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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쟁같은 일상은 지나가고

| 조회수 : 18,730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10-15 17:54:52

우짜고 사나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같아 ㅎ

10여일 지나면서, 그 사이 고성이 오고 간 싸움이 한번 있었고

강제로 갖다버린 짐이 50리터 두 봉다리

우산 17개 ㅎㅎ

그것도 현관만 치운 것^^


그래도 할마시 반찬 걱정때문에 이리저리 머릴 굴리다가

가장식반찬 배달업체에 맡겼습니다.

내 반찬도 안해먹는 년이 무슨 장을 보고 아흐~

이건 내가 도저히 할 수없는 일이였습니다.

<저는 솔이엄마도 테디베어님도 아닙니다. ㅎㅎ>


일단 먹는 거 해결하고나니 조금은 가뿐해졌고,

묵은 짐 정리 다할 때까지 발을 끊겠다고 선언.

그래서 안 갑니다.^^


자기 전에 오만 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나는 왜 내가 나서서 부모를 챙기겠다고 나섰는가?

사랑해서? 그건 절대 아니고

어렷을 적 소외가 너무 커서?

복수내지 과시?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창 돈 잘벌고 소위 잘 나갔을 때

엄마, 형제, 이모들 사촌, 조카들까지 죄다 불러서

부산파라이스호텔 부페에서 식사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내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어렷을 적 전부 나 무시했지?

뭐 이게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목돈을 쥐어준다든가

이모들까지 엄마 모시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진심으로 이들을 생각해서?

진심은 5% 나머지는 과시였습니다.


평화롭던 저의 일상에 묵직한 돌이 얹혀져 자다가도 일어나

내가 왜이래 살아야 하나, 더이상 착한 년척은 안하노라~~

그래서

불편하지만 뻔뻔하게 살고 있습니다.ㅎㅎ





누군가와 시간을 맞추고 식성을 맞춰 먹으러 가는 일이 제겐

성가신 일입니다.

혼자 호젓하게 앉아





고기 구워먹으면서 소주도 해주시고

조용히 머리 쳐박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제가 자동차를 정말 좋아합니다.

나는 운전한다, 고로 존재한다 과 입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는 3년 전에 70만원 주고 산 2002년식 아반테입니다.

차 이야기 하면 날 샐 정도로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새로 나온 차 뒷태보면서 가로가 유행이군, 아마 저것도 잠시 디자인이야


차에 소니 앰프가 고장이 났습니다.

운전하면서 음악 듣는 게 낙인데 폰으로는 성에 안 찹니다.

누구는 블루투스지만 저는 아날로그 입니다.


차에 하도 지랄을 많이 해 온지라 차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습니다.

음악이 안나와서 차를 바꿀수는 없는 노릇

찾아보니 중고 앰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소니는 사망하고 순정앰프로 바꾸는데 5만원

소리는 둔탁하지만 이걸로 만족해야지, 얄팍하게 돈 더 써봤자

한 달 지나면 몰라~~^^

저는 고치고 닦고 중고도 좋아합니다.

차가 좋으면 저의 운전은 우주로 날아갑니다.

저 차는 100키로 이상 못 밟기때문에 겸손하게 운전합니다. ㅎ

저에게 좋은 차의 기준은 코너링과 고속일 때 하체 진동입니다.

차 이야기는 여기서 끝^^





16평 아파트를 넓게 사는 방법

짐이 적으면 됩니다. ㅎ

거실겸 방 하나와 이어진 주방과 작은 방 구조 입니다.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익숙한 구조지요.

작은 방을 자는 방으로 쓰고 큰 방은 거실처럼 씁니다.

옷은 행거를 베란다로 보내면 됩니다.(옷이 적어야 합니다.^^)

식탁은 책상으로 만능입니다.^^

이러고 사니 울할마시를 달달 볶지요.ㅎㅎㅎ


가을입니다.

가슴에 낙엽 하나는 달아야지요.

오늘도 두서없는 횡수였습니다.^^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10.15 6:22 PM

    우산이 17개 ㅎㅎㅎ 어머니 너무 하세요!!!
    반찬 배달 잘하셨습니다.
    저도 집밥처럼 하는데 있으면 배달하고 싶은데 원체 저희 식구들이 산 반찬은 쳐다를 안봐서 ㅠ 대충 해 먹습니다.ㅎ

    차 얘기도 재밌고 텅빈 거실도 부럽습니다.!!! 저도 한번 뒤집어야하는데 청소는 즐겁지가 않아 대충 포기하고 삽니다. 가스검침 선생님께 부끄러워요^^

    엄니와 알콩당콩 사시는 얘기 자주 들려주세요!! 책,영화,차 애기도 덤으로 들려주시구요!!~~
    감사합니다.

