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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오래 살고 볼일이네요

그냥이 조회수 : 31,721
작성일 : 2022-01-06 13:58:53
집이 너무 가난해서 대학도 겨우 갔어요
대학교때 친척집에서 얹혀 살았는데 구박덩어리였죠;;
먹으면 바로 배탈날 쉰 밥도 먹어보고
니네집이 가난해서 여기 와있는거란 소리도 듣고...

대학교 친구들이 브랜드옷 입을때
전 겨울옷 외투도 하나 없어 
얇은 옷 있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스무살때는 제 집안이 가난해서 저도 가난했는데
마흔이 넘어서는 그래도 가난에서는 벗어난거 같아요

수도권에 아파트 한채 있는게 다이지만
주위를 보니 친구들 중에 제가 제일 부자이고
친척집보다 제가 더 잘살고 있더군요
(저도 싱글이고 친구들도 결혼하거나 싱글인 친구도 많은데
자산은 어째 제가 제일 부자가 됐어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 있네요
세월이 흐르니 상황이 변한게 신기해요
오래 살고 볼일이에요


IP : 124.51.xxx.115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22.1.6 2:01 PM (49.174.xxx.40)

    행복하시길

  • 2. 짝짝짝
    '22.1.6 2:01 PM (112.151.xxx.95)

    열심히 사셨네요. 수도권에 집한채라니....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 3. ..
    '22.1.6 2:01 PM (106.101.xxx.214) - 삭제된댓글

    저두 가난하게 자랐어요
    특히 우산 비오면 살이 다 부러진 우산 쓰고 다니는게 너무
    창피했어요
    지금도 예쁜우산만 보면 그시절 제가 생각이 나요

  • 4. 쿨한걸
    '22.1.6 2:01 PM (175.140.xxx.53)

    더 오래살다보면 더 좋은일 많을거예요.
    돈주고도 살수없는 젊어서의 고난은 인생을 살아가는 큰 자양분이랍니다.

  • 5. ㅇㅇ
    '22.1.6 2:01 PM (180.228.xxx.136)

    돈을 어떻게 모으신건가요? 제태크 궁금해요.

  • 6. ....
    '22.1.6 2:01 PM (220.95.xxx.155)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지요
    앞으로도 내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7. ..
    '22.1.6 2:01 PM (218.157.xxx.61)

    그 동안의 노력에 보답 받으신 거네요.

    칭찬해요. 이제 행복하세요.

  • 8. ㅁㅁ
    '22.1.6 2:02 PM (175.223.xxx.72) - 삭제된댓글

    객식구 거둬야 했던 그들이 더 불편했을건데
    고마움은 1도없는 이런글도 참

  • 9. 대단한세요
    '22.1.6 2:02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맨바닥에서 일구신거잖아요.
    그래도 부모님이 부담주는 분은 아니셨나봐요. 성실해도 집에서 협조가안되면(이른바 뜯어가면;)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 10. 그냥이
    '22.1.6 2:04 PM (124.51.xxx.115)

    객식구 거둬줘서 고맙죠
    근데 그 시간이 너무 불행했어서 안좋은 기억이 많네요...

    다행히 제가 대학생 이후로는 부모님 돈벌이가 되어서
    제가 돈을 드려야 하는 상황은 없었어요

  • 11. 그냥이
    '22.1.6 2:06 PM (124.51.xxx.115)

    제가 낭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연봉이 좀 되어서
    30대 중반되니 돈이 금방 모이더라구요...

    여행 같은데만 큰 돈 쓰고 나머지는 저축했어요

  • 12. 샬랄라
    '22.1.6 2:06 PM (211.219.xxx.63)

    ㅁㅁ야
    먹으면 바로 배탈날 쉰 밥도 먹어보고
    니네집이 가난해서 여기 와있는거란 소리도 듣고...

