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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어젯밤 버스에서 소름끼쳤던 일( 신고후기)

무서워요 | 조회수 : 23,557
작성일 : 2020-09-23 08:57:50

그냥 상황만을 말하면 별일 아닌 거 같은 일인데,
굉장히 느낌 쎄하고 다시 생각할수록 소름 돋는 일 있지 않나요?
제가 어제 그런 일이 있었어요.

밤늦게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중이었는데,
한 청년이 술에 취했는지 버스안 제자리 근처에서 유난히 휘청거리더라구요.
그러다 제 바로 뒤 빈자리에 앉더니, 등받이에 팔을 얹고 엎드렸던지
계속 뒷꿈치와 머리가 제등을 찌르더라구요.

평소같음 뒤돌아 보거나 다른 빈자리로 옮겨 앉았을텐데,
얼마 안있어 내릴거라 몸을 앞으로 당겨 등을 띄운 자세로 있었어요.
그뒤로도 몇번 찌르고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핸드폰을 제 얼굴 바로 옆으로오게 쭉 뻗는거에요.
순간 황당하면서도 느낌이 너무 안좋아서 고개 돌리고 얼른 내릴 궁리만 했어요.
왠지 일부러 시비를 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취한 사람이고 학생같아보여 그냥 조용히 내려야겠다고만 생각했죠.
차안에 승객은 제가 중앙에 앉아서 잘은 모르지만 주변에 몇명 앉아있었구요.

곧 내릴 때가 되어서 채비하다가,
순간 이사람이 따라 내릴 것 같단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괜한 오버다 싶다가...
‘만약 그러면 어쩌지? 그럼 내리는 척 하다가 내리지 말고 몇정거장 더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일어나 교통카드 태그했더니 진짜 몇 초후 따라 일어나는 겁니다.
우연이라기엔 워낙 내리는 사람 적은 정류장이에요.
그래서 한번 떠보려고 내릴 정류장 도착 직전에 제자리에 다시 앉아봤는데,
다시 출구문에서 떨어져서 제 뒤로 오더군요.
너무 소름 돋아서.. 다시 벌떡 일어나 내리는 문으로 급히 나갔더니,
또 저를 따라 문앞으로 오더군요.
앞사람 내리길래 같이 내리는척하다가.. 그놈이 한발 앞서 막 차에서 내리길래....
내리려던걸 멈추고 다시 버스안으로 들어왔어요.
이상황에서 다시 버스에 타면 저놈은 완전 미친놈이다. 생각하면서..

근데 이 사람이 내리자마자 뒤를 돌아 제가 내리는지 확인하다가
제가 아직 안내린 걸 보더니, 차안의 저를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는 겁니다.
멀쩡한 허우대에 착해보이는 얼굴로.. 그자리 그대로 서서...
시야에서 안보일 때까지 저를 쳐다보는데..... 진심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표정에 분노도 짜증도 없구요, 완전 무표정.... 그게 더 소름이었네요.

다음 정거장에 내리면 따라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여러 정거장을 더 가 내려서 결국 택시타고 돌아왔는데요...
다시 생각할 수록 점점 더 이상하네요.
의자 등받이에 엎드릴 정도로 취한 상태라기엔
내릴 때 행동과 눈빛이 너무 말짱했어요. 술냄새도 전혀 못느꼈고..

저랑은 아무 연관 없고, 제가 잘못한거도 없고, 게다 나이도 아들뻘인데..
뭐 그냥 묻지마 범죄 타겟인걸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건...
어제 본 그 사람이 외모와 별개로 너무 소름끼치게 무서운 느낌이어서에요.
저 평소 겁많은 타입 아니고, 오히려 불의 보면 부르르 타오르는 스타일인데
그땐 자꾸 참고 몸을 사리게 되더라구요.
생각할수록 저한테만 그런게 아닐꺼같고, 상습범 같고,
무서운 해꼬지해왔을거 같고 그런 생각 들어서... 어디 신고? 같은거라도 하고 싶은데 이게 신고거리가 되려나 싶기도 하구요. 조언좀 해주세요.

그리고 오바, 육바 같은 생각이 들어도..
본능적으로 위험이 느껴지는 순간을 절대 모른체 하지 마세요.
머리로 애써 누르고 무시하면 꼭 탈이 나서,
전 나중에 괜한 오버였나 싶을지언정 꼭 몸을 사리기로했네요.
사실 이말이 제일 하고 싶어 글을 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오전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너무 찜찜해서 점심 때 112에 전화해봤어요.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1. 현장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고 

2. 신고는 현장에서 바로 취했어야 하는데 늦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였네요.


자세한 진술을 듣고 내용을 확인하려면 경찰분이 출동해야 하는데 동의 하냐고 해서,

동의하니 바로 지구대에서 경찰분 두분 오셔서 설명 드렸습니다.

대답은 112랑 동일하구요, 지구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놀란 저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정도?

경찰의 입장은 이해가지만 승차시간과 버스번호, 인상착의를 말해도.. 버스회사 cctv 조회 요청조차 할 수 없다네요.

위로는 필요없고, 이런 일 안일어나게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다 했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ㅠㅠ

근방 순찰이라도 강화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신고를 하더라도 현장에서 즉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단 걸 전 처음 알았네요.

허위신고는 안되지만 위협을 느끼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문자나 어플로도 바로바로 많이 신고 한다니까..

대비해서 미리 깔고 방법 숙지해 놓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경찰분도.. 최우선은 피하는 거고, 그게 안되면 바로 신고하라고 합니다.

일단 시비가 붙을거 같으면 두려워 말고 주변에 도움요청하고 신고해야겠습니다.

이상한 넘들은 이렇게라도 싹을 잘라내야죠. 다른 피해자 안생기게...


다들 늘 조심하세요.













IP : 59.6.xxx.123
1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9.23 9:02 AM (222.114.xxx.110)

    잘하셨네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피하는게 좋죠.

  • 2. 너무
    '20.9.23 9:03 AM (121.141.xxx.138)

    너무무서우셨겠어요... ㅜㅜ
    가뜩이나 마스크땜에 얼굴도 안보이고.휴...
    당분간 누가 마중이라도 나와야 할거같은데.. 아니면 택시로 귀가하시든가요.. 별 미친놈 다보겠네요

  • 3.
    '20.9.23 9:04 AM (110.11.xxx.147)

    그래서 육감이라는게 있죠 그래도 정말 잘 대처하시네요
    저같은 사람은 당황당황ㅠㅠ

  • 4. ㄱㅂ
    '20.9.23 9:05 AM (58.234.xxx.21)

    뭐하는 놈일까요
    별의별 인간 다 있네요
    저라면 어떻거 했을까...에고
    잘 대처 하셨네요

  • 5. 요즘
    '20.9.23 9:07 AM (110.70.xxx.156)

    마스크 눈밑까지 올려쓰는데
    그런 착해 보이는 표정이니 그런게 보이나요?
    분노, 짜증 없는 무표정이 보인다니 그것도
    직접 가까이 마주한 것도 아닌데 신기하네요.

  • 6. 정말로
    '20.9.23 9:11 AM (115.143.xxx.140)

    원글님 현명하십니다. 다행입니다.

  • 7. 상습범
    '20.9.23 9:11 AM (117.111.xxx.163)

    같아요

    저는 길가다가 골목에 숨어있던 놈한테 뒷덜미 잡혀서 골목안으로 끌려들어간적이 있어서요
    다행히 나쁜일은 안당했지만 이런저런 후유증이 컸답니다

    잘 대처하셨어요

  • 8.
    '20.9.23 9:12 AM (175.223.xxx.182)

    아주아주 옛날에 연쇄살인범다룬 다큐에서 피해자들이 ' 설마 아니겠지' 하고 예의차리다 희생자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쎄하면 피해야하는데 잘하셨네요

  • 9. ㅇㅇ
    '20.9.23 9:12 AM (211.227.xxx.207)

    본능적으로 위험이 느껴지는 순간을 절대 모른체 하지 마세요. 이거 정말 동의합니다.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예전에 여행을 간적이 있거든요?

