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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절대 잊지못할 기억들

인연 조회수 : 20,616
작성일 : 2019-12-07 23:56:18
1. 연년생으로 첫째 20개월전 둘째 임신으로 배가 좀 나왔을 무렵
놀이터 갔다 첫째가 졸린지 유모차에서 내려 안아 달라 울고불고..
배는 나왔고 몸은 힘든데 유모차도 끌어야 하고 달래고 어르는데
말은 안통해 길에서 진땀나고 힘들고 그런상황에서 50대 아주머니가 아이 딱 안고는 아이고 둘째도 있는것 같은데 유모차 끌고 집으로 빨리가자 하시며 아이 안고 집에 데려다 주신일
그 첫째가 고등생인데 아직도 그날 못잊어요 너무 감사해요

2.가난한데 미술에 재능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 미술학원 다니는 친구들과 겨뤄 상을 휩쓸고 잘했는데 미술재료도 부족하고 점점 격차는 벌어져 가고 낙담하고 있을때 중학교 미술반샘이 재능이 아깝고 안타깝다면서 일주일에 세번 따로 미술실에서 그림을 봐주셨어요
그때 미술반이 따로 있었는데 그친구들하고 같이 그림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다시..그러나 결국 형편상 그만뒀는데 좋은미술재료들 선생님껄 많이 주셨어요 쓰던거니 부담없이 받으라고 ..눈물나게 감사했지만 한편으론 서글퍼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미술반 친구들 시샘도 많이 받았고요

3. 대학때 알바해 학비벌어놓은걸 집안사정상 부모님이 가져가 버려 과실에 계속 불려가고 게시판에 등로금 독촉 이름도 붙고..
돈 구할길은 없고 막막해 하던때 대학안다니고 직장생활하던 친구가 적금깨서 빌려줬어요
너무나 눈물나게 고마워 알바해 갚으면서 밥사고 이자 조금 쳐서 줬는데 원금만 받고 본인이 손해본건 밥값으로 퉁치자고.ㅛᆢ
제가 그친구 학교때 친구들 모임에 끼워줘 학교생활 외롭지 않았다며 그거 갚는거라는 말하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많이 울었어요 밥도 돈없어 분식집에서 먹었거든요

4.직장다닐때 같은 부서 남직원이 집안좋고 인물도 좋고 우수한 직원였는데 같은 파트너로 둘이 같이 많은 일을 했어요
상대적으로 저는 그직원보다 못나서 주눅들고 그사람 도움 많이 받았는데 사정상 제가 먼저 회사를 그만뒀어요
직장 알아보고 좌절도 많이 하며 몇달 지냈는데 그직원도 다른곳으로 이직을 했어요 몇달만에 연락이 왔는데 본인 이직한곳에 자리하나 있다고 저를 추천했으니 면접만 보라고..꼭 붙을거고 붙어서 같이 직장다니면 좋겠다고..얼마나 감사하던지 면접봤고 합격해 다녔는데
경력자 채용하는데 그직원이 저를 아주 일잘하는 직원으로 강력하게 추천해서 이미지가 좋게 그려졌다네요 물론 면접 보고 부정은 없었어요

그외 즐겁고 기뿐일에 함께 웃어주는 친구들도 곁에 있고 좋은데
뜻밖의 사람들이 주는 행운같은 일들은 평생 잊혀지지가 않네요
IP : 112.154.xxx.39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8 12:02 AM (118.176.xxx.140)

    인복이 많으신가 봐요 ㅎ

  • 2. ..
    '19.12.8 12:03 A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

    전부 다 실화라니....
    저도 남들 도울수있는 사람이고 싶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3. ㅇㅇ
    '19.12.8 12:07 AM (175.206.xxx.125) - 삭제된댓글

    아 이 글을 읽는데 내가 도움을 준것도 받은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 뭉클하고 따뜻해 지네요~^^

  • 4. 와..
    '19.12.8 12:07 AM (175.193.xxx.206)

    열심히 사셨을것 같아요. 인복이 많으시지만 그냥 많아진건 아닐거에요.

  • 5. 진짜
    '19.12.8 12:09 AM (58.120.xxx.80)

    인복이라는게 존재한다는걸 이글을 통해 감탄하며 다시금 알게되네요.. 진짜 대단

  • 6. ㅇㅇ
    '19.12.8 12:10 AM (59.18.xxx.92)

    윈글님이 좋은사람이라는 느낌이 오네요.
    생각보다 세상이 아름다워요

  • 7. 쓸개코
    '19.12.8 12:10 AM (175.194.xxx.139)

    네 정말 원글님 인복이 참 많으시네요. 읽으면서 감동받을 정도예요.

