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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새벽부터 술을 마십니다.

알콜의존증 조회수 : 19,773
작성일 : 2021-09-22 07:09:10

저희 남편 50대 중반입니다.

직업 반반하고 성격 유순하고 아이 문제 없고 바깥에서 볼 때 전혀 문제 없는 가정입니다.

요즘 남편은 주말에 집에 있을 때 하루 종일 술을 마십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구요..

결혼 초반에는 가끔 술을 사와서 한두잔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술을 잘 마시는 편도 아니어서 소주는 마시지 않고 주로 맥주 한병 정도 사와서 간단하게 안주놓고 마시는 정도였는데 그것이 차츰차츰 횟수나 양이 늘었고 어느 시점부터 패트 병으로 마시기 시작하였고 횟수도 매일로 늘어났습니다.


잔소리를 하기도 하였지만 일이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었고 잔소리끝은 결국 말다툼이다보니 저도 지쳐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하루 종일 텔레비젼 앞에 앉아 쟁반에 맥주잔 놓고 간단한 안주 놓고 냉장실에 패트병 넣어두고 조금씩 조금씩 줄기장창 마십니다.


 저희 맞벌이지만 모든 집안일은 제가 다하고 남편은 정말 헛손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저의 잘못입니다. 제가 그냥 시키는 것도 번거롭고 마음에 들게 하지도 않아 그냥 제가 해버리고 말자라고 한 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온 종일 티브이 앞에 앉아 조금씩 조금씩 술을 마시다가 잠깐 치워놓고 안방에 들어가 한숨 자고 나와 또 조금씩 조금씩 마십니다.


그런데 올해 초 주말새벽에 현관문 여는 소리가 나서 잠을 깬 적이 있었는데  얼마 후 편의점을 다녀오는지 까만 봉지에 패트병 맥주를 사서 들고 오는 것을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겁을 해서 어떻게 새벽부터 술을 마실 수 있냐고 야단을 하였더니 그때는 자기도 조금 민망한지 지금 마시려고 하는게 아니라 미리 사 놓은 것이라고 둘러댔는데 이후에도 주말 새벽에는 어김 없이 나가서 술을 사와서 마시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전에도 새벽 5시 30분에 남편이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잠을 늦게 청해 선잠을 자다보니 일어나는 소리를 들었고 아마도 샤워를 하는지 물소리가 들리더니 그 다음 냉장고 뒤지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전날 캔맥주를 어디서 한박스 받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상황이라 편의점에는 가지 않고 안주가 될만한 것을 찾느라고 냉장고를 뒤졌던 것 같습니다.


그것들을 챙겨 안방으로 가서 안방 텔레비젼을 보면서 마실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나가 제발 자제 좀 하자 라고 한마디 하고 내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참 갑갑합니다. 술 관련해서 뭐라 한마디 하면 난리가 납니다. 자기가 술마시고 문제 일으킨 적 있냐고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엉뚱한 화제 가져와서 화를 내기 일쑤고 결국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우기를 몇번 하는 과정에서 저는 너무 남편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너무나 실망하여 사실 대화도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쉬는 날에는 패트병 2개도 마십니다.


중간에 옷을 주섬주섬 껴 입으면 그것은 한병 다 마시고 편의점에 맥주 패트 하나 더 사러 가는 거에요. 주말에도 꼼짝달싹 하지 않고 오로지 맥주만 마시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사무실 출근도 매일 하지 않는데 사무실 출근 하지 않는 날도 어김 없이 하루 종일 맥주만 마시고 있습니다.


그냥 남편의 상황이 처참합니다. 이 정도의 상황인지는 주변 사람 아무도 모릅니다. 시댁에서 남편의 이런 상황을 알면 난리가 날 것이 뻔하기에 이야기도 못하고 친정 언니들에게도 창피하여 말도 못하고 내속만 부글부글 태우고 있네요


정말 징합니다



 

IP : 211.192.xxx.21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22 7:13 AM (68.1.xxx.181)

    알콜중독인 듯 한데, 병원 건강검진 한 번 받아보게 하세요. 다른 병이 있을 거 같거든요.

