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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벌레님들! 영화광님들! 어둡지 않고 따뜻한 작품 추천해주세요.

도와줘 82 조회수 : 3,283
작성일 : 2020-09-29 22:08:04

일단 저는 평소 소설이나 영화, 음악 취향이 그닥 밝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유머러스한 것을 좋아해요.

저 자체도 얌전하게 생겼는데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은근히 웃긴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요.

말로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 주는 것도 좋아하고요.


근데 요즘 너무 힘들다보니 평소 보던 영화, 소설을 못 보겠어요.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하고 불안해서 너무 힘든데

이걸 다스리려면 뭔가 해야하고

근데 예술작품이라는것이 기본적으로 인생의 어두운 면을 담고 있을수밖에 없다보니 적당한 걸 찾기가 힘드네요.

그렇다고 너무 단순하고 통속적인 작품은 시간도 아깝고 허무해서 읽을 수가 없어요.

제가 대만감독 에드워드 양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 감독의 영화가 어렵게 개봉했는데도 무려 2번이나 예매했다 취소했을 정도로 요즘은 그렇게 어둡고 답답한 걸 볼 수가 없는거예요.

나중에 제가 좀 편안해져서 이때 취소한 걸 아이고 바보멍청이야 하고 후회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최근 강화길의 화이트호스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참 놀랍고 대단한 소설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이 힘들어서 겨우겨우 다 읽었네요.

김초엽, 정세랑도 사놓고 읽지를 못하고 있고.

영화는 더더욱 생각이 안 나네요.

그냥 비숲이나 청춘일기, 브람스 등 요즘 드라마만 겨우 보고 있어요.


좀 힘들어도 결국 해피엔딩이거나 깊은 감동을 주거나 따뜻하거나 완전 웃기거나 유쾌한 거나

뭐든지 하나씩 추천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연휴라서 책은 당장 사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넷플, 왓챠 다 계정 있으니까 영화나 드라마는 틈틈이 볼 수 있어요.


82님들 모두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





IP : 221.155.xxx.19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천
    '20.9.29 10:10 PM (211.36.xxx.164)

    따뜻한 가족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

  • 2. euphoria
    '20.9.29 10:14 PM (219.255.xxx.110) - 삭제된댓글

    제목보고 절대 선택 안하실거 같은거로 추천할게요~ ㅎ

    드라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책은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따뜻하고 감동도 좀있고 유쾌하고 웃기고 재밌습니다~
    즐추석 보내세요~^^

  • 3. morning
    '20.9.29 10:19 PM (119.203.xxx.233)

    감마선은 달무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영화 제목이랍니다.

  • 4. ..
    '20.9.29 10:19 PM (49.166.xxx.56)

    오베라는 남자..맘이 따셔져요

  • 5. ...
    '20.9.29 10:30 PM (112.160.xxx.89) - 삭제된댓글

    저도 언제부턴가 우울한 걸 못 보겠는 그런 경험이 있어서ㅠ
    그냥 못지나치고

    미라클벨리에
    런치박스
    엘리제궁의 요리사
    줄리&줄리아
    매기스플랜
    오베라는 남자(책도 재미있어요)
    리틀보이
    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제가 본 것 중에 가볍게 보기 좋았던 영화들이에요.

    책은 잘 안 보는데
    보건교사 안은영? 그걸 책으로 재밌게 보긴 했어요.

  • 6. ..
    '20.9.29 10:31 PM (1.238.xxx.124)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아름다운 날들, 성석제
    올림픽의 몸값, 오쿠다 히데오

  • 7. 늘한결같이
    '20.9.29 10:58 PM (175.192.xxx.248)

    감사합니다.~ 저도 저장할께요.

  • 8. ......
    '20.9.29 11:04 PM (211.178.xxx.33)

    저도요저도요 우울하고 힘든거 못보고 못읽은지 좀 되었어요.
    그래서 소위말하는 인문학책들 보고그러는데..
    추천들해주시는거 저도 저장

  • 9. ....
    '20.9.29 11:38 PM (58.148.xxx.122)

    산드라 블록 나오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딱히 마음 아픈 부분 없이 따뜻하고 훈훈해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큰 화면으로 보시길 강추
    라이언-구글맵 실화라죠
    아메리칸 셰프-이것도 실화 바탕인데 실제 주인공이 한국인이라고 하더라구요
    모나리자 스마일-잘 안알려져 있지만 저는 괜찮겠 봤어요.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
    엘리자베스 타운

    또 뭐 있더라..
    그리고 예전에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은 있지만 세부는 하나도 기억 안나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컬러 퍼플, 아웃 오브 아프리카...언젠가 다시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네요.

  • 10. ㅡㅡㅡㅡ
    '20.9.29 11:43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맘마미아.

  • 11. 원글
    '20.9.29 11:58 PM (221.155.xxx.191)

    연휴라서 누가 달아주실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이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모두 안 아프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보자고 올해 추석달에 빌어야겠어요.
    여러분이 주신 리스트를 보니 조금 든든해졌어요.

