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아픈 아이를 혼자 키워요

그래도 조회수 : 21,953
작성일 : 2021-10-07 01:17:27
아이가 자폐입니다.
남편이랑 그래도 괜찮은 부부사이였는데 제가 아이치료에 너무 몰두하면서 부부사이가 소원해졌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희안하게 이혼하려고 하니 다 두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정상은 아니지만 그렇게 이쁘고 소중한 내딸마저도 두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남편도 아이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사람이라 저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해서 처음엔 아이를 맡기고 저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내 새끼라 , 힘들었어도 내 자식이라 안되겠어서 다시 아이를 제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뭐하러 고생 사서하냐고도 했지만 전 그래도 내새끼가 밟혀서...
내가 자식으로 선택한 아이, 나를 엄마로 선택한 아이인데 내 몸 편하자고 그럴순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제 점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가고있어서 더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힘듭니다. 생각보다 혼자 아이 키우는게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여기에 쪼잔한 글을 올렸습니다.
가끔 가는 카페에 저와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분이 계시고 그분도 이혼하셨는데 아이는 남편이 키우고, 본인은 애인의 은밀한 이야기까지 올리는게 너무 이상하다 이런 글을. 
그때 알았습니다.
내 안에 아직 아이를 버거워하는 마음이 있고, 도망가고 싶어하는구나.
물론 그분도 힘들게 사셨을겁니다. 이런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 다 비슷한 마음이니. 
그분은 특히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강하신 분 같아서 더 힘들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이혼하고 아이 남편이 양육하면서, 자신은 애인이랑 연애도 하고, 문화생활도 많이 하고, 갑자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도 자신을 더 챙기는 모습과 그런걸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나도 그러고 싶다 이런 마음이 있었던걸 알고....놀라고 부그럽고 미안했습니다. 내 아이한테.
그리고 그 비틀어진 마음을 올렸다가 부끄러워 금방 지웠습니다.
오늘도 문득 그분 글을 보고 또 반사적으로 비교하는 저를 보니 제가 참 못나고 못났다는 생각에 끄적여봅니다.

우리 딸, 이렇게 못난 엄마택해서 왔는지 엄마가 미안해.
건강하게 못나아줘서 정말 미안해.

IP : 147.182.xxx.33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7 1:23 AM (112.154.xxx.59)

    힘내세요. ㅠㅠ 초고학년이면 혼자 키우기 힘든 나이인데 장애까지 있으면 더 힘드실 것 같아요. 못나지 않으셨어요. 훌륭하고 대단하십니다.

  • 2. --
    '21.10.7 1:26 AM (108.82.xxx.161)

    아픈아이 키우는 엄마맘을
    누가 헤아릴까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 3. 111
    '21.10.7 1:26 AM (106.101.xxx.231)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원글님 글이 맘이 아픕니다
    울아이는 아픈건 아니지만 나이는 비슷할듯 하네요
    제가 드리고픈 말씀은 주변에 오픈하시고 도움을 청하세요
    남편도 주말에 반나절 아이 보라고 보내시고
    친정이든 동사무소든 도움받을 방법을 찾아보세요
    제가 해보니 혼자서는 힘들어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지치게되고요
    원글님이 힘이 나셔야하니 꼭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 4. ..
    '21.10.7 1:27 AM (218.237.xxx.254) - 삭제된댓글

    당연한 마음인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건강하게 풀면서 사는게 좋아요
    한번씩 아이 남편한테 맡기고
    나를 위한 시간도 가지고 그러세요
    그래야 또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가죠

  • 5. 힘내세요.
    '21.10.7 1:30 AM (175.115.xxx.131)

    인간인데,당연히 그런생각 들지요.

  • 6. Ooooo
    '21.10.7 1:31 AM (221.148.xxx.5)

    저희 아기가 희귀난치병이예요. 그래서 상황은 다르지만 어렴풋이나마 원글님 마음이 느껴져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기운내시고 원글님과 따님 앞날에 행복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 7.
    '21.10.7 1:32 AM (27.124.xxx.1)

    인간인데,당연히 그런생각 들지요. 22

    자책할 문제는 아닌듯요.
    힘내시길!