  • 고고
    '20.10.16 1:12 AM

    배달되어 오는 반찬 양이 많다고 같이 밥묵자하십니다. ㅎㅎ

    차는 제게 애인입니다. 시동 끄면서 수고했어, 고마워 합니다.
    지금 차에 특히 더 그럽니다. 나이도 많이 먹었는데 노장을 과시해주니 고맙지요.
    키로수는 14만키로 정도 뛴거라 30만까지 가보려구요.

    뭔헨에 출장 간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이 bmw 전시장이였습니다.ㅎㅎ

  • 2. ripplet
    '20.10.15 7:24 PM

    지난 글에 댓글 없이 응원만 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이기시는' 중이어서 기쁩니다.
    반찬 배달 굿~ 발길 끊기 선언 굿~ 착한 딸 안 하기 굿굿~ ^^
    식사만 해결되면 미로 속에서 짐꾸러미로 테트리스를 하시든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잘 지내실 거예요.
    (제 친정도 만만찮습니다. 그놈의 우산은 갈 때마다 가져와도 번식을 해요)

    여백 많은 거실 사진에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근데 베란다에 행거를 내보내면 겨울에 결로 땜에 옷에 습기 배지 않던가요?
    10년 전에 살던 집에서 그러다가 참사를 맞은 기억이 나서 오지랖 떨어 봐요^^

  • 고고
    '20.10.16 1:16 AM

    굿굿입니다.^^
    테트리스가 딱 맞습니다. 마구 쟁이고 숨기고 계세요.^^
    글쵸 우산이 자동번식하죠!

    제 집은 밖이 숲이라 굳이 뭘 채울 필요가 없어요.

    옷이 별로 없어요. 가장 비싼 코트가 엘레강스 구식스타일인데 일년에 한번도 입을 일도
    없고 패딩 하나로 겨울 납니다. 참사나봤자입니다. ㅎㅎ

    볕잘드는 남향이라 결로는 없고 선풍기를 자주 쐬 줍니다.

  • 3. 천안댁
    '20.10.15 7:39 PM

    어떻게 계시나.....궁금했습니다^^
    친정엄마는 안 계시고, 시어머니는 따로 사시니 시시콜콜 어떻게 사시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르신들 고집이 있다는 정도는 잘 알지요.
    그냥 나이먹어서는 부모이건, 자식이건 뚝뚝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사는 얘기 잘 읽었습니다.
    자주 오세요^^~~

  • 고고
    '20.10.16 1:17 AM

    ㅎㅎㅎ
    당연히 뚝뚝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홀로 된 자, 홀로 가야 합니다. ㅎㅎ
    예에~~^^

  • 4. 77373
    '20.10.15 9:35 PM - 삭제된댓글

    고고님 올려주시는 글 무척 위안이 됩니다.
    사정이 비슷하다는 저 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그래도 따스하니 좋습니다
    그런데 반찬배달 어디서 시키신건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제가 하니 맛이 없고 엄마가 영 입맛 없으셔하니 걱정입니다..

  • 고고
    '20.10.16 1:20 AM

    반찬이 여기 지역업체여요.
    지역카페에서 보고 시켜드렸거든요.

    울엄니도 입맛이 까탈스러우세요. 그래서 외식으로 밀어부칩니다.
    약약강 이런 식으로^^

    지역카페 알아보시고, 적당히 섞어 드리셔요.
    그거 우째 다 맞추고 살겠습니까.
    힘들어유~

  • 5. 소년공원
    '20.10.15 10:05 PM

    솔이엄마 님, 테디베어 님과 반대편 선상에 있는 딸/며느리 모임에 저도 동참합니다 ㅋㅋㅋㅋ
    (엄마 미안~~~)

    고고님 지금 사는 집이 예전에 제가 홀홀단신으로 유학와서 살던 대학원생 아파트 모습과 비슷해요.
    집안 구석구석에 물건이 쌓이는 것이 싫어서 휑하니 비워놓고 그 공간만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 듯한 느낌으로 살았었죠.
    조금 적적하긴 했어도 그 고요하고 평화롭던 시절이 가끔은 그립습니다 :-)

