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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좋은 물건만 사려고요.

ㅇㅇㅇ 조회수 : 17,587
작성일 : 2021-10-16 08:20:34
앞으로 직장을 다닐 시간을 4~5년 정도로 보고
퇴직 후에는 지금보다 생활비를 줄여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고 있을 때 좋은 물건을 하나씩 장만해서 두고두고 쓰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옷을 예로 들면 인터넷쇼핑몰이나 브랜드라도 단품 하나에 10만원 아래에서 사던 습관을
이젠 작정하고 3,40만원대로 큰맘 먹고ㅜ(제 수준에서는) 
이너로 입을 티블라우스라든가  
바지나 아우터도 그런 브랜드에서 나온 고가의 것들로 하나하나 장만하고 있어요.
주방 살림도 마트에서 퀸oo, 키친oo 이런 데서 사던 것들을 
수입 주물 냄비라든지 장만하고 있어요.
평생 중저가로 아끼며 살았는데 아마 어릴 때 넉넉하지 못한 생활에서 자리잡힌
싼 거, 합리적인 가격의 걸 사는 습관이 몸에 베어서 그런가 봐요.
근데 82에 이런 생각을 한번 올려서 다른 사람들도 50대 중반 되면
나같은 생각으로 바뀌나 확인받고 싶은 심리가 생기네요.
소비를 위한 합리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싼 거 샀으면 6개월 쯤 더 다니다 퇴직하지 뭐, 이리 생각하니
겁이 없어지네요.
IP : 116.39.xxx.49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옷
    '21.10.16 8:26 AM (175.117.xxx.115)

    비싸도 오래 못 가요. 재질도 그닥 안 튼튼. 무엇보다 유행에 떨어져요. 저렴한걸로 유행에 맞게 자주교체가 나은듯.
    주방기구중 후라이팬은 비싼게 무거워요. 나이들수록 가볍고 저렴한거 사서 자주교체가 좋은것 같아요.
    노인사는 집 특징이 하나같이 오래 묵은 옷 살림도구가 있는데
    시각적으로도 후각적으로도 비추

  • 2. ...
    '21.10.16 8:31 AM (223.33.xxx.23)

    비싼옷 버리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ㅜㅜ

  • 3. 베이직
    '21.10.16 8:33 AM (218.239.xxx.72)

    큰돈 사고 산 옷들 정말 못버리고 있어요. 그렇다고 입게 되지도 않구요. 그전과 달리 옷수명이 짧아지는것 같아요.
    대신 가지수를 줄이고 꼭 사야할건 퀄리티 있는걸로 간소화 하면 좋을듯요.

  • 4. ㅇㅇㅇ
    '21.10.16 8:36 AM (116.39.xxx.49)

    맞아요. 특히 옷은 유행이라는 게 있으니 안사고 배길 수 있을까 싶은데
    일 그만 두면 옷이 지금만큼 많이 필요하지는 않을 테고
    가급적 기본 아이템 위주로 좋은 걸로 사려는데 과연 어떨지는.
    고가의 브랜드들 옷이 안정감은 있는데 개성은 덜 하고'
    딱 나이만큼으로 보이게 하는 재미없음 인정해요.
    인터넷쇼핑몰과 브랜드에서 잘 골라 조합하면 개성도 있고
    무엇보다도 유행도 반영하고 좀 더 젊어 보이는 효과는 좋은 것 같아요.
    지금의 이 소비가 돈ㅈㄹ 이 아니되기를 바라네요

  • 5. ...
    '21.10.16 8:37 AM (223.38.xxx.253)

    첫댓글님에게 동감해요.
    옷은 아우터 외에는 10만원 아래대면 충분해요.
    비싼 옷도 관리 잘 못한거나(세탁, 다림질)
    후출그레 해 지는거 마찬가지고
    비싼 옷일수록 소재가 관리하기 까다로와요.
    차라리 전속 세탁소를 하나 정해 놓고
    자주 이용하는게 좋아요.

    특별한 날엔...
    오래된 비싼 옷 후쭐그레하게 입는거 보다
    너무 싸지 않은 새옷을 입는게 좋고요.

    주방용품이나 가구, 가방 같은 잡화정도도
    거의 마찬가지예요.

  • 6. ...
    '21.10.16 8:37 AM (116.36.xxx.130)

    두루 입을 수 있는 노멀한 옷이 낫긴한데 너무 고가는 자주 입기는 그래요.

