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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시댁마당 온통 내꺼.

안아줘 가을아 | 조회수 : 9,823
작성일 : 2020-09-27 11:38:12
치매인 어머니 남편이 모시는 주말부부.
나름 순하시고 착하신 안타까운 어머니.
마당 향나무아래 파라솔은 어머니 지정석.
텃밭 들깨밭엔 참새들이, 박새들이 쉬어가고
오늘은 어머니 컨디션이 꽝.
새들에게 소리치고 가끔 욕도 하시네.

남편은,
어머니와 강아지를 태우고
한바퀴 돌고올게~~ 하고 나갔네.
햇볕아래 이불을 기분좋게 널어놓고
어머니 지정석에 라디오와
커피를 들고 앉아있네.
내가 더 늙으면 내 지정석이 되겠지...

암튼, 이 햇살좋은 가을마당은
온통 다 내꺼.
저 하늘도 내꺼.
IP : 110.70.xxx.25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7 11:39 AM (175.223.xxx.34)

    예뻐요 시가.

    제목도 좋아요

    안아줘 가을아! 라니..

    힐링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 2. 효자
    '20.9.27 11:40 AM (39.7.xxx.79)

    효부시네요
    어머니모시는아들이라
    며느님도 한도안 남편뺏긴느낌이나
    몇년만양보해주세요 중2아들만봐도 좋아서 눈물납니다
    어머니도 그랬을겁니다

  • 3. 원글님
    '20.9.27 11:41 AM (121.155.xxx.78)

    맘씨 고우시다 ㅎㅎㅎㅎ

    현실은 그렇지않지만 좋은 점만 누리는 오늘의 승자 ㅎㅎㅎ

  • 4. 이래서
    '20.9.27 11:42 AM (115.143.xxx.140)

    82를 못떠남. 고마워요.

  • 5. 가을녘
    '20.9.27 11:43 AM (211.243.xxx.183)

    안아줘 가을아~~
    아름다워요.원글님

  • 6. Jj
    '20.9.27 11:45 AM (221.140.xxx.117)

    삶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되네요. 마음이 정돈됩니다.

  • 7. ㅡㅡㅡ
    '20.9.27 11:47 AM (203.175.xxx.236)

    시댁욕밖에 안하는 82에 간혹가다 이런분들이 있어서 안구정화 합니다 전 미혼인데도 시댁욕 보기 싫어요

  • 8. ㅡㅡ
    '20.9.27 11:48 AM (203.175.xxx.236)

    본인들도 늙으면 아이 없음 모를까 아이 있음 다 시어머니 장모 되는데 뭘 그리 욕들 하는지

  • 9. ...
    '20.9.27 11:52 AM (211.36.xxx.12)

    시댁욕밖에 안하는 82에 간혹가다 이런분들이 있어서 안구정화 합니다 전 미혼인데도 시댁욕 보기 싫어요 222
    고만고만 미숙하고 각자 입장 따라 본의 아니게 기분 상한 정도도 극도로 싫어하고 욕하는 거 보기 싫어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10. ㅁㅁ
    '20.9.27 12:00 PM (121.130.xxx.122)

    커피한잔 들고 낑겨앉고싶어지는
    그림이네요

  • 11. ...
    '20.9.27 12:03 PM (14.52.xxx.249)

    코로나때문에 마당넓은집 정말 살고파요~
    긍정적이고 마음이 참 이쁜분 같아요^^

  • 12. ..
    '20.9.27 12:03 PM (223.38.xxx.25)

    이 순간만큼은 맘이 그득하시죠?
    파란 하늘과 따스한 가을볕을 맘껏 즐기시길..

  • 13. 이시간
    '20.9.27 12:09 PM (211.58.xxx.158)

    즐기셔요~~
    더 심해지시면 요양원으로 모셔야 하겠지만 그래도 아들 며느리가
    이런 심성으로 돌봐주시니 시어머님 복 많으시네요

  • 14. 한편의
    '20.9.27 12:10 PM (121.165.xxx.112)

    시 같네요.
    저도 시어머니 치매라 남편이 모시고 살고
    전 친정엄마 치매라 친정에서 살고 있어
    저희도 주말부부예요.
    어떤 날은 평화롭고 어떤 날은 지옥같고...
    애들 대학가면 여유롭게 여행다니며 살게될줄 알았는데
    사이좋게 치매투병 중이시라...
    그래도 차례 차례 안하시고 같이 하시니
    정보공유에도 도움되고 좋네요.
    오늘같이 쨍한 날엔 그래도 맑은 정신일때가 많은데
    비오고 흐린날엔 정신이 많이 흐려지셔서 같이 우울해져요.

