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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돌보는 캣시터예요.

캣시터 조회수 : 3,325
작성일 : 2019-06-23 22:16:34
저는 직업이 고양이를 돌보아주는 캣시터예요. 
요즘에 82에서도 고양이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오늘 저희집 고양이는 파리를 잡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있어요. 사냥에 성공하면 뺏지 않고 알아서 하게 줍니다. 
간만에 생식(?)하더라도 그냥둡니다ㅋ
고양이는 사냥이 본능인거 아시죠? 강아지가 산책을 필수로 하듯 고양이는 실내에서 놀이가 필요해요.
하루에 시간정해서(알람 맞추시면 좋죠~) 15분씩이라도 놀아주세요. 

놀이할 때 개구호흡(입벌리고 헉헉) 하면 바로 멈추시고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입으로 호흡하지 않으므로 입으로 호흡하면 놀이는 멈추셔야해요. 평소에 그럴만한 상황이아닌데 개구호흡하면 심장질환 의심되니 검사 꼭 해보시구요.

방금 파리잡다가 천장쪽에 붙어있으니 셔틀해달라고 부르네요. 
몇번 높은데 있어서 애앵대길래 몸을 들어서 근처에 올려주는 셔틀을 했더니... 이제 높으면 빨리와서 자기 몸을 올리라고 불러대요 ㅎㅎㅎ 어우.. 나이먹고 고앵이 셔틀을 할 줄이야..^^;;

캣시터로 살면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체대보내면 세계올림픽 나갈 것 같은 코숏이랑 뱅갈도 있고요, 애교스쿨 수석졸업한것 같은 부비부비냥도 만나요. 
돌보는 시간이 훌떡가고 너무 이쁘죠. 가끔 아웅하고 콱 무는 고양이도 있어서 조심해야해요.
어쨋든 고앵이는 무척 사랑스러운 생명체예요. 가족이 필요하시다면 강추합니다!!! 

IP : 182.227.xxx.5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9.6.23 10:24 PM (218.155.xxx.76)

    저도하고싶네요 한달에 얼마정도 수입되나요?

  • 2. 비타민
    '19.6.23 10:31 PM (121.88.xxx.22)

    고양이와 함께 하는 직업이러니 너무 부러워요 ㅠㅠ 방문하는 시터에요 ? 아님 원글님 댁에 고양이를 맡기나요 ?

  • 3. 캣시터
    '19.6.23 10:33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서비스나 컨설팅 같이 눈에 안보이는 비용은 아까워하니 참고하세요. 그렇지만 강아지 보호자보다 고양이 보호자들이 지갑은 더 잘여는 편이예요. 지인이 고양이쇼핑몰 했는데 그때도 비슷한 얘길했어요.

  • 4. 캣시터
    '19.6.23 10:38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비타민님 // 고양이 집에 방문해서 돌보는 캣시터예요. 주로 여행갈때와 출장때, 명절때 바쁘죠. 요새는 사시사철 여행가긴합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단기일수록 맡기긴 어려워요. 그 영역에 다른 고양이가 있다면 이건 싸움날 일이고,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가 아니라면 맡기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호텔다녀오고 밥안먹고 응가 참고해서 병나고..그경험 해본 보호자님들은 꼭 방문요청을 해요.

  • 5. 생뚱맞지만
    '19.6.23 10:51 PM (1.246.xxx.193)

    저희집 놀숲 60주고샀습니다
    울냥이를 키우며 느끼는 행복은 6천만원 이상입니다
    정말 냥이 넘예뽀요 ㅎㅎ

  • 6. ㅇㅇ
    '19.6.23 10:54 PM (39.7.xxx.240)

    저도 알바로 캣시터 하고싶어요
    그거면 좋아하는 일이 될거 같은데..
    수도권 부촌이 주 수입원이겠지요 아마도..?

  • 7. 캣시터
    '19.6.23 10:58 PM (182.227.xxx.57)

    쌩뚱맞지만님 // 어떤 고양이든지 내고양이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거 아니겠어요? 행복감 천배만배 누리세요~ 냥이는 사랑입니다!!