  • 7. ㅇㅇㅇ
    '21.10.16 8:37 AM (116.39.xxx.49)

    네, 저도 가짓수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 8. ....
    '21.10.16 8:38 A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비싼옷이라고 두고두고 입게 되나요?
    삼사년만 지나도 손이 안가던데요

  • 9. 저두
    '21.10.16 8:38 AM (175.208.xxx.164)

    주방용품 비싼건 한번 구입하면 20년 쓰는데..옷은 비싸거나 싸거나 몇번 입으면 옷장에서 묵히게 되는게 같아요. 트렌드가 빨리 바뀌어서 ..유행하는거 싼거사서 미련없이 버리는게 맞아요.

  • 10. ㅇㅇㅇ
    '21.10.16 8:41 AM (116.39.xxx.49)

    여러 댓글님들의 아이디어가 참고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11. ..
    '21.10.16 8:42 AM (39.119.xxx.170) - 삭제된댓글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비싼 물건이 꼭 가격에 비례해서
    품질이 좋고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니더라구요.

    다만 뭐라도 살때 내 기준에 좋은 거 위주로 사고
    사고 싶은 디자인 재질 등을 고려해서 가격대를 낮추지 말자.
    그럼 마음으로 쇼핑하시며 될 듯요.

  • 12. ..
    '21.10.16 8:43 AM (223.38.xxx.188)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비싼 물건이 꼭 가격에 비례해서
    품질이 좋고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니더라구요.

    다만 뭐라도 살때 내 기준에 좋은 거 위주로 사고
    사고 싶은 디자인 재질 등을 고려해서 가격대를 낮추지 말자.
    그럼 마음으로 쇼핑하시며 될 듯요.

  • 13. 0000
    '21.10.16 8:44 AM (116.33.xxx.68)

    저도 이제부터 옷 가구 등미니멀하게 바꾸는 대신 평생쓸생각으로 좋은거 사려고 합니다
    너무 절약만해서 집도 옷도 고물상같아요
    50다되니 이제 그렇게 살고싶지않아요
    재산이 중산층은 못되지만 연금도 어느정도 나오니 10년 좋은거 입고 쓰고 퇴직후부턴 실버타운 들어가살계획이에요

  • 14. 디오
    '21.10.16 8:46 AM (175.120.xxx.173)

    저도 비슷한 생각했어요.
    비싸다기보다는
    질 좋고 내마음에 쏙 들어오는 물건만 들여야겠다.

  • 15. ㅇㅇㅇ
    '21.10.16 8:48 AM (116.39.xxx.49)

    네, 윗님 저도 한 3년 정도만 입고 버릴 지라도
    마지막 돈 버는 기간만이라도 좋은 옷 입고 빛나고 싶은 맘이에요.
    그리고 노부부 둘만 남게 되면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 것도 비슷하시네요.
    60 넘으면 빛날 생각은 언감생심이고 추레하지 않을 정도로
    단정한 옷과 살림살이 지향합니다.

  • 16. ㅇㅇㅇ
    '21.10.16 8:50 AM (116.39.xxx.49)

    위 댓글님 딱 제 마음이 이겁니다.

    비싸다기보다는
    질 좋고 내마음에 쏙 들어오는 물건만 들여야겠다.

  • 17. ....
    '21.10.16 8:56 AM (110.13.xxx.200)

    비싼것보다 내마음에 들면 되는거 맞고 비싼게 잘만들어서인지 주방용품도 무겁고
    옷도 비싸면서 세월 좀 지나면 질리기도 하고 암튼 좋은게 만사는 아니더라구요.
    비싸면 또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함.. ㅎㅎ

  • 18. 괜히
    '21.10.16 8:58 AM (118.235.xxx.199)

    저는 어지간한거 안사고 사더라도 싼거 사고 버리려고요.
    집을 단순하게 하려면 있던것도 버려야죠.
    부자할머니들 구닥진 옛 패션 옛 물건들 기가찹니다.
    버리지도 못해요. 비싸게 사서...집만 복잡해요.

  • 19. ^^
    '21.10.16 9:05 AM (116.127.xxx.101)

    저도 그마음 이해 돼요
    저는 직장 다니는 동안 좋은 시계도 사고
    예쁜 목걸이 반지 사고 싶어요.
    한 해애 하나씩
    그만두면 입고 나갈 곳도 없고 누가 봐주는 사람도 없을 듯 해요.
    싸고 저렴한 거보다 좀 단가있는 옷으로 사려구요.
    나만의 기쁨도 중요하니까요.

