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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그렇게 섭섭한 일인가요?

초코숑 조회수 : 31,040
작성일 : 2020-07-26 16:23:59
어제 남동생이랑 식사하며 얘기하다가 과거 얘기가 나왔어요.
거의 20년전 군대얘기인데요.
사실 남동생이 근무하던 곳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던 곳이라 
강동구에 살고 있던 부모님 댁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로 가까웠죠.
당시 대학생이던 저도 부모님댁에 있었고요.

근데 그 당시 일도 바쁘고 저도 학업으로 바빠서 면회를 못갔어요.
물론 2년 넘는 군생활동안 한번도 안간게 남들이 보면 좀 이상해 보일 수 있었지만,
오히려 먼곳이 아니라 가까운데 있으니까 심리적(?)안정감.. 
하여간 그런 마음도 좀 있었고요.

결국 맞벌이 하시던 부모나 대학학업과 취업때문에 저도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면회나 외박 등을 한번도 못갔네요. (사실 훈련소 면회도 부모님이랑 저희가 일때문에 못가긴 했어요)

그런데 그동안 그런말 한번도 없다가 어제 저녁자리에 맥주마시고 취기가 오르니까
남동생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더라고요.

처음에 저도 미안해 했지만 무슨 20년전 일로 서운해하는것도 웃기고
중간중간에 휴가도 나오고 그랬으면서 면회한번 안왔다고 징징대는 것도 조금 어이없어서
한소리 했더니 그냥 말을 안하네요.

모처럼 가족끼리만 만나서 식사자리에 기분이 상하고
돌아와서 생각해봐도 솔직히 모르겠네요.

---------------------------------------------------------------

(추가)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정말 짧았네요.
사실 당시 부모님이 편의점을 하시다가 사기를 당하셔서 크게 고생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더 정신이 없었고. 
동생도 그런 집안 사정을 잘 알기에 더더욱 별로 요구를 하지 않은듯 해요.

훈련소때 논산이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과 훈련병들이 있어서
면회장 가운데 훈령병들이 서 있고 가족이 찾아 데려가는 구조였대요.
제 동생은 끝까지 아무도 안 와서 혼자 서있었다고 하네요.
그말 들었을때, 너무 미안한 마음에 진심으로 사과했고요.

제생각이 너무 짧았던것 같네요...ㅠ

------------------------------------------------

<추가>

솔직히 처음엔 하소연 하고 위로 받으려고 이 글을 썼어요.
그런데 뭔가 뒤통수를 맞은것처럼 힘드네요.
그래서 글도 지우려고 했지만 그냥 두려고요.
그리고 댓글 하나씩 다 읽으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군대 몇년의 과정이 끝나고 뭔가 동생과 가족간에 큰 벽이 생기것 같았아요.
그때는 군대를 다녀와서 좀더 말이 없어지고 거리를 두는 느낌이 들었지만
군대에서 받은 상처가 원인이 될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렇게 상처받은 마음을 모르고 그동안 저만 속좁게 동생탓을 했나보네요.
동생은 사실 어릴때부터 내성적이었지만 공부도 아주 잘했고 말썽을 피운적이 없어요.
그냥 공부잘하는 착한 동생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동생이 결혼을 하고나서는
더더욱 저희랑 거리를 두는 듯해서 내심 섭섭해 했어요.
잘난 아내, 잘사는 장인, 장모들.
그런 자기 아내한테나 아내쪽 장인, 장모에게는 잘하면서
우리랑은 거리두는 모습이 느껴져서 우리를 무시하나 싶어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군대에서의 상처가
생각보다 컸고 그 이후로 마음을 닫은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군대 제대후 곧 나가서 알바하며 학비벌고 살았고, 집에는 정말 가끔 왔거든요.

그러다 저도 결혼하면서 정말 명절에만 가끔 보는 사이.
그냥 남같은 느낌이 드는 사이.
어쩌면 군대에서의 상처가 예전의 동생과 다른 동생으로 만들게 한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생각이 드네요.

슬프네요. 제가 한심하고요.

IP : 211.37.xxx.228
2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26 4:25 PM (223.38.xxx.149)

    네 구지 따지자면 부모님과 누나에게 서운할 일 맞습니다^^

  • 2. 초코숑
    '20.7.26 4:25 PM (211.37.xxx.228)

    그런가요? 흠...

  • 3. 섭섭
    '20.7.26 4:26 PM (221.149.xxx.183)

    저는 여자지만 섭섭한 거 당연한 겁니다. 평생 잊지 못할듯.

  • 4. .....
    '20.7.26 4:26 PM (1.233.xxx.68)

    섭섭하죠.
    완전 완전 완전 섭섭한 일입니다.
    그 때는 그게 낙일텐데 ... 30분 거리의 식구들이 안왔으니 더더더더더 서운한 일입니다.

  • 5. 부모님도요??
    '20.7.26 4:27 PM (112.169.xxx.189)

    무심하긴하네요
    휴가는 휴가고
    사실 면회나 외박은 초년병때 간절한거니까요
    섭섭한거 백번 이해갑니다
    내성적인가보네요
    당시에 면회 좀 오라고 징징대지않구서

  • 6.
    '20.7.26 4:27 P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우리 여자로 치면 출산했는데
    친정부모님과 남동생이 오지 않은것과
    같은 비유랄까요...30분거리에서.

  • 7. ... ..
    '20.7.26 4:27 PM (125.132.xxx.105)

    전 남동생 면회 자주 갔었어요.
    처음에 갔을 땐 울먹거리고, 차츰 나아지면서 늠늠해지는 모습 다 기억합니다.
    성인이고 군인인데 누나왔다고 정말 초등학교 다닐때처럼 반가와하면서 얼싸 안고 좋아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잘 다녀왔다 싶고, 원글님 안 가셨다니 좀 의외에요.
    동생이 많이 기다렸던가봐요. 다시 생각해 봤다너 미안하다고 해주세요.

  • 8. 초코숑
    '20.7.26 4:27 PM (211.37.xxx.228)

    아 그럴까요 ㅜㅜ

  • 9. 플럼스카페
    '20.7.26 4:28 PM (220.79.xxx.41)

    전 학생은 아니고 바빴지만 남동생 여친 데리고 한 번은 다녀왔던 거 같아요.
    서운하다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남자들은 군대이야기 일생 해요.

  • 10. 000
    '20.7.26 4:28 PM (223.38.xxx.198)

    그게 동기나 부대내 다른사람들은 와서 반가워하고 하는데 혼자 한번도 안오면 가족내에서의 내자리가 뭔가 회의도 들고 부끄럽기도 했을것 같아요. 그냥 동생분께 그때는 이러저러한 사정도 있었고 미처 깊게 생각못했다. 미안하구나하면 안되나요? 가족인데.. .그런데 부모님도 한번도 안간건 좀 이상해요.ㅜㅜ 아주 개인적인 가족인가봐요

  • 11. 그자리
    '20.7.26 4:28 PM (202.166.xxx.154)

    단체생활하는데 다들 부모님, 누나, 여친 면회와서 외박해서 맛있는 거 먹고, 용돈 받고 하는데 군복무 시절 한번도 안 왔으면 엄청 서운한 거 맞아요. 누나는 어려서 그랬다고 치고 부모님은 아주 너무하신거 같아요.

  • 12. 나중
    '20.7.26 4:28 P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아들출산하시고 군대보내 보시면
    더 절감하실꺼예요.

  • 13. 플럼스카페
    '20.7.26 4:28 PM (220.79.xxx.41)

    님 애기 낳았는데 병원에 남동생이나 부모님 안온 거랑 비슷할 수도...

  • 14. 세상
    '20.7.26 4:29 PM (223.38.xxx.149)

    고아도 아니고 그러긴 쉽지 않죠...

  • 15. ...
    '20.7.26 4:29 PM (125.177.xxx.43)

    30분 거린데 한번도 안가다니 ...
    무심하네요
    군대 있으면 특히 훈련소에선 바깥 음식이나 사람 만나고 싶은데
    동생도 오라고 안한거 보면 자존심도 세고 참을성도 많은거 같은데
    속에 쌓였나봐요
    님도 참 ,,그럼 미안하다 생각을 못했다 하시지

  • 16. 0o0
    '20.7.26 4:30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남들 면회 한 번씩은 올 텐데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서럽겠다.

  • 17. ..
    '20.7.26 4:31 PM (180.230.xxx.90)

    20년 전이면 외출,외박이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고,
    군생활도 많이 빡빡 할 때예요.
    팩트만 놓고 보면 친자식이 맞나 싶은데요.
    어지간히 정없는 가족이네요.

  • 18. 초코숑
    '20.7.26 4:31 PM (211.37.xxx.228)

    친구들이 갈때 저한테 연락했는데,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가족은 다르겠죠.
    제 생각이 짧았네요 ...

  • 19. 이게
    '20.7.26 4:31 PM (180.64.xxx.85)

    상당히 이상한가정 같아요
    아무리 바빠도 해야될일이 있고, 안해야될일이 있는데..

  • 20. ...
    '20.7.26 4:31 PM (125.177.xxx.43)

    부모님이 2년간 반나절도 시간 못냈다는건 핑계 같아요

  • 21. ...
    '20.7.26 4:31 PM (106.102.xxx.174) - 삭제된댓글

    서운할수도 있죠. 20년전이면 지금처럼 복무기간이 짧지도 않았고 연락도 더 어려웠는데 남들은 가족들이 다 와서 나갔다 오는데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다면 그 안에서 괜히 기도 좀 죽고 섭섭했겠죠.

  • 22. ㅁㅁㅁㅁ
    '20.7.26 4:31 PM (122.38.xxx.210) - 삭제된댓글

    죽을때까지 섭섭할듯

  • 23. . .
    '20.7.26 4:32 PM (203.170.xxx.178)

    너무 서운한일 맞고요
    동생도 많이 서운해서 이제서야 얘기한건데
    뭘 그런걸 가지고 따지냐하니 아예 입을 닫은거죠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 24. 너무 했네요
    '20.7.26 4:32 PM (180.70.xxx.152)

    가족이 없는 줄 알겠어요

  • 25. ..
    '20.7.26 4:32 PM (223.62.xxx.35)

    지금이라도 풀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몰랐다, 주위에 물어보니 많이 서운한거라고 하더라.
    미안했다고 하시는거 힘들까요?

  • 26. ㅈㅐ
    '20.7.26 4:32 PM (223.38.xxx.149)

    지금이라도 풀어 주세요.
    안쓰럽네요..그 어린 나이에...힘들었을텐데

  • 27. 평생
    '20.7.26 4:34 PM (106.101.xxx.222) - 삭제된댓글

    섭섭할일 맞아요.너무 하셨네 세상에..
    동생이 엄청 착한가봐요. 제대할때까지 말도 못하고

  • 28. 쓸개코
    '20.7.26 4:34 PM (121.163.xxx.112)

    그래도 누나가 한마디 하니 더 안하는거보면 고집부리고 트집잡는 성품은 아닌가봅니다.
    어쩌다 떠올라서 얘기했나봐요.
    저도 친구따라 친구 남동생 면회갔던 게 생각나요. 더운 여름에 여친까지 데리고 가니 더 좋아함.
    서울에서 오이도 근처 부대였으니 두시간은 걸렸던 듯.

  • 29.
    '20.7.26 4:34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집안 분위기가 좀 냉랭한 편인가봐요..그러니 이상하다 생각안드신거죠
    어떤집은 면회 자주가는건 기본익ㅎ 애틋해서 속끓이고 그런집도 있거든요. 주변에 다 그런집들이라 원글님네가 특이하게 보이긴해요

  • 30. ...
    '20.7.26 4:34 PM (220.75.xxx.108)

    남동생이 모처럼 맘먹고 상처를 털어놨는데 누나는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겁나 당당...

  • 31.
    '20.7.26 4:34 PM (58.148.xxx.5)

    40년전 일도 서운한일은 서운한데 20년전 일이라도 없는일 될까요? 더구나 님이 그렇게 나오는데

    진짜 무심한 형제에 부모군요
    배타고 비행기타고도 오는데 가까운데 안오면 얼마나 더 서운했을까요

  • 32. 훨~
    '20.7.26 4:35 PM (220.118.xxx.96)

    진짜 너무하네요. 이게 섭섭할 일이냐고 물을 정도로 무심하고 공감능력 떨어지네요. 당연 아주아주 섭섭한 일이에요. 평생 못 잊을 정도로 섭섭한 일입니다. 가족 모두가 진짜 너무하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내어 가셨어야죠. 바쁘다는 것도 핑계죠. 면회가 어떤 의미인지 원글이가 군대를 가봐야 알 듯.

  • 33. 어머
    '20.7.26 4:35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힘겹게 속내를 보였을 때 사과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거기서 도리어 한소리하고 이글 쓸 때까지도 본인들 잘못을 모르다니, 님이나 님 부모님이나 진짜 이해가 안 되네요.
    생업이 바쁘셔서 면회 못 간 건 그렇다 쳐도
    당사자가 술기운 빌려 간신히 이야기 꺼냈는데
    상대방의 마음 읽어주고 다독이기는커녕
    징징거린다고 게시판에 글써서 또 비난하고 있는 누나라.

    님은 부모님 닮으셨나봐요.

  • 34. 나옹
    '20.7.26 4:35 PM (39.117.xxx.119) - 삭제된댓글

    여자들 입덧하면서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먹고 싶던 음식 안 사주면 평생 원망듣잖아요. 그거랑 동급으로 서운한 일일 거 같은데요. 너무 하셨네요. 부모님까지..

    이런 거 보면 요새 20대 젊은 남자들이 역차별 받고 있다고 찌질 거리는게 좀 이해도 될 것 같다는.

  • 35.
    '20.7.26 4:36 PM (223.38.xxx.149)

    세상에 음식 싸들고 면회오는 가족들
    얼마나 부러웠을까요....20년전이면
    군생활 진짜 힘들었을때인데요.
    아이쿠

  • 36. ㅇㅇ
    '20.7.26 4:36 PM (49.142.xxx.116)

    아이고 휴가 나왔을때 얘기좀 하지.. 왜 면회 안오냐고 면회 오라고.. 아님 편지로 하든가..
    우는 애기 젖준다고..

  • 37. 아구 짠해라
    '20.7.26 4:36 PM (180.65.xxx.125) - 삭제된댓글

    남의 아들이지만 ㅜㅜ

  • 38. ...
    '20.7.26 4:37 PM (106.102.xxx.181) - 삭제된댓글

    이래서 가족한테 쌓인 상처 말해봤자 오히려 상처만 더 받는다는 거지요..

  • 39. ㅇㅇ
    '20.7.26 4:37 PM (73.83.xxx.104)

    이상한 가족이네요.
    가깝든 멀든 갇혀있는 건 똑같아요.
    20년 지났어도 그 일로 사과 한 번 안했고 서운해 하는지도 몰랐다니.
    원수 지간 아니고서야 보통 가족이 그러지 않죠.

  • 40. ...
    '20.7.26 4:37 PM (117.111.xxx.140) - 삭제된댓글

    서운할듯
    20년 전이라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죠
    미안하다고 해주세요

  • 41. 다시
    '20.7.26 4:37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읽어보니
    훈련소 면회도 안 가셨네요
    님도 그렇지만
    님 부모님 진짜 대 단 하 시 네 요.
    아들이 입 닫고 말 안 할 만합니다

  • 42. 나옹
    '20.7.26 4:37 PM (39.117.xxx.119)

    여자들 입덧하면서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먹고 싶던 음식 안 사주면 평생 원망듣잖아요. 그거랑 동급으로 서운한 일일 거 같은데요. 너무 하셨네요. 부모님까지..

    이런 거 보면 요새 20대 젊은 남자들이 역차별 받고 있다고 찌질 거리는게 좀 이해도 될 것 같다는.

    꼭 남동생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한번씩 찾아가 주는 거로 힘든 군생활에서 탈출구가 되어주는 건데. 무심해도 너무 무심하네요. 아무리 가까워도 군대는 군대인데요.

  • 43. ...
    '20.7.26 4:37 PM (14.32.xxx.54)

    로그인을 부르는 글이네요;;;;
    너무너무너무 무심하고 서운할 일이에요~~
    원글님 나이가 어찌되는지 모르지만
    살아보시면 더더욱 느끼실듯
    동생분이 엄청 무던하고 착하시네요
    이제서야 서운하다는게..지금이라도 미안했다
    하시고 기분풀어주세요~~

  • 44. 초코숑
    '20.7.26 4:37 PM (211.37.xxx.228)

    비난하려던게 아니라요 ㅜ
    저도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근데 이렇게 속에 상처가 남은 줄 몰랐거든요...
    제가 너무 무심했나보네요...

