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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실패한 삶의 무기력증

.... 조회수 : 26,748
작성일 : 2022-01-10 16:35:16
혼자사는 이제 50된 여자입니다.
취업을 하려는데 취업이 어렵네요.
요즘 죽을때가 되었나 과거 생각이 많이 납니다.
나는 옳고 바르게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뒤돌아 보니 모든면에서 실패한 인생을 살았네요.
인간관계에서도 내가 옭고 정의롭다 생각했지만 저는 그냥 비호감인 인간이었던것 같아요.
일에서도 명문대 나온 내 능력을 믿으며 한 분야에 몰입하지 않고 여러 직종을 옮겨다니다 보니 한가지 특별한 기술이 없어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먹고사는데 문제없을거라는 생각에 돈도 많이 모아놓지 않았습니다.
몸 관리는 엉망이고요.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시작하는거야라고 우기며 살아왔어요.
불쌍한 사람 보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싶어 해서 오지랍퍼입니다. 
결국 내 인생은 제대로 못살아왔구나라고 최근들어 많이 깨닫게 되어요.

나에게 잘못한 사람들이 계속 생각나다가.
갑자기 내가 잘못했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내가 정말 못난 인간이었구나.

한단어로 말하자면 실패자에요. 모든면에서 실패했네요.
격하게 반성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덤덤히 받아 들이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무기력증이 밀려옵니다.
인생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고요.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 꼴찌로 장거리 경주를 달리고 있는것 같은 마음이에요.
빨리 끝내버려야할 숙제. 완성도 떨어지는 숙제. 마감시간이 다가오니 그래도 제출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것 같아요.
이미 망쳐버린 도화지. 여기서 더 이상 뭘 해도 망친 그림. 결과물은 엉망인 그림인데. 그래도 제출해야하잖아요?
앞으로 남은건 부끄러움과 마감시간까지 버텨야 하는 인내.

50살 이후의 삶이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꼴찌로 끝내야 하는 마라톤.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이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IP : 122.38.xxx.175
1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0 4:38 PM (49.180.xxx.72)

    항우울제요.
    진심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도움이 돼요.
    자기연민이나 무력감등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줄어들거든요.
    그런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면 살 희망이 생겨요.

  • 2.
    '22.1.10 4:38 PM (121.165.xxx.96)

    다이어트부터하시고 . 알바라도 하세요. 50에 취업은 못할꺼같고 혼자니 나만 걱정하면되니 얼마나 수월해요 벌어먹일 자식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 3. ..
    '22.1.10 4:43 PM (118.235.xxx.46)

    인생 낙담이 어쩜이리
    담담하고 깔끔할까요.
    성격을 알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 다들 약간의 우울감을 가지고 살죠.
    집에서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할 통로를 알아보세요.
    저 예전에도 비슷한 댓글 달았는데
    저 독일인 할아버지랑 화상채팅 했었는데
    참 좋았어요.
    작은것부터 꾸며보세요. 망친거 아닌가 싶었던 인생의 그림이 의외로 아주 멋진 그림이었단걸 알게 되실거에요.

  • 4. ^^
    '22.1.10 4:43 PM (119.193.xxx.243)

    저 아무것도 없는 이제 갓 50대입니다. 죽자사자 돈 법니다. 그리고 산책 나가고, 운동해요. 무조건 나가서 운동하세요.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 5. 이제
    '22.1.10 4:43 PM (1.235.xxx.154)

    다시 시작하자 하고 일어나세요
    할수 있어요
    저도 후회와 자책 우울 뭐그런데요
    그런다고 달라지는거 없다
    잘못된거 알았으면 다시 잘해보자
    이러고 살아요
    천천히 하나하나 시작해보세요
    거창한 목표같은거 필요없어요

  • 6. 버드나무숲
    '22.1.10 4:44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부끄러웠던 기억
    분노했던 기억

    다시돌아가면 안했을까요?

    되새기기 보다 그냥 과거에 두고오겠습니다

    좋은머리이실테니 책을 읽으시고
    산책을하시고
    길고양이 간식이라도 챙겨줘보세요
    당신이 오늘까지 얼마나 씩씩하게 살아왔는지 칭찬하실수 있길바랍니다

  • 7. ....
    '22.1.10 4:44 PM (112.145.xxx.70)

    항우울제요 2222

    그리고 운동이요.
    산 입에 거미줄이야 치겠습니까
    정 안 되면 수급자되면 되구요.

  • 8. ....
    '22.1.10 4:44 PM (175.209.xxx.163) - 삭제된댓글

    자 우선.

    명문대를 나오셨으니 10대를 최선을 다해 공부하셨고, 20대 30대 그리고 지금까지도 명문대가 주는
    프리미엄이 분명이 있으셨을 겁니다. 자존감 상승과 여러 직장을 다니시면서도
    충분히 능력 발휘 하시고, 또 잘 안된 부분이 있었어도 꽤 오래 남는 자존감의 일부를 담당했을거고요.

    다이어트! 이제 겨우 50 인생의 한중간인데
    오늘부터! 하시면되죠.

    걸으세요. 그리고, 운동하세요. 너무 간단하고 쉬운 명제이지만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옵니다.
    무기력 너무나 힘들죠. 그렇지만 또 터널을 뚫고 일어서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경험으로 너무도 힘들었지만
    건강이 무너지면 정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아파서 무기력까지 오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전 일어섰어요.
    정말 죽도록 힘든지경이면 전문의 상담받으시고 약을 드셔도 좋고요
    약에대한 두려움 전혀 안가지셔도 될만큼 좋은 약 많고 부작용도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힘들어서 동굴파는것보다 약드시고 즐겁게 생활 하시는것이 현재를 사는 인생에
    훨씬 바람직하고 도움되는 일이에요.

  • 9. 살짝
    '22.1.10 4:47 PM (222.235.xxx.9)

    그래도 님은 명문대라도 나오고 취업경험도 많으시니 전문대졸에 사회경험 전무인 동갑나기 입장에서는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라도 위안 삼으시면 안될까요
    다이어트는 우리 같이 해요

  • 10. ..
    '22.1.10 4:47 PM (218.157.xxx.61)

    다이어트라기보다는 내 몸을 사랑하고 아끼자는 의미로 좋은 음식 드시고 운동을 하세요.

    저는 내내 서울에 살다가 지방 소도시로 이사를 왔는데 그로 인해서 행복해진 것 같아요.

    일어나서 창만 열어도 바다가 보이고 한 여름에도 창문만 열면 시원하고

    서울의 힘 없는 햇볕이 아니라 힘차고 열정이 가득한 햇빛을 보고

    깨끗한 공기로 숨을 쉬니 비로소 삶의 희망이 생긴 것 같아요.

    아무튼 그 제일 처음 시작은 운동이니까 강변이나 근처 공원 산책이라도 꼭 해주세요.

  • 11. ....
    '22.1.10 4:47 PM (175.209.xxx.163)

    자 우선.

    명문대를 나오셨으니 10대를 최선을 다해 공부하셨고, 20대 30대 그리고 지금까지도 명문대가 주는
    프리미엄이 분명이 있으셨을 겁니다. 자존감 상승과 여러 직장을 다니시면서도
    충분히 능력 발휘 하시고, 또 잘 안된 부분이 있었어도 꽤 오래 남는 자존감의 일부를 담당했을거고요.

    다이어트! 이제 겨우 50 인생의 한중간인데
    오늘부터! 하시면되죠.

    걸으세요. 그리고, 운동하세요. 너무 간단하고 쉬운 명제이지만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옵니다.
    무기력 너무나 힘들죠. 그렇지만 또 터널을 뚫고 일어서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경험으로 너무도 힘들었지만
    건강이 무너지면 정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아파서 무기력까지 오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전 일어섰어요.
    정말 죽도록 힘든지경이면 전문의 상담받으시고 약을 드셔도 좋고요
    약에대한 두려움 전혀 안가지셔도 될만큼 좋은 약 많고 부작용도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힘들어서 동굴파는것보다 약드시고 즐겁게 생활 하시는것이 현재를 사는 인생에
    훨씬 바람직하고 도움되는 일이에요.