    외국인인지 현지인인지 버스에서 어떤남자가 타면서부터 계속 절 주시하더라구요.
    아무튼 저 내릴때 되서 버스 내리려고 일어서니 그 남자도 따라서 옆에 서는거에요.
    근데 같은 목적지가 아니라 이 남자가 나 따라 내리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문 열리고 내릴것처럼 하다가 그 남자가 먼저 내렸는데 전 착각한것마냥 그냥 안내렸어요.
    먼저 내린 그남자는 뒤를 보더니 제가 안내리고 다시 자리에 앉은걸 보더니 버스 출발전까지 절 한동안 주시하더라구요.

    암튼 그런 느낌 들때 오바라고 생각해도 피하는 쪽으로 행동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10.
    '20.9.23 9:16 AM (175.223.xxx.171)

    요즘님.이 글에 왜 화를 내시는지..그 이유가 궁금해요.
    일단 이런 글 읽으면 일반인들은 원글자에 공감하며 소름 돋게 되는데..님은 다른 스타일인지요?

    원글님..그 ㄴ 상습범 같습니다. 술 취한척 하며 타인에게 경계심 안 갖도록 한 후 성폭행 저지르는...
    근데 경찰에 신고하면 그들은 패싱하겠죠? 제가 경찰이면 버스 씨씨티비와 그 이후 행적을 살펴보겠는데..

  • 11. ditto
    '20.9.23 9:20 AM (39.7.xxx.144)

    오 대처 정말 잘 하셨어요! 저라면 꼼짝 못하고 얼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그 놈이 원글님 뒷자리에 앉아서 한 행동은 일종의 테스트? 같은 거였지 싶어요 이 사람이 만만한가 아닌가.. 그렇다고 거기에 대차게 대응했다가 또 요즘 세상에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현명하게 잘 대응 하셨어요 그런 센스 저도 배우고 싶어요

  • 12. 맞아요
    '20.9.23 9:23 AM (203.235.xxx.42)

    예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범죄자 심문하고?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셨어요.
    우리나라 여자들이 특히 그런면이 있는데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느껴도 애써 모른체 하고
    티를 내면 실례라고 생각하니까 불편하고 무서워도 참는대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방어하거나 공격하려는 액션만 취해도 도망 갈 새끼들도 그렇게 하는거보면 그냥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는군요. 언제나 적극적 방어와 경계는 옳습니다. 내가 과민하겠지 내가 예민하겠지 생각하지 마세요.

  • 13. dd
    '20.9.23 9:34 AM (203.170.xxx.208)

    묻지마 범죄 타겟 찾고 있었던 거 같아요
    잘하셨어요. 너무 위험하면 아예 버스 정류장 종점까지 가던가
    기사 아저씨한테 얘기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 14. ...
    '20.9.23 9:36 AM (125.178.xxx.184)

    위험한 상황 현명하게 잘 피하셨네요

  • 15. ...
    '20.9.23 9:39 AM (218.49.xxx.251)

    잘하셨어요, 원글님.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 때 절대로 본인의 느낌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 16. ...
    '20.9.23 9:44 AM (125.184.xxx.236)

    진짜 잘하셨어요. 묻지마 많습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진짜 상황보니까 진짜 무서운 일 벌어졌을것 같아요

  • 17. ...
    '20.9.23 9:47 AM (180.70.xxx.144)

    잘하셨어요 전 시비보다는 납치나 장기밀매 느낌이 나요
    청년 하는게 냉정하고 많이 해본 느낌이라서요
    잘하셨습니다

  • 18.
    '20.9.23 9:47 AM (106.102.xxx.250)

    저는 원글님께서 느낀 촉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처를 잘하셨어요.

  • 19. ..
    '20.9.23 9:50 AM (114.205.xxx.145)

    잘 하셨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항상 일정한 시간에 버스를 탔는데(출퇴근 시간 아님) 마주치던 아저씨가 있었어요.
    시내서 볼일 보고 돌아가는 버스서도 만나 이상하다 싶었어요.
    한번은 정류장에서 그 사람 만나고 제가 버스 타는척 하다 안 탔더니 그 사람도 안 타더라고요.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찜찜해서 한동안 운전하고 다녔지요.

  • 20. ㅇㅇ
    '20.9.23 9:53 AM (180.230.xxx.96)

    글만봐도 넘 무섭네요
    빨리 알아차리고 잘 대처 하셨네요

  • 21.
    '20.9.23 9:53 AM (59.27.xxx.107)

    무섭네요;;; 그 순간 다리에 힘 풀리셨을듯;;
    저도 아주 오래전에 버스에서 비슷한 일 있었고, 저는 저희집 에서 내리기 무서워서 몇 정거장 전에 미리 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차가 출발하려는 데 안내릴 것 처럼 있다가 급하게 뛰어 내려서 크게 다칠뻔 했는데 암튼 버스 출발할때 안에 있던 그 청년의 음흉하게 쳐다보며 쓴 웃음 짓던 그 표정 한참동안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 22. 원글이
    '20.9.23 9:54 AM (175.223.xxx.225)

    위에 요즘님...
    저도 얼굴이미지가 너무 생생해서 왜 또렷하게 생각날까 했는데
    기억을 더듬에보니 마스크 안했던 거 같아요.
    흰 얼굴에 금속 안경테, 하얀 후드티.. 너무나 멀쩡한 요즘 대학생 남자아이 이미지였는데...
    기사님이 취객 같아서 마스크에대해 별말 안했나 싶네요.

  • 23. ㅇㅇ
    '20.9.23 9:56 AM (59.29.xxx.186)

    진짜 소름끼치네요.
    대처 잘하셨어요!!

  • 24. 술도
    '20.9.23 9:56 AM (124.62.xxx.189)

    안취하고 취한척 한거 같네요. 와 무섭네요. 잘 대처하셨어요.

  • 25.
    '20.9.23 9:58 AM (115.136.xxx.137)

    이 글 읽는데 저도 소름이 쫙..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밤에 버스에서 자꾸 쳐다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제가 내리려고 나가니 따라 나오길래
    원글님처럼 내리려는척 하다가 안내리고
    버스 떠나니 안보이는 순간까지 저를 노려보고 있었다는..

    이런놈들 특징이
    너를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래 내리려고 했다라는
    변명을 위해 여자가 내리는 정류장을 확인한 순간,
    먼저 내리는 행동을 합니다.
    놈이 먼저 내리는거 확인한 뒤
    나는 안내리면 됩니다.

    원글님, 잘 대처 하셨어요.

  • 26. 원글이
    '20.9.23 10:07 AM (175.223.xxx.225)

    우와 위에 ㅇㅇ님과 음님 저랑 진짜 똑같은 일 겪으셨네요.
    평소에 전혀 못느꼈던 그런 느낌이 막 오더라구요. 내가 타겟이구나..
    저도 여차하면 기사님께 얘기해서 경찰서앞에 내려달라던가
    버스종점에 경찰 불러달라고 하려고 했네요. 늦은시간이라 거의 막차..
    저 말고 다른 피해자가 또 생길까봐.. 그게 너무 걱정되네요.
    외모는 정말 속으면 안되요. 순간 살인의 추억 박해일이 떠올랐으니까요. 전혀 나쁜 일 안할 거 같은 착한 얼굴.

  • 27. 원글이
    '20.9.23 10:08 AM (175.223.xxx.225)

    제가 안내렸을때, 밖에서 한동안 노려보는 것 까지 똑같네요.
    소름...

