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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인성 차태현 나오는 예능보니

크하하하 조회수 : 15,983
작성일 : 2021-03-06 19:48:46
중학교 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중학교 입학한 후 매일 아침마다 작은 슈퍼에 들러서
마른 김을 하나씩 사갖고 등교했어요
점심 도시락에 곁들여 먹으려고요.

카운터에 항상 할머니가 계셨는데 매일 500원 내고
그 작은 김을 하나씩 사갖고 갔었죠

몇 주가 지났을까. 그날은 할머니 아들로 보이는 아저씨가 계시더라고요.
여느 때처럼 500원 드리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거스름돈 가져가야지~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무려 400원을 돌려주시더라고요.

이거 100원이냐고 물어보니까 그랬다네요
저 매일 아침마다 할머니한테 500원 드리고 샀었는데요..
했더니 아무 말씀 없으셨죠

그리고 인사하고 나온 후에 다시는 김 사러 가지 않았었어요
91년도 3월 중 1때 이야기

돈 받아보고 써본 적이 없어서 물가를 몰랐죠.
그런데 그 어린 것 한테 그 바가지를 씌운 할머니.
못 잊어
IP : 119.203.xxx.22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21.3.6 7:50 PM (39.112.xxx.243)

    따뜻한 이야기 기대하고 읽었는데
    이런 반전이!!!

    할모니 나쁘네요....
    헐..........

  • 2. 그런사람
    '21.3.6 7:50 PM (121.165.xxx.46)

    꼭 망합니다. 할머니 중풍 맞아 고생하셨다에 만표 겁니다. 에그

  • 3. ..
    '21.3.6 7:54 PM (115.140.xxx.145)

    크헉..대반전..
    욕심 많은 할망구..

  • 4. ...
    '21.3.6 7:55 PM (211.36.xxx.121)

    ㅋㅋㅋㅋㅋ 대 반전 ㅋㅋㅋㅋㅋ

  • 5. 아아아
    '21.3.6 7:55 PM (1.245.xxx.138)

    저도 그런 기억있어요,
    화선지,문방구에서 파는 화선지를 저는 100원씩 냈어요.
    그런데 이게 50원이라고 하는데
    저는 100원씩 늘 사면서도 한번도 50원씩 못 돌려받은거에요.
    나중에 아저씨, 저 이거 50원인거 알았어요, 그전엔 100원씩 냈는데.
    했는데도 그 전의 돈들 안돌려주었던 그 문방구아저씨.
    그아저씨 기억나네요..왜 이런건 안가져도 되는 경험들인데...
    이러면서 세상을 알고 깨닫는 수업료인가봐요.

  • 6. ㅈㄷㄳㅂ
    '21.3.6 7:56 PM (58.230.xxx.177)

    와 할마시 ㅋㅋㅋ
    그아들도 어지간하면 더 받은거 사과하고 돌려주지 ..

  • 7.
    '21.3.6 7:56 PM (121.165.xxx.112)

    할머니 미워욧!!
    손주같은 아이에게 뭔짓을 하신건지...
    차태현이 지금 봐주는 화천 가게는
    손님들 사랑방이고 자판기 커피 공짜던데
    장사는 저렇게 하는거죠...

  • 8. ...
    '21.3.6 8:00 PM (125.178.xxx.184)

    대박 사연이네요 ㄷㄷㄷ 다섯배를 뻥튀기하다니

  • 9. 세상에
    '21.3.6 8:01 PM (124.80.xxx.251)

    그 할머니 진짜 장사를 그런식으로 했대요?
    속일게 따로있지...
    그것도 애한테 받은 돈을.

    따뜻한 얘기 기대했는데 진짜대반전!

  • 10. ..
    '21.3.6 8:06 PM (211.58.xxx.158)

    어머 소소한 어린시절 얘긴줄 알고 읽다가
    놀랍네요
    애들 돈 빼먹기 쉽다 했겠죠
    아들 아니었으면 영원히 500원짜리 김으로
    알고 있었겠네요

  • 11. ....
    '21.3.6 8:09 PM (211.250.xxx.201)

    헐 환장하겄네요

    그냥 할머니가눈이 어두워 100원동전인줄...안거라...기엔 빡침ㅠ

  • 12. ...
    '21.3.6 8:10 PM (59.28.xxx.149)

    근데요.
    엄마하고 그런 얘기 안하나요?
    매일 5백원이면 용돈이 꽤 나갔겠는데요.
    원글이나 엄마가 돈 나가는 것 신경 안쓸만큼 용돈이 아주 넉넉했나요?

