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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언니의 화병

밤 11시가 금방이네 조회수 : 21,580
작성일 : 2021-10-25 23:06:39
어릴때. 
엄마는 몸져누운적이 몇번 있었어요.
소처럼 일만해야 했던 엄마에게
자리보전하고 눕는일은 
정말 엄마가 아플때에나 볼수있는 일이었어요.

전 알고있었어요.
아빠때문이라는걸.
아빠가 속을 썩여서 몸져누운거라는걸.

그런데, 그런 비슷한 모습을
환갑을 두해앞둔 우리 언니에게서 보네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약국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제사공장에서 밤낮없이 일하다가

가난한집 9남매의 장남에게 시집가서
시동생들 뒷바라지해주고
한량처럼 일정한 직업도 없이
자전거타고 동네만 돌아다니는 형부눈치만 보다가
세월이 이렇게...

우리 형부는,
속이 참 좁아요.
아이처럼 잘 삐치고, 갑자기 버럭하면서 화를 잘내고
밖에선 누가 밥좀 안사주나 공짜횡재바라면서
초대받지않은 식당에 가서 기웃대다가 돌아오곤해요.

그리고 허풍도 세서,
어, 이렇게 말하다가 잡혀가는거 아냐?라고
은근히 겁나게 만들어요.
그러면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용돈주고 집마련하고
시부모님 모신거는 전부 언니가 했어요.
형부는 우리아빠와 참 많이 닮았어요.
가장으로써 책임지고
돈을 번적이 없는점.
그러다보니, 언니가 또 식당으로 공장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날품을 팔러 다녀야 했고
형부는 그런 언니의 동태를 살피러 그곳에 가서대놓고 얼씬대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형부가 
이젠 언니의 칼국수식당에서 밥을 삼시세끼 먹어야 해서
아예 같이 지냅니다.
일도 안도와주고 식당안에 있는 작은 방에서 하루종일 폰만 봅니다.
그러면서 재료상 아저씨가 오면
애인왔다고 농담을 하고.
정색이라도 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언니는 이제 무례하고 불손한 그 어느 누구의 말에도
먼저 으흐흐흐하고 웃으며 상황을 종료합니다.
으흐흐흐
그렇게 웃는 웃음은 절대 웃겨서 웃는 웃음이 아니어서
좀 바보같이 어눌하게 들려요.
그래야만 형부의 성질을 돋구지않고 지나갈수있었던게
이젠 어떤 누구에게도 먼저 그런식으로 나옵니다.

그런 언니가 
예전의 엄마가 그랬던것처럼
몸져눕는 모습을 보는데
그 깊은 화병을 누가 헤아려줄지.
아득해요..우리 언니.

IP : 1.245.xxx.138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5 11:16 PM (68.1.xxx.181)

    진작 이혼 못하면 이렇게 인생 낭비로 사는 거네요. 애들이 부모 안 닮았길 바라네요.

  • 2. . .
    '21.10.25 11:18 PM (49.142.xxx.184)

    언니분의 인생이 기구하네요
    이혼도 못하시겠죠

  • 3. ㅇㅇ
    '21.10.25 11:19 PM (1.231.xxx.129)

    아이고.....왜 그렇게 사세요.ㅠ.ㅠ
    옛날 단편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지금이라도 이혼하시면 안 되나요.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니 지금까지 참고 사셨겠지만
    남은 인생이라도 좀 편히 사시지, 기생충 갖다버리고.

  • 4. 원글
    '21.10.25 11:22 PM (1.245.xxx.138)

    게다가 언니네 시댁은 또 얼마나 자존심들이 센지.
    없는살림인거 다아는데, 있는척 잔뜩 어깨에 힘주고, 으스대면서
    애비에게 좀 잘해줘라,
    어릴때 장남이라고 고생을 많이해서,, 딱하다.
    밥좀 잘해줘라,,
    그러면서 언니에겐 단한번도 고생한다.라는 말 하지를 않아요.