  • 45. cinta11
    '20.7.26 4:38 PM (149.142.xxx.37)

    어머나.. 너무 섭섭했겠다 20대 초반이면 그래도 아직 애긴데.. ㅠㅠ

  • 46.
    '20.7.26 4:39 PM (1.235.xxx.175)

    세상에
    그나마 가깝다고 털어놓은걸
    오랜 세월 지났는데
    아직도 꽁하다고...
    님 임신하고 출산할때
    가족이 서운하게 하면 죽을때까지 두고두고
    이야기합니다
    남자는 군대이야기예요
    누나가 오히려 부모보다 챙기던데
    님은 오히려 타박을..
    서운하겠어요
    다시는 얘기안할듯

  • 47. **
    '20.7.26 4:39 PM (223.62.xxx.171)

    면회오는 가족이 내무반 동료들하고 먹을거리 바리바리 싸오는데...
    그거 얼마나 기다리는데요.
    매번 얻어 먹기만 했겠네요.
    아버님도 군대 안 다녀오셨나봐요.
    그 거리면 더 자주 가지 않나요?
    아들 군대 보내고 면회 한 번 안가는 가족이 있다니...

  • 48. 우와와아아아
    '20.7.26 4:39 PM (223.33.xxx.105)

    남동생분 진짜 불쌍해요
    이게 공감이 안되요?
    님같은 분이랑 친구하면 안될듯ㅠㅠ
    주변에 다들 면회오는데 자기만 군대 시절 내내 아무도 면회 안오는 심정이 어떻겠어요
    게다가 30분거리인데..

  • 49. 불쌍해요.
    '20.7.26 4:40 PM (223.38.xxx.149)

    이 리플수를 보세요..ㅜㅜ
    넘 안쓰럽네요...

  • 50. 000
    '20.7.26 4:42 PM (223.38.xxx.198)

    글쓴분이야 같이 어렸던때이지만 부모님이 너무 냉정하신거 같아요. 그간 동생분 가슴에 묻어두었다 어렵게 꺼냈을텐데 . . . . 상처만 더 받았겠어요.

  • 51. 진짜요?
    '20.7.26 4:43 PM (223.62.xxx.73)

    유툽 보면 남동생 훈련소 수료식이나 면회 올리는 누나들 많이
    있어서 다 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아들 군대보낸 엄마인 저로서는 그집 부모님이 더 신기하네요.
    멀고 가까운 문제가 아니라, 부모손이 닿을 수 없는데에 자식을
    놓고 돌아서는건데, 걱정이나 애타는 마음이 별로 없을수도 있나요
    냉랭한 손윗동서도 아들 군대보내고 힘들어하던데요.
    스무살 언저리면 정신적으로 미숙할때 맞는데 가족의 지지나
    응원을 못받았다면 충분히 맺히는마음 생길수있어요.
    미안하다 잘 몰랐다 해 주세요.
    아 여전히 안 미안하면 하지 마시구요...

  • 52. 초코숑
    '20.7.26 4:43 PM (211.37.xxx.228)

    죄송해요 ㅜㅜ
    당시에 부모님이 사기를 당하셔서 경황도 없으셨고,
    동생도 그런거 알아서 더 말을 못했나 봐요.

    그런 동생 마음을 몰라주고..
    제가 진짜 나빴네요 ㅠ

  • 53. ㅇㅇ
    '20.7.26 4:44 PM (73.83.xxx.104)

    옛날 친구 하나는 문무대에서 편지 못받았다고 4년 내내 술마시면 그 얘기 하더라구요.

  • 54. 세상에
    '20.7.26 4:44 PM (183.98.xxx.95)

    한번도 안갔어요?
    저도 무심하다 소리듣는 편인데 편지도 자주했었어요
    그 옛날에
    요즘은 인터넷에 글올리는것도 있다던데
    넘 불쌍타

  • 55. 군대
    '20.7.26 4:45 PM (125.182.xxx.27)

    스토리는 평생 가요 남자들은 ‥

  • 56. 진짜
    '20.7.26 4:45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가족 맞아요? 군대 간 동생 면회를 진짜 한번도 안갔어요??????
    진심 놀랍군요. 진짜로요.... 외국 사는것도 아니면서 너무했네요. 친구들도 면회가는 판에...가족이 가족이 안가다니

  • 57. 당연히
    '20.7.26 4:46 PM (223.63.xxx.84)

    평생토록 섭섭할 일이예요. 제 친구 남동생은 가족들이 면회 자주 갔었는데도 당시에 용돈 조금 줬었다고 지금까지 툴툴댑니다.
    제 사촌동생은 아예 지역이 달라 왕복 열시간 넘게 걸렸어도 때마다 찾아갔었구요.

  • 58. 역지사지
    '20.7.26 4:46 PM (221.149.xxx.183)

    시부모가 난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는데, 그걸 아직도 꽁하냐? 뭐 이런 거랑 겹치네요. 님도 마흔 넘었을텐데 미혼이신가? 아무리 미혼이래도 그동안 들은 얘기도 있을텐데..고아도 아닌데 면회나 외박을 한번도? 진심 이상한 부모와 가족이네요.

  • 59. 너무해라
    '20.7.26 4:46 PM (125.180.xxx.243)

    훈련소면회때 고아 아니고는 모두 왔을텐데..
    그리고 남들 면회와서 바리바리 싸온 음식 얻어먹으며
    얼마나 눈치도 보였겠어요
    전 남동생이 결혼해서 사는 제지역으로 군입대를 해서
    부모님 모시고 가고 했는데 두고두고 그 일을 얘기해요
    엄청 고마웠나봐요. 전 당연했는데 말이죠.
    부모님이나 누나한테 정말 서운했겠어요
    다음에 잘 얘기해 주세요
    동생도 20년전 얘기라 쉽지 않게 꺼냈을텐데 퉁박 먹고 무안했겠어요

  • 60. ..
    '20.7.26 4:48 PM (175.198.xxx.247)

    엄청 서운했을 일인데요.
    그걸 한참 지나 말 했는데 거기다 대고 또 뭐라하셨다니요..
    에고...

  • 61. ...
    '20.7.26 4:48 PM (1.227.xxx.46)

    꼭 남동생한테 진지하게 사과하세요.
    사람이 어려울때 외면하면 상처로 죽을때까지 못잊죠.
    남자에게 군대가 얼마나 힘들고 서러운 시절인데 온가족이 면회한번 안한거 진짜 너무너무너무 서운할 일이예요
    여기 여자들 임신했을 때 남편이 먹고싶은거 한번만 안사줘도 평생 미워한다 하잖아요.
    애낳을때 아무도 병원에 안온거보다 더 서운할일이예요. 기간이 길잖아요.
    온가족이 어쩜 그리 정이 없을까요.

  • 62. 이런
    '20.7.26 4:50 PM (39.7.xxx.3)

    무심한 가족들같으니라구..그동안 말안한 동생의 배려는 또 쌈싸드시네..

  • 63. ,,
    '20.7.26 4:51 PM (219.250.xxx.4)

    한 소리 했어요?

    상처에 덧 나서 더 큰일이네요

    이러기도 쉬운 가족 아니네요
    이복동생인가요? 아빠가 밖에서 나아서 데려온?

  • 64. 세상에나...
    '20.7.26 4:53 PM (59.15.xxx.142) - 삭제된댓글

    2년 넘는날들 동안 아무리 바빠도
    최소한 서 너번 시간 못냈다는건
    이유가 못됩니다.
    바쁘다니 얼마나 눈코뜰새 없기에!!
    세상 바빠도, 게다가 지방정도의 거리도 아니고
    30분이면 주일마다도 갈 수 있는데.
    바쁘다는 변명은 이럴때 할수있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이게 서운한 일인지 모르는 가족들이 이상합니다.
    동생 안됐습니다.
    두고두고 서운할수 있습니다.

  • 65. ㅇ__ㅇ
    '20.7.26 4:56 PM (218.152.xxx.208)

    이건 그냥 성향차이 같아요. 누나입장에선 뭐 그게 그렇게 대수냐. 이고 남동생 입장에서는 서운한 거잖아요. 굳이 남동생에게 맞춰줘야 할 필요가 있나요?? 통념적으로 면회는 가야 한다는 그런 게 있어서 그런거지, 누나가 꼭 통념을 지킬 필요가 있나요. 누나 인생에서 동생이 꼭 필요한 사람도 아니구요.
    동생은 면회가 그렇게 중요한 거였으면, 남동생이 여친 만들어서 오게 하든지, 엄마 아빠 누나한테 전화를 해서 오라고 하든지. 본인은 또 쪼잔한 사람 되기 싫어서 오라고 하지도 않아놓고, 왜 안 왔다고 섭섭해하나?
    전 누나한테 잘못 없다에 한 표~~

  • 66. 세상에
    '20.7.26 4:56 PM (183.103.xxx.107)

    아들둘 군에 보냈던 저,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요즘도 애들 면회, 외박 가는 재미로 군생활 견디는데,
    그20년전 정말 억압받던 군생활.. 가까운거린데도 면회한번 안오던 식구들 얼마나 섭섭했을까요?
    저 아는 지인은 1시간 거리 아들 주마다 가던데요
    잠깐 얼굴보고 치킨이나 피자 사다준다고요
    이상한 가족 입니다

  • 67. 이렇게
    '20.7.26 4:56 PM (117.111.xxx.252)

    댓글들이 대동단결 한뜻인건
    오랫만에 봅니다
    원글님, 동생이 서운할법 하네요
    그나마 취중에 한번 표현해본건데
    한소리 들었다니ㅜㅜ
    동생분한테 미안하다고 꼭 정식으로 표현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68. ..
    '20.7.26 4:57 PM (220.89.xxx.180)

    가까운데 안와서 더 서운할지도.......
    이십오년전쯤 갔다온 울오빠는..
    초반에
    관심병사엿다고 하던데요...
    찾아오는 이하나없기도 하고해서....
    (이 이유하나만은 아니겟지만...)
    저희집은 멀기도햇고...
    가야된다라는 생각조차 크게 없어서..안갓는데
    지나가듯이 오빠가 한번얘기하던데...
    그때는 몰랏는데 지금보니 서운한감정이 조금있엇던듯..

  • 69. 고아냐
    '20.7.26 4:5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남동생 훈련소에 딱 1명 가족 안옴요.
    못온거죠. 부모님이 안계시니.
    같이 식사했는데 맘이 안좋더라구요.

    님 동생은 얼마나 속이 상했겠음.
    속이 깊어 20년을 내색안하고.

  • 70. ㅇ__ㅇ
    '20.7.26 4:58 PM (218.152.xxx.208)

    저는 남동생 군대 갈 때 웃으면서 신나게 보내주고, 엄마 아빠가 면회 가길래 한 번 따라갔는데 별로 애틋하지도 않았어요. 엄마 아빠한테나 귀한 자식이지.
    아들 둘 있는데, 면회 갈까? 물어봐서 오라면 가고 괜찮다면 한 두번이나 갈랑가 싶습니다.

  • 71. 저라면
    '20.7.26 4:58 PM (221.149.xxx.183)

    댓글로 사안의 중요성을 아셨죠? 이제부터 해결방안을 찾아야죠.
    지금 당장 100만원 뽑아서 예쁜 봉투에 담아 다음주 주말에 맛있는 거 사주면서 미안하다고 할듯. 경험상 보상은 진심어린 사과와 돈이 최곱니다. 물론 형편 되시면.

  • 72. 그게
    '20.7.26 5:01 PM (211.221.xxx.105)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 앞에 부끄럽고 창피 할 수도 있구요
    자존감 자존심에 상처도 되구요
    다른 병사들은 가족들 면회와서 하하호호 지내고
    면회나간다 하고 옷 차려업고 당당히 나가는데 혼자 숙소에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겠죠. 집에서 딱 그만큼의 자식인것이고 다른 병사도 딱 그만큼 취급해버리니 속상했을거에요. 소심해서 가족한테 말도 못하고요
    글만 읽어도 짠해요 ㅠ
    얼마나 기다렸을지 ..

  • 73. 나다
    '20.7.26 5:02 PM (59.9.xxx.173)

    얼른 사과하세요.
    남이어도 안됐네요.
    같은 내무반 다른 군인들 음식 가져온 것도 얻어먹고 주말이면 남들은 가족 왔다고 나가고 하는데 얼마나 눈물 났을지.
    군인아저씨라 해봤자 20대ㅠㅠ
    입 다문 이유는 그냥 마음 닫은 거죠.
    20년 동안 말 안한 이유도 기대가 없어서일 텐데, 무슨 계기로 마음 열고 이야기했더니 그래도 몰라주면 그냥 입 다물죠.

  • 74. ..
    '20.7.26 5:0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에고 논산 훈련소 혼자 서 있었다니 제가 다 눈물 나네요.

  • 75. 제남동생이
    '20.7.26 5:04 PM (211.243.xxx.211)

    20몇년전에 군대생활을 전방에서 했어요 그때 부모님이랑 같이 주말에 몇박으로 면회가고 그랬는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잘 지내는지 걱정되고 보고 싶은거요
    누나는 그렇다 치고 부모님이 너무하셨네요

  • 76.
    '20.7.26 5:07 PM (180.65.xxx.125)

    원글님 여기 글 올리시길 정말 잘하셨어요.
    저는 추가글 덧붙이신거 읽고 눈물이 계속 나네요.
    가족이 안와서 연병장에 덩그러니 혼자 서있는 아이가 떠올라서 자꾸만 눈물이 나요.
    주책이네요.

  • 77. 서운할겁니다.
    '20.7.26 5:10 PM (175.121.xxx.108)

    저희 집 남자는 부모님 두분 고등학교때 돌아가셨어요. 위로 누나가 세분 나이 차이도 큰 누나는 20살 둘째누나 15살 막내누나 5살 차이인데 이후 둘째 누나 집에서 성장했습니다. 큰 조카가 저와 동갑이예요.
    20대 초반 군 입대. 4대독자라 6개월 방위. 훈련 끝내고 동기들 부모님들 형제 자매들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면회를 왔는데 경험이 없었던 누나들은 아무도 안 간거죠.
    훈련소 동기가 자기 부모님이 마련해온 음식 같이 먹자고 잡아 끌고 가는데 고맙다. 부모님과 좋은 시간 가져라 말하곤 화장실 뒤쪽에 가서 부모님 돌아가신 이후 처음으로 엄마엄마 부르며 꺼억꺼억 울었니다. 훈련소 마지고 자대 배치가 아닌 집으로 가야하는데 차비는 어떻게 마련해 갔는지는 기억도 안난답니다. 결혼 하고 저한테 처음 털어놓았대요.
    이후 군대 이야기가 나와 누나들에게 이 이야기 했더니 세분다 눈이 우시고ㅠㅠ
    사회와 강제 격리되어 고된 훈련 뒤 부모님과 바깥음식, 주위 동기들의 부모님과 나의 처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거죠.
    그냥 잘 몰라서 그랬다. 미안하다. 사과하세요.

  • 78. ???
    '20.7.26 5:10 PM (116.125.xxx.62)

    면회는 그렇다쳐도 훈련병때도 안갔다니...
    정말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우리 아들 3년전에 제대했는데
    이병 때 면회갔더니 들어갈 시간에 딱 맞춰 들어가고 싶어해서 출입문 근처에 차 대 놓고 내려줬더니 하염없이 발로 돌멩이를 차대더군요.
    똑같은 녀석이 옆에도 있었고요. 들어가야 될 시간 10분전에 딱 내려주고 오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만.

    동생 참 무던하네요. 누나의 말에 할많하않이었겠네요.
    아무리 사기를 당했어도 민간에서는 가족이 함께있었잖아요.

  • 79. 저두 로그인
    '20.7.26 5:10 PM (73.207.xxx.192)

    정말 정이 없는 가족이네요.
    아무리 사기를 당했어도 그렇지.
    아들을 군대 집어넣어두고 한번도 안찾아가봤다는게 말이 안되는데요.

  • 80. 어흑~
    '20.7.26 5:11 PM (180.68.xxx.158)

    훈련소 면회를 안 갔다고요?
    전 조카들도
    최소 한번 이상은 면회 갔어요.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일생에 한번 격는 일들...
    그것도 겨우 청소년 딱지 땐
    소년같은 청년들인데요.
    울 아이 4월에 입대하고
    코로나땜에 면회도 휴가도 아직 안되서
    넘 속성한데.ㅠㅠ

  • 81. ..
    '20.7.26 5:11 PM (221.159.xxx.134)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했네요. 진짜 남동생이 서운했겠는데 거기다대고 뭐라하디니 너무 하셨네...
    가까웠으니 더 서운했겠죠. 훈련병때도 안갔다니..휴..
    전 25년전에도 오빠 집에서 다니는 방위였는데도 오빠 훈련소 면회갈때 집에서 키우던 강쥐까지 다 갔어요.

