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서로 사랑하다 한쪽이 사랑이 식으면요..

맥주한캔 조회수 : 13,334
작성일 : 2020-11-17 22:54:44

맥주 한 캔 하다가 문득 옛생각이 나서 여쭤봅니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잘 사귀다가
어느날 한쪽에서 서서히 사랑이 식어서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는거같다고 말했어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 상대방에게요...
새로운 사람이 생긴건 절대 아니예요
그냥 미안하니 그대로 사귀어야했었나요?
그게 더 나쁜거 아닌가요?

IP : 220.72.xxx.1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11.17 10:57 PM (70.106.xxx.249)

    연애하다 생기는 흔한일이잖아요
    사실대로 대화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는게 좋죠
    사람마다 대응이 다르지만요

  • 2. Oo
    '20.11.17 11:03 PM (211.244.xxx.11)

    제가 지금 그경우에여
    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변한듯해요

  • 3. 사랑
    '20.11.17 11:07 PM (175.120.xxx.219)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에게
    그런 느낌이 든 적 있었어요.
    이제 내 사랑이 식었나?
    헤어져야하나...
    결혼전에 말이죠.

    천신만고끝에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제가 사랑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결혼 후 10년이 지나서야
    전 비로소
    사랑이 뭔지 깨닫게 되었어요.
    이런 케이스도 있나봐요.

  • 4. 사람맘은
    '20.11.17 11:15 PM (120.142.xxx.201)

    아무도 알 수 없고 별 이유도 없이 식어요
    저도 경험이 몇 번 있어 이해해요
    울 남편 그런다면 난 담담이 받아들일듯
    못 잡아요. 돌아선 마음은....

  • 5. 그때
    '20.11.17 11:16 PM (223.39.xxx.33)

    나이가 어떻게 되셨나요?
    나이먹으니 그사람에게서 사랑은 식었지만 배려와 존중을 받는다면
    정이란게 생기는게 나이더라구요.

  • 6. 맥주한캔
    '20.11.17 11:24 PM (220.72.xxx.137)

    댓글들 감사해요
    저 약간 취했어요
    20대 후반때 일이예요
    그땐 내가 그 착한사람한테 나쁜짓한다싶어
    오랫동안 죄책감 들었어요
    그런데 문득 그게 왜나빠 싶어서 써봤어요
    사랑은 참 오묘하죠
    식으니 그가하는 모든말과 행동들이 짜증났어요
    그전과 다름없이 똑같았는데요
    리액션이 안나와요..ㅜㅜ

  • 7.
    '20.11.17 11:30 PM (121.168.xxx.142)

    짝사랑의 두 얼굴이란 책 보시면요.
    그런 죄책감은 당연히 있습니다
    인간의 보편적 욕구가 사랑으로 인한 연대인데
    거부자는 그 연대에 반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구애자는
    거부자가 그런 죄책감으로 인해
    단호히 의사표현하지 않는 것을
    여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짝사랑 구도는 비극적일 수밖에 없어요.

    본인 마음 변한 것을 상대 탓으로 넘겨
    그 죄책감을 덜어내려는 거부자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분명히 인지하도록 고지하고 이별한 거라면
    그게 구애자를 위해 더 나은 겁니다.

  • 8. 맥주두캔
    '20.11.18 12:19 AM (220.72.xxx.137)

    음님
    감사합니다
    머릿속이 정리가 되네요

  • 9.
    '20.11.18 12:26 AM (175.194.xxx.34)

    영화 봄날은 간다 가 그랬던 거 같아요.
    이영애가 뭔가 뒤틀지 않았나요? 겉보기에는 이유없이였지만 이혼녀였으니 자기 내면의 이유는 있었을지 모르죠. 뭐가 문제인지 이해 못한 유지태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하고..
    개인적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보다 더 좋아한 영화였네요.

  • 10. 저는..
    '20.11.18 12:26 AM (175.223.xxx.178)

    솔직히 이해가 잘 안돼요. 사랑이 아무이유없이 식었다라는 그 감정요. 늘 활활타오를순없는건데 그 감정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헤어져야하는건지. 차여본 입장에서 ㅎㅎ 잘 이해 안되고.. 지금도 핑계라고 생각해요ㅜ

  • 11. 제 경우는
    '20.11.18 12:34 AM (1.229.xxx.210)

    장점은 지날수록 당연해지고

    단점이 커지더군요. 시간이 지나며 제가 성장해서

    그 사람의 성숙함이 기본이 돼버린 거죠. 그렇다고 그 이상의

    더 좋은 사람이 생긴 것도 아니었어요. 내가 성장하며 눈이 높아진 거죠.

    전 편안한 사람보다 제가 성장하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어서 식었어요.