  • 28. ㅁㄴㅁㅁ
    '20.9.23 10:10 AM (39.112.xxx.97)

    정말 현명하시네요
    저도 배워갑니다..

  • 29. ....
    '20.9.23 10:14 AM (203.251.xxx.221)

    아주 잘 하셨어요.

  • 30. 00
    '20.9.23 10:18 AM (212.103.xxx.182)

    이런놈들 특징이
    너를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래 내리려고 했다라는
    변명을 위해 여자가 내리는 정류장을 확인한 순간,
    먼저 내리는 행동을 합니다.
    놈이 먼저 내리는거 확인한 뒤
    나는 안내리면 됩니다.
    333
    요즘 왜 이리 정교하게 ㅁㅊㄴ들이 많은지
    행동패턴 분석하고 관찰하다 자기가 먼저 하더라구요

  • 31. 정말
    '20.9.23 10:26 AM (220.118.xxx.208)

    잘하셨네요.
    저도 나이가 좀 있어서 적절히 대처하는 편인데
    어린 아가씨들은 그런 요령이 부족한것 같아서 걱정되어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읽고 배웠으면 좋겠네요.

  • 32. ...
    '20.9.23 10:33 AM (119.64.xxx.92)

    저도 외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버스에서 따라 내리더니
    제가 유적지 입구를 못 찾아서 좀 사람 없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뒤에서 안고 도망갔어요
    저앞에 현지 여자애들이 있길래 뛰어서 걔네들 하고
    같이 가다 경찰에 신고했어요

  • 33. ...
    '20.9.23 10:36 AM (119.64.xxx.92)

    근데 뒤에서 안았을 때 한참 떨어져서 있다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어와서 안는 바람에
    안은거 자체 보다 부딪힌 충격으로 더 놀랬거든요
    그냥 단순히 안고 더듬다가 도망가서 망정이지
    혹시 칼이라도 들고 있었으면 생각하니까 소름이

  • 34. 육감
    '20.9.23 10:37 AM (39.7.xxx.92)

    제가 사람 얼굴을 잘기억 못해요.
    그런데 정말 허우대 멀쩡한 총각이 느낌이 너무 싸~~해서 절대 얼굴이 기억에 남는겁니다.진짜 정상적 얼굴인데 왜 그날 저녁에도 느낌이 이상하게 남았는지...
    며칠뒤 우리집 강도였어요.정말 너무 곱씹어지고 왜 자꾸 기억에 남을까 며칠 고민을 해서인지 막상 강도가 들어온 상황에서는 위협 당해도 침착했다는요.
    반항 안해서 피 안본거라고 검사님이..ㅠㅠ
    침착대응해서 바로 잡았어요.
    저 진짜 육감 믿어요~~~

  • 35. 무섭다
    '20.9.23 10:46 AM (112.152.xxx.162)

    글 읽으며 제 팔뚝에 털이 다 쭈뼛 섰어요
    소름....

    이 사람 cc티비로 보면 뭔가 경찰에서 찾는 사람알거 같은 느낌.

    원글님 당분간 비슷한 시간대에 그 버스 타지 마세요

  • 36. 소오름
    '20.9.23 10:55 AM (66.74.xxx.238)

    원글님 베스트 가겠네요.
    읽기만 해도 이렇게 무서운데
    욕보셨네요. 육감을 믿어 슬기롭게 잘 대처하신 거 같아요.

    게다가
    마스크도 안쓴넘이 바로 내 뒤에 착 달라붙어서 그랬다는게
    더 소름이네요.
    뭔가 일부러 시비걸 사람 찾고, 말싸움 하면서 코로나 옮길 껀수 찾았을 수도 있어요.

  • 37. ㅡㅡ
    '20.9.23 11:03 AM (223.38.xxx.250)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우린 위험감지 스위치 늘 예민해야하죠ㅜㅜ

    저는 장거리 고속버스 타고 갔다가
    폰을 버스에 두고 내린거예요
    찾으러 갔는데 지하에 터미널 있어서 좀 무섭더군요
    버스들 다 비어있고 제가 내린 버스 기사만 버스에 있었어요
    찾으러 들어갔다가 못 찾고 잠깐 얘기하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버스 문을 닫는거예요
    다 닫히기 전 얼른 내렸어요
    그 전에 감지했거든요 문이 닫히면 위험한 장소구나, 이 아저씨 왜케 혈색 돋지 등등.. 아니 미친놈이 문을 왜 닫나요?

  • 38.
    '20.9.23 11:15 AM (58.123.xxx.117)

    정말 무섭네요. 원글님 대처 아주 잘하셨네요.

  • 39. 원글이
    '20.9.23 11:23 AM (59.6.xxx.123)

    점세개님, 외국 유적지에서 진짜 깜짝 놀라셨을거 같아요.
    제가... 위험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지 하고 정말 가슴에 되새긴게.. 외국 여행에서의 경험때문이었어요.

    혼자 근교를 여행하게 되어서 지도를 보면서 걷고 있었는데.
    한 백인남자가 와서 친절하게 말을 걸면서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 가는 길 아냐고 했더니.. 저기로 가면 빠르다 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쪽으로 가는데..
    길이 영 아닌거 같은거에요. 그남자는 계속 제가 제대로 가고 있나 쳐다보고 있고.. ;;;;
    그래서 호의를 무시하면 안될 꺼 같아서 억지로 그길로 진입했는데 가면 갈수록 어두운 오솔길에 인적없고 ㄷㄷㄷ 너무 무서워서 가던길 멈추고 주변 둘러보는데, 한 10미터 맞은편에서 누가 오는데 딱 그 백인남자였어요. 진짜 주저 앉을뻔 하다가 정신챙기고 뒤돌아서 미친듯이 뛰었네요. 다리가 땅에 들러붙는듯 무거운데 여기서 잡히면 끝일것 같았어요.뒤에서 그 남자는 저를 부르며 따라오고.. ㅠㅠ

    다행히 미친듯이 달려가다 중간에 사람을 한명 만났구요.. 그 이상은 따라오지 않아서 십년 감수한 적이 있는데,
    이날 이후론... 예의니, 체면이니 그런거 안따지고 본능에 충실하기로 했네요.
    어제도 버스 하차하는데서 혼자 우왕좌왕 앉았다 일어났다 이상한 행동이었을텐데.. 전혀 부끄럽지 않았어요.
    위험한 순간엔 그냥 살고봐야 하는 겁니다. 진짜 다들 조심하셔야해요.

  • 40. ㅇㅇ
    '20.9.23 11:26 AM (116.42.xxx.32)

    맞아요.
    경찰에 신고 일단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처 못해서 당한 분들 많을 것 같아요

  • 41. 원글이
    '20.9.23 11:31 AM (59.6.xxx.123)

    와 육감님.. 저 진짜 소름 돋았어요. 도둑이라뇨.. 큰일 안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사람얼굴 기억 잘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 얼굴 유심히 안봐요.
    근데 육감님처럼... 허우대 멀쩡한 총각이 느낌이 너무 싸~~했고..
    그래서 마지막에 노려본 얼굴이미지가 머릿속에 콱 박혀버렸어요.

