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난 심한 남편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aa 조회수 : 5,819
작성일 : 2019-09-12 21:21:51
회사 잘 다니고 키크고 생김새 멀쩡한 남편이에요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다정다감한데 정말 장난때문에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고 제가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으면
살금살금 뒤로 와서 제 바지를 싹! 내려요 속옷하고 같이요
그럼 전 너무 당황하고 애들있으니 후다닥 바지 올리면서 뭐하는거냐고
정색해도 박장대소 하며 낄낄거리며 돌아다녀요

어떤 장난은 치밀하게 장기간에 걸쳐 계획을 세워요
집에서 전화오면 제 눈치보면서 나가서 받거나 이따 전화할게요 하면서
다급하게 끊고 그러면 제가 추궁하면 아 별거 아냐 별거아냐 이러고
핸드폰 통화기록을 다 지워놓는다거나 그래서 대판싸움이 나면
그때서야 장난이였다며 통화기록자료 가져와서 친구한테 부탁한거라며
푸하하 웃고 돌아다녀요

새댁일때는 시부모님과 시댁일가분들 다 있는 시골집에서
제가 시누이하고 주방일 같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우리 XX 왜 주방일 시켜!! 집에서 내가 손에 물도 못묻히게 한단 말이야!!
라며 큰소리로 말하는거에요
너무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하니 제 고무장갑을 막 벗기면서 이런걸 당신이 왜 해!! 이러니
시부모님은 그냥 웃으시고 시고모님등 일가 친척이 다 절 이상하게보시는거에요
시누이는 "오빠 너무한다"이러면서 웃고요
시댁이 며느리 일시키고 이런 분위기 절대 아닌데
제가 마치 뒤에서 남편 조종해서 일 안할려고 하는 이미지가 지금도 있어요

정말 너무 짜증나요
남자가 진중하지 못하게 여기저기 장난치고 다니는거요
신혼이냐구요? 결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그럽니다.
내일 시댁가는데 벌써 불안불안해요 무슨 장난을 칠지요
IP : 1.233.xxx.2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2 9:35 PM (112.187.xxx.170)

    예측불가 남편이네요 시댁에선 제발 그러지말라고 당부해보셔요

  • 2. 어머
    '19.9.12 9:37 PM (111.118.xxx.150)

    학교다닐때 엄청 낫겠네요.ㅜㅜ
    앞으로 계속 그러면 이혼한다고 해야죠.
    장난치면 웃지 말고 반응 말구요.

  • 3. ....
    '19.9.12 9:38 PM (223.62.xxx.202)

    전에 82에서 읽은 장난심한 남편 생각나는군요...
    베란다서 입근처에 케챱 묻혀놓고 쓰러져있던 장난까지 했다던거 같은데...
    정말 심하게 화를 내야하지않울까요? 구래도안되면 정말 이혼 불사해야죠. 애도아니고 뭐하는짓이랍니까

  • 4. 개지랄을
    '19.9.12 9:41 PM (84.68.xxx.97)

    떨어줘야 할거 같은데요?
    같이 웃어야 장난이지 자기 혼자 즐거운데 그게 장난 인가요?
    읽기만 해도 짜증이 확 밀려 오네요.
    그 순간을 잡아서 어른들 계시거나 말거나 이혼불사 개 지랄을 떨어줘야 좀 먹힐것 같은
    사람 같애요.
    그냥 신신당부 한다고 들을 인간은 아닌것 같애요.

  • 5. !!!!
    '19.9.12 9:45 PM (49.168.xxx.102)

    전 장난이 아니고 약간 모자란 사람인가 싶은데요
    무슨 장난을 그런식으로 치나요
    재미있어야 장난이지

  • 6. ...
    '19.9.12 9:45 PM (223.39.xxx.191) - 삭제된댓글

    그냥 미친 또라이네요
    지 기분대로 사는...

  • 7. ㅇㅇ ㅇ
    '19.9.12 9:52 PM (211.246.xxx.28)

    초딩 저학년도 아니고 속옷 내려버리고
    전화로 장난치는거는 도가 넘었네요.
    일부러 님을 곤란하게 만들고 골려주고 싶은가봐요.

  • 8. ...
    '19.9.12 9:54 PM (122.40.xxx.84)

    ㄸㄹㅇ
    낼 벼르세요..
    어른들앞에서 또 그지랄떨면
    미쳤냐구 또 시작이냐고 여차하믄 그냥 혼자
    나가버릴거 같아요...
    당하지 말구... 꼭 망신을 주세요...

  • 9. 하..
    '19.9.12 9:58 PM (222.235.xxx.154)

    자기만 즐거우면 다인....ㅜㅜ

  • 10.
    '19.9.12 10:01 PM (211.204.xxx.195)

    똑같이 해줘보세요
    뭐라 하는지

  • 11. ..
    '19.9.12 10:25 PM (223.38.xxx.254)

    반응을 재미있게 하시네요. 그거 보려고 하는 듯합니다.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 12. ***
    '19.9.12 10:34 PM (119.63.xxx.71)

    애들이 보고 따라할까 걱정되겠네요
    특히 바지 내리는거
    그거 요즘 심각한 거라고 말해보세요
    진짜 학교서 친구한테 그런 장난하면 학폭 갑니다

  • 13. 아휴
    '19.9.12 10:42 PM (82.102.xxx.174)

    볼때마다 거시기 한대씩 손등으로 쳐 주세요.
    저는 하도 남편이 그런 더티한 장난 쳐서 몇년을 시달리다가
    이제는 볼때마다 제가 선수 쳐서 불알 한대 미리 확 칩니다.
    저만 보면은 양손을 곱게 모으고 항상 방어 자세를 하더라구요.

