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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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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안하는 사춘기도 있나요?

...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22-08-11 10:54:29
대학생 큰아이 정말 상위 10% 요란한 사춘기를 보냈어요. 
학교도 무단 결석에, 매일 학교에서 전화오고, 쌍욕에, 정말..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약도 먹고, 그래도 어찌어찌 시간은 가서 지금은 대학가서
살고 있긴 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그냥 머리가 아찔 해요.

터울진 둘째가 그 무섭다는 중2입니다. 
나름 특목 준비할 정도로 공부 잘하던 아이이고,
숙제 안해가는 건 생각도 못할만큼 성실의 대명사였던 아이인데요.
학원은 그나마 가방 들고 잘 가는데, 숙제는 거의 안합니다. 
학원에서도 선생님이 아이가 사춘기 왔나 보다고, 
성적은 곤두박질, 공부를 전혀 안한고, 학원에서도 계속 존다고 하네요 ㅠㅠ

잠도 엄청 잡니다. 
정말 신생아 처럼 자요.
게임, 유튜브,폰은 당연히 많이 하긴 해요. 


근데, 그 이외에는 전혀 사춘기 징후가 없어요. 
매일 엄마한테 사랑한다 하고, 웃고 다니고, 화도 거의 안내요. 
심지어 그 흔한 문 한번 쾅 닫고 들어가는 경우가 없어요. 

큰애때 너무 힘들게 당해서, 솔직히 이정도 공부 안하는 정도는 사춘기 정도도 아닌것 같아요. 
이렇게만 넘어가 준다면 너무 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근데, 진짜 이렇게 공부'만'안하는 사춘기도 있을까요? 


IP : 175.116.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1 10:55 AM (182.211.xxx.105)

    공부만 한 사춘기도 있으니

    있지 않을까요??

    저희아이는 공부는 한 사춘기였는데 학원 가는 시간만 제가 기다렸어요..

  • 2. . . .
    '22.8.11 10:58 AM (180.70.xxx.60)

    우리애 같은 아이가 거기도 있군요 ㅎㅎ
    지금 고3인데
    공부만... 안하고
    같이 살기는 참 좋아요
    눈치도 있고 센스도 있고
    동생이랑도 너무 잘 지내고
    문 쾅? 문은 닫은적도 없어요
    이제 원서 써야 하는데 마음만 좀 갑갑하네요~~

  • 3. 건강
    '22.8.11 11:06 AM (61.100.xxx.10)

    아..우리 막내이야기예요
    교우관계, 학교생활(공부빼고)
    심지어 수행평가도 잘 받아요
    인기도 많고 운동도 잘해요
    부모님 말 잘들어요
    그런데 공부만!!! 안해요
    그냥 친구들과 사이 좋은게
    대견해서 공부하라고 안해요
    그냥 예쁩니다
    잘생기고 다리도 길고 손도 예쁩니다
    남학생이예요^^

  • 4.
    '22.8.11 11:13 AM (220.117.xxx.26)

    번아웃 현실 도피성 잠 자느라
    그럴수 있어요
    달리다가 지친거죠

  • 5. ...
    '22.8.11 11:21 AM (175.116.xxx.96)

    번 아웃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는 않은것 같고, 워낙 밝아요.
    집에 오면 매일 학교, 학원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해주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고, 주말이면 아빠와 운동도 가요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집안일도 잘 도와 줍니다.
    근데..딱..공부만 너무너무 안합니다.
    솔직히 큰애때 이랬으면, 속터져 미쳤을 텐데,너무 너무 큰 산을 하나겪고 보니, 공부만 안하는 사춘기가 있다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제발 이렇게만 넘어가길 바라는데요.

  • 6. 그냥
    '22.8.11 11:32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두고볼수 밖에 없어요
    학교 때려치운다 난리친 ㅜㅜ
    한 일년반 헤매다 제정신 잡고 지금은
    평범하게 잘 살아요 ㅎ

  • 7. 그냥
    '22.8.11 1:13 PM (210.100.xxx.239) - 삭제된댓글

    사춘기라기보다는 하기싫은거같아요
    사춘기면 눈빛이 진짜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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