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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랑 인연 끝내려구요.

바보 조회수 : 12,398
작성일 : 2020-07-05 15:49:35
언니랑 성격이 안맞는편이예요.
언니는 인간관계에 항상 주도권을 갖고 말도 쎄게하는사람이고 뭐든 거침이 없어요.
반면 저는 옛날엔 젊은치기에 잘난척 했던적도 있지만 살아오면서 참을성이 많아지고 좀 냉소적인 성격이 됐어요.

언니가 5년전에 형부가 돌아가시고 형편이 어렵게되서 옆에서 보기가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제가 사업을해서 좀 성공한편이라 도와줬어요. 형부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제돈을 제법 가져다 쓰시고 안갚고 돌아가셨는데 언니를 보니 딱해서 마음을 접었어요.
암튼, 제가 5년동안 언니한테 4억을 줬어요.
덕분에 언니네는 형편이 나아졌구요.

근데 얼마전 치료받느라고 서울에 머물게 됐는데 자기집에 와서 있으라고 난리를쳐서 그집에서 두달좀 넘게 있었어요.
평소에 호텔에 있기땜에 이번에도 그럴려고 했더니 섭섭하다 난리를쳐서...

사람이 정을 떼려니까 그런가요.
괜히 눈치보게 만들고..안편했어요.ㅜㅜ
다들 퇴근하면 문닫고 들어가서 안나오고
밥도 같이 안먹고 뭐라 표현할수없지만 왕따당하는 느낌?
식구들 나가면 청소,세탁해놓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가끔 식사해놓고...
나름 신세지지 말아야지해서 노력했는데..

치료가 끝나고 돌아오는 날.
전부 신경도 안쓰고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드라구요. 더욱 기가막힌건 짐이 좀 많아서 기내가방 조그만거 하나 맡긴다하니 언니가 생각해보고...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내가 수술받고 온날도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던 조카, 죽쒀놓고 수술받으려했더니 자기가 한다고 펄펄뛰더니 당일 친구랑 만나서 11시에 들어온 언니.
정말 서운하고 서러웠어요.

집에와 남편,애들한테 말도 못하고
마음만 상해서 있네요.
앞으로 언니랑 인연은 이게 끝이네요.
IP : 80.110.xxx.2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5 3:52 PM (211.36.xxx.122) - 삭제된댓글

    에구. 토닥토닥..ㅠㅠ

  • 2. 답답
    '20.7.5 3:53 PM (58.121.xxx.69)

    두달이나 계셨어요?
    아무리 언니가 길길이 날뛰며 있으라 해도
    그런 대접 받으면서 왜 두달을 거기 있어요

    어린애도 아니고 일주일이나 하루이틀도 아니고
    왜 못 나와요

    본인이 답답한 짓 해놓고 남 욕하지 마세요

    언니 나쁜 사람이고 원글이는 초 답답이

  • 3. ..
    '20.7.5 3:53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에고 많이 서운하네요.
    인연 끊어도 뭐라 할 사람 없는 상황이네요.
    그냥 호텔이 편하긴 했겠어요.
    남에 집에 오래 있는게 쉬운 일은 아니구요.
    4억. 후덜덜 합니다.

  • 4. 아이고
    '20.7.5 3:54 PM (59.18.xxx.56)

    못되먹은 언니네요..ㅜㅜ 나라도 인연 끊겠어요.중간에 그냥 호텔 가시지 그리 참으셨어요? 끝나더라도 할말은 하세요.저런 사람들 지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님 욕할 사람들입니다 지네들은 두달동안 불편한데 베풀었다고 할걸요?

  • 5. 호이
    '20.7.5 3:54 PM (222.232.xxx.194)

    에구 원글님 토닥토닥
    언니가 못뙈쳐먹었네요. 언니네가족도 끼리끼리는 사이언스고
    원글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요

  • 6. ㅁㅁ
    '20.7.5 3:55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두달이면 너무 긴데 ㅠㅠ

  • 7. 8월9월
    '20.7.5 3:55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언니 편을 조금들자면.

    모든게 진심이였을꺼에요

    동생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해서 아픈동생 옆에서 돌보고 싶었을꺼구요

    근데 두달은 고마웠던 마음과는 별도로 자신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저희 친정아빠도 . 애들 보고싶다 언제 내려오냐 해서 .. 서운하실까봐 애들 데리고 가면
    딱 2박3일입니다.
    그담부터는 애들때문에 나가는 돈보이고.. 시끄럽고 . 언제 가냐는 식으로..

    다 그런거지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적어도 처음에는 진심이였다는거에요

    맘고생 하셨어요 .. 이제는 아프시지 않기를.

