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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둘 제 인생 어쩌죠

의욕상실 조회수 : 29,041
작성일 : 2018-10-11 02:40:51

고민있고 울적할 때 게시판에 글쓰면 
현명하신 팔이쿡분들이 좋은 조언 주셔서 
잘 넘겨 왔습니다 미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요

오늘도 고민 상담인데요
전 가난한집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할  즈음부터 닥치는대로 아무일이나 해서
먹고 살았습니다 첨엔  사무보조였는데 
회사에 비슷한 나이대의 유학생 인턴들이 있었죠
당연히 신분차이에 따른 차별로 맘상하는 일 많았고요
그나마도 IMF때문에 해고 당했어여
그리고 나서는 식당 맥도날드 빵집등 몸쓰면서 맘 편한데만
골라 아르바이트로 이날이때까지 살아 왔습니다
먹고 사는것에 급급했고 일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생활이 나아질꺼란 
근거없는 희망이 있었는데 마흔이 넘으니 
요모양 요꼴로 끝나버릴 인생이라는걸 직시하게 된거죠
이십년 넘게 소처럼 일했으나 수중엔 천만원정도 현금 뿐이네요
구체적으로 변명하지만 부모 형제 남편 모두 제가
다 도움을 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인연을 끊은상태고요.

삶에 희망이 없다더니
어차피 불행한 인간이니
애가 독립하면 조용히 죽어 없어져 버리고 싶기도 하고
피해의식과 망상속에서
갑자기 울컥하고 화가 맹렬히 올라오기도 하고 그러네요
대충 이런 상황인데
제가 이렇게 구질구질한 이야기를 길게 쓰는이유는
죽을 때 죽더라도 
제 부모와는 다르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근데 너무 막연해서요
지금처럼 계속 살면 안되는건 알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답답해서 낼 일해야 하는데 잠이 안오네요 
정신이 번쩍나게 쓴소리 좀 해 주세요




IP : 180.198.xxx.229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8.10.11 2:42 AM (93.82.xxx.245)

    장해요. 쓴소리라뇨, 꿀소리만 들으셔도 모자란데.
    고생하셨어요.
    모은 돈 님을 위해서 쓰세요.

  • 2. 77년생
    '18.10.11 3:03 AM (39.121.xxx.103)

    친구야~고생 많았어..
    장하다..뱀띠친구.
    자랑스럽고 훌륭한 엄마라는걸 알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열심힌 엄마라면..아이도 분명 자랑스럽게 여길거야.
    포기만 하지말았음 좋겠어.
    대부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들 힘든 삶을 살고있다는거..
    다들 자신들만의 돌덩이를 이고 살고있더라.
    버티다보면..정말 지금보다 나은 날이 분명올거야.
    지금 이 마음만으로도 너무나 좋은 엄마이고..
    진짜 진심으로 응원할게..
    그리고 기도할게.
    화이팅!!

  • 3. ··
    '18.10.11 3:05 AM (58.239.xxx.199)

    그보다 더 어릴적 엄마 사기 당하고 매일 새벽 4시 절에서 1시간씩 기도하며 살길 7년·· 그 공덕에 자식들 다 잘되고 경제적 어려움없이 사네요·· 저도 막연한 미래가 두려워 기도 할려구요·· 사실 그 하기 싫고 주저안고 싶은 마음 다스리기 위한 힘얻으려고 하네요·· 어디 절 공양주라도 하심·· 돈도 좀 모으고 숙식도 제공되고··기도도하고··

  • 4. 고마워요
    '18.10.11 3:07 AM (180.198.xxx.229)

    쓴소리 해달라고 해놓고 위로를 바랬나봐요
    눈물이 나면서 속이 좀 시원하네요
    힘내야겠죠 정말 고마워요

  • 5. 77년생
    '18.10.11 3:10 AM (39.121.xxx.103)

    아이들이 좀 컸으면 입주도우미도 돈모으기 좋고
    건강이 따라주고 운전이 가능하다면 택배일도 괜찮다고해.
    남편이랑 같이해도 좋고.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나을거야..
    나도 삶의 무게에 잠이 안오는 밤인데..
    우리 열심히 잘 살아보자...
    힘내..진심으로!

  • 6. 애쓰셨어요.
    '18.10.11 3:13 AM (223.62.xxx.131)

    애쓰셨어요.
    그러나 토닥토닥은 다른 분께 맡기고. 저는 구체적으로 앞으로를 생각해 볼게요.

    첫째, 국민연금, 건강보험은 놓치지 말고 계속 넣으세요.
    손에 쥔 게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도 마지막 동앗줄이 되어 줄 겁니다. 늙어서도 최저생계비와 병원비가 돼 줄 거예요.

    둘째,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 운동하세요.
    걷고 뛰고 맨손체조하세요.
    건강해야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일을 못 하고, 돈을 못 벌고, 병원비가 들어요. 이건 가난한 사람에게는 인생을 끝내 버릴 만큼 큰 재앙이 되기도 해요. 위기감 가지고 건강 관리하세요.

    세째, 영양제 하나 사 드시고 식사는 너무 저품질 아닌 걸로 잘 챙겨 드세요. 역시 같은 이유예요. 가진 거 없는 사람은 건강이 천금과도 같아요.

    4(숫자로 급 전환...)
    혹시 이혼하신 건가요?
    지금 주거지는 어떻게 되세요?
    한부모 가정이거나, 남편이 있어도 수입이 어느 정도 이하이면 나라에서 하는 임대주택 신청 가능해요. 보증금 얼마에 월 10만 원 정도 비용이면 아주 작은 아파트 신청해서 살 수 있어요. 이미 아신다면 다행이고...
    모르신다면 주민센터 가서 알아보고 신청하세요. 주거가 안정되면 마음이 놓이고, 정신이 수습되어 그 다음 일을 알아볼 수 있어요.