  • 15. 정경이
    '20.9.27 12:13 PM (218.148.xxx.41)

    그려지면서.
    한 편의 영화처럼.
    평화롭게 내가 그 공간에 있는 듯.

  • 16. ㅁㅁㅁㅁ
    '20.9.27 12:39 PM (119.70.xxx.213)

    복많이받으세요

  • 17.
    '20.9.27 1:15 PM (14.47.xxx.244)

    읽는 저도 힐링되네요
    안아줘 가을아...문구도 너무 이뻐요
    나도 안아주라 가을아.....

  • 18. 내가
    '20.9.27 1:17 PM (218.238.xxx.6)

    82를 못 떠나는 이유..
    이런 분들이 계셔서예요.
    원글님 너무 이쁘십니다.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 19. 원글님도
    '20.9.27 1:31 PM (180.68.xxx.158)

    남편분도,
    시어머님도
    모두 복 받으시고....
    이런게 사람 사는것처럼 사는거!
    우리 모두 복짓고 삽시다!

  • 20. 항상
    '20.9.27 1:35 PM (211.220.xxx.118)

    행복하시길...
    남편분도 ''원글님도
    원글님의 시같은 글도 다 좋네요

  • 21. ㅇㅇ
    '20.9.27 1:42 PM (14.48.xxx.203)

    요즘 부모님 간병에 심신이 너무 지쳐
    있는데 이글이 위로가 되네요
    고운 원글님의 감성. 글
    감사해요

  • 22. 너무
    '20.9.27 2:31 PM (175.223.xxx.124)

    고흔 글 원글님 행복하셔요♡

  • 23. 그림
    '20.9.27 3:13 PM (211.178.xxx.212)

    그림 같아요
    평온하고 잔잔한 행복~

  • 24. ..
    '20.9.27 4:16 PM (116.88.xxx.163)

    진짜 유명한 시보다 더 감동이네요..마음에 그려져요ㅡ 복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25. 쓸개코
    '20.9.27 6:05 PM (14.53.xxx.173)

    예쁜글이에요.
    수채화처럼 풍경이 그려집니다.^^

  • 26. 마음이 너그럽고
    '20.9.28 11:23 AM (118.41.xxx.129)

    따뜻하신 분....

    저도 시부모님을 몇년 간격으로 여의고
    이제는 육십대 중반을 남편과 더불어 지내고 있습니다.

    맏이라 부담이 작지는 않았는데
    지나고보니 이나이에 남편과 공유할 추억의 대부분이 시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네요.

    원글님의 따뜻하고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마당처럼 포근히 가족을 품어 안으시고
    올추석도 넉넉하고 평화로운 시간으로 채우소서. 감사합니다.

  • 27. ♡♡
    '20.9.28 11:25 AM (175.223.xxx.3)

    기교 부리지 않은 글
    명시네요
    사람도 아름답고
    정경도 아름답고.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 28. ...
    '20.9.28 11:28 AM (112.220.xxx.102)

    원글님
    마음이 따뜻해지는글 잘 읽고갑니다 ^^

  • 29. aloka
    '20.9.28 11:39 AM (182.222.xxx.96)

    저절로 그림이 그려지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원글님 넉넉한 마음도 아름답구요.

  • 30. 쵸코코
    '20.9.28 11:40 AM (1.240.xxx.158)

    안아줘 가을아.....
    복 많이 받으세요.

  • 31. ㅣㅣ
    '20.9.28 11:46 AM (1.241.xxx.223)

    풍경이 그려지는 좋은 시입니다 ^^

  • 32. ㅡㅡ
    '20.9.28 11:51 AM (223.38.xxx.168)

    남편분 대단하시네요~~~
    아내복도 있으시고^^

  • 33.
    '20.9.28 12:01 PM (125.132.xxx.156)

    원글님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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