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펌] 정시 수시 문제 한방 정리

..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9-11-05 20:47:13



.
.
1. 수시 학종, 학생들의 몸과 영혼을 갉아먹다.

정시 : 수능 성적으로만 대학진학
수시 학종 : 내신 성적 잘 받고, 스펙도 좋고, 논술도 잘하고, 수능도 보아야만 대학진학
사람들은 대부분 정시, 수시, 학종의 개념을 잘 모른다. 그리고 그 점을 이용해서 지난 20여년간 교육부와 이권집단들은 수시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그 안에는 경쟁이 없다는 환상을 퍼트려 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시 학종은 점수 매길 수 있는 공정한 링을 철거하고 정시를 대체한 내신 시험을 학생들에게 3년간 12번 치게 하면서 동시에 스펙도 쌓게 만드는, 불공정하며 지옥 같은 경쟁만이 존재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은 입시와 직결되는 매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내신 시험을 치르면서, 그 기간 사이에는 수행평가를 해야 하고, 틈틈이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이라는 스펙을 쌓으며, 입시 원서를 넣는 시기에는 밤을 새워가며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다시 말 해 정시가 수능이라는 ‘보이는 적’과 싸우는 것이었다면, 수시 학종은 내신, 스펙, 논술 등 끝이 없는 ‘보이지 않는 적’들과 싸우도록 만든다.
수시 학종제도 아래서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생기부에 적기 위해, 소위 스펙을 쌓기위해 참가했던 대회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세계시민 논술경시대회, 세계시민 탐구 토론대회,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체험 활동 보고서대회, 학내 독서퀴즈대회, 반도체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멘토멘티 튜터 활동, 미래탐구 토론대회, 영어토론대회, 학내바른생활대회, 토양조사 프로젝트 발표대회, 인문융합 프로젝트 대회 등..."
또한 수능 비중이 입시에서 줄어들게 되면서 수능보다 더 큰 비중으로 학교 내신성적이 수시 교과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입시를 좌우하게 되었다. 이전보다 입시를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훨씬 커진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같은 교실에 있는 옆 자리 친구는 매학기 시험 때마다 경쟁자가 된다. 정시 위주 시대의 ‘우리 다 같이 대학가자’라는 마인드는 더 이상 고등학교 교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수시 학종제도 아래서 학생들은 각종 스펙을 수없이 쌓아도 매학기 내신이 흔들리면 안되고, 내신이 좋더라도 수능점수 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수능 시험을 마치면, 별도의 공부를 요하는 수시 논술 전형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논술 전형 역시 모든 내신 성적, 정시 성적을 동시에 요구한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정시전형이 입시를 단순화시켜 점수를 측정 가능하게 했다면, 수시 학종전형은 학생들에게 교과 과목과 각종 대회스펙, 논술에서부터 창의력, 교우관계까지 모든 영역에서 수퍼맨이 되라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그 피말리는 수시 학종의 요구에 기꺼이 수퍼맨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수시 학종제도의 가장 잔인한 지점은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그렇게 피말리는 모든 수시 학종의 요구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떻게 대학에 붙었는지 왜 대학에 떨어졌는지 점수로 매겨지지 않기에 대학에 가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더더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 없다. 이제 이런 수시 학종제도 하에서 학생들은 사회에 나오기도 전부터 보이지 않는 적과 끝없이 싸우게 되고, 승자는 미리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또한 소수의 금수저 학생들은 부모의 부와 지위, 편법과 부조리를 활용하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지혜임을 본능적으로 학습한다.
지난 20년간 수시 학종에 의해 학생들의 몸과 영혼은 갉아 먹히고 있었고,
인권교육을 받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시 학종에 의해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4&document_srl=586102364


글이 길어서 첫부분만 가져왔는데도 기네요
요즘 입시 문제 관련해서 제일 속시원한 글이예요




IP : 121.163.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5 8:56 PM (175.223.xxx.186)

    교사들 적폐.. 박찬주같은 것들이죠
    그간 학생들 얼마나 때리고 억압했나요?
    두발규제에 체벌에 야자도 못시키니
    어떻게든 갑질하려고 발악을 하네요

  • 2. 이걸
    '19.11.5 9:03 PM (223.62.xxx.200)

    도입하고 아직도 이게 최선이라고 말하는 교육부 교사 교육감들보면 어이가 없죠..