    5.
    신청할 수 있는 혜택이 없나 꼭 더 알아보시고요.
    아이가 있는 것 같은데... 잘 가르쳐서 가능한 한 상급학교까지 공부 많이 시키세요.
    아직은, 어쩌면 앞으로도, 공부는 가진 것 없는 사람을 본래의 가난에서 빠져나오게 해 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에요. 배워서 좋은 직장 얻고 집 사고 결혼하고 안정할 수 있는, 어울리는 사람들의 풀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아이에게 만들어 주세요.
    가난할수록 대학공부 해야 합니다. 막말로 부잣집 멍청한 아이는 돈으로 사업이라도 시켜 줄 수 있지만, 가난한 아이는 누구 밑에서 평생 일해야 해요.
    원글님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터 주세요.
    영어 공부도 꼭 꾸준히 하게 하시고요.

    고등학교까지, 본인이 원한다면 강남 인강도 있고 공부할 수단은 있습니다.

    6.
    최소한만 일하시고, 시간을 최대한 내서 2년 잡고 공무원 시험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 해요.
    공부 안 해 봐서 어렵다 하실지 모르겠는데...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예요.
    날품팔이 비정규직이 국가 공무원이 될 기회인 걸요.
    안정적인 직장이 되어 줄 거고, 급할 땐 대출도 가능한 직장이라는 게 또 중요해요.
    죽었다 하고 해 보시면 안 될까요.
    저 아는 언니는 38살에 7급 합격했어요. 그 전엔 봉제공장 다녀서 학비 내며 대학 다닌 언니예요.


    청춘을, 아르바이트와 당장 눈앞의 적은 급여와 맞바꾼다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아요. 저도 그렇게 최저시급을 벌러 다녔었죠.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그렇게 번 돈으로 대학을 다녔다는 것...
    거기서부터 여러 가지가 달라질 수 있었어요.
    원글님이 힘내시고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요. 늦지 않았어요. 저는 아직도, 나는 나중에 뭐가 될까 꿈꿔 보곤 해요.

    인생은 짧아요. 이게 우리가 가진 단 한 번의 삶일 수도 있고요.
    부디 후회 없이 끝까지 다 해 보고 사세요. 세상은 그래도 좋은 일이 꽤 많이 일어나는 재미난 곳이에요. 여러 곳에 가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고, 많은 노래를 듣고 아이랑 많이 웃으며 사시기를 정말 바랄게요.

  • 7. 위에분
    '18.10.11 3:18 AM (24.16.xxx.196)

    말이 다 옳고요 님 건강 챙기면서 사세요.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할까를 물어보셔서 그 대답만 하자면 저라면 수해자가 아이가 되게 생명보험 들어놓겠어요. 한국에도 그런게 있는지 모르지만 적금처럼 찾을수도 있고 만약의 경우에 아이에게 목돈이 갈수 있도록요.

  • 8. . . .
    '18.10.11 3:21 AM (175.193.xxx.126)

    위위분 (애쓰셨어요님)인격도 훌륭하시고 멋진분이시네요
    모두 맞는말씀

    원글님
    힘내세요
    열심히 사셨고 좋은 엄마세요
    희망잃지마시구요

  • 9. ...
    '18.10.11 3:36 AM (180.198.xxx.229)

    정말 제가 원하는 구체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는 대학공부 할 수 있도록 학자금 보험 들어 놨어요
    이제 이년만 납부하면 만기네요
    제가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 같아요
    생면부지의 저에게 시간내서 글써주신분들의
    성의 생각해서 꼭 실천 할께요

  • 10. 근데요
    '18.10.11 3:50 AM (1.241.xxx.7)

    저는 원글님의 글솜씨가 눈에 들어왔어요ㆍ
    글을 잘쓰는 재주가 있는 듯 합니다ㆍ논리적이고요ㆍ
    뭐든 공부하고 시작하면 끝맺음을 잘 할 능력있는 분 같아요ㆍ나이도 어리고 성실한 노력형인 것 같으니 뭐든 시작해도 잘해내리라 생각돼요ㆍ아직 너무나 젊네요~

  • 11. 학자금
    '18.10.11 3:50 AM (223.62.xxx.192)

    아이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혹시 걱정되어서 말씀드리면 학자금 보험 예상 수령액 미리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뉴스에서 어떤 상품은 수령액이 예상 보다 턱없이 적다는 말을 들어서요..

  • 12. 청소용역
    '18.10.11 3:5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청소 용역 하는 분들 쉬지 않고 열심히만 하면 월 300도 벌어가요.

  • 13. ...
    '18.10.11 4:37 AM (27.100.xxx.26)

    좋은 날 올거에요

  • 14. ??
    '18.10.11 4:46 AM (180.224.xxx.155)

    저도 77년 뱀띠예요. 원글님
    ^오^ 글솜씨에 놀라고 부지런하고 빈틈없이 아이 챙기는것에 놀라요.
    저희 부모님은 자식사랑이 인색한 분이셨어요. 물질적인건 베풀지만 따뜻함이 없어서 맘이 겨울인것처럼 스산하고 외롭게 자랐지요.
    그래서 전 아이에게 마냥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큰잘못을 저질러도 날 보호해주고 안아줄 엄마. 그렇게 되고 싶어 노력해요
    아이가 힘들때 돌아와 쉴수 있는 부모의 품. 그것만큼 큰 도움이 어디있을까요??
    그동안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셔서 방전되신것 같아요
    주말에 아이와 근교공원이라도 가서 콧바람도 쐬시고 맛있는것도 드시고 오세요
    다 잘되고 하루하루 더 좋아질겁니다

  • 15. wisdom한
    '18.10.11 4:53 AM (116.40.xxx.43)