    또 마주칠까 두려워서 당분간은 조심하려고 합니다. ㅠㅠ

  • 42. 어머
    '20.9.23 11:42 AM (125.128.xxx.85)

    촉이 예민하시고, 똑똑한 대처 하셔서 다행이에요.
    이 글 읽고 유사 경험한 댓글들까지 보니
    화가 나네요.
    대중교통 이용하며 학교 다니는 두 딸이 있는데..
    범죄자들은 거의 남자 놈....아들 잘 키우기 세상됐으면ㅠ

  • 43. 갑자기
    '20.9.23 11:50 AM (125.128.xxx.85)

    혼자 여행 꺼려 집니다.
    코로나 멈추면 혼자 외국 돌아다녀 보려고 했더니만..
    한적한 공원도 도심 버스안도
    홀로 있는 여자는 범죄 타겟 가능성 많네요.
    미친 놈들은 세계 곳곳에...,
    한적한 숲속길 걷고 싶지만 이거 혼자 못 갈일이군요.
    이래선 한적한 산속 절도 못 가겠어요.
    비구니 전문 절이면 모를까.. 세상에

  • 44. cctv
    '20.9.23 12:01 PM (1.225.xxx.229)

    그 버스를 계속타야하는거면 탈때마다 불안할거 같은데
    저 같으면 cctv확인하고 버스회사에 알릴거 같아요.
    요즘 버스에 cctv있지 않나요?
    시간내셔서 꼭 한번 보시는건 어떠실지..그리고 버스안에서 스토킹 비슷한 기운이 느껴지신거면 버스회사에 동의를 구하고 안내문이라도 붙일듯해요. 범죄자들은 자신의 존재가 공론화되었다는 자체로도 위축되거든요.

  • 45. ...
    '20.9.23 12:01 PM (108.41.xxx.160)

    정말 대처 잘하셨어요.

  • 46. 원글이
    '20.9.23 12:07 PM (59.6.xxx.123)

    갑자기님 국내에서도... 혼자 산에 가시면 절대 안되어요.
    여행도 사람 많은곳으로만 해 떠 있을때 돌아다니셔야 하구요.
    저 몇십년 전 초등학교때 산에서 미친놈 만난적도 있네요. 본능적으로 죽을듯이 달려서 굴러내려가며 도망간 기억이..
    제 제보로 전교에 뒷산 출입금지령 떨어졌었어요. 알고보니 범죄가 꽤 있었더라구요.
    글쓰다보니 저 왜 이런 경험이 많을까요? ㅠㅠ 고비를 몇번을 넘기는 것인지..

  • 47.
    '20.9.23 1:23 PM (180.67.xxx.207)

    이글은 베스트가서 많은분들이 보셔야할듯

    감을 믿어야 할때가 바로
    누군가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질때라고 봅니다
    예의때문에 남이 어떻게 생각할가를 고민하다
    자신이 위험해질수 있다는거 동감 합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그 쎄했던 눈빛을 몇십년지난 지금도 기억합니다

  • 48. 감사!
    '20.9.23 1:51 PM (223.237.xxx.168)

    참고하겠습니다. 딸에게도 일러두어야 겠네요.

  • 49. ㅇㅇ
    '20.9.23 4:06 PM (175.223.xxx.205)

    호신 스프레이 가지고 다니셔야할 듯.

  • 50. 순찰
    '20.9.23 4:07 PM (58.236.xxx.195)

    요청했더니 사건터지면 신고하라고...
    예방은 못해요.
    순찰도 말로는 알았다하고는 안해주는 경우 있고.

  • 51. ㅇㅇㅇ
    '20.9.23 4:30 PM (203.251.xxx.119)

    상습범인것 같은데
    앞으로 쭉 같은버스 탈것같은데
    조심하세요

  • 52. ..
    '20.9.23 4:42 PM (125.131.xxx.200)

    버스기도 센스있게 타이밍 맞춰 문을잘 닫았네요

  • 53. ph
    '20.9.23 5:03 PM (175.112.xxx.149)

    20대 꽃다운 아가씬가 보다ᆢ
    술 취한 좀 이상한 청년?이 앳된 또래 아가씨한테
    수작부려보려다ᆢ 하며 읽어내려가다

    아들 뻘 ㅡㅡ
    허걱

    진짜 괴이한 풍경이 그려지네요
    식은땀 나는 시간이셨을듯 ㅜ

  • 54. ...
    '20.9.23 5:33 PM (106.102.xxx.229)

    리플까지.너무 무섭습니댜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 55. 읽기만해도
    '20.9.23 5:39 PM (121.155.xxx.78)

    소름돋네요.
    현명하게 잘 대처하신것에 박수드려요

  • 56. 또마띠또
    '20.9.23 5:42 PM (112.151.xxx.95)

    얘기만 들어도 넘나 무섭습니다. 대처 넘 잘 하셨네요. 짝짝짝
    저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 생각해봤는데요.

    저라면, 기사 아저씨한테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앞문으로 내리겠어요. 그것도 뒷문 닫힌 후에 앞문 내릴테니까 양해 좀 해 달라고 하고요. 아,,, 생각만 해도 다리에 힘이 풀리네요.

  • 57. 또마띠또
    '20.9.23 5:45 PM (112.151.xxx.95)

    위에 혼자 한적한 산길 걷고 싶다고 하신 분

    저는 절대로 산에 가지 않는 사람인데(원래 운동도 안하거니와 경사로가 너무나 싫음. 무릎아픔)
    이 영상 보고선 더 무서워졌답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대한민국 여성들은 다 봐야 하는 필수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z3X8jGznyw

  • 58. 어휴
    '20.9.23 5:56 PM (110.70.xxx.73)

    세상이 무섭네요..ㅠㅠ
    간호사 출신 지인한테 응급실 얘기, 병원 얘기 들었는데
    살인자가 아주 착하고 멀쩡하게 생겼더래요.
    사람을 죽일것 같지 않은 평범한 인상이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 59. 나옹
    '20.9.23 5:58 PM (223.38.xxx.6)

    원글님 정말 현명하시네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60. ㅇㅁ
    '20.9.23 6:00 PM (110.70.xxx.73)

    ㄷㄱ시 ㅂㅇ동 모 회관 뒷산에서도
    쫓아오는 미친넘한테 당할뻔한 여자분 얘기 들은적 있어요.
    한적한 산길, 골목길은 무조건 조심합시다!!!

  • 61. 전.
    '20.9.23 6:05 PM (1.236.xxx.85)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40대 중반 진짜 아줌마거든요
    같이 술마시자고, 아님 전화번호 달래서
    싫다고 지나가는 아저씨 따라서 막 버스 탔는데
    쎄햇어요 눈빛 말투..저거 범죄자구나.이런 느낌.
    다른지역 경찰에 아는분 있어서 신고했어요
    밤시간 사람도 없는 곳이라.
    순찰이라도 더 돌아달라고 얘기해주신다고..
    야근하게 되면 사람 많은 다른역쪽으로 가요..

  • 62. 아우
    '20.9.23 6:16 PM (112.156.xxx.235)

    진짜 일부개새끼들때문에
    무서워살수가없네ㄷㄷ

  • 63.
    '20.9.23 6:19 PM (125.128.xxx.158)

    당분간 그 버스 타지 말고 정류장에서도 조심하세요.