  • 82. ...
    '20.7.26 5:13 PM (175.197.xxx.136)

    세상에..고아도 아니고.
    제가 눈물이나네요

  • 83. 추가글
    '20.7.26 5:14 PM (223.62.xxx.73)

    읽으니 남의아들이지만 마음아픕니다.
    훈련소 가서 패닉상태로 죽을까 도망칠까 매번 생각했다고.
    우리아들이나 십년전 다녀온 조카나 똑같이 그 얘기해요.
    훈련장에 끝까지 서 있었을 아이 심정이 눈물이나네요.
    저희도 형편 좋지않고 차로 네시간 가야하는 곳이지만
    기회있으면 기를 쓰고 가요. 코로나로 그것도 어렵지만.
    군대가는걸 다들 너무 쉽게만 생각하나, 갑자기 사망한 애도
    있었어요. .ㅠ
    사기당해 집안 난리났으니 차마 오란소린 못하겠고
    그래도 혹시나 기다렸을 아들 마음이 현직 군인아들둔 남의
    엄마 가슴을 후벼팝니다..

  • 84. 00
    '20.7.26 5:14 PM (106.102.xxx.223)

    이러니 여자들은 참.. 딸만 있는 집 자매나 엄마는 이런 거 잘 몰라요. 뭐가 섭섭하냐 속좁게.. 생각하죠.

  • 85. 너무 했네
    '20.7.26 5:14 PM (203.254.xxx.226)

    30분이면
    매일이라도 가겠고만.
    어떻게 한번을 안 가요?
    뭐가 대단히 바쁘다고.

    무심의 끝판왕 가족들.

    정 떨어지네요.

  • 86. 그때는
    '20.7.26 5:15 PM (106.101.xxx.164)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복무기간이 짧지도 않고(지금은 18개월인가 그렇죠?)
    제 기억으로는 30개월이던가 그랬는데..
    진짜 기간이 길었는데 어떻게 그 긴 기간동안 한번도 안갈수 있죠?
    기간이 너무 길어서 변명이 안되네요 님 부모님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3년시간에 한번을 못가요? 30분거리 부대를?

  • 87.
    '20.7.26 5:16 PM (125.183.xxx.190)

    세상에ㅠ 훈련소에서 혼자 서 있었다니 ㅠ
    으이그 표현도 좀 하고 투정도 좀 하지
    근데 것두 상대적인지라 그런 투정 받아줄 부모가 아니었을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네요
    부모 형제가 각자 본인들의 이기심이 먼저 였네요

  • 88. ..
    '20.7.26 5:18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정말 잘못한 거 맞죠.
    저 대학교때 동기중에 일찍 군대갔던 오빠한테도
    여자친구 아니었어도 다같이 면회한 번 다녀오고 편지도 두어번 써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가까이 사는 가족이 그래놓고..

    그리고 앞으로 가족이건 누구건 옛날일이 서운하다고 하면
    다 지난 일 가지고 아직도 기억하냐는 식으로 답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는 무슨 소시오패스인가싶게 정떨어지는 부류에요.
    뼛속까지 가해자타입..

    그 긴 세월 그 사람 마음엔 곱씹는 상처로 남아있던 얘기에요.
    남한테 상처줘놓고 시간지났다고 당당한거
    그거 지능 떨어지는거니까 그딴식으로 생각은 해도 말은 하지 않길.

  • 89. 연병장에
    '20.7.26 5:19 PM (118.235.xxx.43)

    혼자 남아있었다니 ㅠ 정말 남이어도 눈물나는데 ㅠ

  • 90. ㅇㅇ
    '20.7.26 5:21 PM (73.83.xxx.104)

    그 땐 철이 없어서 그랬다 쳐도 나이 많은 지금은 미안하지 않은가요?
    슬기로운 감빵 생활 보셨어요?
    감옥이 내무반이랑 너무 비슷해서 저는 놀랐어요.
    식당 따로 안가는 것만 다르고 자유 시간 많은 것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
    감금되어 힘든 훈련 목숨 걸고 하는데
    모병제 아닌 징병제라 더 고맙고 미안하죠.
    우리가 군대 안 갈 수 있었던 게 사실 남자 애들이 대신 해줘서 그런 건데요.
    아이 친구 유태인 여자 아이가 군대 가려고 이스라엘로 돌아갔는데 참 착잡하더라구요.

  • 91. ㅠㅠ
    '20.7.26 5:23 PM (122.37.xxx.201)

    내 조카는 면회 올때 한꺼번에 같이 오지 말고
    한명씩 따로 와 달라고 농담처럼 얘기 하더라고요^^;
    그뜻은 가족이나 친구가 보고싶은것도 있지만 누군가가 자주 찾아와
    주기만 기다린다는 거죠...
    지금이라도 그 아팠던 기억을 얘기 하고 풀고 싶었을
    동생이 너무 안쓰럽네요..,

  • 92. 눈물 나요.
    '20.7.26 5:24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면회장 가운데 훈령병들이 서 있고 가족이 찾아 데려가는 구조였는데 끝까지 아무도 안 와서 혼자 서있었던 스무살 앳된 청년.

    부모가 사기당해 정신 없으면 누나라도 보내주시지..
    아니, 아무리 경황 없고 그래도
    반나절만 시간 내서 두 분 중 한 분은
    훈련소에 좀 가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친아들첫군대인데.ㅠ

  • 93. ㅡㅡㅡ
    '20.7.26 5:25 PM (175.223.xxx.141)

    와....무슨 가족이 그렇게 무심해요.
    어떻게 이년간 한번도 안가요.
    것두 가깝다면서...
    지금도 이십년간 서운할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기는 커녕 당사자가 서운해
    하는데도 의아해하며 제 삼자에게 물어봐야
    알다니...온가족이 공감 능력 제로네요.

  • 94. ㅇㅇ
    '20.7.26 5:33 PM (223.62.xxx.123)

    저는 부모님이랑도 가고 혼자 따로도 2번인가 갔었어요
    왕복 5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었는데 거길 버스타고 갔다왔었어요

    동생북이 서운할수 있을것같아요

  • 95. 첫댓글님
    '20.7.26 5:33 PM (91.48.xxx.113)

    굳이요.
    첫댓글부터 맞춤법 틀리니 눈에 확...




    원글님, 이건 정말 섭섭한 일이죠.
    님네 식구들 공감능력없고 좀 너무한거 같아요.

  • 96. ㅁㅁㅁ
    '20.7.26 5:42 PM (14.138.xxx.63)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족들이 한번도 못가보는게 더 어려운일 아닌가요????정말 너무 하셨네요........

  • 97. ..
    '20.7.26 5:42 PM (203.226.xxx.60) - 삭제된댓글

    전 25년된 서운함도 그대로 갖고 살아요.
    시모한테 사과 받고 싶지만 치매에 걸려서..
    아마 내 평생 못 잊을거에요.
    동생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더 늦기전에 달래 주세요.
    부모님도 아셔야죠.

  • 98. 아~~씨
    '20.7.26 5:45 PM (121.169.xxx.143)

    이 글을 내개 왜 봤을까?
    기슴에 턱 목이메이네요
    내 어린시절 생각이나서
    제발 졸업식, 생일등은 키우는 자식들 섭섭하지
    않게 해주세요들

  • 99.
    '20.7.26 5:45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이미 댓글이 많은데 더 보태자면요...
    우리 가족도 면회는 한 번도 안 갔어요.
    자주 휴가 나올 수 있는 보직?특기?였거든요.

    하지만 딱 한 번 훈련소 퇴소할 때는 갔어요.
    부모님이랑 거의 잔치음식 수준으로 바리바리 싸들고요.

    갔더니 부모님 안오신 동기들도 있어서 오라 해서 끓여서 같이 나눠먹고 그랬던 기억도 나는데요.
    넉살 좋은 청년들이야 같이 어울리고 그랬는데 한 청년은 옆에는 있으면서도 끝까지 사양하더라고요.

    아마 그렇게 바리바리 음식을 해간 게 그 주변에 마땅히 사먹을 곳이 없다 해서 그랬던 것도 있을 거예요.
    원글님 동생은 그날 아마 굶었을지도 몰라요. ㅜㅜ

  • 100.
    '20.7.26 5:47 PM (119.70.xxx.204)

    원래 피가 차가운 가족들이있어요 누구죽어도 그런갑다 하고말겠죠 울고불고할일없어서 오히려장점

  • 101.
    '20.7.26 5:48 PM (180.224.xxx.210)

    이미 댓글이 많은데 더 보태자면요...
    우리 가족도 면회는 한 번도 안 갔어요.
    자주 휴가 나올 수 있는 보직?특기?였거든요.

    하지만 딱 한 번 훈련소 퇴소할 때는 갔어요.
    부모님이랑 거의 잔치음식 수준으로 바리바리 싸들고요.

    갔더니 부모님 안오신 동기들도 있어서 오라 해서 끓여서 같이 나눠먹고 그랬던 기억도 나는데요.
    넉살 좋은 청년들이야 같이 어울리고 그랬는데 한 청년은 옆에는 있으면서도 끝까지 사양하더라고요.
    너무 마음이 안 좋았어요.

    아마 그렇게 바리바리 음식을 해간 게 그 주변에 마땅히 사먹을 곳이 없다 해서 그랬던 것도 있을 거예요.
    원글님 동생은 그날 아마 굶었을지도 몰라요. ㅜㅜ

  • 102. 에휴
    '20.7.26 5:48 PM (121.136.xxx.141)

    울 아들이 군대에 있어서 그런가..
    내가슴에 구멍이 난듯 아파요
    20년전 군대
    얼마나 힘들었을까..
    훈련소면회를 아무도 안가다니
    정말 몹쓸 부모에요
    나라도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어요

  • 103.
    '20.7.26 5:53 PM (221.139.xxx.242)

    훈련소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갔었어야죠. 와 그 기분?심정?이 어땠을까 ㅠ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을텐데... 너무 짠하네요. 그런기억은 평생토록 잊지못해요.남인데도 맘 아프네요

  • 104. .....
    '20.7.26 5:57 PM (223.38.xxx.215)

    아휴 훈련소라도 따라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부모님 사기당해 정신 없으셨다니
    마냥 비난만 할 수도 없네요
    편의점 사기면 아주 큰 돈 거의 전 재산이었을텐테...

    저라면
    동생아 너가 외로웠을거라 생각하니 미안하다
    힘들었을 부모님도 니가 이해를 좀 해라
    누나도 힘들었고 어려서 생각이 짧았다
    우리 서로 너그러히 이해하고 앞으로 잘하며 살자
    라고 하고 싶네요

  • 105.
    '20.7.26 5:57 PM (210.94.xxx.156)

    군인엄마에요.

    어찌 그걸 공감못해줄까요?
    다른분들 말처럼
    훈련소 퇴소식때는 갔어야죠.


    멀리 배치받았음
    멀다고 안갔을거면서..

    서운하다는데
    미안하다고는 못할망정
    소릴지르다니.
    입닫을 만 하네요.

  • 106. 에휴
    '20.7.26 6:00 PM (124.50.xxx.238)

    제아들 19살인데 몇년후 군대보낼생각만해도 가슴아파요. 저는 못해도 한달에한번은 갈거같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서울에서 강원도 전방에있던 아들보러 격주마다 버스타고가서 하루 여관잡아 자고 오셨다네요. 3년동안 쉬지않고 면회갔다해서 아들사랑 유별나다 했는데 저도 멀지않았다생각하니 그마음 이해가 돼요..

  • 107.
    '20.7.26 6:00 PM (210.94.xxx.156)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말해주세요.

  • 108. ..
    '20.7.26 6:01 PM (121.178.xxx.200)

    군대를 가 보든지
    나중에 아들이 가 보면
    그 심정 앎.

  • 109. ..
    '20.7.26 6:06 PM (180.69.xxx.34)

    저 여자지만 너무 서운할 거 같아요
    평생요ᆢ이제라도 아셨으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그 때 사정 편지 쓰고 동생 좋아할만한 선물 해주세요

    그리고 동생과 가족 모두가 가까운데 1박2일이라도 여행가서 부모님과 같이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세요

  • 110. 그냥
    '20.7.26 6:07 PM (219.248.xxx.211)

    아들 군대 보낸 엄마인데요...
    동생분 너무 불쌍하네요...부모가 있으면 뭐하고 누나가 있으면 뭐합니까?
    갑자기 눈물도 나고...잉~~~
    전 출산 후 남편과 시어머니의 말을 잊지 못하고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있어요..25년 전 일인데도요...
    동생분 심정 죽을때까지 남을듯.....
    누나분이 이제라도 아셨으니 넘 다행이고 앞으로 잘해주세요

  • 111. 호랑
    '20.7.26 6:08 PM (218.237.xxx.254)

    훈련소에 있는 동안 인터넷 편지 같은 걸 쓰던 모양인데. 며칠 쓰다가 남편한테
    오히려 이거 귀찮아 하는 거 아닌가 물었더니

    동영상으로,, 편지 왓다고 이름 불려 나가는 군인 몇몇 말고 자기만 아무것도 안받은 친구들

    풀죽어 있는 거 보여주는데. 넘넘 안되보이더라구요. 오죽했겠어요. 힘들고 외롭고 생소하고.

  • 112. ..
    '20.7.26 6:09 PM (180.69.xxx.34)

    이어서ᆢ
    변명은 가급적 하지 마세요

    이해는 하나 서운한거는 서운하거예요
    저 아들 둘 둔 50넘는 아줌마예요

    풀면 괜찮으니 꼭 기회를 가지세요

  • 113. 인연
    '20.7.26 6:12 PM (211.38.xxx.165)

    꼭 다독여 주세요. 제 동생은 좀 편한곳에 집에서 30분 거리 있었어도,온식구 출동해서 기회 있을때마다 면회하고 맛있는거 주고오고 그랬어요. 그게 추억이고 가족인데..정말 너무 하셨네요.
    저희집도 한가한 집은 아녔답니다. 부모님이 식당하시니 면회 한번가면 식당을 닫아야했고 형제들은 휴가,휴무를 맞추고 했어요.

  • 114. 우리 남편
    '20.7.26 6:13 PM (61.254.xxx.48)

    우리 남편과 형제들도 군대 가 있을때 부모님이 먼회 한번도 안했다네요.....
    참 정 없는 부모죠. 불쌍한 남편 ㅜㅜ
    글쓴님 동생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진짜 상처 깊을거예요.

  • 115. ......
    '20.7.26 6:14 PM (49.1.xxx.109) - 삭제된댓글

    당연히 서운할 일이지요
    거리가 가까워서 심리적 안정감이 있다는건
    가족들 생각이구요
    군대에 있는 동생은 집이 5분거리라도
    갈수가 없으니 얼마나 그리웠겠어요
    다른 동기들은 가족들이 면회 왔는데
    혼자 남겨져있었다니.....
    정말 힘들었겠네요 ㅜㅜ

  • 116.
    '20.7.26 6:17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동생분 죽을때까지 못잊고 용서가 안되는일 겪은거에요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세요
    부모님이 경황이 없었으면 누나라도 갔어야지
    평생 미안한마음으로 사셔야할듯요

  • 117. 아이고 원글님도
    '20.7.26 6:18 PM (1.231.xxx.128)

    참 님도 그 얘기듣고 바로 서운했지 미안하다 그때는 어렸고 정신없어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 하면 끝날일을 한소리를 하나요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하세요

  • 118. 정말 너무하다
    '20.7.26 6:19 PM (42.60.xxx.239)

    남자 군대 얘기 평생하고, 여자 출산얘기 평생하죠.
    서운한거 가슴 깊이 박히고 안잊혀지는 거.
    누나 출산해보셨음 알텐데.
    임신하고 출산해서 애 돌넘었는데 아무도 아는체도
    안한다 생각해보세요. 겨우 30분거리 사는 멀쩡한 가족들이
    있는데도요. 두고두고 욕하고 그게 시집이면 발 끊었겠죠.
    20년 참다가 한번 말했는데.
    유난 떤다고 남들 다 낳는 애 너만 낳았냐는 소리 들어보세요.
    부모님 힘든 시기셨겠지만. 두분 모두 사기친놈 전국팔도를
    돌며 2년내내 추적한거 아니면 참 음..
    누나 어리다고 해도. 대학시절이면 친구 면회도
    가고 알거 할거 다 알 나인데.
    남들은 백령도도 이고지고 배타고 면회가는데..
    참 무심한 가족이네요.
    남동생은 참 무던하구요.
    미안했다고 얘기해주겠습니다. 나라면

  • 119. 초코숑
    '20.7.26 6:29 PM (211.37.xxx.228)

    댓글들 읽고 정말 반성 많이했네요.
    그러고 보니 전 진짜 나쁜 누나였던 것 같아요.
    어색한 마음에 편지도 한번 못보냈거든요 ㅜ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던 시대이니
    손으로 편지를 써야 했는데 너무 민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미안한 것은
    당시 군대에서 입대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전화를 했더군요.
    자대에 배치받았다고, 고참이 전화연결을 처음으로 해줬어요.

    근데 하필이면 그때 부모님이랑 제가 급한 일로 어딘가로 막 가는 길이었고,
    전화를 대충 받고 그냥 끊어버렸거든요...

