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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결혼, 이제 와서 후회되는 것.

ㅡㅡㅡ | 조회수 : 23,238
작성일 : 2020-09-17 17:30:54
결혼할 사람을 스스로를 잘 알고 골라야 했다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스스로 몰랐어요.
그리고 결혼은 그냥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하고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린 생각이었어요.

결혼을 하자는데 결혼하기가 싫더라고요.
막연하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하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답답하겠다.
인생이 자유롭지 못 할 것 같다.

그런데 결혼을 한 하면 더 이상 나를 안 만날 것 같더라고요.
안 헤어지려면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그냥 결혼을 했어요.

결혼 전에는 스스로가 마음이 넓고, 이해심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주변들인도 다 동의했을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자존감도 낮고, 인정욕구는 강하고, 부당한 대우는 조그마한 것이라고
절대 용납 못 하는 뾰족한 성격이었어요.
사실 모르겠어요.
삼십 년 가까이 유지해온 성격을 몰랐다는 것도 이상하고, 결혼하고
그런 성격으로 변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지 말고, 지금만큼만 현명했다면 이런 나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고르고 골랐을 것 같아요.

꼭 결혼을 해야했다면 말이죠.
그런데 아마 그때 그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으면 지금도 혼자 살고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지금보다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있을 것 같고요.

친한 친구들 대부분이 신기하게 결혼을 아직 안 했어요.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가끔 아직까지 미혼이면 이 친구들과 같이 여행도 가고, 술도 한 잔 하고, 생각을
온전히 공유하며 살고있겠지 생각해 봅니다.

그냥 문득 나는 내 자신을 잘 몰랐나 싶고, 결혼이라는 제도가 나랑 맞지 않은 건지
사람이 맞지 않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딱 한번 결혼 전에 헤어지려고 마음 먹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남편의 눈물 앞에 마음이 그만 약해져서..

지금은 그냥.. 많은 게 엉망이 돼버린 느낌이에요.

애궂은 딸에게 쓸데없는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네요.

미혼인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어요.
나에게 맞는 사람을 꼭 찾으라고.
그러러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나는 무엇을 이해해줄 수 있고, 무엇을 못 참는 성격인지.
내 가치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결혼생활은 나쁜 배우자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론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서 불행해지는 것 같아요.
IP : 58.146.xxx.250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가짐이
    '20.9.17 5:32 PM (120.142.xxx.201)

    벌써 아니네요
    저런 마음으로 결혼하는데 결혼이 행복하겠어요???

  • 2.
    '20.9.17 5:36 PM (211.206.xxx.180)

    그래서 아무것도 모를 때 결혼들 하는 겁니다.
    다 알면 이것저것 따지느라 결혼할 사람이 없어요.

  • 3. 그리고
    '20.9.17 5:36 PM (120.142.xxx.201)

    세상에 나에게 맞는 사람은 없어요
    같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포옹하며 맞춰 살아나가는거지

  • 4. ㅡㅡㅡ
    '20.9.17 5:37 PM (58.146.xxx.250)

    결혼이라는 제도에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마음가짐이 잘못된 건 아니죠.
    오히려 그 결혼의 불합리성을 제대로 바꿔가며 살았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네요.

  • 5. ㅡㅡㅡ
    '20.9.17 5:40 PM (58.146.xxx.250)

    그렇네요.
    아무것도 모를 때 결혼하라는 말이 그렇게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군요.
    그래도 조금 일찍 알고, 깨닫고, 지혜로울 때 하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 6. 50대라니..
    '20.9.17 5:44 PM (223.38.xxx.63)

    전 싱글입니다만..
    우리 나이대는 나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알고...등
    심층적인 생각으로 결혼을 결정하는 것 보다
    그냥...때가되니, 지금 안하면 영원히 못할,
    사회의 인사이드 안에 들기위해...등 외부적인 요건들이
    더 많았지요.

  • 7. ..
    '20.9.17 5:46 PM (39.120.xxx.155)

    지금 깨달으신게, 결혼을 했기때문에 알수있었던 것일껄요?
    결혼안해서 남편되는 사람의 성격과 맞춰보지않는한은
    스스로에 대해서도 계속 모르고 사셨을꺼에요
    잘 안다고 착각하고 살았을듯

  • 8. ㅡㅡ
    '20.9.17 5:48 PM (223.39.xxx.166)

    맞아요
    나를 잘 아는게 포인트.

    저는 저를 알고 골랐는데
    알고보니 속은거였어요

    나를 알고 남도 알아야해요
    고로
    결혼은 너무나 어려운것이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가 맞다.

