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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어서 나혼자도 슬픈데, 친정가족들이 더 화를 내요

.. 조회수 : 7,461
작성일 : 2022-10-18 05:46:25
폐경기예요.
잠을 잘 못자고, 열오르며 안면홍조 있을때도 종종 있구요.
눈도 침침해지고,
여기저기 아픈데 생기고 한번 아프면 심하게 앓네요.
50살이 되니 주름도 급격히 늘고, 확 늙는게 느껴져요. 

그래도 잠못드는 이른 새벽에는 명상하고 책읽거나 오디오북 들으며 마음 다스리려 해요.
가족들에게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하고, 식사나 필요한것들 잘 챙기구요.
좋은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어요.
오전에는 자격증 공부하고
오후엔 집안일하고 저녁식사후엔 남편과 걷기 운동하구요.
제가 앞으로 큰 돈을 벌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할 일은 없겠지만
평온하게 잔잔하게 이렇게 살아가려고 해요.
나의 인생은 잘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구나 생각해요.
거을보거나 사진찍어 볼때마다
내가 많이 늙었구나 싶고 우울해질때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마음 다스렸어요.

그런 중에 가끔 만나는 친정가족들이 자꾸 
비싼 옷좀 사입어라, 피부관리좀 해라. 머리좀 해라.
남편보다 아내인 니가 더 나이들어 보인다. 
뭐라 하더니, 이제는 카톡문자까지 보내네요. 
저를 이뻐라 하던 사람들인데, 제가 늙은걸 보는게 그렇게 싫을까요?
당사자인 저만큼 속상할까요. 우울해지고 기분 나빠서 답장도 안했어요.
저 비싼옷 입거나 화려하게 멋부리지는 않아도 커트머리에 단정하게 입고 다녀요.
젊은 시절 직장 다닐때 피부과나 관리실 가도 효과를 모르겠다 했었고
피부는 타고나는거고, 늙어감을 받아들이며 사는게 맞지 않을까 싶었는데.
피부과나 여성호르몬 검사라도 받아볼까요? 심란하네요.
IP : 182.224.xxx.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식구들에게
    '22.10.18 5:51 AM (125.178.xxx.135)

    듣기 싫다고 하지 말라 하세요.
    완전 정색하고요.
    착하기만 하고 잘 해주니 더 그러는 것 아닐까요.

    가족도 안타까워 그럴 수 있겠지만
    내가 싫은 건 확실하게 얘기해야죠.

  • 2.
    '22.10.18 6:00 AM (223.38.xxx.175)

    그거 가스라이팅이예요.
    당사자가 싫다는데 왜 그래요?
    늙어가는게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왜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그들은 예쁜 과거의 모습만 인정해줬던걸까요?

  • 3. ..
    '22.10.18 6:43 AM (180.231.xxx.63)

    남편보다 더 늙어보이는게 안타까워 그렇겠죠
    같이 일하는분이 너무 추레한데 저도 얘기해주고 싶어요
    가족이 그런건 알려줘야죠
    옷도 오래된옷 비싸게 샀다고 입지 마시고
    새옷으로 꾸며보세요
    운동도 하셔서 근력만드시면 더 활기있게 보일거예요
    머리도 약간 웨이브 주시고요

  • 4. 에휴
    '22.10.18 6:54 AM (112.150.xxx.31)

    그런말들어서
    바뀌었음진작 바뀌었겠죠.
    너를 위해서 하는말 그말 말하는사람만을 위해서 내뱉는말인더ㅣ왜 다들모르시는지

  • 5. ..
    '22.10.18 6:56 AM (218.50.xxx.219)

    내 딸이, 내 언니가 늙고 추레해지는게 보기 싫고 안타까워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형제고 친하다는 이유로 굳이 그걸 입으로 꺼낼 필요는 없는데 친정식구들이 배려가 적네요.

