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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 리뷰) 한강, 그때

| 조회수 : 1,067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1-03 00:55:02

그때

                                                                     한강



   내가 가장 처절하게 인생과 육박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했을때, 내가 헐떡이며 클린치한 것은 허깨비였다 허깨비도 구슬땀을 흘렸다 내 눈덩이에, 뱃가죽에 푸른 멍을 들였다

   그러나 이제 처음 인생의 한 소맷자락과 잠시 악수 했을 때, 그 악력만으로 내 손뼈는 바스러졌다.


                                                                               -문학과지성사,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용서하지 못할 자들은 대부분 가까이 있다.

몸을 만들어, 한 방을 제대로 치고 빠지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스스로 잘못했다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본능적으로 내 턱 밑에 치받치고 서 있으면서,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안다.


용기 있는 자는 도망가서 단련한다.

수련하여 주먹을 쇠망치로 만들어 돌아 온다.

결전의 그날

죄 지은 자도 몸을 만들어 나타난다.

털 빠지고, 모냥 빠져, 나이보다 더 늙은 몸으로..


총기 잃어, 과거도 잊었다

총기 있어, 과거를 잊었나


허깨비다.

나의 총기는 나의 편


단련하는 몸은

이젠 내 불로장생을 위해 쓰는 걸로




#사진위는 시인의 시, 사진과 아래 사설은 쑥언늬

#내 좀 더 부지런하면, 시도 올릴 수 있음요

#쓰는 소설은 내 인스타에도, 블러그에도 있음요

#제목이라도 정해지면, 그 때에 봅시다.

# 해피뉴이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야
    '20.1.6 7:52 AM

    익히 사진을 경계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나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모호해지는구랴...

    이른 아침부터 눈이 마음이 호강하는 것이 참 좋소..

  • 쑥과마눌
    '20.1.7 3:18 AM

    감사하오.
    너무 뚱딴지같게만 안 들렸으면 좋겠어요

  • 2. 아베마리아
    '20.1.6 9:04 PM

    내마음에 와 닿은
    좋은글 감사합니다

  • 쑥과마눌
    '20.1.7 3:18 AM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3. 수니모
    '20.1.6 10:07 PM

    우주 삼라만상에 영원불변의 것은 없다 했으니
    지속되는 고통 또한 없으리.

    절망의 그때를 딛고서서 희망을 쏘아올리는
    모두의 2020년 이기를 간구합니다!

    노을과 구름, 햇살이 예술입니다.

  • 쑥과마눌
    '20.1.7 3:20 AM

    감사합니다.
    2020년 한해에도 다만 화이팅요~

  • 4. 테디베어
    '20.1.8 5:43 PM

    용광로같은 강??이네요~~
    올 한해도 용광로에서 단련되는 굳건한 철?로 지내봅시다~

  • 쑥과마눌
    '20.1.10 3:33 AM

    동감이요.
    나이 들수록 강한 것이 좋아지네요.
    강해지기까지 지나 온 길이 보여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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