    ㅇㅇ님 // 모집하는 회사들 있으니 지원해보세요. 저희회사는 지방확장중이예요.

  • 8. 다시말
    '19.6.23 11:06 P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고양이 행복은 진짜진짜루 형언이안돼요.
    개 고양이 모두 있으나
    고양이가 더더 매력덩이

  • 9. ㅇㅇㅇ
    '19.6.23 11:18 PM (39.7.xxx.240)

    헉..요즘은 회사까지 생겼나봐요~~
    회사생활 하시는거네요. 펫시터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이에게 매력적인 직업같아요

    지방확장 중이라면.. 혹 회사 이름이나 초성만이라도 알수 있을까요?
    새로운 소식주신데 고맙습니다 꾸벅~

  • 10. 저두
    '19.6.23 11:25 PM (218.155.xxx.76) - 삭제된댓글

    좀 알려주세요 초성만이리두ㅜ 꾸벅~

  • 11. 캣시터라~~
    '19.6.23 11:38 PM (125.139.xxx.132)

    은근 멋지네요~~
    캣시터일 하려면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아주 풍부해야할듯요.
    님 글 재밌어요.
    가끔 냥이에 대한 이야기들.. 정보들 올려주세요~~~
    플리즈~~

  • 12. 비타민
    '19.6.23 11:40 PM (121.88.xxx.22)

    주말에 알바 하고 싶네요 ㅠㅠ 고양이랑 살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되니 남의 고양이라도 돌보고 싶어요.

  • 13. 캣시터
    '19.6.24 12:31 AM (182.227.xxx.57)

    다시말님 // 맞아요. 고양이 완전 매력쟁이죠. 가끔 애타게도 하고..

    캣시터라님 // 가끔 시간되면 올려볼게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ㅇㅇㅇ, 비타민님 // 동물 좋아해야 가능한 직업 맞아요. 나름 고충도 있어서 쉽게보고 할 직업은 아니예요. 조심스럽지만 첫글자만 알려드릴게요. 보OO 이예요.

  • 14. ...
    '19.6.24 12:51 AM (58.234.xxx.57)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저는 고양이 키우는게 싫어요 털도 싫고 화장실 치우는것도 귀찮네요
    누가 달라고 하면 입양보내야지 하고 늘 맘 먹지만
    길가다가도 언제 어느 순간이든 고양이가 나타나면 달려가서 눈을 못떼요
    꼭 가서 말 시키고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미치겠어요 그러면서 왠지 짠하고...
    아마 보내고 나면 허전해서 또 새로운 냥이를 데려오지 않고는 못배길 운명이네요 --
    전생에 고양이였나봐요...

  • 15. ㅇㅇㅇ
    '19.6.24 1:13 AM (39.7.xxx.240) - 삭제된댓글

    고양이 심리가 예민하고 섬세하고, 때론 까칠하기도 해서
    대하기도 그렇지만, 친해지기가 쉽지않죠.
    남모를 고충들도 있다고 하시니 더 알아보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16. ㅇㅇㅇ
    '19.6.24 1:14 AM (39.7.xxx.240)

    고양이는 정말 영물인가봐요.
    심리가 예민하고 섬세하고, 때론 까칠하기도 해서 
    대하기도 그렇고, 친해지기는 더더욱 쉽지않죠. 
    남모를 고충들도 있다고 하시니 더 알아보고 생각해볼게요
    알려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해요~^^

  • 17.
    '19.6.24 10:25 AM (58.140.xxx.127) - 삭제된댓글

    고양이 생고구마 먹어요??

  • 18. 캣시터
    '19.6.25 12:45 AM (182.227.xxx.57)

    고양이는 정말 매력적이예요. 어릴때는 책에서 본 무서운고양이를 먼저 알게된게 통탄할 일이었죠. 이런예쁜이들이 또 어디있나 싶어요.
    생고구마 먹어도 됩니다. 잘 씹지 않기때문에 잘게 주시면 소화에 더 좋아요.

  • 19. . . .
    '19.6.26 11:39 AM (175.223.xxx.81)

    우리고양이란 업체 이용해봤는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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