  • 20. 소비재에는
    '21.10.16 9:11 AM (180.68.xxx.158)

    투자하지마세요.
    옷은 적당한거
    기분전환용으로도 계속 사야하구요.
    대신 가구나 주방기기 그릇류는
    가성비 따지던거
    명품류로 교체하고 있어요.
    장신구도요.
    그리고
    반려동물 안 들이고요.
    이건 아이들 수명이 저보다 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지라.
    막둥이냥이 4살로 더 이상 못 들이구요.
    옷이나 가방은 젊어서 명품에 탕진해서 여한도 없고요.
    캐시미어류만 고가로 장만.
    나머지는 그때 그때 유행 반영해서 조금씩 바꿔줘야죠.냄새때문에라도.

  • 21.
    '21.10.16 9:14 AM (211.211.xxx.103)

    ㅈㅓ도 좋은 것만 사려고요. 하나를 사더라도.

  • 22. ...
    '21.10.16 9:25 AM (124.58.xxx.190)

    주물냄비 자체를 사지마세요.
    손목 어깨 아껴요.

  • 23. ..
    '21.10.16 9:27 AM (123.199.xxx.25) - 삭제된댓글

    보석이나 소품 좋은거 사세요. 옷은 타임 정도면 족해요. 더 비싼건 버릴 때 슬퍼요

  • 24. ㅇㅇ
    '21.10.16 9:29 A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저는 이런글에 몇년만돼도 구닥다리
    옷은 싼거 사서 입다 버려라
    그런 댓글 줄줄이 달리는게 좀 안타깝네요
    나 혼자만 그렇게 살아도 충분한걸
    남들한테까지 그런 생각 강요하고
    결국 사회 분위기를 그렇게 만드는 일.


    패스트패션 지구에 대한 범죄고
    남이 애정을 갖고 오래 사용하고 있을수
    있는 물건들 경멸하듯 구닥다리 등등도
    오만하고요.
    제발 사회 분위기가 좀 바뀌었으면

  • 25. ..
    '21.10.16 9:36 AM (39.119.xxx.170) - 삭제된댓글

    윗님..댓글들이 원글한테 뭘 강요했다고.
    원글이 질문하니까 다른 분들 댓글 단거죠.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강요한 게 아니잖아요.
    아무 경우에서나 강요. 오만이라뇨.

  • 26. ..
    '21.10.16 9:37 AM (39.119.xxx.170)

    윗님..댓글들이 원글한테 뭘 강요했다고.
    원글이 질문하니까 다른 분들 댓글 단거죠.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얘기한 게 아니잖아요.
    아무 경우에서나 강요. 오만이라뇨.
    지적질도 정도껏 하시길

  • 27. ㅇㅇ
    '21.10.16 9:39 AM (39.7.xxx.130)

    네 지적질 정도껏 하래서 삭제해요.

  • 28. 최근
    '21.10.16 10:11 AM (119.203.xxx.70)

    제가 최근 좀 바꾼 것들이 있어서 혹

    냄비 - 주물냄비는 꼭 실물 들어보고 사실것
    주물냄비 넘 사고 싶은데
    르크루제 스타우브 들어보고 다 포기함 ㅠㅠ
    두손으로 공손히 모셔도 힘들었음
    심지어 실리트 용량 큰 것도 꽤무거워서 후회됨.

    옷 - 결국 비싸거나 싸거나 내가 좋아하고 나한테 맞는 스타일이 있음 ㅠㅠ
    가격이 비싼거보다 나체형에 맞는 브렌드 발굴이 더 중요함
    여기저기 백화점 다니면서 찾는데 돈이 더 많이 듬.

  • 29. ㅇㅇ
    '21.10.16 11:10 AM (112.153.xxx.33)

    여름엔 자라, 망고 등 싼옷.. 봄, 가을엔 캐시미어 입어요.. (저렴한 고욜, 고비 같은거..) 겨울엔 그냥 프라다나 몽클 패딩 하나만 있음 됩니다. 패딩류 명품으로 하나맘 사시고 나머지는 적당한 가격에서 골라보세여

  • 30. 스카프
    '21.10.16 11:14 AM (175.117.xxx.115)

    목걸이 등 포인트 되는것만 최대한 좋은거 사세요. 이런게 유행 안 타고 활용도 매우 높구요.

