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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간의 돈이 주는 호사 좋군요

11122 조회수 : 18,856
작성일 : 2019-12-15 23:18:35
약간의 돈이 이렇게 제 삶을 풍요롭게 하는군요
작년까지는 제가 알바 정도로 약간 벌던걸 올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며 수입이 늘었어요 그렇다고 크게 바뀐건 없지만 그돈으로 생활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요즘 딸기 비싼데 예전에는 한팩 사와 반은 씻어 아이만 먹이고 반은 남겨놨다 다음날 아이 먹였는데 지금은 앉은 자리에서 한팩 다 먹고 치워요
친정식구 생일때 케이크도 파리바게트에서 사던거 대신 유명 디저트까페에서 1~2만원 더 주고 사가니 다들 맛있다고 크림까지 싹 먹고 치우네요
소고기로 불고기할때도 아이랑 남편 먹고 저는 그냥 맛만 보는 정도였는데 이젠 넉넉히 해서 저도 실컷 먹어요
그전에도 이정도 할만큼 돈은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 문제인듯 싶어요 나는 돈이 없다고 생각하니 뭘해도 빠듯한 느낌이었는데 제가 돈을 버니 좀 여유있어진 마음이 되네요
돈으로 생긴 호사중 제일은 제맘이 편해진거인듯요
IP : 106.101.xxx.18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9.12.15 11:21 PM (106.101.xxx.69) - 삭제된댓글

    동감입니다.
    돈이 크게 행복을 주지는 않더라도
    맘을 좀 편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만원이라도 싸게 사려고 인터넷 한시간씩 뒤지는거 대신 적당한 가격에 그냥 편하게 사고
    그 시간 아낄수있구요.
    살까말까 망설이던 시간에 그냥 편하게 사버리고 그 시간에 돈 더 벌고 수입 늘리는 구조가 더 나아요 저같으면.

  • 2. 돈이 좋죠
    '19.12.15 11:23 PM (125.177.xxx.43)

    그러게요 남편이 차 긁었는데
    고치면 되지 하고 화도 안내니 집안도 편하고 ..
    빡빡한 삶이면 매번 싸우겠죠
    돈이 있으면 싦이 좀 너그러워져요

  • 3. ㅡㄷㅈㅅㅇ
    '19.12.15 11:26 PM (118.47.xxx.226)

    영화 기생충에서 "부자가 되면 착해진다"라는 대사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정도 공감 해요

  • 4. ,...
    '19.12.15 11:26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는 돈이 최고인줄 알았지만
    크고나니 돈이 진짜 최고라는걸 알게되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ㅎㅎㅎ

  • 5. 11122
    '19.12.15 11:27 PM (106.101.xxx.189)

    너그러워진단 말씀도 맞네요 아이가 폰액정 깨먹어도 그럴수있어 하게되고 오래된 냉장고 고장날까 조마조마였던게 올해 바꾸고나니 속이 편해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검색하고 고민하다 막상 사면 맘에 안들고 또 사는데 지금은 조금 비싸도 맘에 드는거 하나 사니 총 비용은 비슷합니다
    참 돈이 주는 큰 힘이 있더라고요

  • 6. 나도
    '19.12.15 11:35 PM (124.54.xxx.37)

    착해지고싶네요...

  • 7. 평생
    '19.12.15 11:50 PM (124.50.xxx.94)

    일생이 돈이죠.
    돈으로 안되는거 드무니까.

  • 8. ㅇㅇ
    '19.12.16 12:02 AM (1.235.xxx.70)

    그런게 여유 같아요
    집에서 아끼고 살림하는것보다
    알바라도 다니면서 돈버니 진짜 여유가 느껴져요

  • 9. 그렇죠
    '19.12.16 12:26 AM (117.111.xxx.45) - 삭제된댓글

    다른집 냉장고에 주스, 과일 들어있는 게 부러웠고
    삼겹살 한 근을 큰 맘 먹고 샀었는데
    이젠 외출했다 배고프면 밥 사먹을 수 있고
    다리아프면 카페 들어가도 되니 마음이 너그러워지네요.

  • 10. 딸기
    '19.12.16 12:35 AM (124.111.xxx.107)

    요번달 살짜기 여유가 생겨서
    비싸디비싼 딸기

    아이에게 후식으로 줍니다...

    맛나게 먹는 모습보면 너무나도 기분이 좋네요~~

    이넘의돈!!!!