    안보이냐?
    너도 객식구 구박했구만

    좀 나대지마라

  • 13. 샬랄라
    '22.1.6 2:07 PM (211.219.xxx.63)

    ㅁㅁ

    그사이 도망갔네

  • 14. 그게 바로
    '22.1.6 2:07 PM (211.211.xxx.96)

    말년운이 좋다는거예요
    초년보다 말년운 좋은게 더 복받은거예요
    사람이 다 가질순 없어요

  • 15. 그래요
    '22.1.6 2:12 PM (124.50.xxx.74)

    잘 견뎌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으셨겠어요

  • 16. ...
    '22.1.6 2:12 PM (118.235.xxx.150) - 삭제된댓글

    초년, 중년, 말년운이 모두 좋은 사람은 없더이다
    뒤로 갈수록 좋은게 더 좋은 거같아요.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 17. oo
    '22.1.6 2:13 PM (49.175.xxx.36)

    고생하셨지만, 현재 원글님의 평온함이 느껴져요. 저도 언젠가 편한할 날이 오겠죠? 글에서 좋은 기운 얻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18. ㅇㅇ
    '22.1.6 2:14 PM (39.7.xxx.14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앞으로도 행복하시길요.
    초년 때 서러웠을건데 잘 살아오셨네요.

  • 19. lllll
    '22.1.6 2:16 PM (121.174.xxx.114)

    앞으로 행복하실거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20. ...
    '22.1.6 2:17 PM (106.101.xxx.158)

    저희 친척아이도 여기저기 학창시절 옮겨다녔지만
    지금은 제일 나아졌어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저는 인과응보를 믿어요.
    열심히 선하게 바르게 살면 언젠가는 좋은 일 있다고요.

  • 21. ...
    '22.1.6 2:17 P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

    자취해야 하거나
    집에 생활비 대야하는 상황아니면
    일하다보면 돈은 모이죠

    저도 친척집에 잠깐산적 있었는데
    추운데도 여분의 이불이 없다며 안줘서
    맨바닥에서 옷 여러개 겹쳐입고 자다가 아침마다 추워서 깨던 기억이...
    차라리 싫다 했으면 다른 친척집 갔을텐데
    앞에서는 괜찮다고 호호거리면서 뒤에서는 저러더라구요

  • 22. 원글님.앞으로 쭉~
    '22.1.6 2:19 PM (106.101.xxx.236)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복하세요^^
    어릴적 원글님 토닥 토닥♡

    저도 남편이 모르는 비밀이 있어요
    고딩 ㆍ대학때 아버지 실직에 사기에
    길바닥으로 나앉았지요
    집안이 참 어려웠어요
    지금은 친정도
    자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해서 수입도 안정되었고 그런대로 살만해요
    살만하니 엄마가 먼나라로 가셔버렸네요

    문득 문득 그 시절이 꿈으로 나타나서 벌떡 깨요
    50이 훌쩍 넘은 지금도..
    한번씩 그때로 돌아가 엄마를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 23. ..
    '22.1.6 2:20 PM (223.62.xxx.249)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아이유도 그런 서러운 시절이 있어선지 또래 성공한 여자 걸그룹들과 달리 속이 깊고 기부도 많이 하더라구요
    그 동안 삶이 의미 있을 거에요

  • 24. 반대로
    '22.1.6 2:21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가난해서는 아니고 사정 상 대학 때 친척집에서 1년 정도 지냈는데 그 때 친척분이 자기 애 방도 내주고 밤에 집에 오면 식탁 위에 남편이 먹을 과일도 썰어서 두셨대요.
    너무 고마워서 그집 애 커서 결혼할 때 부조금 아주 많이 드렸어요.

  • 25. 저도
    '22.1.6 2:25 PM (211.211.xxx.96)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맨날 울며 살고 일만 죽도록 해도 손에 남는것도 없더니 이제 50 넘었는데 돈이 어느새 만져지네요. 물론 글타고 집도 절도 아직 없지만 요즘시절 돈 만원도 없고 카드도 없어 쌀살돈도 없을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처럼 먹고싶은거 먹을 수 있게 되니 너무 감사해서 제형편에 기부합니다. 저는 움켜쥐고 살고 싶지 않아요. 너무 없었던 시절 고통받고 살아서 집 마련되고 어느정도 노후 보장되는 수준이면 정말 봉사하고 기부하고 살고 싶어요. 주변에 베풀고요. 저도 제가 초중년 고생 덕분에 말년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26. ㅇㅇ
    '22.1.6 2:27 PM (222.98.xxx.132)