  • 12. 제가 보기에는
    '20.11.18 12:35 AM (1.229.xxx.210)

    봄날은 간다..도 여자가 그냥 이유없이 식은 게 아니라

    만나가며 남자와의 차이를 확인하게 되며 멀어졌다고 이해했어요.

  • 13. 대부분
    '20.11.18 12:36 AM (92.40.xxx.188)

    그걸 알고도 딱히 새로운 사람이 없는한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 14. 이미
    '20.11.18 1:13 AM (223.62.xxx.114)

    식어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느끼는 거 같아요
    이제 내가 이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구나
    그냥 흘러가고 있는 이 상황을 사랑이라 생각했구나 하는..
    같이 있어도 시간이 안가고 무료하고 딴생각들고 스킨십을 피하게 되는 걸 스스로 느끼면 이제 그 사랑은 끝이 나는거죠
    원글님의 감정은 자연스러운겁니다 헤어짐의 방식은 각자 다른거고요 저도 그냥 이제 내가 널 봐도 아무 감정이 없다 미안하다 하고 헤어진적 있는데 죄책감이라기 보다 잘 이겨내고 좋은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옆에 있는게 더 불행한거니까요

  • 15. 그건
    '20.11.18 1:24 AM (178.196.xxx.51)

    사랑중에 열정이 식은 거 아니었나 싶네요. 사랑은 열정, 친밀함, 책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열정이 식으면 흔히들 사랑이 식었다고 합니다. 열정이 식기 전에 친밀함과 책임 단계로 발전이 안 되거나 미숙해서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대개 권태기라고 부르며 헤어지죠.

  • 16. 그러니
    '20.11.18 5:41 AM (125.139.xxx.194)

    연애기간이 7년이네 10년이네
    했다가 결혼까지 골인한 사람들은
    대단해요

  • 17. ㄴㅂㅇ
    '20.11.18 9:00 AM (14.39.xxx.149)

    결혼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법적인 부분과 아이들이 생긴 것이 다를 뿐 감정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식는건데 불륜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네요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요
    경제적 이유 사회적 시선때문에 그냥 사는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553 얇은 입술..관상학적으론 어떤가요? ㅐㅐ 00:35:46 39
1780552 경주 부산 어디가 좋으세요? 2 ㅇㅇ 00:23:07 166
1780551 2025 쇼팽 콩클에서 1등한 에릭루가 1 00:10:29 590
1780550 시정잡배 수준인 김계리 이하상, 분노한 특검 4 그냥3333.. 00:08:58 489
1780549 생리대 사이즈는 규격화가 아닌가요? 3 ㅇㅇ 00:06:54 165
1780548 29기결혼커플 1 영이네 00:04:35 742
1780547 우리가 엄마의 전부가 되면 안돼.. 2 그래 00:02:55 762
1780546 탐정들의 비밀 정말 실화 맞나요 ........ 00:02:25 314
1780545 우리 애 공부 아닌거 같아요 5 우리 2025/12/10 628
1780544 카르보나라 파스타 봐주세요 4 ㅇㅇ 2025/12/10 343
1780543 지난번 기획사 명함 받은 고1 아들 엄만데요 15 지난번 그엄.. 2025/12/10 2,504
1780542 처음 먹어본 음식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7 ........ 2025/12/10 1,001
1780541 20대사회초년생 신용카드 추천해주세요 겨울이당 2025/12/10 74
1780540 실업급여 수급위한 근무기간 궁금해요 5 ... 2025/12/10 428
1780539 윤유선 부모없는 삼남매 이야기.. ㅇㅇ 2025/12/10 1,296
1780538 판사들이 화가 나 있다고? 최욱 분노 폭발 1 2025/12/10 866
1780537 윤석열이 사형 무기징역 아니면 뭐래요? 2 ..... 2025/12/10 594
1780536 2주간 짝사랑의 콩깍지가 좀 벗겨졌어요 4 미쳤나봐 2025/12/10 742
1780535 아파트 주민 소통 앱에서 도움 받음 1 아아 2025/12/10 455
1780534 나이가 50이 되니 9 ㅓㅗㅎㅎㄹ 2025/12/10 2,070
1780533 부모님의 두가지 마음에 힘드네요. 1 .. 2025/12/10 961
1780532 애 입시발표할때 꿈을 엄청 꾸는분 ㅔㅔㅔ 2025/12/10 285
1780531 자꾸 물건을 늘이면 안된단 생각이 들어요 6 ……. 2025/12/10 1,854
1780530 제일 꼴보기 싫은 추접한 정치인 11 ㅇㅇ 2025/12/10 1,586
1780529 호주, 오늘부터 16살 미만 SNS 사용 차단 3 찬성 2025/12/10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