  • 9. ...
    '20.9.17 5:48 PM (218.233.xxx.55)

    빌리 조엘 노래가사가 저에겐 참 결정에 도움이 되었지요.

    I said I love you and that's forever.

    당신을 사랑한다 말했고, 그건 영원해요.



    And this promise from the heart.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약속이에요.



    I could not love you any better.

    더할 수 없이 당신을 사랑해요.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요.


    척하지 않고 꾸미지 않고 그 사람때문에 내가 맞추지 않아도 되는 거요.편해요.

  • 10. 삼십년
    '20.9.17 5:49 PM (121.133.xxx.137)

    가까이 같이 살다보니
    이제서야 이만한 짝 만난것도
    천운이었구나 싶더군요
    더 살아보세요 큰 문제만 없는 ㄴ이면요 ㅎㅎ

  • 11. ㅡㅡㅡ
    '20.9.17 5:52 PM (58.146.xxx.250)

    싱글이시군요.
    그렇죠. 그때는 연애도 지금처럼 여러명을 가볍게 사귀고, 헤어지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죠.
    대체로 학교 다닐 때 누구를 만나면 보통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많았고.

    현명한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는 많이 미성숙했어요.
    윗 분 말처럼 알았으면 결혼이라는 제도에 들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고,
    결혼을 선택했어도, 자기에게 맞는 옷으로 잘 고쳐서 그 제도안에 머물렀겠죠.

    그때는 그냥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자리를 소용돌이속에서 간신히 지켜온 느낌이에요.
    그리고 그걸 선택하게 만든 남편은 제일 나와 맞지 않아서 결혼생활이 자꾸만 어긋나는
    2인3각 경기 같았어요 ㅎㅎㅎ

    지금만 같았어도 컨트롤이 가능했을텐데 아는 게 없었네요.

  • 12. 저는
    '20.9.17 5:53 PM (61.74.xxx.151)

    이 글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평소에 생각하던거랑 비슷합니다
    근데 이건 안해본 사람은 이렇게 얘기해줘도 모를거 같아요

  • 13. ㅡㅡㅡ
    '20.9.17 5:58 PM (58.146.xxx.250)

    그쵸.
    태풍이 지나가고, 잔해는 남았지만 복구를 해야지 그 자리를 떠나진 않을 것 같아요.
    결혼은 지나보니 도박인데 삼십년 지나 그런 생각이 드신다면 결혼 잘 하셨네요.

    네. 남편은 그냥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어떻게든 안고 살아갈 수 있는데, 모자란 성격에 결혼으로
    맺은 다른 인간관계까지는 포용이 어려웠어요.

  • 14. ...
    '20.9.17 6:05 PM (58.231.xxx.213)

    '결혼이라는 사소한 문제는 전인류적 차원에서 여태껏 해결을 못 본 제도이다.' 어느 소설 속 구절이에요.

  • 15. 남자는
    '20.9.17 6:10 PM (112.167.xxx.92)

    후회 안하겠어요 결혼이 뭐라고 처자식이 뭐라고 만들어 인생이 그저 집 직장 밥벌이에만 왔다갔다 한정적이게 지루하게 사냐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후회 안하겠냐 말임

    아니 술 마시고 싶어 마시냐고 님이 술 먹어보면 답나오지 알콜이 뭔맛이 있냐고 별맛없는 그걸 마실때엔 인생이 어디 의지할데가 없어 그래서 마시는걸 남자는 감정이 없어요

    남자는 뭔 재미가 있는지 님이 봐봐요 눈이 있으면
    그남자도 한때는 꿈이 있었을거고 누군 행복하고 싶지 않냐말임 남자도 사람이구만

    살면서 돈에 부딪히고 사람에 부딪치고 앞날이 막막하니까 안답답할리가 있냐말임 에혀

  • 16. ..
    '20.9.17 6:11 PM (222.120.xxx.113)

    저도 많은 공감...

