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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여름날의 언박싱 일지

| 조회수 : 13,14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9-08-09 16:43:45


자게에 명품 언박싱하는 너투버 얘기로 좀 시끌했던적이 있는데
저도 언박싱하면 안빠집니다!
명품은 아니고.................해산물택배 언박싱요(하아...................눈물 좀 닦구요....................ㅜㅜ)







큼직한 스티로품 박스를 가위날로 북북 그어 해체합니다
물론 욕도 합니다
그러나 울아들들 장가보내야해서 그건 못보여드려요






남편은 제게 덕자 2키로라고 했어요
분명 키로당 가격까지 물어보고 2키로면 괜찮다고 했는데
왜 덕 3이죠?!
이남자는 왜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는거죠?!
알아요.............현명한 자게언니들 말
한번 속으면 속인놈이 잘못이지만, 여러번 속으면 속은냐.....ㄴ이 잘못이다









회 떳어요~
뽀얗게 이뿌네요
된장에 굵직하게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매실청, 참기름을 듬뿍 넣어
묵은지랑 같이 대령합니다







덕자 알이 너무 실해서 3리터짜리 냄비에 꽈악~ 차더라구요
양념장 만들어둔것도 없어 대충 고춧가루, 간장 뿌려 슴슴하게 조려요
금방 한 밥에 알과 양념국물을 넣어 비벼먹으면 한공기론 모자란 맛이죠








비린거 보셨으니 블루레몬에이드로 입가심, 눈가심 하시구요





새우 2키로 따위는 택배박스 사진도 안찍어요





양념새우장해서 새우장 덮밥
양념꽃게장하고 똑같이 양념하시면 됩니다
가담 먹기좋게 미리 배부분 껍질까고 똥도 제거해서 담으세요









이번껀 제주도에서 왔네요







제철 자리돔과






잡자마자 얼린 한치







한치랑 자리도 썰어놓고 야채도 좀 썰어두고
저 물회에 생선보다 야채 많이 넣고 그런 여자 아닙니다
여자가 칼을 잡았으면 한그릇에 한치 2마리씩은 넣어줘야죠~









자리물회는 양념장에 그냥 냉면육수 얼린거 부어줬구요





소면 탱글하게 삶아 한치랑 야채넣고 매콤하게 무쳐서 한치국수요~










자~ 모히또 한잔 드셔야 담 비린걸 감당하시겠죠?!ㅎㅎ








압도적 크기!
드디어 올게 온겁니다
여름이면 그냥 못지나가는 민어
지난주까지 엄청 비싸서 못먹겠다하더니 한주뒤에 가격이 엄청 내렸다고 남편이 주문한 민어
이 전날 저는 서울 당일치기 병원행에,
오전에는 영아원 아가들 건강검진때문에 병원에 가서 정말 패잔병처럼 집으로 돌아온거였거든요
아가들 채혈이 한번에 안되어서 울고불고 난리라................계속 안고 다니느라 팔이 다 후덜거리는데 현관문앞에 저 박스!!!




민어 6.2키로ㅎㅎㅎㅎ




썰었어요~
부레는 넘 커서 칼로 안썰리길래 가위로 잘랐어요






뱃살은 칼집 내서 채반위에 올린뒤 끓는 물을 부어 살짝 튀겨주고






바로 얼음물에 넣어서 식혀 썰어줍니다
껍질도 데쳐서 썰어주고요










민어전 없으면 아쉬우니 회뜬거중에 큼직한 놈으로 몇개 걷어다가 밀가루, 계란옷입혀 전 지지구요












불린쌀에 육수넣고 밥 하다가, 민어살과 대파를 왕창 넣고 뜸을 들여서 민어솥밥도 했어요
너무 양이 많아서 민어매운탕은 담날 했구요
남은 민어회로 민어회덮밥도 했구요
튀김해서 럭셔리 피쉬앤 칩스~ 앤 비어! 치얼스!!!