    초년복은 부모복이니까요.
    저도 어린시절엔 정말 가난했거든요. 아버지가 돈은 잘 벌어도 주색잡기와 허세를 좋아하셔서 버는 것 이상으로 나갔으니 자식들인 저와 제 형제들은 항상 가난했어요.
    나이들어 부모그늘에서 벗어나니 적어도 제 아이들 만큼은 어린시절의 저보다는 윤택하게 키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생각해요.
    님도 이젠 나이들어 님이 주체적인 삶을 살고 님의 능력으로 살고 있으니 그렇겠지요. 열심히 살아오신 인생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 27. 짝짝짞
    '22.1.6 2:27 PM (112.151.xxx.95) - 삭제된댓글

    반대로님. 그러고 보니 제 남편도 초1때 삼촌네 집에서 6개월을 지낸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눈치밥을......
    삼촌이 그렇게 두들겨 패고 착하신 숙모님이 오히려 잘해주심. 사촌형들이랑도 사이나쁘진 않음.
    초6 형이랑 같이 갔는데 초6 형은 한달만에 탈출(눈치밥 싫어서 도망)
    돈은 지원해 줘도 키우는 건 싫다며 6개월만에 내보냄(삼촌이).
    시어머니는 폐병으로 죽니 사니 했었고, 시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떠돌아다니던 때였죠.
    그런 때가 있어도 올바르게 잘 자라서 열심히 사는 걸 보니 고생했구나 참 잘 살았다 싶어요.

  • 28. ㅇㅇㅇ
    '22.1.6 2:29 PM (27.117.xxx.179)

    첫째가 골찌되고
    꼴찌가 첫째 될수도 있는 세상이라
    살맛 나는거지요.
    무조건 축하 드립니다.

  • 29. ...
    '22.1.6 2:38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예전엔 친척이 거둬주는 거 당연시들 했지만, 그 사람들 입장도 이해는 가요.
    제 남편이 서울 친척집에 일년 얹혀 살았대요. 돈은 쪼금밖에 못 주고..서러웠던 얘기 하더라구요.
    듣는 저는 그 집 여주인은 무슨 죄냐 싶은 것도 보이더군요. 평소 왕래도 없던 먼 친척집 아이가 갑자기 와서 사니 거절도 못하고 참 싫었을 듯.
    그래도, 아이도 생각이 있고 보는 눈 있는 친척인데 구박은 말아야지 싶으네요.

  • 30.
    '22.1.6 2:40 PM (211.108.xxx.88)

    그래도 대학갈 정도면 아주 가난한것도 아녜요
    저흰 4남매가 다들 고졸후 돈벌이 나섰어요
    아들은 생계부양자라서 군면제였고
    내집없이 단칸방에서 여섯식구 살았었어요

  • 31. 시조카
    '22.1.6 2:48 P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대학다니느라 와 있는 시조카 거둔 울엄마도
    그한이 말도 못합니다
    좁은집에
    눈치도 없고
    고마움도 모르는 애를
    친척이라고 몇년씩 데리고 있어야 했으니까요

  • 32. 아이구..ㅠㅠ
    '22.1.6 3:02 PM (211.245.xxx.178)

    윗님. 그래도 지금은 두루 평안하지요?
    고생하셨어요...

  • 33. 그냥이
    '22.1.6 3:02 PM (124.51.xxx.115)

    좋은 댓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해요..악플 달릴줄 알았는데 ㅎㅎ

    집이 많이 가난하긴 했어요 집이 찢어질 정도였으니 ㅋㅋ
    제가 많이 우겨서 대학교 간다고 했어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다가 그냥 포기하신 듯

  • 34. .....
    '22.1.6 3:13 PM (180.174.xxx.57)

    대학 진학이 신의 한수였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생기길 바랄게요.
    건강하세요~~

  • 35. 129
    '22.1.6 3:16 PM (125.180.xxx.23)

    행복하세요!