  • 8.
    '19.12.8 12:11 AM (112.148.xxx.109)

    정말 좋은분들이시네요
    원글님도 감사함을 잊지않고 계시니
    보기 좋아요

  • 9. ..
    '19.12.8 12:13 AM (223.38.xxx.208)

    모두 다..님 복입니다.
    세상엔 아직 감사한 일이 많네요

  • 10. 친구
    '19.12.8 12:13 AM (112.154.xxx.39)

    저는 사람들에게 큰도움은 못주고 산것 같아 부끄러워요
    돈 빌려줬던 친구가 결혼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물건 하나 팔아달라고 울먹이며 챙피하지만 자식때문에 챙피한거 버리며 연락했다고 왔길래

    가장 비싼거 현금주고 사줬어요
    꼭 필요했던거라고 ..카드로 사면 친구가 오겠다는걸 그럼 친구가 더 민망할까봐 없는돈 마련해 현금으로 보내줬는데 그등록금 이자 늦게라도 그리 갚아준것 같아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그외에는 늘 마음으로만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 11. 쓸개코
    '19.12.8 12:13 AM (175.194.xxx.139)

    그러게요. 그 고마움 잊지않고 새기고 사시니 계속 좋은일이 생길것 같아요.^^

  • 12. 참으로
    '19.12.8 12:16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자신의 노력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모두 덕분이라고만 할 뿐인 원글님의 고운 마음이 글에서 묻어납니다.

  • 13. 크리스마스
    '19.12.8 12:25 AM (125.252.xxx.13)

    크리스마스 특집 단편 드라마 본 느낌
    맘이 따스해집니다

  • 14. ㄹㄹ
    '19.12.8 12:25 AM (221.132.xxx.72)

    베풀서도 고마워할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그 고마움 간직하고 사시는 원글님 좋은 사람인듯

  • 15. ...
    '19.12.8 12:25 AM (110.14.xxx.72)

    원글님 좋은 분 같아요. 따뜻한 얘기 고마워요.

  • 16. 어쩜..
    '19.12.8 12:25 AM (49.1.xxx.190)

    2번은...저랑 똑같네요.
    저 중학교땨 미술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지역 미술대회에 나가도록 추천해 주시면서
    이젤까지 빌려 주셨죠. 덕분에 입상했고요.
    용돈 한 푼 못받을 때라...감사의 선물로 꽂 한송이
    못드린게 얼마나 죄송하던지..
    따로 미술학원, 화실 다니는 미술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엄마한테 어럽게 어렵게 부탁해 그 미술 선생님이 빌려주신
    물감과 같은 상표의 물감 12색을 같이 가서 샀는데..
    진짜 집에오는 내내 '분수를 모르는X' 이라는 욕을 들어야했던..
    ,...때가 생각 나네요.

    저도 결국 형편상 더 나가지 못하고 다른 진로를 갔지만
    아직도 유일한 취미로 갖고 있어요.
    물론 제가 번 돈으로 최고의 질좋은 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요.

    그동안 그림으로 상을 타거나 전시회를 하면
    주변사람과 친척들한테 그리 자랑하는 엄마를 보면
    씁쓸하다 못해 가증스럽기까지 해요.

  • 17. 어쩜님
    '19.12.8 12:33 AM (112.154.xxx.39)

    저도 지금 유일한 취미가 그림이랍니다
    비슷한 경험 가지고 계셔서 그때 중학교 사춘기소녀의 맘이 어떠했는지 님이나 저는 잘알죠
    저는 차마 엄마에게 미술도구 사달라는 말조차 꺼낼수도 한번도 꺼내보지도 못했어요

    상타오고 조회시간 단상 올라갔다고 동네 친구들 형제들이 이야기해서 알게 되면 동네 친척들에게 자랑만 하셨지
    미술학윈은 커녕 미술도구는 생각도 안하셨어요

    저도 졸업때 선물살 돈 없어 직접 그린 편지지에 편지써 드린게 전부 였는데 굉장히 기뻐하고 좋아하셨어요
    그런 선생님 한분 맘속에 계신것도 진짜 큰 복이죠

  • 18. 어쩌다
    '19.12.8 12:37 AM (118.35.xxx.230)

    원글님 앞으로 더더 복 받으실거예요~
    진짜로!

