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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년 상추로 대농의 꿈을 이뤘다던 친구

ㅠㅠ 조회수 : 22,731
작성일 : 2020-06-04 19:05:48
요새 코로나 때문에 안만났는데 오늘 주말농장에서 수확했다며 20리터 종량제 봉투로
세개를 내려주고 가네요.
이인간이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농장에서 했나봅니다.
종류가 다양해지긴했는데 하아 올해도 풍작인가봅니다.
IP : 121.143.xxx.250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겠다
    '20.6.4 7:07 PM (223.62.xxx.175)

    부자친구 두셨어요. 팍팍 무쳐 드세요.

  • 2. 나눔
    '20.6.4 7:11 PM (223.62.xxx.210)

    번거롭겠지만 비닐봉투에 소분해 담아서 아파트 엘베앞에 두고 친구한테 받은 간단한사유 적은 종이 붙여놓고 가져가셔서 드시라고 하심 좋을듯^^

  • 3.
    '20.6.4 7:13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그거 진짜 민폐에요.
    마트에 상추 2천원이면 한끼 땡인데
    흙묻은 지저분하고 크기도 제 각각인 상추
    줘가지고 끝없이 씻게 하는...제 주윗사람들 다 기함해요.
    그거랑 또 시어머니가 오이 쌀 때 오이지 담그라고 식구 셋인집에 오지 수십개 보내는 거요. 오이 값이 2~3만원인데 하루 종일 애는 먹지도 않는 오이지를 만들려니 화난다 하던데요.

  • 4.
    '20.6.4 7:14 PM (49.195.xxx.158)

    상추로 겉절이 김치 담그세요. 그럼 금방 소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름 밑반찬으로 그만이네요

  • 5.
    '20.6.4 7:14 PM (222.110.xxx.248)

    뭘 민폐씩이나
    참 극단적인 건 못 말려.

  • 6. 저도
    '20.6.4 7:20 PM (121.173.xxx.42)

    주말농장하는데 상추씨 뿌렸더니 연한게 막 올라와서 뜯어서 상태좋은걸로 옆집, 아랫집 드렸어요.
    양은 너무 많이 드리면 다 못 먹을까봐 적당히요.
    이거 민폐아니죠? 삼겹살이라도 같이 드리면 좋겠지만 지금 고기가 금값이라 ㅠ

  • 7. 그거
    '20.6.4 7:20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젊은 맞벌이 엄마들 엄청 싫어해요.

  • 8. 그거
    '20.6.4 7:22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젊은 맞벌이 엄마들 엄청 싫어해요.
    그것도 받았다고 나중에 다른 걸로 인사해야하고요.
    서로 피곤.

  • 9. 상추테러
    '20.6.4 7:25 PM (59.6.xxx.154)

    저도 냉장고에 엄마가 텃밭에서 딴 한달전에 받아온 상추가 한가득이예요. ㅠㅠ

  • 10. 댓글이 왜...
    '20.6.4 7:26 PM (211.178.xxx.192)

    이런 유머러스한 글에 댓글이 왜 이렇죠

    상추가 아무리 싸도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아삭한 걸 막 뜯은 것에 비할 수 있나요.
    맨 고추장에 상추에 계란 넣고 비벼만 먹어도 한 끼 해결인데.
    걱정 말고 나눠 드세요!
    어제도 두 봉 사 온 나는 부럽기만~~


    원글님은 상추로 옷 해 입어도 될 듯 ㅋㅋ
    저라면 얼굴에 철판 깔고 아파트 마당에서 나눔 한마당 펼치겠습니다만...

