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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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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정아빠한테 화내도 되는거 맞죠

Dd 조회수 : 2,626
작성일 : 2022-11-28 09:30:11

아빠가 어릴때부터 저한테
과잉기대 지나친 부담 너무 많이 주셨어요
아빠가 자수성가 스타일이라 뭔가 성공에 대한
강박이 심해요
저희 할아버지때부터 흙수저..
저 중학교 때 사회생활 할때부턴 이래야 한다고
적 만들지 말아라 그런 조언 수도없이 듣다가
학교 생활 하는데 모든 애들 눈치 보며 살고 있더라구요
청소년 우울증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학교 공부를 잘했는데
공부를 잘하니 아빠가 어찌나 들썩이든지
동네 방네 저 공부 잘한다고 자랑은 기본이며
저더러 큰 위인 되라고
넌 큰인물 될거라고
진짜 너무 스트레스 였던거 같아요
가끔 공부 1 등 하던 애들 뛰어내려 죽잖아요
전 그 심정 이해해요
여기 보면 자사고 특목고 가도 안 맞아서
자퇴나 전학 고민하는 부모님도 많던데
전 특목고 갔다가 기숙사 생활이 너무 안 맞아서
진짜로 우울증이 왔었는데
부모님 실망시킬까봐 그 중증 우울증을 참았어요
그땐 지금처럼 학생이 정신과 간다는건
진짜 쉽지 않았고요
대학을 제 원하는대로 못 갔는데
그래도 고3 내내 공부해서 붙은 대학이라
나름 좋은데 붙었었는데
아빠가 제가 좋아하는 모습보고 실망했다고..
그런 이야기를 엄마힌테 했다고..
암튼 제 상처로 인해 20-30 대는 그걸 극복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쓴거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지금은 애도 있는데
제가 뭘 좀 할라 그러면
최근에 해외 사업을 생각하는게 있는데
아빠가 사업가셨다 보니 (지금은 아빠랑 사이 좋은 편)
제 사업 구상을 듣고 조언 해주시다가
또 갑자기 국회의원을 해보라는 거에요
예전 버릇 나오시는거죠
내가 공부 1 등 해오니 뭐 되라 뭐 되라 부담 줬던
아빠 모습이 또 나오는거에요
출세 지향주의..
그게 몸서리치게 싫고 그거 땜에 인생이 너무 혹독했는데
제가 아빠한테 독하게 말을 했어요
내 삶이 뒤틀리던게 아빠가 나한테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요
날 좀 편하게 놔뒀으면 알아서 선택할 일이 많있을텐데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구요
아빠가 제가 입시 치룰 때쯤 사업이 넘 잘됐었는데
그때 아빠가 입시 잘못 되서 유학 가고 이러는거
다 도피 유학이라고 싸잡아 매도하고
(지나고 보니 그때 유학간 애들은 훨씬 그 당시
시대 흐름에 맞게 엄청 좋은 선택이었죠)
저 대학 잘 못가면 저 집은 돈 있는데 왜 대학을
잘 못 가냐 소리 듣는다고
저한테 출세 지향적 부담 준거 생각하면
진짜 분노가 너무 주체가 안되요
근데 또 국회의원을 하라니
아빠가 정신을 못 차렸단 생각이 들어서
독한 말을 쏟아냈어요 제가
내 인생 두고 욕심 부리지 말라고요
제 육아 철학의 1 원칙이
자식에게 내 욕망 투영하지 말자
자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일 정도로 아빠에 대한 원망이 있어요
물론 애정 표현 잘해주고 아빠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아빠의 출세 강박이 저한테 미친 영향이 너무 부정적이어서
그게 너무 큰 상처로 남은 거 같아요
저 화낼만 하죠?
그냥 울적하고 우울해요
난 태어났을 뿐인데 나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젊음을 보낸거 같아서요
그래도 여기 자식을 위해 고민 하시는 부모님들
그것만으로도 제 눈엔 너무 훌륭해보여요
글 마무리가 좀 이상하네요.. 폰이라.. 글쓰기가 힘들어 죄송 ㅠ
IP : 119.69.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8 9:34 AM (180.69.xxx.74)