  • 2. ㅡㅡㅡ
    '21.9.22 7:15 AM (70.106.xxx.197)

    알콜중독이죠

  • 3. 으이구
    '21.9.22 7:15 AM (39.7.xxx.155) - 삭제된댓글

    각방 사용부터 정리하시길

    무슨재미가 있겠나요
    식구들이 다 남같이 사는듯 한데요

  • 4. ㅡㅡㅡ
    '21.9.22 7:22 AM (70.106.xxx.197)

    정신과 진료 해야하고 알콜중독은 완치도 힘들어요

  • 5. 공감
    '21.9.22 7:26 AM (1.229.xxx.211)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희는 아침부터는 아니지만, 쉬는 날은 낮부터 마십니다
    50대인데 일주일에 6,7일은 술 마시네요. 주로 소주 2병 잔소리하면 맥주 팻트로 한병, 맥주가 뭔 술이냐고
    고혈압, 고지혈증 약 먹고 있는데 저희도 남들이 보기엔 아무 문제없는 부부이고 같이 앉아서 저도 술 한잔씩 잘 합니다
    근데 매일 마시는 술은 저도 스트레스 받고 얘기해도 개선이 되지 않아요
    밥상에 반찬은 늘 술안주인거 같고 반찬이 술 마시기 별로인듯하면
    마무리는 라면이나 컵라면이네요
    그냥 포기했어요
    사는동안 본인 행복하게 살라고, 아직 아이들이 중고등 학생인게 걱정될뿐이죠

  • 6. 맥주도 술
    '21.9.22 7:35 AM (211.192.xxx.219)

    저희 남편도 맨날 그래요
    맥주가 술이냐고.. 독일사람들은 맥주를 물 대신 마신다고
    거실에서 쟁반 깔고 앉아 있다가 밥상 차리면 밥상에 마시려고 맥주잔 얹힌 쟁반 들고 식탁으로 오는 모습 너무 꼴보기 싫어요ㅠ
    병원 치료 의지라도 있으면 제가 명절 연휴 아침부터 이런 글을 올리고 있지도 않겠지요
    넋두리라도 해야 속이라도 풀릴 것 같았는데
    이렇게 답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7.
    '21.9.22 7:37 AM (223.38.xxx.101)

    저도 그래요.
    전 직업 ,사회적 위치,고학력 빠지지 않습니다.
    님남편처럼 하루종일 마시진 않지만
    날마다 저녁에 패트맥주 마시고 자요.
    저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어느시점 불행했던 순간을 술로 잊으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원래도 술을 좋아하긴 했죠 매일은 아니었지만.
    끊으려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참아보기도 했는데 사는 낙이 너무 없고 불행하더라구요.
    가장 염려되는게 알콜치매인데
    최대한 가족들한테 나중에 신세 안지려고 보험도,경제력도 비축해 두려고 노력중입니다.
    일단 알콜중독으로 들어서면 끊기 힘들더라구요.
    마약인셈이죠
    양을 더 늘리지말고
    독주 마시지 말고
    안주 최대한 챙겨 먹게 하세요.
    문제 일으키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 아닌가요?

  • 8.
    '21.9.22 7:37 AM (211.205.xxx.62)

    간검사 검진 받고 먹으라해요
    의사가 뭐라해야 그나마 듣죠

  • 9. .. .
    '21.9.22 7:41 AM (125.178.xxx.109)

    낙이 없어서 그럴거예요
    알콜기운 살짝 올라서 기분 좋은 그 상태로 있으면 휴일 시간 보내는거 지루하지 않고 스트레스도 풀리는거 같아서 그럴거예요
    그 시간에 다른 뭔가를 해야 되는데
    집에 있으면 바뀌기 힘들거예요
    코로나 이후로 집술 하는 사람들이 늘었대요
    낙이 없으니까요

  • 10. ,,
    '21.9.22 7:46 AM (218.232.xxx.141)

    술주정은 안하면 주량을 줄이는거에
    합의를 보세요
    우리집에도 엄청난 애주가가 있는데요
    안 고쳐져요
    술 뒤끝이 없으니 그냥저냥 살고있네요

  • 11. ...
    '21.9.22 7:47 AM (219.255.xxx.153)

    문제 일으키겠죠. 알콜성 치매, 폭력, 고함 고성 등

  • 12. 제 지인 되시는
    '21.9.22 7:50 AM (14.47.xxx.236)