  • 31. 그래도
    '21.10.16 11:50 AM (121.167.xxx.204)

    그래도 친정 어머니 갑자기 치매 걸리고 나니
    옷에다가 돈 들이셨던 것이 고맙던데요
    비록 치매에 걸음걸이도 안 좋지만
    예전에 입으셨던 곱고 고급스런 옷들 입고 지낼수 있으니
    딸로서는 보기 좋더라구요
    그래서 인자 하나를 사도 좋은것으로 사자
    옷도 하나씩 쟁여 놓고 보자.....그런 생각 들던데요

  • 32. 누리기
    '21.10.16 12:18 PM (211.187.xxx.7)

    마음에 들면 사서 몇년은 입으니 비싸도 사요
    그리고 안입어본 스타일의 옷도 다양하게 입어요
    직장일 스트레스 많은데 일하면서 좋은 옷이 주는 기분좋은 에너지가 큰 힘이 됩니다

  • 33. ~~
    '21.10.16 1:04 PM (121.138.xxx.1)

    자기애가 50넘어서 넘쳐요^^
    입시 둘 끝내고나니 나한테 좋은거 입히고 먹이고 보게 하고싶어요 지금 이시간 최선을 다해서~
    애들도 더이상 부모의 간섭을 바라지 않고 저또한 애들에게 집중하던 시간을 분리하는중입니다

    형편껏 나름 좋은거 저에서 선물 중입니다^^
    바디용품 옷 먹는거 전시 공연 여행

  • 34. 옷은비추
    '21.10.16 1:23 PM (180.231.xxx.43)

    외투가아님 적당한거 사서 입다 버리세요
    비싼건 낡아 유행지나도 버리기 아까워서 입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전 지난 옷.백값이 젤 아깝더라구요.ㅜㅜ

  • 35. 맞아요
    '21.10.16 2:29 P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

    비싼 거 유행지난도 버리지도 입지도 못해 스트레스 22222
    지난 옷, 백값이 젤 아까워요222222

  • 36. 맞아요
    '21.10.16 2:30 PM (222.237.xxx.132)

    비싼 건 낡아 유행지나도 버리지도 입지도 못해 스트레스 22222
    지난 옷, 백 값이 젤 아까워요222222

  • 37. ,,,
    '21.10.16 9:04 PM (116.44.xxx.201)

    50대 지나 60대가 되니 물욕이 줄어드네요
    싼티나는 옷이나 품질 안좋은 물건들은 사지 않되
    굳이 비싼 물건을 살 필요도 없을것 같아요
    집안일도 줄이게 되고 출근 안하면 옷도 많이 필요 없어요

  • 38. ....
    '21.10.16 9:14 PM (122.35.xxx.188)

    근데 퇴직 후에 꼭 수입이 줄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엔, 의외의 곳에서 수입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인생... 정말 한치 앞을 알 수 없어서 익싸이팅한 것 같아요.
    미래보다, 지금 행복한 일을 하면서 지금이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39. 주방용품은
    '21.10.16 9:24 PM (211.110.xxx.60)

    비싼게 좋던데...(물론 주물은 16cm만 있어요. 1인용으로 데워 먹기 편해서)

    조리도구도 비싼게 좋고요. 냄비도 비싼 브랜드사서 오래쓰고 있습니다.

    그릇도 좀 가격대가 있는.. 빌보 브랜드증 씁니다.

  • 40. ....
    '21.10.16 9:38 PM (125.176.xxx.120)

    적당히 깔끔하고 좋은 물건 사서 열심히 쓰다 버리고 또 사는게 좋아요. 싼걸로 여러개 돌려입음 촌티만 나고..
    주물은 사지 마세요. 저 살림 욕심 많아서 유행할 때 샀는데 동생이 그거 쓰다가 손목 나가는 거 보고 다 버렸어요. 주물말고 스댕 좋은 거 쓰시면 되요.

    옷은 아무리 좋아도 3년 지나면 후줄근 해지고 가방도 3년 지나면 유행타고 적당한 거 사서 들면 되고 시계, 반지, 귀고리.. 이런 거엔 좀 지출 해도 됩니다.
    전 가구랑 조명은 진짜 좋은 걸로만 사요. 정말 만족도가 커요.