  • 64. 저도
    '20.9.23 6:20 PM (218.37.xxx.247)

    24살때였는데 밤에 좌석버스 탔거든요. 옛날 좌석버스라서 좌석이 좀 좁은 그런 버스요. 제가 창가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타더니 제 옆에 앉는거에요. 근데 아저씨가 옆에서 팔을 자꾸 뒤척이는거에요. 그럴 때 마다 제 팔과 닿아서 묘하게 불쾌했어요. 얼마 안가 내릴 참이라 꾹 참고 있었고 드디어 내릴 때가 되어서 좀 일찍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아저씨가 다리를 옆으로 비켜줘야 내릴 수 있
    는데 그 아저씨가 눈을 꾹 감고 다리에 힘 딱 주고 안비켜주는거에요. 설마 하면서 비켜달라는 제스쳐로 다리를 밀었는데도 꿈쩍을 안해요. 다리에 힘 딱 주고 있는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때부터 심장이 벌렁대고 손이 떨렸는데 2초 생각한 다음에 제 자리 앞좌석에 앉아있던 분을 손으로 쿡 눌르면서 불렀어요. 그 분이 왜요? 이러면서 뒤돌아보셨는데 그 때 제가 아주아주 큰 소리로 "이 아저씨가 저를 못내리게 다리로 막고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그 순간 뒤돌아본 아저씨를 비롯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제 옆 자리 아저씨 쳐다보니까 그제서야 다리를 옆으로 해서 비켜주더라구요. 그때도 두 눈은 꾹 감고 있던데 아마 챙피해서 못 뜨고 있던거겠죠? ㅎㅎㅎ 저는 따라내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안따라내렸어요. 아마 버스 안 모든 사람들이 자길 주시하니 못따라온 것 같았어요

  • 65. 아는
    '20.9.23 7:12 PM (27.173.xxx.66)

    병원에서 근무했던 아는 상담사 말로
    고등학생 사이코패스를 검사한적있는데
    그냥 느낌이 온답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
    인간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서늘함이래요

  • 66. 정말좋은글
    '20.9.23 7:15 PM (87.178.xxx.204)

    이네요. 여러 사람 위험에서 구할 정말 좋은 원글과 댓들들입니다.
    마음에서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체면차리지 말고 오바하더라도 조심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날 것
    명심합니다.

    ====
    그리고 오바, 육바 같은 생각이 들어도..
    본능적으로 위험이 느껴지는 순간을 절대 모른체 하지 마세요.
    머리로 애써 누르고 무시하면 꼭 탈이 나서,
    전 나중에 괜한 오버였나 싶을지언정 꼭 몸을 사리기로했네요.

    감을 믿어야 할때가 바로
    누군가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질때라고 봅니다
    예의때문에 남이 어떻게 생각할가를 고민하다
    자신이 위험해질수 있다는거 동감 합니다

    예의니, 체면이니 그런거 안따지고 본능에 충실하기로 했네요.
    어제도 버스 하차하는데서 혼자 우왕좌왕 앉았다 일어났다 이상한 행동이었을텐데.. 전혀 부끄럽지 않았어요.
    위험한 순간엔 그냥 살고봐야 하는 겁니다. 진짜 다들 조심하셔야해요.

    ====

  • 67. 도망쳐
    '20.9.23 7:17 PM (110.70.xxx.185)

    인간도 동물이기때문에 포식자를 만나면 등골이 쭈뼛하고 소름이 끼친대요
    그럴땐 무조건 도망쳐야 된다고 하는데 원글님 정말 잘하셨어요.

    이수정교수님이 스토커처벌법 만들어져야
    무고한 여자들 희생을 조금이라도 막을수 있다셨는데
    언제 될까요ㅜㅜ

  • 68. 그리고
    '20.9.23 7:20 PM (110.70.xxx.185)

    초반에 술취한척 슬쩍슬쩍 건드린게 테스트인것 같아요.
    아마 쳐다보며 다른데로 옮겼으면 목표물에서 제외했을수도..

    그런 테스트에도 가만히 있는 사람을 목표로 삼는거 같아요.

  • 69. ..
    '20.9.23 7:23 PM (118.36.xxx.175)

    현명하고 또 현명하게 대처 잘 하셨네요.
    불특정한 아무에게나 그러나 봐요
    여자 광대뼈 함몰 시킬 정도로 때린 범인도 크게 벌 받아야 하는데
    저위 링크글 보니 판사들의 판결도 문제가 많아요

  • 70. 원글이
    '20.9.23 7:36 PM (59.6.xxx.123)

    위에... 고등학생 사이코패스 검사했다는 얘기 다신 분.. 그게 무슨 느낌인지 전 알듯요.
    행동은 이상한데.. 표정은 침착하고... 쎄~~ 한 느낌이 있어요.
    버스 밖에서 저를 볼 때도, 욕을 한다거나 인상을 쓴다거나 화난 제스처를 한다거나 이런거 전혀없고
    돌아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서서 무표정으로 노려보는데, 그게 정말 더 소름...인거죠.

  • 71. ㅇㅇ
    '20.9.23 7:53 PM (119.192.xxx.228)

    아이고.. 너무 놀라셨겠어요ㅠ
    사실상 저 상황에서 바로 신고 하셨다해도 경찰들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막말로 저 사람이 님 붙잡고 인질극이라도 벌이거나 님 패서 님이 직접적 상해를 입으신게 아닌이상 ㅠ 법이 그렇더라구요... 막말로 저사람이 님 쳐다본 눈빛은 심증일뿐 물증이 아니니까요 ㅠㅠ 그냥 쳐다본건데 어쩌란거냐 하면 끝날일이고 취한척 친것도 실수였다 하면 끝날일이구요ㅠㅠ 버스 내리려다 말다가 한 그 부분도 자기가 착각해서 내리려다 말았다 내린거다ㅜ뭐 이래버림 할 말이 없죠...
    싸이코들은 많고 여자로 살기 참 힘들죠...

  • 72. 경험인데
    '20.9.23 7:57 PM (121.141.xxx.171)

    경찰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어야만 옵니다.
    미리 조치해주는 거 없어요

  • 73. 소름..
    '20.9.23 7:59 PM (106.102.xxx.193)

    저 40대 인데 아주 오래전 20대초반에 같은일 겪었어요
    그 아저씨는 버스에서 내앞에 서서 대놓고 몸을 밀착시키고
    손도 슬금슬금 등쪽으로 쓰다듬고
    저도 내릴곳 아닌데 무서워서
    사람 많이 내리는 시장입구에 내려서
    길건너에 파출소에 뛰어갈 요량으로
    벨누르고 내릴준비 하니 따라서 지가 먼저 내리더라구요
    내리는거 보고 전 그냥 버스에 있으니
    닫히는 버스문 너머로 저를 황망하게 노려보데요
    20년이 지났지먀 아직 그기억이 생생해요

  • 74.
    '20.9.23 8:12 PM (117.111.xxx.246)

    제가 두번이나 겪었던 일입니다.
    이런일이 생각보다 빈번한 것 같아요
    한번은 사람 많은 정류소에 갑자기 후다닥 내려서 택시타고 귀가했고
    또 한번은 아파트 단지 경비실이 가장 가까운 정류소에서 내려 마구 달려서 갔어요
    그때의 섬뜩함이 되살아나네요 .
    퇴근시간이 지난 9시 ~10시경 버스에 승객이 거의 없던 상황에
    술취한듯 보이는 남자였어요 그후로 후유증이 한참 계속되었어요

  • 75. 일상에생기는
    '20.9.23 9:17 PM (183.101.xxx.56)

    생기는 일 맞는데

    그걸 112에 전화해서 묻는 건 무슨 초딩도 아니고

    뻘짓한 거예요.

    답없는 답을 바라는 느낌?


    왜?

    본인은 아예 범죄의 표적이 되면 안되나?


    용캐 빠져 나와 정말 잘된 일임

    근데 세상이 전부 다 자신 위주로만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넣어주시길 바래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피곤한 당신이 되어버리기에....

  • 76. .....
    '20.9.23 9:24 PM (211.178.xxx.33)

    그 뭐죠.. 양천구에서 버스정류장서 끌려간게
    엽기토끼사건이었나요
    이글보니까 그 피해자분도 그렇게 타겟이되서
    버스정류장서 끌려간게 아닌가 의심도듭니다
    너무무섭네요.
    리플보니 흔한 수법인가봐요

  • 77. .....
    '20.9.23 9:25 PM (211.178.xxx.33)

    이럴땐 생각해보니 버스내리는게
    너무 위험할것같아요.
    그나마 버스안은 사람들이나있고 보고있으니
    더 안전한듯

  • 78.
    '20.9.23 9:47 PM (39.7.xxx.160)

    일상에생기는

    '20.9.23 9:17 PM (183.101.xxx.56)

    생기는 일 맞는데 

    그걸 112에 전화해서 묻는 건 무슨 초딩도 아니고

    뻘짓한 거예요.

