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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 카톡 읽고 눈물이 왈칵 나요. 늙었나봐요.

괜히 | 조회수 : 18,703
작성일 : 2020-09-21 14:59:35
남편이 저녁에 백화점에 같이 잠깐 가자고 전화가 왔어요.
고마운 분께 드릴 선물 같이 고르자고요.
전화를 너무 급히 끊은 거 같아 카톡으로 농담을 좀 했어요.

백화점은 왜? 나 옷사주려고?
그랬더니 "아고" 이렇게 왔어요.
그래서 에지간히 싫은가베. ㅠㅠ 라는 글과 이모티콘을 보냈어요.
여자가 뒤돌아 앉아서 "서운하다"라는 말을 하는 이모티콘요.

그랬더니 급하게 오타가 섞인 카톡이 다시 왔어요.
아녀. 뭐라도 사야지.
아고. 눈물나네. 돌아서 우는게........

그런데 그 카톡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별거 아니고 그냥 장난친건데.
이 양반도 나도 이제 늙었나봐요.

IP : 211.36.xxx.6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9.21 3:06 PM (124.50.xxx.173)

    아.나도 괜히 울컥 해지네요 ㅎㅎ
    행복하세요~

  • 2.
    '20.9.21 3:09 PM (175.127.xxx.153)

    원글님이 보낸 카톡 장난 아니고 진심으로 읽혀요

  • 3. ...
    '20.9.21 3:14 PM (112.220.xxx.102)

    ;;;;;;;;

  • 4. 저도
    '20.9.21 3:14 PM (115.143.xxx.140)

    님의 카톡이 남편분 마음을 아프게 했을거 같아요.
    남편분 답톡 받고 울컥했다고 꼭 얘기해주세요.

  • 5. 그 이모티
    '20.9.21 3:16 PM (121.165.xxx.112)

    제목 좀 알려주세요.
    남편한테 옷 한벌 얻어입어 보려구요. ㅋ

  • 6. 윗님
    '20.9.21 3:17 PM (211.36.xxx.69)

    그렇잖아도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 카톡했어요.
    그랬더니 삐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그러면서 옷사주겠다고 다시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땡큐했어모.

  • 7.
    '20.9.21 3:19 PM (223.38.xxx.63)

    사투리와 이모티콘이 동시에 음성지원 되네요ㅎ
    이뿐 옷 사세요~^^

  • 8. dfdf
    '20.9.21 3:24 PM (211.184.xxx.199)

    나이 드니 남의편이 내편이 되더라구요 ㅎㅎ

  • 9. 옹이.혼만이맘
    '20.9.21 3:35 PM (223.33.xxx.250)

    무슨말씀인지 알것같아요.저도 울컥하네요.나이들수록 남편이 최고인것같아요.즐쇼핑하세요^^

  • 10. 이모티콘 이거예요.
    '20.9.21 4:36 PM (211.36.xxx.69)

    http://linksharing.samsungcloud.com/Y3ZBCq5xIRCN

    딸이 보내준거라 어떤거 사는지는 모르겠어요.

  • 11. 오옹
    '20.9.21 4:53 PM (114.203.xxx.20)

    저도 찡하네요 ㅜ
    오래 산 부부는 서로에 대한 연민도
    마음 한 켠에 쌓이나 봐요
    저도 한 올씩 올라오는 남편 흰머리도 짠하고
    똑똑한 사람이 성격 별난 나 만나서
    고생했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 12. ..
    '20.9.21 4:55 PM (211.36.xxx.150)

    아고 저도 찡하네요. 남편 마음이 읽혀져서.. 부부란 그런가봐요

  • 13. 공감
    '20.9.21 5:00 PM (125.128.xxx.158)

    카톡에 그냥있는 막 우는 이모티콘 있는데 그걸 누가 보내면 너무 찡해요;;

  • 14. ㅁㅁㅁㅁ
    '20.9.21 6:30 PM (119.70.xxx.213)

    감성돋는 남편분이시네요

  • 15. ...
    '20.9.22 2:04 AM (211.226.xxx.247)