  • 13. ㅇㅇ
    '21.3.6 8:10 PM (49.142.xxx.14)

    처음부터 전 읽으면서도 아무리 도시락김이 하나에 오백원? 요즘도 안할 가격인데 했는데요...
    나만 돈에 민감하구나 ㅠ

  • 14. 나쁜어른
    '21.3.6 8:11 PM (114.204.xxx.113)

    애라고 만만히 보는거들 쓰레기들

  • 15. 국민학교1학년
    '21.3.6 8:13 PM (112.154.xxx.39)

    학교앞 문방구 노인두부부가 운영하던곳이 있었어요
    담임샘이 그문방구서 사오라고 콕짚어 이야기했었거든요
    뭔관계는 아니고 노부부가 운영하니 도움 드리려고 그랬나봐요
    그래서 우리반 친구들 준비물은 거기서 무조건 샀어요
    우리집은 거기 까지 꽤 멀었는데도 저녁에 신호등 두개 건너 그곳에서 준비물이나 학용품 사서 다녔고
    주인분들도 1학년 우리반 아이들은 다 기억하고 그랬어요
    아침등교할때 준비물 사러 갔는데 아침시간이라 학생들 많고 부산스러웠어요
    준비물 사고 거스름돈 못받은걸 교문 들어선후 알게됐어요
    다시 나갈수 없었는데 거스름돈 엄마에게 드려야 해서 수업내내 그생각만 나는거예요
    거의 1년 가까이 거기서만 학용품 준비물 사서 다녔고 하교할때 학생들 줄세워 신호등까지 데리고 다녔던 담ㅈ임샘이 그문방구 지날때면 그주인두분이 나와 인사하고 우리도 인사하고 뭔가 우리가 저두분께 뭐라고 해드리고 있다는 흐뭇함도 있었어요

    하교때 담임샘이 반친구들 줄세워 데리고 오는길에서 빠질수 없어 신호등까지 갔다가 집에 가는척 한후 다시 학교앞 그문방구 가서 상황 설명을 했어요
    당시 돈으로 천원 냈고 준비물은 200원이가 그랬거든요
    800원이면 1980년도에 꽤 큰돈
    그주인 할아버지 아는척 하면서 인사받더니만 상황설명 듣고는 큰소리로 호통치면서 등떠밀면서 나가라고
    돈계산 틀린거 없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할머니는 어디서 못된짓 배워서는 거스름돈 잘못줬다고
    뒤늦게 와서 이런짓 하냐고 너희집 어디냐고
    엄마부르라고 ㅠㅠ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수업내내 연습에 연습하고 1년가까이 단골이고 우리담임샘도 알고 우리반도 잘아시니 돈 주실거야 했는데 저리나와서 너무 당황했어요 국민학교1학년 짜리가 처음도 아니고 단골로 거의 매일 갔는데 어쩜 저러냐 쫒겨나듯 나와서 집까지 운ㅅ면서 갔고 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니 엄마가 그문방구 따지러 가셨어요
    그랬더니 엄마에게도 소리치고 내쫒아서 나오셨구요
    그뒤로 그문방구 절대로 안갔어요
    2학년되서 깜박하고 준비물 준비 못해 할수 없이 학교앞 그문방구 들러 준비물 하나를 샀는데 나한테 한거 까맣게 잊었는지 아는데 뻔뻔하게 그러는건지 왜 그동안 뜸하게 안왔냐고 묻더라구요
    옆에 친구가 있어 용기가 생겨 그랬나
    작년에 저 거스름돈 안주시고 안받았다고 받으러 왔을때 도둑취급하고 거짓말쟁이로 몰았잖아요
    그리곤 도망치듯 나왔어요 ㅋㅋ
    몇달뒤 장사 접고 그문방구 없어졌는데 그가게 지날때마다 쌤통이다 하면서 다녔네요

  • 16. ㄱㅅㅈㄱ
    '21.3.6 8:16 PM (58.230.xxx.177)

    그런데 91년에 오백원이면 큰돈이었네요.그때 회수권이 백원 이랬던거같아요.