    큰 목표나 다른사람과의 비교. 절대 하지마시고요. 무소용인거 스마트하시니 잘 아시죠? ^^
    작은일에 하나씩 성공을 쌓는 노력을 시작하시면
    분명 희망이 보실겁니다.

    잘 하실 수 있어요. 내면의 힘이 이미 있으십니다!

  • 12. ....
    '22.1.10 4:49 PM (221.138.xxx.231)

    님보다 나이만 네살 적고,
    모든 부분에서 저와 같으시네요..

  • 13. ....
    '22.1.10 4:49 PM (175.192.xxx.178)

    왜 원글님이 실패자인가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지금 생각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계속 변해요. 툴툴 털고 일어나 기운 차리세요.

  • 14. 그간
    '22.1.10 4:50 PM (211.36.xxx.170)

    열심히 산것만 해도
    이것저것 도전했던 삶
    자랑거리예요
    저라면 제자신이 자랑스러울것같아요

    결혼하지않고 혼자사는 사람은
    만인에게 필요한 사람이라서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을 남들에게 가르치거나
    나눠주는걸 해보시는건 어떨지...

  • 15. 저랑
    '22.1.10 4:50 PM (221.138.xxx.122)

    비슷하시네요...

    저는 이런 정리도 못하는데,

    저보다는 나으십니다...

  • 16. 1월
    '22.1.10 4:52 PM (211.206.xxx.160)

    저도 갓 50됐어요.
    작년부터 벌이가 시원찮은데 일자리가 안 생겨서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돈이 없어서 장도 안 보고 냉장고 털이만 하면서 칩거하고 있는데
    냉동실에 카레가 굴러다니길래 그걸로 양파, 감자, 당근만 넣고 카레를 방금 만들었어요.
    재료가 부실해서 양파로 카라멜 라이징을 열심히 했더니 너무 맛있게 됐네요.
    뜨신 밥에 부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에요.
    없는 재료라서 오히려 최선을 다했더니 맛이 이리 좋구나.
    이렇게 맛있는게 많으니 나는 죽을수도 없다, 생각했죠.

    지금이 바닥이라면 원글은 운이 좋았던 거고,
    최고 바닥이 아니라면 예전의 힘들었던 시절 한번 떠올려 보세요.
    저는 사십대에 이혼도 하고 큰병에도 걸려보고 한번 대차게 파산도 했던터라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의 어려움은 별게 아니구나 싶어요.

    지금은 그냥 매순간을 살아요. 카레를 만들 땐 열심히 카레를 만들고
    운동을 할땐 열심히 운동을 하고...집안에 칩거하지만 실내 자전거 한 시간 타고 나서
    카레를 먹으니 오늘 하루는 참 보람찹니다. 이따가는 책을 읽을 거예요.

    이제 오십대가 시작이라 저는 오십대에 대차게 돈을 벌어보려고요.
    이번주에 아르바이트 면접도 갑니다. 원글님도 뭐라도 찾아내시길.
    찾을때까지는 그냥 당장 닥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순간을 사시길.
    우리의 오십대는 행복할 거에요.
    화이팅!

  • 17. ...
    '22.1.10 4:57 PM (112.168.xxx.14) - 삭제된댓글

    우선 다이어트 먼저 해 보세요 우울제도 드시면 좋겠죠 한달 비용이 약값까지 삼만원 왔다리갔다리 정도 입니다 , 다이어트는 매우 쉬워요 16/8 즉 8시간 안에 식사를 끝내세요 특히 오후 4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드시지 않으시면 끝입니다 다이어트만 이라도 하시고 나면 새힘이 생기실겁니다
    50살에도 다이어트 를 빨리 하시면 소위 마지막 불꽃 같은 어떤 완숙미 ... 그런게 있어요

  • 18. 운동
    '22.1.10 5:06 PM (41.73.xxx.69)

    하세요 유튜브에 좋은 홈트 얼마나 많이 있나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산 명언이예요

    내 몸에 대란 자신감이 있으면 뭐든 활기차요
    등산이라도 산책이라고 하세요

    남대문 동대문 한 바퀴라고 도세요
    장사하고 온갖 파는 물품 구경도 하고 …
    내 몸을 운동 잘 시키고 푹 잘 자세요

    삶이 몽땅 나쁜것만 있지 않아요
    나를 가꾸고 알바라도 찾아 하세요
    뭔가 지속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다는게 중요

    다 우울증 있어요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도 우울한 생각해요
    혼자 그런다고 아무 해결 없어요
    일단 운동 시작 !

  • 19.
    '22.1.10 5:06 PM (59.3.xxx.146) - 삭제된댓글

    일단 산책이든 걷기든 그거부터라도 해보세요 도움이됩니다
    그리고 약처방도요
    넘 우울하고 무기력하면 약이 도움되요
    저도 50에 일자리찾아 이것저것 알바하다 지금 식당에 2년넘게 일해요
    첨엔 어렵고 사람들한테 상처도받고그랬는데 지금은 그과정이 나를 돌아보게하는 시간이었고 2년넘으니 일도적응되고 돈도버니 괜찮아요
    집에만있으면 더 무기력해지더라구요
    저는 정말 나약하고 멘탈약하고 겁많고사회성도없어요 근데 하다보니 그럭저럭 살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 20. 1월
    '22.1.10 5:08 PM (41.73.xxx.69)

    1월님이 좋은 해답 주셨네요
    저렇게 스스로 답을 찾아 사은 당신 ! 멋지세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나를 만들어 가능성은 내 자신이예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삶을 또 바꿔요 분명

  • 21. ...
    '22.1.10 5:12 PM (106.102.xxx.191) - 삭제된댓글

    잘 늙고 잘 죽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최대한 남의 도움 받을 시간이 적도록 건강 관리 잘하고 적게나마 경제활동 꾸준히 오래 하고 내가 떠난 자리 쉽게 정리되도록 항상 간소화게 정리한 물건만 유지하고...그럼 꼴찌로 끝내지는 않을거예요.

  • 22.
    '22.1.10 5:15 PM (118.235.xxx.9)

    전두환이나 김일성 조두순 그렇게
    남한테 해악끼치는 극악무도한인간 아닌게어디냐
    그것만해도 그럭저럭하지않나?
    하고 대충살고있어요

  • 23. 일어나
    '22.1.10 5:21 PM (183.98.xxx.219) - 삭제된댓글

    궁금한게요, 그럼 이제까지 무슨 일 해보셨어요,.,..,,

  • 24. 어쩜
    '22.1.10 5:21 PM (175.197.xxx.81)

    이렇게 글을 잘 쓰나요?
    주변에 있으면 딱 친구하고 싶네요
    멋진 당신 힘 낼거죠?
    앗싸 홧팅^^

  • 25. 부럽
    '22.1.10 5:24 PM (49.165.xxx.98)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병신같은 남자들한테 엮여서 인생 조지지않은 당신 응원합니다

  • 26. ..
    '22.1.10 5:27 PM (124.56.xxx.129)

    그 무기력한 못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그 무기력감을 그대로 고스란히 느껴보세요. 회피하지 마시고요. 섣부르게 빠져 나오지 마시고 처절하게 후회하시고 절망해보십시오.