  • 8.
    '21.10.7 1:40 AM (133.200.xxx.0)

    인간인데,당연히 그런 생각 들지요 333

    너무 참고 억누르시면 몸에 다 쌓인답니다
    자책마시고 털어내실수 있음 좋겠어요

    저도 아이가 영유아때부터 판정받고 놀이치료 다니고
    국내외로 동동거리면서 다녀봐서
    얼마나 신경 예민해지고 진이 빠지고
    스트레스로 터질것 같은지 조금은 알아요.
    부디 힘내시고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 9.
    '21.10.7 1:48 AM (211.117.xxx.145)

    그렇게 갈등하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애쓰고
    견디고 노력하는 마음가짐
    엄마로서 그만하면 훌륭하세요
    모녀두분의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네요

  • 10.
    '21.10.7 1:51 AM (115.21.xxx.48)

    당연한겁니다 그런생각 드는거요
    자신을 비난하지 마시길 바래요
    너무 틀에 맞쳐 생각지 마시길
    이러면 안된다....???
    가끔씩 지칠실때는 여기에 넋두리 하시고요
    힘내십시요

  • 11. ㅡㅡㅡ
    '21.10.7 1:59 AM (220.95.xxx.85)

    가끔 전남편께 도움 요청하고 바람도 쐬고 혼자 여행도 다니세요 힘내세요

  • 12. ㄴㄷ
    '21.10.7 2:14 AM (211.112.xxx.251)

    전 남편도 같이해야죠. 혼자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자책하지마세요. 누구라도 그럴겁니다. 오늘밤 기도에 같이 기도드릴게요. 힘내세요

  • 13.
    '21.10.7 2:15 AM (218.38.xxx.252)

    숨도 좀 쉬고 살아야죠

    정해놓고 숨통 트이는 시간을 좀 만들어서 스스로를 지키세요

    아이에게 헌신하는 엄마의 사랑은 당연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희생이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토닥토닥 격려하고 응원해드리고 싶고 여기 표현하신 그 마음도 너무나 이해갑니다

  • 14. ㅡㅡㅡ
    '21.10.7 2:18 AM (70.106.xxx.197)

    전남편하고 반반 양육 하세요
    길게 보면 그게 더 아이에게도 좋아요
    님도 혼자 시간 가져요

  • 15.
    '21.10.7 2:20 AM (210.94.xxx.156)

    토닥토닥

    결혼전에 자폐아이를 가르쳤었어요.
    그래서
    누구보다 그 힘듦을 잘 알아요.
    게다가
    혼자서.
    에효.
    죄책감 갖지말아요.
    누구든 갖을수있는 당연한 감정인데요.
    힘들면
    전남편에게 얘기해서
    님을 잠시라도 기분전환할 수 있게
    자신을 보살펴주세요.
    그게
    이쁜 딸아이를 더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보살필수있는 길이니까요.
    이혼은
    부부간의 연이 다 한거지,
    부모의 도리가 끝난건 아니므로
    전남편과 잘 얘기해서
    님도 너무 희생만 하지않기를 바래요.

    언니로서
    님과 이쁜 아이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해요.