    분(아는 언니)도 70을 앞두고 결국 이혼하셨어요.
    남편되시는 분이 30대부터 술을 즐기셨는데, 그땐 사업도 잘 되어서
    주5일제로 가정에 들어오셨답니다.
    술과 친구들이 좋아서 직장->아지트(술 마시기 위한 집까지 구함)
    그러다 언니와 아이들이 있는 집 생각이 남 왔다 가시고 하는 식의
    생활을 하시다가 잔소리한다고 아예 지방에 내려가 생활하시는데
    술을 드시곤 밤새 전화해서 식구들이 잠을 못자게 하고, 지역 친구들에게도 역시 밤새 전활해서 주살 부리는 통에 지역 경찰서나 병원에
    서도 전화가 온대요. 이분 좀 모셔가라고...
    알콜 중독으로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고 싸움으로까지 번져
    경찰서 들락거리시고 돈은 돈대로 탕진하시고, 결국은 이언니와
    자녀들이 오랜기간 노력을 기울여 이혼하는 것에 성공했닥 해요.

    요즘 각방쓰는 부부들 많아요.
    흉도 아니고 가십거리도 못됩니다.
    그게 알콜 중독의 원인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윗님 말대로 원글 남편 분처럼 재미없어서 술을 시작했건
    애주가여서건 알콜 중독은 생각보다 무서운 고질병입니다.
    뇌를 파괴시키고 건강을 해쳐 일상생활을 못하게 만들어
    결국은가족들이 지쳐 떠나게 만들어 한 개인을 넘어 한 가정이
    파괴됩니다.

    물론 이지경까지 가진 않겠으나 노파심에서 한마디 했어요.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 13. ....
    '21.9.22 7:58 AM (223.38.xxx.35) - 삭제된댓글

    저런...
    폭력성이 끝까지만 안나타난다면야...

  • 14. 하루종일
    '21.9.22 8:12 AM (112.166.xxx.65)

    패트 1-2개요?
    많이는 안드시네요?

    종일 나눠마시면 취하지도않을거 같은데.

  • 15. ..
    '21.9.22 8:12 AM (223.38.xxx.61)

    알콜중독이에요
    그렇게 술 조용히 먹다가 점점 주사 하나둘 늘어나고
    같이 사는 가족들 못 살게 굴고 결국 버림 받게 될거에요

  • 16. ㅡㅡㅡ
    '21.9.22 8:19 AM (70.106.xxx.197)

    알콜중독으로 죽은 가족탓에
    저 위에 본인이 알콜중독이시라는 분 그냥 못.넘어가겠어요
    아무리 돈모아 좋은 시설 간다한들
    마지막 모습 몇년은 아주 비참합니다
    간 신장 망가지는건 차라리 양반인데
    온몸 전체가 말을 안듣고 누워서 대소변을 다 뭉개고
    자식들 상처가 말이 아닙니다

    돈모으시는거 하지말고 술 중독 치료 받으세요

  • 17. 알콜중독
    '21.9.22 8:21 AM (125.184.xxx.67)

    초기 맞아요 알콜남용단계
    근뎇본인은 절대 인정안할 거예요. 그게 문제

    시아버지 알콜중독이고 치료 필요하고 가족 불화
    남편도 비슷한 성향있어서 잘 알아요.

    지금 뭔가 조치 취하셔야해요

  • 18. ㅡㅡㅡ
    '21.9.22 8:23 AM (70.106.xxx.197)

    저건 초기도 아니죠
    이미 중기는 되죠
    하루종일 술기운에 취해있는거고 제정신으로 있질 않는거잖아요.
    페트병 한두개 양이 적으니 괜찮은것도 아니고요.
    차라리 한달에 한두번 폭음을 하는게 더 낫지 매일매일 소량마시는건 중독이죠

  • 19. ㅇㅇ
    '21.9.22 8:29 AM (118.235.xxx.84) - 삭제된댓글

    깊은 대화로 원인부터 찾으셔야 합니다

    분명히 힘드니까 저런 건데요

    1. 회사 권고 사작이나 왕따
    2. 유전력이나 가족 고민

    꼭 해결하시기 바라요
    현상만 보고 비난하는 거야 쉽죠

  • 20. ㅇㅇ
    '21.9.22 8:36 AM (118.235.xxx.84) - 삭제된댓글

    깊은 대화로 원인부터 찾으셔야 합니다

    분명히 힘드니까 저런 건데요

    1. 회사 권고 사직이나 왕따
    2. 유전력이나 가족 문제로 고민
    3. 투자나 돈사고

    꼭 해결하시기 바라요
    현상만 보고 비난하는 거야 쉽죠

  • 21. 알콜의존증특징
    '21.9.22 8:43 AM (106.101.xxx.170)