  • 고고
    '20.10.16 1:24 AM

    딸들아 일어나라~
    그 노래 한 판 부르고 싶습니다. ㅎㅎㅎ

    휑한듯 보여도 강아지 둘 있지요. 숲에서 자주 싸우는 야옹이들도 있고
    번잡스러운 것보다 저는 좀 쓸쓸한 게 좋습니다.
    충분히 즐기기도 하고

    홀홀단신..... 고생하셨겠습니다.
    그 힘으로 명왕성 주인님이 되셨습니다.^^

  • 6. honeymum
    '20.10.16 12:26 AM

    자유롭게 편안하게 사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저도 어릴적 그놈의 척 하던거 정말 후회합니다
    이제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가 행복한 오늘을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 고고
    '20.10.16 1:26 AM

    불과 이렇게 산 지 얼마 안됐어요.

    알람소리에 아침 시작 안해서 좋고
    배고플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4~50대 초중반까지 열라 열심히 지치게 살아 이제 그렇게 안 살려고 합니다.
    같이 노력합시다.
    오늘이 좋아야 내일도 좋습니다.

  • 7. 사시나무
    '20.10.16 2:35 AM

    고고님 응원합니다
    눈팅만 하다가 ᆢ
    너무 열심히 살지 말자에 공감되어
    좋아요 투척합니다
    오늘이 가장 좋은 날♡

  • 고고
    '20.10.16 11:26 AM

    하하~ 반갑습니다.

    열심히보다 즐겁게 놀자로 잘 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8. 행복
    '20.10.16 3:03 AM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고고님의 글^^
    다음에 기회되실때 차 이야기 좀 풀어주세요~

  • 고고
    '20.10.16 11:29 AM

    못생긴 사람이 매력이 좀 있습니다.ㅎ

    차이야기는 3일 밤낮으로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F1 시리즈 보고 있어요.
    스포츠카는 무늬만 스포츠카인 투스카니 몇 년 몰아봤어요.

    언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 9. 블루벨
    '20.10.16 4:32 AM - 삭제된댓글

    코로나로 집 정리하고 버릴 것도 많이 버렸는 데 티가 안나네요.ㅎㅎ
    심심할 때 마다 인터넷 쇼핑한 것들이 또 빈 곳을 채우고 있느라.

    남편이 몇 년전부터 열심히 궁시렁거리는 말이 있는 데 저녁엔 꼭 잠을 자야한다고.
    예전에는 공부하느라 항상 새벽까지 잠을 안잤었는 데... 그리고는 어느 시점에 훅~ 건강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어요.
    잠이 치매랑도 관계가 깊다는 의학적인 결과가 나왔다네요.
    고고님이 오랫동안 백수생활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제 경험을 적었어요.
    어쨌든 남편의 말에 따르면 몸에 가장 좋은 수면을 경험하는 시간이 10시부터 2시까지라네요.~
    전 강제적으로 10시 30분이면 취침준비해요.ㅎㅎ

  • 10. 해피코코
    '20.10.16 5:59 AM

    아...저는 우찌할까요? 비우고 비우려고 해도 짐이 정말 많네요.
    LP판, CD, 책......그릇 지금 정리 중이에요.
    저도 고고님처럼 간결하게 살고 싶어요.ㅎㅎ

  • 고고
    '20.10.16 11:32 AM

    공간도 넓으니 당연 많으시겠죠.^^

    책은 10년 주기로 기부했습니다.

    엘피와 시디는 특히 추억이 담겨있으니 저도 정리하기 쉽지않았어요.
    후배가 하는 오디오샵에 다 기부했어요.

    해피코코님은 간결한 것보다는 우아함이 더 어울리세요.
    코코님 그릇에 욕심이 나는 저는 어쩔겨~~^^

  • 11. 산이좋아^^
    '20.10.16 8:12 AM

    뭐든 숨쉴곳 한개쯤 있음 살아지는듯하네요.
    고고님은 차
    전 산..
    그래도 애증이지만 엄마랑 이렇게 가까이 지낼수 있어서 전 부럽습니다.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겠죠^^
    건강만 하시구
    오래오래 잔소리 하시며 옆에 계셔주리라 응원?하면 안될려나요.
    엄마~~부르면 대답해주는
    전 그걸로 충분히 좋답니다.

  • 고고
    '20.10.16 11:36 AM

    차와 산은 아주 성격이 다르지만 본질은 품어준다는 겁니다.
    차의 내부는 엄마의 자궁을 본 떴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 안에 있슴 안락한 기분이 들지요.

