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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친구네에요 ㅎㅎ

친구네 시집 조회수 : 3,113
작성일 : 2022-10-09 17:07:42
친구나 저나 옷욕심이 전혀 없어서 맨날 청바지에 남방입다 결혼했어요
신행살림 들이는데 친구 시누이가 옷 상표를 다 까뒤짖어 보더니
빌려입을 옷도 없네...하고 가더라나요
그러더니 명절 지나고 꼭 옷을 선물한대요
비싼건 아니고 아울렛에서 교환권 넣어서...그걸 20년 가까이...
그만주라고 했더니
언니 이뻐지는거 보기 좋다고 ㅎㅎ
친구네는 형님은 먹을걸 그렇게 해주고 시누이는 옷을 그렇게 해주고
친구도 정말 사이좋게 잘 지내고
사촌끼리도 친형제보다 더 친하더라구요
저희는 시집 사이 안좋아서 부모님 돌아가시고 연락도 없고
친정도 기본이 냉정한 사람들이라
친구네 보면 너무 부러워요
김장도 오백포기 가까이 모여서 하는데 미리 합숙하면서 파까고 마늘까고
닷새는 있다가 오나봐요
저희도 꼭 몇통 얻어먹는데 참 부러워요
기왕 결혼해서 사는거 사이좋게 사니 옆에서 보기도 좋더라구요
IP : 117.111.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0.9 5:10 PM (39.7.xxx.121)

    옷상표 까뒤집는다는 부분 읽고
    개싸가지네 했는데
    반전이ㅋㅋㅋㅋ


    화목한 가족들이 있으면
    이세상 얼마나 든든할까..
    진짜 부럽네요.

  • 2. ㅎㅎ
    '22.10.9 5:14 PM (117.111.xxx.92)

    우리도 다 싸가지라고 욕했는데 저 반전이 몇십년 이어지는데다
    친구네 시집이 농사를 크게 하는데 팔지는 않고 다 나눠줘요
    철마다 깻잎 들기름 옥수수 김치 각종장아찌들을 친구 시누이 형님 친구가 갈무리해서 택배로 마구 쏴주니 너무 고마워요
    어느 철에는 택배비가 30만원 나왔다고도 하더라구요 ㅎㅎ

  • 3. 헉 남의 귀한 딸
    '22.10.9 8:29 PM (121.127.xxx.3)

    설거지도 아니고 몇 박 며칠 김장이 웬 말이래요?

  • 4. ㅎㅎ
    '22.10.9 11:16 PM (125.130.xxx.23)

    죽으면 썩어질 몸 즐겁게 하는 거면 좋죠.
    제 이모님중 한 분의 시댁도 저러는데
    오히려 같이하니 김장 걱정도 덜고 좋대요.
    다들 심성이 고운 분들인지 김장때를 기다린다네요.
    우리이모가 몇년전에는 김장중에 본인 젊은 질녀인 제가 아프다고 걱정했더니
    온갖 종류의 김치를 그분들이 보내라고 성화셔서 이모가 갑자기
    김치를 어마하게 보내셔서 저는 또 김냉에 다 안들어가서 동네잔치했네요 ^^

  • 5. 그 귀한딸들이
    '22.10.10 1:25 AM (117.111.xxx.100)

    김장 전만 되면 몸빼바지 덧신 챙겨놓고 기다려요
    시어머니 시집식구 준대고 선물도 소소한거 사놓고
    서로서로 소금 젓갈 어디가 좋다더라 주문도 해놓고
    누구 하나라도 본전생각에 몸사리면 저렇게 못하죠
    저렇게 김장하고도 찜질방에 뭐에 노느라 또 바로 올라오지도 않더라구요
    여자들만의 외박같다고 너무 좋아하고 저도 옆에서 보면 참 좋아요
    사진 찍은거보나까 갈색 김치통이 정말 과장없이 50개가 넘더라구요
    거기에 이름써서 붙여놓고 씩씩하게 해요
    기왕할거 즐겁게 하니 좋죠
    고속도로휴게소에 버리고 온다는 사람도 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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