    생각해보면 동생이 4달만에 처음으로 부모님이랑 내 목소리를 들어서
    목이멘것 같았는데,
    전 그런것도 헤아리지 못하고 급하게 끊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군대에서 전화 한통화 하기도 엄청나게 어려웠다고 했는데.

    동생에게 진짜 미안해지네요 ㅜ

  • 120. 아 정말
    '20.7.26 6:34 PM (106.101.xxx.14)

    원글댓글 더 읽을수록 속상하네여 ㅠㅠㅠㅠㅠ

  • 121. ㅎㄷㄷㄷ
    '20.7.26 6:35 PM (122.32.xxx.17)

    한번도 안간것도 충격인데 그걸 공감못하고 왜서운하냐고 글올린것도 너무놀랍네요 공감능력이 전혀없는 가족인듯

  • 122. 주작은
    '20.7.26 6:36 PM (106.101.xxx.14)

    아니죠?
    차라리 사람들 열받게하려고 지어낸 글이면 더 나을듯 한 심정이네요.

  • 123. ..
    '20.7.26 6:51 PM (39.120.xxx.155)

    여기다 반성은 그만하시고 동생한테 과하다 싶을만큼 사과하시는게..

  • 124. ㅇㅇ
    '20.7.26 6:55 PM (222.97.xxx.125) - 삭제된댓글

    지금은 오십 넘은 제 남동생..
    저희 부모님도 훈련소 뿐만 아니라 면회도 제대로 못 가셨어요
    그 바쁘신 분들이 군 내부 공개 행사 한다고 그 날 하루 다녀 온 기억이 있네요
    아무 생각없이 갔다 온 그 행사에 안 갔음 평생 동생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볼고 살 뻔 햇네요
    그러던 제가 하나 있는 아들 녀석..
    이 년 전에 군대 보내고 제대하는 엊그제까지..
    하루하루 제 동생에게 참회하는 기분으로 지냈어요
    젊은 시절 군에 가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며 전화와서 힘들다고 한 마디 할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던지..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보니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거죠
    님도 아마도 엄마가 되어보면 남동생의 속상함을 이해 할 거예요
    동생 분 만나면 한 번 꼭 안아 주세요
    가족이잖아요

  • 125. ㅇㅇ
    '20.7.26 6:57 PM (222.97.xxx.125) - 삭제된댓글

    지금은 오십 넘은 제 남동생..
    저희 부모님도 훈련소 뿐만 아니라 면회도 제대로 못 가셨어요
    그 바쁘신 분들이 군 내부 공개 행사 한다고 그 날 하루 다녀 온 기억이 있네요
    아무 생각없이 갔다 온 그 행사에 안 갔음 평생 동생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볼고 살 뻔 햇네요
    그러던 제가 하나 있는 아들 녀석..
    이 년 전에 군대 보내고 제대하는 엊그제까지..
    하루하루 제 동생에게 참회하는 기분으로 지냈어요
    젊은 시절 군에 가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며 전화와서 힘들다고 한 마디 할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던지..
    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보니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거죠
    님도 아마도 엄마가 되어보면 남동생의 속상함을 이해 할 거예요
    동생 분 만나면 한 번 꼭 안아 주세요
    가족이잖아요

  • 126. ㅇㅇ
    '20.7.26 6:58 PM (222.97.xxx.125)

    지금은 오십 넘은 제 남동생..
    저희 부모님도 훈련소 뿐만 아니라 면회도 제대로 못 가셨어요
    그 바쁘신 분들이 군 내부 공개 행사 한다고 그 날 하루 다녀 온 기억이 있네요
    아무 생각없이 갔다 온 그 행사에 안 갔음 평생 동생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보고 살 뻔 햇네요
    그러던 제가 하나 있는 아들 녀석..
    이 년 전에 군대 보내고 제대하는 엊그제까지..
    하루하루 제 동생에게 참회하는 기분으로 지냈어요
    젊은 시절 군에 가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며 전화와서 힘들다고 한 마디 할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던지..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보니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거죠
    님도 아마도 엄마가 되어보면 남동생의 속상함을 이해 할 거예요
    동생 분 만나면 한 번 꼭 안아 주세요
    가족이잖아요

  • 127. 대학때
    '20.7.26 7:01 PM (58.123.xxx.4)

    30년 전이니 지금보다는 대학낭만이 있던 시절이었지요
    1학년때부터 함께 놀고 공부하고 그러던 친한 애들이 남녀함께 7명있었는데 여자4 남자3그랬어요
    그당시 대부분 2학년 마치고 군대갔는데
    2명은 부모님이 잘 챙겨 주셨지만
    1명은 전라도 어디 섬이 고향이고
    아버지는 편찮으시고 어머니는 물질하시고
    목포에서 배타고도 3시간을 간다는 섬에 살았는데
    우리 어린 여자애들 생각에도 면회는 못오실거 같더라고요
    춘천으로 훈련소가고 철원어디쯤 자대배치받았는데
    너무 안됐다 싶은거예요
    여자4명 중 오빠면뢰좀 다녀본 친구가 나서서
    우리가 면회가자 그래서
    먹을것도 사고 집에서 각자 좀 하기도 하고 해서
    4-5번 정도 면회갔었어요
    상봉터미널에서 시외버스타고
    여자친구들 4명이서 소풍가듯이요

    그러고 여자애들 먼저 졸업하고
    남자애들 복학해 학교다니고
    그냥 흐지부지 가끔 안부나 전하고 각자 다 결혼하고 취직하고 살다가 그 친구가 몇년 전쯤 연락이 왔어요
    나름 사업도 자리잡고 나이 50에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도 생기니 면회와주던 친구 생각난다고
    막 친하게 자주 만나고 그러진 않았지만
    그후로 1년에 한번 연말에 그 친구가 정말 좋은데서 비싼밥 사줘요
    남들도 혼자 멀뚱히 남의가족 면회오는 거 바라보고 쓸쓸해할친구 생각에 면회를 가는데
    가족이 한번을 안갔다니 너무 서운할거 같아요
    너무 서운할 일이네요

  • 128. 세상에
    '20.7.26 7:04 PM (211.214.xxx.62)

    댓글읽을수록 이해안가고 동생 넘 불쌍하네요.
    어디 가는 중이라 군대간 동생이 힘들게 한 첫 통화를 대충받고 끊었다니 진짜 피를 나눈 가족 맞나요?
    30분 거리에 있으면서 면회는커녕 편지한장을 안썼다니.
    군대에서 사고도 많이 나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데 진짜 공감능력없고 이기적인 남보다못한 가족이네요.

  • 129. ..
    '20.7.26 7:06 PM (110.15.xxx.42) - 삭제된댓글

    진짜 서운할일이예요
    요즘도 논산에서 부모님 안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500명 중 한두명

    부모 안오는 친구는 담당 장교나 하사관이 따로 모아
    시내에 나가 국밥 한그릇씩 사먹여 데리고 들어오답니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 130. 남동생
    '20.7.26 7:07 PM (182.227.xxx.157)

    20분거리 면회3,번 갔어요
    너무 가깝다고 오지말라고
    그래도 가고
    가끔 면회가 안되면
    간식만 넣어주고 왔어요

  • 131. ㅇㅇ
    '20.7.26 7:14 PM (180.229.xxx.220)

    면회보다도 훈련소 퇴소식때 아무도 안온다는건
    고아같은 생각이 들었을거 같아요
    다들 힘든훈련 마쳤다고 안아주고 맛있는거 싸오고 하는거 홀로 보는 심정이 어땠을까요
    정작 고아는 현역이 아니라 훈련병중에 없었을거 같지만요

  • 132. 에휴
    '20.7.26 7:19 PM (175.126.xxx.20)

    애 가졌을 때 섭섭한 일 안 잊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지금 군대야 많이 편해졌다고 하지만 20년 전 군대인데 당연 많이 마음에 남았겠죠.
    당시에는 집안 상황을 알았으니 내색을 많이 안 했던거고 지금와서 얘기할 수 있죠 .
    전 집 떠나 대학와서 혼자 살았는데, 오빠 군대가고부모님과 한번, 2시간쯤 걸리는 거리라 집에서 보다는 가까워서 저 혼자 2번 면회 갔었네요. 재미없고 지루해죽는 줄 알았지만요.

  • 133. 아이고
    '20.7.26 7:21 PM (110.168.xxx.202)

    원글 댓글 읽으면 읽을수록
    다 정없고 차가운 가족들 같아요.
    4개월 만에 전화 온 동생을 급히 가야 한다고 끊었다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30분 거리에 있는 부대 한번도 방문 하지 않았다는 부모님이나 누나
    다들 참 정 없는 사람들
    그러고도 삐뚤어지지 않았다면 동생이 참 용하네요.

  • 134.
    '20.7.26 7:23 PM (218.48.xxx.98)

    진짜 동생분 불쌍하고 당시 서러웠을듯~
    아니어쩜 부모형제가 한번을 면회를안간답니까
    심하네요

  • 135. 혹시
    '20.7.26 7:28 PM (61.84.xxx.134)

    아들 없으세요?
    아들을 그리 혼자 보내고 한번도 안찾아갈 자신 있으세요?

    전 생각만 해도 너무 짠하네요.
    님이야 어려서 뭘 몰랐을수도 있지만 부모님이 진짜 너무 하시네요.
    제생각은 그래요.
    여자들 아이 낳을때 서운한 기억 평생 간다고 하죠?
    남자들은 군대 기억이 그럴거 같아요.
    잘 몰랐다. 너무 미안하다.진심으로 사과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 136. ..
    '20.7.26 7:42 PM (119.200.xxx.140)

    훈련소 퇴소할 때 안가신건 너무하셨네요.
    부모 없어 아무도 안오는 훈련병들 진짜 짠하던데ㅠ

  • 137. 죄송하지만
    '20.7.26 7:56 PM (218.236.xxx.115)

    원글님 가족분들은 평소에도 공감능력 떨어지는 성향 아닌가요? 면회도, 그 흔하던 초코파이 소포도 없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그렇지 평생 한 번 있는 군 생활에 편지 한 통 없었다니 남동생 분은 힘든 군대생활내리 너무 외롭고 쓸쓸했겠네요. 정말 믿기지 않는게 고아도 아니고 이런 경우는 보도 듣도 못한 상황이네요.

  • 138. 댓글도 다 안읽고
    '20.7.26 8:22 PM (211.201.xxx.28)

    글쓰긴 처음이네요.
    아들 훈련소 간지 3주 됐어요.
    그래서 더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힘든 훈련병 생활 마치고 가족들 찿아주는
    연병장에서 홀로 서 있었을 어린 훈련병이 너무
    불쌍해서요.
    낳기만 하면 부모고 가족인가요.
    이건 서운한 정도가 아니고 아직도 피멍든
    가슴이 그대로 인거에요. 세상에.. 내가 다 안아주고
    싶을 지경 ㅠ

  • 139. ......
    '20.7.26 8:27 PM (110.70.xxx.203) - 삭제된댓글

    중딩 아들 엄마... 이 글 댓글보고 밥먹다가
    목이 메어 웁니다.. ㅠㅜ

    울 아들 군대갈 나이되기전에 제발 통일 좀 되길...

  • 140. 남동생
    '20.7.26 8:36 PM (211.250.xxx.199)

    근 30년 전에 남동생이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쳤어요.
    여동생이랑 저
    새벽 버스 타고
    피자 한박스 들고
    다녀왔어요.
    여동생이 오래비 짠하게 바라보던
    사진 한장 남았어요.
    원글님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사과하셔요
    많이 섭섭한 일이예요
    남동생과 저 두살터울이예요.

  • 141. 원글
    '20.7.26 8:47 PM (91.48.xxx.113)

    싸팬가요?
    댓글보고 더 놀라요.
    누구 약올리려 작정한건가?
    부모나 누나라는 사람이나 진짜 동생이 연끊어도 할 말 없어요.

  • 142. gjf...
    '20.7.26 9:18 PM (59.14.xxx.183)

    읽는 저도 이렇게 서운한대.. 피 섞인 가족은 어떨런지...
    저 같은 상종하기도 싫었을 듯하네요.
    어쩜 그리도 냉정한 누나인지..
    참 모지십니다...

  • 143. ㅇㅎ
    '20.7.26 9:20 PM (180.69.xxx.156)

    30분거리 면회도 안가,
    편지도 안해,
    4개월만에 첫통화에 대충 끊어
    와 넘하네요

  • 144. gjf...
    '20.7.26 9:21 PM (59.14.xxx.183)

    아니 댓글 읽을 수록 화가 나네요.. 공감 능력 부재자신가??
    동생에게 사과하세요. 당장!

    아니 훈련소 퇴소때도 가지 않았다니..
    이게 가족인가요???

  • 145. ...
    '20.7.26 9:27 PM (61.75.xxx.114)

    이런 사람들이 가족이라고 할수 있나요,,?

    섭섭한가요?라니.. 친동생 아니죠?

    돌아가신거 아니고 이민간거 아닌데 2년 2개월을...

    한번도 안 갔다구요?

  • 146. ...
    '20.7.26 9:29 PM (61.75.xxx.114)

    댓글이 더 슬프네요...

  • 147. ...
    '20.7.26 9:31 PM (61.75.xxx.114)

    처음에 저도 미안해 했지만 무슨 20년전 일로 서운해하는것도 웃기고
    중간중간에 휴가도 나오고 그랬으면서 면회한번 안왔다고 징징대는 것도 조금 어이없어서
    한소리 했더니 그냥 말을 안하네요.



    ----------------------------------
    원글 ㅆㄱㅈ

    으...휴

  • 148. 진짜 서운할일
    '20.7.26 9:37 PM (211.227.xxx.165)

    저희도 훈련소마치고 못갔는데
    부대에어 전화왔었어요
    부모없는 애랑ㆍ저희동생만 안왔다네요
    그날은 부모들 오는날이라 식사도 안나오고
    그거알고 온식구가 몇번을 다녀왔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큰일 맞더라구요
    그때 저흰 부대세서 연락이 잘못되서
    착오가 생겨 못갔어요

  • 149. ....
    '20.7.26 9:41 PM (125.177.xxx.158)

    저희 남편 엄청난 효자이고 부모님 짠하게 생각해도
    군대 면회 한번 안오신거에 대해서는 서운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저희 시댁은 남편 군인때 부대하고 거의 끝에서 끝 거리고요.
    시부모님이 좀 세상물정 모르셔서 멀리 다니시는거 겁내하시긴 해요.
    근데 30분 거리에도 한번도 안왔다면 정말 서운한거 맞아요

  • 150. ..
    '20.7.26 9:43 PM (125.177.xxx.43)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부모님도 동생도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나중에 30분 거리 부대라도 한번 가시지
    훈련소에 가족이 안오는 병사는 몇 안되서 굉장히 서럽고 기억이 오래 간다고 하더군요

  • 151. 미적미적
    '20.7.26 9:44 PM (203.90.xxx.215)

    전 집이 먼 남쪽이라 군대생활할때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한번도 면회를 못왔다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도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요
    그냥 동생아~ 미안하다 라고 해주세요

  • 152. ..
    '20.7.26 9:47 PM (1.251.xxx.130)

    부모님도 안갔음 서운할만 하네요
    예전엔 군대 거의 3년이었고 구타도 심해서 총기난사 사고도 많았어요. 남들은 김밥 치킨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데
    가족이 편지 한장없고 전화도 끊고
    남보다 못한 가족이에요

  • 153. 아들맘
    '20.7.26 9:48 PM (115.136.xxx.119)

    만약 울아들이 연병장에 혼자있다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플듯 ㅜ 지금 군대가서 수료식도 못하고 면회외출 한번도 안나와서 너무 보고싶어요 흑
    본인들도 얼마나 힘이드는 군대생활인데요

  • 154. oo
    '20.7.26 9:50 PM (218.234.xxx.42)

    더 늙어도 서운할 일.
    그게 얼마나 서운한지 가족들이 모르니 더 서운할 듯.
    말을 말자ㅡ고 생각했겠어요.

  • 155. ***
    '20.7.26 9:55 P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나름 타이거마더 스타일인데요...
    부모밑에서 따듯한 보살핌받으며 사는 동안은 한 걸음 떨어져서 무심한 듯 지켜보며 키웠지만
    군에 입대시킨 후에는 "우리가족은 정말 너를 사랑한단다~!" 하는 메세지를 군복무 기간내내
    보내며 지냈습니다.(입퇴소 동행, 잦은 면회와 음식조공, 훈련병때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지발송 등)

    그런데.... 친척 중 직업군인으로 잠깐 있었던 분이 있었는데요. 이 양반이 저희 아이가 자대배치 받고 바로 그 첫주에 면회를 같이 가겠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저희도 의외였어요. 가족들이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음식 준비해서 다녀오는게 당연하지만 실질적으로 피 한 방울도 안섞인 친척이 그렇게 스스로 면회가겠다고 해 줄줄 몰랐거든요.