  • 17. say7856
    '20.9.17 6:15 PM (118.235.xxx.53)

    저도 참고요

  • 18. ...
    '20.9.17 6:17 PM (59.15.xxx.61)

    나는 연애도 오래했고
    그래서 남편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또 다른 면들이 있더라구요.
    그때 왜 내게 말 안했어? 하니
    으흠...발톱을 숨기느라고 혼났지...하며 웃어넘기고 마네요
    나도 돌이켜 보면 연애때는 어쩌든지 참아주고 봐주고 넘어가 주었는데
    결혼후에는 못참겠고 못봐주고 그냥 넘어가지지 않은게 있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결혼생활은 남편과 내가 같이 엮어온거 맞아요.
    엮인 발이 반듯하고 불편함이 없으면
    서로 협조 잘해서 잘 짠것이고
    흩으러지고 불편하면 서로 협조 못하고 불협화음 많았고 자기 몫의 책임을 다 못한거죠.
    저기 위에 노래가사에도 있듯이
    그냥 생긴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수 밖에요.
    그런데도 엊그제 또
    아휴 니네 아빠는 왜 저런다니
    알다가도 모르겠다...딸에게 하소연 했더니
    30년 산 엄마가 모르는데 낸들 어찌 아나요 라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엄마 30년 살고도 아빠를 아직도 몰라요? 하는데...어휴 그래 나도 참...할말이 없었어요.
    바로 그게 안맞는 부분인거죠.
    나는 세모이고 남편은 네모라서
    30년을 부딪히며 깎여왔어도
    여전히 난 세모이고 남편은 네모 아니겠어요?

  • 19. 그런데
    '20.9.17 6:27 PM (39.7.xxx.91)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건, 내 유전자의 열성을 채워줄 상대에게 본능적으로 끌려서 그런 거에요. 즉, 내 결핍이 호감으로, 다름이 신선함으로 느껴지는 기제로 작용한다는 거죠.

    소울 메이트 같이 정말 코드도 잘맞고 취향도 비슷한 남녀가 생각보다 사랑에 잘 안 빠지고, 싸울 땐 격렬하게 싸워 헤어지기도 쉬워요.

    결혼은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기 보다, 자신이 얼마나 결혼 제도에 잘 맞는 사람인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결혼은 잘난 사람 둘이 만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합쳐서 하나가 되는 과정이니까요.

  • 20. ...
    '20.9.17 6:27 PM (118.38.xxx.29)

    전 싱글 입니다만..
    우리 나이대는 나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알고...등
    심층적인 생각으로 결혼을 결정하는 것 보다
    그냥...때가되니, 지금 안하면 영원히 못할,
    사회의 인사이드 안에 들기위해...등
    외부적인 요건들이 더 많았지요.
    ------------------------------------------------
    그러하다 .....

  • 21. ---
    '20.9.17 6:33 PM (58.146.xxx.250)

    말씀들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부부문제는 부부만 안다고 둘 다 밖에서는 상식적이고 무난한 사람들이었는데 왜 둘이
    만나서는 그게 안 됐는지 모르겠어요.
    주로 제가 부당함을 많이 호소했지만요.

    한가지, 세월이 많이 흐르니 나만 맞고, 그는 틀리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그는 나와
    다르다로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그나마 조금 성숙해지는 걸까요?

    결혼은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는 딱 그랬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생활이었어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최소한의 것들을 하고있지만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글쎄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적어도 더 성숙하고 강한
    내가 되어서 배우자를 찾을 것 같아요.

  • 22. ...
    '20.9.17 6:39 PM (124.54.xxx.2)

    전 비혼입니다만, 저 글이 공감이 안되는 것이 내가 남과 부딪혀 보지 않는 이상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나요? 집안에 유전병이 있어서 내가 결혼하면 나쁜 DNA를 물려줄 확률이 높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A, B의 경우가 아닌 이상 내가 나를 어떤 잣대를 놓고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얘기할까요?
    이기적인 여자들도 결혼해서 아주 집안살림 똑 부러지게 잘 꾸려나가잖아요. 이타적인 여자들은 헌신적으로 시댁에 멸사봉공하기도 하고.

  • 23. ---
    '20.9.17 6:56 PM (58.146.xxx.250)

    그래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철저히 알 필요가 있고,
    또 그런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말씀드린 것처럼, 살아보니 착한 두 사람이
    만났다고해서 잘 사는 것이 아니었어요.

    내가 이타적인 사람인데 나는 천성이 그런 사람이라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에게 도움이 되면 기쁘다면 이런 사람은 결혼생활이 아니라 그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성정을 잃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겠죠.

    하지만 나는 이타적인 사람이지만 상대가 그걸 알아주고, 고마워할 때 비로소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결혼으로 맺어진 남편을 비롯한 새로운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결혼 전 나의 그러한 행동들은 상대에게 감사와 무한신뢰를 받게 되는 행위일 수
    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서 그런 행동은 매우 당연시 되고 점점 더한 것을
    요구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나는 다른 것보다도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나를 잘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행복하겠죠.

    말씀하신 이기적인 여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결혼생활이 쉬울 수 있어요.
    그리고 결혼을 할 때도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말씀처럼 자기가 원하는 욕구가 해결되면 다른 부분은 상대를 잘
    맞춰주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갑니다.

