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망친 딸아이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 출근도 못하고
오늘 누워만 있다가
애가 본인이 그동안 공부를 잘 못했던것 같다.
이대로 끝내면 평생 후회될것 같다.
그러다가 과탐 학원반에 어떤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렇게 맘에 드는 남학생은 처음이었대요.
아니 이 와중에 뭔 말이냐 싶었지만
갑자기 왜 마음에 들었는지 궁금해서
잘생겼든? 물으니
아니. 좀 못생겼어. 키도 좀 작아.
근데 인성이 너무 예의바르더라.
그런 남학생 처음 봤어.
아이참, 학교만 알지 전번을 모르네.
이러네요.
딸아이는
공학중학교에 여고에요.
네가 지금 이런 생각할때냐 하려다가
그래,길게 보면 이런게 중요하지 싶다가
단 한번도 사귄적도 없고
이성에
관심도 없었는데
맘에 든 남학생 취항도 내딸이지만
참 특이해요.
남편이랑 간만에 웃었어요.
1. 제목보고
'21.11.19 9:4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미스테리한 이야기라거나 시험괴담, 사건
이런걸줄 알았어요 ㅎㅎㅎ2. 열심히
'21.11.19 9:42 PM (223.33.xxx.143)했는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다며 울다가 느닷없이 삼천포로 빠지더니 전번 몰라서 안타깝다니.
너 진짜 심각한거 맞니 싶다가 참 어이도 없고3. ^^
'21.11.19 9:44 PM (106.102.xxx.185)아이도 자기가 좋게 본 남학생 얘기도 엄마아빠한테 하고
엄마아빠랑 유대관계가 좋은가봐요
왤케 귀엽죠4. 좋을때..
'21.11.19 9:46 PM (124.54.xxx.2)어차피 인생 짧잖아요~ 그런 좋은 기억으로 나중에 힘든 날을 버티는 거죠. 그런 추억이 없는 사람이 불행..
5. ....
'21.11.19 9:47 PM (180.224.xxx.208)이대로 끝내면 평생 후회될것 같다.
-> 처음엔 재수를 하겠다는 말인가 했는데
끝까지 읽고 보니 남학생한테 고백을 해야겠다는 얘긴가 싶네요. ㅎㅎㅎ6. ㅋㅋ
'21.11.19 9:50 PM (1.222.xxx.53)예측불가 스토리네요.ㅋ
7. ...
'21.11.19 9:52 PM (118.235.xxx.163)엉뚱하고 귀여운 딸래미네요 ㅋㅋㅋㅋ
8. 제가
'21.11.19 10:00 PM (49.165.xxx.219)이해를 잘못한건줄알고
다시 읽었어요9. 음
'21.11.19 10:04 PM (180.224.xxx.210)현실부정 단계인가 봐요. ㅎㅎ
그래도 귀엽군요.10. 재수학원
'21.11.19 10:07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아들 아이가 재수 학원을 반 년 다녔어요. 수능 보고 여학생이 선생님을 통해 전번을 얻어서 전화를 걸어왔대요. 그간 관심 있었는데 수능 끝나 연락했다고요.
11. ---
'21.11.20 12:33 AM (121.133.xxx.174)음...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12. ㅂㅂ
'21.11.20 12:33 AM (58.234.xxx.21)이건 뭐 반전도 아니고 ㅋ
신박한 스토리 전개에 웃고 갑니다 ㅎㅎ13. ㅇㅇ
'21.11.20 12:38 AM (1.231.xxx.4)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랑 웃으셨다니 좋네요.
시험도 못 치고 무슨 남자 타령하냐고 야단치는 부모도 있었을 텐데.
게다가 그 나이에 남자 외모 보지 않고 인성 보고 좋아하다니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어쨌든 남자는 남자고 입시는 입시이니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14. 아우ㅋㅋㅋㅋ
'21.11.20 1:22 AM (14.5.xxx.73)진짜 넘 귀엽네요ㅋㅋ
딸이 엉뚱발랄해요15. 아마
'21.11.20 1:46 AM (69.209.xxx.40)원글님 딸은 뭘해도 즐겁게 살듯 ㅋㅋ
부모님이 일단 즐겁네요 ㅋㅋ
엄마 아빠가 어지간하면 다 받고 웃어주니 자존감도 높겠고16. hap
'21.11.20 2:07 AM (117.111.xxx.32)따님 잘 키우신듯~^-^
수능은 아직 몰라도
따님 성격은 합격 ㅎㅎㅎ17. ㅡㅡ
'21.11.20 2:16 A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그래,길게 보면 이런게 중요하지 싶다가
ㅡ> 여기서 웃음이..ㅎㅎ18. 긍정으로
'21.11.20 7:10 AM (58.230.xxx.101)바라보세요.
