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은 글로도 인사나누고 싶어 이것 저것 올려봅니다.
제목에 적어놓은 사이좋은 고부비결? 은 맨 아래에 있답니다.ㅎㅎ
실은 어머니와 제 얘기를 늘어놓고 싶었는데...
아래 음식 사진들을 올리다 보니,
스크롤 압박이 극심할듯하여 자제합니다.
여기는 키톡!! 그동안의 몇가지 음식을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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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인에 싸서 먹은 촉촉한 보쌈 한 입
커다란 솥에 고기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된장을 두어수저 푼 후에~
생강술을 좀 많이 1컵? 맛술도 몇수저 첨가후 통후추 넣어
푸욱푸욱~ 삶아 줬지요.
된장과 생강술 맛술덕에 고기가 달짝지근합니다.
보들보들 촉촉한 보쌈 고기를
로메인이나 상추에 싸서 풋고추 올려 드셔보세요.
http://wwwnoel.blog.me/140118347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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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속 명태식해~(코다리로 만든...)
한 겨울 땅속에 묻은 독 속에서
막 꺼낸 김장 김치가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엇는지...
어릴적 그 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더우기 김장 김치 속에서
뼈도 씹어 먹을수 있을 만큼 적당히 삭은
명태 식해에 참기름과 갖은 양념을 한 것은...
그야말로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됩니다.
http://wwwnoel.blog.me/14011861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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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치즈, 코티즈 치즈만들기(리코타 치즈만들기)
얼마전 TV 드라마에 나왔다는지...
오래된 제 포스팅을 검색하여 왔다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http://wwwnoel.blog.me/14011911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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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언니의 치킨 브리또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저는 손윗 시누이를 언니라고 부릅니다.
어릴 적 "제발 제게도 언니를 주세요~" 기도하곤 하였었는데...
맏딸인 제게 말도 안되는 얘긴 줄로만 알았지요.
그러나 결혼과 동시에 진짜 기적처럼 좋은 언니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언니가 만들어 주신 것...
내가 바로 실습들어갔던 것...ㅋ
http://wwwnoel.blog.me/140119496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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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맛있는 녹두전
시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돌아가신 시아버님을 향한 그리움 때문에
번거롭고 귀찮아도 항상 합니다.
http://wwwnoel.blog.me/1401230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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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음식중 최고는 왕만두...
만두도 역시 이북이 고향이셨던 시아버님과 친정아버지를 추억하며
그리고 만두대장인 남편과 아이를 위해 항상 하지요.
살짝 쪄서 냉동고에 얼려뒀다 구워먹으면 환상이랍니다.
http://wwwnoel.blog.me/14012308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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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다 눈이 즐거운 초대요리...해파리냉채와 연어샐러드~
시아버님 기일에 제가 해간 음식이랍니다.
별로 힘도 안들었는데~ 칭찬만 담뿍 받아서 민망했지요.
http://wwwnoel.blog.me/14012523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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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볶음고추장(약고추장? 볶은고추장?)
몇달전에 이스라엘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집에 남겨진 남편과 아이를 위해 밑반찬으로 볶음고추장을 만들었더니,
먹을때마다 그리워서 눈물난다고 남편이 눈물의 고추장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번 네팔여행때도 남겨진 남편은 이걸로만 밥을 먹었더라구요. ㅋ
http://wwwnoel.blog.me/14012526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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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맛있고, 건강하게...단호박 스프
다이어트 한다는 딸을 위해 한동안 줄기차게 만들던 단호박 스프랍니다.
살이 빠졌는지는 의문입니다.
http://wwwnoel.blog.me/1401273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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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을 부르는 김밥-봄동을 넣어 과식을 부르는 김밥!!!
김밥이야 언제나 소풍가고프게 하고, 또 과식을 부르죠!!ㅎ
http://wwwnoel.blog.me/14012737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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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잔치(당귀나물, 취나물, 곰취나물, 참나물, 곰취쌈밥)
나물은 할땐 번거로와도 몸에 좋으니 가능한 자주 먹으려 노력해요.
곰취도 그렇고 참나물도 그렇지만, 당귀가 향이 참 좋더군요.
http://wwwnoel.blog.me/14013033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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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곰부부 도시락(호박잎쌈밥과 상추쌈밥 그리고 취나물)
한동안 쌈밥~ 자주 해 먹었어요.
사먹는 음식의 조미료 맛 때문에 거의 항상 도시락을 싸갖고 다닙니다.
http://wwwnoel.blog.me/14013420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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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과 두툼 삼겹살구이~(시어머니 오신 날...)
시엄마의 사랑...그리고 시엄마를 향한 사랑...
시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어떻게 진짜~ 사랑일수가 있을까...
정말 그렇다면 비결이 뭘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친정엄마와 시엄마를 구분 못하는 제게 사람들이 묻곤합니다.
그러나 지난 17~18년의 세월을 어찌 한마디 말로 정의할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유난하지 않은 시어머니, 딸 같이 살가운 며느리가 과연 있을까요?
비결이라면,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용납하는 것입니다.
사랑할만해서가 아니라 무조건 사랑하다보니 정말로 사랑스러워지는 겁니다.
어머니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저는 어머니의 말이 아닌 마음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의 모진 말들이 전혀 상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어머니 입에서 모진 말씀들이 사라져갔습니다.
다른 이들은 어찌 사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린 그렇게 삽니다.
서로 안쓰러워하면서...걱정하며~ 챙겨주면서...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면서...요.
그렇다고 남들보기에 일방적인 희생이란 없습니다.
서로 진심이 아니면 하지 않기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배려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어서 쉬라고 말씀하시면
어머니 옆에서 맘편히 쉽니다.
우리 사이에 이중언어는 없습니다.
못할 얘기란 없습니다.
십년동안의 미움이 거짓말처럼 사랑으로 변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신기하고, 놀랍고, 그저 감사합니다.
이땅의 모든 고부간이 모두 이렇게 살았으면...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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