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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이혼하니 좋은 점

.. | 조회수 : 17,676
작성일 : 2019-11-19 15:53:28
시댁가서 가식적으로 웃으며 감정노동 강요당하지 않게 된 거.
남편 퇴근하고 돌아올 시간마다 오늘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 조마조마하며 마음졸이지 않아도 되는 거.
젖먹이 아기 하루종일 혼자보다 얼굴에 손톱으로 긁힌 상처라도 나면 이걸로 또 얼마나 트집을 잡으며 사람을 괴롭힐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거.
별거 아닌걸로 트집잡고 싸우다 또 욕하지 않을까, 막말로 사람속을 뒤집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거.
내가 버는 돈 온전히 나랑 아기만을 위해 쓰며 살 수 있는 거.
친정근처로 이사와 엄마 도움 마음편히 받으며 일하고 돈 모을 수 있는 거.
열심히 일해서 번 아까운 내 돈 그자식하고 나눠갖지 않아도 되는 거.
예쁜 내 새끼 하고 싶은거 실컷 하게 해주고 여기저기 같이 여행다니며 견문 넓혀주고 고지식한 아비밑에서 공부만 강요받고 자라지 않게 해줄 수 있는 거.

아비없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게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이혼하니 좋은 게 이렇게나 많네요.
이제 꽃길만 걸을수는 없겠죠 아무것도 모르는 젖먹이를 끌어안고 가슴저미게 울어야 할날도 많겠죠.
그래도 잘한 선택이겠죠. 나중에 내 생에 가장 잘한일이 이혼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자기위안중이라는 거 알지만 그래도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열심히 살아야죠.
이 글 보시는 싱글맘님들 모두모두 힘내자고요!!
IP : 223.38.xxx.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19 3:56 PM (116.124.xxx.189)

    첫번째가 가장 부럽네요 ㅠ

  • 2. ...
    '19.11.19 4:00 PM (211.253.xxx.30)

    맞아요...가끔 외로울 때도 있는데 같이 있어도 외롭겠죠...같이 있으면 늘 맘이 불편하니 외로움 따윈 사치죠...누리세요

  • 3. ㅇㅇ
    '19.11.19 4:00 PM (220.76.xxx.78)

    응원합니다

  • 4. 저는
    '19.11.19 4:01 PM (211.224.xxx.136)

    집에서 숨쉬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내집이 최고 편하고 안락해졌다는 거

  • 5. ...
    '19.11.19 4:15 PM (223.62.xxx.154)

    그런 아비아래서 자라봤자 중독자밖에 안될걸요.

  • 6. 집 놔두고
    '19.11.19 4:15 PM (125.177.xxx.47)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집만 바라보고 배회하며 운 그 때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맘이 넘 편해요..

  • 7. 용기
    '19.11.19 4:16 PM (180.65.xxx.244)

    엄마가 용기있게 실행에 옮겼는데
    아마도 아이도 엄마도 잘 살아갈거란 생각이 드네요
    힘든날도 있겠지만 많이 많이 행복하길바라요

  • 8. ....
    '19.11.19 4:17 PM (1.237.xxx.128)

    저런 아버지라면 없는게 낫죠
    원글님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화이팅!!!!!!!!

  • 9. 오오
    '19.11.19 4:30 PM (121.181.xxx.103)

    힘내세요. 퐈이아~~~~

  • 10. 저도
    '19.11.19 4:42 PM (110.12.xxx.4)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이 백번을 생각해도 제일 잘한일 대견한 일이에요.
    잘살수 있어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요.

  • 11. 흠흠
    '19.11.19 4:53 PM (211.36.xxx.177)

    아이도 그런아빠 전혀 원하지않습니다
    저희엄마도 이혼하셨지만
    이혼후가 저는 훨씬 행복하고 편안했어요
    집에서 눈치볼일이 없으니까요
    화이팅입니다

  • 12.
    '19.11.19 4:54 PM (211.206.xxx.180)

    자립적 능력이 있어야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자유로울 수 있음.

  • 13. 멋지세요.
    '19.11.19 5:45 PM (106.102.xxx.1)

    멋진 엄마와 함께라면
    아빠없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예요.
    제 친구 아이도 착하게 잘 자랐어요.

  • 14. . .
    '19.11.19 8:04 PM (221.141.xxx.78)

    꼭 꽃길이 아니어도 아름다운 샛길도 많다네요~
    아이와 님도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 15. ㅇㅇ
    '19.11.20 7:16 AM (125.182.xxx.27)

    화이팅이요 맘편한게최고입니다 아이와두배로행복하세요

  • 16. 동백꽃
    '19.11.20 8:29 AM (115.143.xxx.140)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해주셨네요. 힘들때 여기와서 힘든 얘기하시면 따듯한 언니들이 위로해주실거에요..