  • 5. 원글
    '21.10.25 11:26 PM (1.245.xxx.138)

    이혼이라는게 통용되는 사람이면 좋죠,
    그게 안되죠, 이혼이야기 꺼냈다간,,,..
    목숨 부지하기도 힘들겁니다..
    예전에 언니가 30대초반이었을때, 시어머니가 호랑이 같았어요.
    남편도 속좁기는 바늘구멍같고, 어디론가 사라졌었어요.
    형부가 그날 친정집에 다와서 펄펄 날뛰다가 갔고, 나중엔 아빠가
    혼내니까 울면서 난 순이 없으면 못산다고 대성통곡을 했어요.그때가 저 고등학교 다닐때였는데.
    그때도 기운 펄펄 날때니깐 그 성질이 엄청났죠.
    한순간도 늘 맘편하게 대해준 사람이 아니고 인색하니까 언니는 늘 긴장의 끈을 늦추지못하면서
    살아요.

  • 6. 그게
    '21.10.25 11:27 PM (14.32.xxx.215)

    자존심인가요??

  • 7. ...
    '21.10.25 11:27 PM (223.38.xxx.15)

    원글님 생각에
    그렇게 한인간과 그 가족에게 노예?처럼 착취당하면서
    그만두지 못하고 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되나요?
    자식들? 이혼 두려움? 남편 사랑?...

  • 8. . .
    '21.10.25 11:32 PM (49.142.xxx.184)

    친정이 뒷배로 든든한 힘이 못돼주니 그러고 사는거죠
    쓰레기를 만나서
    남편이 죽어야 벗어날듯

  • 9. 남 얘기도 아니고
    '21.10.25 11:33 PM (217.149.xxx.226)

    동생 맞아요?
    언니가 노예처럼 학대당하는게 보기 좋으신가요?
    이혼을 해도 열 번은 했을텐데.
    남이 봐도 불쌍한 언니인데
    동생은 남일이고 천하태평이네요.

  • 10. 진짜
    '21.10.25 11:33 PM (49.161.xxx.218)

    언니인생 기구하네요
    세상에나...
    환갑도안된나이때에
    초졸이라니...
    참 부모복도없고 남편복도없고
    죽어라 고생만 하네요
    참...
    씁쓸합니다

  • 11. 원글
    '21.10.25 11:34 PM (1.245.xxx.138)

    저도 윗님같은 그런생각했어요.
    친정이 든든치못해서.
    남편이 죽어야 벗어날듯하니.
    아득해요.

  • 12. ㅡㅡㅡ
    '21.10.25 11:35 PM (70.106.xxx.197)

    이상해요
    여기만오면 왠 조선시대 사람들같아요 .

  • 13. 원글
    '21.10.25 11:35 PM (1.245.xxx.138)

    그러니 저도 같이 속병생길것같아요,어디 이야기도 못하고,저도 같이 속이 문드러져요.

  • 14. ㅇㅇ
    '21.10.25 11:47 PM (211.193.xxx.69)

    한편으로 생각하면 매맞고 사는 사람도 있고
    평생 도박과 술주정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첩질하는 남편도 있고
    그도 아니면 평생 골골 대는 사람 병수발하는 사람도 잇고...
    복 없는 사람 복 찾으러 다녀봤자 걸리는 사람이 또 그런 사람이라고..

  • 15. 판춘문예
    '21.10.25 11:52 PM (49.164.xxx.136)

    소설 쓰시나요.,?
    동생은 맞아요?

  • 16. ㅇㅇ
    '21.10.26 12:01 AM (211.193.xxx.69)

    다들 본인과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길래
    저 글이 소설이고 조선시대 이야기라고 할까요?
    생활력 없는 한량끼 있는 남편 만나 평생을 호구잡혀 사는 여자들이 없다고 생각들 하시나봐요
    그리고 원글님을 왜 탓하는지..
    원글님이 뭘 어떻게 할수 있다고..
    만에 하나 원글님이 언니를 이혼시킨다고 해서 언니가 행복해 질 거란 보장은 어디에 있나요
    입발린 댓글들이 참 천진난만 하네요.

  • 17.
    '21.10.26 12:17 AM (218.157.xxx.94)

    이혼시켜도 칼국수집 운영접고
    멀리멀리 야반도주 도망간대도
    저 백수한량 잃을것도 없고 거둬줄데도없을거고
    우리나라 물렁물렁법
    진짜 접근금지명령해도 조까 하고 빌붙어서
    계속계속 찾아다니고 위협하고 드러눕고
    일가족 싹다 잠수탈수도없고
    친정해꼬지 애들해꼬지
    진짜 산넘어산이네요
    호적떼서 계속 스토커처럼 추적해올까겁나네요

    정말 어째야할지...
    진짜 이민가버리는게 답인가싶네요.

