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밴드나 동호회라도 들어야 할까요?
아직도 여기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출근해서 회사 사람들하고 이따금 이야기하고 퇴근하면 끝이에요.
집안사정이 있어서 가족들하고는 거의 연을 끊었어요. (부모의 연락은 차단 중, 남동생하고만 한달에 한두번 카톡)
나름 문화센터도 다니고 필라테스, pt도 다니는데 그것도 갔다오면 끝이구요.
처음엔 너무 외로워서 서울에 있는 지인들에게 일부러 연락해서 주말마다 만나고 다녔는데 그것도 지치고.. 항상 내가 연락해야 하는 것도 짜증나서 이젠 안해요.
나이는 40대 중반이고요. 혼자 사부작사부작 취미 생활하고 가끔 주말에 운전해서 돌아다니는게 편하긴 한데...
이렇게 만나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지내다 나중에 크게 후회할까봐서 무서울때도 있어요.
근데 밴드나 동호회를 들면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하는게 전 너무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망설여지기도 해요.
제가 사람을 어려워하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참고 가입해서 나가봐야 할까요..?
1. ...
'22.9.1 1:26 PM (220.116.xxx.18)문화센터, 운동해도 그 사람들과는 교류 안하나요?
그쪽이 더 빠를 것 같은데요...2. ...
'22.9.1 1:27 PM (175.223.xxx.63)네.. 수업하고 걍 집에 와요. ;;
3. 제가
'22.9.1 1:31 PM (211.252.xxx.103)문화센터는 안다녀봐서 분위기를 잘 모르겠고, 같은 운동이라도 필라테스나 pt는 친목 형성이 되기가 힘들죠. 혼자 배우고 오는 거니까요. 말씀하신 동호회나 밴드도 방법이긴한데, 거기에는 정말 어떤 사람들이 있을 지 모르니 그만큼 데미지가 크기도 하고. 특정 취미 동호회가 아니고 친목 동호회라면 정말 불순한 마음가지고 오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요..
혹시 함께 친목도 형성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같은 경우 크로스핏이나 런닝하면서 형성된 인맥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어요. 일단 저 두 운동이 빡세서 불순한 마음만으로 진입하기는 어려워서 그런지 성실하고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고요. 새로운 운동이나 취미 시작해보셔요!4. ...
'22.9.1 1:35 PM (220.116.xxx.18)문화센터에서도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하고도 교류 안하는 분이 무작정 밴드가입해서 교류가 가능할까요?
접점도 없는 사람들, 배경도 모르는 사람은 만나서 잘 적응하시겠오요?
저는 무모해 보입니다만...5. ㅇㅇ
'22.9.1 1:37 PM (180.230.xxx.96)근데 문화센터 다니고 운동다녀도
그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분들 성격들이 수업 끝나면바로 가기바쁘고 하면요
동호회같은 걸 가입해서 다니는게 훨씬 사람 사귀기 수월할듯 해요6. 도보동호회
'22.9.1 1:47 PM (223.38.xxx.122)다니는데 걷고 자연 보고 도시락 까먹고
하다보면 좋은 분 그렇지않은 분 구분되더군요. 전 갠찬앗습니다. 도보동호회 6년차
자연을 벗삼아 걸으니 좋고
같은 취미 가진 분들이라 좋고
건강해지니 좋구요.
다른 동호회는 몰라요.7. ㅇㅇ
'22.9.1 2:03 P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대학 선배가 멀리 지방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한살* 조합원 활동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친해졌대요.
거기서 뜨개질 취미를 가진분들과 동호회를 만들어서
절친도 되었다네요.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서울에 있어서 많이 외로워했는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도 하고 그러니까
나름 인싸가 되더라구요.8. ㅎㅎ
'22.9.1 2:28 P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딱 제고민고민과 비슷
저도 문화센터 .운동 나가보는데 각자 하고가는분위기
한번 모임했었는데 흐지부지되고
몇명 친구 있는거 연락만 겨우 유지되는수준
40대초고. 남편아이랑 잘 놀지만
어울린 누구도 가끔 일상 수다 떨 사람도 없고 힘든데
방법이 없네요.9. ㅎㅎ
'22.9.1 2:33 P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딱 제고민고민과 비슷
저도 문화센터 .운동 나가보는데 각자 하고가는분위기
예전에 한번 모임했었는데 각자바빠지니 흐지부지되고
세명 친구 있는거 연락만 겨우 유지되는 일년에 한번이 다인.
40대초반이고. 남편.아이랑 잘 놀지만
어울릴 누구도. 가끔 일상 수다 떨 사람도 없고 힘든데
방법이 없네요.
전 작은 배려도하고 더치해도 한번쯤 차한잔 사는 성격인데.
좀 소극적이고 말수 적고. 그래서인지.노력도 해보곤 하지만요.10. ...
'22.9.1 2:48 PM (175.223.xxx.63)저 지금 동네 밴드 하나 가입신청 하고 왔어요..! 아직은 남자들 대하는것도 무서워서 그냥 여성만 들어갈수 있고 운동 인증만 해도 되는밴드 같아서..
신청하기누르는것도 엄청 고민하다 했어요ㅜㅜ
참 이런 성격 살기 힘든것 같아요. 에후...11. ...
'22.9.1 2:49 PM (175.223.xxx.63)118님 저랑 넘 비슷... 저 위로받았어요. 감사합니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