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페퍼민트 조회수 : 5,341
작성일 : 2022-12-18 14:38:18

제목만 보고 야한 영화인줄 알고 안보려고 했는데,
여성 감독이길래 혹시나 하고 검색해 봤더니,
베를린영화제도 초청됐고, 국내 영화제 상도 받고 해서 보기 시작했어요.

런닝타임도 꽤 긴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엄마 연기 하신 분, 정말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받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했어요
-- 한 동네 주민 탕웨이에게는 미안하지만ㅠㅠ
성함이 양말복, 처음 들어봤는데 얼굴은 낯익은 것도 같고,
영화 속에서는 드세고 억척스러워 보이는데, 기자회견 사진 보면 말갛고 순한 양 같아 보이고.

그런데 정말 꼭 보셔야 해요.
엄마와 딸과의 관계는 뭔가 풀리지 않는 숙제 같잖아요. 정답도 없고.
어떨땐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스러운 내 자식이었다가, 또 어떨땐 내가 저런 애를 내 속으로 낳고 키웠단 말인가 억울하고.

영화 속 엄마, 사실 밉고 이해 안가고, 엄마라는 사람이 저래도 되는거야 열받아 하며 봤지만, 한 인간으로는 안쓰럽고 짠~하고. 엄마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봤어요.

저처럼 제목만 보고 도망가실까봐 슬쩍 추천해봅니다.
이 영화랑 아무 관계없는 일인입니다.
내용 다 알고보면 재미 없으니 무방비 상태로 보세요.





IP : 1.237.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8 2:57 PM (175.211.xxx.182)

    여기서 모녀 관계는 풀리지 않는 숙제 라기 보다는
    엄마가 거의 정신병자 인격장애 수준이던데요.
    짠하지도 않고 이해가 되지도 않고
    딸이 불쌍한 수준.
    물론 저런 엄마가 실제로 존재한다는건 압니다.
    허나 모녀관계도 더이상 아닌
    그냥 학대녀와 불쌍한 여자아이가 있을뿐.
    한 인간으로도 전혀 안타깝지 않음.

  • 2. 원글
    '22.12.18 3:05 PM (1.237.xxx.220)

    저도 영화 초중반부에는 저 엄마 가정폭력으로 신고당해 마땅하다고, 사회생활 하는 20대 딸을 화난다고 때리는거 절대 이해 못했죠.
    제가 안타까웠던건 엄마라는 위치에서가 아니라 그냥 한 여자로서 행복하고 싶었던 그녀의 꿈이 무너져서요. 만났던 남자도 찌질하고, 그 찌질한 남자와도 안되고ㅠㅠ

  • 3. 만추
    '22.12.18 3:09 PM (211.212.xxx.31)

    영화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언제 한번 봐야겠군요..... 근데 탕웨이랑 한 동네 사신다고 쓰셨는데-저는 10여 년 전에 탕 부인 남편분과 잠깐 일을 했던 사람인데- 한국에 종종 있나 보네요... 동네에서 자주 보시나요? 경기도 광주인가 그런가요?

  • 4. ..
    '22.12.18 3:41 PM (39.113.xxx.207)

    어제 보다가 재미없어서 껐어요.
    친엄마가 딸을 차로 박다니 거기서 부터 토할거 같았고 남자 불러서 콘돔으로 집 화장실 막히게하질 않나
    정상적인 부분이 없는데 어떻게 공감을 하고 재미를 느끼는건지

  • 5. ...
    '22.12.18 4:24 PM (223.38.xxx.240)

    전 보면서 묘한 불쾌감 더러운것 본 느낌
    엄마나 딸이나 정신병자 같아서 그냥 살면서
    섞이고 만나고 싶지 않은 유형이랄까?

  • 6. ..
    '22.12.18 5:31 PM (223.38.xxx.155) - 삭제된댓글

    제목보고는 선택안할영화인데 봐야겠네요~
    근데 아바따땜시 상영관이 있으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612 이해안가는 고양이사랑 ... 20:20:51 35
1785611 Isa계좌.美etf 매도시 세금 ㅡㅡㅡ 20:20:01 29
1785610 오늘 괜찮겠죠? 1 do 20:17:17 113
1785609 김혜경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4:59 201
1785608 제사지내라고 하기에 돈요구했네요 1 제사폐지 20:14:48 406
1785607 좀전이 올케 고소글요 1 ... 20:14:47 217
1785606 겨울 치마에 편한 신발..은 어떤걸까요 ㄹㅎㅎㅎ 20:14:05 55
1785605 소규모마트(슈퍼)에서 일하는데요 자괴감이 밀려와요 20:13:54 172
1785604 넷플 사냥꾼들 추천해요 2 .. 20:12:44 221
1785603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 새해 20:09:07 107
1785602 마지막날 혼자 계신분들 넷플릭스 영화 추천해요 1 안녕 202.. 20:08:30 403
1785601 충청도에서는 ㅅㅂ이라는 욕을 정말 찰지게 하는 것 같아요 …………… 20:08:22 161
1785600 [속보]민주, 쿠팡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김범석 불.. 3 20:07:33 364
1785599 요새 중간 가격대 음식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4 ... 20:03:52 195
1785598 이게 맞나요? 순자산 1프로 관련 3 2026년 .. 20:00:39 412
1785597 장례식장 외며느리 13 ... 19:58:02 954
1785596 아이 병설유치원때 선생님 찾을수 있을까요? ..... 19:57:42 151
1785595 쿠팡 임시 바지사장 타일러 닮은꼴 3 쿠팡해체 19:54:30 384
1785594 밝던 주방 전등이 갑자기 나갔어요. 2 지금 19:52:33 143
1785593 광대발달 중안부가 긴 얼굴형인데 짧은 처피뱅이 어울리네요? 1 초피뱅 19:50:27 210
1785592 올해 마지막날 .. 19:49:29 181
1785591 엄마 몰래 엄마를 보고 싶어요 6 ㄱㄴ 19:48:24 1,426
1785590 쿠팡, 청문회 . 젏은 관계자들의 얼굴... 1 뻔뻔한쿠팡 19:48:17 413
1785589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군사상 기밀 누설 혐의로 추가 구속 1 ㅇㅇ 19:47:51 416
1785588 송구영신 미사 몇시간인가요 1 19:45:27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