    님은 5억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안 쓰고 있다고.
    부자 중에 돈 가지고 안 쓰고 있다가 죽는 사람 있듯이
    님이 그렇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님은 5억 있는데 못 쓰고 죽는 것.
    즉 5억은 있는 여자인 것.
    내가 돈이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 16. 저두77
    '18.10.11 5:24 AM (222.235.xxx.75)

    저두 77입니다요.
    글을 참 잘쓰시네요~ 글을 너무 잘쓰셔서 순간 소설인가 했어요~^^;;
    저도 참 사는게 녹록치 않네요.
    점점 나이드니 앞으로 이일은 몇살까지 할 수있을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도움 드리지못하고 저도 푸념해봅니다

  • 17. ......
    '18.10.11 7:09 AM (221.158.xxx.131)

    진짜로 실패한 인생인가 봤는데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피해주는 친정과는 연 끊었고
    무엇이 문제인가요?

    온라인으로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 같은거 따서 취직해도 되요 알바보단 훨 낫죠

  • 18. ....
    '18.10.11 7:14 AM (110.70.xxx.41)

    이렇게 자식 아끼는 마음이 절절한 엄마보다
    아이한테 더 도움 되는게 따로 어딨겠어요?
    나쁜 생각 더이상 하지 말고
    천만원에서 백만원만 쓴다 생각하고
    그동안 못 했던거
    근심없이 먹을거 사드시고 국내여행 아이와 다녀오시고
    좀 쉬세요
    에너지 고갈된 상태에선
    좋은 생각 계획 나오기 어려워요
    아이한테도 필요한건 다른것보다
    엄마랑 보낸 시간 추억이 필요할거예요
    그게 살아가는 힘이 되죠

  • 19. ...
    '18.10.11 7:16 A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참 글을 잘쓰시는 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글 목적이 결국 자녀를 위해 내가 뭘 해주고 갈 수 있을까..사랑넘치고 멋있는 분이세요.

  • 20. Aaa
    '18.10.11 8:01 AM (182.209.xxx.132)

    원글님 저랑 동년배시네요.
    토닥토닥 그동안 고생하고 사신거 안아드리고싶어요.
    저는 남편 사업이 잘돼 그동안 허리펴고 산적도 있었지만 지금 만히 어려워요.
    나이 마흔넘어 인생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부디 우리 아프지말고 다시 해봐요 ㅠ

  • 21. ...
    '18.10.11 8:53 AM (116.37.xxx.171)

    동갑이시네요 어느새 우리 나이가 마흔둘...^^;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건강이 젤 중요한거 같고...
    아이도 열심히 사는 엄마 모습 보고 잘할거 같아요.
    윗분들 말대로 정말 글을 깔끔하게 잘 쓰시네요~

  • 22. 매사에
    '18.10.11 9:33 AM (108.30.xxx.5)

    절절하셨을것같아요
    제가 힘든일을 겪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열심히 사셨어요. 왜 쓴소리를 받으셔야하나요
    왜 그렇게 힘든 님이 다 도왔어야 된거죠?

  • 23. ㅇㅇㅇ
    '18.10.11 9:44 AM (106.241.xxx.4)

    저도 보육교사 어떠실까 싶어요.
    심성도 고우신 것 같고..
    의지도 있으시니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 도전해 보세요^^

  • 24. ㅇㅇ
    '18.10.11 9:52 AM (222.114.xxx.110)

    저도 빵집 알바 했었는데.. 알바 다닐때 그 빵집이 전국 매출 꼴찌라 매출 올리려고 별 짓을 다했거든요. 점장도 시원찮은 신입만 와서 점장 가르치며 알바들이 운영을 했지요. 그 덕에 빵집 운영기술을 배웠네요. 조그마한 빵집 하나 차려볼까 생각 중이에요. 잘 생각해 보세요. 그동안 한 일들 중에 길이 있을런지도 모르잖아요.

  • 25. 77년생
    '18.10.11 9:57 AM (122.43.xxx.170)

    같은 뱀띠로서 응원합니다!!!^^

  • 26. *****
    '18.10.11 10:11 AM (210.105.xxx.13)

    본인 인생에 투자하세요.
    저는서울대 나오고 남편 따라 미국 가서 남편 공부할 동안 아이 키우면서 석사만 했지요.
    귀국하고 대학원 박사과정 등록은 했는데 집안 사정이 도저히 제가 계속 공부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취직해서 돈을 벌었죠.
    남편과 제가 아무리 벌어도 시댁에 끝도 없이 들어가고 지지고 볶고 정리해서 우리 집만 산건 아이들이 고등 들어아면서 부터.

    제 나이 50대 중반.
    제 친구들은 죄다 교수에 그것도 여유있는 원로 교수.
    제가 젊어서 조금 더 모질었으면 저도 편하게 살았을텐데 지금 후회해도 무슨 소용....

    원글님 그 천만원으로 간호조무사 학원이래도 다니세요.
    간호조무사 자격증 있으면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어요.
    원글님처럼 인생 경험 많은 이는 어디 가서라도 일 할 수 있어요.



    나이 들어서도 돈 벌이 있는게 아이들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 27. 세빈엄마
    '18.10.11 10:13 AM (119.193.xxx.23)

    하루하루 버티다보면 좋은 날도 올거에요.힘내세요.

  • 28. ...
    '18.10.11 10:34 AM (211.237.xxx.51) - 삭제된댓글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몇 자 씁니다.

    1. 명나라 때 '원효범'이라는 분이 쓰신 책
    - 깊은 성찰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2. BTN 불교 방송에 '정현 스님' 법문
    - 긍정적인 생활을 하시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3. 유튜브에서 감동명 철학
    - 삶의 핵심 힌트를 배우시는 데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 29. ...
    '18.10.11 10:44 AM (211.237.xxx.51)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몇 자 씁니다.