    님... 멋지십니다^^

  • 17. ...
    '19.11.20 8:37 AM (58.236.xxx.31)

    이렇게 당찬 엄마 아래니 그깟 속썩이는 아빠 없어도 아이는 더 잘 큽니다
    저희 가족중에도 이런 사례가 있어서 봤어요. 아이와 행복하게 사세요^^

  • 18.
    '19.11.20 9:02 AM (175.223.xxx.221)

    일상의 편안함이 행복인거죠 행복이 멀리있나용

  • 19. 원글님
    '19.11.20 9:18 AM (14.52.xxx.225)

    친정에서도 도와주시고 원글님 일도 있으신데 뭔 걱정요. 훨훨 날아다니실 겁니다. 화이팅!!

  • 20.
    '19.11.20 9:22 AM (59.25.xxx.110)

    맘편한게 최고입니다!! 앞으로 쭉 좋은일만 있길 바래요!!

  • 21. 에고
    '19.11.20 9:24 AM (110.12.xxx.29)

    그런놈은
    남편이 아니라 원수를 만난거였죠
    잘 헤어지셨습니다
    부부라는게 서로 북돋우고 의지할때 필요한거지
    원글님 남편처럼 비난으로 배우자의 영혼을 좀먹는건
    원수이며 영혼파괴자 입니다

  • 22. 본문중에
    '19.11.20 9:33 AM (223.62.xxx.249)

    이제 꽃길만 걸을수는 없겠죠
    ——->>언제 꽃길을 걸었다고 그러세요~
    이제 꽃길만 걸을 수 있겠죠..로 바꿔셔야 할 듯~

  • 23. 토닥
    '19.11.20 9:45 AM (112.152.xxx.33)

    응원할게요
    그런 아빠 있어 뭐해요
    안정적인 마음을 가진 씩씩한 엄마 밑에서 아이도 잘 클 거예요

  • 24. bien59
    '19.11.20 9:52 AM (110.70.xxx.230)

    항상 행복하세요!!

  • 25. 화이팅
    '19.11.20 10:08 AM (117.53.xxx.134)

    읽고 있자니 제가 다 속이 후련하고 맘이 편안해지네요.
    힘든 지옥 빠져나오셨으니 앞으로 아기랑 꼭 행복하세요.
    두 사람이 살려면 물론 어려움도 있겠지만 지금같은 마음으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강해져야 아기도 잘 자라요~ 화이팅!!

  • 26. 자기 위안
    '19.11.20 10:15 AM (125.184.xxx.67)

    이라는 생각 전혀 안 들어요.
    정말 이혼 잘하신 것 같아요.

  • 27. ㅇㅇ
    '19.11.20 11:27 AM (175.213.xxx.248)

    화이팅 응원합니다
    잘되실거예요
    ~~

  • 28. ..
    '19.11.20 11:33 AM (121.178.xxx.200)

    저런 애비는 없어도 되겠네요.

  • 29. 예삐언니
    '19.11.20 11:52 AM (118.221.xxx.39)

    앞으로 꽃길만 걸으셔요!!
    없으니만 못한 아비도 있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 30. ....
    '19.11.20 12:10 PM (121.179.xxx.151)

    원글님 분명 아기에게 좋은엄마 될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화이팅합니다

  • 31. ..
    '19.11.20 12:31 PM (223.131.xxx.74)

    이혼한 것은 이렇던 저렇던 창피한 일입니다.
    결혼 할 때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이해하고 지켜주겠다는 맹세 안하셨어요?

  • 32.
    '19.11.20 12:37 PM (218.48.xxx.98)

    이유가 있으니 이혼하신거겠죠.
    엄마에겐 좋은일이지만 아이들도 아빠의 부재에 힘들겁니다.
    지금은 뭐 이혼한게 시원하실시기지만 그렇다고 이혼이 권장할만한것도 아니니 이런글도 조심스럽죠.
    아직까진 이혼 떳떳하게 밝히는 사회가 아니잖아요..본인도..아이들도

  • 33. 돈은
    '19.11.20 12:38 PM (223.39.xxx.192)

    남자들도 저런 생각 하나 보군요. 내가번돈 저 여자랑 같이 쓰는거 아깝다

  • 34. .....
    '19.11.20 1:16 PM (118.33.xxx.43)

    맞지 않은 짝과 결혼한 것이 창피한 일일 수는 있어요.
    맞지 않는 배우자와 이혼한 것은 이렇던 저렇던 창피한 일은 아닙니다.

    제가 안 맞는 배우자랑 결혼 유지하는 사람인데,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 35. ddd
    '19.11.20 2:52 PM (210.178.xxx.200)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할께요!!
    화이팅!!!

    그리고 사는게 그런거죠? 안좋은일 눈물 펑펑 쏟는일이라고 배우자가 있다고 해서 덜하거나 안하는건 아니니까요~ 힘내셔요!!!!^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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