  • 16. pinos
    '21.10.7 2:55 AM (181.231.xxx.93)

    원글님도 인간인데 어떻게 성인군자처럼 살 수 있겠어요? 원글님 비난 못해요. 아무도

  • 17. 토닥토닥
    '21.10.7 3:04 AM (175.223.xxx.69)

    오히려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이 숙연해지까지 해요
    심호흡이라고 하죠 현실의 무게로 답답하다면 여지껏과 다르게 심호흡을 해 보면 새로운 방식으로 뇌에 산소가 공급된대요 님에게 새롭고 깊은 나만의 정서적 심호흡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버거운 현실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요

  • 18. happywind
    '21.10.7 3:31 AM (117.111.xxx.209)

    전남편하고 반반 양육 하세요
    길게 보면 그게 더 아이에게도 좋아요
    님도 혼자 시간 가져요2222222


    한쪽이 다 짊어지기엔 너무 힘들어요.
    남편도 아이 책임 느끼는 사람 같은데
    양육은 아빠도 해주면 아이로선 더 좋을듯...
    인간적으로 서로 의논하고 조율해보세요.
    너무 아이에게만 올인하고 자신의 삶이 없으면
    더 빨리 지치고 아이에게도 영향 갈꺼예요.

  • 19. ...
    '21.10.7 4:13 AM (210.178.xxx.131)

    그런 맘을 가져서 당장 실천에 옮기셨나요. 아니면서 왜 죄책감을 가지세요. 낭만과 미화로 가득한 불륜 소재 소설을 읽고 잠시 딴 남자 만나고 싶다고 상상을 했다고 하면 내가 죽일 사람 되나요. 24시간 헌신적 삶을 사는 사람들도 다 다양한 욕망을 속에 품고 아닌 척 살고 있는 거예요. 당연한 거고요. 내 맘에 다른 욕망이 일어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마세요. 죄책감을 왜 가지나요. 완벽해지려 마시고 흐르는 데로 사셔요. 말라 죽겠네요.

  • 20. 원글님
    '21.10.7 4:48 AM (72.143.xxx.255)

    좋은 분이세요.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려는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에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들을 해요.

    원글님이 아픈 딸을 선택할 때
    아이를 버리고 홀가분한 삶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사랑,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가장 우선에 두셨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원글님 응원하고 싶어요.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지 말고,
    딸만 바라보시고 하루하루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해요.

    사실 알고 보면
    세상 사람들 모두 다 정도의 차이일 뿐
    정상인은 한 명도 없고,
    다들 자기만의 슬픔을 숨기고 살아요.

    지금 아이가 아파서 눈에 드러날 뿐
    더 자라면 지금보다 더 괜찮아질 거예요.
    힘 내세요.

  • 21. ㅇㅇㅇ
    '21.10.7 5:24 AM (120.142.xxx.19)

    넘 속상하네요. 이혼까지 간 그 상황이나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를 위해서도 남편분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었는지.
    원글님, 힘내시고 책임을 나눠가지세요. 혼자 다 짊어질려고 하지 마시구요. 맘이 아프네요. ㅜ.ㅜ

  • 22. ㅇㅇ
    '21.10.7 6:24 AM (124.57.xxx.117)

    힘내세요~ 혼자 감당하며 키우기 힘들죠.당연한거죠. 그래도 님글보니 아인 엄청 행복한 아이네요~~힘내세요!

  • 23. 엄마는
    '21.10.7 6:31 AM (58.120.xxx.107)

    성인이 아닙니다, 당연한 거지요.
    글고 이제 초등 고학년이니 원글님도 챙기시고 원글님을 위해서도 일정 퍼센트 투자하세요. 시간이던 돈이던,

    인생은 짧고 시간은 빨리 간답니다,

  • 24. ..
    '21.10.7 6:42 AM (219.240.xxx.130)

    많이 힘드시고 글에서 느껴지네요
    그리고 힘들다는걸 내색안하고 참고 계신거 같아서 너무 힘드시겠다 느껴지네요
    어머니 힘드시면 투정하고 지금 그런 생각 드는거 당연한겁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사랑하는 맘 아이도 알꺼예요
    건강챙기세요

  • 25. ....
    '21.10.7 7:17 AM (211.177.xxx.23)

    모범생이던 애가 우울감 무기력함이 극도로 깊어져서 학교만 겨우 가고 눈뜬 동안 누워서 게임하고 유튜브만 봐요.
    남편이 애완동물 키우자는데.진짜 그것까진 감당이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울었어요. 저 동물 정말 안좋아 하거든요...... 제가 진짜 나쁜 부모인가요?? 일하면서 집안일에.. 작은 아파트에서 개키우는게 쉬운지. 애는 알러지도 있는데 털 날리는게 감당이 될지... 미치겠네요 정말. 지금도 너무 힘든데 이제는 벼랑 끝에서 저 떠미는 것 같아요.
    이런 사람도 있다고 써봅니다.....