    1. 명나라 때 '원요범'이라는 분이 쓰신 책
    - 깊은 성찰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2. BTN 불교 방송에 '정현 스님' 법문
    - 긍정적인 생활을 하시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3. 유튜브에서 감동명 철학
    - 삶의 핵심 힌트를 배우시는 데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 30. 원글 댓글 다 감동
    '18.10.11 11:02 AM (110.8.xxx.115)

    눈물 나요. 이래서 세상은 살 만한 것.
    자녀분 꼭 대학 다녀서 걱정 없이 살게 되길,
    원글님 꼭 건강하게 걱정 없이 사시게 되길 바랍니다.

  • 31. ....
    '18.10.11 11:04 AM (58.120.xxx.165)

    1. 운동하세요.. 웬만하면 걸어서 출퇴근.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근력운동(유튜브 찾아보고..), 스트레칭.
    2. 탄수화물 줄이고 고단백 식사하세요.. 나이들수록 근육 중요해요(계란 두 개, 닭가슴살, 황태, 두부, 콩 등)
    3. 마음 건강-(1) 법륜 스님 유튜브나 책.
    (2) 바이런 케이티 유튜브나 책-기쁨의 천 가지 이름

    몸과 마음 건강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에요..그래야 돈도 벌 수 있구요..

    헤어미용 자격증도 고민해보세요(손재주 있으면 혼자 미용실 차려 그냥저냥 먹고 산다 하시더라구요.. 웬만한 동네 터 잡으면 정년도 없는 직업.)
    나중 정 안되면 아이 돌봄 교육도 고민해보시구요(어린아이 돌보는 것 힘들지만 적성 맞는 분들은 돈도 벌고 보람도 있다고..)

  • 32. 감사해요
    '18.10.11 11:06 AM (175.113.xxx.190)

    중간에 애쓰셨어요.님 인생조언이 감사해서 저장하고 또 볼게요...

  • 33. ..
    '18.10.11 11:16 AM (1.227.xxx.232)

    너무젊은나이에요 이제라도간호학원다니며조무사자격증따서일하시면와떨까요 야간당직자리는7만원해요 돈모으려는는분들은 데이에 나이트섞어서 뛰시더라구요 우리이모도제가권해서 시작했는데 60넘어서도취직되서일하세요 그옛날에 공대나오긴했고 컴관련 자격증도 여러개 있어서 뽑힌거같긴하지만요 누가 환갑넘은사람 일자리주겠어요 자격증이 있으니까 가능한거죠 힘내세요 늦지않았어요 ~~

  • 34.
    '18.10.11 11:22 AM (182.208.xxx.35)

    저장합니다. 지우지마세요~^^

  • 35. ㅇㅇ
    '18.10.11 11:23 AM (69.203.xxx.238)

    원글님 응원합니다.
    이렇게 조언까지 구하는 것 보니 앞으로 잘 될 일만 남은 것 같아요.
    위에 223.62님 댓글을 읽으니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조언 저도 감사드립니다.

  • 36. 안잘레나
    '18.10.11 11:24 AM (114.207.xxx.154)

    인생조언에 제가 감동받았습니다

    님도 고생하셨엉
    금방 더 좋은 날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 37. 윤쨩네
    '18.10.11 11:26 AM (61.74.xxx.204)

    아이들 좋아하시면 맞벌이 부부의 아이를 정성껏 돌봐주세요.
    소개소개로 일이 끊이지 않더라구요.
    그게 너무 절실한 부부가 많습니다.

  • 38. ㅇㅇ
    '18.10.11 11:31 AM (69.203.xxx.238)

    원글님 저도 살림만 하다 41살에 첫 직장 잡았어요
    39살 부터 애들 고등학교 때 부터 저도 학원 다니며 컴퓨터 자격증 따서 여지껏 일하고 있어요.
    지금도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 같아요.
    이젠 저도 나이 60을 바라보니, 은퇴걱정도 되는데요.
    윗 댓글님들 조언대로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는 자격증 따시길 추천드려요. 40살 때는 60살이면 까마득 했는데 이젠 70살까지 일하는 게 목표입니다.

  • 39. ㅜㅜ
    '18.10.11 11:38 AM (211.219.xxx.251)

    저에게도 필요한 글이네요.
    원글님도 댓글 쓰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 40. 근로복지공단에서
    '18.10.11 11:44 AM (110.70.xxx.119)

    실업자바우처나 재직자바우처카드로 양재,미용,반찬등 배울 수 있어요.제과제빵두요.
    현실적으로 바로 일가능하고 수입이 될 수 있는걸로 해보세요. 미용자격증이 보조로 잃기도 좋긴하더라구요~

  • 41. ...
    '18.10.11 11:50 AM (117.111.xxx.14)

    늦은 나이아니에요 화이팅

  • 42. 기도드려요
    '18.10.11 11:51 AM (124.243.xxx.12) - 삭제된댓글

    힘내라는 말조차 부담이 되실까봐..그냥 이야기를 드릴께요.

    저희 어머니는 초졸에
    집안의 기둥이던 오빠가 젊은나이에 돌아가시면서
    대우는 받지 못하면서, 또 동생은 챙기던 그런 누나였어요.
    타고난 성품이 사교적이거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셔서,,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가 엄마를 다 필요로는 하지만 사랑받지는 못하시던 그런 ..관계였던 거 같아요.

    애정결핍, 열등감이 가득했던 엄마는
    역시나 결핍이 가득했던
    성품은 착하지만 무기력하고 직업도 없던 아버지랑 결혼하셨고..
    알콜중독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에게 지배당하고 사셨던 할머니
    그리고 배려심 없고 강강약약이던 시댁 친척들 소굴에서
    장손며느리로 사세요.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도움은 없고 애정도 없던 역시나 그런 관계였죠.