  • 27. ..님
    '22.1.10 5:29 P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지방소도시 어디인지 알려주실래요?
    말만 들어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 28. 하푸
    '22.1.10 5:35 PM (39.122.xxx.59)

    댓글들 정말 따뜻하네요

  • 29. ...
    '22.1.10 5:39 PM (106.102.xxx.185)

    잘 늙고 잘 죽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최대한 남의 도움 받을 시간이 적도록 건강 관리 잘하고 적게나마 경제활동 꾸준히 오래 하고 내가 떠난 자리 쉽게 정리되도록 항상 간소하게 정리한 물건만 유지하고...그럼 절대 꼴찌로 끝내지는 않을거예요.

  • 30. 명문대
    '22.1.10 5:40 PM (106.101.xxx.209)

    스펙있으신분이ᆢ왜그러세요
    삶은 진행중이예요 다이어트는 몸보다 얼굴과건강을선탟나신다면 잠시 미루시구요 만성우울증환자가 권합니다
    저녁에 밥할때 가벼운 맥주나 와인마시면서 음식만들어보세요 음악을들어도좋고 경제유튜브들어도되요
    맛있는음식만들어서 맛나게드시고 천천히 쉬엄쉬엄 하세요

  • 31. 다케시즘
    '22.1.10 5:45 PM (219.255.xxx.62)

    딸린 가족 없고 명문대 졸업장에 직장 여기저기 옮길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면 너무 부러운데요?
    내일부터 운동 시작하면서 활력있게 생활하세요.
    그리고 취미 생활을 하나 가져 보세요
    남들이 보기에 멋진 거 말고 내가 정말 몰입할 수 있는 취미요.

  • 32. 무슨
    '22.1.10 5:47 PM (124.49.xxx.138)

    일들을 하셨는지궁금해요

  • 33. ...
    '22.1.10 5:59 PM (221.162.xxx.160)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해요... 지역을 옮겨도, 분야를 옮겨도 취직은 잘 해요... 그래서 전문성이 없어요.
    탐나는 스펙인데 관리자로는 못 뽑겠대요. 그냥저냥 회사다녀요.
    친구도 없고, 마음터 놓고 고민상담 할 사람도 없고... 그냥 혼자예요.
    혼자 결정하고, 혼자 일처리하고... 내시경 하러 가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수면 내시경도 못하는 비참한...

    요즘 억지로 운동 시작했어요... PT

    밥먹었냐, 식단 이렇게 할거냐, 제대로 챙겨먹어라... 제가 마른 비만이라 잘 먹으라고만 해요... 뭐든 먹으면 칭찬... PT 없어도 운동 매일 나와라,
    영업 때문인걸 알지만... 잔소리 해 주고, 내 몸 걱정 해주니 그래도 위안이 되더라구요.

    악기가 되었던 운동이 되었던 개인대 개인으로 만나 뭔가를 배워보세요... 누군가가 내 생활에 잠깐이라도 참견 해주는 느낌 나쁘지 않아요...

  • 34. ...
    '22.1.10 6:07 PM (49.175.xxx.170)

    비관적인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매번 강도가 같진 않을거에요
    잘 극복하실거에요

  • 35. 이젠 성공할 시간
    '22.1.10 6:14 PM (61.99.xxx.171)

    있네요.
    겨우내 준비하다 개구리처럼 경칩에 폴짝 뛰어 나가세요.
    옆에서 아무리 일러줘도 모르던 사람이 본인이 깨우치니 속도가 더 빠르고 더욱더 겸양 갖춰 성공자더군요.
    50이면 늦지 않아요.
    배우자도 알아보세요.
    사별한 분이나 재혼하는 분.
    나이들면 둘이 살아야 해요.

    아퍼지 간병하며 맞은편 침대에 70된 총각이 뛰어든 차에 사고로 입원하여 형제풑이도 소식이 업ㅎ었어요.
    당신이 아는것 다였던 분.
    아버지물품 사며 제 돈으로 선풍기와 돋보기와 물티슈등 사 드리고 퇴원하며 덕언했던 말이 심성고운 색시 만나 노후에 알콩달콩 지내시라 했어요.

    힘내요.
    깨치셨으니 이젠 꽃길입니다.

    자존심 개나 줘퍼리코.

  • 36. ...
    '22.1.10 6:15 P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

    그래도 여러직장 옮겨다니며
    살아보려고 발버둥치셨네요. 그만큼 생계형으로 일을 했다는 근거일까요?
    생계형은 여유 안정이 없어서 무작정 돈되는 곳 아무곳이나 들어갔다가 결국 나오고 또 아무곳 들어갔다가 나오고가 반복되더라고요.
    명문대 나옸다면 생계형은 아니셨을 것 같기는 한데
    직장 여러곳 옮기는 분들 보면 대부분 생계형이에요..
    어쨌건 전업으로 주저앉지 않고 살아보려고 애쓴 흔적들이라고 생각하며 위안받으세요..

    잘못한 부분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해결은 어려운 부분이죠.
    그당시 그게 잘못인지 몰랐기에 지금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거라 판단되네요. 뉘우치고 앞으로는 잘못 안하고 살면 되죠..

  • 37. ..
    '22.1.10 6:17 PM (27.166.xxx.117) - 삭제된댓글

    그래도 명문대 나오셨고 다양한 경험이 있으시네요.
    전 플러스 가족유대감 1도 없고 학력컴플렉스까지 ㅎㅎ
    힘내세요.
    말이 실패자지 꽤 능력있는 분일듯

  • 38. ㅇㅇ
    '22.1.10 6:21 PM (211.36.xxx.200)

    명문대 나오실 정도면 능력 있으신거에요. 다시 구직 활동 하시고 쉬는 동안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성형 수술도 한번 해보시구요. 미래를 대비 안하고 산 삶을 후회 하셨둣이 내일이 없을거 처럼 하고 싶은거 허시면서 다시 돈벌어 보세요 응원합니다

  • 39. ...
    '22.1.10 6:24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직장 잘 옮기는 사람이 전문성은 없어도
    또 일시켜 놓으면 있는 동안에는 성실히 자기일 잘해요.
    자기가 정해놓은 기간이 만료하거나
    버틸 수 있는 기간이 만료하면 떠날거 아니까
    있는 동안에는 더 잘하려고 해요.
    본인도 심적으로 괴로을 거에요. 소속감이 없도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그 심정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인생실패한 것 같고 자괴감들어요..그래도 죽지않고 잘 버텨냈다고 생각해보세요.숙제 안 끝내서 과로움에 죽는것보다야 그렇게라도 버틴게 어디에요

  • 40. 남들이
    '22.1.10 6:29 PM (1.237.xxx.225)

    님을 그렇게 본다면 그냥 그렇게 보라고 해. 그 사람 마음과 주둥아리는 내 게 아니고 그 사람꺼고 개소리 짖는다고 기차가 가지 못하는건 아니니까 .나는 내 갈 길 갈꺼야 하고 살면 그만이지만 내가 나를 싫어하면 답이 없습니다

    님이 원한 것을 가지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느끼는 거면 욕심을 내려 놓으면 해결 됩니다. 50 이후에는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재주와 재능을 노로 삼고 운명을 순풍으로 받아 들여 항해해야 인생이 편하다고 하네요.

    살다 보면 원칙주의자들은 반대자나 훼방자도 많이 만나고 글에서 말한 것처럼 비호감 인간이 되기도 쉽고 휘지 못하니 부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꼿꼿하게 살아오신것 아닙니까? 나만 생각지 않고 베풀줄도 알고 원칙을 지키며 남에게 해 끼칠 생각 못하고 악의보다는 선의로 살아오신 분인데 그만하면 자긍심 가지고 살아도 될 듯 합니다.

    이번 주까지만 앓으시고 털고 일어나세요. 취직은 젊은 20대도 힘듭니다. 하지만 찾아야죠. 지금 자본이 묶여 보증금 날마다 까 나가는 사람은 님보다 더 힘들고 중병 가지고도 자식 때문에 쉴 수 없는 사람은 죽는 것 조차 호사입니다.