천복자에이드로 입가심~
드럽게 맛없는 천도복숭아랑 자두로 청을 만들어 탄산수 타줬어요






맨날 비린것만 먹는건 아니구요
바질페스토는 텃밭에서 따온 바질로 왕창 만들어서 바질페스토알감자구이로 변신시켜먹었구요






시골 친정 다녀온날은 온통 텃밭 푸성귀
부추무침, 오이지무침, 호박나물, 오이고추된장무침






그리고 또 수박쥬스와 청포도쥬스~

흐잌! 애가 땀범벅되서 돌아와서........션한거 주고 밥 준비하러갑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ri~★
    '19.8.9 5:03 PM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백만순이님 미워요오오오오오오오오
    배고파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백만순이
    '19.8.11 2:40 PM

    드셔요!
    저처럼 직접 회떠서 먹지말고 사서 드셔요! 제가 해봐서 아는데 이건 진짜 할짓이 못됩니다!!!

  • 2. sunny
    '19.8.9 5:20 PM

    이제 집에서 회까지...백만수니님, 놀~라서 침 삼키면서 보고만 가요.

  • 백만순이
    '19.8.11 2:41 PM

    요즘은 대충 손질해서 택배 보내주는지라 썰기만하면 되는게 많아요

  • 3. min14052
    '19.8.9 5:21 PM

    저 비린거 싫어합니다.
    그런데 왜!!!
    백만순이님 옆집에 살고 싶은 걸까요?
    부러워요. 저런걸 집에서 뚝딱 하시다니....
    어디서 주문하는 걸까요?
    그런 좋은건 공유해 주세요.(어디서 주문할지 알지 못하는 1인)

  • 백만순이
    '19.8.11 2:44 PM

    초록창에 검샘하심 해산물 공구하는 카페가 나와요
    저보다 주로 저희 남편이 주문하는데 몇군데 카페를 보다가 맘에 드는 종류와 크기가 나오면 댓글달고 사더라구요
    (목포 먹갈치, 목포순희의 생선카페, 제주조수수산등등 많아요)
    동해나 서해냐에 따라 잡히는 어종도 다르고 그날그날 잡아온 생선 크기도 다르니 몇군데 보시다가 맞는거 주문하심 요즘은 사진에 보시다시피 3장 뜨기해서 위생포에 잘 싸서 오니 썰기만하면되요

  • 4. 행복나무
    '19.8.9 7:07 PM

    3무침 1나물 말고는 한 번도 해 본적 없는 음식이고
    먹어 본 적 없는 음식이 대부분 이네요
    뭐든 뚝딱뚝딱 요술방망이로 차려 내시는 것 같아요.
    저 주소 좀...
    옆 집으로 일단 이사부터 가고
    그 담엔...ㅎㅎㅎ

  • 백만순이
    '19.8.11 2:45 PM

    저 낯가려서 옆집에 저런거 못가지고가요ㅋㅋ

  • 5. 테디베어
    '19.8.9 8:01 PM

    오~~~ 백만년만에 오셔서 횟집 차리셨네요 백만순이님^^
    반갑습니다.
    저는 부산 살아도 초장맛에 회묵는 뇨자라 알감자와 모히또만 묵고 갑니다~

    자주 언방싱해주세용^^ 넘 재밌어요

  • 백만순이
    '19.8.11 2:38 PM

    제 지인도 부산여자인데 회를 아예 못먹더라구요ㅎㅎ
    언박싱은 계속될텐데 너무 성질나믄 사진이고 나발이고~

  • 6. 행복나눔미소
    '19.8.9 9:05 PM

    단식중인데
    군침도네요^^

    저도 박스풀기는 잘하는데 ㅎㅎ

    덕분에 새로운 음식들 구경 합니다요

  • 백만순이
    '19.8.11 2:38 PM

    아니 왜 단식을!
    오늘 놓친 한끼는 다시 먹을수없어요!!!