  • 6. 오지랖이
    '22.10.18 7:07 AM (59.6.xxx.68)

    사랑이고 애정이라고 포장해서 남의 인생(가족이라도 성인이면 각자 인생 존중해주는게 맞죠) 참견하고픈 자기 욕심 채우는거죠
    그건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거 아니예요
    저 위에 그런 댓글도 있는데 그런 가족이 없어서 감사해요
    그런 얘기 더 이상 듣고싶지않다고 이야기하시고 자꾸 반복되면 카톡 끊으세요
    내 앞에서 말하면 화내지 말고 정색하고 듣기 싫다고 이야기 하시고 다른 볼 일 보시고요
    안 먹히면 그만 둘 수 밖에 없어요
    내가 싫다는 것도 표현하셔야 그들도 알고요
    싸우거나 소리지를 필요없이 그냥 표현하시고 알려주세요

  • 7. 카톡
    '22.10.18 7:08 AM (39.7.xxx.48)

    까지할정도면 진짜인겁니다
    친정가족이면

  • 8. ....
    '22.10.18 7:11 AM (110.70.xxx.10)

    가스라이팅 아니라 보이고요.
    너무 자신을 일찍 나이든 사람으로 놓은거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30년을 살지 40년을 살지 모르는데.
    거부하고 이상하다 생각지 말고
    한번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세요.

  • 9. ㅇㅇ
    '22.10.18 7:14 AM (218.236.xxx.61)

    아. 저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님마음 백퍼공감입니다.

  • 10. ,,
    '22.10.18 7:22 AM (223.63.xxx.67) - 삭제된댓글

    너무 자신을 일찍 나이든 사람으로 놓은거 아닌가 싶네요.
    카톡까지할정도면 진짜인겁니다 2222

  • 11. 내가알아서할께
    '22.10.18 7:25 AM (175.208.xxx.235)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갱년기라 가족들말이 더욱 서운하게 들리셨나보네요.
    근데 아무리 가족이라해도 그런말은 기분나빠요.
    혹시 그렇게 말한 가족이 요새 좀 잘 살아져서 오만해진건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아님 요새 원글님네 형편이 좀 안좋아졌나요?
    가족이라해도 양아치인성들은 내가 잘살땐 좋은말만해주다가
    내가 사는 형편 좀 어렵고 지가 좀 잘나간다 싶으면 그렇게 배려없고 무시하는말 막 내뱉기도 합니다.
    그거야 그 사람 인성이 후진거고요.
    원글님은 흔들리지 마시고 원글님 인생사세요

  • 12. ㅁㅁ
    '22.10.18 7:33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글쎄
    그런것들에 상처를 받는다는건
    본인도 본인 안믿는거죠 뭐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좀 그런가,해버리고 말일이지

  • 13. 카톡
    '22.10.18 7:44 AM (211.234.xxx.95)

    까지 한거면 뭐가 진짜라는거에요?
    추레해보이고 나이들어 보이는거요?

    한 두번 말했는데 안들으면
    그 사람 나름의 철학이건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거기까지 신경쓸 에너지 없어서건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은 안들고

    내 기준에 맞춰 괜찮다 싶어야 괜찮은건가요?
    그것도 자의식 과잉이에요.
    자기들은 얼마나 다른 사람 충고 잘 듣고 산다고.
    솔까 40 넘은 사람들중 남 충고 잘 듣는 사람 드물던데,
    걱정되면 한 두번 말하고 그래도 안되면 중병걸려 당장 병원 입원해야 하거나 크게 위험한 일 아니면 내버려 두는 것도 사랑이에요.

    솔직히 외모도 외모에 관심 많은 사람들 관점으로는 관심 정도에 따라,
    어지간히 외모에만 시간과 노력 돈 투자하지 않으면 다 추레하다 하는 '상대적 판단기준' 작용하는거고요.

    요리와 집밥 관심 많은 사람이 건강 운운하며 남의 집 식사준비에 참견하려 하는거나
    외모관심 많은 사람들이 남 피부나 차림새 관여하려는거나
    같은 종류의 오지랍이에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판단기준 남한테도 적용하려는.
    그런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100세 시대에는 단정한 모습도 중요하지만 돈이 최고 중요하니 외모 가꾸는데 들이는 돈과 에너지를 재테크로 돌려 푼돈이라도 모아 절약하고 재테크 하라고 하며 투자정보나 돈없는 노년 보내는 사람들 기사 관심이라고 계속 보내면 퍽이나 좋아하겠어요.

  • 14. ㅜㅜ
    '22.10.18 7:46 AM (39.124.xxx.166) - 삭제된댓글

    제가 최근에 길다니면서 보니까
    제일 보기싫은 아줌마들이
    머리 염색 안하고.. 해도 밝은 밤색 같은거...
    그리고 화장도 눈썹도 아무것도 안하고
    옷도 베이지색 가디건에
    베이지색바지 같은거입고
    생기도 없는 표정으로 다니시는분들ㅜㅜ

    정말 죽을날 받아논듯이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싫더라구요
    차라리 쎄게 화장하고 다니는
    무서운 아줌마가 낫다는 생각이 들정도예요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혹시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가족들이 보기에도
    뭔가 의욕없이 보이고 그래서 속상한거 아닐까요
    화장도 하시고 밝은 립스틱도 바르고
    최대한 젊어보이고 생기있게^^

  • 15. 그건
    '22.10.18 7:51 AM (124.5.xxx.96)

    옛날에도 그랬을 거예요. 외모지상주의 가족 있어요.
    저는 52살인데 친정엄마에게 몸무게 지적부터 받아요.
    본인 살이나 빼라고 했어요.