  • 19. 이쁘시다
    '19.12.8 12:38 AM (39.125.xxx.230)

    자신의 노력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모두 덕분이라고만 할 뿐인 원글님의 고운 마음이 글에서 묻어납니다. 2222222222222222

  • 20. 이정은 배우님
    '19.12.8 12:39 AM (116.45.xxx.163)

    생각나네요
    아 정은이면....하며 흔쾌히 돈 빌려 주셨다던
    배우 우현님과의 일화요
    원글님은 배우 이정은님 처럼 아주 믿음직하고
    성실하고 노력하고 사시는 멋진분 일겁니다

  • 21. 우왕
    '19.12.8 12:42 AM (119.69.xxx.46)

    감사함을 아는 원글님
    저는 수많은 감사함을 잊고 원망만 남았었는데
    덕분에 올 한 해 모든일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회원님들 모두 모두 좋은 일 잊기를
    감사합니다

  • 22. 좋은사람
    '19.12.8 12:43 AM (211.112.xxx.251)

    좋은사람 옆엔 좋은사람..

  • 23. ㅇㅇ
    '19.12.8 12:44 AM (124.54.xxx.52)

    천사를 만나셨군요^^

  • 24. 넬라
    '19.12.8 1:03 AM (1.225.xxx.151)

    인복이 많다기 보다는 원글님이 좋은 사람인가봐요. 1번 에피소드만 모르는 타인이 도와준거고 나머지는 다 곁에 있던 사람들이 잘 봐준건데 좋은 사람이니까 도와주고 싶었던것 같아요. 글 내용으로 봐서는 집은 형편은 넉넉지 않았던것 같은데 매력이 있는 분이었나봐요. 부럽습니다. 저도 전 직장동료의 추천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어요. 더불어 적금을 깨서 돈 빌려줄 수 있는 그런 친구도 만들고요.

  • 25. 원글님이좋은사람
    '19.12.8 1:14 AM (112.149.xxx.254)

    고마운거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진짜 좋은 사람이예요.
    저는 졸업하고 동기 한명 부모님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지막 학기 등록 못하는 거 준다는 마음으로 등록금 대줬는데
    좋은 직장 들어가고서 계좌송금 했더라고요.
    대학 동기라 다 아는 사이인데
    자신의 안타까운 처지를 기억하는 제가 싫은거죠.

    그냥 준다는 마음으로 줘서 받을거라고 생각안하고 취준 열심히 한 그 애는 장하지만 그렇게 독한 사람이 더 많아요.
    제가 신입생때 어렵게 학비 받은애라 둘 도와줬는데 둘 다 구래요

    원글님이 좋은 분이고 그걸 알아보는 주변 분들도 좋은 사람들이죠.

  • 26. 사랑은 전염
    '19.12.8 1:20 AM (59.9.xxx.78)

    사랑은 전염되는 것 같아요.
    왠지
    이글을 읽은 모든분들이
    사랑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낼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27. 원글님을 보니
    '19.12.8 1:43 AM (125.142.xxx.145)

    인복이란 것도 받을 만한 사람이
    받는 거란 걸 알겠네요.

  • 28. ㅠㅠ
    '19.12.8 1:56 AM (222.114.xxx.136)

    감동이에요

  • 29. 고마워요
    '19.12.8 2:21 AM (14.52.xxx.157)

    따뜻한글..
    전 인복자체는 있다고 생각치 않아요
    원글님의 세상보는 마음이 따뜻하니 그 온기가 주위사람을 움직이는 거라고생각해요
    도움준 아주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첫번째 감사한 맘으로 간직하고 있는거만 봐도 알수있어요
    님의 행동 말..잘은 알수없지만 분명 선한마음이 그리 움직여 작용했을거에요
    행복하셔요^^

  • 30.
    '19.12.8 2:35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112.149님은 그냥 주는 님의 호의를 다시 갚은 동기의 독함이 싫은 건가요? 의미를 잘 모르겠어서..

    남편과 결혼을 하고 우연히 남편이 선배형이 피씨를 사려고 모았던 돈을 빌려서 등록금을 해결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졸업하고 자리도 잡았는데 남편은 그걸 돌려줄 생각이 없는거예요. 오래전 일이고 나중에 어려운 후배보면 갚아야지 하는데 저는 샘이 또 달라서..
    시간이 지나시 등록금이 3배가 뛰어 있어서 60만원을 180만원으로 갚게했더니 그 선배님도 잊고 있었다며 백화점서 정관장을 사서 보냈던 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네요.