    하루종일 술마신다
    안주없이 마신다

  • 22.
    '21.9.22 8:56 AM (223.38.xxx.101)

    힘든 일이 있어 알콜의존이 되는건 아닌것같고요.
    힘들면 술로 회피를 하는거죠.
    가족중에 술 좋아하거나 이런. 유전자가 있을거예요.

  • 23. 회피건 뭐건
    '21.9.22 8:59 AM (118.235.xxx.84) - 삭제된댓글

    부부가 남된지 오랜된 거 같은데
    힘든 게 뭔지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아야죠

    유전자 운운하며 남의 인생 단죄하기야 쉽죠

  • 24. 회피건 뭐건
    '21.9.22 9:00 AM (118.235.xxx.84) - 삭제된댓글

    부부가 남된지 오래된 거 같은데
    힘든 게 뭔지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아야죠

    유전자 운운하며 남의 인생 단죄하기야 쉽죠

  • 25. 마키에
    '21.9.22 9:03 AM (211.222.xxx.163)

    흠 우리 아부지가 사업 하시면서 그러셨는데
    매일 소주 한 병씩 드세요
    첨엔 잔소리했지만 싸움 나고...
    건강검진 이상 없으니 그냥 지금은 받아들여요
    아부지 낙이겠거니...

    백신 맞을때나 무슨 약 드셔서 술 못 드시는 날에
    잘 참으시면 중독은 아닐거에요
    인생의 낙이겠거니 하고 둡니다

    참는 데 별 문제 없고 건강에 이상 없고 주사 없으심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다 하세요

  • 26. ㅇㅇ
    '21.9.22 9:13 AM (114.219.xxx.218)

    최근 주변에 술로 인해
    40중반,50대초반 가장 두 분 돌아가셨어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게요
    진지하게 술을 자제할 노력을 보이지않는다면 보험이라도 빵빵하게 들어두세요
    남은 가족만 너무 불쌍합니다

  • 27. 감사합니다.
    '21.9.22 9:28 AM (211.192.xxx.219)

    성의 있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아까 자제하자고 한마디했더니 그나마 챙기던 것 내려두고 들어가서 다시 잤나보네요
    조금 전에 배고프다고 아침 챙겨달라고 해서 아욱국에 밥 차려주고 왔습니다.
    평소 폭음이나 자제하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는 않는 편이고 평소에도 워낙 천천히 마시다보니 술에 취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성격은 전혀 폭력적이지 않구요
    2년 전 새로이 시작한 일이 스트레스가 조금 많기는 하고 성격이 스트레스에 강한 타입이 아니다 보니 나름대로 집에서 온전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에 술을 보탠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충고해 주신 대로 시간 잡아 깊은 대화라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8.
    '21.9.22 9:46 AM (223.39.xxx.62) - 삭제된댓글

    알콜중독과 별개로
    심리적으로 꽤 위태해보입니다.

    맥주 캔도 아니고,
    맥주 페트면
    너무도 심리적으로 억눌려 있다는 뜻이에요

    대화를 나대화법으로 잘 들어주셔야지
    아니면, 더한 알콜중독이나 자살기도 할 수도 있는 문제예요

    힘내시고 원글님 감정 배제하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화하시길요
    절대 비판이든, 비난이든 금물입니다

  • 29. ..
    '21.9.22 9:59 AM (175.197.xxx.235)

    사람들이 알콜 중독자에 대해 오해하는 게 돈 못 벌고 폭력쓰고 사회적 루저들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오히려 반대에요
    굉장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일도 잘하고 가정적인 사람 많습니다 그런데 감정적인 걸 술로 도피해서 어느순간 성장을 안 해요
    저건 정신과 다녀야 되요..