    그냥 시간 보내지 마시고 죽을 나이를 한번 박아 놔 보시고 그 시간 사이에 할 수 있는 것과 꼭 해보고 싶은 것을 적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 41. ㅁㄴㅇㄹ
    '22.1.10 6:34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직장 잘 옮기는 사람이 전문성은 없어도
    또 일시켜 놓으면 있는 동안에는 성실히 자기 일 잘해요.
    자기가 정해놓은 기간이 만료하거나
    버틸 수 있는 기간이 만료하면 떠날거 아니까
    있는 동안에는 더 잘하려고 해요.
    이런분들은 심적으로 괴로울거에요. 소속감도 없이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그 심정이 무척 힘든여정이죠? 이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인생실패한 것 같고 자괴감들어요. 특히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이 명절에 소속된 곳 없는 백수상태면 우울감 밀려오고요.
    이유야 어쨌든 그래도 죽지않고 잘 버텨냈다고 생각해보세요.숙제 안 끝내서 과로움에 죽는것보다야 그렇게라도 버틴게 어디에요

  • 42. 깐부
    '22.1.10 6:51 PM (1.237.xxx.225)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네요. 평생 자기 길 성실하게 살았으면 모두 각자 삶의 1등이라고요. 할아버지께서 오늘 만 78세에 큰 상 받으셨는데 그동안 열심히는 사셨어도 세상이 인정한 삶은 아니었잖아요. 하지만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 일처럼 축하해 주고 기뻐해 주나요. 우리 모두 그 분을 본받아 힘내서 살아보자구요.

  • 43. 룰라
    '22.1.10 7:17 PM (182.225.xxx.76)

    자신이 그렇게 단정지었다면 그런겁니다
    굳이 저는 위로를 드리고 싶지않아요.
    명문대를 나와서 비슷했던 친구들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실패라고 생각이 들수 밖에 없겠지요

    그냥 그 인생을 끌어 안으세요
    그대로 인정하시고 부정해봤자 남들의 격려가 뭔 위안이 되나요.
    이게 나다 인정하시고
    50대 특별한 경력없으면 받아주는데 별로 없는게 현실이고..

    돈도 못보아 외모도 별로야,,,
    다 인정하시고..학벌 그거 별거 아닙니다
    오히려 여상나와서 현재 원글님보다 더 높은 위치에 가있는 사람도 찾아보면 심심찮습니다
    현재의 위치를 끌어 안으시고

    직장을 찾으시고 일해보세요
    마음을 많이 비우셔야 할듯

    자아가 꽉차있으니 아무것도 할수 없죠

  • 44. 윗님
    '22.1.10 7:37 PM (118.235.xxx.229)

    182 225님글이 정획히 보시는거같네요
    남의격려와 위로가 먼소용
    내자신이 대단하고 정직하고 옳바라야하는데 현실은 아니니
    그냥 현실이 진짜나고 인정하고살아야할듯 저한테도 적용해보는말입니다

  • 45. 맞아요
    '22.1.10 8:11 PM (211.109.xxx.192)

    인정하고 현재를 받아드려야해요.....

    제가 지금 그 단계입구에 있는데
    하루에도 열두번 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살려면
    그냥 이게 나다 인정해야할것 같아요.

    근데
    그냥 인정하기엔 넘 억울하고....

  • 46. ㅇㅇ
    '22.1.10 9:49 PM (112.165.xxx.57)

    님을 응원합니다!

  • 47. ...
    '22.1.10 9:53 PM (221.138.xxx.231)

    https://youtu.be/jjq9R-fVma8

  • 48. 눈이 높아서요...
    '22.1.10 10:48 PM (124.49.xxx.217)

    글도 참 잘 쓰시고... 어떤 성정인지 그려지는 분이네요
    명문대 나왔고 재능 많아 이런저런 일 했으나
    커리어는 되지 못했고...
    딜레탕트적 삶을 사셨는데

    이게 40까지는 괜찮아요... 젊어서...

    40넘으면 힘들어지고
    특히 돈 없으면 나날이 초라해지면서 자괴감만 늘어가죠

    저도 학벌하면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데
    마흔 중반을 향해가니
    미디어에서 동창 동문들을 봅니다...

    어쩌면 눈이 높아서일 거예요...

    저도 제가 참 초라한데
    또 어떤 사람들한테는 제가 또 대단해(?) 보이기도 하는가봐요
    명문대빨 말빨 글빨로

    아래를 보며 위안을 찾으란 말이 아니고...

    이 초라한 나는 내가 만든 허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젊을 때부터 사회적 지위와 부를 좇아 살지 않았으면서
    이제와 그게 없다고 내가 싫어지는 건 모순이죠...
    오히려 젊을 때부터 내가 나를 속이고 있지는 않았나 돌아볼 때입니다...
    너무 오만해서 내가 가지고 싶다면 언제든지
    그 모든 것들을 가질 수 있다고 착각했던 건지도...

    깨고 나오면 자유로워지는 거 같아요

    재주많고 재능많고 매력적인 분이었을 거예요
    본질은 바뀌지 않았고
    그저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보세요

    제가 나이는 몇 살 어리지만 주제넘게 댓글 달았네요
    미안해요...

    하지만 50 아직 젊은걸요

  • 49. 댓글 중...
    '22.1.10 11:06 PM (221.151.xxx.109)

    아퍼지 간병하며 맞은편 침대에 70된 총각이 뛰어든 차에 사고로 입원하여 형제풑이도 소식이 업ㅎ었어요....
    ㅡㅡㅡㅡ

    이 글 무슨 얘기인가요?

  • 50. 여기
    '22.1.10 11:44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댓글 너무 좋네요..
    맞아요 명문대 졸업자 고학력 엘리트 집안, 학교의 자랑 그리고 동료 사회적시선 기대치..
    내 자존감을 높여준 젊은날 성공이 내내 짐처럼 그 무게가 더해져 시간이 갈수록 내가 나한테 실망하여 더 못견뎌 하고..내 양심과 도적적 잣대가 고고하여 천박한 삶 멀리하고 이타적이려 노력하며 살았는데사회에서는 오히려 비주류 비기득권 아웃사이더가 되버린것 같고

    결국 삐뚫어진 건 세상이 아니라 여기에 못맞추는 나 자신이 문제고 부적응자이고 실패자인가 보다.. 자책과 절망만 남구요
    원글님처럼 저도 그러다 저도 바닥을 치고 깨달은건..
    인생이 마라톤처럼 '완주'하는 목표가 아니라
    그냥 눈뜨면 하루 부여된 생명 그자체가 나에게 그냥 공짜로 주어진 보너스 쿠폰 같은거요
    보너스 쿠폰을 잘 모으고 활용해 더 큰 선물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그걸 낭비하고 전혀 활용하지 않았데도
    마지막날까지 그 누구도 뺏어가지도 뭐라하지도 않아요 그냥 내가 유효만기가 되면 같이 없어지면 그만인 것

    여태 타고난 머리와 끈기로 열심히 살아오신 것만으로도 보너스쿠폰 헛투루 안쓴건데 까짓고 이제 좀 뒹굴거리고 아무것도 안한들 하나 잘못하는거 없습니다

    그렇개 뒹굴거리다 그냥 어느시점에 이제 뒹굴거리는것도 우울해하는것도 지겹다..싶으시면 다시 뭐든 하시면 됩니다 수 있어요
    장담컨데. 경험상.으로도 나이가 절대 장벽이 아니였다는거..마음먹는게 9할이라는거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 51. ..
    '22.1.11 12:17 A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

    내가 병원에서 우리 아버지 간병중이었다.
    아버지 옆 침대에 나이 70된 총각이 있었다
    70된 총각이 지나가던 차에 뛰어들어서 사고로 입원했던 것이다.
    형제붙이(피붙이)들이 아무도 병문안 오지 않았다.
    아버지 물품사면서 70된 총각물품도 같이 샀다.
    물품 건네주면서 좋은색시만나서 알콩달콩 결혼도 하시라고 말해줬다.
    사람은 혼자 외로이 사는 인생이 전부가 아니란 걸 깨우쳤으면 좋겠다. 이렇게 도움받고 사는것이다.
    나이들수록 둘이 살아야 한다.