    결국 상처투성이 엄마는 상처뿐이던 관계를 단절했고
    이를 악물고 사셨어요.
    착하지만 인생을 뚫고나가는 힘은 없던 아버지 그리고 자녀들을 데리고
    막막했던 인생을 헤치고 사셨죠.

    결론적으로 지금은 꽤 오래전부터 편안한 삶을 살고 계세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자녀와 남편의 보살핌? 사랑을 받으면서요..

    그치만
    뭐랄까 오랫동안 너무 힘겨웠던 세월이 엄마의 마음을 화로 가득차게 한거같고..

    또 오랫동안 너무 이를 악물고 화를 내며 살아오셔서
    너무 서투르고 소위 그렇게 사랑스럽지 못한 성격이 되버리셨고..
    분노조절이 어려우십니다..

    이런 어머니 때문에 정말 힘들었고,,
    본인의 이런 쌓인 울분을 주로 맏딸인 저나 아버지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여겨서
    진짜 힘들었어요. 폭언이나 화, 수시로 폭발하는 모습..
    그리고 이런 성품때문에 가족이외의 사람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구요.

    그런데 제가 어느 순간을 계기로 고통이 사라지고
    모든 걸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가슴속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그러면서는 엄마의 그런모습을 봐도 마음의 고통이 없고
    기다리고 품어드리게 됩니다.
    놀랄 만큼 마음에 어려움이 없어졌어요..

    그냥 알게된거죠. 우리모두는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걸..
    그리고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을까..
    어린시절 젊은시절의 부모님이 가엾어집니다.
    아무도 안아주는 사람이나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부모님을 이해해주고
    또 현명하게 삶을 살수 있게끔 잘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 어렵지만 또 잘 살아낼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진심으로 기도한번 드릴께요.

  • 43. ..
    '18.10.11 12:05 PM (211.112.xxx.11)

    힘내세요!!

  • 44. 음...
    '18.10.11 12:12 PM (124.50.xxx.85)

    저보다 세살이나 어리신데요 ^^ 꾸준히 일하시면서 시간을 내셔서 기술을 익히세요.
    아니면 공부를 하시던가요. 본인이 무엇에 소질이 있으신지 꼭 찾으셔야 합니다.
    요즘은 산골에 사는 할머니들도 유투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세상입니다.
    어쩌면 더 학력 파괴적인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제 차이나는 클래스를 보니 정말 세상 변화에 준비를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요즘은 정말 자고 일어나면 뭔가 혁신적인 일이 일어나는 세상이잖아요.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변화시키는 겁니다.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거죠.
    이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은 입에 담지도 생각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친정 아버지 암투병하는 과정에서 정말 살고 싶어하는 수 많은 암환자들을 봤습니다.
    중환자실에 의식도 없이 각종 호수에 꽂혀서 누워있는 분들 보면서 내스스로 호흡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부디 힘내시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고 좋은걸 해주는것도 제일 좋지만 가장 좋은건 바로
    엄마가 오랫동안 아이곁에서 사랑을 베풀어 주고 지켜봐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
    그리고 혹시 종교가 없으시다면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기복적 사이비 광신도 집단이 아닌 본인에게 잘 맞는 보편적인 종교중에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45. 장하세요.
    '18.10.11 1:00 PM (211.114.xxx.197)

    이십 년 넘도록 열심히 살아 온 시간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예요.
    내 등에 빨대 꽂는 인연을 끊어버릴 수 있을 만큼 의지력 강하고 지혜로운 어른으로 성장하셨고요.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해서 내 스스로에게 떳떳하다는 것 그게 자존감의 바탕이 될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지식이 내 사는 모습을 보고 배웠겠지요.
    많이 이루셨어요.

  • 46. 미용은 기술이라
    '18.10.11 1:09 PM (211.178.xxx.196)

    손님 머리 만지기까지 3년은 걸린대요.

    그 동안 아이 데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악연들 끊어내고

    지금 열심히 살 수 있는 바탕을 스스로 만드셨잖아요. 용기 있어요.

    일을 하려면 그래도 나와 아주 조금이라도 맞는 구석이 있어야

    오래 할 수 있더라고요. 아는 분이 살림 도우미를 아주 즐겁게 하셔서

    어떤 점이 좋으신 거냐고 물었더니, 식구들 다 보내고 드라마 볼때,

    커피 한잔 하면서 차도 안 들어오는 시골에서 살던 내가 출세했구나,

    그때 시골에서 해먹던 반찬들 덕에 그것도 기술이라고 내가 먹고사네,

    신기하다셔요. 내가 가꾸는 우주에서 누리는 행복이라고요.

    시골에서 올라와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 생각을 지금도 하신대요.

    님도 그 악연들 끊어내기 전을 생각해보시면, 지금부터는

    뭐든 새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아직 충분히 젊어요. 힘 내세요.

  • 47. ㆍㆍㆍ
    '18.10.11 1:12 PM (175.125.xxx.181)

    본문이랑 댓글읽다가 울컥. 저도 힘든지라 남일같지 않네요. 읽고 또 읽으며 마음 다잡고 있어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42이면 젊어요. 게다가 건강하시잖아요.

  • 48. !!!
    '18.10.11 1:15 PM (125.139.xxx.203)

    원글님 힘내시고 화이팅!

    아.. 좋은 댓글들 넘 많아요.이래서 82를 끊을수가 없다..

  • 49. ...
    '18.10.11 1:26 PM (61.75.xxx.40)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참 좋네요. 귀한 조언들 잘 따라하셔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기도합니다.

  • 50. 우왓
    '18.10.11 1:34 PM (117.111.xxx.69) - 삭제된댓글

    비슷한 연배입니다.
    IMF 저도 생각나네요.