    이넘의돈이 아이도 저도 행복하게 만드네요....ㅠ

  • 11. 11122
    '19.12.16 12:39 AM (106.101.xxx.189)

    넘 피곤한날 외식하자 말할수있는 여유가 진짜 좋아요
    다리아프면 카페 들어간다는것도 큰 공감 되네요
    10억 20억만 큰돈이고 큰영향이 있는줄 알았는데 몇백만원의 여유가 주는 영향도 제게는 무지 크네요
    이럼 좀 속물같은데 자꾸 돈이 좋아져요

  • 12. 맞아요
    '19.12.16 12:53 AM (14.187.xxx.218)

    저는 아이들 맛있는거 돈걱정안하고 맘껏 사주고 여행다니고 아이들옷등 사달라는거 편하게 사줄려고 늘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요
    오늘도 남편은 일이 있어 나가고 아들아이랑 둘이 짜장면 탕수육먹으려고 갔다가 아이가 무심코 코스요리 쳐다보길래 그래 먹자~하면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ㅎ

  • 13.
    '19.12.16 3:08 AM (111.171.xxx.46)

    작은 돈이 주는 호사. 글이 참 좋아요

  • 14. ㅇㅇ
    '19.12.16 4:01 AM (73.83.xxx.104)

    글이 따뜻해요 ㅎㅎ

  • 15. ....
    '19.12.16 5:18 AM (122.60.xxx.23)

    좋은글이군요.
    암요..다 돈이죠.
    돈으로 해결안될건 없어요.
    마음쓰는것보다 돈쓰는게 더 낫고요
    남편이 돈 잘벌면 없던 정도 생기고요
    돈있으면 물욕이 더 없어져요...

  • 16.
    '19.12.16 6:27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다ᆢ돈ᆢ ᆢ

  • 17. 별로
    '19.12.16 6:35 AM (58.127.xxx.156) - 삭제된댓글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종류의 글이네요

    다 아는 이야기에 돈 버니 돈 쓰고 좋다 결국 돈이 착한거고 돈이 호사이고..

    참내. 난 또 무슨 돈쓰기의 다른 효용이 있는 줄 알았더니..
    돈벌어 내가 쓰고 즐기는데 당연히 즐거운거 아닌가요?

  • 18. 갈망하다
    '19.12.16 9:15 AM (125.184.xxx.137)

    저도 올해 알바 시작하고 나서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생기더라구요. 여전히 아이들 옷도 세일하는걸로 인터넷 뒤져서 사긴 하지만. 학원 선택이나 애들 수업 듣고 싶어 하는거 처음부터 안된다 하지 않고 생각해보자 할수 있는 마음.
    올해만 두번째인 애들 운동화 사면서 좋아하는걸로 사줄수 있고.
    어찌보면 작은거지만, 애들 한테 다는 아니라도 안돼라는 말 안하고 조금 더 해줄수 있는 여유가 좋네요.
    신랑이랑 돈이 좋구나. 했어요. 알바 더 늘일려구요.
    다는 해결 못해줘도 마음의 여유는 확실히 가져다 주는거 같아요.

  • 19. 귀여워요
    '19.12.16 9:25 AM (117.111.xxx.77)

    공감도 가구요.
    맨날 남편 벌이 원망 비싼 백타령
    징징징 안하고
    씩씩하게 일하시는 거 멋지시구요.

  • 20. 그래도
    '19.12.16 9:26 AM (117.111.xxx.77)

    빠듯해도
    애들 끼고 비비고 안아주고 했던
    10년 세월도 너무 소중했잖아요.

  • 21.
    '19.12.16 10:31 AM (115.23.xxx.203)

    돈이 있음 좋죠

  • 22. 경단녀
    '19.12.16 11:26 AM (49.167.xxx.228)

    아이커서 일시작했어요.
    친구만날때나 커피숍가지..
    혼자 커피테이크아웃해서 못먹었어요..
    (마음의 여유가..)
    며칠전에 아이과 외출해서 둘이 커피숍갔어요..
    '그래 이제 쓰고 살자'

  • 23. ..
    '19.12.16 3:18 PM (39.7.xxx.79)

    그렇죠 돈이 사람을 너그럽게 하죠 ㅎ

  • 24. 철학자
    '19.12.16 3:32 PM (119.199.xxx.143)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없지만

    불편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는 있습니다.

    편하게 살고 싶어요.

  • 25. ..
    '19.12.16 3:36 PM (218.148.xxx.195)

    맞아요
    곶간에서 인심난다고
    주머니 돈없음 맘이 인색해지게되고 글죠 ㅎㅎ

  • 26.
    '19.12.16 4:10 PM (175.117.xxx.158)

    돈이 다해주네요ᆢ여유

  • 27. 멋져요
    '19.12.16 4:13 PM (124.57.xxx.17)

    멋져요
    저도 얼릉 그런 생활해봤으면 좋겠네요

  • 28. ..
    '19.12.16 4:20 PM (221.159.xxx.134)