  • 36. 12
    '22.1.6 3:42 PM (211.189.xxx.250)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좀 다른 건 엄마가 어떻게든 등록금은 대주셨다는거...
    차비가 없어서 걸어다니고 그랬네요...
    이제는 제가 제일 나아요.. 형편이.. 그러고 보니 마흔을 넘겼네요.
    내 젊은 날은 고생하고 일한 기억 뿐이 없네..

  • 37. 제노비아
    '22.1.6 3:54 PM (110.70.xxx.38)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시길~~
    코끝이 찡해지네요
    얼마나 열심히 생활하셨을지~~
    반성하고 갑니다

  • 38. 앞으론
    '22.1.6 4:40 PM (219.248.xxx.248)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실 거에요~
    저희 남편도 정말 가난하게 자라서..초등때 신문돌리고 우유배달하고, 중학교땐 방학기간 목수집에서 밥 얻어먹으며 잡일했다고..
    다행히 공부머리가 있었고 저희 친정이 좀 여유있어 지금은 여유있게 살아요.
    가끔 뒤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을때도 있지만 어릴때 고생 많이 했으니 내가 잘해주자 하기도 해요ㅎㅎ
    저희 남편 쉰 냄새 완전 예민해요. 어릴때 쉰밥, 쉰음식 많이 먹어봐서 갈까만까하는 음식도 단번에 알더라구요.

  • 39. 그니까요.
    '22.1.6 4:56 PM (211.36.xxx.26)

    성경에 가난에도 처해보고 부유하게도 하신다더니
    제가 그러네요. 엄마가 친구에게 돈떼이고
    이런저런 손해보는 일들 만드시고 아버지는 맨날
    회사 그만두고 노셔서 갈수록 어려워졌어요.
    친척집도 전전하고 힘들게 살아서
    죽고싶던 순간도 있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조금씩 환경이 나아지는듯
    안나아지는 듯하다 지금은 강남의 아파트에 살고
    자산도 적지 않네요. 어느 순간 그렇게 됐어요.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오래 살아보아요.
    좋은 날도 오더라구요.

  • 40. ..
    '22.1.6 6:15 PM (223.38.xxx.145) - 삭제된댓글

    부럽네용

  • 41. :)
    '22.1.6 7:50 PM (211.246.xxx.149)

    화이팅^^

  • 42. ㅇㅇ
    '22.1.6 8:01 PM (175.203.xxx.130)

    원글님의 덤덤한 글 속에서 단단함이 느껴져요 앞으로도 쭉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43. ..
    '22.1.6 8:11 PM (121.130.xxx.228) - 삭제된댓글

    기특하다. 친구야
    너의 앞날을 응원할께~

  • 44. 으쌰
    '22.1.6 8:15 PM (119.69.xxx.244)

    이제 앞으로 더더더 행복하세요

  • 45. ..
    '22.1.6 9:19 PM (58.141.xxx.199)

    고생많으셨어요.
    힘들었을 남의 20대에 고생했다고 토닥거려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건강관리 잘하시고 남은 인생 꽃길 걷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더욱 행복해지세요! ^^

  • 46. ..
    '22.1.6 9:39 PM (49.168.xxx.187)

    쭈욱 평안하시길요. ^^
    저도 저축으로 열심히 모아서 집샀어요.
    어떻게 재테크 하셨냐고 물어보신 분~
    아직도 기회는 있으니 열심히 모으시고 청약 넣으세요.
    일단 최대한 아껴서 모아야 합니다.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살려면 돈 모으기 힘들어요. 주거 안정 이루신 이후에 여유롭게 쓰세요.

  • 47. ...
    '22.1.6 9:53 PM (109.146.xxx.205)

    대견하시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 48. 짝짝짝
    '22.1.6 9:59 PM (219.248.xxx.68)

    고생하셨어요.

  • 49. ...
    '22.1.6 10:00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친척 원망은 마세요.
    자취할 돈 아낀 거니까요

  • 50. 그러게요.
    '22.1.6 11:03 PM (188.149.xxx.254)

    어제인가 베스트의 돈 없고 가난해서 결혼도 못한다고 징징대던 인간에게 이 글 보여주고 싶네요.
    대기만성.