    답없는 답을 바라는 느낌?


    왜?

    본인은 아예 범죄의 표적이 되면 안되나?


    용캐 빠져 나와 정말 잘된 일임

    근데 세상이 전부 다 자신 위주로만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넣어주시길 바래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피곤한 당신이 되어버리기에....


    ㅡㅡㅡㅡㅡㅡㅡㅡ

    말이야 방구야?
    빵꾸똥꾸야!!!!!!!!!

  • 79. 저도
    '20.9.23 9:53 PM (106.101.xxx.25)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금팔찌가 없더군요ㅜㅜ

  • 80. 음.
    '20.9.23 10:18 PM (58.125.xxx.211)

    무서워요..

    저도 20여년전 쯤에, 눈 펑펑 오던 날 택시 타고 가는데,
    4차선 도로 위 달리던 택시 기사가 갑자기 가스를 넣고 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눈은 펑펑 오고, 도로 근처는 건물도 없고 저만치 큰 주유소만 있는..
    어디냐니까 근처래요. 어디로 들어가야 한다고. 젊은 기사였는데.
    그냥 내려 달랬어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오고가는 차도 거의 없고, 버스도 없고.. 눈 맞으면서 거의 1시간 있었네요.
    저~쪽에 보이던 주유소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황량한 도로.. 옆에서 눈 맞고 있던 저 내다 보고 있었고요.
    그때 진짜 무척 챙피했거든요.. 그러거나 말거나 눈 맞다가 간신히 버스 타고 집에 왔었어요.

    그 이야기 다른 사람들한테 했더니, 가스 넣으러 같이 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 81. 지혜롭게
    '20.9.23 10:23 PM (114.203.xxx.61)

    잘대처 하셨네요
    정말 정신바짝 차려야해요 눈치빠르게ㅜ
    나쁜 ㄴㅁ ㅅㄲ~~같으니

  • 82.
    '20.9.23 10:24 PM (125.130.xxx.23)

    너무 무서워 다 못읽겠어요...ㅠㅠ
    나중에 마저 읽을거예요.

  • 83. 글보는
    '20.9.23 10:52 PM (219.254.xxx.239)

    제가 다 덜덜 떨리네요.
    딸에게 원글이랑 댓글 읽어줬어요.
    느낌이 조금만 이상해도 일단 엄마아빠에게 전화하라고했어요.
    조카들에게도 이야기해줘야겠어요.

  • 84. 도서관
    '20.9.23 10:58 PM (49.174.xxx.235)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데 책장이 뚫려있어 앞에 사람이 보이는데 맞은 편에 남자가 있다는 걸 감지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찾고 싶은 책 몇권을 더 찾으려고 여기저기 다니는데 그때마다 그 남자가 맞은편에 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구멍사이로 날 보고 있다가 걸린거죠
    나중에 느낌이 이상해서 다다닥 달리듯 다른 곳으로 이동해봤어요 그랬더니 또 그 놈이 또 맞은편에
    다시 다다닥 옮겼더니 그 놈이 또 ...!
    그래서 언능 그 남자가 있는 칸으로 가서 그 남자를 쳐다 봤더니 갑자기 도서관 책대여하는 곳에서 복도로 나가더군요 그런데 저보다 거의 20살은 어려보이는 학생이었어요
    아니 날 왜? 했다가도 전혀 느낌이 좋지 않아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경찰에 전화하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런데 경찰보다 남편이 회사에서 먼저 달려왔어요
    화장실로 도망간 그 학생을 남편이 겁도 없이 붙잡고
    너 뭐하는 놈이냐 붙잡고 협박하자
    처음에는 모르는 것처럼 시치미 떼다가
    남편이 몰아세우며 도서관 cctv 확인한다고 하니
    시인하며 한번만 봐달라고 그리고 경찰이 들이 닥치는 걸 2층에보고 도망갔어요 사실일지 모르지만 어느 학교 대학생이라고 말하고 죄송하다고 다신 안그런다며 도망갔는데
    도서관에 물어보니 이런 일이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잡지 못했다고 제가 마흔을 앞에 둔 때였는데 치마를 입고 있는 저를 쫓아다니며 다리 구경을 하느라 그랬던 거더군요
    치마가 딱 무릎 길이였는데 참 ..... 아줌마 다리를 봐서 뭘 한다고 ...... 그런데 아주 멀쩡하게 그것도 얼굴도 잘 생긴 녀석이었는데 눈빛은 참 무서웠습니다
    젊은 남자들도 조심해야해요
    설마? 했는데 제 느낌이 맞았던거죠

  • 85.
    '20.9.23 11:06 PM (121.129.xxx.121)

    일회성으로 탄 버스가 아니라 퇴근길 또는 집에가는 버스노선이라 몇번만 정류장서 지켜보면 동선파악이 금방 노출되니 이사를 가지 않는한 계속 무서울것 같아요

  • 86. 저장
    '20.9.23 11:10 PM (114.202.xxx.112)

    저장합니다

  • 87. 이지영강사
    '20.9.23 11:42 PM (39.112.xxx.251)

    스토커이야기 함 보세요.
    정말 너무너무 무서워요.
    http://youtu.be/Tk-CnyjPFfc

  • 88. 이건
    '20.9.24 12:03 AM (87.178.xxx.204)

    무섭지 않은 다른 얘긴데요, 그래도 인간의 감이란게 어떤지 알 수 있는 거라 나눕니다.
    코로나 있기 전 사람들 바글바글한 지하철역에 내려가는 순간,
    누가 나를 유심히 본다는 그런 느낌이 확 들었는데, 사람들 바글하니 누가 나를 보는지,
    쳐다봐도 찾을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계속 계단 내려가서 지하철 탈려고 하는데,
    멀리 어떤 여자 한명이 눈에 띄는 거예요.
    바로 제가 몇년전까지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는데,
    그 여자가 나를 몇년만에 멀리서 보고 알아봤는데 아는 체 하기 껄끄러우니 딴 데 쳐다보고 있었던 거죠.
    제가 관찰당한다고 느낀 그 느낌은, 그 여자가 일분전까지만 해도 저를 유심히 쳐다봤을 동안 느꼈던 거구요.
    누군가 몰래 나를 유심히 쳐다보면 그게 거리가 아무리 멀고, 그 사람이 눈에 안 띄어도,
    감으로 그 기운이 느껴진다는 걸 알게된 참으로 희한한 경험이었어요.
    인간과 인간이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않아도 한쪽에서 어떤 기운을 상대방에게 강하게 쏟아내면
    그 기운을 느낄 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인간의 감이란게 참으로 무시못할, 인류가 동물에서 진화하면서 잃지않고 더 발전시킨 그런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감이라는 걸 무시해서는 안 되는 거죠.

  • 89. ...
    '20.9.24 12:39 AM (175.119.xxx.68)

    앞으로 내 안전을 위해 좋은 내용이라 많이들 아셨으면 좋겠네요
    타 커뮤니티 이런글 좀 퍼 갔으면

  • 90. 같은 경험
    '20.9.24 12:43 AM (210.210.xxx.88)

    저도 같은 경험 있었어요. 아침 일찍 출근하려고 육교 건너려는데 어떤 젊은 남자가 육교 위에 서 있었어요. 순간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괜히 사람 의심하는 것 같아 직감을 무시하고 지나가다 그 놈이 저 뒤에서 잡는 바람에 큰 일 날 뻔했어요. 다행히 사람들 왕래가 많은 곳이고 제가 소리 질렀더니 고맙게도 도와주러 몇 분이 육교로 뛰어올라와 주셨지요.. 지금 생각해도 고마운 분들이예요.
    그리고 서울역 근처 모 마트에서 친구 기다리며 장 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뒤에서 제 카트를 치더라고요. 불쾌해서 자리를 옮겼는데 느낌이 안 좋아서 옆을 보니 바로 그 남자.. 바로 도망치듯 자리를 피해 마트 직원있는 곳으로 가는데 뒤통수에서 그 남자 쌍욕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마침 친구-덩치 큰 남자-도 오고 하니 사라지더만요. 그럼 일 겪으며 저도 육감을 무시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조금만 이상해도 피하구요.