    암튼 면회실에 제일먼저 도착해서 제일 좋은 자리 잡고 앉아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며 이렇게 같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말하는데 딱! 한마디 하더라구요.

    군에 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이가 면회와주면 그건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자기가 여우짓 하는거라고 ㅎㅎ~
    하루 시간 투자해서 누군가에게 평생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되는게 얼마나 남는 장사냐고 농담처럼 하는데..
    아! 군인출신이어서 저런 맘을 알고 있구나 싶더군요.

    저희 아이 그 후에 명절만 되면 PX에서 과자쇼핑 해서 라면박스로 한가득 그 분께 보내더군요. 그 친척이 자기는 나이 50에 과자박스 선물받는 사람이라고 자기가 ㅎㅎ

    원글님
    지금이라도 맛난 음식 장만해서 동생불러 먹이세요. 사과도 한 번 했다고 다 되었다 생각말고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사과하시고 동생에게 뭐라고 선물보내면서 손편지로 다시 한번 미안하다 하시면 좀 풀리지 않을 까
    싶어요.

    저희 아이는 그리 힘든 군 생활을 보낸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기 갇혀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많이 힘들었대요.
    그래도 자기는 가족들 친구들 친척들 수시로 와주고 편지써주고 해서 모두가 부러워 했다고 그게 힘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들을 군대보내봤던 엄마입장에서 동생분 너무 맘이 아파요.

  • 156. ..
    '20.7.26 9:56 PM (203.226.xxx.126)

    싸패가족...
    아마도 사기당한 부모님과 학업이며 뭐며 정신없는 내가
    밥주고 재워주고 아무 근심걱정 없는 군대간 동생녀석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은거네요.
    허.....
    가내두루 평안하고 교우관계 좋은 녀석들도 군대 참 힘든법인데
    동생은 부대 안에서 맘이 편했을거 같아요?? 완전 지옥이였을텐데
    그 속 깊은 심성에 이제와 서운했다고 하니까 그게 어이가 없어요?
    부모님도 정말 무서운 분들 이시고..
    면회도 안갔으니 편지나 전화를 했을리도 만무하고..
    그 힘든 시기 스무살 밖에 안된 애를 허허벌판에 던져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마세요.

  • 157.
    '20.7.26 10:00 PM (114.203.xxx.61)

    결혼식때 내동생이 벽제근무
    제가김해 사택신혼이었을때
    한번도..찾아가지않았는데
    부모님은자주가셨구요
    내내 우리엄마가 그얘기하셨어요ㅜ한번가지그랬냐고
    제 아들이셋인데 일번이번이 둘다 제대 그리고..곤복무중인데ㅜ
    면회갈때마다 내동생..생각이 나더라구요
    한번도안간것 ㅜ미안해요
    비록..아기키우고..김해→고양동..이란 거리가 있었지만

  • 158. ...
    '20.7.26 10:02 PM (14.6.xxx.83) - 삭제된댓글

    그냥 이 집은 가족이 사고로 죽어도 크게 충격 안 받고 덤덤할 것 같아요.

  • 159. 초코숑
    '20.7.26 10:05 PM (211.37.xxx.228) - 삭제된댓글

    솔직히 처음엔 하소연 하고 위로 받으려고 글을 썼어요.
    그런데 뭔가 뒤통수를 맞은것처럼 힘드네요.
    그래서 글도 지우려고 했지만 그냥 두려고요.
    그리고 하나씩 다 읽으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군대 몇년의 과정이 끝나고 뭔가 동생과 가족간에 큰 벽이 생기것 같았아요.
    그때는 군대를 다녀와서 좀더 말이 없어지고 거리를 두는 느낌이 들었지만
    군대에서 받은 상처가 원인이 될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렇게 상처받은 마음을 모르고 그동안 저만 속좁게 동생탓을 했나보네요.
    동생은 사실 어릴때부터 내성적이었지만 공부도 아주 잘했고 말썽을 피운적이 없어요.
    그냥 공부잘하는 착한 동생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동생이 결혼을 하고나서는
    더더욱 저희랑 거리를 두는 듯해서 내심 섭섭해 했어요.
    자기 아내한테나 아내쪽 장인, 장모에게는 잘하면서
    우리랑은 거리두는 모습이 느껴져서 괘씸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군대에서의 상처가
    생각보다 컸고 그 이후로 마음을 닫은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군대 제대후 곧 나가서 살았고 집에는 정말 가끔 왔거든요.

    그러다 저도 결혼하면서 정말 명절에만 가끔 보는 사이.
    그냥 남같은 느낌이 드는 사이.
    어쩌면 군대에서의 상처가 예전의 동생과 다른 동생으로 만들게 한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생각이 드네요.

    슬프네요. 제가 한심하고요.

  • 160. 이미 지나간 일은
    '20.7.26 10:06 PM (221.155.xxx.53)

    어쩔 수없고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자주 불러서 맛있는 거 많이 사주시고 하셔요~
    군대 누구나 가는 거라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군대가는 아들들은 그게 아주 큰 두려움이더라구요.
    제 아들도 이번달에 제대했는데 저는 한달내내 편지를 써줬어요. 그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해요.
    면회는 못가는 부대라서 가고 싶어도 못갔는데 대신 휴가를 자주 나왔지요. 저는 면회가는게 로망이었는데 그 점이 많이 아쉽더라구요.ㅎ.ㅎ
    암튼 동생분은 많이 서운하실만 했어요. 가족분들도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나 좀 무심하셨구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해주시면 되죠 뭐~

  • 161. ㅇㅇㅇ
    '20.7.26 10:10 PM (59.15.xxx.142) - 삭제된댓글

    어떻게 그럴수가!!
    게다가 지금도 그걸 모르다니!!

    스무살 초반 어린 나이에
    두려운 울타리에 홀로 버려진 느낌으로 지냈을 그 시간,
    동생(아들) 가슴에 일생의 큰 상처를 안고 살게 하고도 지금껏 모르다니
    이해 안되는 집안분위기입니다.

  • 162. ..
    '20.7.26 10:17 PM (121.129.xxx.244) - 삭제된댓글

    훈련소 수료식때도 부모란 인간들이
    안갈수가 있을까 ..솔직히 인간도 아닌거같다
    어차피 가족이랑 동생은 화해가 안되요

  • 163. ..
    '20.7.26 10:19 PM (175.223.xxx.223)

    솔직히 이름만 가족이지 남보다 못한사이 맞네요 그걸 인정하세요
    삼십분 거리에 아무리 사정이 힘들었어도 4개월만에 온전화도 대충받고 끊은거잖아요? 친구들도 면회를갔는데 가족이 온간거고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고요 남동생에게 가족은 부인이겠죠 자기들이 못한건 생각않고 그동안 괘씸했다니 댓글보고 더 어이가없습니다.

  • 164. 그게
    '20.7.26 10:19 PM (114.203.xxx.61)

    훈련한달 받고 부모님 자대베치 받는. 그 채하루 안되는 몇시간에
    부모님가족 가서 아들얼굴보고. 맛난거 사먹으러가고. 그리고 저녁시간전에 귀대하고.자대배치 받으러 가는날 은 대부분 가죠
    그때 서운했었나봐요
    설마 그것땜에 거리를두겠어요??
    이제라도 가까이 맘주고..전화도. 많이하세요

  • 165. 미치겠다..
    '20.7.26 10:22 PM (124.50.xxx.178)

    가족도 아니예요..
    남동생이 처가쪽만 챙기는건 당연지사.
    원글님 진짜 너무너무 기막혀요.

    훈련소 퇴소식때 혼자 덩그러니 남아 서있었다니..
    아무리 사기를 당하고 뭐했어도
    이게 말이 되나요?

    저 원글 읽고..댓글 읽고 눈물 바람입니다.
    울아들 오늘 휴가 끝나고 자대복귀 했는데
    눈물 간신히 참고 있었어요..

    원글님 동생이 울 아들이라 생각하니
    기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그 얘기를 이제사 서운하다했는데
    원글이 적반하장.
    동생분이 연 끊을 각오한다해도 더이상 원망마세요.

  • 166. ..
    '20.7.26 10:25 PM (175.223.xxx.223)

    고아나 아무도안와서 연병장에 혼자 서있다잖아요 고아취급당한거잖아요 근데 뭘 우리한테 못해서 서운하니어쩌니 하다니 인간이란 참 이기적인동물이군요

  • 167. ㅇㅇ
    '20.7.26 10:29 PM (175.207.xxx.116)

    에고 어떡해요
    서운했다고 얘기했을 때
    진정 미안해하고 또 미안해 했어야 했는데요..

  • 168. ㅠㅠ
    '20.7.26 10:46 PM (114.206.xxx.149)

    남의 일인데 왜 내가 눈물이 글썽인지...

    드라마인가 영화던가 본 기억나요.

    비오는 날 모두들 부모나 형제자매가 우산가지고와서 쓰고 가는데,
    혼자 덩그러니 학교에 남아있다가 결국 그 비를 다 맞으면서 쓸쓸히
    걸어가던 어린아이 뒷모습 생각나요.

    이제와서 잘잘못 따져봤자 뭐하겠어요. 이미 동생 마음은 차디차게 식은듯...
    그러니 그 상처받은 "어른아이"가 처가집 식구들한테 더 의지하는거겠죠.

  • 169. 나무
    '20.7.26 10:57 PM (180.70.xxx.238)

    저 여자지만....평생 잊혀지지않을 상처일꺼같아요. 그래서.내아내에게.더욱 잘하겠죠..내가족은 내.아내와 아이밖에 없다는생각으로요.. 남동생 대구살면서 강원도 하조대로 군대갔지만.. 저희정말 대식구인데..대식구가.모두 면회갔어요...생각해보세요.. 얼마나 힘이되겠어요....

  • 170. 나무
    '20.7.26 10:59 PM (180.70.xxx.238)

    남동생의 깊은상처가.너무너무 짠해서 눈물이 나네요..

  • 171. 세상에
    '20.7.26 11:01 PM (183.108.xxx.244)

    이걸 꼭 겪어봐야아나요? ㅠㅠ
    부모님 사기당해 힘들다해도 원글님 학교다녔을 정도면 길거리에 나앉고 밥굶고 그럴 정도도 아니었을텐데 먼거리도 아니고 30분 거리를 한번을 안가나요? 편지 한번을 안쓰고요? 게다가 첫 통화를 그렇게 끊고 뭐가 잘못된지도 몰랐다니...
    아무리 핑계를 대도 이해조차 안될 일이예요

    제가 가족하고 연끊을 각오해봐서 아는데요,
    남동생은 군대 때 일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했고
    연끊을 생각으로 알아서 학비벌어 학교다니고 한거예요
    즉 님네 가족은 남동생에게 가족이 아니예요 이미.
    남동생은 그나마 풀어보려고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고 아직 서운한 티를 낸다고 얘기한거였음 게임 끝이죠뭐.
    남동생은 연 잘끊었네 싶을 겁니다

    젤 힘들고 어려울때 아무 관심없던 사이가 가족이라 할 수 있나요?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못갔을 수도 있어도 그걸 미안해라도 해야하는데 그런 인식조차 없는 사람들. 친구보다 못한 사이잖아요
    단지 피를 나누었다는 이유로 가족이라고 엉겨붙을 생각마세요

    남동생이 똑똑하고 잘나서 이젠 가족같이 어울리고 싶나본데
    그 차는 이미 떠났어요
    어렵고 힘들때 남들이 다 외면할때 챙겨주는게 가족이지
    잘되고 나서 엉겨붙는게 가족입니까.

  • 172. ..
    '20.7.26 11:08 PM (86.130.xxx.104) - 삭제된댓글

    군대가 있을 때가 제일 힘든 시기 아닌가요? 전 너무나 이해가 되는데요. 전 외국에 있을때 동생이 군대가서 이병일 때 초콜릿같은거 정말 한박스보내고 했어요. 면회 못가니까요. 저는 중학교 졸업식에 아무도 안와서 다들 떠난 텅빈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날은 동생이랑 언니졸업도 같이 했던터라 그래도 나한테는 두번째로 오겠지 했는데 남동생 졸업식 먼저가서 사진 다 찍고 언니졸업식 가서 사진 다 찍고 남들 다 떠난후 제가 있는 교실에 왔더군요. 엄마는 아직까지도 내가 그때 너무나 서운했다는걸 이해를 못해요. 다 커서 말했는데도 모른척 하는건지 모르는건지 몰라요. 실제로 그날 저는 단상앞에나가 상도 많이 받았던 날이었거든요. 동생 마음이 어땟을지 너무 이해가 가네요

  • 173. ..
    '20.7.26 11:17 PM (118.235.xxx.172)

    진심으로 사과편지
    회사로 보내주세요
    무조건 미안하다고
    철없어 몰라서 그랬다고
    사과편지 받으면 섭섭한맘
    가실겁니다
    저두 이종사촌인데도
    면회 안왔다고
    섭섭하다고 한소리 들었어요
    저두 몰라서 직장도 다니고
    그래서 못가봤어요
    미안하더군요
    군대 면회 안온게
    그리 섭섭했나봅니다

  • 174. 저도
    '20.7.26 11:21 PM (222.101.xxx.174) - 삭제된댓글

    눈물 나요
    울아들 군대 가고, 좀 심했지만...
    힘들어해서 2년간 한시간거리라 일주일마다 일 있으면 이주마다 면회가고 외출 데리고 나왔었어요.
    아들말이 면회왕이라고.
    지금도 가장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항상 말해요.

  • 175. 지금이라도
    '20.7.26 11:23 PM (222.101.xxx.174) - 삭제된댓글

    꼭 사과하시길 바래요.

  • 176. 일부러로그인
    '20.7.26 11:27 PM (93.203.xxx.83) - 삭제된댓글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다른 분들이 엄청 바른 소리 많이 하셨으니,저는 거기에는 보탤 마음없구요,
    원글님도 이제는 좀 깨달으신 것 같으니, 제가 당부하고 싶은 말이라면,
    이렇게 오래 된 상처를
    원글님의 사과한번으로 동생의 마음이 누그러지겠다는 마음은 가지지 마시라구요.
    그렇다면 그건 원글님의 욕심입니다.
    동생이 서운해하고 마음아팠던 세월만큼
    원글님이 동생한테 노력하셔야 그게 진정한 사과입니다.
    누나로써 좀 그릇이 큰 사람이 되세요.
    동생을 아울러주고 밥도 가끔 사주고 진짜 진심에서 미안해하고 뉘우치는 걸 보여주세요.
    82님들의 댓글들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동생이 속좁다고 탓하고 있었을 것 아녜요.
    그런 자신의 한계를 아시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 177. 위로드려요
    '20.7.26 11:42 PM (211.176.xxx.111)

    다른분 댓글은 패쓰했는데, 수많은 댓글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신 것이 원글에 추가된 문장속에서 느껴지네요. 앞으로 동생분과 좀더 가깝게 지내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178. 카페인덩어리
    '20.7.26 11:49 PM (117.111.xxx.239)

    공감 능력 떨어지는 사람 너무 무섭네요.
    위로 받으려고 글을 쓰셨다니 무슨 위로를 해드려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동생 얘기 듣고 저같음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을거같아요. 동생도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어느정도 무뎌져서 꺼낸 얘기였을텐데 앞으로 어떤 대화도 만남도 거부할듯요.

  • 179. 세상에
    '20.7.26 11:54 PM (211.176.xxx.13)

    싸패가족 소리 들어도 싸다 무슨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 180. 속 깊은 동생
    '20.7.26 11:56 PM (211.184.xxx.20)

    속이 깊은 동생분이니 더이상 얘기 꺼내지 않을거고
    거기에 대해 아마 감정도 정리할겁니다.

    지금의 제 남편이 그랬어요.
    제 남편.. 딱 명절에만 부모님댁에 갑니다.
    올해로 제대한지 딱 20년..
    그 시절 여자친구였던 저만 알바하며 온 힘을 다해 강원도 홍천까지 면회를 다녔어요.
    혹시나 부모님 가시는거랑 날짜 겹칠까싶어 제가 연락을 드리면 쿨하게 '고맙다. 잘 다녀오렴~'
    어째 그러셨는지..

    제 남편도 속이 깊고 투정같은거 부릴줄 모르는 아들이라 그랬을까요.
    30분 거리라면서 한번을 안간 원글님 가족은 정말..
    가지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동생분이 아픈 마음을 얘기하기전에 벌써 이해를 구했었겠죠.

    군대에서 그 힘든 시절을 의지할데 없이 오롯이 혼자 견뎌낸 동생분이 짠하네요.