    그즈음 대학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이셨던 아버님이 많이 아프시고 퇴직하시며 가세가 기울어 전공했던 시각디자인은 6개월 근무하고 다 접고 시골 고향 내려가 아무 상관없는 아스콘(건설회사)에서 경리를 하면서 가족 부양했네요.
    3~4년 정도 일하다 미술학원 강사로 근무하면서 가족부양했구요. 아버지 엠뷸런스타고 응급실 입원하길 수차례
    그와중 어머니도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수술하시고
    동생들은 하나는 서울에서 재수하고 하나는 군대
    그뒤로 10년 세월이 지나고 결혼하고 결혼후에도 가족부양 이제 제 나이 40입니다.

    친구들에게나 가족들에게 힘들다 소리 한번 못하고 버텼어요. 힘들다고 말하면 무너질것 같아서.....

    재작년 10년동안 대학다니고 공무원시험 공부하는 막내동생도 원망스럽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던 둘째도 원망스럽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원망스러워서 재작년에 온갖소리 하며 털어내니 마음이 좀 고요해지더라구요

    쓰면서도 지울까말까 여러번 망설였네요.
    원글님 우리 힘냅시다

  • 51. ㅜㅜ
    '18.10.11 1:35 PM (1.237.xxx.57)

    비슷한 세대인데, 삶이 담긴 글이 넘 뭉클하네요
    열심히 사신 것만으로도 칭찬받을만 해요
    삶은 오르락 내리락이 있고, 희노애락이 있잖아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예요 그 성실함과 생활력으로 또 다른 삶을 멋지게 가꿔보세요~~~

  • 52. 길이 있어요
    '18.10.11 1:36 PM (211.252.xxx.43)

    제 친구는( 50대 중반) 45살에 보육교사학원에 다녀서 보육교사 자격증따서 지금 어린이 집 다닙니다. 나라에서 보조해주고 어린이 집에서 받으니까 200만원쯤 된대요.
    토요일, 일요일까지 쉬니까 좋대요.
    친구는 고졸입니다. 자기 나이에 어린이집에서 취직돼서 일하는거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어린이 집 나오면 더 나이들어서 아이돌보미 신청해서 아이 돌보면 된다고 하네요.
    지인(57세)도 낮4시부터 8시까지 아이 돌보미하는데 백 만원은 받는다고 해요.
    길을 찾으면 길은 있어요.
    님!!! 장하세요, 존경합니다.

  • 53. 비슷한
    '18.10.11 1:38 PM (117.111.xxx.69)

    비슷한 나이입니다.
    젊은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힘들다면 힘들게 살아왔던터라 마음이 뭉클합니다.

  • 54. 훌륭한
    '18.10.11 2:36 PM (175.116.xxx.169)

    원글님 덕분에 훌륭한 댓글들을 만나고 갑니다. 대신 감사하고 저장합니다

    윗님 글 제게도 적용하렵니다

    "부디 후회 없이 끝까지 다 해 보고 사세요. 세상은 그래도 좋은 일이 꽤 많이 일어나는 재미난 곳이에요. 여러 곳에 가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고, 많은 노래를 듣고 아이랑 많이 웃으며 사시기를 정말 바랄게요."

  • 55. 저도
    '18.10.11 2:57 PM (211.206.xxx.4) - 삭제된댓글

    반면교사라고 부모님과는 다른 삶을 살고싶네요

  • 56. ,.........
    '18.10.11 3:16 PM (112.221.xxx.67)

    건강하시잖아요

    화이팅! 얼굴은 모르지만 님 응원하는사람들 많아요! 힘내세요

  • 57. . .
    '18.10.11 3:21 PM (223.38.xxx.118)

    토닥토닥.. 토닥토닥...
    고생 많으셨어요.

  • 58.
    '18.10.11 3:25 PM (125.252.xxx.13)

    힘내세요
    저도 간호 조무사 추천이요
    제 친구도 재작년 43세때 간호조무사 학원 다니며
    1년안에 자격증 땄어요
    실습할때가 가장 힘들었다는데
    실습 끝나니 이력서 넣는 곳마다 붙었어요
    새로 생긴 검진센터에서 7시-4시 까지
    월200은 받고 다녀요
    아주 만족해하고 있어요
    첨에는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정규직 됐어요
    그동안의 이런 저런 인생경험에서 우러나와
    상냥하고 친절하고 열심히 하니
    누가 싫어하겠어요
    간호조무사 일이 힘들어 이직률이 높아서
    그만큼 많이 뽑아요
    그치만 아이를 위해서 님을 위해서 뭐라도 해봐야겠다
    절실한 님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힘내세요!

  • 59. 띠동갑
    '18.10.11 3:46 PM (59.8.xxx.5) - 삭제된댓글

    위에 65년생입니다,
    열심히 살면 옛말할겁니다,
    저 50넘은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저는 님하고 달리 냉정한 성격이예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하고 아이만 봤어요
    누구보다도요
    우리가족 어떻게 해서든지 먹고사는걸 최우선으로 했어요
    이제 40대이니 충분한 시간이 있어요
    힘내서 열심히 다시 하세요

  • 60. 저도 77 뱀띠
    '18.10.11 4:00 PM (121.130.xxx.55)

