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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일까요

난 왜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22-10-23 20:01:47
몇개월전 남편의 말실수?로 안그래도 뜨뜻미지근 하던 관계가 마음이 더 확 멀어졌어요
정내미가 떨어져서 더이상 같이 무얼하고싶지도 않고 한동안은 빨래도해주기싫고 밥도해주기싫고 요즘도 같이 동선이 겹치는걸최대한피해요
거의 말한마디도 눈도안마주쳐요
이혼안할꺼면 이리살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이상하게 이번엔 맘을 많이 다쳤어요 회복이 잘안돼요 아마도 그동안 누적되온탓도 있겠지요
요는... 죽음에 관한생각이 부쩍 많아졌어요
제가 심장질환으로 약을 매일복용하는데 이거 안먹으면 죽을수있나(근데 안죽고 고생만하고 결국 수술만다시할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누가 어떻게 죽은 기사를보면 나도차라리 저렇게 죽었음 좋겠다싶고
코로나라도 다시걸려 죽어도 좋겠다 싶고
결혼하는사람을봐도 축하하는맘도 있지만 한편으론 너도 살아봐라 이제 고생길이다 지금이야 좋지 싶고
오늘은 남편이 결혼식갔다왔다는거 같은데 아마 신랑측한테 전화온듯해요
축하한다고 두번세번 말하는데 진심인가싶고
누가 결혼한다면 솔직히 말리고싶어요
워킹맘이라 매일출근해서 일은하는데 집에 오면 암것두 안하고싶어요
주말에보통 밀린집안일 몰아서 해놓는편인데 머릿속은 이것저것 할거많은줄아는데 도통못움직이겠어요
계속 침대속에만있고 그러다 계속 졸고 자고 마트도 다녀와야지 싶은데 결국안가요
반찬없이 밥주는데 딸래미한테 너무 미안해요
누구는 몇살로 돌아가고 싶냐는데 전 절대 돌아가고 싶지않아요
그냥 시간이 빨리빨리가서 인생이 끝났음좋겠어요
절대 다시 태어나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은 아주오래되었네요
문득 이게 우울증인가 싶네요
IP : 218.154.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22.10.23 8:39 PM (124.49.xxx.78)

    정신과 방문하시고 상담하세요
    우울증환자 100%
    내가 왜이제 병원에 와서 약을 먹었을까 좀더 빨리 와서 편안해질껄 입니다.
    두통 불면 불안 극도의 예민 홧병 원망 후회 울화 에서 해방되세요.
    저는 외출하면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거슬려서 속으로 욕하고 씩씩거리고 다녔는데
    약먹고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호르몬은 자의로 어찌 조절이 안돼요

  • 2. 제발
    '22.10.23 8:51 PM (106.102.xxx.101)

    약좀 드세요. 21세기에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 3. 미투
    '22.10.23 8:54 PM (211.229.xxx.117)

    저도 빨리 늙어서 죽고 싶어요. 아이들땜에 자살 생각은 많이 줄긴했어요. 늙어서 죽어버리는게 소원일만큼 지금 상황이 힘들고 싫다는 뜻이겠죠. 저랑 비슷한 마음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밖에서라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 맺어봐요. 저의 삶의 위안이 그사람들이랑 자식이라서…더 나이먹으면 생각이 변할수도 있겠죠. 지금 이순간이 이런거니까 넘 낙심하지말고 묵묵히 앞날을 준비해봐요. 저도 힘내고 있는 중입니다.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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