  • 24. 공감해요
    '20.9.17 7:00 PM (39.120.xxx.232)

    저는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글 잘 읽었습니다.

  • 25. ...
    '20.9.17 7:40 PM (118.176.xxx.70)

    '결혼이라는 사소한 문제는 전인류적 차원에서 여태껏 해결을 못 본 제도이다22

    재미있는 글귀네요

    그런데 원글님...
    해봐야 아는부분이어서 아마 결혼을 안했다면
    그때 결혼할걸...그럴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2인3각 경기가 밖에서 보기엔 재미있어 보이지만
    달리는 사람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수도 있죠

  • 26. ㅡㅡ
    '20.9.17 8:07 PM (223.39.xxx.166)

    남편은 그냥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어떻게든 안고 살아갈 수 있는데, 모자란 성격에 결혼으로
    맺은 다른 인간관계까지는 포용이 어려웠어요.2222222

    저도 남편까진 어케 참아지겠는데, 그에 딸린 다른 관계들까지 저를 힘들게하니 너무 지치네요ㅜㅜ 결혼은 일대일인 줄 알고, 사랑하면 결혼해야만 하는 줄 알고 했던 어렸던 그 때의 나.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집안을 보라고, 사랑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외쳐주고 싶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넘 순진했어요 그러니 결혼을 했겠죠

  • 27. 새옹
    '20.9.17 8:08 PM (112.152.xxx.71)

    아니요 님
    님은 가지못한 길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거구요
    님처럼 사랑하는 사이끼리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은 또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했어야했다 생각할거에요

    결혼에 어떤 단서가 붙으면요
    그 단서가 사라지는 순간 결혼의 이유도 없어져요

  • 28. ....
    '20.9.17 8:44 PM (39.124.xxx.77)

    적극 공감해요..
    결혼전에 상대가 어떤 사람이었음 좋겠다 생각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해요..
    그게 젤 중요해요..

  • 29. 저는
    '20.9.17 9:03 PM (175.121.xxx.111)

    이런사람이어야 한다보다
    이런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말자.라는게 있었어요.
    그 절대의 확신이 서서 결혼했어요
    무슨일이있어도
    폭력을쓰거나, 욕을하거나, 자존심을 뭉개는 언행은 하지않을 사람이라는 확신이 서서요.
    저는 제일 중요한 기준이 대화 잘되는거랑 안정된 가정분위기라서.
    남편도 저와 비슷해요. 좋은사람이예요.

  • 30. 공감..
    '20.9.17 9:17 PM (125.184.xxx.90)

    결혼할 당시의 나는 나의 생활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고... 만족스러웠으나...
    결혼을 원하는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의 배경이 문제가 될 것을 알았으나 자만으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 역이 결혼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일단 시집 문화의 부당함을 참고 견딜수가 없어요.
    그 시어머니의 못된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순종따위는 개줘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결혼 후 떠난 적이 없네요. 시어머니가 이야기하는 순리란게 뭔지도 모르겠고 나는 여기에 맞지 않다는 생각만 들어요.

    오늘 minimalist라는 넷플릭스 다큐를 봤는데... 연봉 수억을 벌던 사람이 과감히 이 일로 인해 행복하지 않으니 떠나야 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문득 결혼도 이렇게 간단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조금 클 때까지만 기다리려구요.

  • 31. 아이고..줌마야..
    '20.9.18 12:57 AM (188.149.xxx.254)

    난 지금 서른 중반에 신혼초 아가씨줌마인줄로만...
    어쩜 이리 철딱서니가 없을까.
    내나이도 님과 같은데요. 울 남편이 딱 님같은 소리하고 자빠져있었을때가 있었어요.
    정말로 똑같네. 이혼하네 혼자살고 혼자 뭘 하고 어쩌고 아주 가관 이었어요. 그래서 원룸 내주고 애들과 나는 서울 집에가버리고 혼자 살라 했더만..ㅎㅎㅎ
    자긴 절대로 혼자는 못살겠다네요?
    죽어도 애들과 나하고 앵겨 살겠다네요.\???
    주말만 되면 원룸도 안들리고 그대로 고속버스타고 집으로 쌩~하니 옵디다. 혼자 자유의 시간? 훗.
    저녁에 혼자 그 원룸에 앉았으니 얼마나 고독 하겠나요. 끔찍하답디다.

  • 32. 아이고..줌마야..
    '20.9.18 12:59 AM (188.149.xxx.254)

    지금 옆에 오롯이 있어주는 남편분이 보살님 이네요.
    님같은 분과 같이 살자고 메달리기까지 해줬다니...지금 남편도 속으로 나같은 마음일거에요.
    내가 왜 이런걸 선택했을까. 내팔자 내가 꼬았지....