길장하며 읽었어요.
시험이 결과가 아니고 과정이니 명랑하게 두세요.19. 아유참
'21.11.20 7:18 AM (223.38.xxx.68)어머니들이 뭘 모르시네요
그남학생 때문에 한번 더 해보고
싶은겁니다^^
일년 더 해서 좋은학교 간다음에
고백하라고 하세요^^20. ㅇㅇ
'21.11.20 7:51 AM (182.212.xxx.180)따님이 인성에 중요함을 알고 있네요
현명합니다21. 그러게
'21.11.20 8:03 AM (211.248.xxx.56)유대관계가 좋은 거 보네요. ... 부럽넹
22. 행복한새댁
'21.11.20 8:58 AM (125.135.xxx.177)아.. 나도 이런 부모 해야지!ㅎ 힘얻고 갑니다!
전 대학이 뭣이 중헌디! 길게 보면 중헌게 얼마나 많은디! 파라서 원글님 넘나 좋네요!23. ...
'21.11.20 10:46 AM (211.218.xxx.194)성격은 합격 222
24. 걔가
'21.11.20 10:58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재수한다고 하나요?ㅎ
25. ㅎㅎ
'21.11.20 12:36 PM (49.1.xxx.76)모전녀전.. 낙천적인 성격에서 나오는 자유로움
부럽네요~^^26. 그나이에
'21.11.20 12:55 PM (125.131.xxx.232)인성미남 알아보기 쉽지 않은데,,
따님이 사람보는 눈이 있네요,
귀여워라27. 훨~
'21.11.20 2:00 PM (58.126.xxx.31)귀엽다. ㅎㅎㅎㅎㅎ
28. ㅇㅇ
'21.11.20 4:36 PM (180.71.xxx.52)진짜 딸이 철이 없네요 수능 망치고 남자얘기라니
29. ...
'21.11.20 5:07 PM (180.69.xxx.172)수능끝나고 성적걱정보다 남학생 전번모르는걸 안타까워하다니ㅋ 넘황당하고 웃겼겠어요 ㅋㅋ 긍정마인드! 셤은 잘본걸로..
30. ㅎㅎ
'21.11.20 5:37 PM (59.8.xxx.208)따님 성격도 좋고 부모님도 유하신것 같네요~
잘키우셨어요~^^31. ..
'21.11.20 7:56 PM (175.195.xxx.252)수능 망친 고3 엄마 제목에 이끌려 들어왔다 예측불허 스토리에 우울한 마음이 풀리는데요~~
삶이 그렇죠^^
수능은 망쳤지만 잘생긴 남학생은 생각나고~
저희도 수능날 애가 속상해 하며 저녁도 못 먹고 있다가
8시 반쯤 불쑥 나와
초밥이에요.
해서... 뭔소리? 하다 웃었네요.
좋은 결과 있길요~~32. ㅋㅋㅋ
'21.11.20 8:12 PM (110.70.xxx.103)남의 애라 그런지 넘 귀엽네요 ㅋㅋㅋ
뭐니뭐니해도 화목한 가정이 최고예요33. ...
'21.11.20 8:54 PM (39.117.xxx.119)이런걸 웃고 넘길 수 있는 가정 분위기 부럽네요. 원글님 닮았나 보네요. 성격이 참 좋으신 듯. 배우고 싶습니다.
34. 출근도
'21.11.20 9:59 PM (62.167.xxx.20)못 하실 정도 였는데 그런 속터지는 얘기에 화를 안 내시고 웃으며 대꾸하셨다니!!!
저도 정말 배우고 싶네요 존경스러워요~~!!
근데 따님도 엄마 닮아 그런거겠죠??
이미 지난 일 자기와 식구들 들들 볶는 것 보단 그런 얘기하며 맘 딴데로 돌리고 심각할 때 살짤 외면 하며 한순 돌릴 줄 아는 능력?
부디 그런 것이길 바라고 좋은 결과 저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