  • 181. ...
    '20.7.26 11:57 PM (221.140.xxx.48)

    동생분 따로 만나 사과하세요. 진심으로요....
    그냥 면목없어서.. 이미 망가진 관계 뭐 다시 이기 꼬내봐야 소용 없다 생각지 마시구요. 사과 후에 관계계선이 안될 수도 있지만..그래도 꼭 만나서 진심으로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 182.
    '20.7.27 12:03 AM (223.62.xxx.66)

    남동생 둘 군대 보냈었는데요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두번 다 못가셨어요
    처음 동생이 군대가서 옷박스 부쳐왔는데 그거보고 눈물바람, 거기다 급하게 편지랍시고 적은 편지 보고 눈물바람.
    군대가기직전까지 아웅다웅했는데 그렇거라구요
    아버진 논산훈련소 지나가시다가 야밤에 차세우고 아들이름을 부르셨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죠
    그렇게 훈련마치고 가족면회하는날 다른건 다 생각이 안나요
    어찌어찌 음식 만들어서 갖고 가서 끓여먹는다고 챙겨갔었던거같기도하고 그런데 그런거 하나도 기억안나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그많은 군인들중에 동생만나서 밥먹고 다시 들어보내는데 행진해서 저멀리 사라지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는데 막내가 옆에서 다독다독하고 그랬었네요
    그러다 인제 가면 언제오나 그 먼 인제로 떨어져서 면회갔는데 손이 다 터서 있고 얼굴도 트고 ......
    그렇게 한번 면회가고 두번은 더 못간거같아요
    둘째때는 두번째라 그런가 덜 눈물나고 그랬었던것같아요
    사진들이 남아있어서 보면 웃기긴해요
    지금도 기억하면 큰동생의 그 다 튼 손 정말 짠했어요
    이런저런 군대다녀온 사람들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거 듣다가 다쳐서 힘들었던 이야기들, 수많은 사고사들 그런 이야기 들으면 무사히 군에 갔다 돌아온게 다행이다싶고 그렇던데 이제라도 동생에게 미안했었다고 사과하세요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지만 나름 가족들과 떨어져지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이랄까 그런것도 배우고 인생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들이었을텐데 거기서 동생은 나혼자 열심히 살아내야하는걸 배우신거잖아요
    짠하죠

  • 183. 에궁
    '20.7.27 12:09 AM (121.134.xxx.113)

    저희 엄마는 남동생 매주 면회가고 싶어했는데 아빠가 면회오는가족없는 다른 장병도 생각해야지 하며 못가겡하심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 가셨죠 반면에 남편은 시부모가 단 한번도 면회 안 감.나중에 남편이 농담하듯 살짝 서운하다 하니 휴가 자주 나오는데 면회를 왜 가냐고 노발대발ㅋ 그 노인네들 자식한테 정 준거 없어서 많이 늙은 지금 돌려받지도 못함 아들들도 받은게 없어서 베풀줄을 모르니까요

  • 184. 로긴을 부르는글
    '20.7.27 12:20 AM (107.159.xxx.51)

    처음에 저도 미안해 했지만 무슨 20년전 일로 서운해하는것도 웃기고
    중간중간에 휴가도 나오고 그랬으면서 면회한번 안왔다고 징징대는 것도 조금 어이없어서
    한소리 했더니 그냥 말을 안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
    20년전일로 서운한 일로 징징 거려서 어이없어 한마디.
    참...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원글님네는 변치 않았군요

    군대 제대후 님 남동생은 부모 형제를 더이상 가족이라고 생각 안했을겁니다.
    차라리 고아라면 스스로 위안이 되었겠죠.
    가족이 있어서 받은 상처는 죽을때 까지 평생 갈거고,
    님동생은 어릴때 부터 굉장히 성숙된사람 이였고요
    그동안 말할가치가 없다 생각하다가
    그래도 피를나눈 가족이라서 어렵게 한마디 꺼냈던거예요.
    저도 오빠가 둘인데 부모님들 맞벌이라 너무 바쁘고
    힘들었지만 시간나면 무조건 면회가셨고,
    음식을 많이 해가셔서 부대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얼마나 많이 들려 보내셨는지.
    그때가 30년전이예요
    둘째오빠 때는 훈련소 끝나고 가족들 면회를위해
    식당을 너무 크게 잘 지어 놓았었다고.
    큰오빠때는 그런게 없었어서 너무 속상할정도 였다고.
    소수의 어린훈련병 가족이 안와 등돌려가는모습에 엄마가 눈물이 나셨다고 했어요.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집,부모 떠나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걸 달래기 위해 훈련끝나고 가족 만나는건데
    이글 쓰면서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전 유학중이라 훈련소 면회를 못가서
    훈련땜에 힘들어 살이 쏙빠진 오빠사진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ㅠ
    미안한 맘에 전화와 편지 수시로 썼고
    여름방학때는 꼭 면회를 갔어요.
    저역시 집을 떠나 있었기에
    전화로 라도 가족 목소리 듣고자 하는 남동생 맘이 너무 느껴져요.
    군대에서 전화 걸기도 정말 힘들었었을 거고.

    님은 평생 그것에 대해 남동생에게 미암한맘으로 사세요.
    남동생 맘이 치유는 안되겠지만
    가족이라면 지고가야할 의무입니다.

  • 185. 어지간하네요
    '20.7.27 12:21 AM (210.106.xxx.57)

    훈련소에서 왠만하믄 가족들다와요
    훈련소마치고 운동장같은곳에있고 부모들이 다 찾아와요 저랑 엄마랑 외삼촌이랑갔었어요 그때 저희보니 남동생 울듯하던데... 암두 안찾아오구 혼자 우두커니 끝까지 서있었다니 제가 다 맘이 아푸네요
    훈련소도 군대 자대배치빋고도 안와보셨다니...아니 누나라 그렇다쳐도 부모님 엄마는요? 이상해보입니다 많이요...보통 안그렇거든요 엄마나 아빠는 찾아가요 누나는 안가더라두요 그게 일반적입니다

  • 186. ..
    '20.7.27 12:21 AM (222.110.xxx.211)

    아들 군대 보내고 나니 이런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훈련소 끝나는날 아이들이 서있으면 부모들이 찾아가는건데
    아들 옆 군인은 아무도 안왔어요.
    신랑은 아들 안고서 좋다고 난리인데
    전 자꾸 옆에 아이가 맘이 쓰여 쳐다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라구요..지금이라도 남동생에게 미안하다라고 하세요..

  • 187. 윤아
    '20.7.27 12:29 AM (59.0.xxx.51)

    정말 로그인을 부르는 글이네요.
    제가 다 눈물이 나려하네요…

    약 30여년 전 위로 두 오빠 경기도 연천, 포천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전라도 광주에서 음식 싸들고 버스 몇번 바꿔 타고 면회 갔던것 생각나구요.

    4년 전 입대했던 아들.
    입대 때, 수료식, 몇번의 면회 때.
    군생활 했었던 남편 평소에 토요일 절대 안 쉬는데, 내 자식,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데 내 아들 보러 꼭 가야 한다며 회사 출근 안 하고 광주광역시에서 경기도 양평, 가평까지도 다녀왔었네요.

    내 글이 뭘 의미하는지 아시려나??

  • 188. 로긴
    '20.7.27 12:47 AM (107.159.xxx.51) - 삭제된댓글

    제 시아버지 팔순 넘었는데 군대 갈때 아무도 나와보지 않았다는 말씀 지금도 하세요.
    군대에 면회안와 챙피하다고 맨날 전화걸며 짜증내던 시동생 시어른들이 나름 준비해서 면회 여러차례 가셨는데도 지금 부모와 아예 인연끊고 삽니다.

  • 189. ..
    '20.7.27 12:53 AM (61.254.xxx.115)

    아무리 사기를 당했어도 세끼밥먹고 장사도하고 학교도 다니고 했겠죠 사기치고 도망간놈 매일 잡으러 다니진않았을거고 편의점 하셨다니 편의점 혼자 못하는건 압니다 그렇다해도 일요일 반나절 시간내서 알바를 구해놓든 편의점 문을 닫고서라도 갔었어야죠 고아아닌 고아된거잖아요 어렵게 말꺼내봐야 이십년전일갖고 삐졌냐고 이해안된다고 하는 식구들인거 동생이 이제야 알았을리도없고 진작 기대 내려놓았겠죠 공부잘하고 똑똑하고 속썩인적 없는애들이 얼마나 참고사는지 아십니까? 줄을서더라도 잘난 처가집에 서길잘했네요 이건뭐 집안에 돈이없음 사랑이라도 많이퍼주든지 힘들었다얘기하면 공감이라도해주든지 해야되는데. 이것도저것도 아무것도 아닌가족이니 무슨기대가 있을것이며 집에 오고싶었겠어요 저요 8살어린남동생하고 그리친한사이도아니지만 25년전에도 면회가서 부대원들하고 먹으라고 젊은애들좋아하는 햄버거치킨 잔뜩사서 들려보내고 손편지도 쓰고그랬어요 편의점하셨음 솔직히 마음만있음 과자택배비내는거 일도 아니잖아요 너무 무심했어요 온가족이.고아취급당했네요 한번 미안하다고 그게 맘에 응어리진게 풀리는거아니에요 그냥 님네 가족은 그정도 그릇인거에요 경상도.전라도에서 고양까지 강원도인제까지 다들 음식바리바리 싸들고 한두번이라두 가는게 대부분의사람들이에요 그범주 한참 벗어나셨네요 가깝다니 다들 더 할말이 막히는거구요

  • 190. 앨리
    '20.7.27 12:57 AM (42.2.xxx.246)

    사정은 있었나 본데 사랑도 없는거죠 .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전방도 아니고 30분거리라니 많이 외롭고 가족에게 정 뗐을거 같아요.

  • 191. 얜 뭐니?
    '20.7.27 1:09 AM (91.48.xxx.113)

    '20.7.26 4:56 PM (218.152.xxx.208)
    이건 그냥 성향차이 같아요. 누나입장에선 뭐 그게 그렇게 대수냐. 이고 남동생 입장에서는 서운한 거잖아요. 굳이 남동생에게 맞춰줘야 할 필요가 있나요?? 통념적으로 면회는 가야 한다는 그런 게 있어서 그런거지, 누나가 꼭 통념을 지킬 필요가 있나요. 누나 인생에서 동생이 꼭 필요한 사람도 아니구요.
    동생은 면회가 그렇게 중요한 거였으면, 남동생이 여친 만들어서 오게 하든지, 엄마 아빠 누나한테 전화를 해서 오라고 하든지. 본인은 또 쪼잔한 사람 되기 싫어서 오라고 하지도 않아놓고, 왜 안 왔다고 섭섭해하나?
    전 누나한테 잘못 없다에 한 표~~

    ㅡㅡㅡㅡ


    진짜 맨날 드라마만 쳐보지 말고 사회성 좀 길러요..한심 ㅉㅉㅉ.

  • 192. ..
    '20.7.27 1:23 AM (125.187.xxx.40)

    내가 이 새벽에 이 글을 왜 봐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울 남편은 아픈 와중에도 논산도 가고 면회도 가고 다 했는데. 혹시라도 제대할때 못볼까봐...참 내가 다 속상하네요..사랑이 없고 관심도 없고..그럼에도 동생이 잘 살고 있는거 같아 다행이다 싶어요.

  • 193. ..
    '20.7.27 1:27 AM (61.254.xxx.115)

    가까이살면서 아무도 오지않는 가족을 보면서 남동생은 자존감이 많이낮아졌을거에요 외톨이에 고아나다름없었는데 자기긍지가 생길수있었겠어요? 퇴소식날도 굶었든 울었든 남이 면회나 외박때 가져온 음식들 얻어먹기나 했겠죠 자기가 쏘는일은없었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사람은 자신감과빛이납니다 군대에서도 그게 다 보인대요

  • 194. ㅇㅇ
    '20.7.27 1:33 AM (1.240.xxx.50)

    정말 서운했을듯요
    전 가끔 친구들과 남사친들 면회 갔어요
    맛있는것도 같이 먹고 기도 세워 줄 겸 해서요

  • 195. ..
    '20.7.27 1:34 AM (61.254.xxx.115)

    중간에 휴가를 나왔다해도 몇달에 한번 어쩌다 가끔이지 지금처럼 군복무가 18개월 이럴때도 아니고 젊은나이에 이년이상 거의 감옥에서 사는거나 다름없이 교류끊기고 사는거잖아요 진짜 생각하시는게 답답합니다

  • 196. 로긴
    '20.7.27 1:39 AM (211.201.xxx.102)

    간만에 로긴하네요.
    25년전 동생 퇴소식때 대구서 엄마 아빠랑 같이 면회갔는데 군기가 바짝 들어 이름 부를때마다 훈병 %%% 라며 자기이름을 대더라고요.
    밖에서는 쳐다도 안봤던 초코파이랑 사탕을 군복 주머니 사이사이에 넣어가는 모습 보고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엄마 눈물바람.
    아들 낳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네요 하면서 우니까 택시기사님이 위로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연병장에 가족없이 혼자 기다리고 있었던 동생분 생각하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 197. 25년
    '20.7.27 1:52 AM (61.102.xxx.167)

    정도 된거 같은데
    남동생 군대 갈때 온가족에 동생친구들까지 다 훈련소 입소식 하는데 갔었어요.

    우리 가족도 그때 부도나고 엄청 힘든 상황이어서 차도 없는 상태라서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또 버스타고 버스타고 엄청 힘들게 갔었어요.

    퇴소식도 마찬가지로 갔었고

    자대배치 받은 후엔 휴일도 없이 일하시던 엄마 아빠 시간 꼭 내셔서 한두달에 한번씩 온 가족(전 결혼한 상태)이 다 함께 면회 갔었어요.
    역시 차도 없는데 엄마는 먹을걸 바리바리 싸서 가족들이 짐보따리 이고지고 가서 떡국도 끓여 먹이고 고기도 구워 먹이고 동생 좋아 하는거 가서 바로바로 즉석으로 다 해서 먹이고
    버스타고 시외버스 타고 또 버스타고 가야 하는 그곳을 참 열심히도 다녔어요.

    동생 군대 가기전에 집에 보탬 되려고 알바 열심히 하다 갔고
    저도 벌어서 집에 다 보태야 했고
    방도 두개뿐인 집이어서 (망했으니까요) 동생은 거실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통로 같은데서 자고 하며 살았어도 가족이니까 할건 다 했어요.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하세요.

  • 198. happ
    '20.7.27 2:25 AM (115.161.xxx.24)

    너무 불쌍해요 남동생
    가족에게 버림받은 느낌이었을 거예요.
    아직 애긴데...얼마나 상처됐을지...

    원글 자식은 있어요?
    아들은 없나봐요?
    훈련소 때 가보면 눈물나게 불쌍한 거지꼴이예요.
    얼마나 고생이 많나 한눈에 보여서 뭐라도 챙겨주고 싶어지고요.

    어린 나이에 큰 상처는 죽을 때까지 안잊혀요.
    진심으로 긴 시간 반성하고 사과하셔야 해요.
    적어도 동생에 대한 진심이 있다면요.

  • 199. ...
    '20.7.27 2:34 AM (220.118.xxx.96)

    동생이 절실히 가족이 필요로 할 때 원글이 가족은 그런 그 동생을 철저히 외면한 거에요. 너무나 무심하게... 처음 온 전화도 대충받고 끊었다니. 동생 마음이 어땠을지 역지사지 해보세요. 나 같아도 이런 가족에게 정 없을 거 같아요. 그 당시 형제는 어리고 잘 몰라서 그렇다 치고 부모님은 참 이해가 안 가네요. 나이 마흔 넘었을 원글님도 이게 섭섭함 일인지 물어봐야 안다는 것도 공강능력 엄청 떨어지는 분이고요.
    동생 참 외롭고 슬펐겠어요.
    정말 짠합니다.

  • 200. 가족이
    '20.7.27 3:20 AM (116.41.xxx.18)

    왜 존재 하는건지
    ㅠㅠ 동생분 외롭겠네요
    아내되는 사람 가족들이라도 따뜻한 사람들이길
    바래봅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도 마음이 안좋아요
    원글님!!

  • 201. 마른여자
    '20.7.27 5:55 AM (124.5.xxx.18)

    에궁~
    동생분이 가슴속에많이담아둘정도로
    서운했나봐요

  • 202. 지금이라도
    '20.7.27 6:10 AM (39.7.xxx.218)

    진심이 담긴 표현으로
    동생분 지난날 상처를
    어루만져주세요.
    제발!
    공감 능력 털어지는 어설픈 말씀은
    넣어두시고요.
    제발...