  • 17. 학교앞 문방구
    '21.3.6 8:22 PM (211.217.xxx.15)

    애들 학교 준비물 다 거기서 사고 돈 많이 벌었겠죠

  • 18. .....
    '21.3.6 8:23 PM (182.229.xxx.26)

    와~ 용돈이 엄청 많았나봐요. 매일 도시락김 하나에 5백원씩이나 쓰다니.. 다른 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 때 학교앞 분식집 떡볶이 1인분이 5백원이었어요. 앗 학생 회수권 90원인가 100원이었어요.

  • 19. ..
    '21.3.6 8:4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우와. 흉악한 노인네

  • 20. 그당시에
    '21.3.6 9:35 PM (211.187.xxx.221)

    500원이 동전이 안나온시대죠

  • 21. 그냥
    '21.3.6 10:03 PM (221.162.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뭘 잘못 생각하신거 아닐까요
    91년도에 500원은 엄청 큰돈입니다,
    50원이겠지요

  • 22. ...
    '21.3.6 10:05 PM (106.102.xxx.119) - 삭제된댓글

    윗님,500원 동전 85년도 쯤에 나왔어요.

  • 23. 에효
    '21.3.6 10:13 PM (119.203.xxx.224)

    엄마랑 이야기 안 해봤냐고 하고
    용돈이 그렇게 많았냐고 하는 분께 답변.

    읽으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살지는 않아요.
    학창 시절 부모 품에서 자라는 게 너무나 당연해서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의문을 가질 수는 있지요

    앞으로 이런 내용의 글을 읽거나 누군가에게 전해들일 일 있으면
    그냥 그 사람은 그 나름의 사정이 있었나 보구나 해주세요.

    용돈이 아니고 혼자 살아야 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로 산 거였어요

    글에도 썼지만 중학교 1학년 막 입학한 아이라서
    물가에 대해 몰라서 할머니가 부르는대로 줬어요
    가격표가 안 쓰여 있으니까 몰랐죠

    과자 같은 건 가격표가 붙으니까 가격보고 샀지만
    그 김은 포장을 뜯어서 낱개로 파는 거였으니
    가격표가 안 붙었었죠.
    주인이 달라는 가격대로 드린 거죠. 속이는 줄 모르고.

    시장에서 가격도 안 붙이고 물건 팔면 정가 같은 거 모르고 그냥 사잖아요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혼자 시장 다니면서 바가지 많이 당해봐서 (당시엔 바가지인 줄 모르죠. 어렸고 순수했으니)
    지금도 가격표 안 붙은 거 못 사요 잘.

    학교 가서 친구들한테 내가 오늘 이 김을 얼마에 사왔다 어쩌고 할 일도 아니고.
    주인이 속이니까 속은 거죠

  • 24.
    '21.3.6 10:22 PM (119.203.xxx.224)

    당시 500원 맞아요
    500원도 큰 돈인 것도 맞고요.
    제가 멍청해서 이상한 가격인 줄 몰르고 그 돈 다 내고 샀네요


    도시락으로 쌀밥만 해서 갖고 가서
    반찬으로 그 김만 사가지고 다닌 거라서
    그냥 반찬 값이 그런가 보다 했어요
    (밥에 그 작은 김 하나로 아껴아껴 먹음)

  • 25. 토닥토닥
    '21.3.7 1:27 AM (39.112.xxx.199)

    원글님이랑 저랑 딱 10년차가 나네요. 저도 어릴적 기억에 문방구나 작은 소매점은 주인 맘대로 였던 것만 기억나요. 그래서 저도 꼭 가격표 확인하고 사는 버릇이...