    대략 이런 이야기 같네요

  • 52. 정감댓글들
    '22.1.11 12:20 AM (175.192.xxx.170)

    자신이 그렇게 단정지었다면 그런겁니다
    그냥 그 인생을 끌어 안으세요
    이게 나다 인정하시고
    현재의 위치를 끌어 안으시고

    마음을 많이 비우셔야 할듯
    자아가 꽉차있으니 아무것도 할수 없죠 222

  • 53. 46
    '22.1.11 12:40 AM (211.36.xxx.59)

    토깽이 같은 귀여운 딸들이 있지만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바람핀 남편 돈빼돌릴까 믿음이 안가는 두근두근한 삶

    님은 혼자만 책임지면 되는데
    기운을 내 보세요

    저도 정신과 다니는데
    운좋게 좋은 샘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조언도 듣고
    약도 막으며 열심히 살아봅니다

    돈 모으세요 뭐라도 하세요

  • 54. 항우울제
    '22.1.11 1:00 AM (116.124.xxx.163)

    직빵입니다. 항우울제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없던 돈이 갑자기 뚝 떨어진다던지)를 해주지는 않지만 불안함과 무력감을 없애주기때문에 차분하고 이성적이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약 적응하는데 2~3주 정도 길게는 한달도 넘게 시간이 걸립니다. 일단 약에 적응하신 뒤 아드레날리 솟구치고 세라토닌이 팡팡 올라가기 시작하면 조금씩 정신이 맑아집니다. 거기다 항우울제에는 식이조절 성분도 들어있으니 다이어트 좀더 쉬우세요. 미국 정신과 의사들도 식이조절 성분 들어간 약들 많이 처방하더라구요. 비전문가이지만 제 생각으로는 우울증과 비만은 상관관계가 있는 듯 싶네요. 우을증, 무기력증에는 불면 문제도 같이 생기니 취침약으로 졸피뎀(스틸룩스 등)류 처방해줄겁니다. 수면 문제 크지 않으면 구지 복용하지는 마세요. 수면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위가 비어져 있지 않고 찬 상태에서 드시면 멍한 상태로 미친듯이 폭식하는 문제점이 있으니 출출하다 싶을 때 드시고 바로 침대에 누우세요. 졸피뎀은 하루에 한 알이 최대용량이예요. 이 용량은 되도록이면 지키시는게 좋아요. 반알 드셔도 상관없어요. 불면 문제 겪는 일반인들도 달고 사는 약이니 용량만 지키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40대 중반에서 50대 초중반이 인생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가 오고 불안정한 시기라서 항우울제 많이들 처방받아요. 사춘기 중고딩, 입시생 둔 엄마들도 이때 항우울제 처방받아서 많이들 먹어요. 장기적으로 치료해야하는 감기약 정도? 일단 내일 아침 눈뜨시면 정신과로 고고~ 하세요. f코드 뜨는게 싫으시면 비급여도 하시면 됩니다.

  • 55. ...
    '22.1.11 1:14 AM (221.151.xxx.109)

    223.62.xxx.157 님 고맙습니다
    원 댓글님은 너무 바쁘셔서 글을 체크 못하셨나봐요

  • 56. ..
    '22.1.11 1:26 AM (5.31.xxx.68)

    저도 50대 .. 지혜로운 댓글들 감사합니다

  • 57. 저도
    '22.1.11 1:45 AM (61.255.xxx.77)

    쉼없이 일했는데
    남편덕에 빚만 제앞으로 남아있고..
    저도 앞이 캄캄한 밤을 지냅니다
    동트는 새벽은 오지 않을것 같아요..ㅠ

  • 58. ..
    '22.1.11 1:54 AM (211.218.xxx.197)

    명문대 나오셨으니 그래도 한 때 공부라고 끝까지 매진해보신 거잖아요..전 돌아보니 뭐 제대로 해본 게 하나도 없네요..공부도 연애도 취업도 놀기도 뭐든 열정을 가지고 빠져본 적 없이 어중간...하게 살아왔네요. 아이들은 커가고 친구 엄마들은 대부분 직장다닌다는 딸 아이 말에 그냥 요즘 헛헛합니다..

  • 59. ㅇㅇ
    '22.1.11 1:57 AM (1.231.xxx.4)

    116님 항우울제 설명 감사합니다. 졸피뎀이 위가 비었을 때 먹으면 폭식하는 거 아니었어요?
    전 배가 고플 때 약 먹고 자야지 하는데 먹고 나면 폭식을 해요.

  • 60. 그래도 원글님은
    '22.1.11 2:16 AM (175.121.xxx.236)

    명문대나왔으면 한때 공부 열심히하셨네요.자존감을가지셔도 될거같애요.타고난 머리있으니 다른사람에비해 조금만노력하시면 성취도 빠르실거 같고.전 뭘 열심히한 기억이없어요.그래서 결과물도 담담히 받아들여요.전 느리게 죽어가고있는것을 실천하고 있어요.

  • 61. ...
    '22.1.11 2:38 AM (175.121.xxx.236)

    저 위에 엘심히 카레 끓인님 글이 와닿네요.오늘 한시간 운동열심히 하고 맛난까레끓였으니 오늘은 성공적.그리고 이제 책을 보실거라는데 충만하고 행보감이 느껴져서 닮고싶어요.ㅎㅎ 50대는 이렇게 하루 열심히 살고 또 살고 여기에 의미를두면 될거같애요.

  • 62. 선공부
    '22.1.11 6:21 AM (176.158.xxx.127)

    정신적 디딤돌을 찾으시면 우리가 찾고 있던 애착이나 욕망들이 뜬구름 같으실 거예요.
    그동안 더! 더! 더!를 위해 얼마나 수고스럽게 살아 왔는지...
    제 나이 50쯤에 선 마음 공부하면서 모든 마음을 그제서야 쉴 줄 알았습니다.
    아직도 오르지 못한 산을 언제쯤 포기하고 내려와야 할 지 모르시는 분 많죠.
    그냥 애초에 오르지 않아도 먼 산만 봐도 될 것을...
    저 멀리 갈 필요없이 자기 곁에 항상 떠나지 않았던 등심불을 찾으세요.
    제가 마음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세상을 항상 제 잣대로만 저울질 했었겠죠.
    그냥 편안해요. 건강을 위해 약간의 운동만 할 뿐...

  • 63. ....
    '22.1.11 6:54 AM (210.183.xxx.195)

    40대 후반인 저도 요즘 많이 생각이에요. 예전처럼 은퇴하고 1-20년 살다가 가는게 아니라 그 후 또 3-40년을 살아야 하니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50까지 살아온 인생은 다 잊고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아요. 82의 많은 회원님들이 같은 고민할거 같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 64. ㅡㅡㅡㅡ
    '22.1.11 6:57 AM (117.111.xxx.96)

    성공한 사람도 무기력 해지는 50대
    이유없이 힘들고 그렇다고 해요
    날히가 추우니 봄되면 운동하시고
    4시 이후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글 쓰신것 보니 참 따뜻한분 이시네요
    이제는 본인만 챙기세요
    여유를 모우세요
    에너지를 모우세요
    남주지 마세요

  • 65. 허튼소리
    '22.1.11 6:58 AM (183.98.xxx.219) - 삭제된댓글

    명문대라는 타이틀 버리고,,,, 계단 청소라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직 배가 덜 고픈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런표현.