  • 30.
    '21.9.22 11:08 AM (221.154.xxx.12) - 삭제된댓글

    제 아버지네요
    저녁에 항상 술 마심

    근데 새벽에는 안 드시는데…

    암튼 저거 못고쳐요
    나이 먹음 더 마심

    뭐 저녁엔 항상 술취해있는거죠
    본인은 멀쩡하다 하지만 딱보면 술 마셨네 알구요
    진짜 싫지만 칠십 넘어 뭔 낙이 있겠나 싶어 그런가보다 합니다
    본인도 알콜중독인지 알거에요 인정만 안할뿐

  • 31. ..
    '21.9.22 12:05 PM (223.37.xxx.117)

    남편분 50대 중반.
    이제 은퇴하면 매일 새벽부터 술먹을 거예요.
    견디실 수 있으시겠어요?

  • 32. 이해합시다
    '21.9.22 5:05 PM (112.167.xxx.92)

    인생 지루하고 답답하다 보니 어디 말할 곳은 없고 어쩌것어요 맥주라도 마셔야지

    글고 정확히 알콜중독은 사회생활이 안될때 직장,집에서 술을 먹고 폭언폭행 등을 가할때를 얘기하는거죠 긍까 직장,집에서 인간노릇을 제대로 못할때를 알콜중독자인거고

    님남편은 걍 습관인거고 달래는정도 인거죠 이정도면 뭐 이해할 수 있자나요 이정도도 못하고 살면 스트레스를 어따 풀어요 밖에서 불륜으로 달래면 좋겠나요

  • 33. ..
    '21.9.22 5:56 PM (137.220.xxx.53)

    알콜 중독으로 보기엔 양도 적고
    사회생활에 지장도 주지 않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아니에요

    하지만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보여요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건강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모르니까
    술 먹으면서 티비보는게 취미생활이 된거죠

    다른 취미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 드려요

  • 34. 알콜성 간염
    '21.9.22 6:00 PM (112.154.xxx.91)

    그러다 간암으로 갑니다.그 전에 급성 알콜성 간염으로 갈수도 있어요.

  • 35. ㅡㅡㅡㅡ
    '21.9.22 6:17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낙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무료하고 할일이 없으면
    매일도 마셔요.
    근데 뭔가 집중할 일이 생기면
    거기 정신파느라 안마시게 되요.
    남편분도 심리적으로 뭔가 힘드신거 같아요.

  • 36. ..
    '21.9.22 6:59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낙이 없고 정신이 허해서 그래요.
    아는 남자가 40대 후반에 사회적 지위도 상위1%인데 요즘 저런다고 들었어요. 그 남자가 그렇게 된 계기가 한가지 짚히는 게 있는데 여자예요. 본인이 한떄 가르쳤던 여자가 외국에 있다가 올해 잠깐 들어왔었는데 한번 만났었나보더라고요. 그 여자는 순수한 '인사'였지만 그 여자를 그리워했던 그 남자는 그렇지 않았던듯요. 그 여자 다시 떠나고 요즘 저런 생활한다고 들었어요.

  • 37. -;;
    '21.9.22 7:08 PM (175.223.xxx.160)

    낙이 없나보내요 저런 ..
    결혼전 옆집 아저씨가 그렇게 술을 드시는데 , 이 아저씨는 잠도 안자고 , 밤새도록, 안주도 없이 새우깡 가끔
    어느날 주무시다가 밤새 가셨어요 , 밤새 안녕이라고 ..
    아마 심장마비거나 그런걸로 추측을 .. 지병도 없었어요
    60세인가 그랬어요
    줄이는거 안되고 아예 안마셔냐 될거예요

  • 38. 가족이라면
    '21.9.22 7:30 PM (182.212.xxx.180)

    건강정신과에 가서 치료 시킬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사가지고 온다는것은 아주큰 암시입니다

  • 39. ..
    '21.9.22 8:20 PM (121.166.xxx.120)

    상담 받으시지않으면 두분이서는 해결하기 힘들어보입니다. 그래도 절대적인 양은 많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구요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정말 남일같지 않아서 그럽니다.ㅠㅠ

  • 40.
    '21.9.22 8:49 PM (210.217.xxx.73)

    알콩중독 초기 내지는 그 단계로 가는 길목…
    지금 멈춰야 해요.