  • 26. 토닥토닥
    '21.3.7 1:31 AM (39.112.xxx.199)

    전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번을 갔던 적이 있었어요. 중학교1학년 때 근데 그 집이 장사 초짜 아줌마였는데 점점 장사가 잘되니깐 단골인 저에겐 제가 먼저와도 신경쓰지 않고 물러진 거를 주거나 아니면 나중 온 손님에게 먼저주거나.. 아무튼 차등을 하더라고요.
    어린 눈에도 그게 보여도 다시는 안갔고... 그 후 전 단골을 만들지 않아요. ㅠ
    못되게 장사하는 분들 많았어요. 돈독이 오른 특히 기본 상도덕도 없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과 약자에게 더 사악하고 못되게 사기치는 장사꾼들 말이에요.

  • 27. 아구구구...
    '21.3.7 1:56 PM (110.70.xxx.239)

    원글님 댓글 넘 맘아파요...
    저보다 언니시지만
    아가 잘커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28. ㅇㅇ
    '21.3.7 1:56 PM (58.234.xxx.21)

    우와 그 할머니
    난 또 더 내야 하는데 더달라고 안하고 싸게 판 줄
    나이들어서 손주같은 아이한테 참 못되 먹었네요

  • 29. 우와
    '21.3.7 2:03 PM (14.52.xxx.252)

    너무 못된 어른들이네요 어린애 등이나 쳐먹고 뻔뻔스럽기가 아주...30년 전 일인데 듣는 저도 이렇게 화가 나네요..

  • 30.
    '21.3.7 2:03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

    저위에 국민학교 1학년 경험 쓰신 분!

    학교샘한테 따로 상납했을겁니다
    대부분 10프로 정도 현금보상했어요
    90년초에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문방구나
    철물점 ! 소소한 지정가게들 !
    대부분 돈거래 했어요

  • 31.
    '21.3.7 2:04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크셨네요
    저도 배우고갑니다

  • 32. ...
    '21.3.7 2:17 PM (39.7.xxx.131)

    저도 어릴때 혼자 다녔던 문구점, 서점 이런 데서 못된 주인들한테 당했던 기억 밖에 안 나요
    아이에게 인심 훈훈한 그런 이야기는 티비에서나 봤어요 ㅡㅡ

  • 33. 아니
    '21.3.7 2:21 PM (118.223.xxx.105) - 삭제된댓글

    이런.. 그 400원 더 벌어서 얼마나 더 삶이 윤택해진다고 애한테..

    전 반대로 초등 2학년 때 겨울날 동생이랑 둘이 집에 있다가 붕어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전재산 150원 가지고 붕어빵 아저씨한테 가서 150원밖에 없는데 얼마냐고 여쭤봤더니, 3마리 주시더라고요.
    그거 받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 오시니까 한개에 백원이라고.
    제가 그거 보고 저 붕어빵 더 주셨다고 아저씨한테 말하니까 얼굴 찡긋하면서 빨리 가라고 하셨어요 .
    가끔 그 기억이 따뜻하게 남아있어요. 한개에 백원이었는데 어린애 혼자 추운날 백오십원 들고 오니까 그냥 더 주셨던거 ^^

  • 34.
    '21.3.7 2:30 PM (117.111.xxx.102)

    백살 다 되어보이는 할아버지 슬로우모션으로 힘없이 물건 파시는 말 그대로 구멍가게
    어느날 폐점해서 물어보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바로 아들며느리가 문 꽝꽝 닫았대요.
    돌아가시는 전날까지 가게에 앉아계셨다고
    하루라도 쉬게 해드리지

  • 35. mis
    '21.3.7 2:30 PM (178.199.xxx.175)

    그래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으셨나봐요.
    매일 500원씩 내고 도시락김을 사신걸 보면.
    제 기억으론 당시 500원이면 3천원 정도 느낌인데...

  • 36. --
    '21.3.7 2:51 PM (58.238.xxx.105)

    헉 178님 공감능력이.ㅠㅠ
    중딩이 맨밥에 아무런 요리도 필요없고 바로 싸갈만한 반찬이 김밖에 없었겠구나..
    그옛날에 반찬가게가 있었을까 편의점이 있었을까.. 그래도 김이라도 생각해내도 사먹은게 기특하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원글님에게 그 돈 500원이 얼마나 귀한돈이였을까 생각되는데요..