  • 31.
    '19.12.8 2:36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112.149님은 그냥 주는 님의 호의를 다시 갚은 동기의 독함이 싫은 건가요? 의미를 잘 모르겠어서..

    남편과 결혼을 하고 우연히 남편이 선배형이 피씨를 사려고 모았던 돈을 빌려서 등록금을 해결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졸업하고 자리도 잡았는데 남편은 그걸 돌려줄 생각이 없는거예요. 오래전 일이고 나중에 어려운 후배보면 갚아야지 하는데 저는 셈이 또 달라서..
    시간이 지나시 등록금이 3배가 뛰어 있어서 60만원을 180만원으로 갚게했더니 그 선배님도 잊고 있었다며 백화점서 정관장을 사서 보냈던 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네요.

  • 32. 지나가다
    '19.12.8 2:44 AM (175.192.xxx.170)

    띡하니 계좌송금할게 아니라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 밥 한번 사면서 갚아야지요.

  • 33. 택시기사와아가씨
    '19.12.8 2:52 AM (110.10.xxx.74) - 삭제된댓글

    제 첫째가 3살?둘째는 포대기에 앉고 버스에서 내리는데
    첫째가 잠이 덜깨 빈자리에 그냥 다시 앉았고
    전 내리자마자 애를 찾았는데 없어서 버스를 보니 그 자리에서 자는거에요.
    고함치며 가는 버스를 두들겼지만 떠났고
    돌아서자마자 택시를 기다렸는데
    택시가 저한테오지않고 중간에 등장한 아가씨앞애 서더군요.
    그 아가씨 옷차림이..ㅠㅠ

    그 택시놓칠수도 없고 내가 먼저 기다렸고
    그 아가씨에게..내가 먼저 기다렸고 애때문에 좀 양보해달라나..
    못하네마네..하길래 그냥 탔어요.

    근데 택시 기사가 저 내리래요.저사람 먼저라고..안가네요.
    버스서 내렸는데 애가 못내렸다 저 버스 좀 따라가달라니..아가씨는 알아듣고 홱 가니까...택시. 출발...
    파란불인데 천천히..드뎌 노란불되니 딱 서네요.
    신호는 지키는거 이해가지만 그땐 정말 울고싶고 그냥 갔으면 싶던데..빨강도 아니고..
    노란불에 서서 돈꺼내 세네요.누군 애 잃네마네하는데...

    이미 가버린 그 버스는 다음 정거장서 가다리고 계셨어요.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 못드린것과 20년넘어서도 고맙고
    그 택시기사는 잡아죽이고싶네요.

  • 34. 한밤에
    '19.12.8 3:09 AM (59.6.xxx.191)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 읽게 되서 기분이 좋네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사람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원글님도 댓글님도 원글님께 좋은 사람이 되준 여러 천사님들도 더 좋은 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 35.
    '19.12.8 3:20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175.192님 이해도와주셔서 감사요.^^

    남편은 선배여서 그랬던지 밥도 근사한거 얻어먹고 정관장까지 들고 와서 아이고 넌 좋겠다 했는데.

  • 36. 부러워요
    '19.12.8 3:30 AM (222.112.xxx.81)

    저는 다른 사람 많이 도와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 많이 주고 그랬는데
    인복은 없더라구요
    이제는 아무도 안 만나요 ㅠ

  • 37. ..
    '19.12.8 3:59 AM (175.119.xxx.68)

    평소에 잘 베풀고 다녀야 하나봐요
    언제가 복으로 돌아오니까요

    근데 궁금한게 대학 등록금도 독촉하나요
    등록금 안 내면 그 학기 수강 못 하는거 아닌가요

  • 38. 베토벤
    '19.12.8 4:48 AM (72.132.xxx.245)

    댓글로 다신 제일 비싼 거를 현금으로 사준 에피소드만 봐도
    원글님이 얼마나 괜찬은 사람인지 딱 보이네요.

    저 1-4까지의 에피소드가 원글님한테 강한 인상을 남겼듯이...
    저 1-4 주인공들 각각에게도 원글님은 지금도 강한 인상으로, 매우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 거에요.