  • 18.
    '21.10.26 12:20 AM (218.157.xxx.94)

    저런거는 또 잘 죽지도않아요.
    정말 조폭애인이라도 생겨서
    늘씬하게 두들겨패줘야 그만둘까
    그렇다고 혹떼려다가 혹붙일수도없고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어디 아파서 대소변받고간병해야한다고
    드러누워 쑈를해야
    바람나서 도망가려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해볼것같아요.

  • 19. 자작
    '21.10.26 12:33 AM (49.164.xxx.136)

    혼자 자문자답하면서 반응평가
    이래서 82도 여시처럼 실명제 해야함

  • 20. ㅇㅇㅇ
    '21.10.26 12:36 AM (49.196.xxx.33)

    아효 힘드시겠어요
    우울증 약 쎈 거라도...
    진짜 악연인데.. 이번 생에 벗어나야 다음 생에 안볼 건데..
    이럴 땐 어떻게 해 야 할지..

  • 21. ...
    '21.10.26 1:17 AM (223.38.xxx.85)

    병원에가서 상담치료 받으시라 권해보세요
    우리사돈어른이 친정이 꽤 잘살았는데도
    중매쟁이에 속아 사기결혼 비스무리한걸
    당했는데 그 옛날에 이혼이 어딨습니까
    며느리가 얼마나 고생스러워 보였으면
    시부가 담배를 가르켜줬답니다
    숨막힐때 피우라고 하면서요
    지지리도 고생시키던 남편 70정도에
    죽었는데도 울화가 가라앉지 않으니
    또 그연세에 스스로 대학병원 정신과에
    가셔서 치료받으셧답니다
    제가 병원가실 생각 어떻게했냐
    여쭤보니 손주들에게 못난모습
    보이고싶지 않아 그랬다고 하시더라구요

  • 22. ...
    '21.10.26 1:22 AM (223.38.xxx.85)

    그리고 위에 왜 이혼안하냐고
    화내시는분들 계신데 이런케이스
    이혼안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식들때문입니다
    부인이 저인간을 감당해주지 않으면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화가되니
    할수있는데까지 희생하는거예요

  • 23. 너무하네
    '21.10.26 5:57 AM (222.108.xxx.152) - 삭제된댓글

    요즘도 이혼까지 한 부인 찾아가서 칼로 찔러 죽이고ㅜ
    얼마전에는 기다리고 있다가 장인 보는앞에서 찔러죽였잖아요 성격아니까 어쩔 수 없이 저런거겠죠
    칼국수집 접으면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나요?
    자식들한테 손 벌리나요? 자식한테 가서 또 해꼬지하고
    직장가서 치대고 그럴겁니다 엄마행방 물어보면서
    경찰들이 뭐 얼마나 잘 지켜주겠어요? 주먹이 가깝죠

  • 24. 뭔가
    '21.10.26 7:05 AM (39.7.xxx.181) - 삭제된댓글

    이상스레 생활글 같지가 않고
    박완서 소설읽는 기분이네요

  • 25. 원글
    '21.10.26 7:41 AM (1.245.xxx.138)

    그리고 전 형부와 그리 사이좋지않은지 꽤 되었어요.
    속맘도 감출줄 알아야하는데 저렇게 불끈 화를 잘내는 사람이 제게도 이상한 농담 건네면 저절로 정색하고.
    비위맞출 생각없어서 침착하게 말하면 이번엔 형부얼굴 굳고 아직 정신과약 기대지는 않는데 푸라조나 알프라 졸람같은 약이 주는 위안도 나중에는 언니에게 습관될까 미리 예감됩니다

  • 26. 원글
    '21.10.26 7:45 AM (1.245.xxx.138)

    그리고 자식때문에 살아요.
    아직 결혼을 아직 못한 딸있거든요.