  • 11. 그럴수도
    '20.6.4 7:27 PM (118.221.xxx.84) - 삭제된댓글

    저두옆집서상추줬는데 골라내니 막상먹을건몇장안되고 안받으니만 못했어요
    상추고맙다고 답례로 아스크림까지 주고나니
    짜증이 ㅠ

  • 12. ...
    '20.6.4 7:30 PM (122.38.xxx.110)

    절친입니다.
    작년엔 둘이 진짜 한가마니는 땄을꺼예요.
    모종 실어다 날라준 죄로 끝까지 책임졌구요.
    상추농사 조금만 짓겟다고 약속을 하더니만...
    이게 단점이 뭐냐면요.
    진짜 물리게 상추를 먹어요.
    먹고 또 먹고 질리다 못해 인이 박혀 하루라도 안먹으면 이상한 시점에 상추값이 금값인 시기가 온다는거죠
    장기보관되면 좋으련만
    남편이 도와주지도 않는데 혼자 종일 고생했을거예요.
    작년에 친구가 농사 지으면서 알게된건데 벌레들이 상추는 안먹어요.
    치커리랑 쌈추는 누더기가 됐는데 상추는 입도 안댔어요.

  • 13. 내일
    '20.6.4 7:33 PM (222.233.xxx.143)

    국 끓여보세요
    아주 보들보들 하고 맛있어요

  • 14. ㅇㅇ
    '20.6.4 7:33 PM (220.76.xxx.78)

    상추는 영양가가 없나봐요

    노벌레인걸보니..

    전 상추 잘못 먹으면 탈나는데..

  • 15. ...
    '20.6.4 7:34 PM (122.38.xxx.110)

    국은 어떤거 넣고 끓이나요. 귀쫑긋

  • 16. ...
    '20.6.4 7:36 PM (121.145.xxx.220)

    소분해서 신문지에 돌돌말아서 따로 봉지에 넣어서 보관하면
    좀 오래가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지겹도록 따주실땐 지겨웠는데
    농사 안지으시니 왠지 또 아쉬워요ㅎㅎ

  • 17. ..
    '20.6.4 7:37 PM (223.38.xxx.100)

    노지에서 재배한 상추는 진짜 맛있어요

  • 18. ***
    '20.6.4 7:39 PM (125.132.xxx.234) - 삭제된댓글

    상추물김치 담으세요 상추 깨끗이 씻어 손으로 대충 잘라 한켜 깔고 열무김치 양념을 한국자 술술 뿌리고 상추 한켜 양념 한국자해서 담그면 어마어마한 상추 푹 줄어들어요

  • 19. mm
    '20.6.4 7:39 PM (49.196.xxx.83)

    된장국 하시면 될 듯 해요 ~

  • 20. ...
    '20.6.4 7:40 PM (122.38.xxx.110)

    굉장히 오래가요.
    완전 튼튼하구요.
    제가 말씀 드린 장기는 계절을 넘어 아주 오래를 말하는거예요.
    상추값이 금값일때요.
    혹시나 식구들이 옮을까봐
    서로 조심하자고 안만났는데 혼자 밭에서 뒹굴었을 생각하니 짠하네요.
    밭에 갈거면 그냥 같이 가자하지

  • 21. 벌레
    '20.6.4 7:43 PM (220.124.xxx.105)

    상추 따면 뒤집어서 벌레 지나간거 하얗게 길난거랑
    알 다다다닥 낳아둔거랑 골라서 버리는게 일인데.... 벌레가 없어요?!
    저희 친정에서 농사지은 상추 십년넘게 갖다먹음서 매일 엄마랑 상추따면 한참을 고르고 개키는데요...

  • 22. ^^
    '20.6.4 7:44 PM (39.7.xxx.123)

    부럽습니다.
    지금 제일 부러운 사람이 원글님입니다.
    20리터 한봉지만 있으면 얼마나 부자같을까요~!!!

  • 23. ㅠㅠ
    '20.6.4 7:46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댓글이 왜 이러냐면 상추테러 당한 집이 많아서 그래요.
    이웃에 상추테러 하지 마세요.
    특히 xx이 엄마. 거절 못해서 받는데 상추 더 이상 싫어.