  • 14. 따르릉q
    '19.9.12 10:44 PM (58.121.xxx.97)

    남편분이 재미있으시네요 정교한 준비까지...ㅋㅋㅋ
    원글님도 글솜씨가 있으시구요

  • 15.
    '19.9.12 10:47 PM (39.121.xxx.31) - 삭제된댓글

    예전에 남편 코 파는데
    팔꿈치로 쳤다가 코피 쏟았는데
    장난이어서 심각성 몰랐다가
    82쿡 만선 댓글 보고 반성 많이 했어요
    욕 찰지게 먹었거든요
    댓글 남편 보여주세요

  • 16. ....
    '19.9.12 11:32 PM (118.176.xxx.140)

    장난하는 수준이 너무 낮아서
    진짜 짜증날거 같아요
    상대방 기분은 생각하지않고
    혼자만 재밌고 즐거우면 그만인 사람

    끔찍해요

    잠난이면 같이 즐거워야지
    저게 뭐예요...

  • 17. 수준이 너무
    '19.9.12 11:36 PM (125.180.xxx.185)

    낮은 장난이라 ...
    초등도 그런 장난 안하지요
    서로 웃을 수 있는 장난이라야지 이건 무슨 그지 같은

  • 18. 초딩
    '19.9.12 11:42 PM (216.154.xxx.28)

    아들도 자꾸 장난치니까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남퍈이 저러면 진짜...
    저라면 그런장난칠때마다 때립니다. 진심으로 아프게.

  • 19. ..
    '19.9.13 3:35 AM (70.79.xxx.88)

    같이 재미있어야 농담이고 장난이지
    어디 덜 떨어진 인간도 아니고
    상대가 기분이 나쁜 장난/농담은 그냥 폭력인겁니다.
    원글님 남편한테 꼭 보여주세요 이글.
    저 같으면 처음부터 무섭게 화냈을 수준 이하의 저질적인 행동입니다.

  • 20. ㅇㅇ
    '19.9.13 7:29 AM (118.235.xxx.231)

    장난도 너무 유치해서 짜증나겠네요
    바지 내리는건 정말 같이 해줘야 할듯요
    그래야 이건 아니구나 느낄것 같네요

  • 21. 케찹
    '19.9.13 9:49 AM (39.122.xxx.59)

    댓글 케찹에 기절 웃고갑니닼ㅋㅋㅋ
    원글님 짜증나시겠어요 언젠가 케찹 할지도 모르니 마음의 준비 해두셔요 ㅎ
    아 남편 파자마 입고있을때 한번 확 내려버리셔요 너도 당해보라고

  • 22.
    '19.9.13 10:40 AM (223.33.xxx.208)

    그게 장난인가요? 특히 처음같은 장난이면 전 뺨이라도 날릴거 같은데요. 요리하던거 엎어버리고 바로 나가버리던가요.
    참고로 전 살면서 남 때려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남편이 좀 ㄸㄹㅇ 수준이네요

  • 23. 윗님 불알
    '19.9.13 11:34 AM (112.157.xxx.2)

    글 읽고 쓰러집니다.
    두손모으게 만드는 저력.

  • 24. 장난...?
    '19.9.13 7:40 PM (14.7.xxx.150)

    똑같은 행동이라도 서로 즐거우면 장난이지만
    한 사람이라도 불편하면 괴롭힘인거에요..
    원글님 남편은 장난 치는게 아니라 원글님을 괴롭히시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135 하여간 미국 주식은 한국에 비해 참 상식적이면서도 1 ..... 04:54:36 527
1587134 물김치 간단 비법 2 .. 04:33:58 512
1587133 힐링영상) 고양이가 집사에게 꽃을 물어와요 2 힐링 04:20:36 405
1587132 침대 매트리스 곰팡이 1 claeo 03:47:39 312
1587131 슈퍼마이크로컴 대폭락 지금 -20% 뚫렸네요 3 무섭 03:30:53 1,416
1587130 남은 눈물의 여왕 봤어요 (스포) 3 ㅇㅇ 03:27:30 996
1587129 여자가 스킨스쿠버 하기가 힘든가요? 2 궁금 03:17:38 184
1587128 남성용 주름개선 크림 추천해주세요. .. 01:51:47 135
1587127 결혼10년차 남편이랑 4 m. 01:48:19 1,715
1587126 김건희가 다시 나대려고 간보고 있답니다. 5 특검부터 01:44:34 2,237
1587125 공기청정기 고장 잘 나나요? 1 ... 01:42:15 283
1587124 이재명 “저희가 대통령하시는 일에 도움돼야” 13 01:40:07 1,836
1587123 엔비디아도 쭉쭉 빠지네요 11 ㅇㅇ 01:31:00 1,970
1587122 중학교 키다리샘 프로그램 아시는 분 중학교 01:24:19 179
1587121 컵세척기 저한텐 아주 딱이네요 2 ㅇㅇ 01:15:15 1,236
1587120 혼성그룹이 사라짐 9 ㅇㅇ 01:11:18 1,699
1587119 로맨스스캠 당하는 사람요 5 ?? 01:03:04 1,643
1587118 반지가 없어졌어요 7 아고 01:02:56 1,392
1587117 고등 중간고사 앞두고 기막혀요 1 인생 01:00:39 1,340
1587116 칡즙 원래 유통기한 없나요? 3 00:55:28 339
1587115 남편한테 저와 아이는 귀찮고 무시하고픈존재 3 ㅇㅇ 00:53:33 1,465
1587114 이게 치흔설이라는거군요 넘아프 00:33:34 1,917
1587113 박나래 살 엄청 뺐네요. 4 나혼산 00:32:21 4,793
1587112 부산근방 지진 너무 무섭네요 4 ㅜㅜ 00:23:56 3,420
1587111 윗집? 노래소리 2 미쳤나 00:16:18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