  • 27. 그딸
    '21.10.26 10:33 AM (112.164.xxx.78) - 삭제된댓글

    결혼 안할겁니다,
    그냥 엄마가 도망을 가주는게 딸에게 위안이 될지도요
    엄마처럼 사는거 아니라고 딸에게 보여줘야 하잖아요
    도망치라 하세요
    아무일 없는듯이 그냥 입은채로 고대로 집 나와서 사라지게
    통장도 없을거 같아서요
    정말로 그날 하루 매상 챙겨서 마트 가는듯이 스윽 사라지게 하세요
    그게 딸을 살리는 길일겁니다,
    어 당하고 살지말고 도망가는구나 보여주라 하세요

  • 28. .....
    '21.10.26 11:05 AM (125.190.xxx.212)

    사이다 사러 갑니다.

  • 29. ㅇㅇㅇ
    '21.10.26 11:19 AM (117.111.xxx.187) - 삭제된댓글

    글쓴이 아픈얘기 털어놓는데 주작타령하는 인간들은
    저런사연 본적없나봐요? 뭘 있을 수 없는 일이래
    한량남편 폭력성향 남편만나 자식 볼모로 잡혀 사는 여자들이 없을리가요

    저희집 오래일했던 이모님도 비슷했어요
    남편 술마시고 한량무직에 꼴에 남자라고
    부인돈으로 밖에 사교모임은 활발하게 다님
    저런부류의 남자들은 이혼도 안해주고
    자식 생각하면 이혼도 힘들거니와
    해도 벗어날 수 없어요
    호구잡을 와이프 끝까지 쫓아오죠

    이혼한 전처 찾아가서 죽인 살인사건이 툭하면 사회면에 나는데 이게 소설이란 사람들은 머리가 꽃밭인거죠

  • 30. ㅇㅇㅇ
    '21.10.26 11:21 AM (117.111.xxx.187)

    글쓴이 아픈얘기 털어놓는데 주작타령하는 인간들은
    저런사연 본적 없나봐요? 뭘 있을 수 없는 일이래
    한량남편 폭력성향 남편만나 자식 볼모로 잡혀 사는 여자들이 없을리가요

    예전 저희집 오래일했던 이모님도 비슷했어요
    남편 술마시고 한량무직에 꼴에 남자라고
    부인돈으로 밖에 사교모임은 활발하게 다님
    저런부류의 남자들은 이혼도 안해주고
    자식 생각하면 이혼도 힘들거니와
    해도 벗어날 수 없어요
    호구잡을 와이프 끝까지 쫓아오죠

    이혼한 전처 찾아가서 죽인 살인사건이 툭하면 사회면에 나는데 이게 소설이란 사람들은 머리가 꽃밭인거죠

  • 31. 원래
    '21.10.26 11:23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장남과 장녀가 만나 결혼하는건 최악의 결합이라요.
    책임감 때문에 겪지 않을 갈등과 고난을 초래한다고 ..

    엄마가 그렇게 사는걸 평생 보고 자랐으니
    인생이 다 그렇거니 하고 산거네요. 특별히 남편탓을 할필요도 없고
    지금까지 같이 살고있다는건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는다는거..

  • 32. ......
    '21.10.26 11:23 AM (121.125.xxx.26)

    저런사람 이혼도 안해주고 일찍 죽지도 않죠. 하늘이 원망스럽겠네요.

  • 33. 원래
    '21.10.26 11:24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장남과 장녀가 만나 결혼하는건 최악의 결합이라네요.
    책임감 때문에 겪지 않을 갈등과 고난을 초래한다고 ..

    엄마가 그렇게 사는걸 평생 보고 자랐으니
    인생이 다 그렇거니 하고 산거네요. 특별히 남편탓을 할필요도 없고
    지금까지 같이 살고있다는건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는다는거..

  • 34. 세상에는
    '21.10.26 11:34 AM (183.83.xxx.180)

    세상에 많은 사람들중 좋은 사람보다 이상한 사람이 더 많겠죠. 누군가에게 함부로 대하고 조정하고 또 그걸 끌려다니고 의지하고 어린 자식들은 벗어날수 없는 굴레이고.
    그러니 이해 못하겠다 하는 분들은 자신의 인생이 펑탄해서 감사하다 생각하고 입찬 소리 안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런 미친 부모 구박받고 커서 많이 힘든 사람입니다. 그냥 부모가 다 죽던지 치매걸려 요양원 가던지 끝나는 쳇바퀴 같는거예요.