    할말은 하고 사세요
    뜬금없이 국회의원이라니 어이없어요
    인생 말아먹기 좋은게 정치인인대요
    저도 맨날 양보해라 ㅡ하는 아빠땜에 속터지다가 나이들며 할말 합니다

  • 2. 뭐래
    '22.11.28 10:05 AM (116.37.xxx.10)

    애비가 국회의원하라그래요
    전화차단해요
    그아저씨 절대 안변해요
    죽었다소식 오면 장례치루면되요

  • 3. ...
    '22.11.28 10:06 AM (211.248.xxx.41)

    그런건 흘러듣고 말아야되는데
    님 성격이 그렇진 못하나보네요
    화낼 생각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심리상담 받아봐요
    아직도 님의 현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거잖아요
    아직 안늦었어요

  • 4. 흠..
    '22.11.28 10:10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어릴때 부터 저런소리로 중압감 받으면 흘려듣는게 안됨. 열받거든요. ㅎㅎ

    심리상담도 좋지만 아버지가 관여하러 할때마다 화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릴때에도 아버지가 저럴때 원글이 화냈으면,저런 스트레스 쌓여있지도 않음.

    어이없는 소리할때마다, 아버지가 직접 못하는거 나한테 얘기하지말라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 5. rㅇㅇ
    '22.11.28 10:12 AM (211.36.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 집이랑 비슷 하시네오
    저는 나이가 마흔넘을때까지
    아빠한테 영어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들었어요
    초등때부터 공부하라 소리 귀에
    피날정도로 듣고
    토요일에도 제 시간에 하교 안하고
    친구랑 조금이라도 놀다오면
    추궁당하고 ... 반항도 없이
    부모님 원하는대로 살았어요

    그런데 지금 나이드시니
    그렇게 별별 욕심을 다내던
    내인생을 밟고 본인 장수. 건강의
    욕심을 채우려하세요
    저를 자기 손발처럼 부리면서
    내인생, 내일 때위는 안중에도 없어요

    우리 아버지가 정말로
    자식한테 원했던건 무얼까요.

  • 6.
    '22.11.28 10:26 AM (211.36.xxx.222)

    아이고..토닥토닥......잘하셨어요. 화 잘 내셨어요. 안에 있는 울분을 쏟아내야해요. ....

  • 7. ...
    '22.11.28 10:44 AM (221.151.xxx.109)

    아빠가 하시면 좋겠네요 ㅠ
    출세지향적에 사업도 성공했고 정치까지

  • 8.
    '22.11.28 11:41 AM (116.125.xxx.249)

    아마 아버지가 장형이이신가봐요.(에니어그램) 저도 저희 엄마가 저한테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전 머리형이라 되면한다 주의이고 엄마는 장형이라 하면된다 주의요. 나이 70넘고 요새 금쪽같은 내새끼나 유튭에서 강의듣고 내가 뭘 잘 몰랐구나 하신대요. 우리엄만 저 고3때 저 수능수석하면 인터뷰 뭐라할까 속으로 생각했었다는데 자식이 고3때도 객관화가 안되고 저러고 계셨으니... 김미경강사가 그런말했죠. 자식 서울대 보내는 거 보다 엄마가 공부해서 가는게 더 빠르다구요. 부모자식간에 궁합안맞으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어릴때부터 성격공부 빠져서 엄청했어요. 애는 타고난대로 인정해주고 키우는게 제 목표에요.

  • 9. 근데요
    '22.11.28 11:57 AM (121.162.xxx.174)

    우린 부모에게 상처받고
    지금 나의 어떤 부분은 그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 부모도 그 부모에게 상처받은게 없을까요
    글타고 할아버지에게 따질 수도 없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하며 선대로 올라가실 수 없잖아요
    아버지에게 다정한 날도 있고 화 내는 날도 있지만
    화 낸다고 달라진다면 난 아직도 내 주도권을 아버지에게 준 거에요
    국회의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난 그 직업 세상 싫고 국회의원 되었다고 거들먹거리는 거 싫다
    고 하세요
    언제나 주어 가 나여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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