    아이 아빠와 잘 시간배분하셔서 공동양육 하시길요...... 아이 곁에 계셔 주시려면 나를 지켜야 해요.

  • 26. 엄마
    '21.10.7 7:37 AM (59.4.xxx.139)

    자녀와 단둘이 함께 하는 삶..꼭 행복하시길 빕니다.

  • 27. ㅇㅇ
    '21.10.7 7:54 AM (121.165.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중증 자폐아이 키워요 그래도 아이한테만 매달려 아무것도 못하고 살지는 않아요. 한달에 두번은 아빠한테 보내시고 원글님 본인만의 시간 꼭 가지세요 이쁘게 꾸미시고 공연이나 미술관 전시나 고궁나들이나 예쁜카페에서 커피마시기 도서관 책보기 미용실 네일아트 백화점쇼핑 여행 ㅡ 할게 너무 많습니다
    아픈아이 키우면 엄마는 아무것도 못해야 하나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더 행복바이러스 줄수있고 더 충실해져요 행복합시다^^

  • 28. 빌리
    '21.10.7 8:03 AM (27.1.xxx.113)

    아이 데려온거 너무 잘하셨어요 남자들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 상황상 아이두고 이혼한 여자들 많이 알아요 남편들이 안준 경우가 많구요 자유롭죠 골프치고 애인만나고.. 그속은 절대 평안하지않더라구요 공허함이 얼마나 큰데요 지금 힘들고 얼마나 고단하세요 별같은 아이 품에 안은것 너무너무 잘하고계신겁니다

  • 29. 저 위 점넷님
    '21.10.7 8:08 AM (122.35.xxx.188)

    가끔 애완동물이 우울증에 도움되었다는 이야기 들어요...
    가족중 우울증 환자가 있으면 엄마는 억지로라도 긍정, 유쾌를 장착하고 살아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힘내시고....이 또한 꼭 지나갈 겁니다. 기도합니다.

  • 30. 남편과의 아이
    '21.10.7 8:24 AM (221.166.xxx.91)

    전남편하고 반반 양육 하세요

    길게 보면 그게 더 아이에게도 좋아요

    님도 혼자 시간 가져요 333333

  • 31. ㅡㅡㅡㅡ
    '21.10.7 9:2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32. 토닥토닥
    '21.10.7 10:39 AM (203.254.xxx.226)

    좋은 엄마고, 훌륭한 엄마입니다.

    장애 없는 애도 홀라당 버리고, 나 혼자 잘 살면 된다는
    엄마같지 않은 여자도 많아요.

    자폐가..치유되는 질병도 아니고,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멍에인데
    엄마니까 그걸 굳이 짊어지시겠다고 하신 거니..

    좋은 엄마지만..매일매일이 힘드실 거에요.
    엄마의 삶도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한달에 몇번이라도 아빠에게 맡기고 엄마도 좋은 공기 마시며 refresh 하셔야 해요.
    그래야 엄마도 살죠.

    여튼...화이팅입니다.

  • 33. ....
    '21.10.7 1:00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남편과 반씩 나눠서 아이를 돌보세요. 남편도 아이와 정들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엄마도 재충전 해야해요. 아이가 귀엽지만 내 몸이 힘들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화이팅해요.

  • 34. .....
    '21.10.7 1:18 PM (220.76.xxx.70)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감정을 잘못된거라고 자책하거나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엄마이기 전에 여자로서의 삶도 있으니 나도 좋고 아이도 좋은 방향으로 살아 가셔야지요.