  • 91. ..
    '20.9.24 1:06 AM (223.62.xxx.253)

    저도 작년여름 원글님과 같은 경험.

    늦은시간 대중교통 조심. 조심하세요.

    육감 무시하지 마시고요.

  • 92. ㅇㅇ
    '20.9.24 1:13 AM (58.234.xxx.230)

    원글과 댓글 읽으며 너무 무서움을 느낍니다
    딸아이에게 꼭 읽혀야겠어요

  • 93. 힘든 경험
    '20.9.24 1:37 AM (14.58.xxx.229)

    공유해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 여성들을 노리는 가장 비열한 사람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 태권도나 유도복을 입고 다녀야 할까봐요.

  • 94. 비슷한경험
    '20.9.24 1:44 AM (122.44.xxx.149)

    글 읽고 소름이 쫙 돋으면서 제가 5년전에 겪었던 일 떠올랐어요 인상착의 말씀 안 하셨으면 동일인물인줄 알았네요ㅜㅜ
    저는 경기도 살고 있어서 광역버스 타고 퇴근하는데 늦은 시간이라 거의 막차를 탔어요 사람도 그닥 많지 않았고 그나마 대여섯명도 저 빼고 거의 곯아떨어진 승객들. 중간에 반곱슬 머리 얼굴 하얀 젊은 남자가 타는데 탈때부터 저를 째려보더니 저와 같은 열 옆옆 자리에 앉더라고요 아무도 없는 빈좌석보며 막 혼자말하는데 아 저거 완전 미친 놈이구나 생각하고 혼자 핸드폰 하다가 우연히 창밖을 봤는데 버스가 어두우니 창에 반사된 그 사람이 보이는데 계속 저를 째려보고 있는거예요 순간 정말로 온몸에 털이 쭈삣쭈삣 다 서는 느낌에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대더라고요 그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ㅜㅜㅜㅜ 하나둘씩 내리는데 제 집까지 이 사람이랑 저만 둘이 남은거예요 그 다음은 제가 내리는 역이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버스기사님 뒤로 가서 앉았어요 제 옆옆 자리에 이상한 남자가 있는데 너무 무섭다 보호해달라 하니 기사님도 뭔가 이상한 낌새였는지 아가씨 제 뒤에 계속 앉아 있으라고

  • 95. ...
    '20.9.24 1:46 AM (121.160.xxx.2)

    진짜 무섭네요... 위기를 잘 모면하신 원글님 현명하십니다!!

  • 96. 비슷한경험
    '20.9.24 1:48 AM (122.44.xxx.149)

    그러니 그 다음 정거장에서 그 사람이 내리는데( 원래 제가 내려야 할 정거장) 계속 저를 째려보면서 내리더니 내리고 나서도 움직이지 않고 저를 계속 노려보더라고요ㅠㅠㅠ 근데 그 서늘함이 진짜 와 인생 살면서 그렇게 사람보고 무서웠던 적 처음이예요
    저는 그 사람 눈빛과 하얀 피부 때문에 보면 바로 알아볼수 있을거 같아요. 그때 버스기사님한테 sos요청 안하고 그냥 정류장에서 내렸으면 저는 집 가다가 무서워서 그냥 기절했을 거 긑아요 진짜 항상 조심해야돼요ㅠㅠㅠㅠㅜ

  • 97. ..
    '20.9.24 1:49 AM (39.118.xxx.86)

    전 10여년전 택시타고 목적지 말했는데 ..택시기사라면 모를수가 없는곳(세이브존)인데 자꾸 자긴 모른대요. 실실 웃어가면서.. 차는 이미 출발했구요. 멈췄을때 그냥 내렸는데 택시비 받지도 않고 그냥 가더라구요. 그 얼굴이 지금도 기억이 나요 . 오래됐는데도.

  • 98. 비슷한 경험
    '20.9.24 2:22 AM (58.225.xxx.241)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 첫날. 백야로 밤이 밝으니 뭣 모르고 10시까지 다니다 지하철타고 들어가던 중. 피곤해서 잠이 들었어요.
    남편이 내리자고 깨워 일어나 딸각 문열고 나서니 뒤에 남자2명이 내리더라구요.
    출구 찾느라 두리번거리다 방향틀어 반대편로 갔는데
    그 남자들도 같이 틀었어요.
    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남편이 나지막히 "뛰어!!"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뛰었어요.
    그런데 "계속 뛰어 뛰어!! " 그러길래 뭔가 잘못 됐구나 싶어 미친듯이 계단을 뛰어 올라갔어요. 내가 힘을내야 둘이 무사할거 같은
    순간의 공포감...
    열린 개찰구를 지나 밖으로 뛰어 올라오니 앞에 펍이 있어 야외에사람들이 제법 앉아있고..건물 모퉁이에서 돌아보니
    두 남자가 우릴 쳐다보더니..그냥 내려 가더라구요.
    우린 뛰었지만 남자들이 바로 올라왔다는건 따라 뛰었다는 거죠...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하네요.
    첫 자유여행인 신혼여행 첫 날 호되게 당할 뻔 했어요.
    남편은 지하철 안에서 우리 보며 수근대는 남자들에 직감하고
    내가 놀랄까봐 기다렸다가 남자와 느슨한 거리에서 힌트를 준거죠.
    신혼여행은 뭐 다음날부터 레이더 키고 전후 사방 주시하면서
    해 떨어지기 전에 제깍 들어가 꼼짝도 안했네요.
    조금한 호의도 의심하는 부작용이 생겨버렸네요.

  • 99.
    '20.9.24 2:28 AM (175.223.xxx.77)

    무서워요ㅠㅠㄷㄷ

  • 100. 저도요
    '20.9.24 3:25 AM (86.13.xxx.143)

    제가 결혼하면서 친정집이 이사하고 전 결혼하자마자 바로 외국에 나와서 살았거든요. 몇 년 전 한국 방문을 해서 시청을 갈 일이 있어서 택시를 잡았어요. 전 시내를 관통하는 길로 갈 줄 알았는데 산업도로를 타는 건 지 인적이 없는 길로 가는데 머리가 쭈볏 서는 거에요.
    전 운전수와 사선으로 뒷 자석에 앉았는데 택시의 내부가 온통 흙발질로(신발 자국)으로 뒤덮여 있고, 운전석 의자 뒤, 제 앞 좌석 뒤가 노란 황토 발자국으로 범벅, 그래서 언니한테 문자라도 하려고 택시 면허증을 보려는데 면허증 놓여진 자리가 초록색 테잎으로 여러겹 가려 놨어요. 그걸 보는 순간 얼마나 무섭던지...
    내리고 싶지만 그 산 속 길에서 내린다는것도 무섭고 무엇보다 운전수가 그 순간 돌변하여 무슨 일을 저지를까 봐 너무너무 무서운 거에요.
    정말 무릎이 와들와들 떨리고 하나뿐인 우리 아들 생각도 나고(별별 생각이 다 났어요, 속으로 기도를 하다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거에요) 그러다 생각난 것이 내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언니한테 전화하면서 나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데 언니가 시청으로 와서 나 픽업할 거냐고 하고 지금 밖에 보이는 게 이러이러하다는 둥 언제 올 거냐는 둥 계속 말 했어요.
    그리고 시청 앞에 내리는데 정말 다리에 힘이 풀려서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살면서 그런 공포감을 느낀 적도 참 드물 정도로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콜택시를 불렀어요

  • 101. /////////
    '20.9.24 5:16 AM (188.149.xxx.254)

    몇년전에 고3학생 11시쯤에 하남과 강동 맞닿은 그 지점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어떤 아저씨가 칼로 무차별 찔러댔죠. 아이는 핸폰으로 찔려가며 신고했고...응급차로 실려가다 죽었어요.
    어쩌면 이런 사람에게 죽었나보네요..