    그들또한 사람보는 눈이 있어서, 짧든 길든 원글님을 겪어보고 저렇게 도왔겠죠.
    간만에 너무 좋은 글 읽었습니다. 친구하고 싶어지는 인물이세요 ^^

  • 39. 저도
    '19.12.8 6:59 AM (106.102.xxx.31)

    글 읽으며 원글님과 친구하고 싶다 느꼈어요
    더욱 행복하세요~^^

  • 40. 뉴플
    '19.12.8 7:23 AM (210.219.xxx.203)

    고마워할일을 고마워 할줄 아는 님이기에 항상 좋은 일만 생길꺼에요

  • 41.
    '19.12.8 7:47 A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

    도움을 받았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좋은 기운이 돌고 도는거라 생각해요
    저도 베푼건 즉시 잊어버리고 도움받은건 어떤 형태로든 돌려주려는 마음을 갖고있어요

  • 42.
    '19.12.8 7:54 AM (14.38.xxx.219)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 43. ...
    '19.12.8 8:08 AM (59.5.xxx.210)

    고맙게 받고 쓸때 쓸 줄 아는 마음도 멋집니다.

  • 44. ...
    '19.12.8 8:11 AM (116.34.xxx.114)

    울컥하네요~

  • 45. ...
    '19.12.8 8:21 AM (27.176.xxx.219) - 삭제된댓글

    자세히 안 썼지만 부모복은 없는듯요.

  • 46. 마음
    '19.12.8 8:34 AM (110.15.xxx.225) - 삭제된댓글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1.번 저는 비슷하게 어떤 사람한테 집까지는 아니지만 잠깐 도와줘 본 적 있어요.
    그리고 어디서든 엄마들이 애때문에 힘들어보이면 좀 도와주고 싶더라구요.
    그게, 우리 큰 애가 어릴때 엄마 따라 걷는게 힘들어서 칭얼거리는데 그 때 내가 아이를 보듬어주지 못하고 그냥 따라오라고 했나봐요. 옆에 지나가던 중년 여자가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는 못 들었지만 쪼끄만 애가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냐...라면서 타박하는 말투와 표정으로 지나갔어요. 그 때라도 빨리 애를 챙기고 애 마음을 알아주고 쉬면서 갔어야 했는데 그 때는 내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봐요. 그게 나중에 참 후회가 되면서 내가 그런 상황을 보게 되면 그 아이 엄마를 타박하지 말고 좀 따뜻하게 말해서 그 엄마가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 47.
    '19.12.8 8:47 AM (222.98.xxx.159)

    가슴뭉클

  • 48. 세상에
    '19.12.8 9:47 AM (183.96.xxx.95)

    보통 사람들은 인생에 한 번도 받지 못할 도움을 여러 번 받으신 거 보니
    인복 있는 거 맞아요

  • 49. ㅇㅇㅇ
    '19.12.8 10:00 AM (120.142.xxx.123)

    인복이라지만, 그 복은 님이 이미 지은 선업이네요. 좋은 끝은 있다는 말이 이런 것인가봅니다.
    원글님 삶의 태도가 복을 불러오네요. 님은 뭘 바라고 하는게 아니지만 그렇기에 복을 불러오는...좋은 의미의 인과응보네요. 배우고 갑니다. ^^

  • 50. 저는
    '19.12.8 10:02 AM (123.111.xxx.13)

    원글님이 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51. ..
    '19.12.8 10:06 AM (58.182.xxx.200)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고 그 전에 뿌린 착한 씨앗이 훨씬 많은 거라 믿어요. 그 씨앗이 열매를 맺고 돌고 돌아 다시 원글님에게로^^

    세상은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점점 아름다운 곳이 될것같아요. 아침부터 가슴 따뜻해지는 글 감사합니다.

  • 52. 333222
    '19.12.8 10:24 AM (121.166.xxx.110)

    211.219님.

    시간이 지나시 등록금이 3배가 뛰어 있어서 60만원을 180만원으로 갚게했더니 그 선배님도 잊고 있었다며 백화점서 정관장을 사서 보냈던 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네요.

    훌륭한 사고와 태도입니다. 빌린 것은 갚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갚게 한 액수도 속이 깊으시네요. 좋은 부인을 두셨어요. 바깥분이요.