  • 33. ㅡㅡㅡ
    '20.9.18 1:38 AM (123.254.xxx.143)

    자신의 경험에 빙의 돼서 글을 오해하고 있네요.
    그리고 설사 같은 얘기라고 해도 익명의 게시판이라고 너무
    무례하고요.

  • 34. 위에
    '20.9.18 1:41 AM (58.236.xxx.195)

    공감님 댓글에 무한 공감합니다.
    그렇더라고요.

  • 35. .....
    '20.9.18 2:10 AM (108.205.xxx.43)

    지금 깨달으신게, 결혼을 했기때문에 알수있었던 것일껄요?
    결혼안해서 남편되는 사람의 성격과 맞춰보지않는한은
    스스로에 대해서도 계속 모르고 사셨을꺼에요
    잘 안다고 착각하고 살았을듯

    2222222222

    결혼해서 아이와 함께 나도 자라는게 인생이에요.

    결혼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인생의 고해를 제대로 알기 힘들죠. 따라서 진정한 성숙도 이루기 힘듭니다.

  • 36.
    '20.9.18 2:11 AM (124.62.xxx.189)

    3,40대가 쓴 글이라면 이해 했겠지만 50대분이라니 공감이 안가네요.
    내 남편이 옆에서 이렇게 감상을 키운다면... 에혀 생각만해도 기분 나쁠듯요.

  • 37. ..
    '20.9.18 2:48 AM (223.62.xxx.170)

    원글님 전 싱글이구요
    끊임 없이 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감사해요
    40초반인데 자신을 이제 좀 알 거 같아요
    사람에 대해서도 잘 다루는 걸 알게되었고 그 누구에게도
    연연하지 않아요
    저처럼 시기 질투 안 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친구란 존재도 드물더라구요
    결혼 안 한 것 감사하고 맞는 사람 만나는 것 아님
    의미 없다 생각하니 연연하거나 흔들리지 않구요
    원글님은 지금 선택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그러면 그 안에서 최선의 것들이 흘러나올 거에요
    저 같은 선택을 하면 결혼이 확률상 어려워지지만
    평범하고 적당히 성깔 있는 한국남자들과 결혼하면
    전 숨막혀 죽었을 것 같아요
    연애 할 때 결혼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니
    객관적인 상대 파악이 빨랐어요
    연애 중인 남자는 가면을 쓰기에 본질 파악을 위해
    여러모로 관찰해야했구요
    따님은 원글님이 생각하는 선택하길 가르치세요
    제가 100% 행복한 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8. ...
    '20.9.18 4:01 AM (70.73.xxx.44)

    좋은 글이고 맞는 말인데... 자기 얘기 하느라 정신 팔려서 멀쩡한 글도 이상하게 읽고 댓글 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원글님이 이기적인 게 아니라 자기 반성 하시는 거구만. 글을 읽는다고 다 이해하는 건 아닌가봐요.

    내 자신을 아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보통 평균 일반적인 인생에 매몰 되어 있기 마련이에요. 저도 남들 하는 거.. 맞춰 살다 보니까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잊을 때가 많아요. 아이들 키우고 남편이랑 살면서 문득문득 내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그럴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저 평균 이상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자부하는데도 말이에요 . 어릴 때 나 하나는 좀 다르게 살아도 된다는 걸 알았다면. 그렇다고 지금 불행한 건 아니지만, 아이들 사랑하고 남편 소중하지만요.

  • 39. ㅇ__ㅇ
    '20.9.18 4:29 AM (112.187.xxx.221)

    결혼은 원래 그냥 단순히 해어지기 싫고 이사람 떠나면 남자 없을 것 샅고 그래서 결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를 아무리 잘 알아도 상대방이 상대방 자신을 잘 모르면 말짱 꽝 아닌가요? 내가 남을 뭘 그렇게 많이 알 수 있을까요? 내가 나를 잘 알고 상대방을 잘 알고 결혼하면 갈등 없이 결혼 생활 잘 했을까요?
    만약 진짜로 나를 잘 알고 남을 잘 알면 어떤 사람을 만나든 잘 맞출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사건이 일어나면, '안 일어나면 더 좋긴 했겠지만 이왕 일어난 거 사후 처리에 집중하자' 주의거든요.
    저도 결혼생활 20년 했는데 전 그냥 누구를 만나든 비슷하게 살았을 것 같거든요. 누구를 만나든 지금처럼 일하고 있었을 것 같고 아이 둘 낳아 키웠을 것 같고 나한테 집중하면서 살았을 것 같고. 지금 당장 이혼해도 크게 생활이 다르지 않을 것 같고..
    원글님이 결혼과 배우자에 너무 많은 기대를 갖고 계셨던게 아닐까 싶습니다.결혼 생활은 이래야한다 기준이 높으셨을 수도 있구요.