    할마시와의 애증이야 한 두해도 아니고
    이러다가 또 호호호거리는 날이 금새 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 후 정말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요.
    전화목소리라도.

    꼬마야~~
    저는 평생 아버지한데 꼬마였습니다.

    앙살시르븐 울엄니 목소리도 듣고 싶겠지요.ㅎㅎ

  • 12. 잎새달
    '20.10.16 10:01 AM

    고고님 글을 읽으면 그냥 이대로 살면된다..라고 위로를 받는 듯합니다. ㅎㅎ
    제가 그렇다고 아등바등 사는것도 아닌데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운건지 힘든건지..
    이런 평범한 일상이 행복인줄 알면서도요..ㅎㅎ
    그냥 내가 게을러서 인걸 자꾸 탓하게 되는거 같아요~
    애키우면서 혼자서 조용하게 있고 싶다..이러고 있습니다..ㅋㅋ
    좀더 나자신에 게 솔직해 지자 싶어요~

  • 고고
    '20.10.16 11:44 AM

    일상의 상 한자가 떳떳할 상, 항상 상입니다. 네이년에 찾아 봤어요.^^
    반복되는 일상이 있어야 살아가지요.
    잠시 게을러도 일상은 용서해줍니다. 지가 알아서 갈 때도 있거든요.
    애 이야기할 때 강아지 이야기하면 안되는데^^
    저는 강아지 둘을 키우며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가 만만하지 않는 엄마복병을 만난 거지요. ㅎ
    그럼요, 솔직하게 떳떳하게 일상을 즐기심 되지 않을까요?
    홧팅~~^^

  • 13. 오리
    '20.10.16 3:57 PM - 삭제된댓글

    쌓여있는 제 짐을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깔끔하게 정리된 방을 보니 정신이 번쩍 납니다. 저도 부산가서 인생 상담이나 받아보고 싶어요. 여태는 어찌어찌 파도처럼 밀려다니는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야 할 지 모르겠네요.

  • 14. 바다
    '20.10.16 11:57 PM

    매력이 철철 넘치십니다 ~ㅎㅎ
    속 상하는날ㆍ우울한날 만나 술한잔 하면 완전 내편 들어주며
    으쌰으햐 해주실것 같은 ^^

  • 고고
    '20.10.19 10:10 AM

    하하~
    고맙습니다.
    으쌰으쌰~~^^

  • 15. 오리
    '20.10.17 1:07 PM - 삭제된댓글

    마음이 시끄러운 날 반가운 글 보니 기분이 스르르 풀리네요.
    스르르 움직이는 차가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 16. 오리
    '20.10.17 1:09 PM

    가을이 급하게 느껴지면서 쓸쓸했는데 깔끔한 집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오늘도 노닥노닥 즐거웠숩니다

  • 고고
    '20.10.19 10:11 AM

    적절한 표현이셔요.
    노닥노닥거리면서 노는 곳^^
    고맙습니다.

  • 17. 은솔이..
    '20.10.17 7:21 PM

    오늘 근처에 갔는데 못찾았습니다.
    일찍 갔기에 찾아가도 못뵈었겠지요.
    조.만.간.에 불시에 한번 뵈어요 ㅋㄱ

  • 고고
    '20.10.19 10:12 AM

    코로나 덕분에 그곳은 철수했다오.
    불시에 어디에서? ㅎㅎ

  • 18. 해몽
    '20.10.18 10:52 AM

    작정하고 풀면 풍성한 이야기 거리가
    마구 쏟아질 것 같은 고고님 인생 얘기
    글 속에서 잠깐 잠깐씩 비어져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궁금한^^
    한 번 스스로의 인생 얘기를 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양한 인생 체험이 있으셔서 그리고
    그걸 글로 풀으실 능력이 되셔서
    재미있는(?)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일상성 속에 빛나는 반전과 흐름이
    있어서 매력적이거든요

  • 고고
    '20.10.19 10:15 AM

    여기에서나 웃고떠들고 하지
    제 삶을 들여다보면 아픈 게 더 많아요. 끙~^^

    맨날 하는 소리가 뉴질랜드에서 150년 산 것보다 여기의 50년 넘은 삶이
    더 농축되고 다이내믹했습니다.

    한 세월 다 보내고 나 더이상 외부에서 훅하고 치고 들어오는 일만
    없으면 조용히 지내다 갈 것이라고 믿고 오늘도~~^^

    고맙습니다.