  • 203. ㅇㅇ
    '20.7.27 6:25 AM (175.207.xxx.116)

    한소리 했더니 그냥 말을 안하네요.
    ㅡㅡㅡㅡㅡ
    아들이 둘 있는데 한 애는 자기 생각과 다른 의견이 들어오면
    끝까지 자기 생각 얘기하고 고집부려요
    다른 한 애는 자기 생각도 딱 한 번 얘기하고
    옆에서 테클 들어오면 그냥 입을 다물어요

    말을 안하는 아이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걸
    나중에 원형 탈모 온 거 보고서야 알았어요ㅠㅜ

  • 204.
    '20.7.27 6:25 AM (58.140.xxx.113)

    동생이 좋은결혼했다니 참다행이네요

  • 205. 그런데
    '20.7.27 6:31 AM (180.65.xxx.94)

    주고받는거라

    동생이 잘되서 잘먹고 잘사는데 부모랑 누나 신경안써도 이제 서운해 하지않으면 되요.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해봐야 소용없어요

    어린 기억일수록 되로 주고 말로 받는거죠

  • 206.
    '20.7.27 7:24 AM (210.180.xxx.253)

    지금 삼십대인데 남동생 면회 저랑 엄마만 간것만 해도 5번입니다.

    한번도 안갔다니....헐.... 진짜 저같아도 가족도 아니라 생각했을거에요. 5번 면회를 가도, 그 무뚝뚝한 아이가 고민이 얼마나 많았던지...얼마나 말 할 통로가 없었겠어요? 결혼을 잘해서 다행이네요.

  • 207. 초코숑
    '20.7.27 7:47 AM (211.37.xxx.228) - 삭제된댓글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잘 정도로 괴로웠어요.
    여길 다시 들어오는 것도 두려웠고요.
    더 많은 글들 보고 가슴이 덜컥 했네요.

    읽고, 또 읽고... 비수처럼 가슴에 꽂히네요.
    마치 큰 죄를 저지른지 몰랐다가 알게 된것처럼
    두려워요.

    그동안 동생에 차가움이
    올케랑 결혼하고 나서 더 심해졌다고 여겨서,
    올케에게 그 긴시간 냉랭하게 대했던 저인데...
    그냥 미웠어요 ㅜ
    동생은 항상 올케나 자기 자식들, 처갓집 식구들에게만 전혀 다른 사람인냥 한없이 따뜻한 모습인것 같았고,
    그런 원인이 올케에게 있다고 여겨져서 더 싫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여우같은 올케때문이다라는 속좁은 제 마음.

    제가 진짜 공감능력도 부족하고 미련했나봐요.
    당장에라도 가서 사과하고 싶었지만
    밤이란 시간이 이렇게 긴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아침이 되니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또 사과한다고 그 긴시간 쌓여진 암금이 사라지지도 않을거라는 사실에
    마음아프고 두려워요.
    그래도 상처준거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죠.
    그렇게라도 조금 나아진다면.

    영문도 모르고 당했던 올케에겐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에요...

  • 208. 초코숑
    '20.7.27 7:50 AM (211.37.xxx.228)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잘 정도로 괴로웠어요.
    여길 다시 들어오는 것도 두려웠고요.
    더 많은 글들 보고 가슴이 덜컥 했네요.

    읽고, 또 읽고... 비수처럼 가슴에 꽂히네요.
    마치 큰 죄를 저지른지 몰랐다가 알게 된것처럼
    두려워요.

    그동안 동생에 차가움이
    올케랑 결혼하고 나서 더 심해졌다고 여겨서,
    올케에게 그 긴시간 냉랭하게 대했던 저인데...
    그냥 미웠어요 ㅜ

    동생은 항상 올케나 자기 자식들, 처갓집 식구들에게만 전혀 다른 사람인냥 한없이 따뜻한 모습인것 같았고,
    그런 원인이 올케에게 있다고 여겨져서 더 싫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여우같은 올케때문이다, 잘산다고 유세떤다 라는 속좁은 제 마음.

    제가 진짜 공감능력도 부족하고 미련했나봐요.
    당장에라도 가서 사과하고 싶었지만
    밤이란 시간이 이렇게 긴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아침이 되니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또 사과한다고 그 긴시간 쌓여진 암금이 사라지지도 않을거라는 사실에
    마음아프고 두려워요.
    그래도 상처준거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죠.
    그렇게라도 조금 나아진다면.

    영문도 모르고 당했던 올케에겐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에요...

  • 209. ..
    '20.7.27 7:56 AM (14.138.xxx.171)

    동생이 결혼하고 처가집에 더 마음을 두는게
    비단 군대 면회 상처때문만은 아닐거라고봐요.

    그 많은 훈련생들 가정이 다 평탄하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을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분 빼고 퇴소식에 대부분이 오죠.
    (외출, 외박이 간절한 시기에 집이 지척인데
    잠깐 들려서 외출, 외박도 안시켜주는.
    -차리리 너무 멀면 멀어서라는 이유로 위로라도해보죠-
    그걸 말하지도 못하는 집안 분위기.
    스무살언저리 아이가 느낄 외로움이 참 짠해요)
    원글님 가정의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나
    군대 퇴소식, 면회껀으로 비추어보아
    수많은 무심함과 가족간은 마음을 느낄수 없는 일들이 많았었을거예요.
    그게 왜 문제인지도 인지 못하고,
    섭섭함을 나무라는. 지금도 계속되고있고.
    처가집은 그런 분위기가 아닐꺼예요.
    그래서 마음이 더 가는거겠죠.

    그나마 그간 서운함 털어보려 얘기를 꺼냈는데
    돌아온 반응이.

  • 210. 초코숑
    '20.7.27 8:18 AM (211.37.xxx.228)

    네... 저도 꼭 군대 문제때문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군대문제가 결정적 계기가 된건 맞는것 같고요.
    왜냐면 군대를 제대한 후의 동생은 이전의 동생과 전혀 다른사람처럼 느껴졌었거든요.

    제가 미련하고 바보같았죠...

  • 211. 용서
    '20.7.27 8:39 AM (106.102.xxx.231)

    전 님의 글을 읽고 이제서야 저희 엄마를 용서합니다
    저 나이 40후반
    정말 오빠군대갔을때 제 입장에서는 죽고싶었어요
    님과 반대로 전 오빠군대갔을때를 얘기하며 난리친적이 많았고요

    그런데 이글을 보니 엄마가 이제서 용서가 되고 엄마가 잘했다 싶어요
    정말 죽을시간도 기운도 없었을 부모님이 그거는 하셨으니까요
    저희도 엄청 쫄딱망해서 난리였거든요


    님의 가족도 이해합니다
    가야지 가봐야지 가봐야될텐데,,,,,,하면서 하루 이틀 지났을거고
    그러다 휴가 나오면 보고 동생은 또 면회 와달라 조르지도 않고하니
    그렇게 또 하루 하루 지난거죠


    저도 보험실비 청구해야지 하며 3년ㅇ을 미루다 못받고 날린돈이며
    비교예시는 아니지만 그렇게 시간이 간경우가 있어요

    이제라도 늦지않았어요
    그냥 툭 야 너 서운했겠더러 하시면서
    대신 너 군에가 있는동안 집도 너무 힘들었었다고 조금설명도 해주세요

    제가 그런케이스에요
    오빠는 군에가서 오히려 편하고 엄마아빠 엄청고생해서 저는 빚쟁이 전화 대신받고 굶는날도 허다했고요 대학등록금 마련하러 여기저기 굽신굽신에 알바에

    큰불끄고 나니 제대해서 오빠는 평범하게 생활하고 살았어요

  • 212. ...
    '20.7.27 8:54 AM (1.252.xxx.101)

    동생분이 많이 섭섭했겠네요
    부모님이 바쁘시면 원글님이라도 가시지...
    전 서울서 학교다닐때라 지방에 계신 부모님대신
    경기도 북부 군부대에 버스 몇번을 갈아타고
    먹고싶어하는거 사서 여러번 갔어요
    그리고 가족이 가야 외박이나 외출이 된다고해서
    바람쐬라고도 가주구요,
    동생분 마음이 이해되네요

  • 213. ..
    '20.7.27 9:08 AM (203.142.xxx.241)

    다른분 댓글은 안읽어봤는데 동생분입장에선 서운하죠. 더구나 집에서 멀지도 않는데 면회한번 안왔다니...
    그런데 이러저러하게 집안 상황이 그랬으면 솔직하게 미안하다. 그때 상황이 이래서 너 못챙겼다.. 그렇게 말한마디 해주세요.
    사실 저도 25년전 제 남동생 면회는 한번도 안갔네요. 사는게 바빠서.. 그런데 부모님은 자주 가셨으니까..
    대신 저는 입소하는날은 갔었고.

  • 214. ...
    '20.7.27 9:39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가족들이 엄청 무심한 캐릭터인가봐요 ..ㅠㅠ 저희 엄마만 해도 아들 군대 보내놓고 편지이면..그런거 엄청 자주 써서 보내곤 했는데 면허는 너무 멀리 있어서 자주 갈수는 없었지만.. 원글님댁 처럼 그렇게 가까이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것 같네요 ..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그렇게 못간건지.. 바쁘다는건 핑계죠 ..
    2년내내 그렇게 바빴을까요 .?? 마음만 있으면 갈수 있지...
    원가족들 보다는 처가집쪽이 더 정이 많은 스타일이었겠죠 .그러니 그쪽에 더잘해줄수 밖에 없고 .. 이런거 가끔 시가쪽으로 며느리가 마음 더 간다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
    시가 부모님들이 정이 더 많고 정을 더 많이 준다고 하면서요 .. 뭐 그럴수도 있지 않겠어요 . 원가족들이 무심하고 정없고 그러면...

  • 215. ..
    '20.7.27 9:41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족들이 엄청 무심한 캐릭터인가봐요 ..ㅠㅠ 저희 엄마만 해도 아들 군대 보내놓고 편지이면..그런거 엄청 자주 써서 보내곤 했는데 면허는 너무 멀리 있어서 자주 갈수는 없었지만.. 원글님댁 처럼 그렇게 가까이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것 같네요 ..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그렇게 못간건지.. 바쁘다는건 핑계죠 ..
    2년내내 그렇게 바빴을까요 .?? 마음만 있으면 갈수 있지...
    원가족들 보다는 처가집쪽이 더 정이 많은 스타일이었겠죠 .그러니 그쪽에 더잘해줄수 밖에 없고 .. 이런거 가끔 시가쪽으로 며느리가 마음 더 간다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
    시가 부모님들이 정이 더 많고 정을 더 많이 준다고 하면서요 .. 뭐 그럴수도 있지 않겠어요 . 원가족들이 무심하고 정없고 그러면...
    그리고 이런문제는 올케하고는상관이 없어요 . 반대로 사위나 제부하고도 상관이 없고 결혼을 해도 내마음은 내껀데 제동생만 해도 ... 아버지이면 누나인 저한테 엄청 잘하는데 .. 그럼 그걸 저희 올케가 그렇게 시켜서 하겠어요 ... 자기마음에 잘하고 싶으니까 잘해주는거지..

  • 216. ..
    '20.7.27 9:43 AM (175.113.xxx.252)

    가족들이 엄청 무심한 캐릭터인가봐요 ..ㅠㅠ 저희 엄마만 해도 아들 군대 보내놓고 편지이면..그런거 엄청 자주 써서 보내곤 했는데 면허는 너무 멀리 있어서 자주 갈수는 없었지만.. 원글님댁 처럼 그렇게 가까이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것 같네요 ..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그렇게 못간건지.. 바쁘다는건 핑계죠 ..
    2년내내 그렇게 바빴을까요 .?? 마음만 있으면 갈수 있지...
    원가족들 보다는 처가집쪽이 더 정이 많은 스타일이었겠죠 .그러니 그쪽에 더잘해줄수 밖에 없고 .. 이런거 가끔 시가쪽으로 며느리가 마음 더 간다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
    시가 부모님들이 정이 더 많고 정을 더 많이 준다고 하면서요 .. 뭐 그럴수도 있지 않겠어요 . 원가족들이 무심하고 정없고 그러면...
    그리고 이런문제는 올케하고는상관이 없어요 . 반대로 사위나 제부하고도 상관이 없고 결혼을 해도 내마음은 내껀데 제동생만 해도 ... 아버지이면 누나인 저한테 엄청 잘하는데 .. 그럼 그걸 저희 올케가 그렇게 시켜서 하겠어요 ... 자기마음에 잘하고 싶으니까 잘해주는거지..
    솔직히 입장바꿔서 생각해봐도 넘넘 서운했을것 같아요 .. 내가 그입장이었다면..

  • 217. .....
    '20.7.27 9:46 AM (117.110.xxx.92)

    세상에.... 넘 하시는거에요
    저희집은 정말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엄마도 공장 다니고 밤 10시되서야 오고 저도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대학 다닐땐데 남동생 군대 면회 못간거 그게 평생에 엄마랑 제 한이에요
    입장바꿔 생각해도 넘했어요 엄마도 저도... 그땐 먹고 살기 힘들어서란 핑계로 맘의 여유가 없었어요
    동생한테 미안하다고 엄마도 저도..

  • 218. ....
    '20.7.27 9:58 AM (117.110.xxx.92)

    윗글에 이어 .. 엄마가 살기가 너무 팍팍해서 그랬던건지 너무 무심했어요
    동생 면회도 한번 안가 , 멀리 지방에서 대학 다닐때 4년동안 한번도 안와본거..
    대학 안가면 옷 2벌 사줄께 했던 말이 저한텐 큰 상처였어요
    정말 살기가 힘들어서 그랬었다고 해도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무심한 부모도 정말 학대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걸 살면서 느끼고 있어요

  • 219. 뭔 이런
    '20.7.27 9:59 AM (175.208.xxx.235)

    뭔 이런 가족이 다 있나 싶네요.
    남동생분이 결혼해서 와이프 장인, 장모와 정 나누며 잘 사니 다행이네요.
    이제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올케에게 잘하시고, 부모님 잘 챙기세요.

  • 220. 그래도
    '20.7.27 10:07 AM (61.43.xxx.104)

    원글님께서 바로 느끼시니 불행중 다행이랄까요.
    원글님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부모님이 많이 부족하신 분들인 듯 해요.
    동생분에게 가족들은 자신의 짐을 나눠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짐만 나눠져 줘야 하는 존재일 듯 하네요.
    저도 30꽉 채워 동생이 군대 갔을 때 연년생 아이들 키우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애들 데리고 면회 하루 갔었어요.
    부대원들에게 우리 누님과 조카라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ㅠㅠ
    그때 PX 에서 치킨 시켜 먹던 이야기 두고두고 해요. 정말 맛있었거든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신경쓰는 부분이 아이들이 힘들 때 같이 해주는거에요. 해결해 줄 수 없더라도 그냥 들어라도 주고 꼭 안아줘요. 혼자가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함께라는 걸 알려주려고요.
    지금부터라도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의 용기에 응원을 보냅니다.

  • 221.
    '20.7.27 10:15 AM (125.132.xxx.156)

    근데 글쓰신거보면 원글님 생각도 깊으시고 솔직겸손하신데요 이렇게 진심으로 반성하는분 자게에서 첨봤어요 변명도 없이

    이런 솔직한 마음을 얼마든지 글로든 말로든 잘 전달하일거같아요 그렇게 해보세요

    그리고 솔직히 원글은 그럴수있어요 어린여자애가 뭘 아나요 다 부모가 손잡아끄니 면회따라가는거고 일단 가봐야 사정을 알게되는거지요

    이상한분들은 부모죠 진짜 자기자식맞나싶을정도로 이해가 안되는분들이긴 해요 동생이 정말 한맺힌대상도 부모일테니 누나하고라도 관계를 풀어나갈수있었음 합니다

  • 222.
    '20.7.27 10:20 AM (125.132.xxx.156)

    전 부모님이랑 동생 면회가던날 저로선 한껏 멋을내고 갔어요 미니스커트에 화장 예쁘게하고 긴머리 휘날리며 등등
    뭐라도 해서 동생 기세워주고싶더라고요 동생이랑 사이 그저그런데도 그런마음 들던데요

  • 223. 에고고고
    '20.7.27 10:21 AM (124.53.xxx.190)

    님이 얼마나 고통의 긴 밤을 보내셨을지....
    이해합니다.
    뼈 맞으니 너무 아프시죠?
    토닥토닥...
    괜찮아요.진심으로 동생분께 사과하시면 되지요...
    최근에 본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란 드라마를 보니 가족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라고요.

    저희 남동생 25톤인가? 하여튼 엄청 큰 트럭 모는 일 하는데 가끔 새벽에 자다 깨면 아..이 녀석 지금 이 시간에 운전하고 있으려나? 싶어 애틋하고 가끔 한 번씩은 군대 있을 때 겨우 면회 두 번 밖에 못 갔던 것이 그렇게 미안하더라고요. 새벽에 깨서 라디오 듣다 동생이 운전하는 일 하는데 안전운행 했으면 좋겠다고 사연도 보내기도 하고, 그래도 상품 받기도 하고..아무튼...
    최근에 제 아이가 군에 입대하고 지금은 일병인데 엊그제 첫 휴가 나와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잠결에 엄마 나 들어갈 시간 이제 삼일 남았어요, 이틀 남았어요 하는데 정말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ㅠㅠ
    남자에겐 군대란 그런 곳인가봐요.
    아마 동생분은 자신은 가족에게 의미 없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고 그 상처를 아내분과 같이 나누며 치유받았을것 같아요. 처댁 식구분들도 **서방 집에서 대접 못 받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사위한테 잘 해 주니 동생분도 본가 식구들보다 더 가깝고 고맙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여기에 글 올리기 잘 하셨어요.뼈 맞아서 무척 아프시겠지만....
    동생분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보내시는게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밖에서 두 분이서 만나 꼭 대화 나누시고 동생분께 사과하셨으면 좋겠어요.