    우리나라 여성들이 범죄표적이 되기 쉬운게 혼자서도 잘다니기 때문 이래요...적어도 두명정도...그리고 혼자 걸을땐 꼭 어디라도 전화하는 척이라도 하고 중얼중얼 말하는 시늉이라도 하셈.. 엄마에게 전화해도되고 아무나에게라도 꼭 전화하고 집에 갈 때까지 말해달라 하셈...

  • 102. 근데
    '20.9.24 7:42 AM (121.146.xxx.68)

    아마 마스크 쓰고 탔다가 벗었을거에요. 기사님들 요즘 이것때메 엄청 스트레스 받으신대요. 저두 술먹고 마스크 안쓴 사람이 버스 타서 기사님이랑 욕설오가며 실랑이 하는거 직접 봤구요.
    그나저나 저는 그런 감이 느리고 또 멀쩡한 청년이 나를 신경쓰여하면 나한테 관심있나 착각할거 같은데 그런 일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에요. 완전히 범죄표적으로 안성맞춤이었네. 휴...

  • 103. ......
    '20.9.24 8:09 AM (117.111.xxx.105)

    와 씨 너무무서ㅇ워 ㅠㅜ

  • 104. ....
    '20.9.24 8:40 AM (211.173.xxx.208)

    정말 무섭네요 ㅠㅠ

  • 105. ㅠㅠ
    '20.9.24 10:45 AM (221.168.xxx.142)

    우와 무섭네요. 위험감지스위치 무시하면 안되겠어요.
    나도 내릴 곳이었다 하며 먼저 내리는 거 공감해요. 내리는 척 하다 다시 탄 거 잘하셨어요!!

  • 106. ......
    '20.9.24 1:17 PM (222.106.xxx.12)

    저 중학교때 사람많은 역앞에서 버스기다리는데
    어떤아저씨가 길물어서
    알려주고있는게
    갑자기 앞에 검은 세단이 서고
    아저씨가 절 그차안에 밀어넣었어요ㅜㅜ
    여튼 그 차는 ㅁ막 저항해서 안탔는데
    아무도 안도와주고
    버스오는거 아무거나 막 뛰어서 탔는데
    그아저씨가 버스도 따라탐ㅜㅜ
    너무 무서웠어요 오랜세월지났는데도
    기억생생 ㅜㅜ

  • 107. 위엣분님
    '20.9.24 6:10 PM (87.178.xxx.204)

    그때 정말 무서웠겠어요. 인신매매단 같군요.
    근데 버스까지 따라온 아저씨는 어떻게 따돌렸나요?
    여기 원글과 올라온 댓글들 보니, 살아남은 사람들이라서 글 올릴 수 있었다는 생각들고,
    저런 일 하는 인간들 한번 하고 그만 둔 게 아니고 또 그짓을 했을 텐데,
    거기 당해서 죽거나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은 이런 경험조차도 나눌 수 없겠다는 생각드니
    더 무섭습니다.
    여기 저를 포함 글 읽은 분들과 올린 분들 모두는 이런 위기에 처하는 일 절대 없고 악인들은 피해가고
    만나게 되는 일들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108. ......
    '20.9.24 7:02 PM (106.102.xxx.211)

    ㄴ 아... 살아남은 자들이라 이런리플과 글을
    올릴수있다는 얘기에 소름.ㄷㄷㄷ.
    뛰어오른 버스가 하필 만원버스였어요
    전 평소소심한 중딩인데
    너무 무서워서 그런지 어디서 그런
    깡이나왔는지
    막파고들어가 맨뒤에가서 쭈구리고 숨었어요.
    아저씨는 앞에서 사람에 밀려 안까지못오고
    막 두리번두리번 저 찾는중.
    벨이 눌리면 누가눌렀나 누가내리나 눈알
    굴리며 확인중 ㅠㅠ
    정류장 지날수록 사람들이 내려서
    곧 저도 들킬위기 ㅜㅜ
    더이상 지체할수가 없었어요
    뒷문 닫히는 그순간에 막 뛰어서 내리고
    아저씨 막 나 잡으러 뛰어오는데
    버스 닫히고 떠남
    아저씨 뒷문 유리창으로 뭐라고뭐라고
    눈알부라리며 문열라는건지
    창문 막 두드리며 욕하고있음
    저는 어딘지도 모르겠는 동네에 내려서
    너무무서워서 다리떨려서
    막 울던 기억까지...입니다.....
    그렇네요. 실종 기사나고 미제사건나고한
    여자들..다 이렇게 사라졌고
    또 저는 살아남은듯요.ㅜㅜ

  • 109. ..
    '20.9.24 8:48 PM (61.254.xxx.115)

    정말 소름끼치는 일 겪으손분들이 너무 많아서 놀라워요 사고후만 조사하조말고 경찰의 인식이 바뀌었음 좋겠음 .
    살아나오신분들은 그나마 순발력있고 재치있으셔서 다행인게지요
    내가 유별난걸까.. 무례하게보이면어쩌지.. 이런사람들이 생각들이 줄어야해요 딸들 교육 잘시킵시다~~

  • 110. ......위엣분님
    '20.9.24 9:26 PM (87.178.xxx.204)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이 버스안에까지 따라온 남자 따돌린 이야기가 여기 올라온 얘기들 중에서 제일 공포스럽네요.
    다른 분들 얘기에서는 그래도 이상한 인간들이 잠시 머물다가 떠난 경우인 반면,
    그 남자는 진짜 집요하게까지 쫓아갔네요.
    혹시라도 님이 내리고 나서, 그 남자가 욕해대는 바람에 버스기사가 떠났다가 다시 잠시 멈춰 그 남자 내려줬더라면 어떻게 했을 뻔 했는지, 정말 읽는 내가 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집니다.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 이 말이 생각나네요. 후덜덜

  • 111. ......
    '20.9.24 11:04 PM (117.111.xxx.168)

    ㄴ 저 공부는 매우 잘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깔깔대며 길다니는 여중생이었는데
    그냥그런일이있었다 무용담 정도였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무섭네요 ㅜㅜ
    그러네요 . 버스아저씨가 못내린 사람이 난리치는건줄 알고 내려줬을때의.상황을
    생각해본적도없어요. 아...그러네요...너무 무서워요...
    저 지금도 만만하고 힘없어보여요(몸무게 적게나간단건 아닙니다만 그래보여요)
    범죄 타겟이 자주 됐을때를 생각해보면 순딩해보이고
    저항력약해보이는 경우..멍때려보이는 경우 일수록 먹이가 되기쉬워요
    특히 요새 아이들은
    인적드문 길에선 이어폰빼기 폰보지말고 빨리빨리 걷기만해도
    범죄.타겟에서 멀어질겁니다.
    나에게 일어나면 100프로이니 아이들에게 평소 잘 알려주셔요

  • 112. 늦봄
    '20.10.6 2:06 AM (123.212.xxx.175)

    정말 무섭네요 버스탈때 멍때리고 쉴 자유도 없네요 에휴 세상참...

  • 113. ,.
    '20.10.11 1:24 PM (39.115.xxx.147)

    여러 조언들 도움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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