    아이고...
    저랑 동갑이시네요.
    전 아들이 이제 네살이에요.
    남편과 함께 열심히 일해서 자수성가해서 꽤 벌고 잘 살아도
    제가 받은 학대... 복잡한 가족관계... 지금도 쏟아지는 폭언들...
    너무나 우울할 때가 많아요.
    아마 결혼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없었다면.
    노력하지 않았을 거고 이미 이세상에 없었을거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너무너무 우울하고 슬프다가도
    이녀석 때문에 힘을 내고 또 힘을 냅니다.
    그래서인지 님의 글이 많이 와닿습니다.
    님의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님..
    아이가 나중에 크고 그래서 성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든든하고 좋은 엄마가 되시려면
    윗 분들이 정말 좋은 조언들 많이 해주셨는데
    거기에 더하여...
    행복한 엄마가 되어주세요.
    혼자서도 즐겁게 자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엄마여야, 아이도 마음무거운 것없이
    훨훨 자신의 날개를 펼 수 있어요.
    돈을 버는 것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쾌활하게 열심히 일하며 자신을 사랑하면서 주변을 돌보는 엄마...
    그런 엄마가 되어주신다면
    아이는 더할나위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저도 그런 엄마가 되려고
    많이 웃고 되도록 긍정적이 되려고 해요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유쾌한 일상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님.
    꼭 힘내셔서...
    좋은 소식 알려주세요.
    우리 나이 젊어요!!!!!

  • 61. 기쁜날
    '18.10.11 4:55 PM (112.218.xxx.213)

    너무나 훌륭한 윈글님과 댓글님들께 감동받고 저장합니다.
    이글에 계신 모든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62. 조언할 입장은
    '18.10.11 6:00 PM (180.229.xxx.124)

    아니지만
    그냥 힘내시라고 응원한마디 하고 갑니다.
    그동안 잘 살아오셨고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실꺼에요
    건강하게 살아있는게 매일이 기적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요

  • 63. 55.인생선배
    '18.10.11 6:02 PM (58.227.xxx.228)

    늦은나이 만학도로 대학을 졸업한 저에비하면 77 뱀띠는 새싹이네요

    사회복지사.간호사, 간호조무사,보육교사 충분히 딸수있는 새로 시작하기 충분한 나이예요

    대학 가세요
    나라에서 국가장학금 나오니 학비 걱정 안해도 되고 생활비는 학교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 어지간한 알바비는 벌수있어요
    그리고 일자리도 구할수 있어요

  • 64. ...
    '18.10.11 6:23 PM (112.144.xxx.69)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과 의지, 좋은 댓글 덕에 저도 도움 많이 됐어요 . 원글님에게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바라요^^

  • 65. 77화이팅!
    '18.10.11 6:25 PM (223.62.xxx.249)

    최근에 봤던 영화한편 추천드립니다.
    '루뜨'라고..부제가 46일(or 49일?^^;;)의 기적이란 영화인데 실제주인공의 실제이야기입니다.

    덕분에 주옥같은 댓글들에 저도 힘을 내봅니다.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 66.
    '18.10.11 6:25 PM (121.171.xxx.180)

    따뜻한 댓글들 너무 좋네요. 원글님도 힘내시기 바래요. 백세시대에 사십대는 다시 시작해도 될 나이예여

  • 67. ...
    '18.10.11 8:42 PM (175.223.xxx.252)

    뭔가 다시 시작하기에 아직 늦은 나이 아니세요.
    도움만 줘야하는 인연 다시 이을 생각 마시고
    철저히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 데 시간과 돈을 쓰세요.
    그래야 님이 살아있는 보람을 느끼고 그 활기가 자식에게 전해집니다. 부모와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하셨죠?
    행여 자식 앞에서 비관적인 말씀 하지 마시고
    오직 열심히 살아내세요.

  • 68. D345
    '18.10.11 9:17 PM (115.137.xxx.82)

    힘내세요 !!!

  • 69. 마음씨
    '18.10.11 9:22 PM (223.38.xxx.151)

    77친구 안녕. 반가워.
    난 평탄하게 살다가갑자기 작년에 힘들어졌어. 아직 아이도 없음. 수중에는 사정상 거의 무일푼이야.
    창업해서 회사가 커가고있는데 그게 지금 내 희망이야. 각자 다 다른사정으로 힘들지만 친구도 잘 이겨나가길 바라. 방법이 있을거야. 힘들면 또 글써. 도울 수 있는게 있다면 도울게.

  • 70. 작약꽃
    '18.10.11 9:26 PM (110.70.xxx.92)

    따뜻햐 댓글들..
    이게 82의 본 모습이자 매력이죠 ^^
    원글님 댓글들 잘보셨죠?
    기운내세요 ♡

  • 71. Oo
    '18.10.11 9:42 PM (49.168.xxx.87)

    원글님덕분에 맘도 나누고(저도 맘이 아프고 괴로운 사람) 또 이렇게 소중한 말씀들도 듣게되네요..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꽤 괜찮은 일들이 많이 생기실겁니다.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아픔을 나누고 있으니까요 힘내요!!!!

  • 72. 77화이팅
    '18.10.11 9:55 PM (223.62.xxx.102)

    위에 영화제목을 잘못 써서 다시 찾아 씁니다.ㅠㅠ
    '뚜르(내생애 최고49일)'

    나이가 주는 압박갑, 삶이 버겁고 길을 잃어버린 느낌으로 절망하고 있을때 만나게 된 영화예요.
    추천드려봐요.

  • 73. 좋은분
    '18.10.11 10:17 PM (121.165.xxx.65)

    정말 좋은 댓글이 많네요
    게으른 제게도 많은 도움되는 말씀들이에요
    원글님이 좋은 분이니 자녀도 반듯하게 잘 클거에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74. 응원합니다
    '18.10.11 11:27 PM (1.247.xxx.201)

    열심히 살아오신거 정말 훌륭하세요 지금까지 소처럼 일했는데
    가진게 별로없어서 힘들다고 하셨는데 다른분 말씀처럼 20년동안
    열심히 일해오셔서 생활력이 정말 강하실것 같아요 저는 바보같이
    너무 나태하게 살아서 잘할수 있는일이 별로없어서 너무 무능력한제가 애들앞에서 부끄럽기도 해요 앞으로 아이랑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75. 보헤미안
    '18.10.12 12:31 AM (125.176.xxx.189)

    언니야 고생많았다.
    이제부터 꽃길만 걸어.