  • 53. ㅇㅇ
    '19.12.8 10:39 AM (175.223.xxx.131)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54. ditto
    '19.12.8 12:09 PM (220.122.xxx.147)

    제가 누군가에게 저런 도움 준 적있나 되돌아보게 되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55. ㅡㅡㅡ
    '19.12.8 12:13 PM (222.109.xxx.38)

    와 덕분에 맘 훈훈해져서 저도 그런 에피소드가 있나 떠올려보지만 생각이 안나는걸보면 별로 제가 덕을 안쌓아왔나봅니다;;; 에효!

  • 56. 44
    '19.12.8 2:22 PM (106.102.xxx.196)

    인복이 아니라 본인이 다 잘하셔서 그게 되돌아 온 거에요 친구일도 그렇고. 저도 아이 간혹 안아주고 싶은데 이상하게 볼까봐 못해요. ㅠㅜ

  • 57. ..
    '19.12.8 2:30 PM (61.74.xxx.92)

    인성이 고우셔서 그런거예요. 어려운 상황에서 생각반듯하고 열심히 사는데 재능있어 보이면 정말 돕고 싶어져요. 좋은글 써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 58. ㅁㅁ
    '19.12.8 2:36 PM (110.70.xxx.145)

    단순한 인복이 아니라 원글이 착하고 성실하고 인성이 좋은분인것임. 그러니 주변에서 도와주는것~

  • 59. ...
    '19.12.8 2:40 PM (101.235.xxx.32) - 삭제된댓글

    좋은분이니 좋은 분들을 만난거겠죠

    친구들보다 일찍 취직해서 어렵다는 친구랑 지인들한테
    나중에 사정 좋아지면 돌려달라면서 많이 빌려줬는데요

    (그당시 평균월급의 3~5배정도 되는 돈이였어요, 2~300만원 정도)

    30여년이 지나서 지금은 다들 잘들살면서 해외여행에 집사고 할거 다하면서도

    그걸 돌려주는 친구는 한명도 없네요

    아마도 기억도 못할거같아요...

    그나마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그중 2명이네요

  • 60. 히어리
    '19.12.8 2:40 PM (211.216.xxx.203) - 삭제된댓글

    글쓴이님~ 맘이 너무 예쁘고 곱습니다.
    마음 따듯해지는 글 읽으니 12월 따숩게 보낼게요.
    사랑입니다!!

  • 61. 기분전환
    '19.12.8 2:40 PM (182.221.xxx.24)

    무기력하고 힘든데... 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어느정도 녹는 것 같아요.

  • 62. ...
    '19.12.8 2:49 PM (101.235.xxx.32)

    좋은분이니 좋은 분들을 만난거겠죠

    친구들보다 일찍 취직해서 어렵다는 친구랑 지인들한테
    나중에 사정 좋아지면 돌려달라면서 많이 빌려줬는데요

    (그당시 평균월급의 3~5배정도 되는 돈이였어요, 각각 2~300만원 정도씩)

    30여년이 지나서 지금은 다들 잘들살면서 해외여행에 집사고 할거 다하면서도

    그걸 돌려주는 친구는 한명도 없네요

    아마도 기억도 못할거같아요...

    그중 2명하고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나머지 3~4명은 연락도 끊어졌어요

  • 63. 4번 궁금해요!
    '19.12.8 3:38 PM (175.208.xxx.235)

    원글님 4번 남자분하고 결혼하셨세요?
    집안좋고, 인물좋고, 우수한 그 남자분 지금 어딨나요?
    미술 잘 하셨다니 부럽네요.
    제 아들 미술 전공하고 싶다해서 시켰는데, 돈은 억수로 들어가고 그림은 아직도 꽝인지 올해도 수시 떨어진 재수생이네요.
    제가 가난했다면 울 아들도 미술 포기 했을까요?
    따듯한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시길~~

  • 64. oo
    '19.12.8 3:42 PM (39.7.xxx.6) - 삭제된댓글

    어려울때 빌려줬는데 형편 나아지고도 안 갚는 사람보면 정내미가 뚝 떨어지던데 101.235님은 그래도 연락하시나봐요

  • 65. ...
    '19.12.8 3:53 PM (183.97.xxx.176)

    82에서 올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베스트글.
    잘 봤어요 ^^

  • 66. 아니 원글님!
    '19.12.8 3:57 PM (222.101.xxx.249)

    원글님은 환경은 어려우셨지만, 주변에 귀인이 많으셨군요!
    그게 다 원글님 복인것 같아요.
    그렇게 도와준분 잊지않고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또 알려주시니
    그 복이 갑절이 되어 원글님께 돌아갈것 같습니다^^
    좋은 글로 제 일요일도 따뜻해졌어요. 감사드립니다.