  • 8.
    '20.7.5 3:55 PM (116.32.xxx.191) - 삭제된댓글

    돈을 빌려주고도 눈치밥 먹고 지내게 되는 군요.
    고생하셨네요. 집에 가서 몸조리 잘하시고 털고 잊어버리세요. 아픈 사람한테 그집 식구들 다들 너무 했다~

  • 9. @@
    '20.7.5 3:58 PM (180.230.xxx.90)

    한 번쯤 4억 생색 좀 내면 안 될까요?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4억을 주는건 대단한건데요.
    내가 언니라서 기꺼이 4억을 줬고,
    언니도 내 마음 같을거라 생각해서 호의를 받아들였는데
    혼자 착각했던것 같다.
    언니 마음 잘 알았다. 표현을 하세요.

  • 10. 달래
    '20.7.5 3:58 PM (121.163.xxx.15)

    언니가 나쁘네요.아픈동생이고 그리고 4억이나 준 동생을,,
    할만큼 하셨어요.이제 언니와 인연 끊으세요.
    그런사람은 죽을때까지 자기 잘못을 모르는 사람이에요.
    친언니가 남보다도 더 못한사람이네요.
    토닥토닥 위로해드려요

  • 11. ..
    '20.7.5 4:07 PM (211.36.xxx.78)

    두달이 길긴했지만
    4억이나 빌려줬는데
    자기가 불러놓고 그정도도 못참나요
    언니네식구들 뻔뻔하네요

  • 12. 바보
    '20.7.5 4:08 PM (80.110.xxx.24)

    글쎄요.
    아마 자기는 할만큼했다 하겠죠.
    형부가 안갚은것도 꽤되는 액수예요.
    외국에서 살아서 단기임대 하려니 가운데서 쌩난리를 치더라구요.
    언니성격을 알아서 오래있고싶지 않았는데 거절하면 엄청 삐져요.ㅜㅜ

  • 13. ㅏㅁㄴ마
    '20.7.5 4:08 PM (1.225.xxx.38)

    참나
    바보같은 언니가족이군요
    난 내 형제가 나 어려울때 사억씩 주면 받들어모시겠구먼

  • 14. 슈유
    '20.7.5 4:10 PM (180.65.xxx.173)

    걍 호텔가서 편하게있을걸그랬네요

  • 15.
    '20.7.5 4:12 PM (121.129.xxx.84)

    참 언니가 못났네요 그리 동생돈 갖다 써놓고 본인이 베풀어야 할때는 귀찮고 싫었나보네요~ 앞으로 언니한테는 더이상 베풀지 마세요 사람이 염치가 없네요

  • 16. 바보
    '20.7.5 4:15 PM (80.110.xxx.24)

    위에 8월9일님.

    고맙습니다.
    저도 그랬을꺼라고 생각해요.
    저도 제가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처럼
    언니도 그럴꺼라고 생각하다 뺨을 한대 맞은 기분이예요.
    처음 그 마음은 진심이였다는거 저도 알아요.

  • 17. 이미
    '20.7.5 4:31 PM (62.46.xxx.133)

    님은 돈줄이라고 고정된거죠.
    호텔말고 우리집에 있어라는 말은
    호텔비 나한테 달라는 말이었죠.

    돈 다 갚으라고 하세요.
    어차피 안갚을거고 조카들도 쌩깔건데.
    차용증도 안쓰고 그냥 준거죠?

  • 18. wmap
    '20.7.5 4:46 PM (39.7.xxx.89)

    윗분말처럼 호텔비 쓸바에 자기한테 쓰라는 말로 생각되네요...
    피붙이라도 인연이 다 제각각인가봐요
    마음 추스르시고 그냥 불우이웃이라고 생각하세요
    나 아니면 결국 다 남이더라구요

  • 19. ...
    '20.7.5 4:57 PM (183.100.xxx.209)

    서운하면 서운하다 말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필요하면 그들에게 해 준 것을 생색낼 줄도 알아야한다 생각하구요.

  • 20. ...
    '20.7.5 5:05 PM (220.75.xxx.108)

    4억 도와주고 두달 묵었으면 하루에 666만원꼴의 숙박비인데 그나마 푸대접받고 맘 상하신거네요.
    어디 두바이 가서 7성급에 묵었어도 이보다는 보람찬 소비일 듯 한데요...

  • 21. ...
    '20.7.5 5:36 PM (182.213.xxx.146) - 삭제된댓글

    댓중 꼬인분 간혹 저런분 심리는 뭘까라는 생각이 듬 .. 관종적 성향?

  • 22.
    '20.7.5 5:49 PM (175.123.xxx.2)

    정말 이상한 언니네요
    5억이라니.