    위에 106.101.xxx.236 님 글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그 어머니 얼마나 고생이 싶하셨을까. ㅠㅠ
    가끔 엄마 안아주고 싶다는 글에 아........

  • 51. Juliana7
    '22.1.7 4:53 AM (220.117.xxx.61)

    여긴 참 좋은 분들이 많으셔요
    그래서 들어와보면 마음이 따듯해져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 52. ㅇㅇ
    '22.1.7 6:53 AM (77.111.xxx.14)

    진짜 인생 오래 살고 볼 일 맞아요.
    저도 10대엔 아동학대 당하며
    집에서 구박덩이로 성장하다
    가난에 쩔은 20대엔 정말
    거지같이 살았어요..ㅠㅠ
    30대 40대 악착같이 저축하고 사느라
    시간이 후딱 가더니 요즘은 금전적으로
    여유로와져서 이제서야 좀 꾸미고 이쁘게
    하고 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삽니다.

    요즘은 내일 죽어도 후회없이 살자가
    제 모토예요...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오늘을 행복하게 보낼까 계획하고
    실천하고 살아요. 이젠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거 같아요...

  • 53. 영통
    '22.1.7 8:30 AM (211.114.xxx.78)

    그런데 님...
    이런 이야기 여기에서 이번에 편히 하시고. 이후 오프라인에서는 하지 마세요.
    .
    어릴 적 읽은 소설..펄 벅의 대지에
    왕룽 부부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왕룽의 부인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요
    그래놓고서는 얼른 아니라고..하늘에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
    제가 남자도 없고 연애도 없고 결혼도 아주 늦게..조건은 어떤 면에서는 내게 많이 쳐지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성격도 인품도..내게 대한 사랑도 ..사랑 표현도 풍부한 사람과 결혼했어요.
    내게 이런 복이 있었다니..로또같은 남자를 만났구나 라는 말을 농담으로 진담으로도 참 많이 했어요

    그런데 다른 한 면으로 남편은 일반적인 남편과 달라 힘들게 했고. 내가 몰랐던 걸 알면서 놀랐고..많이 힘들었고..지금 사이는 좋아도 남편에 대한 마음은 사라지고 가정공동체 친구로 양보하고 살고 있어요.
    내가 감탄한 면은 남편이 사회생활하면서 체득한 사회화된 모습이었을 뿐이었어요.
    .
    문득 어릴 때 읽었던 대지 소설 그 부분이 떠 올랐어요..
    님도 말을 아끼고 님 복도 잘 아끼고..더 행복하세요.
    살짝 감춰두고 꺼내먹는 과자를 먹던 어린 시절의 그 행복처럼..

  • 54. .,&&
    '22.1.7 8:44 AM (92.184.xxx.220)

    맞아요 인생은 알수가 없죠..저도 타지에서 돈도 직업도 없이 아이데리고 정말 맨몸으로 이혼해서 정말 불면증에 잠도 못자던 때가 4년전이에요.. 겨우 겨우 눈물 참으며 면접보고 타지에서 처음으로 월급타고 직장다닌지 3년이 넘은 지금 이분야에선 탑인 곳에 이직도 하게 되고 버틴 보람이 있구나 하면서 요즘 하루 하루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ㅜㅜ 정말 힘들어도 포기 하지 마세요..
    일도 하기전 돈도 없던 시절 난 일하면 럭셔리한 차도 끌고 다니고
    옷도 멋진옷 사고 여행도 다니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정말 말하는대로 다 이루어지더군요 ㅜ
    어쨌든 힘든 날도 있고 좋은날도 있으니 견디며 사는것 아니겠어요?

  • 55. 윗님
    '22.1.7 9:08 AM (188.149.xxx.254)

    멋져요.
    저 지금 무척 힘든데,,,윗님처럼 멋지게 말하는대로 소원하던대로 다 이루고 살고싶네요.