  • 40. ㅇ__ㅇ
    '20.9.18 4:29 AM (112.187.xxx.221)

    헤어지기.

  • 41. 지금
    '20.9.18 5:14 AM (221.145.xxx.150)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 혼자 사는게 더 행복할 거 같다, 싱글 친구들도 많다... 이런 얘기신거죠?
    진짜 혼자 살 수 있는 사람(경제적 능력 가정/사회적 여건)은 그럴 때 이혼하더라구요.
    그런데 이혼하고서야 ‘아, 지금보다는 결혼 생활 유지가 나았겠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위에 원글님 무례하다고 쓰신 댓글님이 투박하게 쓰신 글이 그런 의미였다고 생각해요.
    저도 나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배우자가 내 엄마가 원글남같은 마음으로
    결혼을 유지하고 있다 생각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누구나 가지않은 길에 미련이 있고 그래서 후회와 미련이 생기지만
    다시 뒤돌아가지 않을 바에 지금 길을 소소하게라도 즐기는 게 좋지 않을까요?
    감히 충고는 아니고 동년배로서 위로 드리고 싶네요...

  • 42. 자신을
    '20.9.18 5:57 AM (222.120.xxx.44)

    잘알면 결정 후에 크게 후회하지는 않게돼요.
    세월이 지날수록 지난 인연을 계속 이었으면 힘들었겠다 싶은 인연들을 깨닫게되더군요.
    사람마다 인내할 수 있는 일이나 정도가 다 다르니까요.

    그래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으니,
    잘못된 결혼의 탓을 아이에게 하는 것은 멈추셔야하고요.

  • 43.
    '20.9.18 6:29 AM (39.7.xxx.250)

    호리병 같아서 입구는 좁은데 안에 있는 사람은 나오고 싶어하고 밖에 있는 사람은 들어가고 싶어하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심리 아닐까도 싶어요. 여기로 오니 저기가 나아 보이는..

  • 44. 어리석은
    '20.9.18 6:52 AM (175.208.xxx.235)

    위에 자신을님 댓글에 공감깁니다.
    본인은 반성이라고 하지만, 만족 못하는 성격인거 같아요.
    이런반성은 아이인생엔 절대 도움이 안돼죠.
    엄마의 이런 생각이 아이에게 영향을 알게 모르게 많이 끼치고요.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는겁니다. 혼자 살았으면 만족했을까요?
    내 선택에 책임을 지고 열심히 산것에 만족해야죠.
    나 참 힘들지만 열심히 살았구나, 잘했다. 훌륭해~ 라고요.
    부모같지 않은 부모 밑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 힘든 인생 극복하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잖아요?

  • 45. 자신에게 맞는
    '20.9.18 7:02 AM (119.71.xxx.160)

    사람 찾는 것도 정도의 문제죠
    마음에 찰 정도로 맞는 사람은 이세상에 없다가 맞을걸요
    적당히 맞음 결혼하고 그 다음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 됩니다
    맞는 사람 찾다가는 결혼 못해요

  • 46. Tv나온전문가 말
    '20.9.18 8:17 AM (223.62.xxx.171)

    어차피 부부가 맞는부분은60%를 못 넘는대요. 모자란 40%때문에
    다른 이를 찾아도 다른부분에서의 40%가 생긴다는거지요.
    결국 누구를 만나도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 살 밖에요..
    제일 가까운 부모형제와 평생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안맞아 힘들죠.
    부부사이 사이클이 있답니다. 극단적으로 치우치기보다 오락내리락
    하는거죠..님 같은 고민을 신혼에 많이 했었어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주위 50넘은 미혼들 있고, 그선택을 존중하고 가끔
    부러울때도 있으나 그냥 스치는 감정일뿐.
    이제는 남 녀가 서로 안됐고 가여운 마음으로 살 때..