  • 41. 성격
    '21.9.22 9:05 PM (84.17.xxx.204)

    가족 중 한 명이 알콜중독이었습니다.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회사다닐 때 한창 중견간부일 때 일도 잘한다 소리 듣고 인간관계도 좋았죠.
    술친구 많았고..
    진급에서 떨어지고 나서 술의 양이 늘더니 혼술을 하니 말릴 사람이 없었죠.
    식구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으나 넋두리가 너무 심해 동네창피하고
    공부하던 자식들 힘들게 하고 나중에는 결혼을 생각하던 며느리감을 도망가게 만들었죠.

    본인 성격은 내성적이고 유순하고 친화적인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고 불안해해요.
    문제가 생겨도 상의하지 않고 속으로 삭이는 자존심도 강한 편이죠.
    어쨌뜬 식구들이 엄청 고생했습니다. 배우자가 이혼도 생각하고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생각까지 했어요.
    다 사후 약방문입니다. 패트병 두개가 맥주인 것이 다행이네요. 소주가 그 정도 늘어나는 거
    시간 문제입니다. 술깨고 후회하고 자학하고 그래서 그 사실을 잊고 싶어 다시 마십니다.
    결국 정신과의사와 상담했는데 알콜 중독은 절대로 자기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답니다.
    약물치료해야하는데 억지로 먹일 수도 없고 직접 상담해서 의사의 경고와 처방을 받아야합니다.
    의사의 말 한마디에도 의사ㄴ 이 건방지다 자기를 무시한다 하면서 병원치료 거부할 핑계를
    만듭니다. 가족들이 굳건하게 마음먹어야해요.
    60넘어서야 술을 끊었습니다만 지금도 약을 먹어요.

  • 42.
    '21.9.22 9:21 PM (116.36.xxx.242)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가 쓰신줄 알았네요;;;
    저는 미혼 처자인데 주말 새벽에 나가 맥주사와서 마시고 잡니다
    그냥 그게 낙인데요
    그렇다고 딱히 알콜 중독도 아니예요
    그냥 코로나라 너무 심심해서 할것도없구요
    게다가 맥주가 넘 맛있어요
    맥주는 왜케 맛있게만든건지..

  • 43.
    '21.9.22 9:23 PM (116.36.xxx.242) - 삭제된댓글

    넘 다들 심각하신듯 ㅋ 맥주 동호회 맥주팬들은
    시도때도없이 마시는데 ㅎㅎ
    요즘 펍들 다 낮1시부터 하는거 아세요?
    술을 밤에 남들이랑 취하는걸로 즐기는게 아니구
    그냥 정말 즐기기때문에 낮에 먹어요 ㅎ

    우리 세계를 너무 모르시는듯..
    이분들 다 중독아니구요 그냥 맥주 좋아해서 취미생활이예요

    넘 추측하지마시길 ㅎ 걱정마세요 ㅎ

  • 44.
    '21.9.22 9:52 PM (223.62.xxx.39)

    술을 안드시는 분들은
    매일 마신다하면 깜짝 놀래던데.
    알콜중독일수도 있는데
    알콜중독하면 술안마시는 분들은 가정폭력,주사,노숙자
    이런 생각하는 듯 해요.
    저희 아버지도 저녁마다 술 드셨는데
    퇴근하고 집에와서 엄마가 만든 반찬으로 안주하시고
    탕이나 전 있으면 활짝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아버지가 술을 드시는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이해해요
    83세 돌아가셨고요.

  • 45. ...
    '21.9.22 9:57 PM (211.51.xxx.77)

    댓글들이 낙이 없어서라고 하는데 이글쓰는 분은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독박으로 하는데 무슨낙이 있을까요?
    주말에 심심하고 무료해서 술을 퍼마시나본데 잘 못하더라도 청소나 설거지 세탁기돌리기 같은거 시키세요

  • 46. ...
    '21.9.22 9:58 PM (211.51.xxx.77)

    하여튼 82쿡 댓글들은 남자한테는 한없이 관대.. 반대로 맞벌이하는데 남자는 집안일 독박으로 하고 여자가 매일 이렇게 집에서 알콜중독처럼 방에 틀어박혀서 술마신다고 하면 그때도 여자가 낙이 없어서 그런다는 댓글이 달릴까요? 미친뇬이라고 온갖 욕댓글로 도배됐겠죠.

