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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동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이상한 사람을 봤어요.

.. | 조회수 : 18,230
작성일 : 2018-11-08 17:24:55
한달 전쯤 아이랑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갔었어요.
중앙에는 테이블들이 있고, 각 점포(?)마다 둘레를 따라 바 형식으로 몇자리 앉을 수 있게 되어있는 전형적 구조였고, 사람 붐빌 시간이 아니라서 중앙 테이블쪽에 빈 자리가 많았어요. 바 형식으로 된 좌석은 그 가게들에 붙어있어서 그 가게 손님들이 앉게 되구요.

테이블쪽은 진동벨 울리면 찾아가야 하고 해서 그냥 저희 가려던 가게 바로 된 자리에 아이랑 나란히 앉아서 음식 시키고 기다리는데, 어떤 젊은 남자가 텀블러 하나를 들고 저희 옆에 앉더라구요. 그 가게 주인분이 음식 조리하다가 주문하시겠냐 했더니 그냥 앉아있는거라고 하고 다른데서 음료를 사오더니 굳이 거기 앉아서 먹더라구요. 딱히 딴거 안하고 그냥 핸드폰 보면서 거기 한참을 앉아있더군요. 주인분이 이 자리는 그 가게 손님들 자리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는데 삐딱하게 앉아서 들은 척도 안 하니까 그냥 그 주인분도 암말 안하고 저희 음식 해주셨구요.

테이블 자리들 엄청 비어있고 거리상 아주 가까운데 빈 자리들이 많고..누굴 꼭 거기서 만날것도 아니고, 다른 가게에서 음료수 사와서 굳이 거기서 먹길래 저 사람도 참 특이하다 하고 그냥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 푸드코트를 또 아이랑 갔는데요. 저희는 중앙 테이블쪽에 앉아서 음식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이번엔 다른 가게 바 좌석에 그 남자가 앉아있더라구요. 똑같은 텀블러 들고서..저도 아이도 그 전에 저희 바로 옆자리에서 그런 일이 있었고, 둘이서 저 사람은 왜 굳이 여기 앉아서 저러는걸까 얘기도 했던 터라 아이도 기억하더군요.
이번에도 역시..근처 빵집에서 빵을 하나 사오더니 거기 앉아서 먹더라구요. 빵집 앞에도 좌석이 있고 중앙 테이블 자리도 비어있는데요. 저희 자리랑 바로 옆이었어요. 다섯걸음만 걸으면 되는 자리가 비어있는데, 시키지도 않을거면서 굳이 점포에 딸린 바로 된 좌석에서, 다른 가게에서 사온 걸 먹는 거죠.

지난번도 똑같이 그러고 있었구요.
쥬스를 사온 카페앞자리, 빵을 사온 빵집 앞자리 다 놔두고, 중앙에 테이블석 여럿인데 다 두고, 굳이 다른 밥집에 딸린 좌석에 앉아서 먹는거.
심지어 뭔가를 산 곳에서 더 이동해서요.

첫날 봤을 땐 그냥 특이하네 정도였는데, 어제 똑같은 장면을 목격하니 좀 무서운 느낌까지 들었네요.

텀블러 하나, 손수건 하나, 핸드폰.
소지품도 전과 똑같이 딱 이거 세가지.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비도 오고 배는 고픈데, 어제 푸드코트에서 먹은 철판볶음밥이 또 먹고 싶다 생각하다 적어봤습니다.^^;
IP : 211.246.xxx.2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8 5:27 PM (222.118.xxx.71)

    당분간 안갈꺼같아요 무섭네요

  • 2. 원글
    '18.11.8 5:28 PM (175.198.xxx.247)

    저도 어제 갑자기 무서워졌는데, 아이도 그랬는지 이제 아예 저 사람 쪽 쳐다보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담에 갈일 있으면 혹시 있나 보고 멀리 앉으려구요. 설마 또 있진 않겠죠?

  • 3. ㅇㅇ
    '18.11.8 5:32 PM (39.7.xxx.215)

    그 정도 이상한 사람이면 백화점 보안팀에 연락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나요?
    보안팀 아니어도 그정도로 불편하고 이상하면 고객만족센터에라도 이런 사람이 있는데 불편하고 무섭다고 얘기를 해 보세요.