  • 66. 별동산
    '22.1.11 7:16 AM (49.186.xxx.136) - 삭제된댓글

    마흔 여덜 저도 댓글들에서 힘 많이 얻고 갑니다~~

  • 67. 별동산
    '22.1.11 7:17 AM (49.186.xxx.136)

    마흔 여덞 저도 힘 많이 얻고 갑니다. 댓글들이 좋아요

  • 68. 108배
    '22.1.11 8:35 AM (122.32.xxx.163)

    3년을 매일 108배든 300배든 500배든
    꾸준히 하고나면 먹고살 걱정거리가 없어진다네요
    그만큼 두려움이 없어지고 배짱이 생긴다고 합니다
    삶이 너무 힘들면 삼천배 도전하라고 합니다
    저도 올해부터 매일 300배합니다
    3년 해볼려구요
    물론 중간중간 삼천배 도전해볼랍니다
    저도 오십인데 제 인생 이대로 저물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 69. 저 위에
    '22.1.11 8:46 AM (106.102.xxx.199)

    댓글 학벌이 왜 별거 아닌가요?
    그것도 노력의 훈장이죠.
    전 공부 열심히 안해서 학벌이 별로지만
    다른 학벌 좋은 사람 부러워요.
    대신 전 학벌 없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학벌 좋은 사람 못지않게 잘 삽니다.
    지금 원글도 자신의 위치를 자각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올라갈 수 있어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시작하세요. 현실적인 방법을 찾으시구요.
    늦게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생활하길
    바래요. 그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 70. 1ㅜ주변에
    '22.1.11 8:53 AM (124.49.xxx.188)

    명문대ㅜ나오고 조직생활 안맞아 프리랜서로 이일저일.하며 30.40대 금방 보내죠..
    성격이 꼿꼿해서인경우도 잇고 자유로운거 얽매인거ㅜ싫어서 인경우도...
    옆에서 보기엔 학벌이ㅡ아깝고 안타까운데 본인들은 만족하던데요.
    그래도 학벌.어디안가요. 말하는.것도 교양잇고 자신감잇어.부럽던데요. 주저 앉앗다가 쉬고 다시 일어나세요. 인생이 힘들어야 진짜ㅡ인생이잖아요
    자격증이던 뭐던 공부해서 상취감 느끼세요.
    다시.기회가ㅡ오겟죠

  • 71. 하늘높이날자
    '22.1.11 8:59 AM (59.11.xxx.47)

    명문대까지 나왔으면 할 일 많잖아요! 서점가서 중고등 수학 문제집 하나 사서 풀어보고 동네 과외 하나라도 시작하면서 몸을 움직이고 잡생각 날려 보세요. 정부기관에서 무료로 하는 교육들 받고 되든 안되든 뭐라도 해야 이 우울증 무기력증 증발시킬 수 있어요. 님은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같으니까요! 힘내요! 50대 우리!

  • 72. 지나가다
    '22.1.11 9:16 AM (112.172.xxx.4)

    같은 50대 삶의 지혜들 저장합니다.

  • 73. ....
    '22.1.11 9:24 AM (121.162.xxx.174)

    자기 연민에서 벗어날 것
    마음도 몸 처럼 아플 수 있다는 걸 인정할 것.
    의사의 동정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들일 것
    섭취 칼로리를 줄일 것
    수분량을 늘리고 운동할 것.

    순서대로입니다

  • 74. 학벌
    '22.1.11 9:43 AM (223.38.xxx.89) - 삭제된댓글

    지나간 과거의 훈장이죠
    그거 다 떼고 사세요
    떼어버리고 나면 훨씬 편해져요
    그걸 아직도 달고사니 마음이 괴로운 거
    학벌이 나가 아니고 내 몸이 나가 아니고
    나는 누구인가 파고들어 보세요
    길이 열릴 겁니다

  • 75. 우물안에개구리
    '22.1.11 9:59 AM (175.208.xxx.235)

    더 큰 세상에서 원글님을 바라봐보세요.
    대한민국이 아닌 스웨덴에서 50대 비혼여자라면요,
    반대로 인도나 이슬람 국가에서 50대 결혼 안한 여자라면요? 아마 외출도 못하고 살았을걸요?
    우물안에서 나는 루져야하지마시고 원글님의 세상은 좀 더 넓고 크고 다양한 인생이 존재하길 바랍니다.

  • 76. 저도
    '22.1.11 10:00 AM (222.116.xxx.34)

    곧 50 되가는데 좋은 댓글들 많네요 . 로그인 저장합니다

  • 77. 세상 모든일엔
    '22.1.11 10:10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양면이 존재.. 잃은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은게 있고
    인생에 대한 성공과 실패는 다분히 주관적인것.

    저는 오히려 하나에만 올인하지 않고 님처럼
    인생 두루두루 경험하고 살아온게 자산이라 생각하는데..

    성공이나 재산을 쫓아 산적도 없고 인생 끝까지 완주하면 위너,,
    마라톤에 있어 일등과 꼴찌는 종이한장 차이.

  • 78. 단순
    '22.1.11 10:19 AM (223.39.xxx.229)

    학벌 젊을 때나 트로피죠
    모임에 4~50대 분들 많은데
    진짜 학벌 의미 없어요
    설대 나왔어도 사는거 비슷해요
    대화해봐도 특출난거 없고요
    모임에 설대 경제학과 나오신 분 작게 자영업 하세요..
    그런거 내비치는 것도 부담스럽죠 그게 뭐라고? 됩니다ㅋ
    나이 드니 돈과 자산이 트로피예요~
    모임에서도 여유있어 돈 쓰는 사람이 위너죠.

    나이들수록 비워내야해요. 특히 과거의 영화와 나에 꽂혀 나를 무겁게 만드는 자아.
    자꾸 옆을 보고 넓게 보며, 사람 별거 없다 하고 쉽게 생각해 버릇 하려고 합니다. 이 상황도 지나가고 추억이 됩니다. 죽는 날 후회할 일이나 만들지 맙시다^^

  • 79. 73
    '22.1.11 10:23 AM (112.219.xxx.74)

    73년생이신가요? 한국 나이로 올해 50.

    병원 가서 항우울제든 뭐든
    진단 받고 약 처방 받으세요.
    정신과 방문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우울하지 않기 위해, 힘을 내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해요.
    그리고 일단 걷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가까운 산에라도 가시고요.

    원글님 글을 보니,
    학벌을 훈장으로 여기는 시기는 지나신 것 같지만
    머리 쓰며 살던 사람은
    단순노동이 주는 기쁨만으로는
    또 만족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어요.
    이걸 아니까 단순노동을 시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단순노동 하시면서 생활의 루틴을 잡고
    정신 건강부터 우선 챙겨 보세요.
    과외도 좋고, 학습시터도 좋고
    학벌이 있으니 뭐라도 할 수 있는 나이예요.
    하겠다고 결심하시면 아직은요.

  • 80. 공감
    '22.1.11 10:23 AM (119.149.xxx.18)

    무기력 50대

  • 81. dd
    '22.1.11 10:27 AM (1.233.xxx.32)

    저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결혼하고 20년동안 나라는 존재를 잊고 살았어요.
    그저 희생하고 사랑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ㅠㅠ

    전업으로 지낸 삶이 조금 허무해지기도 하네요. 학교 졸업도 못했어요ㅠㅠ
    40 중반 넘어 이제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절박한 심정에 40 중반에 최저시급 받고 일 다니는데
    일은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대학교도 다니고 싶어요
    이미 다 이루었거나 해본 사람들은 제 마음을 이해 못하더라구요.
    원글님도 힘 내세요!