  • 24. 상추
    '20.6.4 7:52 PM (211.246.xxx.12)

    데쳐서 간장, 매실액, 마늘, 고추가루 넣고 삼삼하게 무치면 맛있어요

  • 25. ~~
    '20.6.4 7:54 PM (182.208.xxx.58)

    어린 상추 솎아낸 거 야들야들하고 고소~한게
    마트에서 사는 상추와는 차원이 다르죠ㅎ

  • 26. ㅇㅇ
    '20.6.4 7:55 PM (175.196.xxx.140)

    원글님 은근히 재밌으심ㅋㅋ

  • 27. 텃밭
    '20.6.4 8:06 PM (121.173.xxx.42)

    씨뿌려 키운 상추 연한건 샐러드로 좋아요.
    어제는 햄버거에 양상추 양이 작아서 연한 상추 넣어 먹었더니 맛있었어요. 풀무*에서 나오는 어린잎 그맛이 나서 맛나요. 고소하고 달달합니다.

  • 28. ㅎㅎㅎ
    '20.6.4 8:10 PM (116.123.xxx.156)

    대농친구분 수확을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대대대농의 꿈을 이루시길요~^^

  • 29. ...
    '20.6.4 8:14 PM (122.38.xxx.110)

    진짜 벌레 없어요
    작년에도 못봤구요.
    치커리 먹느라 바빴나
    상추는 깨끗해요.

  • 30. dlfjs
    '20.6.4 8:22 PM (125.177.xxx.43)

    ㅎㅎ 먹을만큼 조금만 해야 해요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나눠주기도 힘들거든요

  • 31.
    '20.6.4 8:30 PM (59.23.xxx.244)

    상추랑 키위 같이 갈아먹으면 다이어트 암예방에 좋대요.

  • 32. 그인간이
    '20.6.4 8:37 PM (203.128.xxx.18)

    우리집도 들렀으면 좋겠네요 ㅎ
    겉절이도 장아찌도 만들고 좋을거 같은데~~^^

  • 33.
    '20.6.4 8:40 PM (123.111.xxx.20)

    적년 그 분이군요!!! 너무너무 반가워요!!!
    종량제 봉투에 주다니 센스있네요
    상추겉절이 상추된장찌개 상추튀김? 이런 거 많이 드세요
    친구도 최고 원글님도 최고

  • 34.
    '20.6.4 8:41 PM (123.111.xxx.20)

    아마 자연농밥으로 키우면 상추 힘이 게서 천연 항 벌레 즙이 진해서 벌레가 없을 거예요
    두 분 우정 부러워요

  • 35. 라면에...
    '20.6.4 8:47 PM (1.230.xxx.69)

    라면 끓일때 상추 많이 넣어보세요. 면과 상추 같이 집어 먹으면 개운하고 맛있어요. 특히 너무 커서 쌈싸먹기 불편한 상추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기 좋아요.

  • 36. ㄷㅈㄴ
    '20.6.4 8:57 PM (222.119.xxx.251)

    상추가 처치곤란일 땐
    된장국에 시래기처럼 마지막에 듬뿍 넣고
    부침개도 만들어 먹었네요 상추 많이 넣고 밀가루 반죽 조금만 해서요

  • 37. 맞아요
    '20.6.4 9:03 PM (211.226.xxx.127)

    된장국 먹을만해요.
    근대나 아욱처럼 된장끓을 때 상추 그냥 넣으면 되어요.
    쌈채소 먹다 시들해지면 다 된장국에 넣어 먹을 수 있어요

  • 38. ***
    '20.6.4 9:10 P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부러워요~~
    저 상추킬러인데.... 제 주위에는 왜 텃밭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을까요?
    전 냉장고에 상추 떨어지면 안되는 사람이라 장볼 때마다 상추사거든요
    남편이 저보고 전생에 토끼였을꺼라고... ㅠㅠ
    뚠뚠이 마눌을 토끼로 봐줘서 속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ㅋㅋ

  • 39. 상추테러
    '20.6.4 9:12 PM (221.140.xxx.230)