    전 이모티콘이 다 4차원 깨는 임티밖에 없어서 저런 분위기 연출이 안되요.ㅋㅋ 다 막 춤추고 욕하고 까부는 거밖에 없어요.ㅎ

  • 16. ...
    '20.9.22 2:06 AM (67.161.xxx.47)

    우리 부모님 같아서 넘모 귀엽습니다. 나이 드시니, 그래도 둘밖에 없다는게 살에 닿게 느껴지시나 봐요. 서로 잘하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부모님 싸워도 신경안써요. 동생이랑 둘이 카톡으로 부모님 싸운 얘기 하면서, 싸우면서 크는거지...싸울기운 있어 기특하다 ㅋㅋ 합니다.

  • 17. 찾았어요
    '20.9.22 3:00 AM (59.5.xxx.106)

    사진까지 공유해주신 덕에 찾았어요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http://e.kakao.com/t/dont-worry-about-me-dear

  • 18. ㅇㅇ
    '20.9.22 3:58 AM (124.49.xxx.9)

    카톡 이모티콘

  • 19. wizzy
    '20.9.22 4:23 AM (81.153.xxx.20)

    왠지ㅜ귀엽기도하고 짠 해요 ㅠㅠㅠㅠ

  • 20.
    '20.9.22 4:48 AM (124.49.xxx.61)

    저도잇는데

  • 21.
    '20.9.22 5:08 AM (125.176.xxx.214)

    행복해 보이시네요.
    참 좋아요.
    남편한테 잘해주세요.

  • 22. ...
    '20.9.22 6:50 AM (86.130.xxx.58)

    금술이 좋으시네요

  • 23. 에고
    '20.9.22 7:44 AM (116.41.xxx.162)

    왜 내가 울컥~ 할까요.ㅠㅠ

  • 24. ㅎㅎㅎ
    '20.9.22 8:07 AM (112.186.xxx.86)

    남편이나 아내분이나 감성폭발 ㅎㅎㅎㅎ
    그정도에 울다니

  • 25. .....
    '20.9.22 8:26 AM (116.125.xxx.62)

    나이 드니 남의편이 내편이 되더라구요 ㅎㅎ222

    지난 주말에 야외에 나가 외식 했는데 아이들이 잠깐 나간사이, 남편이 "참 세월 좋아졌다. 예전에 이렇게 내 예쁜 새끼들과 밥 먹을 때도 밥 값이 얼마 나오나 속으로 계산하고 조마조마했는데..."이러더라고요. 그 말 들으니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요. 둘이 퇴근이 늦어 우리 아이들도 저녁을 남들보다 늦게 먹고 그랬는데...그 세월이 있었기에 우리 애들이 잘 컸나 싶기도 하고 남편이 참 고마웠어요.

  • 26. 아이스
    '20.9.22 8:31 AM (106.101.xxx.237)

    저도 지금 읽으며 눈물나네요...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고민을 앞으로도 공유해야 할 남편이다보니 전 세상에서 제일 짠해요.

  • 27. 엉엉
    '20.9.22 10:41 AM (92.40.xxx.183)

    눈물 줄줄 흐르네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로 한층 맘이 우울해서 그런지 요즘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데서 엉엉 울곤 해요.

    얼마전엔 유튜브에서 조성진이 드뷔시 달빛을 연주하는데 갑자기 눈물샘이 펑펑. 남편이 멀 사갖고 들어와서 저 울고 있는거 보고 너무 놀래서 왜? 왜? 누가 당신 울려? 그러길래 피아노 연주가 너무 좋아서...그러니 옆에서 듣다가 토닥토닥.

  • 28. ㅇㅇ
    '20.9.22 10:53 AM (49.142.xxx.36)

    심심해서 저도 남편한테 해보고 싶은데 ㅎㅎ 집앞에 큰 백화점이 있고 제가 매일 들락여서;;;; 저런 내용으론 안통할것 같고, 뭐 좀 신선한 아이디어가 없네요..
    키톡 이모티콘을 써본적이 없어서 제가 카톡 이모티콘 쓰면 남편이 제아이디 해킹당한줄 알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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