  • 41. 디도리
    '21.10.16 9:40 PM (112.148.xxx.25)

    싸다고 여러개 사느니 좋은거 하나 사는게 맞아요
    내가쓰는 물건 먹는거 차 집이 내삶을 결정합니다

  • 42. ..
    '21.10.16 9:44 PM (14.63.xxx.95)

    비싼거는 못사도 이제 싸구려는 안사려고요..
    좋은거 살려고요..나이들었는데 다 싸구려옷만 입으면 더 후줄구레해보여서

  • 43. 옷신발은
    '21.10.16 10:01 PM (49.1.xxx.141) - 삭제된댓글

    싼거 새거가 더 보기 좋음요.
    주방용품....님 나이쯤 되어서 다 비싼거 브랜드로 바꿨어요.
    싸구려 식기 코렐 다 버리고 독일프랑스영국그외기타등등 좋다는 외제로 세트로 다 사들임. 가장 돈 많이 깨져나감요.
    주물냄비는 아예 쳐다도 안보고 대신에 그거와 똑같이 생긴 미니로 열댓개 사놓고 거기다 애들 밥주고 국떠줘요. ㅋㅋ
    스뎅냄비. 20년 쓰던거 버리고 아주비싼 브랜드로 갈아탐. 가벼운걸로 바닥만 삼중인게 제일 가벼움.. 쓸수록 이쁘고 맘에 쏙 들어요.
    자동차도 새거로 바꿈. 사실 이게 제일 맘에 들었어요. 얘가 내 마음을 가장 잘 달래주었어요. 얘 데리고 다니면서 치료 받은느낌 들었어요. 내가가고픈곳을 어디든지 잘 데려다주더군요. 나는 그냥 손을 대고 악셀만 밟아줄 뿐이고. 애가 알아서 다 척척...밤운전도 얘가 다해줌.. 야간운전 쥐약이었었는데...안보여서...

    신발과 가방 옷들은 소비재라서..제일 돈쓰기 아까워요.
    어디 입고 나갈곳도 없구요. 작년상품 십만원 미만으로 사서 입고요.

    근데..아랫집 아줌마가 뤼뷔통 가방 아주 조그마한거 내 취향저격 상품을 뙇. 두르고 있네요///허거덕.
    끈도 두께가 있는게 가방은 쪼그매서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4백7십만원...ㅋㅋㅋㅋ
    유럽여행가면 사올까봐요...

    가구..백화점 입점 가구만 사 써요. 쓸수록 이쁘네요..

  • 44. ...
    '21.10.16 10:06 PM (211.108.xxx.12)

    전 40대 후반이라서 원글님 나이가 되면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는 없는데 전 좀 다르게 생각해요.
    https://mb.ntdtv.kr/uplifting/gallery/96%EC%82%B4-%ED%95%A0%EB%A8%B8%EB%8B%88%...

    이런 분들이 훨씬 멋있지 않나요?
    비단 비싼 것만 아니라 싼 물건도 오래 쓰는 분들 멋있더라구요.
    저희 사무실에 싸구려 투명우산 수년째 쓰시는 분 계시는데 물건 하나도 소중히 쓰는 분이니 사람에겐 오죽할까 신뢰감이 생기더라구요.
    어떤 걸 먹고 입고 쓰냐보다 어떤 말과 행동을 하냐가 사람의 품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이들수록 비울 줄 아는 분들이 멋있지 자꾸 채우려는 사람은 노욕으로 보이기가 쉽지 않을까요?

  • 45. 윗님
    '21.10.16 10:23 PM (49.1.xxx.141)

    좋은거 보여주셔서 감사.
    넘 이쁘네요..
    싼것도 조화를 이루어서 근사하게...ㅎㅎㅎ
    제가 쓴 글이 다 부끄럽네요..

  • 46.
    '21.10.16 10:24 PM (203.170.xxx.240)

    저도 아이들 키우고 비슷한 맘으로 소비행태가 바뀌더라구요.
    내가 물건을 잘 못버리는구나.. 알만큼 알았으니 훗날 봐서 기분 좋을 물건인가를 고민해요.
    무조건 비싸고 좋은거라기 보다는 싸고 좋은게 보여도 물건볼때 떠오를 기억이 어떨까 생각해서 사기도하고 안사기도 해요.