  • 16. ..
    '22.10.18 7:53 A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그 말한 사람이 몇년새 부자가 되어서 오만해진것 같기는 해요.
    객관적으로 나이든것 사실이라구요.
    진짜로 나이든것 인정하구요.
    글에서 쓰지 않았나요.
    별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니, 받아들이기로 한거구요.
    외모가 늙는 건 할수 없으니
    살 찌지 않도록 하고 자세 바르게 하고 단정하게 옷입어야지하는 거죠.
    얼굴표정이라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거죠.
    웨이브 넣고 머리 바꿔봐라는 분 조언 감사합니다.
    다른 방법 조언 주실분들도 제게 가르쳐주세요.

  • 17. ..
    '22.10.18 7:55 AM (182.224.xxx.3)

    그 말한 사람이 몇년새 부자가 되어서 오만해진것 같기는 해요.
    객관적으로 나이든것 사실이라구요.
    진짜로 나이든것 인정하구요.
    글에서 쓰지 않았나요.
    별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니, 받아들이기로 한거구요.
    외모가 늙는 건 할수 없으니
    살 찌지 않도록 하고 자세 바르게 하고 단정하게 옷입어야지하는 거죠.
    얼굴표정이라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거죠.
    맨얼굴로 다니거나 하진 않구요.
    피부화장과 눈썹그리고 립스틱 정도 바릅니다.
    웨이브 넣고 머리 바꿔봐라는 분 조언 감사합니다.
    다른 방법 조언 주실분들도 제게 가르쳐주세요.

  • 18. ...
    '22.10.18 8:06 AM (180.69.xxx.74)

    듣기 싫다 해야죠
    그럼 나이 드는데 안늙냐고요
    연락 안하는게 답이고요

  • 19. ..
    '22.10.18 8:18 AM (175.211.xxx.182)

    가족도 아니네요

    가족은 친절하고 따뜻하고
    내가 거지같아도 이해해주는 집단 아닌가요.

  • 20. ....
    '22.10.18 8:56 AM (110.13.xxx.200)

    있는그대로 좀 놔두면 안됩니까..
    솔직히 본인이 그렇게 살고 싶다는데
    다 너좋으라고 하는말이야. 이런말 폭력 아닌지.
    듣기싫다 하세요.
    나대로 나에게 맞춰 잘살고 있는사람 건들지 말라하세요.

  • 21. 기회를
    '22.10.18 9:13 AM (1.145.xxx.79)

    보시다가 사람들많을때
    제대로 한번
    들이?받는거 추천합니다
    그냥 내버려두라고
    각자 알아서살자고

  • 22. ...
    '22.10.18 9:49 AM (180.70.xxx.60)

    50대이면 아직 젊은데
    60대처럼 하고다닌다면
    저라도 얘기하겠네요
    아직 젊으신데 뭘 벌써 늙음을 받아들이나요
    생기있게 사세요
    나이들어 꺼진불씨처럼 추례한것
    가족입장에선 속상한 마음이 맞지요
    말 좀 들으세요 쫌

  • 23. 예쁘신가봐요
    '22.10.18 9:56 AM (223.55.xxx.96)

    울동네에도
    엄청 예쁜 분이 있는데
    너무 소탈하게 다니시니
    괜히 제가 더 안타까워요;;

  • 24. ..
    '22.10.18 12:25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무례하네요
    너나 잘하세요 대신 쏘아주고 싶다

  • 25.
    '22.10.18 3:31 PM (14.32.xxx.215)

    제일 보기싫은 아줌마들이
    머리 염색 안하고.. 해도 밝은 밤색 같은거...
    그리고 화장도 눈썹도 아무것도 안하고
    옷도 베이지색 가디건에
    베이지색바지 같은거입고
    생기도 없는 표정으로 다니시는분들ㅜㅜ

    정말 죽을날 받아논듯이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싫더라구요


    죽을날 받아놨단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요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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