    ㅎㅎ저처럼 김냉 미보유자인 경우
    테러는 곤란
    하루 이틀은 감사히 먹음

  • 40. ***
    '20.6.4 9:14 P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아 ~!
    그리고 얼마전 한우고기집에 갔는데.. 거기서 특별한 장아찌라면서 내놓은 반찬 중 하나가
    상추대? 그 기다란 줄기로 장아찌를 담았던데... 아주 맛있었어요. 아삭아삭하니
    그날 집에와서 유튜브 검색해보니 상추대로만 나물을 해먹기도 하더군요.
    상추농사 끝물에 그냥 뽑아 버리시지 말고 수확후 검색해서 나물해 드셔 보세요^^

  • 41. 누누뚜뚜
    '20.6.4 9:16 PM (222.109.xxx.65)

    그런 친구분이 계시다는게 너무 부러워요~~

  • 42. 오래오래
    '20.6.4 9:34 PM (121.88.xxx.110)

    기억에 남을 추억이네요!. 추카드려요.ㅎㅎㅎ
    어떻게 3봉지씩이나 ㅋㅋ 봉지 던져주고 가고
    20키로 3봉 상추따는 아낙네 오버랩
    웃음이 납니다. 축하드려요! 사는게 사실 별거 아니죠. 잔재미!

  • 43. ...
    '20.6.4 10:3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해먹어야하는 나물 테러는 더 힘들어요

  • 44. ...
    '20.6.4 10:49 PM (175.118.xxx.60)

    저도 제 지인들도 다 텃밭농사 짓는데요.
    서로 웃으며 이제부터 상추지옥이라고 해요.
    상추는 사실 겉잎보다 속 고갱이가 맛있죠.
    몇번 따서 먹고는 몇 포기 남기고 아예 한 포기씩 통째로 뽑아서 드시면 맛도 있고 상추도 빨리 줄어요.

    그리고 벌레 지나간 자리는 굴파리라고 해서 상추 잎에 알을 낳는거지요.
    밭에 따라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어요. 경험상 대부분 자가퇴비하는 곳에 100%있고요. 파는 퇴비를 쓰면 거의 없더라고요.
    주로 제일 겉 잎에 있는데 자국이 발견되는 상추는 먹지말고 버려야해요. 안에 알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친구분과 얘기하셔서 내년부터는 흔한 모종말고 유럽종이나 토종상추 씨앗을 사서 뿌려보세요.
    맛도 있는데다가 흔한 상추가 아니라서 서로 받고 싶어서 난리가 납니다.

  • 45. 약치니까요
    '20.6.4 10:5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벌레 안생기게 키운거 보니 진짜 농삿꾼이시네요.
    약 잘 못치면 벌레 생겨요.
    파먹는게 아니고 잎 맥사이에 투명하게 보이는거. 그게 벌레 먹은거예요.
    깨끗하게 키우기 힘든데..

  • 46. 상추 무침
    '20.6.4 11:06 PM (125.186.xxx.155)

    겉절이? 레시피 부탁해요 님들~~

  • 47. 상추엔
    '20.6.4 11:30 PM (175.122.xxx.249)

    벌레없어요.
    가끔 옆에 있는 다른 작물들--케일, 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작물인 듯 ㅠㅠ-
    에서 한 마리 떨어져서 들어가거나
    잎마름병 같은 거는 봤어도
    20년간 상추 농사지어 먹는데 약친적 없어요.

  • 48. 과거농부
    '20.6.4 11:38 PM (122.32.xxx.66)

    상추는 정말 잘 자라요.
    조금만 하시고이제 장마라 다 녹아내리지 않나요?
    토마토가 좋더라고요.
    토마토 얼갈이 열무 고구마가 카우기 좋아요

  • 49. ,,,
    '20.6.5 1:19 AM (112.157.xxx.244)

    두식구 밖에 없는데 이웃분께서 상추를 많이 주셨어요
    그리고 아주 살짝 데쳐서 무쳐 먹으라고 일러주셔서
    해봤더니 대~박 이었어요
    된장으로 무쳤는데 아삭아삭 아주 맛있었어요

  • 50. 윗님처럼...
    '20.6.5 3:05 AM (24.193.xxx.74) - 삭제된댓글

    시금치처럼 데친후 씻으면 더 편할것도 같고...
    된장으로 나물처럼 무치면 맛있겠어요.