  • 7. 소년공원
    '19.8.10 12:57 AM

    어우~
    제게는 명품 언박싱 보다 해산물 언박싱이 훠~~~얼씬 더 럭셔리해 보이고, 부럽고, 나도 가지고 싶고...
    그런 느낌이어요 :-)
    덕자 라는 이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검색해보니 아주 큰 병어를 덕자라고 부른다는군요.
    싱싱한 해산물을 택배로 주문해서 드실 수 있는 지구별에 사시는 백만순이 님과, 언제나 넘치도록 주문을 하는 님의 남편분 경제력이 부럽습니다!

  • 백만순이
    '19.8.11 2:37 PM

    덕자가 큰 병어라기도하고, 병어 사촌이라기도하고요~
    암튼 엄청 크고, 껍질이 질긴 녀석입니다
    저도 알게된지 얼마안되었어요

  • 8. 쭈혀니
    '19.8.10 5:29 AM

    저기 저 요리들,
    저도 다 할 줄 알아....
    헉! 아니고..,
    다 먹을 줄 알아요.

    너무 침 흘렸더니 말이 막 나가네요.

  • 백만순이
    '19.8.11 2:36 PM

    전 먹어본적도 없는것들..............결혼해서 요리할줄도 알게되네요..........고단해요

  • 9. 쑥과마눌
    '19.8.10 8:18 AM

    남편 노련하심

    그나저나, 다음생엔 백만순이 남편으로 태어날 방도를 찾아야 할텐데..말입니다

  • 백만순이
    '19.8.11 2:36 PM

    저는 담생에 돌이나 바람이라구요!!!

  • 10. 리메이크
    '19.8.10 9:30 AM

    저 물회에 생선보다 야채 많이 넣고 그런 여자 아닙니다
    ㅡ ㅡ ㅡ ㅡ


    저 요 멘트에 관짜고 드러눔

  • 백만순이
    '19.8.11 2:35 PM

    야채 건져먹다가 배불러지는거 넘 짜증나지않으세요?!ㅋㅋ

  • 11. 리메이크
    '19.8.10 9:52 AM

    진심 궁금함

    이 솜씨를 집 안에서 4인 가족에게만 발휘하는건
    진심 재능 낭비 아닌지

    하는 속물적인 생각마져 드는 고퀄오브고퀄을
    시전하시는 백만순이님!

    요리 뿐만 아니라 사진도 너무 잘 찍으시고
    그냥 사진만 봐도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어

    덕자알탕과 민어뱃살 사진을 보니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르

    안 그래도 어제밤 무더위에 잠도 안 오고 어찌나 잉여로운지
    이 생각 저 생각하다
    백만순이님이 문득 궁금했는데
    오늘

    똬!

    하고 나타나주시니
    미친 듯이 샘 솟는 이 팬심!!

    언박싱은 역시 스티로폼 상자가 진리라는 것을
    압도적인 비쥬얼로 시전해주신
    백만순이님!

    다음 글은 더 빨리 써 주시길 바래요ㅎ 뿌잉뿌잉 ㅎ

  • 백만순이
    '19.8.11 2:34 PM

    이번생은 3남자 먹여살리는걸로도 기운이 모자랍니다
    물론 주변에 택배 언박싱 인방하자는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너무나 비방용 용어들이 난무해서 절대ㅎㅎ

    언박싱은 계속되는데 82쿡 로긴은 좀 힘드네요ㅋㅋㅋㅋ

  • 12. ilovemath
    '19.8.10 10:51 AM

    저 물회에 생선보다 야채 많이 넣고 그런 여자 아닙니다
    여자가 칼을 잡았으면 한그릇에 한치 2마리씩은 넣어줘야죠

    이대목에서 웃다가 눈물이 다 났어요
    사진속 모든것들을 돈주고도 못사는 처지라 그저 눈호강입니다
    눈호강이라도 시켜주신 백만순이님 격하게 애정합니다

  • 백만순이
    '19.8.11 2:32 PM

    저희 셤니는 저만보면 손이 작다며 혀를 끌끌 차셨지만.................셤니용심으로 보니 그러신거죠~
    저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여자 별로 없다고 자부합니다!