  • 35. 궁금이
    '21.10.7 1:19 PM (110.12.xxx.31)

    엄마도 인간이니까 당연히 드는 감정이에요. 그래도 책임지는 모습이 아름다운거에요.

  • 36. 부디 힘내세요
    '21.10.7 1:28 PM (223.39.xxx.71)

    그렇게 갈등하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애쓰고
    견디고 노력하는 마음가짐
    엄마로서 그만하면 훌륭하세요
    모녀두분의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네요22222222

  • 37. 제가 아는
    '21.10.7 1:40 PM (222.102.xxx.237)

    쌍둥이가 자폐아 들인데 초등입학전에
    엄마가 둘 중 의사소통 가능한 아이만 데리고
    이혼해서 먼 지방으로 가버렸어요
    왕래도 안하고 남은 아이는 그 아이 할머니와 고모가
    헌신적으로 돌보더군요
    사람은 타고난 그릇이 있어요
    모성애는 타고나는게 아니고 딱 가진것만큼 발현됩니다
    그 사람과 비교하시면 안돼요
    애써 착한 엄마로만 살려하지도 마시구요

  • 38. 자신을 지키기
    '21.10.7 2:14 PM (49.174.xxx.232)

    자신을 적당히 지켜야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 아버지에게도 보내고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그래야 엄마가 쉬고 행복해져야 아이와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좀 더 이기적으로 살아야합니다
    나쁜게 아니니 꼭 양육 나눠서 하세요
    그래야 억울한 마음도 생기지 않아요

  • 39. ..
    '21.10.7 2:20 PM (39.7.xxx.84)

    전남편하고 반반 양육 하세요
    길게 보면 그게 더 아이에게도 좋아요
    님도 혼자 시간 가져요333333

  • 40. 아픈아이 엄마
    '21.10.7 2:37 PM (122.34.xxx.155)

    저도 아이가 많이 아파서 공감합니다
    꼭 나눠서 양육하세요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거는
    가끔 가는 카페 언급하신 내용은 지워주셨음 좋겠어요
    비공개카페임에도 알겠거든요
    여러가지 일상글 쓰신거 여기서 혹 본인이 보시면
    힘들거 같아요

  • 41. ㅠㅠ
    '21.10.7 2:37 PM (112.152.xxx.59)

    남편이 아이 예뻐하고 잘챙긴다는 생각들면 꼭 반반 양육하세요
    육아는 장기레이스예요.
    기운내세요 지금도 너무 멋진엄마입니다
    좋은엄마들이 이렇게 자아성찰이 많아요ㅠ
    정작 이상한엄마는 못난엄마는 이런생각1도안해요

  • 42. 솔직 하시네요.
    '21.10.7 2:46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보이는게 다가 아닐거에요.

    그분도 안그런척 좀 오바스러운게
    님과 마찬가지로 괴로워서 일부러 그럴수도 있어요. ..

    아픈애 버리고 간 어미가 어디서 무얼하고 산들
    진정한 행복을 느낄수나 있겠어요?

    그래도 옆에 두면서 살아야
    성장하는것도 지켜보고 희망을 가지고 살지..

  • 43. 좋은댓글
    '21.10.7 3:09 PM (124.50.xxx.103)

    아주 많네요
    스스로 만든 좋은 엄마의 틀에 갇히지 마세요
    아이랑 하루이틀이 아니고 장기레이스 하시는 중이니 지치지 않고 하면 되어요 하루이틀 느슨해지더라도 본인을 너무 옥죄지 마세요..
    그래도 본인이 본인의 마음때문에 질투? 인지 무튼 그런 감정을 가졌다는걸 인식하시는거보니 건강한 마음으로 잘 해쳐가실분 같네요. 전 더 못해서 스스로 망가져가기 직전에 여러 방도 찾아서 좋아지는 중이예요

  • 44. ..
    '21.10.7 4:18 PM (112.171.xxx.126)

    좋은 엄마세요.
    가끔 남편의 도움도 받고 스트레스도 한번씩 풀고 사시길요.