  • 4. 방금
    '18.11.8 5:36 PM (211.48.xxx.170)

    인터넷 서핑하다 봤는데 s카페에 일주일 내내 와서 커피는안 시키고 김치 냄새 풀풀 풍기며 보온 도시락 까먹던 여자가 매니저한테 저지당하자 매니저 멱살 작고 폭행했다네요.
    그 여자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걸까?
    그냥 진상일까, 그 가게에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걸까 궁금했는데 그 여자랑 원글님 보신 남자랑 영혼의 반쪽 같아 소름이..

  • 5. 정말
    '18.11.8 5:38 PM (1.232.xxx.157)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렇게 몇번씩 직접 보면 왠지 무서울 것 같아요. 요새 이상한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 6. 원글
    '18.11.8 5:39 PM (175.198.xxx.247)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한것도 아니고 하니 보안팀에 뭐라 할만한 근거는 없을거 같아서 그냥 아이랑 좀 겁난다고 얘기만 하고 말았어요.
    누가 시비 걸어주길 기다리는건가 싶은 생각도 좀 들고..
    한달 전 가게 주인분은 한번 말이라도 해보시던데, 어제 그 가게 주인분은 그냥 두어 번 보시더니 암말 안하시더라구요.

    도시락여자분 얘기 읽으니, 이런 사람이 꽤 있나보네요...에효..

  • 7. ㅠㅠ
    '18.11.8 5:41 PM (121.88.xxx.22)

    그 사람 또 마주쳐도 티 나게 피하거나 , 쳐다 보지 마세요 ㅠㅠ
    요즘 묻지마 범죄도 많고 ㅠㅠ 기분 나쁘게 쳐다 봤다면서 폭행 하는 경우도 있고....

  • 8. 저번
    '18.11.8 5:41 PM (1.232.xxx.157)

    PC 방 사건도 그렇고.. 요즘 무서운 일들이 많아서 저도 아이 데리고 어디 다닐 때면 괜히 주변을 한번 경계?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고 그러네요.

  • 9. .....
    '18.11.8 5:43 PM (112.144.xxx.107)

    정신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서 무서워요.
    전 요새 그런 사람들 보이면 그냥 자리를 피해요.
    버스에서도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좌석 승객 찌르고 그러잖아요

  • 10. 원글
    '18.11.8 6:17 PM (175.198.xxx.247)

    이상하면 그냥 피하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옷차림도 말끔하고 텀블러랑 손수건 들고있으니 그냥 깔끔한 젊은 남자 정도의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을 두번 같은 장소에서 목격하니 무섭더군요.

  • 11.
    '18.11.8 6:29 PM (223.38.xxx.132)

    주인이 젤 무서울듯...

  • 12. .,
    '18.11.8 6:50 PM (112.148.xxx.123)

    모른척하세요 정상 아닌듯 싶습니다

  • 13. ....
    '18.11.8 6:57 PM (175.119.xxx.68)

    주인도 머라 하지 못하겠어요
    이젠 말 한번 잘못 했다가 죽는 세상이라

  • 14. ㅁㅁ
    '18.11.8 8:39 PM (175.223.xxx.176)

    어느 백화점인가요? 피해야겠어요

  • 15. ...
    '18.11.8 9:00 PM (117.111.xxx.213)

    예전처럼 강제입원 계속 할수없어서 정신병환자 많이 나왔데요

  • 16. ...
    '18.11.8 9:03 PM (218.147.xxx.79)

    점포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서 아무말도 안하나보네요.
    소문나면 손님 줄텐데 조치를 취해야 할텐데 비정상같으니 손을 못쓰나봐요.
    눈 마주치지않게 조심하시고 당분간은 아예 안가시는게 좋겠어요.
    글만 읽어도 쌔하네요.

  • 17. 강박증?
    '18.11.9 8:49 AM (117.111.xxx.242)

    정신병이 있는거 같으니 피하세요.

  • 18. 싸패?
    '18.11.9 9:43 AM (116.41.xxx.204)

    정신이 온전치 못한거 같네요.

  • 19.
    '18.11.9 2:55 PM (220.120.xxx.207)

    제 생각엔 다른 사람들옆에 굳이 앉으려고 하는거보니 폰이나 지갑이나 그런걸 노리는걸까 싶네요.
    아님 정신없는 틈타서 성추행? 어떤 목적이 있는거아닐까요?
    혼지 앉을만한 넓은 테이블두고 굳이 사람들옆에 껴서 앉는게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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