  • 47. 알콜중독
    '21.9.22 10:09 PM (121.166.xxx.172)

    우리나라 알콜에 너무 관대해요
    같이하는사람 정신이 피페해 집니다
    집에있는 시간 길어지면 더 심해져요

  • 48. 옳소
    '21.9.22 10:20 PM (117.111.xxx.145)

    하여튼 82쿡 댓글들은 남자한테는 한없이 관대.. 반대로 맞벌이하는데 남자는 집안일 독박으로 하고 여자가 매일 이렇게 집에서 알콜중독처럼 방에 틀어박혀서 술마신다고 하면 그때도 여자가 낙이 없어서 그런다는 댓글이 달릴까요? 미친뇬이라고 온갖 욕댓글로 도배됐겠죠.222222222222


    남자한테는 왜그리 감정 이입+이해하려 애쓸까요?ㅋㅋ
    남자가 너~~무 좋은건지 남자들이 쓰는건지..

    정말 할일이 없어서 하루죙일 술만 마시는 한량이라면 차라리 밖에서 중노동이라도 해서 노동의 가치라도 집안 경제에 보태면 좋으련만 에휴 글쓴님 속상하시겠어요ㅠㅠ

  • 49. 옳소님
    '21.9.22 11:03 PM (223.62.xxx.39)

    원글은 제대로 읽으셨나요?
    사회생활 잘하고 계신다잖아요.
    집안일만 안할 뿐.

  • 50.
    '21.9.23 12:47 AM (115.21.xxx.48)

    비슷한 남편 여기 있네요
    진급 떨어지고 난후 더 심해졌어요

  • 51. 저랑
    '21.9.23 5:12 AM (74.75.xxx.126)

    비슷하네요. 아니 제가 더 심했죠. 저는 여자이고 엄마이고 집안일도 잘하고 전문직 직장인이에요. 소위 말하는 functional alcoholic이요. 할일 다 하면서 하루종일 홀짝홀짝. 적어도 하루에 소주 두세병. 물론 운전 할 일 있으면 안 마시고 왠만하면 택시타고 아이 앞에서 안 마시고요.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집안에 큰 일 겪으면서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건강 검진 머리부터 아래까지 다 받았는데 간도 좋고 뇌도 다른 내장도 아직은 문제 없다고. 결국 정신과 상담받고 약 먹기 시작했어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뇌가 술에 취해 있는 상태를 유지해주면서 서서히 끊도록 유도하는 약도 있고 항우울제 수면제도 약간 같이 먹기 시작했는데요. 딴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새로 태어난 기분. 매사에 에너지가 넘치고 의욕이 생기고 업무 능력도 예전보다 한 다섯배 증가한 것 같아요. 전 정신과 상담과 복약 권유 드려요.

  • 52. 비슷한 내용
    '21.9.23 5:52 A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법륜스님 동영상 내용 생각나네요.
    워딩을 정확히 따라적진 못하지만 뉘앙스만 적어볼께요.

    남편은 술먹지 말라는 얘기는 듣나?
    -아니오-
    먹지 말라고 해도 먹는가?
    -네-

    그럼 어차피 먹을 거 싸우고 미워해야 맞겠나?
    어차피 먹을 거면 좋게 대해야 해야 맞겠나?

    -술먹고 건강나빠질까봐 그런다.-

    그거야 지 탓이지
    고마 죽고나면 새결혼하면 되지

  • 53. 치료받으세요
    '21.9.23 6:33 AM (175.213.xxx.18)

    지인 아버지가 알콜성치매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암에걸리신 어머니보다 더 빨리 가셨습니다ㅜㅜ

  • 54. 74.75님
    '21.9.23 7:17 AM (14.32.xxx.157)

    혹시 서울이시면 정신과 어디 다니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55. 여기에
    '21.9.23 7:35 AM (203.142.xxx.241)

    각방써서 그렇다는 댓글은 참 뜬금없네요. 기승전 합방이 정답인가요??
    원글님.. 남편은 알콜의존증이고, 이거 그냥 놔두면 중독까지 갑니다. 제 가족중에 알콜중독자가 있어서 아는데 그나마 의존증있을때는 노력에 의해서 치료가 가능할텐데 중독까지 가면 그냥 끝입니다. 문제는 본인이 제일 크게 각성해야하는데. 지금 내용봐서는 남편은 절대 안마실 의향이 없네요.. 진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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