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교무부장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을 보다 보니 몇 년 전 한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 보면이태란이 강남에서 엄청 잘 나가는 내신, SAT 준비하는 지선학당 원장으로 나옵니다.
이태란 학원은 강사들을 활용하여 SAT 기출문제들을 유출해서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고 기출문제 보안 문제로 SAT 소수정예반 학생들은 주말 집중반으로 학원 출석 시에만 학원에서 제공하는 SAT 기출문제를 풀 수 있고(ETS 문제 유출은 불법) 학원 끝날 때는 모두 학원에 반납하여 학원에서 금고에 해당 기출문제 보관. 학원 외 반출을 원천적으로 막은거죠.
그런데 극 중 박혁권이 꽤 쟁쟁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그 로펌 대표변호사의 아들로 나오는데 이태란이 그 집 딸이 SAT 소수정예반에 있으니 박혁권에게 법률 자문을 받는 대신(학원 다른 엄마들은 이태란이 SAT 소수정예반 운영 때문에 법률 전문가에게 법적 자문을 받는 것은 이태란이 말해서 알고 있지만, 그 법적 자문 담당자가 박혁권인 것은 이태란이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모름), 박혁권-최은경(부부)에게만 몰래 그 복사본을 주죠. 집에서만 풀게 하고 절대 남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라고. 그런데 박혁권에게는 술집 출신으로 오래된 내연녀(임성민)와 아들(딸 또래)이 있는데 이 아들도 사실 그 소수정예반 멤버. 그래서 아내와 이태란 몰래 박혁권이 그걸 복사해서 임성민에게도 건네줬는데..이 아들 성적이 중1 동기들에 비해 혼자 확 뛰니까 아들 다른 중1 엄마들이 의혹을 제기합니다. 박혁권 딸은 중2라 먼저 시작해서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박혁권 혼외자식은(다들 혼외자식인줄은 모름) 중1이고 우리 애들하고 똑같이 시작한건데 왜 걔 혼자 성적이 압도적이냐고.
그런데 엄마들이 카페에서 왜 그 남자애만 성적이 좋냐고 자기들끼리 뒷담화를 하는데 그 옆에 다른 사교육 컨설턴트?가 앉아있다가 그 내용을 몰래 들음. 문제는 그 사교육 컨설턴트가 이태란과 사교육 분야 경쟁자였고 이태란 학원에 고객들을 많이 빼앗김. 그리고는 그 소문을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서 알려주는데 통화 상대는 현직 부장검사? 부장판사?였고 그의 자식이 이태란 학원 SAT 소수정예반 불합격자. 그래서 컨설턴트와 통화 상대 모두 이태란에게 악감정이 있던 상태.
바로 타깃 수사 들어가고 이태란 학원 압수수색 되서 SAT 문제 유출 때문에 이태란 잡혀갑니다. 이태란이 박혁권에게 도움 요청 해서 도와주겠다 했는데 박혁권 아버지(로펌대표)가 좀 알아보더니 박혁권에게, 검사 딸이 그 학원 불합격으로 인해 감정이 좋지 않아 검사 측에서 작정하고 터는 사건이니 검사와 척 지지 않게 이태란 사건에서 손 떼라고 해서 이태란은 낙동강 오리알 상태로 징역을 삽니다.
jtbc 아내의 자격도 jtbc 밀회를 썼던 정성주 작가의 작품입니다. 정성주 작가가 아내의 자격, 밀회 쓰고 sbs로 옮겨 가서 풍문으로 들었소를 썼죠. 셋 다 감독은 안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