  • 13. 나나나
    '19.8.10 12:48 PM

    홀린 듯이 보았네요^^ 어마어마한 생선량에 놀랐다가 그걸 쓱쓱 요리로 만들어 내는 솜씨에 놀랐다가 그랬어요. 왜 이렇게 남의 집 택배 장바구니 보는 재미는 쏠쏠한 것일까요?
    옛날에는 저 오늘 이거 샀어요 한번 같이 봐보세요~ 하는 님들도 꽤 되어서 재밌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 백만순이
    '19.8.11 2:31 PM

    저도 장볼때 남의집 장바구니 슬쩍슬쩍 구경하고 좋아보이는거 따라 담기도해요^^

  • 14. T
    '19.8.10 7:36 PM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ㅠㅠ
    어쩔꺼야어쩔꺼야.
    너무 먹고 싶네요.
    아아아아아~~ ㅠㅠ

  • 백만순이
    '19.8.11 2:30 PM

    먹고싶은건 드셔야죠!
    주말에 맛난거 찾아 꼭 드셔요~
    누차 말하지만 씹을수있을때 먹어야합니다

  • 15. 수니모
    '19.8.10 9:38 PM

    날 것 안즐기는 일인
    스캐일에 놀란 가슴
    천복자에이드로 식히고 갑니다.

    함께 회 맛을 모르는 내옆지기가 뜬금없이 고맙구먼요.

  • 백만순이
    '19.8.11 2:29 PM

    울집 남자는 회 못먹었음 육고기 택배를 이렇게 시켰을꺼예요ㅎㅎㅜㅜ

  • 16. sue
    '19.8.11 8:57 PM

    사진만으로도 먹은 듯합니다..
    대단하셔요~~
    천복자 재밌네요^^
    눈호강 감사합니다~~

  • 17. 작은별통신
    '19.8.12 11:58 AM

    눈물이 또르르????????
    저는 해외거주자인데요....
    이거슨 진정코 테러네요.......ㅠㅠ
    젓가락들고 달려가고 싶어요.

  • 18. 개굴굴
    '19.8.13 5:12 PM

    저 큰 생선들을 척척 손질하시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회를 집에서 뜨신다니, 역시 무림의 고수들이 재야에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눈으로 호강하고 갑니다.

  • 19. 애플
    '19.8.13 5:46 PM

    에너자이저 백만순이님
    저두 농어 한 마리 때려 뿌신적이 있지만
    물기닦고 포떠 먹는것 만으로 충분혀요.
    저기다 다양한 요리까지...진정 저건 만인이
    같이 나눠야하는 식단인데... 믿기지 않아
    다시 요리사진 둘러보러 UP!!
    유머까지 겸비 재미나게 봤어요. 괜한 백만순이가
    아니였어3=3=3 한치물회 맛 궁금해지네여..
    참 덕자는 병어 사촌쯤 되보였어요. 옷이 살짝 다르고 주둥이
    달랐던듯

  • 20. 프리스카
    '19.8.15 5:14 PM

    와~ 생선 횟감 언박싱 잘 봤습니다.
    회도 잘 뜨고 요리도 잘하십니다.
    더운 여름 아주 건강히 지내고 계시네요~

  • 21. 영양주부
    '19.11.19 2:21 PM

    살아생전에 백만순이님을 한번 뵙고 죽어야할텐데..라는 생각이 이글을 읽으면서 드네요^^
    와 항상 느끼지만 정말 닮고 싶은 분이네요
    일단 음식솜씨와 예쁜맘이요^^
    (외모등 그외것은 언젠가는 볼 그날을 위해서 아껴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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