  • 47. 50에
    '20.9.18 8:19 AM (223.39.xxx.222)

    이런 생각하시는분 넘편 덕분에 너무 편안해서 감상적인 시간도 있는듯.....편하게 살아오신듯 합니다

  • 48. 시작이 반
    '20.9.18 9:16 AM (112.151.xxx.122)

    모든 인간관계가 서로 맞춰가는거에요
    저사람은 이래서 싫고 그사람은 그래서 싫다라고
    생각만 한다면 발전이란게 있을수가 없죠
    원글님은 남편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계시네요
    그럼 역으로 생각하면
    그것만 맞춰주면 다른문제는 별로 심각하지 않게
    살수 있다는거잖아요?
    완벽한 인간은 없어요
    그래서 사람이란 글자가
    사람둘이 기대죠
    완벽에 가까워 지려구요
    남편에게 작은일도 칭찬해줘서
    자존감을 조금씩 높여가고
    부당한 대우를 전혀 안할수 없지만
    만약 했다면 바로 사과하고 토닥여주고 그런다면
    문제 해결해가면서
    애꿎은 딸에게 원글님이 하는걸 보고
    따님이 원글님을 미워하는 일을
    지금 막을수 있잖아요?

  • 49. 원글에
    '20.9.18 9:40 AM (125.177.xxx.106)

    공감해요.
    어차피 100% 맞는 사람은 없기에 노력해야 하는데
    서로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관심사, 성향이 맞아야지
    그 노력도 가능하지 너무 다르면 매사 괴롭죠.
    근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하죠.
    보통 좋아하면 상대에게 맞출 수 있을 거라 착각하는데
    맞추는 것도 어느 정도지 자신을 다 포기하며 맞추긴 힘들죠.

  • 50. 생각해볼만한 글
    '20.9.18 10:07 AM (14.52.xxx.252)

    원글님이 단순히 결혼생활이 불만족스러워서 쓰신 글은 아니라고 생각돼요.
    저도 저에 대해, 남편에 대해, 그리고 친정가족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해왔던 것들이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와장창 깨지는 경험을 했어요. 결혼 잘못했다는건 아니고요. 지금 남편보다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결혼 안했으먄 더 행복했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이라는 인생 중대사를 놓고 어떻게 그렇게 멋모르고 별로 고민도 안하고 뛰어들었을까 어처구니가 없을 때가 있어요. 남편도 저도 엄청 무난한 성격이라서 결혼생활도 남들 보기엔 마냥 무난해보이는데, 그게 결코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결혼 전에 누가 얘기해줬어도 귀에 안들어왔을 것 같아요;;
    요즘은 현명하고 진중한 분들이 더 많아서 비혼, 딩크 선택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 51. 공감님 의견에
    '20.9.18 10:42 AM (124.50.xxx.140)

    무한 공감합니다.
    결혼에 관한 자신에 대한 파악이 젤 중요...

  • 52. 공감해요
    '20.9.18 10:48 AM (116.36.xxx.231)

    저도 25년차
    나이도 비슷할 거 같네요.
    각자 나쁜 사람은 아닌데 서로 안맞는 사람
    이제는 다 포기하고 그냥 가족이다 하고 살아요.

  • 53. 근데
    '20.9.18 10:49 AM (116.32.xxx.53)

    저 40대인데요 . 저도 결혼은 후회 하거든요 .

    남편이 나한테 잘 맞춰주고 돈잘벌어 넉넉하고
    애들 잘되고 . 모두 건강하고 시부모 진상안부리고 나한테
    잘하고 에 해당되면 당연 결혼 잘했다 생각들꺼고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조건들 많이 날 힘들게 하면
    결혼 후회 하는거 아니겠어요??

  • 54. 그리고
    '20.9.18 11:30 AM (116.32.xxx.53)

    결혼은 안해도 못했단 생각땜에 또 괴로워요 .
    안하고 사는 친구들 속은 모르는 거잖아요 ..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얘랑해도 후회 쟤랑 해도 후회
    인거죠 ...

  • 55.
    '20.9.18 11:52 AM (223.39.xxx.118)

    좋은 댓글 많네요
    결혼에 대한 진솔한 글들

  • 56. ㅇㅇ
    '20.9.18 12:01 PM (1.239.xxx.164)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려러니 하며 살아요 ㅠㅠ 사람 잘 바뀌지 않네요

  • 57. 새옹
    '20.9.18 12:56 PM (112.152.xxx.71)

    하고나서 지나고 보니 후회이고
    나 자신을 잘 알고 했어여 했다라지만

    20대에 결혼했던
    30대에 결혼했던
    40대에 결혼했던
    50대에 결혼했던

    과연 그 나이가 되면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나를 잘 이해해주고 님이 말하는 완벽에 가까운 나를 먼저 완성하고 상대를 찾는게 가능한건가요?