    친정엄마 보니 크로스백을 제일 오래 드시길래 크로스백류는 유행안탈 명품 쪽으로 보고 스카프 같은것도 기본 패턴 명품으로 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옷은 윗님들 말대로 비싼거 사도 몇년 지나면 입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할거 같아 그냥 아웃렛 물건으로 사요.
    지금도 곱게 있는 무스탕처럼요.
    막스마라 기본 코트 정도는 욕심이 나는데 저도 유럽여행 노리고 있죠.

    사실 후딱 잘 정리하는 성격이면 몽클 에르노 정도도 눈이 가는데 버리질 못할거 같아 접고 빈폴이나 코롱 정도로 해요.
    그리고 가구.. 저 윗님처럼 백화점 물건으로 삽니다.
    볼때마다 생각날테니까요.
    너무 맘에 들거나 의미있는 엔틱이나 딱이거다 싶은 기능성물건은 구입처 안따지구요.

    암튼 결론은 비싸던 싸던 나중에 기분좋을 물건을 산다..
    근데 그게 주로 명품이거나 비싼거긴 하다.ㅠ

  • 47.
    '21.10.16 10:35 PM (61.82.xxx.63)

    근데 좋은옷 좋은가방 확실히 오래 쓰던데요~
    몇년이 지나도 유행도 안 타고 품질도 좋아요~
    이래서 브랜드브랜드하나봐요 저는 한섬옷 입는데 안 질리고 오래오래 입어요~ 비싼옷 사서 입으세요~!

  • 48. ...
    '21.10.16 10:40 PM (125.176.xxx.120)

    제가 한섬 VIP에요 ㅋㅋ 요즘도 한섬 옷 많이 사요. 좋은데 결코 3년 이상 못 입어요.
    문제는 다른 해외 명품도 마찬가지니까 마지노 선이 한섬정도 가격이면 적당히 3년 입고 버리기 딱 좋아요.

    가방은 몇 가지 있습니다. 정말 시대를 아우르는 백들이 있죠. 샤넬 클래식 디올레이디 에르메스켈리 질리지 않죠. 하지만... 가방도 결국 유행을 타더라구요.
    모든 소비재는 너무 많은 돈을 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 중 옷이 정말 쓰잘데 없는 거 같아요.

  • 49. 비싼 것 샀다고
    '21.10.16 11:40 PM (119.71.xxx.160)

    다 맘에 들고 싼 것 샀다고 다 맘에 안들고

    그런건 아니던데요

    그냥 쓰다 보면 만족스러운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요 가격하고는 크게 상관 없어요

    비싼 게 무조건 다 좋다라는 마인드는 좀 멍청해 보임.

    저는 실용적이고 단순기능에 부피 작은 물건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 걸로 결정을 해요.

  • 50.
    '21.10.17 12:07 AM (73.93.xxx.136)

    냄비는 비싼거 살만해요. 저 큰맘먹고 산 냄비 세트 10년째 잘 쓰고 있고 평생 쓸듯요. 심지어 애들한테 물려줘도 될듯.

  • 51. 저는
    '21.10.17 12:17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음.. 어려운 문제에요.
    정답이 없는...


    저는 어릴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국민학교 시절부터, 고가의 수입제품들을 많이 접했고
    부모님도 가전이나 식기류, 가구등을 전부 미국제나 독일제를
    쓰셨어요.. 속옷 하나를 사더라도 무조건 고급으로만 사셨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 소비습관을 유지했는데... 요새는 결혼하고 20년쯤 지나 보니,
    비싼 물건을 샀던 게 더 아까워지네요.

    예를 들면, 예전엔 침구세트를 사도
    수입산 명품으로. 백화점서 200만원대도 사고..
    커텐 맞 출때도 이태리제 고급.. 3백만원짜리로 사고..
    가방도 에르메스 밑으론 안사고..
    티셔츠 하나도 꼭 비싼 걸로...60만원넘는 면티
    190만원짜리 스웨터 ...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 이런 주의였는데

    그 물건들이 어차피 1~2년 쓰다보니 싫증이 나더라구요.
    결국 3년만 지나도 안쓰고 버리거나 교체하게 되는데,
    거기에 들인 돈이 너무 아까워져요.
    싼거는 아니더라도 중저가 정도 사서
    쓰는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 52. 저는
    '21.10.17 12:22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음.. 어려운 문제에요.
    정답이 없는...