  • 35. 에휴
    '21.10.26 11:42 AM (222.101.xxx.249)

    원글님도 그런 언닐 바라보는게 참 짠하고 답답하고 하시겠어요.
    원글님 언니가 마음의 짐을 좀 덜고, 더 가볍게 사시길
    그래서 원글님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오길 바래봅니다.

  • 36. ...
    '21.10.26 12:19 PM (131.243.xxx.165)

    엄마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본인이 선택한 부분도 커요.

    지금 형부가 교통사고라도 당해서 하늘나가 간다쳐요. 언니가 이제 훨훨 날개달아 잘 살까요. 아니면 어디 불쌍한 사람 다시 하나 구해서 열심히 뒷치닥거리 할까요.

  • 37. 아휴
    '21.10.26 12:25 PM (39.7.xxx.142)

    저런 인간은 길게도 살아요.
    언니와 원글님 마음에 하루 빨리 평온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 38.
    '21.10.26 12:41 PM (61.80.xxx.232)

    진짜 화병날만하네요

  • 39. 그 딸이
    '21.10.26 12:56 PM (69.209.xxx.40)

    그런 엄마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하면
    언니도 답이 나올텐데
    안타깝네요

  • 40. ...
    '21.10.26 1:03 PM (219.255.xxx.153)

    이혼 말하면 죽을 걸 각오해야 될 거예요.

  • 41. 죽었다 깨어나도
    '21.10.26 1:34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이해가 안감

  • 42. ㆍㆍ ㆍ
    '21.10.26 1:36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악하고 미련한것 보다
    착하고 미련한게 더 나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네

    스스로 자신을 구하려 하지 않은데 남이 도울 방법이 있을리가요

  • 43. 죽는것보다도망쳐
    '21.10.26 1:42 PM (175.208.xxx.235)

    죽는것보다 도망치거나 이혼하는게 나아요. 살아 있지만 살아 있는게 아닌 삶이예요.
    언니분은 지금 죽고 싶지는 않아 노예인생 꾸역꾸역 살고 있는겁니다.
    제가 말이 너무 심한거 같죠? 아니예요. 비슷한 케이스 옆에서 봤습니다.
    저희 이모얘기고요. 저희 엄마가 이모부 인성 알아보고 결혼 못하게 하려고 이모 설득해서 친정집에서 나오라하고 숨겨놨는데.
    결국엔 이모가 엄마 몰래 이모부 만나고 왔고, 헤어지지 못하고 두분이 결혼해서 자식 낳고 처음엔 잘 살았어요. 한 5년?
    끈기 없고 직장생활 할 체질이 못되는 이모부가 직장 관두고 신혼 잠깐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백수로 지냈구요.
    원글님 언니나 울 이모나 가장문제인게 너무 착하기만 하다는거 그리고 악질들은 착한 사람을 너무 잘 알아보죠.
    한량인 이모부 때문에 이모가 애들 어릴땐 단칸방이 딸린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했고, 애들 조금 큰후엔 식당에서 일하시고요.
    이모는 너무 착하고 욕심도 없으시고 성실하셔서 돈벌고, 애들 키우고, 시부모 챙기고 그렇게 사셨어요.
    그런데 세상 참 불공평한게 이 정도면 남편이 아내에게 잘 해야 하지 않나요?
    못난 놈들이 더 꼴값 떤다고, 술먹고 행패 부리고 마누라 괴롭히고, 이모는 애들 때문에 참고 사셨어요.
    저희 엄마에게 울면서 전화 온게 수십번이고요. 이혼하고 싶어도 이모부가 칼들고 설치니 이혼도 못하고요.
    그러다 첫째딸이 결혼을 하게 됐어요. 심성 착한분이라 딸아이를 없는 살림에도 지극정성으로 키웠어요.
    딸의 청첩장을 돌리고 이모는 자살하셨어요.
    원글님이나 언니분이나 하나뿐인 인생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나 자신을 위해 사시길 바랍니다.

  • 44.
    '21.10.26 2:10 PM (210.222.xxx.103)

    쓰레기같은 놈. 이민 아니면 답이 없으니 참고 사시는 거죠. 이혼얘기했다가 칼부림 나면 범죄자아비 둔 자식 되니...
    진짜 이 경우는 자식때문에 참고 사는 거죠.
    그 쓰레기같은 놈이 빨리 죽기를 바랍니다.