  • 82. ....
    '22.1.11 10:28 AM (1.231.xxx.180)

    성공하려거든 체력을 길러라란 말이 있더군요.퉁퉁해도 질병없고 건강하시다면 그대로 비만에의한 질병만 대비하셔서 싱겁게먹고 당분조절하고요.운동하시면 됩니다.내가 사랑하는 내가 되면 돼요.우리나라같이 학벌사회에서 학벌좋으신건 축복이에요.구멍가게를해도 서울대 나온 사람이 하면 달리 본대요.그렇지만 본인은 선민의식에서 벗어나시면 좋겟어요.우선 도보로하는 어떨까요?다이어트도하면서 약간의돈과 생동감.두어시간씩 해도된대요.mj라고 고시원생활하던 이제40된 유튜브한번 보세요.

  • 83. 댓글들이
    '22.1.11 10:29 AM (125.186.xxx.155)

    너무나 좋네요

  • 84. Endtnsdl
    '22.1.11 10:30 AM (1.240.xxx.38)

    "50대 실패한 삶의 무기력증"

    원글님 덕분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하루중에서
    한번쯤은 뒤돌아보게 해주는 글이여서
    비록 도움은 못 드리지만
    원글님과 댓글님덕분으로
    인생의 한 모멘트로 가져갑니다.

  • 85. 111
    '22.1.11 10:33 AM (118.47.xxx.99)

    원글님, 댓글님들... 다들 진짜 유능하고 멋진분들입니다.

  • 86. 어이!
    '22.1.11 10:43 AM (210.2.xxx.217)

    죽을때가 된거 맞아요! 그런데 영원히 안죽는 사람도 있나요? 저도 유희자적한 삶을 살아오다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55세를 맞았어요. 유학파에 잘난 척만 했던 지난 삶이 부끄러웠지만, 그 시절도 내 인생의 한부분이라 여겨지니 . 시급 2만원 받고 밤 11시까지 아이들 돌봄하고 있어요. 시작한지는 한달, 3세,7세된 아이들에게 물리고 소리지르고 울고 불고 .아직도 답이 보이지 않지만, 시간시간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 87. 놀람
    '22.1.11 10:48 AM (222.100.xxx.14)

    내가 써 놓은 글인가 싶어 순간 놀랄 정도로 저랑 비슷하네요 ㅎ

  • 88. 4년 남았네
    '22.1.11 10:58 AM (122.199.xxx.20)

    저장합니다

  • 89. ...
    '22.1.11 11:04 AM (61.251.xxx.108)

    좋은 댓글...저장합니다

  • 90.
    '22.1.11 11:27 AM (210.94.xxx.156)

    50중반 딱 넘어가니,
    인생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저 역시
    사정을 핑계삼아
    한 곳에 있질 못하고 왔다갔다 하느라
    경럭도 없고
    속에 화가 가득차서
    온 인간관계를 죄다 끊어버리고
    무기력함에 빠져있어요.
    내가 걸지않으면
    온종일 폰 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내 나름대로는 억울하지만,
    푸는 방법이 서툴러서
    상황이 뒤바뀐 경우가 대다수이죠.
    세상에서
    나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게
    참 어렵네요.
    밀쳐내기도 끊어내기도 어렵고요.
    어젯밤에도
    난 실패한 인생이라는 패배감에
    잠을 못잤어요.
    근데 님글을 보니,
    인생의 황혼기에 모두들 반추하는 때 인가 싶네요.
    너무 자책하지는 맙시다.
    그냥 있는 나를
    지긋이 안아주는 노력을 하려합니다.
    때로는
    어쩌라고! 하는 배짱도 키워보렵니다.
    어쩌겠어요, 이 또한 나 인걸.
    명문대?
    엿날의 금송아지, 기와집이 무슨 의미입니까?
    그냥 소소하게라도 움직여서
    내 밥벌이하고
    나자신을 돕는 방법을 찾아서 하나씩 하는거죠.
    힘내요.
    50이면
    아직 저보다 여섯살은 젊고 기회가 더 있는거니.
    무기력은
    내가 깨고 나와야 해요.
    원래 운동하는 것보다
    운동하러 신 신고 현관을 나서는 게
    더 힘들다잖아요.
    그냥 재지말고 생각말고
    신 신고 세상속으로 나가보는 겁니다.

    그리고 올해 꼭 하고픈 일 하나를 정해두고
    실천해 보는 겁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저는
    통기타를 배우고싶은게
    올해 목표에요.
    코로나라 배울곳이 마땅치않지만
    유투브라도 볼거에요.
    우리 힘내봅시다.
    그리고
    일년뒤 다시 글 써주세요.
    지금 당장 씻고 밖으로 나와요.
    할일없으면
    동네라도 한번 돌아봅시다.
    해가 좋으네요.

  • 91. wii
    '22.1.11 11:28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갱년기라 호르몬 때문에 그런 마음 들 수 있어요. 갱년기 영양제라도 드셔보세요. 몸이 덜 쳐지고 잠 푹 자면 낫던데요.

  • 92. ..
    '22.1.11 11:33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자기를 돌아보는
    훌륭한 모습이네요.
    자신의 문제를 죽을때 까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 93. 힘내세요
    '22.1.11 12:22 PM (49.166.xxx.152)

    50대 들어서며 해놓은것이 아무것도 없는거에 우울하더라구요.
    양가부모님 병수발에 아이들 속썩이고,돈도 없고 ...
    님은 그래도 홀가분해보여 차라리 부럽습니다.

  • 94. co4485
    '22.1.11 12:29 PM (58.123.xxx.172)

    저도 제가 쓴 글인가 했네요…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게 비슷하게 살아요 너무 자조하질 마시길
    산책, 등산, 자전거 타기 등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취미가 도움 될 것 같습니다

  • 95. 내비도
    '22.1.11 12:30 PM (175.192.xxx.44)

    내인생은 나밖에 없는 건데 무슨 경쟁을 하나요.
    부분적으로는 타인과 경쟁하지만 인생은 경쟁하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 96. 전 47
    '22.1.11 12:48 PM (106.101.xxx.136)

    결혼생활 20년동안 일을 해본적이 없고
    남편 사업은 번창해서 백화점 vip에 외제차에
    그러고 살았어요
    그런데 늘 마음이 공허함
    그렇게 살다가 갑자기 별거중인 상황이 생기고
    보이스피싱도 당했고 일을하고 싶어도 할수 있는 일도 없고 아니 할 자신이 없었던거였죠
    동네에서는 특히.
    나이는 많고 경력도 없구요
    별거하면서 수면제 복용하기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가네요
    근데요 우연찮게 일이 생겨서 지금 일주일째
    소위말하는 노가다?하는데 전 너무 재밌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딘가를 갈수 있다는것과
    월급을 받는다면 20년만에 처음 받는건데
    생각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앞으로 어떤일이 또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내려 놓고 그때가면 또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으로 지내고 있어요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저도 이렇게 되기까지 3년이 걸렸고
    아직 갈길이 멀지만요
    저같은 사람도 있잖아요

  • 97. 좋은댓글
    '22.1.11 12:58 PM (60.253.xxx.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그럼에도 전 힘을 내어 앞으로 100년 더 살듯 살려해요
    달리기의 종착점이 코앞에 있을지언정 난 여전히 달리는 중이며 또 운이 좋으면 속도를 더 내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희망이예요 원글님을 누르는 그 무기력을 떨쳐내는 무기요.
    그 희망이 날 새걸음딛게 합니다.
    50인 우리. 아직 안죽었어요. 괜찮아요 다시 시작하면 돼요
    내일 종말이 와도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 심읍시다.

  • 98. 원글도 좋지만
    '22.1.11 1:38 PM (59.17.xxx.145)

    댓글도 너무 좋아요

  • 99. 오십중반
    '22.1.11 1:39 PM (49.165.xxx.191)

    저도 요즘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많이 괴로운사람인데요.. 아직 답은 못찾았지만 앞으로 삼십년쯤 열심히 살다보면 숙제하느라 애썼네 그만하면 잘했구나하고 싶네요. 윗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써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원글님~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랄게요~

  • 100. 47
    '22.1.11 1:48 PM (124.53.xxx.132)

    올해 47되었고 내용이 참 많이 공감이 되네요.
    요즘 자꾸 무기력해서 힘들었는데 좋은 댓글 많이 읽고 갑니다.