  • 51. 글에서애정이
    '20.6.5 3:51 AM (68.129.xxx.177)

    친구 혼자 그 상추를 다 따면서 고생했겠다.
    라는 맘이 읽혀져서 따뜻하네요.
    원글님,
    집에서 기른 상추가 쌈 싸 먹으면 진짜 맛난데.
    저희 집도 기르고 있는데 진짜로 벌레가 안 먹어요.
    배추도, 깻잎도 다 벌레 먹는데 상추는 벌레가 안 먹긴 해요.

  • 52. 마루짱
    '20.6.5 4:51 AM (221.143.xxx.100)

    샤브샤브 해 먹음 맛있어요
    상추를 왕창 없앨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어제 저녁에 김치통에 가득 들은 상추를 샤브샤브로 뚝딱 해 치웠어요.

  • 53. 중국사람들
    '20.6.5 6:32 AM (73.52.xxx.228) - 삭제된댓글

    훠궈,샤브샤브같은 즉석국물요리에 상추 잔뜩 넣어서 먹더군요. 직접 기른 상추는 약을 안쳐도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양이 많아지만 처치곤란하기 합니다.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드세요.^^

  • 54. 중국사람들
    '20.6.5 6:33 AM (73.52.xxx.228)

    훠궈,샤브샤브같은 즉석국물요리에 상추 잔뜩 넣어서 먹더군요. 직접 기른 상추는 약을 안쳐도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따서 양이 많아지면 나중에 골치 아프긴 하죠. 그래도 제철식품이니 힘내서(?) 열심히 드세요.^^

  • 55. phua
    '20.6.5 8:18 AM (1.230.xxx.96)

    ㅋㅋㅋ
    집이 오디십니까?(소근소근..)

  • 56. ㅋㅋ
    '20.6.5 9:27 AM (118.45.xxx.153)

    저두 주말농장해봐서 알아요..
    제생각에도 엘베앞에 동네 주민 좀 나눠주구요.. 미리 경비실에 얘기해둬야겠죠..

    상주는 무침이 잴입니다.
    매일 무쳐서 밥비벼먹어도 맛있구요..
    삼겹살 고기쌈도 귀찮아서 무쳐서 고기옆에 내면 쉽게 쉽게 먹을수있어요.

  • 57. 텃밭하는 지인
    '20.6.5 9:48 AM (182.215.xxx.5)

    엊그제 아침 8시에, 아는 지인이 텃밭에 나왔다가 상추 솎았는데 많다며, 가져다줄테니 아침 한끼 달라고 하더군요.
    깻잎 등 쌈거리 있으니 괜찮다고 사양했더니, 밭에서 막 딴 싱싱한 것 먹으라고,
    아침 한끼 얻어먹을까 한다 해서 그냥 오라 했어요.
    그 아침에 어질러진 집안 대충 치우고, 밥상 차리면서 "거절하는 법 좀 제발 배워~~ " 혼자 훈수 두고 에혀...

    밭에서 솎은... 그야말로 솎은거... 연해서 골라서 먹으면 맛있긴 한데,
    버려야할 누래지기 시작한 포기 바깥쪽에 자라다만 잎파리들 너무 많아 골라서 버리는데 한참...
    나도 텃밭 해봐서 아는데, 상추 씨로 뿌리면, 한창 자랄때는 솎아주는게 정말 일이고,
    솎은 것 그냥 버리면 되는데 아까워서 가져와서 남 주다 보면 오히려 뒷말 듣기 딱이네요.

    솎은 것 말고 제대로 된것 주는게 진짜죠.
    원글님은 장기보관도 가능하다고 하는 걸 보면 제대로 된 것 받으신거네요.

    갑자기 상추 이야기 하니 엊그제 일이 떠올랐네요.