  • 67. 고마워요..
    '19.12.8 4:04 PM (221.151.xxx.208)

    이런 글 이런 마음 나눌수 있게 , 장을 펼쳐줘서...

  • 68. 어?
    '19.12.8 4:08 PM (59.5.xxx.6)

    전에 읽은 기억이...
    특히 첫째 글은 토씨 하나 까지도 기억나요

  • 69. 원글
    '19.12.8 4:39 PM (112.154.xxx.39)

    완전 감동 댓글들~~^^감사합니다

    윗님 첫번째 내용은 댓글로 아이어릴때 도움준글인가에 쓴적 있어요 ㅋㅋ

    직장동료분은 오래된 애인 있던분였고 저랑 동료관계 이상은 아니였어요 오히려 직장에선 다소 까칠해서 많이 부담스러웠던 스타일였구요

    대학등록금은 전 90초반 학번인데 그때는 1.2.3차까지 기간이 있어 독촉이 들어왔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주어진 기간이 좀 길고 그기간이 넘어가면 못다니게 되는건지?
    전 항상 3차까지 갔고 학과서 가장 늦게 돈을 냈어요
    성적장학금 반액만 받아서 그만큼 감한 금액만 납입이라 기간이 길어진건지 생각이 잘 안나네요
    등록금으로 고생을 너무해서 더 고마움으로 다가오나봐요

    중딩미술샘은 제 간절한 소망을 이뤄주셨기에 잊지못하는거고 늘 잘한다 잘한다 더잘하는 학생이 있는데 너무 이뻐해주셔서 오래 기억에 남구요

    직장동료는 까칠하고 제가 실수많이해 피해도 주고 일도 좀 힘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도움을 줘서 더 감사하고 기억에 오래남구요

    따뜻하고 감동적인 댓글들 가슴에 오래 간직할께요

  • 70.
    '19.12.8 4:47 PM (175.117.xxx.158)

    인복 ᆢ인성따뜻

  • 71. ...
    '19.12.8 5:01 PM (58.231.xxx.229)

    전 제목만 보고 또 무슨 수십년전 나쁜 기억이 나올까했는데 반대네요... 잠시 반성을...
    따듯해지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 72. 좋아요
    '19.12.8 6:21 PM (119.200.xxx.213)

    읽으면서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졌어요.

  • 73. 나무
    '19.12.8 6:40 PM (14.63.xxx.105)

    고마운 일을 오래도록 잊지 않으시고 감사해 하는 것도,
    이렇게 글로 써서 읽는 사람들 마음도 따뜻하게 해 주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아름다우세요...^^

  • 74. 뭐였더라
    '19.12.8 9:23 PM (211.178.xxx.171)

    연년생 두 아이 때문에 큰애가 놀러가면 두명이 세트로 더 따라가는 민폐를 끼치게 되거든요
    두돌 지난 큰 아이가 동네 형아네 놀러갔는데
    큰아이는 그집 아저씨가.. 작은 아이는 그집 아줌마가.. 끼고 밥 먹이면서 애 둘데리고 밥이나 제대로 먹겠냐고 밥이나 먹고 가라던 십층 언니.
    정말 천사표라 남에겐 베풀면서 본인 받는 건 폐끼친다고 안 받으려 하거든요.
    그 힘든 시절에, 누가 연년생 나으라고 했냐고, 시집에 도리 제대로 못한다고 야단만 치던 시모한테 해야할 효도를 전 그 언니한테 할거에요
    정말 은혜갚을 궁리만 하고 살아요 ㅎㅎ
    언니.. 정말 고마워요~~

  • 75. ...
    '19.12.8 9:32 PM (39.7.xxx.56)

    심성이 무척 고우신분 같아요 여리기도 하고^^
    댁내 웃는일만 가득~~~하세용
    글읽으면서 가슴 뭉클하고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 76. 아아^^
    '19.12.8 10:13 PM (59.27.xxx.177)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읽게해주셔서 감사해요.
    원글님이 왜 그런 좋은 분들께 도움을 받으시는지 바로 알것같아요.
    감사해하며 잊지않는 그마음
    정말 귀합니다.
    원글님 곁에 좋은 분들이 많은것 같아 제가 다 고맙네요.
    저도 좋은 분들과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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