    일단 결혼이란 경험을 했으니 이런 말도 할수 있는거 같음
    결혼 안 했음 안 한대로 또 후회되는 삶을 살았을거에요

  • 58. ...
    '20.9.18 1:13 PM (222.236.xxx.135)

    20대에 내가 나를 잘 알았던가봐요. 지나고보니 그래요.
    연애할 때도 뇌는 늘 서늘하게 두자하며 너무 가슴을 치는 사람은 피해다니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과 결혼했어요.
    그러나 어린 나이가 주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시집의 심리는 짐작도 못했어요ㅎㅎ
    평생 가슴앓이하며 힘들었어요.
    보통의 인간관계가 시집과는 통하지 않는다는걸 이해하는데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남편은 좋으니 중간은 되는 결혼이라 생각했는데 나이들어 븐 사주에서는 나에겐 아주 안 좋은 결혼이라네요ㅎㅎㅎ
    이미 20년 살았는걸요ㅎㅎㅎ
    그냥 운명인거죠. 그 때 그 타이밍에 서로 눈에 뛴 것 자체가 운명인걸 어쩌겠어요.

  • 59. ...
    '20.9.18 1:35 PM (222.239.xxx.231)

    자신을 잘 알아야하는게 우선인것같아요

  • 60. 결혼은
    '20.9.18 2:04 PM (175.223.xxx.27)

    목표가 뚜렷해야해요.
    자기자신을 잘 아는것.ㅡ
    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 61. ㅇㅇ
    '20.9.18 2:04 PM (175.223.xxx.187)

    자신을 잘 아는게 우선이죠 맞아여 근데 공부만 하다보니 나 자신를 잊었어요 고등학교 이전때 나는 나를 꽤 잘 알았는데요;;;;

  • 62. 너무 많은 의무
    '20.9.18 3:22 PM (175.114.xxx.39)

    제 생각에 결혼하면 의무가 너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에게요.
    미혼때와 다르게 더 추가 되는 것은
    첫번째 가사입니다.= 남편과 나눠서 해야하지만 잘 안되죠.
    두번째 육아구요= 임신, 출산도 내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기르기와 교육에 관한 책임도 엄마한테 몰려있죠.
    세번째 이상한 시집식구들이구요.= 그런 권리는 누가 주었는지, 막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죠.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걸 다 감당하라고 하니까, 이렇게 하녀로 전락할바엔 왜 결혼을 하는 생각이 드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해체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유지하는 건데요, 해체하는게 더 맞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 63. ㅇㅇ
    '20.9.18 4:06 PM (118.235.xxx.93)

    우선 나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하고
    서로 노력했을 때 맞출 수 있을지, 가정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보이는지를 봐야겠지만
    결국은 확률이 낮은 도박과 다를 바 없더군요.
    제 경우는 이 남자와 외모 성격 모든 것을 닮은 아들을 낳아도 용납이 되겠는지를 깊이 생각했어요.

  • 64. 다른건몰라도
    '20.9.18 4:21 PM (114.201.xxx.27)

    저도 비슷한 연배이구요.
    다른건 몰라도..결혼에 대해선 너무 깊이 생각안하는게 최선같아요.
    답이 없어요.
    안나와요.

    단답이 정답같기도..해도 후회,안해도 후회...

    정말 한쪽서 다 맞춰줘도 행복한 결혼일까요?
    둘이 맞춰가며 사는게 결혼이라굽쇼?정말요?포기,회피가 답 아니고요? 휴..

  • 65. 자녀계획
    '20.9.18 5:20 PM (112.146.xxx.174)

    저 같은 경우
    결혼은 그래도 뜨겁게 사랑하는 두 성인이 함께하며
    안맞는건 대화로 해결해가며 합의점을 찾으며 어느정도 양보하고 배려해가며 살아갈 수 있는데
    자녀의 경우는 정말 그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세상 내 맘대로 안되는게 자식이네요 그저 사랑만 하며 키우기엔 제가 그릇이 작은건지
    아이도 저도 서로 너무 힘들어요
    아이의 타고나는 기질은 거의 로또급이고 아무리 태교를 잘 한들 나와 죽이 맞는 성격의 아이가 태어나라는 보장은 절대 없네요
    나 자신이 이해심도 부족하고 계획적으로 일이 흘러가지 않는걸 못참는 사람이라면 자녀계획은 정말 고민해보셔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 66. pongldk
    '20.9.18 5:39 PM (211.248.xxx.19)

    완전 공감요
    제가 미혼한테 하고 싶은 얘기네요
    그래서 연애 많이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연애를 통해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고 참지 못하며
    어떤건 괜찮은지 알 수 있고 그거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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