  • 23. 언니는무슨
    '20.7.5 6:26 PM (183.96.xxx.87)

    4억 먹튀 하고 2달 못견딤...
    4억에 인생공부 하셨습니다
    형제 복 없으시니 받아들이시고
    나쁜 년이 울며불며 매달려도 절대 맘 약해지시 마세요
    전번 바꾸고
    번호 알려주시지 마시고요

  • 24. 친언니가
    '20.7.5 6:59 PM (218.146.xxx.29)

    저런다는거죠? ..... 휴
    진짜 글러먹었네요ᆞ
    인연끊으세요

  • 25. ...
    '20.7.5 7:08 PM (211.36.xxx.244) - 삭제된댓글

    4억이 너무 아깝네요

    그리고 원래 남의 집에 있는거
    엄청 눈칫밥 먹는 일이에요
    언니가 초대해놓고 살뜰히 챙겼으면 덜했겠지만
    그 성격에 초대만 띡 해놓고
    그냥 느끼는 대로 행동했으면
    님같은 상황 된다 생각해요
    일부러 님 불편하게 하자 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암 생각없이 행동한 듯

    님도 너무 눈치보지 말고
    할말도 하고 그러세요

    여튼 제가 님 글 보고 느낀 점은
    4억이 아깝다 네요

  • 26. 세상에
    '20.7.5 8:24 PM (118.36.xxx.236)

    호의적인 마음도 있었겠지만
    호텔비는 못받아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바랬나 보네요

  • 27. 근데
    '20.7.5 8:46 PM (130.105.xxx.120) - 삭제된댓글

    4억을 그냥 준거예요? 대단하시네요

  • 28. 음..
    '20.7.5 9:02 PM (113.10.xxx.49)

    식구들 나가면 청소,세탁해놓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가끔 식사해놓고...
    -> 이 부분 읽자마자 느낀건..
    호텔가지 말라 한 게 자기네 집 있으면서 소소하게 집안일좀 해달라는 ( 그냥 있으면 눈치 보일테니 뭐라도 하겠지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언니 같은 뻔뻔한? 성격은 미안하다 난리치면서 다시 님한테 붙을 것 같아요. 그럼 착한 님은 다시 용서해줄 것 같구요. 친정엄마가 여동생( 이모)과 그랬어요. 엄마는 늘 베풀고 당하는 성격이고 이모는 늘 받는 게 당연하고 베풀 줄 모르고.. 님이 절연한다고 하셔도 또 언니가 사과하고 엎드리면 웬지 받아줄 것 같네요. 4억씩이나 준 성품이면요.

  • 29. 언니가
    '20.7.5 11:34 PM (73.136.xxx.25)

    바란건 소소한 집안일 돕는게 아니라
    호텔에서 묵는 비용 먹는거며 모든 부대비용을 자기들한테 쓰라는 얘긴데
    순진한 동생이 그걸 못알아먹고 집안일만 소소하게 도우니
    언니도 실망하고 인성 똑같은 애들도 개싸가지로 군거라고 봅니다.
    본성 나온거지요.

    맘약해지지마시고 꼭 전화번호도 바꾸고 인연끊고 가능하다면 빌려준돈도 받으시길 바랍니다.
    짐승을 도와도 보은을 하거늘
    님을 완전 호구 물주로 밖에는 안봤고
    그나마 그간 도움받은 고마움도 모르는 완전 쌩양아치만도 못한 부류들이네요.

  • 30. 피오나
    '20.7.6 12:10 PM (58.237.xxx.150)

    사업하시는분은 배포도크셔서 할말하고 사실거 같은데 우리랑 똑 같나요?

  • 31. ..
    '20.7.6 2:55 PM (223.131.xxx.194)

    받을 생각없이 돈을 주시니 두달 호텔비 쓰지말고 자기 달라는 뜻이었나봐요 사람이 참 그러네요 애들까지.. 이제 더이상 하지마세요 제가 더 속상하네요

  • 32. 돈 안받는다고
    '20.7.6 3:02 PM (115.140.xxx.66)

    영수증 쓰지 않은 이상
    받으세요. 다 못받을 지라도 달라는 말은 하세요.
    그리고 그 돈은 원글님 자녀분들에게 상속될 돈입니다.
    잘 지키셔야죠

    그리고 두 달 계신건 잘못하신 거예요
    누구든 불편하고 싫은 건 사실입니다
    언니분이 기분 나빠할까봐 2달 동안 같이 계셨다니 답답하네요
    아닌 건 아닌겁니다.

    다만 큰 돈을 주저없이 도와준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은
    존경스럽습니다.

  • 33. ㅇㅇ
    '20.7.6 3:22 PM (49.142.xxx.116)

    돌아가신 형부한테 4억 주고 받을 생각 안한부분만 생각나네요. 4천도 아니고 4억 대박...
    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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