    다른분들 댓글까지 동감해요.
    전 가난한 남자 만나 결혼해 맨주먹부터 시작해 결혼 20년 다 돼가는 지금 자수성가해 자산도 어느정도 되고 벌이도 좋은데 전에는 음식점가서 시킬때 얼마인지 머리 굴리며 먹었는데 지금은 가격은 개의치 않고 맛있기만 하면 되며 친절하지 않음 기분 별로 다신 가고 싶진 않았는데 지금은 크게 불친절하지 않음 맛있기만 하면 돼 그마음 이구요.
    특히 병원비,가전제품,경조사비등 시가에 뭐 일 있을때마다 돈 걷을때 정말 노후 안된 시가 원망스럽고 예민했는데 지금은 가난하지만 안해본일 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시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싶다 생각으로 바뀌고요.
    시가에 병원비등 내자하면 막내인데도 제가 주동해서 다 해요.덕분에 윗 형님 미움 샀지만 아주버님들이랑 시누형님은 고맙게 생각하지만요.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에 친정부모님께도 결혼하면서까지 손 벌려 죄송했는데 딸 노릇하니 좋아요.
    친정부모님도 아껴 살땐 5만원 10만원도 안받으려 하시더니 지금은 잘 받으시니 좋아요.
    하지만 얘들에겐 경제적자립심을 키워주기위해 다 사주진 않습니다.있는 티도 안 내구요.

  • 29. 공감
    '19.12.16 4:35 PM (39.7.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전업하다 알바하다 전일근무 하는데 정말 뭐 더 안먹어도 마음의 평안함이 달라요.
    요즘만 같으면 사는데 고민이 없겠어요. 너무 감사하죠

  • 30. 라이스
    '19.12.16 4:51 PM (121.133.xxx.53)

    격하게 공감
    돈은 귀신도 부린다죠....

  • 31. 맞아요
    '19.12.16 5:06 PM (211.117.xxx.104)

    지병이 생겨 전일제 근무는 힘들어 오전에만 잠깐 알바하는데요. 늘 쪼들리던 생활에 약간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네요. 가끔 비싼 한우도 사먹고 아이좋아하는 과일도 맘껏 사주고^^

  • 32. ...
    '19.12.16 5:34 PM (39.7.xxx.102)

    쓰레기 종량제봉투 꽉꽉 안 밟고 널널하게 묶을때 내가 여유가 생기긴했구나 싶어요 ㅎ
    물건 살때 가격 안보고 사기 시작할때부터 삶이 시들해 졌다는 친구 이야기 듣고 딱 지금이 좋다 싶어요

  • 33. 얼마나 버실까요?
    '19.12.16 7:12 PM (106.101.xxx.204)

    전 돈버는데 넘 힘들어요
    사업시작해서 그런가봐요
    알바나 월급 받으면 맘은 더 편하겠죠?
    돈은 많이 벌리는데 아직은 초기라 버는대로 족족 들어가고
    수입이 늘기 시작했는데
    애들이며 집안구석이 말이 아니네요.
    그냥 남편이 벌어주는돈 아끼고 살림만 하면
    맘 편할것 같은데 여자는 돈벌어도 애들 구멍나는거 보이면
    만족도가떨어지는것 같아요
    님은 애들이 다 성장했나요

  • 34. 완전
    '19.12.16 8:20 PM (115.41.xxx.88)

    완전 공감가는 글~~
    젊었을때는 이리 돈돈거릴 줄 몰랐네요.
    보통 서민은 죽을때까지 그러겠죠.

    다들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 35. 11122
    '19.12.16 8:26 PM (106.102.xxx.204)

    베스트까지 올라가서 깜짝 놀랐네요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한거라 그렇겠어요
    저도 제 사업인데 일년 넘어가니 이제 자리 잡아서 여유가 있네요
    아이는 초등에 외동이라 제가 일하며 관리가 가능한듯 싶어요
    집상태는 저희도 난리네요 그냥 그부분은 맘비우고 시간되는대로 몰아서 하고있어요
    남편만 벌어도 되게 여유있음 좋겠지만 그건 안되는거니 이렇게 저라도 돈버는거 참 좋습니다 이런 기회가 있어 넘좋아요

  • 36. 나무
    '19.12.16 9:25 PM (124.111.xxx.101)

    긍정적이신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37. 어머
    '19.12.16 10:00 PM (121.161.xxx.79) - 삭제된댓글

    님 마음이 느껴져서 제가 다 기쁘네요.

  • 38. 동글이
    '19.12.16 10:18 PM (210.57.xxx.88)

    좋은글 보관하려고 저장해요! 제겐 언제 이글의 여유가 생길까요.

  • 39.
    '19.12.16 10:26 PM (175.193.xxx.150)

    택시타고 내릴 때 까지 미터기 안 봐서 좋아요.

  • 40. ..
    '19.12.16 11:07 PM (221.146.xxx.236) - 삭제된댓글

    맞아요 오히려 돈어느정도 좀쓰고나면 물욕없어지던데
    오히려 못쓸때는 너무너무 결핍감느껴지고 등등

  • 41. 저는
    '19.12.16 11:23 PM (39.7.xxx.163)

    얼마전 친정아버지가 쓰라고 300만원을 5만원권으로
    주셨는데..남편한테 말안하고..혼자 조금씩 빼쓰는데
    왜이리 재밌나몰라요ㅎㅎ 부자된 느낌이요ㅋ

  • 42. ㅇㅇ
    '19.12.20 2:04 PM (211.246.xxx.203)

    좋은글 댓글 모두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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