  • 76. 네살많은
    '18.10.12 12:42 AM (223.62.xxx.197)

    마이너스 인생 언니가

    원글님과 댓글님들께 '기운' 받고 갑니다.

    우리 여기서 오래오래 뵈어요-^^

  • 77. 애쓰셨어요님글
    '18.10.12 12:54 AM (221.149.xxx.109)

    찬 좋네요. 저도 감동입니다.^^

  • 78. 세상에~
    '18.10.12 12:58 AM (107.220.xxx.71)

    제가 되려 힘과 용기 얻고 갑니다. 원글님이나 답글 다신 모든 님들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79. 저도요
    '18.10.12 1:37 AM (211.109.xxx.107)

    따뜻한 댓글에 감동받아 갑니다
    원글님 아직 젊으셔요
    보육교사나 요양보호사도 있고 자격증 따는 거 생각해 보세요
    아님 젊은 맞벌이 부부 아가들 봐주는 것도 좋을 거 같더라구요 저는 아기들 너무 예뻐서 우리 애들 대학가면 아가들 봐주는 거 하고 싶어요

  • 80. 앞으로
    '18.10.12 1:44 AM (124.111.xxx.235) - 삭제된댓글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 81. 마흔둘
    '18.10.12 1:45 AM (124.111.xxx.235)

    마흔둘 젊어요. 힘내세요.

  • 82. 이제
    '18.10.12 1:59 A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도 결혼초 잘못된 투자로 전재산 날리고 십여년 고생하다 겨우 회복이 될즈음 덜컥 집 사서 대출금 갚느라 또 죽도록 고생, 그리고 그거 다 갚을때쯤엔 암 걸려 투병하다보니 마흔이 넘었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때부턴 뭘해도 잘되고 돈도 솔솔 쌓이는 거예요. 그래서 또 집 하나 덜컥 샀는데 하나엔 거주하고 다른 하나는 월세를 받아 대출금 걱정없이 돈 모아 그 집도 제 집 만들었어요.

    지금은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평화로운 상태인데 다만 한가지 젊어서 너무 고생을 하는 바람에 건강을 잃어 그게 좀 아쉬워요.

    지금부터 건강 챙기시면서 뭐든 열심히 해보세요. 그동안 고생했던게 다 경험으로 발휘되어 뭘 해도 다 잘 될겁니다.

  • 83. 친구야
    '18.10.12 2:30 AM (211.246.xxx.88)

    친구야 반가워
    나도 넘 힘든 시간 보내는중인데...진짜 늦게낳은 쪼끄만 애기만 생각함 잠이 안온다 ㅠ.이 핏덩이 생각하면 그냥 넋놓고 있을수가 없다
    얘 생각하면 그냥 어디가서 죽지도 못하고 얘 잘 키우려면 난 환갑지나도 계속 일해야하는지라 ...나도 이제 새로 판을 짜야해. ㅠㅠ 원글이랑 리플 일고 눈물이 나는 밤이다. 해맑게 웃는 아기 얼굴 봐도 난 요즘 왜케 눈물이 나는지.. 그냥 힘들어도 해야지 뭐! 다시 시작해보자꾸나!

  • 84. 친구야 힘내!
    '18.10.12 4:09 AM (123.214.xxx.99)

    원글 친구 힘내고, 위에 다른 친구들도 화이팅!

    난 쪽팔려서 말도 못 하고 그냥 가야겠다..
    이 시궁창을 내 의지로 벗어나야겠단 생각이 들게 힘을 주어 고마워~

  • 85. jellyjelly
    '18.10.12 5:44 AM (61.73.xxx.189)

    우리 인생 어쩔지, 여기에 답이 있네요.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댓글 자세히 써 주신 분들도 계시고
    그런 것들 중에 참고하고 시도하면서 원글님께 얻어지는 게 분명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과 의지라는 거, 아시죠?
    말만으로 그런 게 아니라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하고 깨닫고 움직여서 실질적으로 바꾸는 것도 도움되고
    또 자녀 학자금 보험까지 들어놨고 빚이 아니라 손에 천만원 씩이나 쥐고 있는 것도 그렇고
    조금만 시각을 달리해 보면 상황이 좋아보입니다. 실제로 그래요.

    저도 지금 나쁘다면 나쁜 상황인데, 그래서 마음가짐에 신경을 많이 써요.
    그 신경 쓰는 게 별 게 아니라, 좋은 생각을 자꾸 하려고 해요.
    불안한 거, 현실적인 거, 두려운 거, 전부 '흘러가겠지.' 하고 생각하며 곧 흘려보냅니다.
    좋은 생각이 좋은 환경도 불러들일 거라 기대하고 삽니다.
    그리고 좋은 생각을 하니 지금 당장이 좋아요. 그것만 해도 남는 장사지요.

    따스한 댓글 많이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원글님께도, 댓글 남기신 분들께도 평안한 새벽이고 아침이길 빕니다.

  • 86. N.n
    '18.10.12 12:40 PM (39.7.xxx.204)

    마흔 둘이면 부럽네요.
    전 46에 천만원도 없구요
    나라지원받아 자격증따고 미용실다닌지 1년되가요
    힘들어도 견디세요
    지나면 괜찮아져요.
    인생이 시련의 연속이지만
    자식 건사하기 위해서라도 참고 견뎌야죠
    전 외모도 신경써요
    퍼진아줌마되면 돈이 안붙습니다.
    좋은 이미지 가지게끔 차분한화장과 옷차림
    살찌지 않은 건강한 몸이 재산입니다.
    이또한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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