  • 37. ...
    '21.3.7 3:09 PM (39.7.xxx.116) - 삭제된댓글

    매점에서 빵이나 뭐 다른 걸 사먹어도 김 반찬 하나보다 쌌을 것 같은데.. 반찬값으로 매일 3,4천원 쓰신 거네요. 전 할머니가 짜게 짜게 아껴주신 용돈이 너무 적기도 하고 귀하기도 해서 그냥 안 먹고 말았던 기억이 더 많아요. 가끔 도시락 못 싸주실 때 있었는데 물이나 마시고 운동장 가서 혼자 그네 타고 놀았던.

  • 38. ...
    '21.3.7 3:11 PM (39.7.xxx.252)

    매점에서 빵이나 뭐 다른 걸 사먹어도 김 반찬 하나보다 쌌을 것 같은데.. 요즘 물가로 점심 반찬값을 매일 3,4천원 쓰신 거네요. 전 할머니가 짜게 짜게 아껴주신 용돈이 너무 적기도 하고 귀하기도 해서 그냥 안 먹고 말았던 기억이 더 많아요. 가끔 도시락 못 싸주실 때 있었는데 물이나 마시고 운동장 가서 혼자 그네 타고 놀았던.

  • 39. 39.7윗님도
    '21.3.7 3:25 PM (175.223.xxx.152)

    진짜 어지간히 공감능력없네요.

  • 40. 국민학교때
    '21.3.7 3:32 PM (112.149.xxx.254)

    학교앞에서 파는 떡볶이가 작은컵엔 100원 녹색 접시엔 200원 할때예요.
    중학교 들어가서 종이로 찢어내는 회수권이 10장에 천원남짓.
    1200원인가 1400원사이에서 사면 10개로 찢고 11개로 찢고 할때였죠.
    사람들 진짜 못돼처먹은게 나랑 동등한 사람 아니고 힘없고 세상물정 모르고 돈 뺏기 쉬운 사람에게 등쳐먹고 잔돈 벌어서 자기보다 힘쎄고 그런 잔돈 모은거 알아보는 사람한테 톡 털리죠.

    어리고 야무졌고 자기인생 자기힘으로 산 어린날의 원글님 대견하고 짠하네요.
    전 동생이 아파 초딩 내내 학교앞 분식집에서 점심 사먹었는데 친구들은 그걸 부러워했지만 저는 점심시간마다 외출증끊고 혼밥하던 내가 불쌍해요.
    며칠전에 얘기했더니 엄마는 내가 떡볶이 좋아해서 사달라고 했다더군요. 하.. 지금도 떡볶이 입에도 안대는데요.

  • 41. ...
    '21.3.7 3:33 PM (220.118.xxx.113)

    91년에 시내버스비가 140원인가 그랬는데 못된 할망구!!

  • 42. 175.223
    '21.3.7 3:39 PM (39.7.xxx.40)

    ㄴ 저기.. 본인은 공감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남한테 지적질하고 핀잔 주면서 도덕적 우월감 느끼는 건 손쉬운 일이에요. 실수로라도 김을 매일 500원씩 내고는 못 사먹을 형편의 사람하고, 풍족하게 먹고 자라서 밥먹고 공감능력만 열라 발달한 사람하고 이 글을 읽고 느끼는 점이 같겠어요?

  • 43. 러브제이
    '21.3.7 5:23 PM (175.124.xxx.241)

    흠~~우짜쓰가요

  • 44. 크하하하
    '21.3.8 5:48 AM (119.203.xxx.224)

    하하. 용돈 전혀 안 많았어요
    혼자 살아야하는 생활비였는데
    내 스스로 사고 사먹고 그런 걸 처음 해보니 물가를 몰라서 벌어진 일이에요

    6학년 때 까지는 아빠랑 오삐가 있었는데
    중 1이 되어선 혼자가 된 바람에
    시장을 가거나 슈퍼를 가도 가격표 안 붙어있음
    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죠 뭐.

    셍활비 절대적으로 부족햇는데 그 비싼 500워 김을
    반찬으로 사먹다니. 제가 멍청하고 순진했죠

    하루 힌 끼 먹는 밥이.친구들과 먹는 도시랃이라
    500원 짜리 김 사갖고 가서 기죽고 싶지 않았나 봐요
    나증에 100원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기죽었죠..
    그리고 반찬없이 맨밥만 혼지.앉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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