  • 56. 희망
    '22.1.7 9:21 AM (116.122.xxx.12)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7. 영통
    '22.1.7 9:21 AM (211.114.xxx.78)

    위의 .,&&님
    님 글 읽는 내가 행복해요.~
    오늘 아침의 기분 좋은 글이에요.~

  • 58. ~~
    '22.1.7 9:44 AM (218.48.xxx.144)

    고생하셨어요~
    글 읽고 저도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일들만 있길요~

  • 59. 축하축하축하
    '22.1.7 10:04 AM (124.49.xxx.134)

    원글님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다고 등 토닥여 드리고 싶네요.

    저는 50 갓 넘었는데요.
    저도 상당히 가난하게 자랐어요.

    엄마가 이혼 후 혼자 키워주셨는데
    그래도 대학 보내 주셔서 지금은 살만하네요.

    근데 엄마도 살기 힘드셔서 그랬겠지만 오빠에 비해 공부 못하는 저를 두고
    "저게 내 애물 덩어리로 그치면 다행인데 네 애물 단지로 남을까봐 걱정이다"
    이러면서 차별하고 구박했어요.

    근데 제가 졸업 후 공무원 되고 대기업 다니는 남편 만나 결혼해 무난히 사는 모습 보며
    "난 네가 평생 내 근심거리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살 줄 몰랐다" 이러심요 ㅋㅋ
    이 소리를 최근 몇년전까지.. 제가 그만 좀 얘기하라고 할 때까지 심심하면 한번씩 하셨다는 ㅋㅋ
    엄마가 고맙고 애틋하다가도 가끔 불쑥불쑥 미워져요.

    오늘의 결론
    "가족이고 지인이고 잘나간다고 편애하지 말고 못나간다고 구박하지 말자" ㅋㅋㅋ

    아니 오늘의 결론은 원글님의 행복을 빌어 드리는게 먼저여야겠네요.^^
    이제부터는 쭉~ 행복하시기만을 바랄게요.^^

  • 60. ...
    '22.1.7 10:35 AM (218.156.xxx.164)

    원글님 오늘 이후로도 쭉 꽃길만 걸으세요.
    저도 단칸 삭월세방에서 생활보호대생자로 정부미 먹고 자랐어요.
    9살에 남편 보내고 3남매 키우시느라 안해본 고생이 없는 어머니가
    자식들한테 가난은 안물려주시겠다며 모두 대학 보내고 그 덕에
    다들 집 장만해서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3남매 모두 큰부자는 아니지만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는것도 다 어머니 덕이죠.
    원글님도 고생하셨습니다.

  • 61. 축하축하
    '22.1.7 10:43 AM (218.237.xxx.118)

    아.. 저는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이런 성공 일구어낸 님.. 멋지십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삶이 보상받는 그런 세상이라 다행이다
    생각되요..
    저는 엄청 알뜰인데 결혼후에 나 아닌 삶을 살기도 했는데
    이제는 정신 단단히 차리고 원래의 씩씩이 알뜰이 삶으로
    복귀하고 있어요.
    뚜벅뚜벅 무소의 뿔처럼 멋지게 삶을 이룬 님과
    아침 햇살의 따스한 행복 나누고 싶네요.
    건강하시고.. 이제.또다른 꿈.. 꾸시길~~

  • 62. 초년복
    '22.1.7 1:01 PM (175.208.xxx.235)

    노력하며 열심히 사신 결과네요. 축하드려요~
    저 역시 초년복이 없는 인생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그래도 제일 잘 사는편이라 주변에서 절 부러워하는편입니다.
    어려웠던 시절 생각해서 작은거라도 남들과 베풀며사는 여유로운 인생이 되시길 바래요.
    인색하고 남에게 함부러 대했던 사람들은 결국 말년이 안좋더라구요.
    나이들수록 점점 인생 풍요로워지실거예요

  • 63. 미래가 불안해요
    '22.1.7 2:57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어릴때 가난했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을 가던 장사를 하던
    잘살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지게
    사회 씨스템이 변하는걸보니
    노력하는 삶이 무의미해질거 같아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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