  • 45. 사람..
    '21.10.7 5:20 PM (58.77.xxx.67)

    사람이니 그럴수있죠..
    너무 혼자 짊어지지 마시고..
    남편분과 나누시길..

  • 46. ㅇㅁ
    '21.10.7 5:21 PM (106.101.xxx.209)

    저는 제가 몸이 안좋아요.
    몸 안좋아서 못 해주고 이런게 너무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엄마건강 잘 지키시고 아빠도움도 받으세요

    내 맘에 다른 욕망이 일어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마세요. 죄책감을 왜 가지나요. 완벽해지려 마시고 흐르는 데로 사셔요. 222
    저도 이 글에 편안함을 느끼네요

  • 47. yy
    '21.10.7 5:40 PM (49.165.xxx.56)

    기도드립니다.

  • 48. ..
    '21.10.7 7:00 PM (118.235.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아이 키워요.
    혼자서 30대 40대 다 보내고 50 다 되어가는데
    주변에 이혼 안밝혔고 아이가 아직 미성년자라
    누굴 만날수도 없네요
    결국 이렇게 늙는구나 생각하니
    외롭고 억울하지만
    다시 선택한대도 아이를 택할것같아요
    미련은 있지만 후회는 안해요

  • 49.
    '21.10.7 7:12 PM (180.230.xxx.233)

    심정 충분히 이해가죠.
    하지만 그래도 내 자식 키우겠다는 마음 칭찬해요.
    정말 자식을 잊고 나혼자 어찌 행복할 수 있어요.
    아빠도 아이 사랑하니 다른 분들 말처럼 아이도
    아빠와 같이 지내는 시간 갖게 하고 본인도
    본인을 리프레시해야 아이를 더 잘 키울거예요.
    힘내세요.

  • 50. 눈물나요
    '21.10.7 7:35 PM (175.213.xxx.103)

    그렇게 갈등하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애쓰고
    견디고 노력하는 마음가짐
    엄마로서 그만하면 훌륭하세요
    모녀두분의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네요 33333333

  • 51. ..
    '21.10.7 8:20 PM (49.168.xxx.187)

    그렇게 책임지는게 참 대단한거예요.
    존경스럽습니다.
    아이가 잘 크기를 바라고 말년이 편안하시기를 빌어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 52. 장애자식을
    '21.10.7 8:26 PM (121.154.xxx.40)

    키우는 부모마음 찢어지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늘나라로 갔지만

  • 53. ***
    '21.10.7 8:44 PM (1.245.xxx.138)

    원글님, 그 마음 저도 알아요^^ 힘내세요,
    글속의 전남편분도 상식적이고, 원글님이 도움이 필요하면 와주실수있는 분같네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지금 피곤한 저녁나절 쉬면서도 내일아침을 걱정하시는 원글님
    따듯한 차한잔 하시고 쉬세요,..

  • 54. ***
    '21.10.7 8:45 PM (1.245.xxx.138)

    음,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 눈물이 나서..

  • 55. 저도
    '21.10.7 9:06 PM (223.62.xxx.162)

    아픈아이 키워요
    치료하며 몇년은 우울증에 빠져 살았는데 지금은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리 살고있어요.
    어쩌겠어요 이게 내 운명인것을요.
    전 받아들였어요. 그 과정이 너무나 괴로웠지만

  • 56. 댁이
    '21.10.7 9:25 PM (218.39.xxx.99)