  • 19. Harmony
    '20.10.20 11:03 AM - 삭제된댓글

    어머니랑 잘 지내고 계신거 같아 미소가 지어지네요.^^
    호젓하게 혼자 드신게 등심구이인가요? 때깔이 소스그릇과 함께 정말 아름다와요.
    차이야기가 나와서...
    전 차를 좋아하는데 차보다는 속도를 좋아해요.^^ 우리나라 영암에서 처음 F1 경기 열렸을 때가
    2010년이었는데 그때 그 영암경기장에 가느라 정말 힘들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경기 그전전날 아마 목요일이었을거에요. 제 시부님 묘소에 다니러 가느라 부산에 있었거든요. 차를 안가져가서 거기서 F1 경기가 있는 영암을 가느라 부산서 KTX를 타고 대전까지 역으로 올라가서ㅜㅜ

    다시 호남행 KTX를 갈아타고 목포로 갔었나봐요. 영암은 호텔이고 모텔도 없다해서 목포에 숙소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 어찌 어찌 숙소 구해놓고 2일을 보려고 갔었던 열정이~

    휴~ 지금 글로 적고봐도 그때의 열정이나 고생이~ ^^
    그래도 즐거운 고생이었죠. 그리 우리나라에서 치루는 첫F1을 관전했었는데 경기 당시도 정신 없었지만
    시설을 다 제대로 짓지 못해서 고생고생이 이루 말 못했고 화장실도 제대로 다 지어지지 못해 관중들 불만이 대단했었어요. 나중에 경기 끝나고 나올 때도 교통이나 길도 제대로 마련 안되어

    다른 곳에서 아예 차들이 영암으로 들어오지를 못해
    몇키로를 흙길을 걸어나왔나봅니다.

    몇키로를 걸어나오고 나서야 겨우 겨우 여러명이랑 택시합승해서 나오고..

    그대단한 F1 경기를. .

    좀더 큰도시에서 유치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몇년 안가서 진행미숙으로 염암경기장 폐쇄가 되는일이 벌어지고 ㅠㅠ

    아마 그일로 전남은 어마어마한 빚더미로 남았을거에요.
    그래도 그날 정말 정말 신났었는데 아쉽게 토요일 하루만 보고 -

    그다음날 일요일에 있었던 우리회원들의 썬데이마켓에 참가키위해 그냥 서울로 올라왔었답니다.


    그 2010년 썬데이마켓에 관한 글이 리빙데코에 있어 추억 소환해 봅니다.
    다들 그리운 추억의 아이디와 글들이네요.^^

    https://www.82cook.com/entiz/enti.php?bn=2&cn=0&page=40

  • 20. Harmony
    '20.10.20 11:05 AM

    어머니랑 잘 지내고 계신거 같아 미소가 지어지네요.^^
    호젓하게 혼자 드신게 등심구이인가요? 때깔이 소스그릇과 함께 정말 아름다와요.
    차이야기가 나와서...
    전 차를 좋아하는데 차보다는 속도를 좋아해요.^^ 우리나라 영암에서 처음 F1 경기 열렸을 때가
    2010년이었는데 그때 그 영암경기장에 가느라 정말 힘들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경기 그전전날 아마 목요일이었을거에요. 제 시부님 묘소에 다니러 가느라 부산에 있었거든요. 차를 안가져가서 거기서 F1 경기가 있는 영암을 가느라 부산서 KTX를 타고 대전까지 역으로 올라가서ㅜㅜ

    다시 호남행 KTX를 갈아타고 목포로 갔었나봐요. 영암은 호텔이고 모텔도 없다해서 목포에 숙소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 어찌 어찌 숙소 구해놓고 2일을 보려고 갔었던 열정이~
    휴~ 지금 글로 적고봐도 그때의 열정이나 고생이~ ^^
    그래도 즐거운 고생이었죠. 그리 우리나라에서 치루는 첫F1을 관전했었는데 경기 당시도 정신 없었지만
    시설을 다 제대로 짓지 못해서 고생고생이 이루 말 못했고 화장실도 제대로 다 지어지지 못해 관중들 불만이 대단했었어요. 나중에 경기 끝나고 나올 때도 교통이나 길도 제대로 마련 안되어
    다른 곳에서 아예 차들이 영암으로 들어오지를 못해
    몇키로를 흙길을 걸어나왔나봅니다.
    몇키로를 걸어나오고 나서야 겨우 겨우 여러명이랑 택시합승해서 나오고..
    그대단한 F1 경기를. .
    좀더 큰도시에서 유치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몇년 안가서 진행미숙으로 염암경기장 폐쇄가 되는일이 벌어지고 ㅠㅠ
    아마 그일로 전남은 어마어마한 빚더미로 남았을거에요.
    그래도 그날 정말 정말 신났었는데 아쉽게 토요일 하루만 보고 -
    그다음날 일요일에 있었던 우리회원들의 썬데이마켓에 참가키위해 그냥 서울로 올라왔었답니다.
    그 2010년 썬데이마켓에 관한 글이 리빙데코에 있어 추억 소환해 봅니다.
    다들 그리운 추억의 아이디와 글들이네요.^^