  • 45. ...
    '21.10.26 2:32 PM (118.235.xxx.9) - 삭제된댓글

    딸 청첩장 돌리고 자살하신 분은 뭔가요.
    딸에게 독박 쒸우신건가요?

  • 46. 그럴만한
    '21.10.26 3:22 PM (121.166.xxx.43)

    사연이 있었겠지요.
    님보다는 딸 생각을 더했겠지만
    최진실씨처럼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상황에 처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을 저지르게 된다고 짐작합니다.

  • 47. 이제
    '21.10.26 4:41 PM (113.199.xxx.140) - 삭제된댓글

    무서운사람은 아마 자식들밖에 없을걸요
    자식들이 들고 일어나면 그나마 깨갱 하는척이라도 할거에요

    아들이 장성하면 아버지도 아들눈치 보거든요
    엄마고생시킨 아버지 어찌보고만 있나요

    이혼요? 속된말로 아내는 복덕방인데 이혼했다한들
    안보고 살수없죠
    들러붙어 거머리처럼 어디든 찾아내고 쫓아가고 해요

    언니인생이 참으로 고달프네요
    친정서도 결혼을 해서도...
    동생이 가끔 잘 챙겨주세요

  • 48. ..
    '21.10.26 5:27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왜 이혼을 못하냐....;;;

  • 49. ㄴㄴㅇ
    '21.10.26 7:45 PM (122.40.xxx.178)

    가슴아픈 인생이네요. 우리네 할머니들은 왜 다들 드라마한편은 찍어도 될 인생살이인건지

  • 50.
    '21.10.26 8:50 PM (14.32.xxx.45)

    이혼타령하는 사람들은 여자가 유일한 생계수단인 남자가 우리는
    이제 법적으로 남남이니 할 수 없지 하고 순순히 보내줄 것 같은가봐요..원글 댓글처럼 너죽고 나죽자로 나올걸요 아마

  • 51. 그게70대의
    '21.10.26 9:31 PM (49.1.xxx.141)

    여자들의 삶 이었어요.
    그당시에는 이혼녀가 아주 똥처럼 취급대던때 였어요.
    남편의 그늘이라는게 보통 무서운게 아니거든요.
    남편이 폰질이나하고 방에 앉아있어도, 다른 남자들이 여자를 무시를 못합니다.
    그게 남편그늘 이에요.
    식당 물건 대주는 남자도 언니에게 함부로 못하고 정중히 대해주는게 남편이 앞에 있기때문 이에요.

    이혼소리.
    우습죠.
    지금에서나 통용되는 단어에요.

    이혼녀. 차라리 과부가 더 나을겁니다.
    사회가 얼마나 무시를 했는대요.

    그런 남편 내 가족중에도 있어요.
    딱 너무 똑같아서요.
    난 원글님의 글이 소설이 아니라고 봐요.
    근데 원글님 수필처럼 정말 매끄럽게 잘 쓰셨어요.
    어디 문단에라도 넣어보심...

  • 52. 아이구
    '21.10.26 10:46 PM (112.150.xxx.31)

    나이가 오육십대여도 사고방식은 칠팔십대처럼 사시는분들 있습니다.
    82쿡서 계시는분들은 모르실꺼예요.
    저희엄마도 배움이 짧고 어릴때부터 매일매일 일을 하시느라
    세상을 잘모르세요.
    본인이 이십대때인 칠십년대에 사고방식이 멈춰있어요.
    원글님 언니분도 비슷하지않을까요?
    매일매일 힘들게 사시느라 세상흘러가고 변화되는걸 미쳐 신경쓰지 못하고 사셔서 이혼은 나의일이 아니라고 생각지도 못할꺼예요.

    형부같은 삶을 사는사람 저어릴때 시골에서 많이 봤었는데
    그런분들 고생없이 잘아서 아주 오래 잘살더라구요.

  • 53. 윗님
    '21.10.26 11:49 PM (106.102.xxx.1)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런 고생없이 부인 등쳐서 사는 백수듷이
    편해서 그런가 오래 사시네요. ㅠㅠ

  • 54. 윗님
    '21.10.27 10:42 AM (180.230.xxx.233)

    맞아요. 그런 고생없이 부인 등쳐서 사는 백수들이
    편해서 그런가 오래 사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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