  • 224. ..
    '20.7.27 10:22 AM (211.207.xxx.185) - 삭제된댓글

    난 사고뭉치 남동생
    진주에서 버스 타고 또 들어가야 나오는 사천까지
    일년에 몇번씩 면회 갔어요
    책에 돈 끼워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주고요
    우리집 완전 흙수저 집안
    엄마가 동생 면회 가자고 하면
    그 돈 내가 100% 다 부담해야했답니다
    나도 변변한 직장도 없이
    거의 노가다 수준으로 벌어서
    동생 함 면회가면 한달 생활비 이상이 들어가도
    갔었답니다
    집에 차도 있고 대학교도 다녔고
    그 정도 여유가 있는데 안갔었다면
    남동생이 한이 맺힐거 같네요
    친누나 맞는지 의아스러워요

  • 225. ..
    '20.7.27 10:25 AM (211.207.xxx.185)

    난 사고뭉치 남동생
    진주에서 버스 타고 또 들어가야 나오는 사천까지
    일년에 몇번씩 면회 갔어요

    상계동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시내버스타고
    1시간 이상 가고
    터미널에서 진주까지 5시간
    진주에서 내려서 사천까지 또 한시간
    교통비만 왕복 몇만원 들어갔어요
    책에 돈 끼워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고요
    우리집 완전 흙수저 집안
    엄마가 동생 면회 가자고 하면
    그 돈 내가 100% 다 부담해야했답니다
    나도 변변한 직장도 없이
    거의 노가다 수준으로 뼈빠지게 벌어서
    동생 함 면회가면 한달 생활비 이상이 들어가도
    갔었답니다
    원글님은 집에 차도 있고 대학교도 다녔고
    그 정도 여유가 있는데 안갔었다면
    남동생이 한이 맺힐거 같네요
    친누나 는 맞는지 의아스러워요

  • 226.
    '20.7.27 10:39 AM (220.117.xxx.241)

    세상에 넘 서운할거같아요
    훈련소도 그렇고 어찌 한번을 안가나요? 동생주위 군인들 뭐라생각했을까요, 지난얘기지만 넘 짠하네요
    동생도 그때 좀와달라고 응석이라도 부리지ㅜ
    평생 안잊혀질거같아요

  • 227. 강동구에서
    '20.7.27 10:47 AM (117.17.xxx.53)

    남양주면 택시로도 얼마 안 걸리는데..
    서운할만 합니다.남자라고 다 같은게 아니라..
    견디는 강도가 환경과 나이에 따라 다르죠..
    20년 전이면 천호동에서 1-3인가 타면 남양주 갔었는데..
    그것도 모르셨다면 진짜 관심이 없었다는 거죠.

    이제부터가 중요하니..좀 더 신경 써주세요.

  • 228.
    '20.7.27 10:57 AM (220.117.xxx.241)

    근데 원글 참공감 제로이네요
    어찌 댓글보고 잘못했구나 아나요?
    전 군대간 형제나 자식없어도 동생분 불쌍해서 아침부터 눈물이 나는데,, 참희안한 가족이네요
    지금이라도 그때 미안했었다 진심 사과해보세요

  • 229. ...
    '20.7.27 11:12 AM (61.75.xxx.114)

    그동안 동생에 차가움이
    올케랑 결혼하고 나서 더 심해졌다고 여겨서,
    올케에게 그 긴시간 냉랭하게 대했던 저인데...
    그냥 미웠어요 ㅜ






    -------------------------
    진짜 못돼셨네요

  • 230. 짠해서
    '20.7.27 11:15 AM (211.176.xxx.13)

    자꾸 들어와 보게 됩니다.
    이런 가족분들이면 남동생 가슴에
    한이 하나 둘이 아닐 듯해요...
    아마 결혼하고 와이프에게 다 털어놓았겠지요.
    와이프 무릎에 엎드려 엉엉 울었을지도...
    20년 전 군대면 우리 또래였을텐데
    너무 짠한 친구네요. 눈물 나요.

  • 231. ㅇㅇ
    '20.7.27 11:45 AM (218.145.xxx.118)

    초코숑님도 아마 무심하거나 냉정한 부모님 아래서 그냥 인식 못하고 자라 남동생에게 공감 못 하셨던것 같아요. 초코숑님도 스스로 많이 자신챙기시고 남동생 상처 잘 다독여주세요.

  • 232. ....
    '20.7.27 11:49 AM (211.36.xxx.15)

    원 가족과는 결이 다른 아내와 처가 식구들 겪으면서 이런 게 진짜 가족이구나 느꼈나봐요.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그렇게라도 네가 행복하면 됐다, 우리는 마음 쓰지.마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ㅠ

  • 233. ....
    '20.7.27 11:50 AM (211.221.xxx.210)

    짜증나. 아침부터 한참 울었네요.
    동새분 너무 불쌍해서.. ㅠㅠ

  • 234. ...
    '20.7.27 11:52 AM (118.38.xxx.29)

    답답 하기도 하고.....
    짠 하기도 하고 ......
    스스로 반성도 하게되고 ......

    복잡 미묘한 느낌

  • 235. 초코숑
    '20.7.27 12:09 PM (211.37.xxx.228) - 삭제된댓글

    다른 분들이 군대에 간 동생이나 오빠에게 했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네요.

    남동생이 일병인가 였을때,
    한번 와줄수 있냐고 금요일 저녁에 부모님과 저한테 연락한적 있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토요일 아버지 친구분 아들 결혼식이 마침 있는 바람에
    엄마가 당황해하면서 내일 꼭 가야 하냐고 물었죠.

    그때 동생은 30초정도 아무말이 없었고,
    다시 밝은 목소리로
    괜찮다고 다음에 오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엄마는 미안해 하며 다음에 꼭 갈게 라고 말했고요.
    전 졸업준비에 정신이 없어서 신경쓰지도 못했죠.

    그것이 마지막이었어요.
    그 이후로 동생은 한번도 면회 와달라는 말을 안했어요.

    댓글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모르겠네요...

  • 236. ...
    '20.7.27 12:18 PM (125.178.xxx.184)

    원글님이 댓글들로 깨달은건 좋은데
    댓글에 추가로 쓰신 에피소드들이 솔직히 더 심각하네요. 동생분 정말 너무 힘드셨을듯 ㅠ
    친구아들 결혼식 가느라 내 아들 면회를 못가다니ㅠ

  • 237. 아 정말
    '20.7.27 12:21 PM (121.158.xxx.216)

    이 글 자꾸 들어와 읽어보게돼요
    원글보다 원글님 댓글들이 더 심하네요 아주 가슴을 후벼파는 에피소드들..
    남동생이 이만큼 바르게 자란게 기적일 지경이네요
    남의 아들 결혼식엔 가면서 30분거리 내 아들 면회를 한번를 안갔다니.... 그냥 더이상 말섞기도 싫을 정도예요

    아마 남동생이 똑똑해서 혼자 학비벌어 좋은대학나와 전문직이죠?
    그러니 원글님 비롯한 원가족들은 왜 우리 안챙냐 하는거고.
    올케에게 차갑게 굴었다는 원글님 정말 욕이 바가지로 쏟아지네요.
    가족이라고 뭘 해준게있길래 올케랑 남동생에게 그렇게 굴어요?
    친구라도 그렇게 굴면 연끊어져요
    정말...사과로 화해할 사이가 아니네요 이 가족은.

  • 238. 초코숑
    '20.7.27 12:23 PM (211.37.xxx.228) - 삭제된댓글

    사과를 해야하는데 자꾸 기억들이,
    상처를 주었을 것같은 일들이 생각나서 겁이나요.
    동생은 제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상처로 저를 미워하고
    마음을 닫았을까봐 두려워요...

  • 239. 초코숑
    '20.7.27 12:27 PM (211.37.xxx.228)

    기분상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동생에겐 진심으로 사과하며 살게요.
    올케에게도..

  • 240. 세상에..
    '20.7.27 12:29 PM (107.159.xxx.51)

    부모도 아니네요.
    남에 아들 결혼식 참석은 중요하고 본인
    아들 군대에서 첨으로 면회부탁하는건
    꼭 가야 되냐니..
    이건 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부모님은 도대체 어떤 분들이신가요..

    영하 25도 되는 군부대에 면회가느라
    저희부모님 일주일전부터 준비 하셨어요.
    인삼물에 대추에 온갖걸 다 고아서 가져가신다고.
    그때 차도 없어 버스네번 갈아타고 기차타고
    온갖 준비한 음식 이고지고.
    그래도 아들보고 싶어 돌아오는길에 눈물짓는.
    그게 가족이고 부모입니다.

  • 241. 그때
    '20.7.27 12:34 PM (107.159.xxx.51)

    가족과 절연하지 않은 남동생.
    맘이 많이 착하고 약하신 그 남동생에게 고마워 하셔야 겠네요.
    오죽하면 술김에 그이야기를 했을까요.ㅠ
    엊저녁부터 이글을 보고 목이 메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부모님과 함께 남동생에게 사죄하세요.

  • 242. 그래도
    '20.7.27 1:09 PM (61.43.xxx.104)

    원글님 동생분의 처가가 정이 넘치는 분위기라면, 동생분이 마음을 굳히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남편도 큰 불만 없이 살다가 저희 집 분위기랑, 제가 아이들 키우는 태도 등을 보고 각성해서 부모에게 서운한 감정이 뒤늦게 생기더라구요. 아이들 커가면서 그 아이들 나이에 맞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댓글 보면 좋은 분 같은데, 부모님께서 비단 동생분 면회만 안 가셨겠어요? 분명 원글님도 서운한 일 많았을 듯 해요. 무조건 죄책감 가지시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동생분와의 관계 개선 잘 되길 바라고, 원글님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시길 빕니다.

  • 243. ...
    '20.7.27 1:26 PM (14.38.xxx.67) - 삭제된댓글

    제가 누나라면..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과거의 일이지만..

    정말 몰랐다. 미안하다고 사과하세요. 진정성이 느껴지게...

    아무리 힘들어도 어찌 동생이 있는 군대에 한번을 안갔는지... 이해가 당췌.. 안됩니다.

    사과하고 화해하세요. 부모님께도 사과하시라고 하시구요

  • 244. 송이
    '20.7.27 1:37 PM (218.156.xxx.173)

    얼마나 섭섭하겠어요
    군동료들은 부모님이 와서 외박하고 잘 먹고 ,하는데
    이건 정말 원글님가족들이 잘 못한거라고봐요

    제동생 군면회갔더니
    엉엉 울더라구요 너무 힘들다고..
    그 장면이 지금도 선한데..

    너무하셨네..

  • 245. 동생불쌍
    '20.7.27 1:39 PM (119.205.xxx.185)

    부모 누나는 무심함을 넘어서 진짜 남같이 대한거고
    동생입장에서는 서운함을 넘어서 진짜 가슴까지 아팠을거 같네요
    바빠서라고하셨는데 2년넘게 단하루도 쉬지를 못했다면 좀 이해할수는 있을것같아요
    나같았으면 쉬는날을 만들어서라도 면회갔을것 같지만..
    누가봐도 본가쪽으로는 정이 안갈것 같은데요
    처가쪽에만 신경쓴다고 서운해하지말고
    처가쪽으로라도 마음을 줄곳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심이 좋을듯요

  • 246. ...
    '20.7.27 2:14 PM (180.69.xxx.53) - 삭제된댓글

    지금 와서 왜 동생의 관심을 원하세요? 동생이 잘 살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니까?
    학생이던 동생은 딱히 부모 누나에게 필요없는 존재라서 무관심하게 투명인간 취급하다가 애가 잘 되고 나니 자기들 안 챙겨주는 게 서운해요?
    동생이 성공하지 못하고 변변치 못하게 살고 있으면 얘가 우리한테 무심하네 거리를 둬서 서운하네 하소연하지도 않고 자기들이 계속 거리 뒀을 듯.
    처가라도 잘 만나서 다행이네요.
    글쓴이 가족이 원하는 건 혈육지정이 아니에요. 이익이에요.

  • 247. ...
    '20.7.27 2:21 PM (180.70.xxx.144) - 삭제된댓글

    그래도 원글님이 진심으로 깨달으셨으니 아침 7:50에 단 댓글대로 진심을 담아 사과해 보세요
    남동생도 이야기 꺼낸 이유가 이젠 한번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려다가 님이 한소리 하는거 보고 ‘내가 벽이랑 이야기하지 이 인간들이랑은 마음 닫아야겠다’하고 더 안한 것 같거든요
    너랑 이야기하고 생각해봤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남동생도 마음 열지 않을까요.

  • 248. .....
    '20.7.27 2:23 PM (112.147.xxx.29)

    누나는 그렇다쳐도 부모님들은 한번이라도 다녀오지 않나요? 전 오빠 외출 한번 시켜주고 싶어서 얼굴 볼겸 비 억수로 오던 날이었는데도 지하철 타고 고속버스 타고 다녀왔던 기억 나요 얼마나 반가워하고 좋아하던지..아직도 그때 기억이 나요.아빠도 첫 휴가날 새벽부터 출발해 오빠 데리러 가서 동기들 같이 태워 밥 사주고 오빠 데리고 오셨었어요 오빠가 지금도 못잊는다고 가끔 얘기하곤 해요 아무리 힘든 상황에 쳐해있어도 자식 면회 한번 안갔으니 두고두고 서운할일 맞고요 원글님도 참..그게 서운할 일이냐니..남동생 마음 문 닫을만 하네요

  • 249. ssssss
    '20.7.27 2:33 PM (161.142.xxx.112)

    댓글 보고 저도 반성합니다.심지어 제 남동생은 그때 부모님도 안 계셨어요. 고아 맞았죠. 그치만 누나들이 있었고 결론은 안 챙겼습니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살기 바쁘긴 했지만 변명밖에 안 되는것 같아요. 그냥 성인이니까 꿋꿋하게 잘 살기만을 바랬던거 같아요. 이 글 보고 펑펑 울고 너무나 많이 반성합니다.

  • 250. 순이엄마
    '20.7.27 2:45 PM (222.102.xxx.110)

    원글님. 그래도 자신을 돌아볼줄 알아서 감사하고 가능하다면 후기도 올려주세요.
    저도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제가 워낙 게으르고 무심하고 이기적이라 이런류의 상처를 많이 줬을것 같아요.
    원글님이 용기내서 나누어 주시니 저도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251. 휴..
    '20.7.27 3:12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훈련이 끝나고 였는지 면회갔더니
    거지꼴이 된 아들을 보자마자 엄마는 막 울고

    먹을거 바리바리 준비해간 여자친구도 같이울고 ..
    그 귀티나던 얼굴이 반쪽이 되어 뼈만 남은 남동생 혼자 싱글벙글..

    그러고보니 올케는 그때의 그 여친이 아니네요...

  • 252. ..
    '20.7.27 4:19 PM (61.254.xxx.115)

    하여간 퇴소식때 한학년만큼 수백명씩 있는데 다들 가족들이 음식싸갖고와서 고생했다 할때 남동생은 홀로 서있었던거잖아요
    분명 울컥하고 눈물났을거에요 굶었을지도모르고요 그거 얘기하는데 이십년전일을갖고 징징대냐 하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결혼했을 올케를 이유없이 미워하고요 시모자리는 그렇게생각안하나요? 못된 가족들이 며느리 잘못만나 우리아들 이렇게 변했다고 몰고가는거랑 똑같잖아요 이제라도 잘못아셨으니 다행이에요

  • 253. **
    '20.7.27 4:35 PM (39.123.xxx.94)

    퇴소식때 혼자 운동장에 서있었다는 글 보니 제가 다 울컥하네요..
    혹시 원글님 자녀분 군대 보내보셨어요?..
    아이들 훈련소 기간동안
    자기는 집이 없는 고아 같은 느낌이랍니다.
    비행기가 떠 가는 모습만 봐도
    저 비행기 따라가면 우리집이 있는데.. (서울) 이랬다는데
    맘이 넘 짠하더군요..

  • 254. ..
    '20.7.27 5:21 PM (110.70.xxx.149)

    솔직히 원글님보다 엄마가 제일 이상해요 아니 친구도하나없고 동네아짐들이랑 얘기도 안하나요? 국민학교도 안나온 사람들도 아들군대가면 퇴소식때 가족들이 음식갖고 가는건 온국민이 아는거에요 엄마라는분이 사회성떨어지고 이상하신거같아요 혹시 부모님이 아들부부에게 효도하라 뭐 많이 감히 바라시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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