  • 12. 영화, 드라마
    '20.9.30 12:46 AM (222.120.xxx.44)

    인턴
    리틀포레스트
    투 윅스 노티스
    알로하
    맘마미아
    줄리앤 줄리아
    노트북
    캐치미 이프 유 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심야식당
    줄리앤 줄리아
    귀여운여인
    라이프 오브 파이
    죽은 시인의 사회
    센스 앤 센서빌리티
    오만과 편견
    더 미드 와이프
    응답하라 시리즈들
    도깨비
    눈이 부시게
    작은 아씨들
    초콜릿
    성균관스캔들
    그레이스 프랭키
    괜찮아 사랑이야

  • 13. 호이짜
    '20.9.30 12:56 AM (180.70.xxx.46)

    저는 허삼관 매혈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한국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소설의 내용과는 너무 다르구요. .
    기회되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 14. ..
    '20.9.30 5:24 AM (1.246.xxx.233) - 삭제된댓글

    영화는 많이 안봐서 잘 모르겠고

    딱! 생각나는 책이있어 추천 드려요


    제목이 약간 웹소설 같지만 전혀 유치하거나 가볍거나 하지않아요 잘 읽히긴 합니다^^
    끝으로 갈수록 주인공과 이별하는게 아쉬울정도였어요
    원글님께 위로를 줄수있을 책 같아서 추천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네요^^
    마음의 평안을 찾길 바랍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요~

  • 15. ..
    '20.9.30 5:25 AM (1.246.xxx.233)

    영화는 많이 안봐서 잘 모르겠고

    딱! 생각나는 책이있어 추천 드려요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입니다
    제목이 약간 웹소설 같지만 전혀 유치하거나 가볍거나 하지않아요 잘 읽히긴 합니다^^
    끝으로 갈수록 주인공과 이별하는게 아쉬울정도였어요
    원글님께 위로를 줄수있을 책 같아서 추천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네요^^
    마음의 평안을 찾길 바랍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요~

  • 16. 저도
    '20.9.30 7:11 AM (39.117.xxx.138)

    오베라는 남자 추천해요~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울고 웃고 참 특별한 책이에요.

  • 17. 감사합니다
    '20.9.30 3:16 PM (14.45.xxx.62)

    따뜻한 영화

  • 18. mijin22
    '20.9.30 4:00 PM (118.222.xxx.80)

    저장이요!!

  • 19. 저장
    '20.9.30 4:06 PM (211.229.xxx.164)

    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구요.

    추석 한가위 재밌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20. ....
    '20.9.30 6:22 PM (125.141.xxx.28)

    일본드라마 나기의 휴식 추천해요. 왓챠에 있어요.

  • 21.
    '20.9.30 6:40 PM (61.74.xxx.64)

    책벌레님들 영화광님들의 어둡지 않고 따뜻한 작품 추천 감사히 참고할게요

  • 22. 영화광^^
    '20.10.1 8:35 AM (220.72.xxx.200)

    어쩌다 로맨스
    아이필 프리티

    나 다니엘 브레이크
    맨체스타 바이 더 씨
    플로리다 프로젝트

    애프터웨딩 인 뉴욕
    레이니데이 인 뉴욕

    지랄발광 17세
    내가 죽기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카모메 식당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때

    우리들
    스물
    완벽한 타인

    슬기로운 의사 생활
    응답하라 94,98
    괜찮아 사랑이야
    그들이 사는 세상
    나의 아저씨
    싸이코지만 괜찮아

    성균관 스캔들
    커피 프린스

  • 23. 영화광^^
    '20.10.1 8:44 AM (220.72.xxx.200)

    조조 래빗
    결혼 이야기

    인턴

    워터 ( 인도 영화에요)
    세얼간이

    라스트크리스마스
    미비포유

    코코

  • 24. 박장대소
    '20.10.4 2:12 PM (203.234.xxx.6) - 삭제된댓글

    배꼽 잡고 뒹군 영화- 스파이(2015). 우드잡.
    사랑 영화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영화- 500일의 썸머, 펀치 드렁크드 러브.
    맘도 따뜻 귀도 호강하는 영화 - 올모스트 페이머스.
    무한 감동 영화- 변검, 바닷마을 다이어리. 늑대아이(애니메이션이지만 실사를 뛰어넘는 수작), 중앙역(브라질, 프랑스 영화)
    멍때리고 맘 편하게 보는 영화- 안경
    애묘인들 강추 영화-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영상의 감동을 뛰어넘는 소설- 김애란의 모든 소설.

  • 25. 박장대소
    '20.10.4 2:17 PM (203.234.xxx.6) - 삭제된댓글

    오타요- 펀치 드렁크 러브

  • 26. 박장대소
    '20.10.4 2:18 PM (203.234.xxx.6)

    배꼽 잡고 뒹군 영화- 스파이(2015). 우드잡.
    사랑 영화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영화- 500일의 썸머, 펀치 드렁크 러브.
    맘도 따뜻 귀도 호강하는 영화 - 올모스트 페이머스.
    무한 감동 영화- 변검, 바닷마을 다이어리. 늑대아이(애니메이션이지만 실사를 뛰어넘는 수작), 중앙역(브라질, 프랑스 영화)
    멍때리고 맘 편하게 보는 영화- 안경
    애묘인들 강추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상의 감동을 뛰어넘는 소설- 김애란의 모든 소설.

  • 27. ...
    '20.11.18 11:50 AM (61.255.xxx.135)

    영화 도서 추천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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