  • 58.
    '20.6.5 9:55 AM (220.117.xxx.241)

    상추를 안좋아하는 저는 한보따리줘도 난감했겠어요
    그래도 그친구 고맙네요
    바로따온상추 정말 신선하겠네요

  • 59. FG
    '20.6.5 10:05 AM (211.184.xxx.199)

    저희는 부침개로 해 먹어요~

  • 60. 동남아쪽
    '20.6.5 10:50 AM (175.138.xxx.138)

    나와 살고있는데 여긴 채소를 볶아 먹어요. 야들한 어린 배추가 젤 맛있지만 상추도 괜찮아요. 기름. 마늘 넉넉히 둘러 볶ㄷ다가 간장, 굴소스 약간이면 끝. 한봉다리 순삭입니다. 꼭 해보세요

  • 61. ..
    '20.6.5 12:52 PM (125.130.xxx.23)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까지 누가 그렇게 날라다 줬는데
    올해는 없으니 그시절이 그립네요.

    저는 다 골라내기가 힘들어 보기에 좀 작고 고운 잎들 뭉치는
    봉지 봉지에 담아 경비아저씨들 미화실 관리실 직원들께 나눠 드리고
    어떤 날 시간여유가 있으면 잘 씻어서 쌈장 강된장 곁들여
    가져다 드리면 점심이나 저녁식사때 잘 드셨어요
    상추전이나 상추된장국 상추된장무침 상추볶음
    안해드린게 없어요.
    상추전은 출출할 때 드리면 맛나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경비아저씨들은 여러분 여러초소로 나눠계시니 상추소진은 일도 아니더라구요.

    요즘은 관리실 직원도 밖에서 식사를 안하시더라구요.
    코로나로 관리실이 마비될까봐 많이들 조심하시네요.
    하필 올해부터 상추가 끊겨서 아쉬워요.
    상추랑 쌈장 가져다 드리면 한끼 신선하게 잘 드실텐데...
    물론 친한 댁에도 드리고...
    상추농사 끝나는 시기까지 계속 그일을 했어요.

    저도 첨에는 저 상추를 ...했더랬어요
    멀리사시는 친정엄마께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하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수확한 걸 바로 먹으면 얼마나 아삭하고 신선하고 맛나냐고..
    엄마는 맛난 거 좀 많이들어왔다 싶으면 싱싱하고 좋을 때
    젤 좋은거 골라서 경비실이나 미화실 관리실에 나눠드린대요.
    일부러 시간 돈들여서 봉사도 하러 다니는데 곁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께 맛난것도 못 대접해 드리냐고 하시더군요.
    물론
    친한 이웃에게도 나누지요.
    올해부터는 상추농사 안한다는거 아시고
    가끔 주민이 주신거 곱고 예쁜것만 골라 담았다시면서 주시더군요.
    몇 해를 저 덕에 잘드셨다면서요...
    얼마전에는 주신거로 상추전을 해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이거 이제 못먹는다 생각하셨다면서요..
    집에서 해 먹으면 그맛이 덜하대요.
    출근해서 일하시고 출출할 때 여럿이서 나눠드시는 그맛은
    어떤 맛과도 비교할 수 없다면서요.^^

  • 62. ...
    '20.6.5 2:33 PM (175.195.xxx.27)

    친구분도 원글님도 재미있어요^^
    글 읽고 흐뭇해지네요~

  • 63. 문득
    '20.6.5 3:55 PM (168.78.xxx.225)

    며칠전에 길 가다 본 문구가 생각나네요

    상추 한가득 바구니에 담아놓으시고,
    그 위에 "수제상추"라고 써서 팔던 분이 계셔서 한참을 웃었네요 ㅋㅋ
    원글님 글 재밌어요^^

  • 64. 깻잎
    '20.6.5 6:14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두 박스로 이틀 동안 깻잎김치에 간장장아찌 , 된장 장아찌 다 담갔는데 한꺼번에 하려니 힘들긴 하더군요. 상추 3봉지면 , 나눔하셔야겠어요.

  • 65.
    '20.6.5 6:40 PM (175.194.xxx.34) - 삭제된댓글

    당근마켓에 상추같은 채소들도 직접 키웠다거나 하면서 올라오던데요. 나눔도 하고 팔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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