  • 101. ...
    '22.1.11 1:49 PM (108.50.xxx.92)

    단순하게 삽니다. 그게 최선...

  • 102. ...
    '22.1.11 2:34 PM (203.255.xxx.108)

    얼마전에 읽은 시 한편 공유합니다. ^^

    행복하시길...

    당신의 손에 할 일이 있기를

    당신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당신 지갑에 언제나 한두 개의 동전이 남아 있기를.
    당신 발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해가 비치기를.
    이따금 당슨의 길에 비가 내리더라도
    곧 무지개가 뜨기를.
    불행에서는 가난하고
    축복에서는 부자가 되기를.
    적을 만드는 데는 느리고
    친구를 만드는 데는 빠르기를.
    이웃은 당신을 존중하고
    불행은 당신을 아는 체도 하지 않기를.
    당신이 죽은 것을 악마가 알기 30분 전에 이미
    당신이 천국에 가 있기를.
    앞으로 겪을 가장 슬픈 날이
    지금까지 겪은 가장 행복한 날보다 더 나은 날이기를.
    그리고 신이 늘 당신 곁에 있기를.

    켈트족 기도문

  • 103. ....
    '22.1.11 2:44 PM (1.243.xxx.178)

    원글님 이해됩니다..
    그런데요..아직 멀었어요..
    50이면 다산줄 알았는데..인생은 포기해도 생활은 포기가 불가능 해요..
    그래서 생활하려 무슨일 이든지 막하려고 하면 현실과 부딪쳐요..
    꼴같잖은 인간에게 굽혀야하고 수모도 당하고요..
    60줄에 들어선 나는
    지금 50이면 뭐든 더 열심히해서 돈을 좀 모으겠어요..
    부자가 아니라도 최소 인간적으로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게..
    그리고
    역시 50이면 아직 좋은 이성 만나면 설레일수도 있어요..
    거짓말같지요..
    아니예요 .내가 보낸 50대에도 누군가를 좋아할수도 연모힐수도 있어요..
    보름전에 기능사 자격시험 최종 붙었어요..
    그학원에 60대 후반 누님, 형님들 많아요
    우아하게 매너좋은 초로의 아주머니들 인기 많아요
    젊은사람들이 보면 징그럽겠지만..
    내가 드리는 말씀은 50이면 아직 치열하게 현실과 부디쳐 돈도 벌어야 하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저는 최고 명문출신은 아니지만
    가입해 있는 단체에 서울대 ,연,고 출신들이 주류인 곳이 있어요..
    애초에
    돈이나,사회적 명예,지위 등이 목표가 아니였던 사람들이기는 합니다만
    60을 막넘긴 이분들 중에
    지금 택배하시는 분도 현장 노가다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경비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서울대 나오신분 중에.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건강하게 사는 것 훌륭하기도 합니다만
    더 나이들었을때 노후에대한 걱정이 없을 수없지요..
    또 가끔 무시당하고 천대받을때에는 분노와 회한으로 맘을 끓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50이면 젊지요 ...암요
    뭔가 할수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 104. 고통
    '22.1.11 3:27 PM (49.175.xxx.11)

    꼴찌로 끝내야하는 마라톤... 공감가는 말이네요.
    관객도 다 떠나 아무도 없지만 그래도 달려야 하네요.
    인생이 뭔지ㅠ

  • 105. ㅇㅇ
    '22.1.11 3:30 PM (49.171.xxx.3)

    원글도 댓글도 마음을 울리네요
    50에 들어선 사람들 아마도 원글님도 대부분 같은 마음일거예요.
    빨리 끝내버려야할 숙제. 완성도 떨어지는 숙제. 마감시간이 다가오니 그래도 제출해야하는 숙제....
    이런 생각하는 중년이 어디 한둘일까요
    그래도 아직은 마감시간이 좀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고치고 고치고 손보기로 해요
    다 망친것 같은 그림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고치다보면
    훨씬 좋아진답니다.

  • 106. ...
    '22.1.11 4:00 PM (222.233.xxx.215)

    50대 무기력증~

  • 107. ,,,
    '22.1.11 4:54 PM (121.152.xxx.124)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님같은 분들 많아요,
    아무 생각없이 홀로 걸으면서 인생을
    제 3자적 관점에서 볼수도 있고요,
    인생 별거 아니란거,,,
    한번 떠나보세요

  • 108. 영우
    '22.1.11 5:18 PM (82.6.xxx.21)

    저도 50 되면서부터 이상하게 과거가 너무 많이 생각나서 괴롭습니다.현재나 미래에 집중하고 계획해야 하는데 과거에 대한 회한 후회가 저를 지배하려고 하네요
    원글님만 그런 것 아니니 우리 같이 힘내요!

  • 109. 좋은글
    '22.1.11 8:50 PM (211.106.xxx.5)

    원글과 댓글 읽으며 인생에 대해 많이 느끼고 갑니다.

  • 110. ㅇㅇ
    '22.1.11 9:12 PM (118.235.xxx.180)

    50대 원글님의 마음이 제 마음 같아요. 떨치고 일어나시길

  • 111. ....,
    '22.1.12 12:27 AM (223.38.xxx.98) - 삭제된댓글

    남들은 저를 보면 잘 모르겠지만
    제 마음 속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하고 싶지도않은 끔찍한 절망감과 무력감에
    불안과 두려움으로 괴로운
    몇 달을 살아왔어요
    이제 겨우 어떻게든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겠다 싶은데
    이 글을 만났네요
    님! 지금이 아직 끝이 아닐 거예요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다 읽고 꼭 힘 얻으세요
    아무 생각말고 일단 걸으러 나가세요 죽을 힘 내서 매일 걸으세요!
    이런 마음 이런 날들이 다 흘러 흘러 지나
    편안한 마음으로 되돌아 볼 그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 112. .....,
    '22.1.12 12:29 AM (223.38.xxx.98)

    남들은 저를 보면 잘 모르겠지만
    제 마음 속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하고 싶지도 않은 끔찍한 절망감과 무력감에
    불안과 두려움으로 괴로운
    몇 달을 살아왔어요
    이제 겨우 어떻게든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겠다 싶은데
    이 글을 만났네요

    님! 지금이 아직 끝이 아닐 거예요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다 읽고 꼭 힘 얻으세요
    아무 생각말고 일단 걸으러 나가세요 죽을 힘 내서 매일 걸으세요!
    이런 마음 이런 날들이 다 흘러 흘러 지나
    편안한 마음으로 되돌아 볼 그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ㅡ 저 자신에게도 그러기를 바라며

  • 113.
    '22.1.12 7:34 AM (118.43.xxx.175)

    곧 50대.
    따뜻하고 정감어린 댓글들 보며 힘내보렵니다.

  • 114. ㄱㄴㄷㅈ
    '22.1.12 9:27 AM (116.40.xxx.16)

    원글님, 댓글님들... 다들 진짜 유능하고 멋진분들입니다. 2

  • 115. ..
    '22.1.14 1:19 AM (210.179.xxx.245)

    너무나 힘이 되는 글들이네요

  • 116. 빨리쿡82
    '22.2.12 8:59 AM (125.184.xxx.21)

    원글도 댓글도 다시 읽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 117. ...
    '22.5.9 5:32 PM (39.7.xxx.158)

    가끔 읽으러 와요 무기력증

  • 118. ㅁㄴㅇ
    '22.9.7 11:39 AM (118.47.xxx.99)

    저랑 비슷한 분들 많군요, 저도 가끔 읽으러 옵니다. 다시 읽어봐도 원글님 글재주가 정말 멋지십니다. 힘내서 잘 지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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