    저는 어릴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국민학교 시절부터, 고가의 수입제품들을 많이 접했고
    부모님도 가전이나 식기류, 가구등을 전부 미국제나 독일제를
    쓰셨어요.. 속옷 하나를 사더라도 무조건 고급으로만 사셨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 소비습관을 유지했는데... 요새는 결혼하고 20년쯤 지나 보니,
    비싼 물건을 샀던 게 더 아까워지네요.

    예를 들면, 예전엔 침구세트를 사도
    수입산 명품으로. 백화점서 200만원대도 사고..
    커텐 맞 출때도 이태리제 고급.. 3백만원짜리로 하고..
    가방도 에르메스 밑으론 안사고..
    티셔츠 하나도 꼭 비싼 걸로...60만원넘는 면티
    190만원짜리 스웨터 ...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 이런 주의였는데,

    그 물건들도 어차피 1~2년 쓰다보니 싫증이 나더라구요.
    결국 3년만 지나도 안쓰고 버리거나 교체하게 되는데,
    거기에 들인 돈이 너무 아까워지더라구요..
    너무 싼거는 아니더라도 중저가 정도 사서
    자주 바꾸며 사용하는 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 53. 저는
    '21.10.17 12:27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음.. 어려운 문제에요.
    정답이 없는...


    저는 어릴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국민학교 시절부터, 고가의 수입제품들을 많이 접했고
    부모님도 가전이나 식기류, 가구등을 전부 미국제나 독일제를
    쓰셨어요.. 속옷 하나를 사더라도 무조건 고급으로만 사셨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 소비습관을 유지했는데... 요새는 결혼하고 20년쯤 지나 보니,
    비싼 물건을 샀던 게 더 아까워지네요.

    예를 들면, 예전엔 침구세트를 사도
    수입산 명품으로. 백화점서 200만원대도 사고..
    커텐 맞 출때도 이태리제 고급.. 3백만원짜리로 하고..
    가방도 에르메스 밑으론 안사고..
    티셔츠 하나도 꼭 비싼 걸로...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 이런 주의였는데,

    그 물건들도 어차피 1~2년 쓰다보니 싫증이 나더라구요.
    결국 3년만 지나도 안쓰고 버리거나 교체하게 되는데,
    거기에 들인 돈이 너무 아까워지더라구요..
    너무 싼거는 아니더라도 중저가 정도 사서
    자주 바꾸며 사용하는 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친정어머니는 50년전에 산 휘슬러냄비세트 지금도
    쓰고 계세요.

  • 54. ..
    '21.10.17 12:37 AM (115.139.xxx.203) - 삭제된댓글

    전 못살아서 싼거만 쓰고 커서 지금 싼거 쳐다도 보기 싫어요

  • 55. 50대
    '21.10.17 2:14 AM (221.139.xxx.103)

    저도 동감합니다.
    50대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직장맘이나 살림에 욕심이 있어 주방용품은 좋은 걸로 장착되어 있고요.
    아이들도 힘든 입시 치르고 대학생되어 성실히 잘 살고 있고 50 넘으니 갑자기 여러가지로 여유가 생기네요.
    그동안 아이키우고 직장다니며 참 정신없이 힘들게 살아서 억울한 맘도 있어나봐요.
    샤넬 디올 가방, 불가리 반클리프 목걸이 반지,
    버버리 트렌치 패딩 등 나이 50넘어 질러 봤어요. 나름 좋더라고요.
    옷은 한섬이나 구호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에서사입고요.
    얼마 안남은 직장생활 좋은 옷입고 퇴직하면 밀라논나님 처럼 좋은 옷 오래 오래 입으려고요.

  • 56. 동감
    '21.10.17 8:53 AM (221.153.xxx.233)

    저도 원글님 생각이랑 같아요.
    단지 저는 전업이라 비싼 걸 팍팍 살수는 없지만 이젠 산다하면 좋은 걸로 사서 오래 입고 사용하려구요.
    짝퉁 가방 같은건 사고나면 들 때마다 기분이 별로라 돈이 생기면 좋은 걸로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고 옷도 세네 벌 살거 모아서 맘에 쏙 드는 좋은 걸로 사려구요.
    앞으로 얼마나 살지 모르는 인생, 좋은 걸로 사서 실컷 입고 쓰려고 합니다.
    단지 주방용품 중 주물은 정말 무거워서 나이들수록 손이 안 갈거 같아 비교적 가볍다는 고가의 스텐 냄비나 장만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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