  • 3. 고3맘
    '19.11.5 9:03 PM (1.246.xxx.193)

    원글내용 제 마음이네요,적극동갑

  • 4. ㅣㅣㅣ
    '19.11.5 9:10 PM (211.201.xxx.27)

    대통령님도 정말 넘 힘드시겠어요
    정시 확대를 언급했는데
    좌적폐들도 저리 길길이 날뛰니깐요
    허울 좋은 수시 지들이 망쳐놓고 부끄러운줄도 몰라요

  • 5. ㅇㅇ
    '19.11.5 10:40 PM (221.140.xxx.230)

    남편 대학교수고 입학사정관으로 한참 활동중인데요
    수시로 들어온 애들이 훨씬 학과적합도가 높고 적응잘하고 잘한다고..
    정시는 점수 맞혀서 들어온 애들이라 중도탈락율 높고
    적응도 잘 못하고...ㅠㅠ

  • 6. 숙명여고
    '19.11.5 10:45 PM (121.128.xxx.165)

    숙명여고만 봐도 정시~

  • 7. 응?
    '19.11.6 2:27 AM (121.173.xxx.11)

    수시 없애자는것도 아니고 정시비율 늘리자는건데 왜이렇게
    반대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9696 근데 10호 잘생긴거죠? ㅇㅇ 23:27:56 5
1289695 실내 자전거 추천부탁드려.. 23:25:45 34
1289694 현대차 주식은 비싸네요 1 ... 23:25:28 135
1289693 고가의 향수들은 정말 천연재료로 만드나요? 향수 23:23:19 31
1289692 82님들 주식 현금 비중 어느정도세요? 1 주식 23:20:26 198
1289691 무려 월욜 퇴근후 감자스프해먹고나니. ........ 23:20:22 141
1289690 머리숱 없고 적당히 날씬할건지 4 ddd 23:20:06 209
1289689 검찰청에서 전화왔네요 (춘장 조사 70프로 진행중) 2 김민수 23:19:45 369
1289688 씽어게인 규현.. 8 .. 23:19:09 623
1289687 깻잎엄마란 사람 정말 질리네요 에효 23:16:25 618
1289686 뒤늦게 나의 아저씨 보는 중인데요 2 발성 23:16:11 234
1289685 처음 나오는 63호 4 ........ 23:14:38 541
1289684 홈쇼핑 의류,가방은 타깃 연령층이 어떻게되나요? 4 .... 23:14:12 197
1289683 알타리무 요즘 마트에 있나요? 먹고싶어요 3 요즘 23:13:17 141
1289682 소시민적인 인생 2 소시민 23:11:48 206
1289681 윤석열... 조국 이어서 최강욱 이성윤 공격 5 ... 23:11:17 363
1289680 동상이몽 보시는분 2 ㅇㅇ 23:09:51 471
1289679 현대차 정말 ..50갈까요? 5 주식 23:09:05 982
1289678 신박한 정리 보시나요. 7 ㅇㅇ 23:07:58 941
1289677 이북. 개성음식 배울 수 있는곳 있을까요? 개성음식 23:07:53 59
1289676 '대전 IEM국제학교 방문' 홍천 학생 39명 무더기 확진 5 뉴스 23:06:27 533
1289675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는 코로나 확진 학생들.jpg 1 욕하고싶다 23:06:26 335
1289674 싱어게인 17호 왕자님인가요... 7 .... 23:04:54 933
1289673 부모이신 분들은 좀 봐주세요.. 18 ㅇㅇ 23:03:57 942
1289672 다들 아셨어요?(뻘글) 5 경이로운소문.. 23:03:22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