 이제 대학간것도 아니구만
    왜 안알려요
    성인을 언제까지 아가로 키우시나요

    전 엄마 고3때 발병
    대1때 돌아가셨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0대는 바쁘니까... 거기에 살림도 하고
    내 하루하루가 금방 흘러가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 하면 이상하지만
    그냥 잘 살았어요

  • 19. . . .
    '23.1.19 12:26 PM (180.70.xxx.60)

    그리고 정말 돌아가실 병이면
    빨리 말하세요
    단계를 밟아가고 맘의 준비를 해야지
    그거 없이 갑자기 닥치면
    이번 금쪽이네처럼 되는겁니다

  • 20. 버드나무숲
    '23.1.19 12:46 P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아프신거알겠는데
    아픈것도 삶의 부분입니다
    아픈엄마도 내엄마고
    늙은 엄마도 우리삶이에요

    아이와 충분히 나누고 아이고통을 지켜보고
    같이 이별이든 뭐든 견뎌야지

    본인무섭다고 애핑계마세요

  • 21. 대학생이면
    '23.1.19 12:48 PM (116.32.xxx.22)

    엄마 병 안알리는것도 일종의 배신이라고 봐요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아이가 이제 대학간것도 아니구만
    왜 안 알려요 22
    갑자기 닥치면 멘탈 무너져요22

  • 22. ..
    '23.1.19 12:49 PM (175.223.xxx.50)

    모르고 있는것보다는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입장에서 후회할 일이 적을 것 같아요

  • 23. 마나님
    '23.1.19 12:51 PM (175.119.xxx.159)

    저는 고2때 유방암 진단받고 바로 아이도 알게 했어요
    외동딸인데 담담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다행히 검사때는 3기라 했다가 수술후 1기라 더 안심이 돼기도 했고
    전절제하고 복원 안할때도 딸이 자기도 유방 찾아봤다며 복원 안해도 된다고
    지금 대2올라가요
    저도 제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남편,딸한테는 비상시에 날 연명치료는 말아달라고 늘 얘기하고 있고
    다행히 남편이 살림도 아이 육아도 다 해서 모든면에서 저보다 월등히 잘 해요

    그래서 전 솔직히 걱정이 덜 되기도 해요~~
    저만나 고생했으니 남편 한테 재혼도 하라 했네요~~ㅋ

  • 24. ...
    '23.1.19 12:52 PM (222.236.xxx.238) - 삭제된댓글

    아이가 받을 충격이 걱정되시면 당연히 알리셔야죠. 그래야 아이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하죠. 아이에게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에요. 엄마가 더이상 숨길수없는 막바지에 얘기하면 아이는 준비할 시간도 없이 그 충격을 다 떠안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될 거에요. 생각을 깊게 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야해요

  • 25. 아빠가
    '23.1.19 12:53 PM (123.214.xxx.181) - 삭제된댓글

    입이 상당히 무거우신가봅니다.
    만약 우리집 같은 경우였다면 뭔가를 아이에게 그렇게 오랫동안 숨기기 어려웠을 거 같거든요.
    엄마가 말하기 힘들면 아빠더러 대신 말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자신만 생각하세요.
    아이는 아이 나름의 주어진 인생을 살 거예요.
    성인으로 키워놨으면 한시름 놓으셔도 돼요.

  • 26. 저도
    '23.1.19 1:44 PM (14.32.xxx.215)

    궃0적안 여명은 안밝히는 상태지만...
    아이들은 슬픔은 안고 살겠지만 결국은 잘 살아갈겁니다
    엄마가 짐스러워 지는 나이는 40대 정도 아닐까요 ㅎㅎ
    저는 아이들한테 대소변 시중드는 날은 오지않가만 바래요 ㅜ

  • 27. 완쾌 기원
    '23.1.19 3:33 PM (114.205.xxx.84)

    부디 잘 치료받고 오래오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들이든 딸이든 결혼해 독립 시키는게 제겐 숙제입니다. 슬픔을 나눌수있는 배우자가 있을때요. 원글님과 119.202님껜 기적이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 28.
    '23.1.19 9:28 PM (121.167.xxx.120)

    40대인데 부모 안계신 친구들 안됐다고 하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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