    댁이 성자도 아니고 사람인 것을 속으로 삭이지 못하고 표현한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엄마이기 전엔 여자였고 앞으로 살아갈 날도 창창한데 생각도 못할까요.
    그런 거 탓할 사람도 없고 이런 속앓이 풀어 놓고 표현하라고 82가 있고 우리가 모여있지 않을까요.
    생김새 다르고 사는 방식 다르지만 댁은 열심히 살았고 바르게 살아갈 분이네요.
    아이가 커 갈수록 더 많은 일을 겪고 힘들겠지만 그럴 때 속으로 삭이지 말고 여기다 풀어라도 놓으세요.
    댁을 위로하지만 우리 모두 댁의 처지보다 못할 때도 많으며 위로 받고 갈 때도 많습니다.
    아이를 데려온 마음만 봐도 댁은 이미 엄마로서 된 사람이고 옹졸한 자신의 마음을 채찍하고 추스리는 거만 봐도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이라 여겨집니다.
    댁은 좋은 분이세요, 응원 보냅니다.

  • 57. ...
    '21.10.7 11:00 PM (115.143.xxx.105)

    저도 자폐 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남편이 도와줘도 힘든게 현실인데 혼자서 지금 너무
    잘하고 계신거에요 전 이혼한건 아니지만 이 지루하고도 힘겨운 레이스를 하는 동안 저도 지치고 남편도 지치고..
    부부 사이도 변해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다 버리고싶단 생각도 여러번 했었어요
    그러다 아이 보면 또 너무 미안하고..
    지금 혼자서 그만큼 사랑하면서 키우는거 대단하신거에요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사람인데 그런 생각 드는건
    나쁜 생각도 부끄러울 일도 아니잖아요..
    먼훗날이 아닌 현재의 일상에서 님에게 소소한 행복이 많은 날들이 있기를..그리고 꼭 그렇게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824 수레국화 씨를 계란 반 알 만큼 받아서 마당에 심었는데 딱 한 .. 제가 10:15:33 66
1599823 밀양, 세번째 가해자 4 .... 10:12:38 439
1599822 상속, 증여 문제 남의 집 일인줄 알았습니다. 5 부모마음 10:11:55 240
1599821 밀양 여중생 합의금 이야기도 기가 막히네요 5 ........ 10:11:42 210
1599820 감기인데 겸사겸사 수액 맞을까요? 1 ........ 10:10:46 49
1599819 밀양,남편 신입직원 채용면접갔는데.. 4 세상에.. 10:10:02 427
1599818 밀양 유튜버 새 글 업데이트 ㅇㅇ 10:09:39 193
1599817 엄마의 기대처럼 안 살았는데 만족해요 4 ... 10:08:08 222
1599816 상사가 동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불러서 물어볼 때.. 4 하늘 10:07:01 170
1599815 교회 나가고 싶어요 9 ㅁㄹㄴ 10:00:07 290
1599814 오늘의 핫딜 ... 09:59:29 223
1599813 마트에서 파는 들기름. 건강에 안좋을까요~? 기름 공부 09:58:12 98
1599812 골든듀 목걸이 9 목걸이 09:52:50 520
1599811 대통령이 뭘 발표하는 게 8 ........ 09:49:31 737
1599810 참외는 발아가 잘 안 되나요? 3 .. 09:44:31 215
1599809 밀양 사건 당시 가해자들은 법적처벌 피해갔나요? 14 .... 09:37:15 537
1599808 딸이 비혼으로성공하기 원해요? 결혼 후 자식키우기 원해요? 51 09:29:59 1,825
1599807 조덕배 - 너풀거리듯 3 DJ 09:28:38 418
1599806 김건희 2차작전 눙친 진술서..주가조작 핵심 등장 6 .. 09:27:08 493
1599805 선/중매로 결혼하신분 - 40대 7 09:21:27 694
1599804 이상한 커플 7 tag 09:09:57 1,216
1599803 멸치,북어 건어물 부산 어디서 사나요? 5 여행객 09:05:22 348
1599802 서미경이 대단한게 36 새삼 09:05:17 2,870
1599801 밀양 사건이 재소환된 계기는 뭔가요? 8 ... 09:04:56 1,472
1599800 선재없는 월요일 화요일 10 수범이 09:04:24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