    https://www.82cook.com/entiz/enti.php?bn=2&cn=0&page=40

  • 고고
    '20.10.20 3:21 PM

    하하~ 영암까지 다녀오셨군요.
    저는 그때 서울 생활 정리하고 고향으로 가려고 준비할 때라 가고싶은 맘은 꿀떡이였습니다.

    며칠 전까지 넷플릭스 F1 본능의 질주 시즌 2까지 보면서
    어찌나 흥분하고 혼자 고함을 지르고 생난리를 쳤습니다.

    보통 F1 중계보면 좀 지겨운데 넷플릭스에서 각 팀별 드라이버와 총 감독 중심으로
    연출과 이야기를 재밋게 만들었어요. 강추!

    나무위키에 검색해가면서 드라이버 따라가는 맛도 재밋었습니다.

    영암 F1 경기장은 2013년까지 경기하고 그 후 철수, 지금 상설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빚은 남아있지만 흑자운영 중이랍니다. ㅎㅎ
    첫 해 가본 이들은 다 욕한바가지 했다고.

    차만 좀 갖춰지면 함 가볼 겁니다. 그런 날이 오려나^^

    속도의 최고 자동차는 역시 F1 출전하는 차들 아니겠습니까!
    최고치 350키로를 넘나드는 차들이니
    제로백도 2초, 아찔합니다. ㅎ

    저처럼 차를 좋아하시는 하모니님, 아주 반갑습니다.^^

  • 21. 수니모
    '20.10.20 8:56 PM

    혹여 우산모으기에 재미붙이신거 아닐까요? 노랑우산 빨강우산 찢어진 우산 ㅋ (지송)
    딸년이 혹 표안나게 두어개 드러냈나 하고 세고 또 세고.. ^^
    고고님한테나 문제지 쓰레기산 그런거 아니라면 외려 집중할 꺼리가 있으시니 다행이지 하셔요.
    울집도 못 버리는 남편물건으로 방하나 창고로 떼어줬습니다.
    죽어야 끝나지ㅠ 하고 삽니다.

  • 고고
    '20.10.21 12:36 AM

    동생이 트럭 하나 몰고 오기로 했는데
    그 전에 얼마나 잘 숨겨놨는지 ㅎㅎㅎ
    트럭 안와도 될 정도 입니다.

    오늘 아침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베란다 화분보고 딱 키워야만 하는 화분들에게 테이프 붙이라고
    손에 가위랑 쥐어 드렸거든요.
    온데 다 붙이고 딱 열개 뺍디다.ㅎㅎㅎ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어쩌구 빨리 죽어야지 하면서
    빈 화분에 내년에 뭐 심을 거라는 둥
    내가 미쵸요~~^^

    방 하나 창고됐습니다.^^

  • 22. hannna7
    '20.10.26 8:30 AM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 자주 가는데, 접시를 한 번 치워서 다 버리지 못하고, 거의3~4차에 걸쳐 몇 개월의 텀을 두고 버렸어요. 첨엔 못 버리시던걸 시간 지나도 쓸일 없으니 다음번엔 내 놓으 시더라구요~ 그리고, 복이나 풍수를 대부분 어른들이 좋아허시잖아요? 슬쩍 흘리는 거죠... "엄마, 집에 잡동사니가 많으면 복이 안 들어 온다던데.. 부잣집은 거실이든 어디든 잡동사니 같은게 눈에 안 보이고 깔끔하지?" 등등... 물론 저의 집이나 엄마집 모두 잡동사니가 좀 있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도 자꾸 불필요한건 버리거나 치울려고 노력해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23. 피오나
    '20.10.29 9:42 PM

    중고 50만원짜리 차는 어디서 구한단말입니까? 차가 필요한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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